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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인기 키즈 프리미엄 패션 상품 최대 20% 할인
  • 쿠팡, 인기 키즈 프리미엄 패션 상품 최대 20%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이 품질이 우수한 어린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상품을 모아 할인하는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세일’ 행사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쿠팡이 인기 키즈 프리미엄 패션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사진=쿠팡)이번 행사에서 뉴발란스키즈·압소바·앙뉴·휠라키즈 등 17개 브랜드 상품 1000여개를 최대 2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베네통키즈 러블리 메리제인 슈즈(3만원대) △예일키즈 리조트 오픈카라 셔츠 셋업(5만원대) △래핑차일드 애플 에어리쿨 반팔 세트(1만원대) 등이 있다.쿠팡은 지난 4월부터 베네통키즈·에뜨와·래핑차일드·헤지스키즈 등 유명 브랜드 24곳의 상품을 모은 ‘키즈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가 어려웠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들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내로 블루독, 알로봇, 캐스키드슨, 트래드후스가 추가로 입점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뉴질랜드 대표 아동복 브랜드인 ‘제이미키즈’도 국내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쿠팡이 추천하는 브랜드를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추천’을 따로 볼 수 있다. 또 새로 입점한 ‘신규 입점 브랜드’와 매달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제안하는 ‘스페셜 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마련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키즈 프리미엄 브랜드관의 모든 상품은 쿠팡이 직접 매입한 품질이 검증된 상품으로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와우회원이라면 무료배송, 무료환불이 가능하다.쿠팡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일은 1년에 단 두 번만 진행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좋아하는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프리미엄 키즈’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3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속세, 더는 '부자세' 아냐…국민 72% "완화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상속세, 더는 ‘부자세’ 아냐…국민 72% “완화해야”-“조기 복귀한 전공의 불이익 최소화할 것”-소주 한잔, 대파 한뿌리 딱 필요한 만큼만 산다-“안전한 AI 만들 것” 오픈AI·구글·네이버 등 ‘서울 서약’△종합-저가 수주 관행 끊고 ‘흑자 전환’ 방산·해상풍력으로 영토 넓혔다-“저출생 대응 위해 개헌 필요 ‘승자 독식 선거제’ 바꿔야”△고물가가 낳은 소분시대-3~4인 가구도 한끼 분량만 찾아…묶어 팔던 상품들 쪼개고 나눈다-감자 1개, 양파 2개…먹을 만큼만 배송 농산물 소분 판매는 피할 수 없는 흐름△종합-‘1984’ 같은 정보독점 경고한 이해진 “각국에 소버린AI 기술 지원할 것”-분당 1.2만·일산 9000가구…1기 신도시 재건축 11월 지정-“반도체 등 첨단기술 보조금 지원해야”-‘직구 혼선 다시는 없게’…고위 당정정책협 매주 개최△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10억 넘는데…“상속세 공제액 상향” 한목소리-상속세 개편은 ‘서민감세’ 새 국회 본격 논의나서야-세금 대신 재단 통해 공익기부…국민 75% “지원 확대 공감대”△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다자녀 부모에 연금 인센티브 부여…‘출산은 유리한 선택’ 인식 줘야”-“삼성동 한전부지에 신혼주택 지었다면…”-“체류 외국인, 10년 뒤 영주신청 자격줘야”△정치-채 해병 특검 ‘17표의 전쟁’…이탈표 단속나선 與, 낙천자 설득나선 野-한동훈 등판에 갈라지는 당심…셈법 복잡해진 與 당권주자들-“여당 총선서 참패 했는데도 尹대통령 획기적 변화 없어”-트럼프 미군 철수 으름장, 중·러는 ‘북핵’ 묵인…힘 받는 ‘핵 무장론’△경제-미수금 14조, 자구노력으로 해결 불가…요금인상 절실-“韓 10월 금리인하 전망”-해외주식 열풍…순대외금융자산 8310억달러 ‘역대 최대’-외국인력 ‘신규 허용’ 대응 강화…고용부, 전담과 신설△금융-은행 전세대출, 19개월째 줄어들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AI에 1조원 넘게 넣었다”-시중은행 추가·제4인뱅 쟁탈전…은행 과점 해소 ‘소리 없는 전쟁’-“현대차 성장 발맞춰”…현대캐피탈, 호주·인니 진출 본격화△글로벌-회의 진행하는 ‘AI 비서’ 출격…MS, 구글 제미나이에 도전장-영화 ‘빅쇼트’ 모델인 전설적 투자자 “숨은 AI 강자는 애플”-中, 수입차 관세 인상 만지작…美 방산기업 12곳 제재도-ASML “중국이 대만 침공땐 TSMC 설비 원격 차단 가능”-EU, ‘AI 규제법’ 세계 첫 확정△산업-HBM서 기업용 SSD로…AI 메모리 전선 확장-AI가전 뜰수록 커지는 해킹 우려…삼성전자 ‘녹스’로 보안 강화-SK그룹 사회적가치 지난해 16.8조 창출-벤츠 “2050년까지 사고 제로 목표” 세계 첫 전기차 