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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 때문에… 나영석 PD, 촬영 중 주저앉아 눈물 펑펑
  • 안유진 때문에… 나영석 PD, 촬영 중 주저앉아 눈물 펑펑
  • (사진=tvN ‘뛰뛰빵빵’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이 나영석 PD를 울렸다.안유진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에 출연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셀프 여행 첫날밤, 이영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좀비 클럽’ 게임 술래가 된 안유진은 범상치 않은 텐션으로 흥을 높였다. 안유진은 술래임에도 흥을 감추지 못한 채 클럽 댄스를 추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줬다. 동시에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멤버들을 잡아내며 쫄깃한 긴장감까지 안겼다. 좀비 클럽 게임을 마친 뒤에도 흥이 가시지 않은 안유진은 멤버들과 춤판을 펼치며 에너지를 불태웠다.여행 둘째 날, 운전대에서 벗어난 안유진은 한층 여유로운 바이브로 여행을 즐겼다. 안유진은 직접 검색한 근처 맛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고, 폭우 속에 운전대를 잡은 이은지를 보며 “생각보다 좋다. 안정감이 든다”고 응원하며 초보 운전자로서 불안한 심경을 폭풍 공감했다. 식사 후에는 나영석 PD가 추천한 양떼 목장에서 아드레날린을 한껏 폭발시켰다. ‘양띠’임을 강조하며 양떼 목장에 입성한 안유진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사진=tvN ‘뛰뛰빵빵’ 방송화면)돌아온 숙소에서는 ‘숏폼 타임’이 시작됐다. 안유진은 속성 안무 교실을 열고 아이브의 ‘해야’(HEYA)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는가 하면, 상큼하고 귀여운 ‘뛰뛰빵빵’ 막내가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브 리더로서 멤버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숏폼 타임은 나영석 PD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한 빌드업으로, 안유진은 이은지와 이영지의 다툼에 당황하는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멤버들의 연기에 속은 나영석 PD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안유진은 ‘이구아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영지와 맞붙었다. 양떼목장의 굿즈가 걸린 만큼 승부욕을 불태운 안유진은 변칙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영지가 할리우드 액션을 보이며 결국 게임이 취소됐고, 새로운 게임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안유진이 속한 아이브는 현재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의 유럽 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
  •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 갑자기 사라진 이유[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이소에서 펫숍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어요.”지난 5월 동물자유연대는 한 제보를 받고 다이소 매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다이소에는 정말 새끼동물의 피규어와 함께 성별과 개월수가 적혀 있는 등 펫숍의 모습이 재현된 완구가 진열장에 놓인 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를 접한 아이들은 ‘생명을 돈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것이 명백했다”며 “다이소 측에 이와 관련해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소 측은 즉각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며 “해당 상품을 추가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추가생산없는 제품단종을 결정한 것입니다.사실 펫숍 완구는 다이소에서만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들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네이버쇼핑이나 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해보면 ‘역할놀이’라는 명분으로 관련한 상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쿠팡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네이버쇼핑에서 ‘강아지 펫샵’을 검색한 결과그럼, 펫샵은 왜 아이들 완구로 적합하지 않은 걸까요?기본적으로는 반려동물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 것을 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사고 판다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없이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두번째로 우리나라의 기형적이면서도 잔인한 강아지 생산과 유통구조의 결정체가 바로 이 ‘강아지 펫숍’이기 때문입니다.사회전반적으로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더 작고 더 귀여운 반려동물을 빠르게 생산해내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위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석 한켠에선 ‘개농장’이라는 기형적이면서도 잔혹한 형태의 강아지 생산이 자행되고 있습니다.