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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사랑한다"더니 손가락 욕...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또 '철퍼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공권력을 모욕하는 행위를 벌인 미국인 유튜버에 출국 정지가 내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는 편의점 직원에 욕설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은 이를 통해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또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한편,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한국 남성 유튜버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송파구 방이동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소말리는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현행범 체포했다.A씨 등 유튜버들은 이날 새벽 소말리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 노출된 피자 박스 등으로 소말리의 숙소를 파악해 그를 찾아갔다. A씨의 폭행으로 바닥에 나뒹구는 소말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유튜브 영상으로 전해지기도 했다.그동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희롱하고 행인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막말을 하는 등 기행을 보인 소말리는 이날 새벽에도 일본 전범기 사진을 띄우며 한국인을 도발했다.특히 소말리는 “독도 아니고 다케시마 섬, 일본이 최고”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몰라서 했거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아는 상태에서 저지른 의도적 행동이었음을 보여줬다.또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 대통령을 사랑한다. 위대한 지도자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고, 경찰의 보호 아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더니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소말리는 한국에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면 거절하겠다”며 “금속 동상이랑 춤췄다고 나를 죽일 거냐”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거리에서 라이브 도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하고 며칠 뒤 또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급기야 격투기 관련 유튜버는 “소말리를 찾아내면 현상금 2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말리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소말리가 마약 복용, 폭행 등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소말리의 모든 유튜브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2024.10.31 I 박지혜 기자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 출시
  •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바나나시스터즈(BANANA SISTERS)가 11월 1일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의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을 출시한다.신제품은 ‘브레드이발소’의 개성 넘치는 귀여운 캐릭터 6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양말이다. 브레드, 윌크, 치즈, 초코, 마카롱, 소시지 등 여섯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컬렉션으로 풀어냈다. 브레드와 윌크 캐릭터가 들어간 패키지 2종과 함께 세트 구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조수 윌크 등 이발소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시트콤 애니메이션이다. 빵집 2층을 배경으로 제빵사가 자리를 비우면 빵들이 브레드이발소의 손님으로 방문하여 고민을 해결 받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다. 의인화된 음식 캐릭터들로 고된 직장생활과 각종 밈을 발빠르게 패러디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MZ세대에게까지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바나나시스터즈X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에디션은 성인과 아동 캐릭터 양말로 총 13종이다. 브레드이발소 고유의 팝하고 키치한 무드를 고스란히 양말에 담아내어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바버샵 영문 자수 로고 양말(바버로고, 바버링글) 제품은 브레드이발소의 코어 팬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캐주얼하게 디자인되어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였다. 아동 양말은 발바닥에 커다랗게 실리콘 처리를 하여 미끄럼방지 기능을 더했다. 전 제품을 덤블워싱으로 가공하여 자주 세탁해도 색상 변형이 적으며,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2024.10.31 I 고규대 기자
단풍과 하늘 그리고 호수, 경기관광공사 11월 '가볼 만한 곳'
  • 단풍과 하늘 그리고 호수, 경기관광공사 11월 '가볼 만한 곳'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뜨겁고 푸르렀던 여름을 지나 나무들이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 하늘과 맞닿은 호수, 울긋불긋 물든 단풍에 빠져드는 산길 등 가을의 청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11월 경기도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문학과 호수 그리고 하늘 ‘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요즘 그림처럼 푸른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신상 전망대가 인기다. 안성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명품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에 세워진 ‘금광호수하늘전망대’로, 풍경 감상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서 지난 9월에 문을 열자마자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사진=경기관광공사)하늘전망대에 가려면 ‘안성시 금북정맥 탐방안내소’를 찾아야 한다. 주차를 마치면 청록뜰 금광호수 조형물을 지나 호수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안성 출신의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리기 위한 이 길의 이름은 ‘박두진 문학길’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문학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하늘전망대에 도착한다.원통형 모양의 전망대는 약 25m 높이인데 언덕 위에 세워져서 실제보다 더욱 높아 보인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고공에서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일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전망대와 주변 모두 말끔하게 잘 정비된 것도 장점으로 언제든지 누군가와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수원시민이 부러운 이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모두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제2주차장이 가깝고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층 카페 옆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수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교호수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도착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와”하는 환호성이 저절로 터진다. 