충돌시험 결과 공개-설비투자·운영자금 선제 조치…한화큐셀, 현금 마련 총력△ICT-ETF 승인 낙관론에…이더리움발 가상자산 시장 ‘들썩’-네이버페이·칠리즈 제휴 스포츠·엔터 사업 협력-통신 매출 둔화하자…SKT ‘빅데이터·AI’ 방점-“접근성·생산성 높인 AI로 韓게임사 콘텐츠 개발 도울 것”△제약·바이오-“합병할 사이노슈어와의 새 브랜드명, 미용기기에 단다”-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 최종 품목허가-HLB “美 신약 허가, 보완요구 흔한 일”-성장성 확인된 셀트리온, 기관·외국인 몰린다△오토&라이프-성능도 외관도…전기 세단의 ‘정석’-가속 페달 밟자마자 ‘쭉쭉’ 스포츠카 DNA 심은 SUV△가정의 달 특집-건면·고칼슘…영양까지 담은 ‘명품 짜장라면’-분리 추출 홉, 어깨 없는병…틀을 깬 맥주-홍삼·매실에 견과류까지 쏙, 건강 챙기는 초콜릿 5총사-마셔도 더부룩함 없는 우유…누적판매량 8억개-꾸지뽕잎 추출물로 업그레이드 “대한민국 위 건강 책임”-50년 커피 제조 기술 집대성…기존 캡슐보다 원두 1.7배△증권-주도주 사라진 장세…가치·배당주 주목-반도체만 편식하나 했더니…외국인, 방산·조선도 담았다-긴장한 뷰티주 임원이 팔았다 -“제목소리 내는 강한 회계사회 만들 것”△부동산-정비사업장 공사비 갈등…소송전으로 번진다-HDC현산, 광운대역 물류부지 이전 동북권 일자리 창출 ‘경제거점’ 기대-집짓는데 판검사 필요?…건설사들 적극 영입, 왜-소형 빌라,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졌다△엔터테인먼트-반갑다, 세·투·아 ‘밀리언셀러’…모처럼 꽃피운 K팝 음반시장-드라마 공동제작하고, 배우들 국경 넘나들고…손잡은 韓日△피플-저잣거리에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신한은행, 중소·벤처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뜻모아-국민카드·이천시, 지역상권 활성화 팔 걷어-SK하이닉스·휴비스·HL·만도…발명의 날, 차세대 기술개발 정부포상-김성태 기업은행장, 직급·세대 초월 소통 행보-하나금융그룹, 가정의 달 직원 가족 초청 孝 콘서트△오피니언-미국이 포퓰리즘을 피한 방법-의학교육 질 악화, 누구 책임인가△전국-수원시 “지금이 구도심 재정비 골든타임”-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 연기 인천·김포 “양보 못해” 대립-금강송 숲길 걸으며 숨·쉼 흠뻑…방문객 몰리며 지역경제 ‘생기’-서울시, 도심 주유소서 첨단 드론 배송 실증-“열무김치 직접 담그고 딸기청 만들고…소중한 체험 대만족”-경기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올해 100개소로 확대△사회-“국시 연기 없다…복귀 여부따라 법적 책임 차이”-첫 출근 나선 오동운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정부 반대에도…연세대 의대 “휴학 승인할 것”-‘중학생끼리 성매매 비법 전수’ 경찰 순찰때만 해산하니 골치-여야 합의한 ‘간호법 제정’ 좌초 위기…다시 거리 나선 간호사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기아 '더 뉴 EV6' 계약 시작…주행거리 늘리고 가격은 동결
  • 기아 '더 뉴 EV6' 계약 시작…주행거리 늘리고 가격은 동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 계약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기아 더 뉴 EV6. (사진=기아)EV6는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갖춰 전 세계에서 누적 21만대 이상 판매됐다.더 뉴 EV6는 3년여 만에 등장한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한 외관, 최대 494킬로미터(㎞)까지 늘어난 주행거리에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타맵’ 입은 외관…역동성 더한 GT-라인더 뉴 EV6는 기아의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와이드한 전면부를 구현했다. 또 날개 모양의 범퍼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인상도 더했다.측면에서는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휠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하고 날개 형상 범퍼를 활용해 전면과의 통일감을 강조했다.기아 더 뉴 EV6. (사진=기아)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스포티하게 바꾸고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외장 색상으로 EV6는 ‘아이보리 매트 실버’ 색상을 추가해 총 8종의 색상을 운영한다. EV6 GT-라인 모델은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를 신규 색상으로 총 다섯 종의 외장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기아 더 뉴 EV6 GT-라인. (사진=기아)실내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새 앰비언트 라이트는 역동적 그래픽으로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한다. 또 스티어링 휠과 크래시 패드 패턴도 새롭게 적용했다.기아 더 뉴 EV6 실내. (사진=기아)센터 콘솔에는 지문 인증 시스템을 더했다. 무선 충전 패드는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해 편의를 높였다.EV6 내장은 신규 색상 △미디움 그레이 △그린&라이트 그레이 △토피 브라운 등 4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GT-라인 모델은 전용 색상인 블랙&화이트를 적용한다.