지난해 ‘화성 불법 개농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밝혀진 화성 개농장에선 100구의 사체가 냉동고에 신문지로 돌돌 싸여있었으며 모견들은 탈장이 되고 뼈가 부러져도 생식 활동을 해 강아지를 생산해야 했습니다. 출산하다 죽은 모견에게선 커터칼로 새끼강아지를 꺼낸 직원의 증언도 나왔었지요.이렇게 구조된 화성 불법 개농장의 개들은 약 1400여마리였습니다. 충남 보령 불법 번식장에서 발견된 턱뼈가 없는 상태의 개. 이곳 개들은 다양한 질병에도 별도의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번식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물자유연대)문제는 이러한 기형적이고 잔혹한 개 생산 방식이 화성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국에는 제대로 신고조차 안돼 파악도 안되는 불법 개농장들이 아직도 수두룩합니다. 올해 초 동물 단체가 구조한 충남 보령 개 농장에서 발견된 개들 역시 탈장이 되고 턱뻐가 없어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강제로 생식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열악하고 잔인한 환경에서 생산된 새끼 강아지들은 어미 젖도 제대로 떼기 전인 생후 두 세달 정도 가량이 되면 ‘개 경매장’으로 이동합니다. 심한 경우엔 생후 한 달여 된 새끼들도 경매장으로 이동을 합니다.전국에 개 경매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매장은 지방의 한적한 낚시터, 호수 주변이나 농장 주변에 ‘00농장’과 같은 위장 팻말을 꽂고 강아지 경매를 진행해 쉽게 발각이 되지 않습니다. 개 경매장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경매장에선 되도록 ‘작고 귀여운’ 개들을 판매대에 올립니다. 법으로는 생후 6개월 이하 개와 고양이를 판매할 수 없지만, 단속이 될 확률이 적은 경매장들은 더 작고 더 귀여운 새끼들이 잘 팔린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한 마리 한 마리 더 팔 수록 수수료도 늘어납니다. 전국에 단 17곳만 있는 반려동물 경매장은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불법 번식된 새끼 강아지들의 신분을 세탁하기도 합니다.동물자유연대는 “법대로라면 무허가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은 펫숍에서 판매할 수 없어야 하지만, 경매장을 거치면서 신분을 세탁하고 펫숍에서 버젓이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뼈가 부서지고 탈장이 되도록 생식활동만 하다 죽게 되는 개를 어미로 둔 이 작고 연약한 새끼들은 경매장에서 도매상들에게 간택이 되어 무사히(?) 펫숍에 도착하게 됩니다.‘무사히’라는 표현에는 그나마 이 같은 프로세스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작고 귀여워서 펫샵에라도 가 주인을 만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실제 경매장에서 일부 새끼들에게 개 농장 주인들은 “넌 너무 크고 못생겼으니 돌아가서 모견이나 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펫샵의 실체를 알고도 아이가 펫샵 완구를 가지고 놀기를 바라는 어른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알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고 또 그 행동이 다른 행동에 영향을 주며 서서히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4.06.08 I 박지애 기자
신분당선 지하철 타면 ‘필드 여신’ 유현주 목소리 듣는다
  • 신분당선 지하철 타면 ‘필드 여신’ 유현주 목소리 듣는다
  • 녹음 중인 유현주(사진=두산건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필드 여신’유현주(30·두산건설)의 목소리를 신분당선 지하철에서 들을 수 있다.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유현주는 지난 달 신분당선 소개 방송의 성우로 참여했다. 신분당선 이용객들은 7일부터 유현주가 전하는 신분당선 지하철 소개 멘트를 들을 수 있다.유현주는 “지하철 소개 방송은 다른 녹음과는 달리 정확하고 명료하게 말해야 해서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최종본을 확인했을 때 꽤나 만족스러웠다”면서 ”신분당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두산건설은 2023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을 후원하고 있다.단순 후원을 넘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골프단 애장품 경매를 열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유기 반려동물 보호 센터에 기부했다. 올해 성적에 따라 사랑의 버디 기금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할 예정이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선수마다 에센셜 (Have유현주, Live유효주, Love박결, Save 김민솔, Solve임희정)을 부여하고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중에 있다. 계속해서 골프 팬들과 소통하는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분당선은 두산건설이 국내 최초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철도 사업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노선의 기획부터 설계, 투자, 시공까지 모든 분야를 수행하였으며, 자회사인 네오트랜스를 통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유현주(사진=두산건설 제공)
2024.06.07 I 주미희 기자