광교호수공원 주변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지기 때문이다.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을 하늘 아래 일상 풍경이 아름답다. 수원 시민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프라이부르크전망대는 나무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푸른 숲 위로 살짝 고개를 든 모양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상징인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전망대를 만들었다.◇파주의 하늘멍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도로 건설로 인해 잘려진 적성면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는 150m 길이의 현수교다. 2016년 개방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로 유명해졌으며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는 가을 나들이 명소인데, 우선 청정 파주의 맑은 하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 편의점과 쉼터 등 편의시설이 구비된 입구에서 약 15분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가파른 계단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호젓한 산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출렁다리에 도착하면 확 트인 감악산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멀리 보이던 운계전망대와 범륜사가 가까워지고, 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이 가을, 파주의 하늘을 마주하기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경관조명을 밝히는 야간개장행사 ‘감악산 신비의 숲’을 일몰 후 2시간 동안 운영한다.◇조용히 즐기는 나만의 하늘 풍경 ‘화성당성’화성당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곽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지역이었다. 결국 신라가 당성을 차지하면서 서해를 통해 당과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다. 지금도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성시 일대의 평야 지역과 안산 탄도항에서 멀리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지리적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화성당성.(사진=경기관광공사)화성당성 투어는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사적비를 지나면 성안으로 접어든다. 성 내 수리 시설인 우물지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모두 성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우물지로 돌아오는 만큼 어느 길을 선택해도 좋다. 당성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정상의 망해지 인근이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으로 벤치에 앉아 하루 종일 하늘만 봐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난 고요함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따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그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의 작은 풍경일 뿐이다.◇동두천 공주의 하늘 ‘소요산 공주봉’소요산은 전철역이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명산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등산로마다 울긋불긋 화려한데 그중 공주봉이 단풍도 하늘도 으뜸이다. 소요산 주봉 왼쪽의 봉우리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위해 공주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올라오는 산책길에도 단풍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자재암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속리교를 넘으면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길이 공주봉으로 향하는 코스다. 동두천 소요산 공주봉.(사진=경기관광공사)단풍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넓은 공터 구절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땀을 말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이 돌계단과 데크길이라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경사가 가파른 구간은 땀이 흠뻑 날 정도의 난이도다. 데크 계단을 다 오르고 왼쪽 능선을 따라 300m 가량 더 가면 공주봉에 도착한다. 공주봉 표지석 뒤로 동두천의 가을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바닥에 데크가 설치돼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서 휴식하며 하늘멍을 즐기기 좋다. 하늘은 가깝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니 이곳이 극락이다. 주차장에서 공주봉까지 천천히 걸으면 왕복 3시간 거리라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다시 떠오른 의왕의 핫플레이스 ‘백운호수’백운호수는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곳이다.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지만 지역의 도시화로 농지는 사라지고 이름난 식당과 라이브 카페가 모이면서 관광지가 됐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순환도로와 이용하기 편리한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의왕 백운호수.(사진=경기관광공사)최근에는 호수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백운호수의 가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태탐방로 산책이다. 잘 정비된 데크와 제방길을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며 풍경을 감상하고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평지에 조성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고요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걸으며 하늘멍, 물멍하기 좋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가깝고 인근에 안양예술 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애플, 손바닥만 한 신형 '맥 미니' 출시…첫 M4 프로 칩 탑재
  • 애플, 손바닥만 한 신형 '맥 미니' 출시…첫 M4 프로 칩 탑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전작 대비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인 신형 맥 미니를 공개했다. 신형 맥 미니는 애플 기기 중 처음으로 ‘M4 프로’ 칩을 탑재해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애플은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애플스토어를 통해 신형 맥 미니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장 판매는 11월 8일부터 다.애플이 신형 맥 미니를 출시했다.(사진=애플)새로운 맥 미니는 가로·세로 각각 12.7㎝의 초소형 크기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작년 출시 모델은 가로·세로 각각 19.7㎝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작아진 것이다. 덕분에 책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맥 미니는 애플의 자체 최신 칩셋 M4와 M4 프로를 탑재했다. M4 탑재 맥 미니는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췄다. M1 칩 모델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최대 1.8배, GPU 성능은 최대 2.2배 향상됐다.