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군인공제회, 글로벌 벤처 펀드에 330억원 투자

  • 등록 2017-07-26 오전 4:59:02

    수정 2017-07-26 오전 9:17:38

[이 기사는 7월 25일(화) 1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 군인공제회가 미국 등 글로벌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약 330억원을 출자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펀드 두 곳에 1500만달러(원화 약 33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군인공제회가 해외 벤처펀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이들 두 군데 업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탑티어캐피탈파트너스(TTCP)과 호슬리브릿지파트너스(HBP)로 각각 미국과 글로벌 벤처기업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미국시장에 특화된 TTCP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운용규모가 5조원에 달하고 연평균 내부수익률(IRR)이 25%를 넘어서고 있다. 벤처캐피탈 펀드와 세컨더리 및 직접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올해 국민연금이 1억 달러를 출자했다. 최근 TTCP는 국내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미국 트랜스링크가 합작 설립한 세마트랜스링크에 약 23억원(200만달러)을 출자하기도 했다. 

지난 83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HBP는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에도 지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과 중소형 바이아웃에 집중하며 운용 규모는 140억 달러에 달한다. 1990년도 이후 미국에서 상장된 톱 20 IPO(기업공개) 회사 들 중 75%, 1조원 시장 가치 이상의 중국회사 79%,  유럽회사들의 65%와 관련이 있다. 2013년기준 HBP의 포트폴리오 1000개가 IPO 되었으며, 8000개가 인수됐다. 전체 평균수익률이 27%가 넘는 대표적인 재간접 펀드(Fund of Funds)다.

군인공제회의 이번 글로벌 벤처펀드 투자는 대체투자 상품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를 선별적으로 선택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의 특성상 그동안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 벤처 투자의 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뚫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동 군인공제회 금융부문 부이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벤처펀드 투자를 통해 4차 산업이나 실리콘밸리 관련돼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의 씨를 뿌려 놓은 것”이라며 “향후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 딜을 발굴하기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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