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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업계 CEO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야시장을 방문했다가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젠슨 황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1961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켄터키로 이주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에 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설립했다.무슨 일?중국 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24 국제컴퓨터전(COMPUTEX)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대만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 밤 북부 타이베이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만찬은 북부 타이베이의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열렸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창업자 등 정보기술(IT)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 CEO와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또한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함께했다.이 외에도 황 대표는 2일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여명’을 주제로 AI 공개 강연을 하고, 4일 COMPUTEX 개막식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만날 예정이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IT공급망 기여도 크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타이베이 도심 야시장에서 기자들에게 “대만은 이미 AI의 중심에 있다.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AI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만의 공급망 기여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계속 발전하고 투자를 늘린다면 나 역시 협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대만의 공조를 다짐했다.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를 필두로 강력한 IT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이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반도체를 기기에 알맞게 패키징하는 후공정 외주기업(OSAT)인 대만 ASE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팍스콘과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트북과 서버도 대만 기업이 생산한다. 대만 무역협회의 황즈팡 이사장은 28일 “우리는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빅뱅 시대에 살고 있다”며 “AI 빅뱅 시대에 대만은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필요한 서버는 대만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거의 모든 서버가 대만의 주문자상표부착(OEM)에 의존한다”고 언급했다.중국 견제 위해 협력엔비디아(미국 기업)와 대만 IT 기업 간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란 평가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봉쇄하려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슈가 지정학적 이슈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AI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 전쟁을 벌이면서 대만도 중국발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들끼리 블록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과 대만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4일 개막하는 ‘타이페이 국제컴퓨터전(COMPUTEX)’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CEO, 라스 레거 NXP 반도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르네 하스 ARM홀딩스 CEO, 췌즈커 델타 연구원장,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참여한다.한편, 중국은 미국의 AI 기술 봉쇄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AI+’라는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조 원으로 책정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중앙대, 과기부 '메타버스대학원 지원사업' 선정
  • 중앙대, 과기부 '메타버스대학원 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메타버스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중앙대 제공중앙대는 6년간 55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메타버스(가상 융합 세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메타버스대학원 지원사업은 메타버스 관련 고급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융합연구 중심 전문대학원이다. 영상예술과 공학 기술을 융합하는 다학제 간 융합연구와 콘텐츠 기획 전문인력 양성이 주목적이다. 중앙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첨단영상대학원에 ‘메타버스 융합학과’를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Meta+시나리오 △Meta+예술/창작 △Meta+웹툰 △Meta+문화/전시 △Meta+스튜디오 △Meta+쇼핑 △Meta+게임 △Meta+의료 △Meta+캐릭터 등 9대 전공과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를 맡은 백준기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는 “중앙대는 메타버스 확산을 위해 실감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가상융합대학 설립, 중앙대광명병원의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메타버스 잡 페어 개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사업 수주로 메타버스 관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영상 콘텐츠 환경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를 위해 공학적 기술과 예술적 콘텐츠 제작 능력을 두루 겸비한 메타버스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사업 수주로 첨단영상대학원을 필두로 한 중앙대의 메타버스 관련 역량이 한 단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산업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현장 친화적 교육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신하영 기자
보람상조, 업계 최초 요금제 연동 ‘알뜰폰 결합상품’ 출시
