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아들 남윤호, 英왕립연극학교 합격…"환기 필요했다"

한국인 첫 MA 씨어터랩 석사 코스 입학
"1년간 준비했다…아버지 많이 기뻐해줘"
올 9월 영국 출국해 내년 하반기 돌아와
  • 등록 2017-06-28 오후 6:05:13

    수정 2017-06-28 오후 6:13:26

유인촌(왼쪽)의 아들이자 연극배우인 남윤호가 영국왕립연극학교에 최종 합격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금 내 연기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 환기가 필요했다".

연극 배우 남윤호(33)가 세계적인 연극학교로 꼽히는 영국왕립연극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전공할 정식 코스 명칭은 MA의 씨어터랩으로 석사 배우(액팅) 과정이다. 

28일 공연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이 학교에 액팅 코스로 입학하는 것은 남윤호 배우가 처음이다. 남 배우는 "내 연기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면서 "환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도전하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1년 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은 5월 초 연극 '보도지침' 출연 중간에 다녀왔다. 애초부터 결정됐던 터라 더블로 연기했던 안재영 배우가 며칠 더 고맙게도 수고해줬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아버지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그는 "UCLA 공부할 때도 나 혼자 스스로 준비한 거라 처음엔 몰랐다"면서도 "준비한다는 걸 알고나서는 아버지와 이런 저런 대화도 많이하고 상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했다는 소식에 많이 자랑스러워 해주시더라. 촉박하게 가서 걱정하긴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많이 기뻐해주셨다"고도 했다.

정식 코스는 1년으로 오는 9월 영국으로 가서 내년 9월쯤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 돌아오는 내년 하반기까지 남 배우를 무대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연극 출연 제안이 들어왔지만 대부분 9월 공연이라 고사했다. 내년 하반기에나 작품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소식은 오세혁 연출이 이날 낮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남윤호 배우가 영국왕립연극학교(RADA)에 최종합격했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수천명이 도전하는데 16명만 뽑는다고 한다. 1년간 함께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길을 응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남윤호(본명 유대식)가 입학 예정인 영국왕립연극학교(RADA·The Royal Academy of Dramatic Art)는 영국 런던에 있는 연극학교다. 1904년 연극 프로듀서 허버트 비어봄 트리에 의해 설립됐으며, 출신 영화 배우로는 리처드 애튼버러, 앤서니 홉킨스, 톰 히들스턴, 비비언 리 등이 있다.

유인촌의 아들이기도 한 남윤호는 UCLA연극영화대학교 대학원 연기전공 석사를 수료한 인재다. 한국에서는 연극 '삼국유사 프로젝트-로맨티스트 죽이기'(2012)를 시작로 꾸준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극 '페리클레스'에서 아버지인 유인촌(가우어, 노년의 페리클레스 역)과 남윤호(페리클레스 외 역)가 두 차례 동안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극배우 남윤호(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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