◇ 배터리 용량 늘어나 최대 500㎞까지 달려기아는 더 뉴 EV6에 이전 대비 용량이 늘어난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빌트인캠 미적용 기준)가 기존 475㎞에서 494㎞로 늘어났다.기아 더 뉴 EV6 포토 미디어데이에 EV6(왼쪽)와 EV6 GT-라인이 전시돼 있다. (사진=기아)급속 충전 속도는 기존과 같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급속 충전 속도를 빠르게 개선했기 때문이다.더 뉴 EV6는 기존 모델에 쓰이던 ‘주파수 감응형 쇼크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모터 소음 제어도 최적화했다. 또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으며, B필러 두께를 키우는 등 차체 강성도 보강했다.기아 더 뉴 EV6 포토미디어데이. (사진=기아)EV6는 SDV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를 탑재한 EV6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이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하차 후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탑재했다.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한 편의 사양도 있다.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판매가 동결…‘트리플 제로’ 프로그램도기아는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더 뉴 EV6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더 뉴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기아 더 뉴 EV6 포토미디어데이. (사진=기아)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수령하면 더욱 합리적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 ‘트리플 제로’도 함께 운영한다. 더 뉴 EV6를 계약하고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하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한다.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이다원 기자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AI 반도체 제작에 나섰다. 엔비디아 독주 속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으려면 추론 분야로 확산하는 AI 모델에 맞춘 특화 칩 개발과 더불어 엔비디아 개발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맞서는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모두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인텔은 최근 AI 학습 및 추론칩 가우디3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칩 마이아 100을, 아마존은 추론칩 인퍼런시아2를 선보였다.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까지 AI 추론칩 제작에 나섰다.이는 모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를 막기 위한 시도다. 삼성전자 역시 추론에 특화한 AI 반도체 ‘마하1’을 네이버와 개발하고 있다. 마하1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된 AI 반도체를 대신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시스템온칩(SoC) 제품이다.◇삼성의 AI 무기 ‘마하1’…데이터 압축, 추론 특화(그래픽=김정훈 기자)마하1의 특징은 데이터를 압축해 대폭 경량화한다는 점이다. 메모리 안에는 연산에 필요한 매개변수, 즉 파라미터(Parameter)가 저장돼 있다. 파라미터는 통상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덩어리로 저장하는데 이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 정확도가 높아진다.그러나 AI가 사용자의 특정 요청에 응답해 연산할 때 활용하는 파라미터 덩어리에는 불필요한 것도 있다. 마하1 NPU는 각 덩어리 중 연산에 필요한 파라미터만 메모리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해 데이터를 경량화했다. 이를 ‘프루닝’(Pruning·가지치기)이라고 한다.양자화 기술도 마하1에 도입했다. 양자화는 정보 표현에 필요한 비트(bit·데이터 최소 단위)를 압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동시에, 중요한 데이터에는 가중치를 둬 AI 연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HBM 대신 LPDDR 탑재…고객사 가격 부담↓마하1은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LP) DDR D램을 사용한다. HBM은 범용 D램보다 비싼데 LPDDR D램을 탑재하면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5400만원대인 반면 마하1은 약 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로선 마하1이 전기 요금과 AI 반도체 구매가격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 참석해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양산해 네이버에 공급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하드웨어 개선에 반영하고 실수요 반응을 파악해 향후 성능을 더 개선한 