  • 보람상조, 업계 최초 요금제 연동 ‘알뜰폰 결합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람상조는 다음 달 1일 알뜰폰(MVNO)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보람그룹)이번 결합상품은 상조업계 최초로 모바일 요금제를 결합한 상조상품으로 가입 고객은 알뜰폰을 24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보람그룹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리더스는 알뜰폰 업체인 미니게이트와 협약을 맺고 ‘보람 LTE × 밀리의서재’ 상품 2종을 선보인다. 미니게이트는 KT를 주요 주주로 둔 기업으로 알뜰폰과 메타버스 플랫폼,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펼치고 있다.‘보람 LTE × 밀리의서재’ 상품은 7GB, 11GB의 2가지 상품으로 출시된다. 전화와 문자는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가입 시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월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7GB, 11GB로 월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에는 각각 1Mbps, 3Mbps의 속도로 비용 차감 없이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7GB 상품 가입자는 상조 월 납입금액 3만 5000원만 납입하면 24개월간 알뜰폰 요금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1GB 상품 가입자는 상조 월 납입금액 4만 5000원을 납입하면 24개월 간 알뜰폰 요금 무료 혜택 이용이 가능하다. 보람하나카드 발급 후 실적구간을 달성하면 카드 결제시 최대 1만 9000원의 청구할인 받을 수 있어 실제로 납입하는 비용은 더 줄어든다.가입 고객이 24개월 통신 지원 제공 기간이 끝난 뒤에도 만기(각각 156개월, 153개월)까지 상품을 유지하면 만기 익월부터 신청 시 납입한 금액 100%를 환급해준다. 2년간 통신비용 무료 혜택을 누리고 이후 10~11년간 해당 상품을 유지하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객이 원할 경우 만기 100% 환급 대신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여행 △웨딩 △수연 △크루즈 △반려동물 △비아젬(생체보석) △장례 등 보람상조만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람상조 고객 전용 온라인몰 ‘보람몰’도 가입 가능하며 보람몰 이용금액 중 일부(최대 5%)를 포인트로 모아 상조 월 납입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보람상조리더스 관계자는 “물가 고공행진 속 일반 소비자는 물론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부담을 나누고자 알뜰폰 결합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많은 고객들이 보람상조만의 혜택과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경험하며 알뜰 소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1 I 김경은 기자
공모주 골라주고 청약·매도까지…자동투자서비스 '일육공' 출시
  • 공모주 골라주고 청약·매도까지…자동투자서비스 '일육공' 출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투자매력이 높은 공모주를 골라줄 뿐 아니라 청약부터 매도까지 알아서 해주는 공모주 자동투자 서비스가 출시됐다. 핀테크 스타트업 메타로고스는 공모주 선정과 청약, 송금, 매도 등 자동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일육공’(160)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앱은 서울대와 KAIST 석박사 출신의 내부 전문가들이 개발한 자체 알고리즘(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주 ‘투자매력지수’를 알려준다. 매력지수가 높을 수록 해당 공모주의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의미다. 일육공에 따르면 작년 상장된 82종목 중 매력지수 50점 이상의 우량 공모주(61종목)에만 청약했다면, 투자성공확률 89%(54종목 수익), 누적 수익금액 91만원(최소수량청약기준)을 거둘 수 있었다.이번에 출시되는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는 ‘매력지수’로 우량 공모주를 선별하고 청약부터 매도까지 알아서 다해주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일육공’ 앱을 설치하고 자동투자 서비스에 가입하면, 일육공이 투자자를 대신하여 공모주 선정, 청약, 매도의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일육공 자동투자서비스[이미지=메타로고스]메타로고스의 자회사인 엠엘투자자문은 자동투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작년 8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자문업을 등록하고, 공모주 투자전략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타로고스의 공모주 투자전략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2.78% (적극투자형 기준)이다. 이동훈 메타로고스 대표는 “매력지수가 높은 우량 공모주만 선별해 투자성과를 높였다”며 “매력지수는 수요예측 결과 등의 공모주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자체 알고리즘(인공지능)으로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육공으로 자동투자가 가능한 증권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대형증권사 2~3개가 참여할 예정이고, 연말까지 7개 주요 공모주 주관사가 참여하면 대부분의 공모주에 대하여 자동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하나카드도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에 참여한다. 공모주 투자에 필요한 증권사간 송금을 신한쏠 및 하나Pay와 연계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윤도선 엠엘투자자문 대표는 “일육공 자동투자 서비스는 투자자 본인의 계좌 내에서만 공모주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며 “본인 계좌간 불편한 송금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메타로고스는 자동투자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오늘 7월 31일까지 KB증권이 주관하는 공모주에 청약하는 고객에게 아이패드, 에어팟 프로 등을 추첨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5.30 I 권소현 기자
제놀루션, RNA 간섭 기술 적용한 방제 조성물 특허 출원
  • 제놀루션, RNA 간섭 기술 적용한 방제 조성물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그린바이오기업 제놀루션(225220)이 국내 최초로 RNA 간섭(RNAi) 기술을 좁은가슴잎벌레에 적용한 방제 조성물을 특허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놀루션 CI (사진=제놀루션)제놀루션은 RNAi 기술을 활용해 배추·무·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를 가해하는 좁은가슴잎벌레의 선택적 방제가 가능한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조성물은 국내 최초로 RNAi 기술을 좁은가슴잎벌레에 적용한 사례로, 섭식 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70%에 가까운 뛰어난 살충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좁은가슴잎벌레 방제를 위해 상용화된 화학농약으로 카바메이트, 다이아마이드, 메타다이아마이드 등이 있으나 화학농약 사용은 내성 및 잔류, 다른 생물에 대한 피해 등의 문제가 있어 사용량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RNAi는 염기서열 특이적으로 기능하는 특성이 있어 방제가 필요한 해충에만 존재하는 염기서열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비표적 생물에 피해가 없고, 인체에 무해해 잔류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화학농약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제놀루션은 좁은가슴잎벌레 방제용 dsRNA 조성물 개발 프로세스를 식량 해충, 전작 해충, 과수 해충, 산림 해충, 의학 해충 등 다양한 주요 해충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화학농약 사용량의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 규모는 1조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dsRNA을 킬로그램(kg) 단위로 합성 가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용량 dsRNA 합성 기술의 단위를 톤(t)까지 확충해 글로벌 동물의약품·작물보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dsRNA 대량 설비 구축과 합성 플랫폼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분자 진단 및 RNAi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의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인 ‘허니가드-R’의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AI 수혜, 냉난방공조로 확대…삼성·LG에도 기회