KTK,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선보여
  • KTK,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이티케이(KTK)는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을 국내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마우이 양우 프로틴’은 뉴질랜드 와이카토 목장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준수하며 방목해 키운 양에서 추출한 프리미엄 A2 타입 밀크 프로틴 제품이다. 산양유가 아닌 99.9% 양유 프로틴으로, 산양유 특유의 냄새가 없고, 크리미한 질감과 깊은 풍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우유 속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카제인과 유청으로 구성된다. 카제인은 알파(α), 베타(β), 카파(κ) 등 세 종류가 있고, 이 중 베타 카제인은 A1과 A2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흰 우유나 산양유는 A1 베타 카제인과 A2 베타 카제인이 모두 함유돼 있다.이와 달리 양유에는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베타카소모핀-7(BCM-7) 펩타이드를 생성하는 A1 베타 카제인이 함유돼 있지 않은 천연 A2 우유이다. 우유에 비해 소화흡수가 4배 정도 더 빠르며 유당불내증이 있는 민감한 장에 대안이 될 수 있다.소나 염소의 우유보다 단백질은 물론 면역에 관여하는 락토페린, 비타민C·E, 미네랄, B12, 엽산, 칼슘, 철분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분을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연령층에서 섭취가 가능하다.특히 ‘마우이 양유 프로틴’은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하고 장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분유 제조공법으로 생산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물에 잘 용해돼 섭취가 용이하며, 카카오나 진저 시럽, 꿀 등 다른 제품과 함께해도 풍미가 우수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국내 유통사 케이티케이 관계자는 “마우이 양유 프로틴은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분이 우유나 산양유보다 풍부하게 함유된 양유 99.9% 제품”이라며 “엄격한 식품 관리 기준을 내세운 뉴질랜드에서 제조 및 생산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A2 타입 밀크 프로틴은 쿠팡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
  •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이우석의 식사]
  • 닭꼬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라면이 아닐까 정의했다. 그간 인류는 다양한 지식을 동원해 음식과 관련한 발견과 발명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숙성과 발효의 원리도 발견했다. 급기야는 화학과 물리학을 동원해 ‘분자요리’란 것도 고안했다. 초저온, 고압, 기화, 저온 장시간 가열 등의 초자연적 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요즘 요리에 쓰고 있다. 그럼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무엇일까.◇인류가 최초로 고안한 조리도구 ‘꼬치’양꼬치인류가 고안해 낸 최초의 조리도구는 꼬치(꼬챙이)다. 불을 쓰기 시작하고 바로 익혀 먹을 방법은 아무래도 꼬치밖에 없다. 넓적한 돌을 얹어 익히는 방법도 있지만 ‘조리도구’라기엔 아무래도 그 창의력이나 정성이 모자란다.안타깝게도 인류는 식기보다 불을 먼저 발견했다. 솥도 석쇠도 생겨나기 전이다. 고기를 익힐 수 있었으되, 당시 마땅한 그릇이 없었다. 그저 돌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불에 던져넣을 수밖에. 불 속에 던져진 고깃덩이는 쉽사리 타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버려지는 부분도 많았다.어느 날 호모에렉투스 중 누군가 인류 최초의 주방용품을 발명했다. 고기나 어패류, 채소를 불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구울 수 있게 됐다. 모두가 편안히 골고루 익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꼬챙이의 역할이었다.꼬챙이의 발명.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한 하이테크 기술이었다. 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불에 올리기 전에, 이미 그 상황을 상상하고 꼬치를 뾰족하게 다듬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식재료를 나뭇가지에 줄줄이 꿰어 굽는다는 것은 모닥불, 즉 직화의 가장 선명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리기술이다. 인류의 ‘요리 역사’가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건이었다.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요리법은 불을 사용해 식재료에 열을 가한다는 점에서 현대 요리법의 기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열을 가할 것이냐는 골치 아픈 숙제였다. 자연석으로 화덕을 구성하거나 흙을 빚어 토기 정도라도 만들기 전에 신석기 인류는 고기를 나뭇가지에 꿰어 불에 익히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그 방법은 정말 과학적이면서 매력적인지라 지금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꼬치구이’다.모든 요리법의 기본이면서 이글거리는 불과 연기가 첨가돼 맛도 좋아진다. 