제품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HBM을 쓰지 않아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네이버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면 AI 추론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빅테크와 연합, 엔비디아 쿠다 대항 SW도 개발전문가들은 마하1의 성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대응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엔비디아 개발 프로그램 쿠다가 장악하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지난 2006년 무료로 배포한 개발 도구로, 엔비디아 GPU에서만 동작한다. 현재 400만명의 개발자가 쿠다를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폭제가 된 오픈AI의 챗GPT도 쿠다를 활용해 탄생했다.AI 개발자들, 즉 고객들이 삼성전자 마하1을 선택하려면 쿠다에 맞설 AI 개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과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 주요 기업들이 ‘UXL’(통합 가속 재단)을 구성하고 신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치고 나가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은 “지금은 개발자들이 쿠다에 친숙해 엔비디아 독점이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부각해 데이터센터 외에 온디바이스AI 등 틈새시장부터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2024.05.13 I 김응열 기자
 AI 지각생 애플의 반격카드는?
  • [이지혜의 뷰] AI 지각생 애플의 반격카드는?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애플이 독자적인 AI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올해 애플 신제품은 AI성능 향상에 주력했습니다. 약 2년만에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는 애플 최신 칩 ‘M4’를 탑재했습니다. 애플은 인공지능을 위한 강력한 칩이라고 소개했습니다.다음달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는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반도체 발표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애플은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S24’처럼 생성형AI모델을 장착한 온디바이스AI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빅테크 대표 주자 애플이지만 많은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최근 오랜 기간 공들였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접었고 AI개발에 뒤쳐졌다는 지적과 중국 매출 부진, 심지어 최근에는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왔습니다.올해 애플이 뒤쳐졌던 AI 경쟁에서 어떻게 반격할 발판을 만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방송화면 캡처
2024.05.08 I 이지혜 기자
G마켓, 빅스마일데이 ‘꿀템 피드’ 등 참여형 이벤트 강화
  • G마켓, 빅스마일데이 ‘꿀템 피드’ 등 참여형 이벤트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직접 행사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신설하고, 랜덤으로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재미요소를 강화했다.G마켓이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 (사진=G마켓)먼저, 고객 간 구매 노하우를 나누는 ‘꿀템 피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고 없이 일명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아이템을 G마켓 전체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에 G마켓 임직원 사이에서 꼭 사야 할 상품 리스트를 공유하던 내부 피드에서 착안한 서비스다.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행사 상품 구매 후 빅스마일데이 ‘꿀템’ 페이지에서 ‘피드 올리고 캐시 받기’를 눌러 상품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추천 글을 보고 다른 고객이 구매를 하게 되면 최초 작성자에게 리워드의 의미로 결제가의 1%를 스마일캐시로 지급한다.꿀템 피드 추천왕도 선발한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가장 많은 구매가 일어난 피드의 작성 고객 총 104명을 선정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00만원’(1등), ‘애플 프로 800만원 상당 패키지’(2등), ‘푸꾸옥 올인클루시브 2인 패키지’(3등), ‘신라호텔 프리미어 스위트룸 패키지’(4등) 및 ‘스마일캐시 10만원’(100명) 등 총 36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6월 10일 개별 안내하며, G마켓 공식 인스타그램과 G마켓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쇼핑지원금 지급 이벤트도 선보인다. ‘출석하면 캐시 증정’ 코너에서는 매일 최대 3,000원의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꽝이 없는 랜덤 캐시 증정 이벤트로, 7일부터 20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ID당 매일 1회씩 참여할 수 있다. 캐시는 지급 다음날까지 사용 가능하다.황준하 G마켓 그로스마케팅실 실장은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자한 만큼,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고객에게 선보인다”며 “특히, 처음 선보이는 꿀템 피드는 상품 구매 노하우를 다른 고객에게 뽐내는 동시에, 리워드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07 I 신수정 기자