  • AI 수혜, 냉난방공조로 확대…삼성·LG에도 기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AI 수혜가 냉난방공조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 시스템 제품이 부각되면서다. 지난해부터 냉난방공조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한 LG전자는 물론, 최근 북미 냉난방공조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운 삼성전자도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30일 시장조사업체 비스리아에 따르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은 올해 320억달러(약 44조원)에서 2034년 488억달러(약 67조1000억원)로 52% 성장할 전망이다.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메타는 올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만 세 번을 발표했는데 총 투자금은 약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이다. 구글 역시 미국 인디애나주에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짓고,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입한다.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비슷한 규모의 건물과 비교하면 40~100배 더 많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열도 상당하다. 시설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열을 잡을 냉각 시스템이 필수다.LG전자 칠러 제품 터보 냉동기.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미 북미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사실상 따냈다. 미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단지에 칠러를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해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현재 고객사와 공급 물량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LG전자로선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 추가 확보의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냉난방공조 시장은 존슨콘트롤즈를 비롯해 캐리어, 일본 다이킨공업, 중국 그리 등이 선두주자인데 LG전자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큰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도 냉난방시장에서 보폭을 키운다. 최근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한다.삼성전자가 지난 1월 22~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4 AHR 엑스포’에 참가해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레녹스는 1895년 설립한 가정용·상업용 냉난방공조 전문 기업으로 북미에서 다수의 직영점 등 폭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레녹스는 고효율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한다. 삼성전자는 레녹스 유통망을 활용해 현지에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절반은 북미 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은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 공략에 주효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 데이터센터 투자가 대폭 늘고 있고, 원활한 AI 솔루션 공급을 위해선 데이터센터 관리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냉방공조 시스템의 역할이 부각되는 만큼 반도체가 아니더라도 AI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응열 기자
솔트룩스, 400억 투자 결실로 ‘루시아2’ 공개…‘26년 시총 1조 목표
  • 솔트룩스, 400억 투자 결실로 ‘루시아2’ 공개…‘26년 시총 1조 목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3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자한 노력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2(LUXIA2)’ 기반 서비스로 2026년 시총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겠습니다.”이경일 솔트룩스(304100) 대표는 30일 강남 GS타워에서 열린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확정된 매출액이 500억 원을 돌파해 작년의 330억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3년 동안의 연구개발 투자가 올해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목표 시총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솔트룩스)◇루시아2, 성능과 비용 효율성 모두 잡아이날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루시아2’는 1.5테라바이트(TB)의 훈련 데이터를 소화하며, 기존 루시아1보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 토큰 길이가 30배 이상 늘어난 6만 4000 토큰에 이른다. 한국어 생성 속도는 메타의 ‘라마3(Llama3)’보다 18% 이상 향상됐으며, 비용은 절감됐다. 또한 학습한 지식을 부분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이경일 대표는 “루시아1은 작년에만 20건 이상의 도입 사례가 있었고,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정부에서 활용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서 “루시아1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루시아2와 관련 제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솔트룩스는 루시아2를 4가지 모델로 확장해 국내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일체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안 걱정 없는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루시아2를 정보 유출 우려와 도입 비용을 최소화한 생성형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과, AI 두뇌가 전 세계 웹에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 추천하고 심층 보고서까지 자동 생성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의 기반 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다.