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싱가포르 요양병원 방문…치매환자 치료환경 점검

14일 싱가포르 방문 계기로 요양병원 방문
  • 등록 2018-11-14 오후 7:00:57

    수정 2018-11-14 오후 7:00:57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싱가포르 꽝와이시우 요양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노인들과 함께 그림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싱가포르 요양병원인 ‘퀑 와이 시우’ 병원을 방문해 치매환자들의 치료 환경 등을 점검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퀑 와이 시우 요양병원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대표적 요양병원이다. 총 400명의 의료진이 매달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1910년 광동 이민자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했지만 1974년 이후 모든 인종의 싱가포르 국민에 개방돼 있다. 지난달 재건축 완료 당시 리센룽 총리가 방문해 리콴유 전 총리가 심은 나무 옆에 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병원 역사관이 있는 건물은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병원 안내를 맡은 오취청 CEO는 “그림을 보고, 좋은 소리를 듣고, 글을 읽는 것들이 치료에 효과적”이라면서 “정신과 육체에 자극을 줌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에 깊이 공감하면서 “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좋은 방향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취청 CEO는 이어 부엌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김 여사를 안내한 뒤 “어르신들이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게 일부러 만든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해외순방 때 다양한 어르신 복지시설들을 방문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공통점이 이 분들이 병원에 따로 격리되어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치매예방은 물론 병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해 주는 방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나라마다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여사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서 각국의 요양시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순방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워싱턴 아이오나 노인복지시설(IONA Senior Services)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벨기에 ‘드 윈거드’ 치매요양시설 방문은 물론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꾸준히 위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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