알리, 무조건 싸지 않다…K커머스와 비교 필수
  • 알리, 무조건 싸지 않다…K커머스와 비교 필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각종 프로모션 등 저가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항상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알리익스프레스가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알리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해보니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비싼 제품이 많았다.우선 상품 대부분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1만3070원에 판매 중인 안성탕면 20개 묶음을 알리에선 45.4% 비싼 1만 9000원에 판매한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 가격은 1만 3390원,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24개들이 상품 가격은 2만1760원으로 쿠팡보다 각각 470원, 1800원 비쌌다. 필수 식재료 중에서는 큐원 하얀설탕(3㎏·4개), 백설 갈색설탕(1㎏·3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용유(1.8ℓ·2개), 해표 카놀라유·해바라기유(각 900㎖·각 3개), 해표 순창궁 재래식된장(1㎏·2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3㎏·6개)등 도 비싸게 팔렸다.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 6800원으로 쿠팡(2만5600원)보다 1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이외에 존슨즈베이비 로션 핑크(500㎖·2개), 뉴트로지나 리랙싱 바디로션(450㎖·2개), 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스킨 쉐이빙폼(175g·6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532㎖·2개), 헤드앤숄더 애플 프레쉬 샴푸(850㎖·3개),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100g·6개) 등의 상품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다.알리와 같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 구조인 G마켓이나 11번가와 비교해도 비싼 품목이 꽤 눈에 띄었다.G마켓과 비교해보면 알리에선 물티슈 베베숲 프리미어 70매 캡(20팩)은 3060원, 다우니 아로마 플로럴 섬유유연제(8.5ℓ)는 530원 각각 비쌌다.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 27mm 30롤(2팩) 가격도 G마켓은 3만1790원인데 반해 알리는 3만8900원으로 22.4% 높았다. 이외에 빙그레 맛있는 콩두유(200㎖) 24개입 제품과 스팸 닭가슴살(200g) 10개 들이 상품도 알리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생필품 외에 가전·디지털 제품도 마찬가지다.삼성전자 오디세이 G7 S28BG700 4K UHD 28인치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와 LG그램 노트북 14ZD90S-GX56K는 G마켓 가격이 알리보다 각각 1만원, 10만원 낮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포털 그레이 프리미엄 블루투스 게이밍 헤드폰 역시 G마켓이 알리보다 2만 6000원 저렴했다.이밖에 11번가에서는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ℓ·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파워젤 세탁세제(4.64L),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190㎖·24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보다 싸게 팔린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입점·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에서도 알리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격이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은 결국 판매자가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오픈마켓은 통상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가 ‘천억페스타’라는 자극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케이베뉴에서도 ‘미끼 상품 전략’을 차용했다고 본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미끼로 짧은 기간 수많은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천억페스타 할인이 적용된 일부 상품을 보고 싸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다른 일반 상품도 함께 구매할 확률이 높다”며 “다만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드는 프로모션을 무한정 지속할 수는 없는 만큼 이후 어떤 가격 정책을 운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6 I 신수정 기자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