마이크로파, 광파 등 첨단 기술을 응용한 주방기구가 발명된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원시 그대로의 꼬치구이 방식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맛 때문일 것이다. 세계 각국에도 다양한 꼬치 문화가 발전하며 유지되고 있다. 우선 따로 한자 ‘찬’(串)자가 있을 정도로 한자 문화권에서 중요한 식문화였다. 꼬챙이를 뜻하는 ‘찬’은 ‘천’, ‘곶’이라고도 읽는데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태동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꼬치 ‘양러우촨’이 대표적 중국 꼬치 음식이다.일본은 야키도리, 또는 구시카쓰, 터키는 시시케밥, 이란은 샤와르마, 러시아는 샤실리크, 브라질은 슈하스코, 말레이-인도네시아에선 사태 등 세계 각지에서 꼬치는 독자적 영역을 지키고 있다. 그리스는 이로스 또는 수블라키로 부르는데, 재밌는 점은 터키 케밥의 원조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김치공정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에서도 서부 개척 시대부터 먼 길을 떠나는 총잡이나 카우보이들이 꼬치구이를 상식해 왔다. 이것이 결국 바비큐 스큐어(꼬챙이)의 역사로 이어졌다.◇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 한국의 대표 꼬치요리 ‘산적’전통 꼬치구이 산적.우리나라에는 ‘산적’이 대표적인 꼬치구이다. 이름 뜻 그대로 고기와 채소 등을 저며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동북아 최고 육식 국가답게 문헌으로 전해지는 다양한 꼬치구이 식문화가 있었지만 결국 산적만이 대중적으로 남았다.다만 직화가 아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 형태로 바뀌었다. 편의상 고기가 사라지고 게맛살과 햄이 그 자릴 차지해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인들이 “전통음식 맞냐”고 어리둥절해할 만하다.원래 산적은 고기와 대파, 무 등을 함께 꿰어 숯불 화로에 굽는 형식이다. 지역에 따라 단무지를 꿰는 경우도 있고 고기와 문어(오징어), 상어 등을 함께 저며 끼워 넣기도 한다.낙지호롱구이아예 해물로 꼬치를 꿰기도 하는데 호남 지방의 낙지호롱이 대표적이다. 이는 처음부터 조리를 직화 꼬치구이로 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사상에 올리려고 일부러 연체동물인 낙지에 ‘뼈’를 만들어 주는 의미도 있다. 호남 지역 제사상에는 뼈 없는 생선을 올릴 수 없었던 까닭이다.‘설하멱’도 있다. 설하멱이란 ‘눈 오는 날 찾는 음식’이란 뜻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말로 넓게 저민 소고기를 꼬치에 꿴 후에 기름장을 발라 굽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육식을 금지한 고려 때 나온 말이다. 세계 최대 ‘육식 국가’ 원나라 침략을 받은 중기 이후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다.해동죽지에 그 조리법이 잘 나와 있다. ‘설하멱은 쇠갈비나 염통을 대나무에 꿰어 기름장으로 조미해 굽다가 반쯤 익으면 냉수에 잠깐 담가 식혔다가 센 숯불에 다시 구우면 눈 오는 겨울밤의 술안주에 좋고 고기가 몹시 연하여 맛이 좋다’고 했다. 현대에 들어 생겨난 산적으로는 소떡소떡이 유명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야키토리일본은 닭구이를 뜻하는 야키도리라 부르지만 꼭 닭만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야키도리 집에는 닭꼬치뿐 아니라 채소, 돼지고기, 가공육 등 다양한 재료를 취급한다.닭도 순살만 쓰는 게 아니라 날개(데바사키)와 연골(난고쓰), 껍질(가와), 간(레바), 염통(하쓰), 근위(즈리), 다진고기(쓰쿠네), 목살(세세리), 벼슬(도사카) 등 수없이 많은 분류가 있다. 소금간이나 간장양념(다레)을 기본으로 전용화로(야키바)에서 일일이 부채질로 구워낸다.야키도리의 가장 기본은 네기마다. 대파와 다릿살을 번갈아 꿰어낸 것으로 불에 구운 대파의 향긋함이 고기와 퍽 어울린다. 단순해 보이지만 익는 시간이 서로 달라 잘 굽기가 만만찮다.시나몬 사과 구시가츠과연 굽기만 했을까. 손에 들고 먹기 좋으니 튀기기도 했다. 여러 재료를 꿴 꼬치를 튀겨낸 구시카쓰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신세카이) 명물로 전국적 인기를 끌었다. 도쿄를 비롯한 간토와 나고야, 간사이 스타일이 생겨났다.중국은 주로 양고기를 꼬치에 꿴다. ‘양꼬치엔 칭다오’를 내세운 말이 생겨날 정도로 중국 양꼬치 양러우촨은 대중적 안줏거리다.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에 양고기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저렴하고 향신료(쯔란)의 중독성이 있어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양고기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이들도 많지만 다행히 국내에서 파는 양꼬치는 현지의 것보다 문턱이 낮다. 대부분 6개월 미만 양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양꼬치 역시 일본 야키도리처럼 다양한 재료를 쓴다. 소고기나 소 내장, 혈관 등도 함께 구워준다. 결국 양꼬치나 야키도리나 식재료 이름이 아니라 이젠 굽는 방식을 일컫는 이름이 됐다.큼지막한 고기를 칼처럼 긴 쇠꼬챙이에 구워다 주는 신장웨이우얼식과 가느다란 철사와 한입 크기로 구성한 북방식 양꼬치가 유명하다. 한국에는 대부분 북방 양꼬치가 들어와 있다.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누구나 무릎을 칠 만큼 신통한 전동식 구이화로를 중국 양꼬치 집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절로 꼬치를 빙글빙글 돌려주는 방식이다. 인류가 처음 꼬치구이를 할 때보다 유일하게 진화한 기술이다.◇타르타르·케밥·수블라키 등 세계가 즐기는 꼬치 요리러시아 샤슐릭서양식 꼬치는 중동식과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연방(CIS)을 비롯한 러시아에는 ‘타르타르’식 양꼬치인 샤실리크가 유명하다. 