◇네이버 역량 인정…차별화된 경쟁력 있다이경일 대표는 최근 네이버가 공공AI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네이버의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솔트룩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는 언어 장벽이 없으며, 네이버가 완성도를 높이려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라면서 “솔트룩스는 ‘구버’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제공할 계획이며,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보안 관리체계 적용 등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솔트룩스는 하드웨어 원가 절감을 위해 엔비디아, 인텔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화형 AI 비서인 코파일럿을 폴라리스 오피스와 협력해 문서 도구와 비서를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구버’를 이용하면 네이버와 구글이 제공하지 못하는 전문 회계법인이나 국제 종합 통신사의 원문을 가져와 요약할 수 있으며, 개방형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구버 서비스와 폴라리스 오피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응용 서비스를 올해부터 하나씩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2024.05.30 I 강민구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인니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 ICI 참가
  • 제이투케이바이오, 인니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 ICI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대표이사 이재섭)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ICI(Indonesia Cosmetic Ingredient)’ 전시회에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번 전시회에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히알루론산 콤플렉스와 비타민 콤플렉스를 포함해, 신규 주력 소재 3종을 선보인다. 신규 주력 소재 3종은 피부장벽 개선과 피부보습, 이에 따른 가려움 완화 효과를 지닌 싸이리치 BG(Cyrich BG),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엑소좀을 고함유한 피부장벽 강화 효능의 락토좀 55(Lactosome 55), 모발 성장 강화 효능이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메타모 프로(Metamo PRO)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각 원료 별로 관련 연구 활동, 제조 방법, 피부임상에 대한 실증 및 안정성까지 다양한 데이터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관계자는 “K-뷰티 트랜드에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는 이미 당사의 다양한 원료들이 사랑 받고 있는 시장으로, 수분 충전과 미백 효과에 대한 뷰티 수요가 뛰어나 히알루론산 콤플렉스와 비타민 콤플렉스가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특히,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락토좀 55와 메타모 프로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락토좀55는 제이투케이바이오가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엑소좀을 고함유한 원료로, 시험관 내 실험(in-vitro) 및 체외실험(ex-vivo)을 통해 피부장벽 강화에 대한 효능을 검증 받았다. 메타모 프로 역시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제품으로 모발 성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결과를 확보했다. 두 제품 모두 현재 미국과 유럽 등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서 효능과 제품 형태에 대해 자체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이재섭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피부 임상과 효능 데이터 등 실증 자료를 선호하는 동남아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원료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활성 성분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완공...Meta에 공급
  • 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완공...Meta에 공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대규모 ‘태양광+ESS’ 복합단지를 이달 완공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EPC(설계·조달·건설)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보레고 스프링스 지역에 있는 이 복합단지는 5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졌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자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사용처 중 하나인 메타에 공급될 예정이다. 메타는 2020년부터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데 성공하며 탄소중립을 실현해왔으며 2030년까지는 공급망 차원에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재생에너지 전환 열풍에 힘입어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재생에너지 파트너십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개발, 모듈 공급, EPC, PPA(전력구매계약) 체결에 이르는 ‘턴키’ 솔루션을 직접 제공한 미국 와이오밍주 소재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한화큐셀은 완공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전력사업자인 서던 파워에 발전소를 매각하며 수익성 극대화에도 성공했다. 또 올해 1월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총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및 EPC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 한화큐셀은 에너지전환 열풍에 힘입어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세계 ESS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ESS 설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SS는 전력이 남을 때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다.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태양광 발전소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21년 110억 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26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9200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 82억6100만 달러 규모로 6년 동안 약 12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2022년 미국에서 직접 개발한 ESS 프로젝트 7개를 판매하며 대규모 실적과 수익을 확보했으며, 이 중 380MWh 규모 ESS 프로젝트 1건은 개발은 물론 EPC의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한 바 있다.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 기지를 밑바탕으로 프로젝트 개발, EPC, 전력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하는 기업들에 차별화된 통합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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