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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시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공식 환영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들은 좋게 출발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계속 써 나가야 하며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가을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먼저 민족 앞에 약속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며 평화의 새시대, 민족번영 새역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려는 굳은 마음을 안고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환영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온 겨레에게 평화번영의 꿈과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던 역사적인 6·15와 10·4선언이 있었던 여기 평양에서 더 없이 감개무량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 무거워짐을 느끼게 된다”고 지난 정부에서 남북 정상이 맺었던 합의를 언급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문 대통령을 거듭 추어올렸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마음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며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 획기적인 발전과 평화번영을 지향해 나가는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 번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하면서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데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