샤실리크는 1m 가까이 되는 거대한 쇠꼬챙이에 어린아이 주먹만 한 양고기 덩어리를 뭉텅뭉텅 썰어 찔러 넣고 석탄에 굽는 방식이다. 한국,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식과는 다른 점은 조리만 꼬챙이로 하고 먹을 때는 꼬치를 해체해 빵이나 밀전병 등에 싸 먹는다는 것이다.아랍식 양꼬치도 있다. 좀 더 매콤한 양념에 재운 양고기를 꼬치구이로 구워서 내준다. 칼칼하니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지만, 향신료와 고수를 곁들인다면 또 다르다. 매우 이국적 정취를 맛볼 수 있다.터키 케밥은 샤실리크보다 더 크다. 커다란 고깃덩이를 꼬챙이에 꿰어 빙빙 돌려 구워낸 다음 고기만 따로 저며 접시에 담는다. 그리스 수블라키처럼 화덕에 구울 수도 있고 케밥 노점처럼 간접 가열 방식으로 오랜 시간 구워 고기만 따로 제공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꼬치가 아닌 듯한데 사실 고기만 컸다 뿐이지, 그 원리나 형태는 꼬치구이와 동일하다.중유럽에 속하는 발칸반도 국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꼬치구이가 있다. 오스만 튀르크(터키)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름도 체바피라 해서 케밥과 비슷하다.케밥과 체바피는 밑간을 충분히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꼬치구이의 원형에서보다는 좀 더 진화된 형태다.강력히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 수블라키는 향신료로 밑간을 한 돼지고기를 꼬치로 만들고 이를 빼서 레몬즙과 후추, 요구르트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이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불가사리와 전갈 꼬치, 가당 과일 디저트 빙탕호로, 대만 취두부 튀김꼬치, 동남아 야시장의 사태 꼬치와 더불어, 한국 선술집의 은행알 꼬치, 참새구이 꼬치, 학원가 노점의 인기 메뉴인 커다란 한국식 닭꼬치 등 세계 전역 메뉴에 여전히 꼬챙이가 쓰이고 있다.한 원시인의 발명이 현생 인류의 식탁에 맛있는 꼬치구이를 올려놓고 있다. 유월의 피크닉과 캠핑장에도 어김없이 꼬치가 함께 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쓰임새를 인정받고 있는 물건도 드물다.◇꼬치맛집▶쿠이신보=다양한 일본 정통 야키도리를 파는 전문점으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강남과 용산 등에도 분점이 있다. 부위별로 잘라 밑손질을 한 야키도리를 바로 구워서 낸다. 가라아게, 치킨난방, 요세나베 등 곁들이는 안주 메뉴도 다양하다. 문배술 등 다채로운 주류를 파는데 특히 하이볼 맛이 일품으로 소문났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38 2층.0.▶도리방=한국식 꼬치구이를 파는 선술집으로 오랫동안 다동 음식문화거리를 지켜오고 있는 집이다. 특히 군참새 꼬치구이를 파는 집이라 일명 ‘참새골’이라 불린다. 식용 참새를 잘 발라낸 다음, 얇은 대나무 꼬챙이 꿰어 앞뒤로 숯불에 구워내 안주로 낸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은행알과 버섯, 키조개, 새우, 장어, 염통 등 메뉴도 다양하다. 서울 중구 다동길 36. ▶쿠시카츠 쿠시엔=일본 꼬치튀김 구시카쓰를 전문 취급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집이다. 정통 구시카쓰 집답게 메뉴만 작은 글씨로 한 페이지에 달한다. 하나씩 즉석에서 튀겨내 제공하니 다양하게 주문해 놓고 코스처럼 조금씩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돼지 갈비, 항정살과 존슨빌 소시지, 새우 등 끼니로 거뜬한 재료부터 카망베르 치즈와 시나몬사과 등 디저트로도 딱 좋은 메뉴까지 모두 꼬치로 맛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2024.06.07 I 강경록 기자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①
  •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인터뷰]①
  • 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작진의 해석보다 AI의 데이터, 정해진 답보다 새로운 시도와 질문으로 차별화를 뒀죠.”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이하 ‘비인칭시점’) 연출을 맡은 전인태, 유경현, 조현웅, 신민섭 PD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김이나의 비인칭시점’ 포스터(사진=KBS2)‘비인칭시점’은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인간을 파헤치며 함께 스토리텔링에 나섰다. 인간과 소통하는 AI라고 하면 으레 인간의 모습을 한 AI를 떠올리지만, ‘비인칭시점’은 텍스트와 목소리로 AI의 기능을 충실하게 담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비인칭시점’ PD들은 이것이 ‘AI스러움’이라고 봤다고 말했다.전 PD는 “보통 AI를 만들면 인간화 시키는 게 고전적인 클리셰이지 않나. 그런데 사실 우리가 실제로 쓰는 챗GPT 같은 것들은 다 텍스트 기반이다. 이것이 오히려 지금 시기에 더 AI스럽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저희 MC가 작사가 김이나 씨이지 않나. 비주얼라이징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AI 프로그램이 뭐 저래?’ 