전문가를 위한 M4 프로 모델의 CPU는 10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를 포함해 최대 14코어로 구성돼, 뛰어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GPU는 최대 20코어로 구성돼, M4 칩 GPU 대비 최대 2배 강력하다. M4 프로의 뉴럴엔진은 M1 칩 탑재 맥 미니 대비 최대 3배 빠르다. M4 프로 칩은 최대 64GB 통합 메모리와 함께 273GB/s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해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됐다. M4와 M4 프로칩 모델 모두 더 편리한 연결을 위해 최초로 전면 및 후면 포트를 탑재했다. 특히 M4 프로 칩은 선더볼트5도 지원해 맥 미니에서 최대 120Gb/s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선더볼트4 대비 2배 더 많은 처리량을 지원한다.새로운 맥 미니는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세쿼이아 15.1을 통해 미국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로 글 작성이 가능한 거의 모든 위치에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및 요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로 음성 또는 타이핑을 오가며 시리에게 요청해 일상의 작업 속도를 한껏 높일 수 있고, 시리는 맥 및 기타 애플 제품의 사용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12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M4칩 모델이 89만원부터, M4 프로 칩 모델이 209만원부터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찬아, 맘마 먹자”예찬이 엄마는 수유 연습이 한창이었다. 너무 작아 안기도 겁이 났던 예찬이를, 엄마품에 안고 젖병을 물렸다. 내일이면 여느 갓난아기처럼 병실이 아닌 집에서 먹고 잠을 잘 예찬이를 맞이할 준비에 마음이 바빴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10월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했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성장 사진.임신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태어난 예찬이는 입원 초기에 융모양막염, 진균, 녹농균 감염으로 혈압조차 측정하기 어려웠다. 면역이 약해 온몸의 피부도 다 벗겨져 있었다. 출생 초기부터 폐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가슴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발생하여 응급 흉강 천자 시술도 필요했다. 폐동맥 고혈압, 동맥관 개존증 등 몇 차례의 고비를 넘겼고, 눈의 망막혈관이 잘 발달 되지 않아 생기는 미숙아 망막병증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돼 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됐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오문연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장 윤영아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른쪽부터) 오문연 교수, 예찬이와 부모, 김민수 교수,김세연 교수,이희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김솔 교수.
2024.10.30 I 이순용 기자
한번의 실패로 더 강해졌다…JTI, '전담 시장' 균열 낼 한방은
  • 한번의 실패로 더 강해졌다…JTI, '전담 시장' 균열 낼 한방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혁신 기술과 간결한 디자인, 직관적 사용법, 다양한 맞춤형 제품으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에는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늦은만큼 진일보한 기술을 갖췄기때문에 시의적절한 출시라고 생각합니다.”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 (사진=JTI코리아)◇최적의 가열 온도와 손안에 쏙 잡히는 ‘그립감’2021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쓴맛을 보고 철수했던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플룸X어드밴스드’를 국내에 출시하면서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재 KT&G(033780), 필립모리스 등 강자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향후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신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은 최적의 가열 온도와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JTI만의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을 적용했다. 기기 안 스틱을 최대 320℃로 가열해 담배 본연의 풍부한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850㎃h의 배터리 용량도 강점이다. 90분 충전으로 용량이 100%가 되면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연속으로 최대 3개 스틱을 흡입하는 게 가능하다.간결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기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전체적으로 둥근 곡선 디자인이다. 손가락과 손바닥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기는 △슬레이트 그레이 (Slate Grey) △네이비 블루 (Navy Blue) △블랙 (Black) △실버 (Silver)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특히 여러 타입의 커버를 출시해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눈여겨 볼 점은 스틱이다. JTI의 대표 연초 담배로 유명한 ‘메비우스’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했다. 메비우스의 고유의 맛을 전자담배 스틱으로 구현했다고 JTI코리아는 설명했다. 딥레귤러·아이스콜드·퍼플옵션·베이즈옵션·샤인프레쉬 등 총 5개의 스틱을 선보였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디렉터는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플룸X어드밴스드’ 제품 사진, 다양한 커버로 제품을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점유율 10% 확보 목표…BAT처럼 쿠폰 공세 예상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JTI코리아는 지난 2019년 ‘플룸테크’를 내놨지만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점을 내세웠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단종했다.JTI코리아가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에 재도전한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높아서다. 건강은 물론 냄새 등을 이유로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1조 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2025년 2조 5000억원 규모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JTI코리아의 계획이 순탄하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전자담배는 유독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033780)(릴)와 필립모리스(아이코스)가 양분하고 있다. 이들의 점유율이 70% 이상이다. 이들 사이에서 균열을 내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경험해보려면 고가의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 라이터만 필요한 연초담배와 다르다.업계에서는 JTI코리아가 기기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도전인만큼 이번에는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앞서 BAT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에 소비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기기를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장기간 벌였다. 현재 BAT의 국내 점유율은 10%가량이다. JTI코리아가 목표하는 수치와 비슷하다.실제로 이날 JTI코리아는 기기 최초 구매자를 대상으로 4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6만 9000원인 기기를 2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다음달 4일 플룸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 스틱은 4800원으로 오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될 예정이다. 제품은 손가락과 손바닥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10.28 I 한전진 기자
