[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현대그린푸드(005440)에 배당관련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현대그린푸드가 수립해 공시한 ‘향후 3년 간의 배당정책’의 내용이 수긍할 만하므로 ‘공개중점관리기업 해제 및 주주제안 미실시’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8일 현대그린푸드는 보통주 1주당 21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45%, 배당성향은 13.7%다. 배당금 총액은 183억3445만원이다. 지난해 결산배당의 경우 1주당 배당금은 80원에 불과했고 시가배당률은 0.53%, 배당성향은 6.16% 수준이었다.
당시 현대그린푸드 측은 이익 증가보다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익 증가보다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금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는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3%(연결기준)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은 “현대그린푸드가 내놓은 배당정책의 내용이 수긍할 만하다”며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