할 수도 있지만 간결한 게 요즘 AI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시각화에 대해 AI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AI에게 ‘너를 갖고 프로그램을 할 것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일종의 문답을 해보기도 했다”며 “360도를 담는 카메라라든지 이런 것들이 실제로 챗GPT와 이야기를 하면서 힌트를 얻은 것들”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비인칭시점’은 성폭력, 악성 민원, 전세 사기, 도박 중독, 동물 학대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기존 시사교양 프로그램, AI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인간이 궁금한’ 콘셉트를 가진 AI가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또한 김이나가 스토리텔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유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기존의 AI가 들어가는 방송 같은 경우에는 인간과 AI의 대결, 누가 잘하고 뛰어날지에 중점을 뒀다면 저희는 ‘협업’에 중점을 뒀다. AI를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경쟁 상대로 바라보지만 궁극적으로는 함께해야 할 존재”라며 “서로 모르는 것들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유해서, 우리도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한 탐구를 시사교양적으로 들어가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이나의 목소리를 한 AI 기술에 대해 묻자 “김이나 씨가 음성 AI 전문업체 스튜디오에 가서 약 1시간 동안 다양한 문장을 읽고 녹음했다. 그러면 AI가 김이나 씨의 음성을 학습하고, 저희가 원고를 주면 AI가 김이나 목소리로 읽게 된다”고 답했다.이어 “답변 자체도 제작진이 쓰는 게 아니라 챗GPT나 다른 AI를 통해서 생성된 답변이다. 제작진은 AI의 대답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축약하고, 그 문장을 김이나 목소리가 학습된 AI를 통해서 발현한다”고 설명했다.‘비인칭시점’은 하나의 회차마다 세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신 PD는 “세 가지 주제를 사건·인물·현장으로 나눠서 기획했고, 차별화를 위해 AI를 추가했다”며 “통일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한 주제를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담는 게 중요했다. 라이트한 이슈를 담을 포맷 및 프로그램이 KBS에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도 많았을 터. 유 PD는 “AI가 자료 조사는 빠른데 100% 사실이 아니라서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구현하거나 사례를 제시할 때가 있다. 인사이트를 얻는 부분에서는 좋은 것 같다”며 생성형 AI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그러면서 “인간이 볼 땐 뻔한 아이템이어도 AI는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생경해 한다. 같은 아이템도 다르게 생각하고 취재하는 인사이트의 힘을 생성형 AI한테서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신 PD는 “아직까지 AI가 구현하는 것 중에 방송에서 쓸 수 있는 정도는 이미지 정도다. 영상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대상이 있으면 AI으로 재현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조 PD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과도기적이다.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 한 번 열어두고 수 시간을 놔뒀어야 하지 않나. 어떤 기술이 처음 도입되고 본격적인 힘을 발휘할 때까지의 과정이 있는데, AI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기술이 편한 점도 있지만 편해서 쓴다기 보단 손이 가더라도 우리가 먼저 해보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비주얼이 없나’, ‘왜 저렇게 나오나’ 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런 면도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편해야 하고 세련돼야 한다기 보다 AI 그 자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이슈에 이슈가 덮이는 세상. 인간과 AI의 소통으로 ‘비인칭시점’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신 PD는 “인간과 AI가 만들어나가고 주고 받는 것. 스마트하다거나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따뜻하게 보이고 싶은 저희만의 욕심이 있었다. 그런 게 결국 AI랑 인간이 같이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2024.06.06 I 최희재 기자
옛 사람들의 식문화는 어땠을까…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 옛 사람들의 식문화는 어땠을까…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에도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6월 첫 주는 다양한 주제로 시작한다. 고려Ⅰ실에서 ‘고려시대 사람들의 밥심’, 고대 그리스·로마실의 ‘로마의 연회문화’를 통해 옛사람들의 식문화와 생활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부여·삼한실의 ‘동물 모양 허리띠 고리’에서는 삼한시대의 호랑이, 말 모양의 띠고리 장식을 살펴볼 수 있다. 분청사기·백자실의 ‘도자기의 빛깔’에서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제작 이야기를 만나 본다.밥을 담기 위한 청동 그릇(사진=국립중앙박물관).둘째 주에는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중앙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이야기를 준비했다. 