英하원의원, 주먹으로 시민 '퍽퍽' 때려 눕히곤 "내가 의원이다"
  • 英하원의원, 주먹으로 시민 '퍽퍽' 때려 눕히곤 "내가 의원이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7월 총선에서 압승한 영국 노동당 소속 한 지역 하원의원이 한밤중 시민을 폭행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노동당은 해당 의원의 당원권 자격을 정지했다.(사진=마이크 에임스버리 SNS)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체셔주의 렁컨-헬스비 지역구 하원의원인 마이크 에임스버리(55)가 지난 26일 새벽 2시 15분쯤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 남성 시민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에임스버리가 지인과 길거리에 서 있다가 또다른 남성에 다가가 공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에임스버리는 남성과 말다툼을 하는 듯 모습을 보이다가, 돌연 남성에게 다가가 얼굴에 왼손 주먹을 날렸다. 남성이 바닥이 쓰러지자 에임스버리는 6번 가량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다.영상 속 에임스버리는 폭행을 당한 남성에 “다시는 날 위협하지 마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주변 시민들이 에임스버리를 말리며 “이 사람이 무슨 짓을 했든 빨리 저리로 가시라”고 만류하지만 그는 연신 “다시는 날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계속 소리를 질렀다.한 여성이 하원의원인 에임스버리를 알아보고 “당신은 오늘 밤 이후 다시는 의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진 찍어라, 저 사람은 국회의원이다”라고 말하자 에임스버리는 “내가 의원이다. 다시는 국회의원을 위협하지 마라, X발 다시는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사진=마이크 에임스버리 SNS)에임스버리는 폭행 영상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밤 친구들과 저녁 외출을 하다 거리에서 위협을 느꼈고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경찰의 요구가 있을 경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나는 렁컨-헬스비 지역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 가능한 의원으로 남으려 한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영국 노동당에서는 에임스버리를 당원권 정지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으로 그동안 에임스버리 노동당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2024.10.28 I 김혜선 기자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한 남성을 인플루언서 장옌이 폭행하고 있다.(사진=SCMP)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중국 남부 후난성에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한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올라타 손으로 마구 구타한다. 폭행을 가한 여성은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패션·뷰티 인플루언서 장옌으로 조사됐다. 장옌은 후난성 출신이며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경찰 조사에서 장옌은 “(폭행당한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비하했다”며 “휴대전화로 (나의) 머리를 치고,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장옌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며 “지역 차별을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온라인에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는 “고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폭력을 쓰는 건 옳지 않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논란이 일자 장옌은 온라인상에 “그 남자 발언은 지역 차별을 선동했다.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에게 사과했고, 더 이상 이 사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보탰다.
2024.10.28 I 김형일 기자
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
  • 정명훈부터 BTS까지…순수·대중예술 경계 허물다[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오직 무대를 위해 땀 흘려온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문화예술계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무대 위 공연예술 6개 분야에서 그해를 대표하는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들 중 한 작품에 영예의 대상을 수여한다.2016년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과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매회 공연예술계를 빛냈던 보석 같은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첫발을 뗀 2014년 ‘제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이 대상을 받았다. 국내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2015년 2회 대상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새 길을 연 충무아트센터 제작의 ‘프랑켄슈타인’에 돌아갔다. 2016년 제3회 대상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이 받았다. 젊은 국악인의 모임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선보인 민간단체 최초의 국악극 축제였다.2017년 4회에선 ‘백건우의 선물’이 대상을 차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팬들로부터 받은 사연과 신청곡으로 무대를 꾸며 팬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5회 대상은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내친김에’서 제작한 연극 ‘손님들’에 돌아갔다. 젊은 민간단체가 보여준 패기 넘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2019년 제6회 대상은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수상작인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1년 2개월간 전 세계 23개 도시(총 62회 공연)에서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형 콘서트였다.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BTS에게 ‘기록소년단’이란 별칭을 안겨줬던 기념비적인 공연이었다.제7회 문화대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대폭 축소하면서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공연예술계 전례 없는 시련이 닥친 상황에서 누구 한 명에게 대상을 안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역경 속 분투하는 공연예술인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도 담았다.제8회 대상은 CJ ENM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돌아갔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공감 가는 메시지, 귀에 감기는 넘버(노래)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9회 대상은 와이즈발레단의 창작발레 ‘비타’(VITA)가 받았다.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지난해 10회에는 해금앙상블 셋닮 ‘세 번째 이야기’가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 세 명의 중견 해금 연주자로 2018년 창단한 셋닮은 국악 앙상블이라는 새로운 판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수상작. (디자인=문승용 기자)
2024.10.28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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