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오른다` 헤지펀드 순매수...2014년 이후 처음

  • 등록 2017-06-05 오전 11:09:15

    수정 2017-06-05 오전 11:09:15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헤지펀드들이 유로화 강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원자재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헤지펀드 자금 동향 지표로 쓰이는 레버리지 펀드는 지난주 유로 선물 계약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유로 하락에 베팅한 계약건수는 올 들어 하락하고 있으며 유로화 상승에 베팅하는 계약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5월30일 끝난 일주일 동안 유로 상승에 베팅한 계약 수는 유로 하락에 베팅한 건보다 5646건 많았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유로화 순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순매수 포지션 규모는 7억8900만달러에 달한다. 작년 11월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보다 218억달러 가량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투자자들이 유로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것은 유럽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됐을 뿐 아니라 유럽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주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를 물리치고 EU 단합을 강조하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면서 유럽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했던 프랑스 정치 리스크가 완화됐다.  또한 최근 나오고 있는 각종 유럽국 경제지표들도 유럽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8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ECB는 유럽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매이즌 이사 TD증권 통화 전략가는 "ECB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인들과 부정적인 리스크 등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췄다고 진단하면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 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ECB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점진적으로 방향 전환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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