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018]"KT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블록체인 운영..기업 활용↑"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 "KT그룹 차원 적극적"
"초당 10만건 데이터 전송 처리, 경쟁력 충분해"
  • 등록 2018-11-14 오후 4:07:51

    수정 2018-11-19 오전 8:18:28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18에서 KT의 블록체인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유성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KT(030200)가 국내 최대 인프라 사업자로서 블록체인을 안정적이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CF) 2018’에서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앞으로 적어도 15년은 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국내에서 개인정보보호 등 관련 규제가 많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게 엔지니어의 자세”라며 “KT는 그룹 차원에서 블록체인 활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7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 23개 정도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제시한 사례는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정산 △BC카드의 영수증 보관·관리 △KT와 해외 제휴업체간 로밍 실시간 정산 등이다.

우선 모바일 교환권인 기프티쇼의 경우 쿠폰 발급과 사용, 대금 지급 등 일련의 정산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가맹점주가 보다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밝혔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시간 정산 덕분에 이를테면 스타벅스 상품권으로 엔젤리너스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BC카드의 경우 5만원 이상 사용 내역을 보관한 뒤 기간이 지나면 정보를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 최적화를 적용한 ‘전자문서 특화 블록체인’을 전자문서 관리체계(EDMS)에 접목해 효율성을 높였고, 2019년 말까지 최대 10만 TPS(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로밍 실시간 정산의 경우 기존 월 단위로 진행하던 로밍 이용료 정산을 빠르게 처리해 여러 이유로 저하되던 로밍 통화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간에는 로밍 정산을 해야 하는데, 이 망에 ID도 집어 넣고, 송금 정보를 넣어서 똑똑한 통신망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밖에 최근 황창규 KT 회장이 국제 행사 등에서 발표한 ‘로밍 이용내역을 통한 전염병 확산 방지’ 공조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이고, 문자메시지로 등기우편 같은 전달 효과를 내는 전자문서 모바일 통지 시스템도 출시해 금융기관에 공급한 점도 강조하며 “유럽의 GDPR과 같은 개인정보보호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KT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블록체인을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존 리플이나 이오스처럼 전송속도가 빠르다고 주장하는 블록체인의 성능이 각각 1500TPS(초당 거래체결 속도)와 2800TPS에 불과한데 비해, KT는 효율적인 네트워크 연결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만TPS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서 센터장은 “데이터 교환을 높은 신뢰와 빠른 처리가 가능한 이상적인 통합 네트워크 IDN(Integrated Digital Network)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 등이 보안 문제 등에 약한 점을 보완하는 KT의 오픈소스 서비스 도입 계획도 밝히며 시장과 업계에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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