  •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운전자를 위한 조용하고 강력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렉서스의 대표 SUV ‘RX’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를 타봤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4월 11일 렉서스 RX 450h+ 럭셔리 모델을 타고 서울~용인 토요타전동화아카데미를 왕복했다. 약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심과 고속 구간을 주행했다.렉서스 RX 450h+는 차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정체성을 모두 갖춘 차였다. 전동화 차량다운 미래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 이유다.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스핀들 보디’를 적용한 차체 앞면이 한눈에 ‘전동화’라는 인상을 남긴다. 날카로운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높은 후드와 어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로 솟은 듯한 옆모습은 볼륨감 있는 후면부까지 이어져 간결한 느낌을 준다. 로고 대신 레터링으로 박힌 ‘렉서스(LEXUS)’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다.차체가 다소 높아 보였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좌석을 높이지 않아도 시야가 트여 있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렉서스가 도입한 운전자 중심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한 덕이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넓고 조용한 실내는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확보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14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조합한 중앙 콘솔도 편리했다. 공조는 물리로 조절하되 인포테인먼트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조작할 수 있다. 새로 디자인한 운전대에 달린 터치 감응형 스위치로도 음향 시스템이나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다만 운전 중 스위치에 손이 스칠 때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관련 메뉴가 떠 다소 혼란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라면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려면 USB 포트에 연결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기어 레버. (사진=토요타코리아)조용하고 강력한 성능은 일상 속에서 빛을 발할 듯했다.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 30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기준 연비는 14.0㎞/ℓ에 달한다.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V모드’를 켜면 최대 56㎞까지 달릴 수 있다.렉서스 RX 450h+를 타고 도심에 나서자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두드러졌다. 먼저 전기 주행을 주로 하되 환경에 따라 엔진을 개입시키는 ‘오토EV 하이브리드’ 모드를 켜고 달렸다. 정차와 저속 주행을 반복하는 도시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속도를 올리며 전기차처럼 달려나가고, 감속 시에는 편안하게 속도를 줄인다. 고속 구간에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속도를 천천히 높이니 어느 순간 엔진이 개입하는 소음이 들렸지만 EV주행과 비교해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로 달릴 때는 전기차로 완전히 변신하기도 했다. 공차 중량 2180㎏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가 빠르게 가속하는 느낌이 든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며 순수 전기차만큼 속도를 빠르게 줄인다. 그런데도 울컥거리는 회생제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선으로 편리한 기어 레버 밑 물리버튼으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살린 프리미엄 PHEV SUV의 정수를 맛본 듯했다. 다만 ‘프리미엄’인 탓에 다소 높은 판매가는 고민거리다. 렉서스 RX PHEV 모델인 450h+ 권장소비자가는 1억993만원이다.