신라실에서는 ‘신라 금관의 제작기술’을 통해 아름다운 신라 금관이 어떻게 제작됐는지 알려준다. 또한 목칠공예실에서 진행되는 ‘나무에 스민 지혜-조선 목가구’에서 간결하고 절제된 조선 목가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쑥쑥배움터에서는 ‘어린이박물관 교육상자-평생도’가 진행된다. 디지털 평생도 병풍, 그림 속 의복 상자, 그림 속 물건 상자 등 교구를 통해 조선시대 평생도를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셋째 주에는 기획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에서 미국 덴버박물관 소장 북미 원주민의 회화와 공예, 복식 등을 통해 그들의 삶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청동기·고조선실의 ‘청동기시대의 상징, 검’, 분청사기·백자실의 ‘절제의 미덕, 계영배’, 신라실의 ‘유리로 보는 신라’ 등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린다.마지막 주에는 구석기실의 ‘구석기의 삶과 문화’에서 우리의 가장 먼 옛날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신석기실의 ‘토기제작과 사회변화’와 분청사기·백자실의 ‘달항아리가 만들어진 곳, 금사리’에서는 토기와 백자 항아리 제작 이야기를 알려준다. 불교회화실의 ‘불화를 읽는 시간’에서는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불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을 들을 수 있다.경천사 십층석탑(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6.06 I 이윤정 기자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어린이들 만나 환경보호 강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선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건희 여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어린이들이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지난해 방한한 제인구달 박사가 식수한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 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반려견 새롬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김건희 여사, ‘세계 환경의 날’ 어린이들 만나…생명보호 강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찾았다.김 여사는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당시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교육관 개관을 축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관 안에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구달 박사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어린이들과 공유했다.구달 박사는 당시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 여사는 또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 세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며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 등이 수행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게 환경 위기와 회복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05 I 김은경 기자
씨티씨바이오, 중국 바이오텍과 JV 설립...박테리오파지 개발
  • 씨티씨바이오, 중국 바이오텍과 JV 설립...박테리오파지 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중국 기업 산둥 뉴라인 바이오텍(Shandong New-line Biotech, 이하 뉴라인)과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중국 기업 산둥 뉴라인 바이오텍과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씨티씨바이오)이번 협약은 씨티씨바이오가 뉴라인과 합작법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중국 현지화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뉴라인은 30명 이상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축산·농업 관련 박테리오파지 생물학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뉴라인이 박테리오파지 현지화에 필요한 연구를 맡을 예정이며, 씨티씨바이오는 연구에 필요한 노하우·기술을 담당할 계획이다.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은 씨티씨바이오가 70%, 뉴라인이 30%를 보유하게 된다.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 대체재로서 세균성 질병 예방을 위해 특정한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일반 유익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씨티씨바이오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위협의 대체재로서 박테리오파지 동물용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15개국 이상 수출하고 있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제약사업부 사장은 “중국 현지화 박테리오파지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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