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송영무 부적격성 속속 드러나, 청와대 아직 미련 못 버려”

  • 등록 2017-06-23 오후 12:15:45

    수정 2017-06-23 오후 12:29:2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드나 보은이라는 말을 버려야 인사에 성공하고 인사에 성공해야 개혁에 성공하고, 개혁에 성공해야 정권이 성공한다는 삼척동자도 아는 쉬운 진리를 청와대에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고 충고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으려 하고 있다. 송 후보자의 부적격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본인도 청와대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송 후보자는 국민에게 민폐를 끼치는 민폐후보이자 적폐후보다. 청와대가 아직도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통령 주변에 정무적 판단을 돕는 전략가가 없지 않은가란 생각이 든다”고 힐난했다.

이 의장은 “청와대 45일을 돌아보면 이벤트 연출은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하고 신속했다. 그런데 정작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일은 귀 막고 눈을 감고 있다. 상황판단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무적 기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은 왜 5대 비리 인사배제원칙을 저버리고 적폐인사까지 지명하게 되었는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여당 원내대표도 야당 찾아다니며 읍소만 하지 말고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청와대 ‘NO’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충성이고 정권성공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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