2024.05.05 I 이다원 기자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악 불황을 뚫고 메모리가 살아나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배 급증했다. 이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힘을 주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영업이익(6400억원)과 비교해 931.8%, 즉 10배 성장했다는 의미다. 매출은 12.8% 늘었다.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가 나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는 반도체(DS)부문이 확 살아난 덕이다.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보다 6조4900억원 더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SSD, DDR5 D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사업을 이어간 덕이다. 한 관계자는 “전체 메모리 생산량 확대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D램 ASP 상승률은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 완연한 ‘반도체의 봄’이 도래한 것이다.더 고무적인 것은 주요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파운드리 사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1분기 적자를 냈다. 그러나 하반기 중에는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려면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감안하면 삼성 파운드리는 이르면 3~4분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파운드리가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들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엔비디아, 애플 등으로부터 너무 많은 물량을 받고 있고 대만 지정학 위험까지 있다”며 “3나노 이하에서는 경쟁 체제로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中 전기차시장 살아있네”…BYD·샤오미에 구름 인파
  • [르포]“中 전기차시장 살아있네”…BYD·샤오미에 구름 인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은 (샤오미처럼) 차를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애플 사용자 또한 샤오미 고객처럼 대하겠습니다.”샤오미 전기차 SU7 구매자 절반 이상이 애플 (휴대폰) 사용자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이들도 고객으로 품겠다는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의 유쾌한 한마디에 좌중에는 웃음이 번졌다.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한 샤오미의 현재 위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발언이기도 했다.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의 샤오미 전시관에서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유명인사 레이 “애플 사용자도 우리 차 산다”중국 전기차 시장이 과잉생산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브랜드가 참여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25일 막을 올렸다.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일각의 위기론을 불식하려는 듯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사로 올라선 비야디(BYD)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샤오미 발표회에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날 오전 샤오미 전시관에 레이 회장이 등장하자 마치 인기 연예인을 보듯 참석자들의 환호가 나왔다. 레이 회장은 발표회에서 SU7의 납품 능력을 강조하는 데 치중했다. SU7은 지난달 28일 출시 후 7만5000여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생산 능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6월부터는 월 1만대씩 (납품을) 기록하고 연간 인도 물량은 10만대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소개했다. 연말까지 46개 도시에 219개 매장을 마련해 판매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BYD 발표회 역시 전시관 주변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BYD는 이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오션-M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오션-M은 해치백 후륜 구동 전기차로 스포츠카처럼 매끄러운 곡선형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도 옆 전시관에서 럭셔리 전기 세단 U7을 처음 공개했다.새로운 모델 출시가 뜸한 테슬라 등과 달리 중국 업체들의 프리미어 행사는 계속됐다.지리자동차의 간자웨 최고경영자가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리자동차는 이날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인허씽쟌(은하성함) 프로토타입을 내놨다. 풀사이즈 크기의 전기 SUV로 대형 인공지능(AI) 모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리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도 다목적차량(MPV)인 지커MIX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중국 고급차의 대명사인 홍치, 상하이차(SACI), 베이장차그룹(BAIC)을 비롯해 전기차 신흥 업체로 불리는 리오토, 니오, 샤오펑도 참석했다. 전시회에 앞서 새로운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첸쿤(乾坤) ADS 3.0’을 선보인 화웨이도 전시회관 한 켠에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모델을 소개한 이곳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중국 공략 위한 해외 업체들도 다수 참가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모터쇼에서 만큼은 이러한 우려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일반 관람에 앞서 미디어데이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외에 비해 중국인 방문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들이 중국 브랜드 전시관에 몰린 영향이 있다. 이번 전시회 최대 유명인인 레이 회장은 경쟁업체이자 같은 중국 기업인 BYD 전시관을 방문해 “BYD 모델인 팡청바오가 확실히 히트했다”고 높게 평가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다.간 자웨 지리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과학 기술 혁신은 중국 자동차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다. 스마트한 신에너지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BYD 전시관이 붐비는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외국 브랜드 전시관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통상 오토차이나는 다른 국제 모터쇼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의식한 듯 다수 업체들이 베이징을 찾았다.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드, 링컨,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주요 업체들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같은 초고급 브랜드도 관람객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참가해 아이오닉5N과 EV5 롱레인지 모델 등을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 위주로 체제를 개편했다는 평가다.
2024.04.25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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