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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산' 구성환, '아기 배놈' 또 레전드…기안84X박지현 영웅즈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구성환이 극한의 가을 등산으로 행복과 고통 사이 ‘희로애락’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저앉기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혈당을 끌어올린 그는 산을 오를수록 배가 나와 ‘아기 배놈(아기 얼굴+배 나온 놈)’이라는 별명을 얻어 폭소를 자아냈다.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은 모래벌판 라이딩 후 낭만의 낚시터에 추억과 우정을 쌓으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구성환이 가을을 맞아 예봉산 등산에 도전한 모습과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 2탄이 공개됐다.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1%(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구성환이 거친 산행에 털썩 주저앉아 파인애플 도시락을 먹으며 급격히 혈당을 끌어올리는 장면(23:49)이었다. 파인애플 한 입에 행복해하는 ‘아기 성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률은 7.6%까지 치솟았다.가을을 맞이해 소풍을 계획한 구성환은 간장 어묵, 감자볶음, 볶음김치, 고추냉이마요 게맛살, 단무지, 우엉, 치즈 등 꽉 찬 스페셜 김밥을 만들어 도시락을 준비했다. 먹음직스러운 김밥의 자태는 물론 깔끔한 정리까지 완벽한 구성환의 모습은 이전 그대로였다. 소풍 가방에 도시락과 간식을 채우던 구성환은 갑자기 터진 텀블러 뚜껑 축포(?)에 꽃분이와 함께 화들짝 놀랐지만, 자신의 동체 시력을 언급하며 ‘럭키 성환’의 마인드를 보여주기도 했다.가을 소풍으로 구성환이 선택한 곳은 바로 예봉산. 2년 전 이주승과도 오른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구성환은 등산 시작과 함께 마주한 90도 직각 경사에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는 오르고 올라도 끝나지 않는 오르막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등산스틱까지 내동댕이 치고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구성환의 모습은 마치 엄마를 잃은 아기를 떠올리게 해 웃음을 안겨줬다.구성환은 산 정상에 있는 매점의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힘을 내 마침내 정상을 정복했지만, 굳게 닫힌 매점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야무지게 챙긴 스페셜 김밥과 컵라면으로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친 구성환은 행복감을 만끽했다. 인증샷까지 찍고 예봉산과 작별을 고한 구성환은 하산 후 닭백숙과 시원한 막걸리로 고된 등산의 고통을 날렸다.또한 이날 구성환은 이장우와 ‘108kg 브라더스’로 뜻밖의 케미를 터트리며 웃음을 안겨줬다. 점점 닮은 점들을 발견해 가는 두 사람의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쏠렸다. 그런가 하면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영종도 여행 모습도 공개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던 기안84와 박지현은 낯선 길과 마주했지만 영웅의 기세로 거친 비포장 도로 위를 질주했다. 박지현도 “길 잃는 것도 여행이다”라며 형의 질주를 함께 즐겼다. 모래벌판 위 ‘공사판 라이딩’을 펼친 두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오토바이를 끌고 밀며 흙길을 개척해 도착한 곳은 기안84의 아지트인 낚시터였다. 기안84가 낚시를 즐겼다는 박지현의 취향을 고려해 풀 코스를 준비한 것.낚싯대를 던진 두 사람은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점을 발견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또 기안84는 ‘감성돔’을 잡아 ‘영웅 선배’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박지현은 “역시 형님은 다르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기안84가 잡은 감성돔 회와 박지현이 만든 매운탕으로 한 상을 차린 ‘영웅 형제’. 호텔보다 모텔이라며 모텔 감성까지 통한 두 사람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기안84는 “10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고 기특했다”라며 동생을 향한 마음을 전했고, 박지현은 “그냥 좋아요. 산책 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스트레스 푸는 법을 알려준 것 같다”라며 “모든 게 짱입니다”라고 기안84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다음 주에는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고준의 털털한 일상과 ‘축가 프린스’가 된 이장우의 출격이 예고됐다.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묵직한 존재감…첫방 시청률 5.6%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의 독보적인 감정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내 딸이 누군가를 죽였다면?’이라는 상상조차 힘든 난제에 던져진 아빠 장태수(한석규 분)의 이야기로 막을 열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5%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태수가 딸이 살인사건에 연관됐다는 것을 알고 짙은 한숨을 내쉬는 엔딩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았다.태수는 사건 현장에서 최고의 프로파일러일지 몰라도 집에서는 형편없는 아빠였다. 아내가 죽은 뒤 딸 하빈(채원빈 분)을 맡게 된 태수는 일만 하느라 그동안 못했던 아빠 노릇을 하려 애를 썼다.이런 가운데 태수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었다. 하빈이 학원을 그만두고 독서실도 등록하지 않은 채 자신을 속여왔던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하빈은 가출 청소년들과 도난 된 핸드폰을 두고 실랑이를 벌여 파출소에 있었다.(사진=MBC)태수는 자신이 훔친 게 아니라고 말하는 하빈에게서 거짓말의 징후를 발견했고, 하빈의 가방에서 의문의 핸드폰까지 나오자 의심이 커졌다. 하빈은 “왜 훔친 핸드폰일까 봐?”라고 쏘아붙이며 차갑게 돌아섰다.조사에 들어간 태수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애먼 의심으로 딸에게 상처를 준 것에 자책했다. 상상 속에 나타난 죽은 아내 윤지수(오연수 분)는 “범죄자 마음은 귀신같이 읽으면서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 “애까지 망치려고? 내가 왜 죽었는데! 당신 때문이잖아”라고 외치며, 태수의 마음을 더 괴롭혔다.이런 가운데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딸과의 시간을 더 갖고 싶은 태수는 본청 복귀를 미루는 조건으로 사건을 맡았다. 그 와중에 하빈은 수학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 채 연락이 닿지 않았고, 태수는 하빈이 가출했다고 생각하고 위치 조회를 요청했다.도착한 위치 정보는 태수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태수가 현재 있는 사건 현장과 하빈이 마지막으로 있던 위치 정보가 일치했던 것. 태수는 “얘가 왜 여기에…”라고 당황하며 자신의 피를 뽑아 혈흔 검사에 나섰다.다행히 딸은 피해자가 아니었지만, 안도함과 동시에 태수는 왜 하빈이 거기에 있었을지 혼란에 빠졌다. 이때 하빈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받았고, 달려간 병원에서 태수는 하빈이 고의적으로 차에 뛰어들었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빈이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살인사건에 연관된 것은 아닐지 의심이 피어난 것이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태수는 불온한 생각에 휩싸였다.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딸을 보는 태수와 물끄러미 아빠를 보는 하빈의 1회 엔딩이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딸을 믿고 싶지만 자꾸만 의심이 드는 태수의 감정은 어떻게 전개될지, 또 하빈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2회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1회는 딸을 향해 결코 해서는 안 될 의심을 드리우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흥미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한석규는 태수에게 절로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1회 엔딩에서 그의 눈빛과 내쉬는 한숨에는 막막하고 혼란하고 절망적인 감정이 모두 느껴져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고 기대하게 했다. 딸 하빈 역의 채원빈은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부녀의 심리 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한예리, 노재원은 캐릭터성 짙은 연기를 펼쳐냈고, 태수 가족의 비극적인 서사를 품은 오연수의 강렬한 존재감 역시 눈길을 끌었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전현무, 공개연애 2번 하더니…"호감 생기면 사귈까봐 걱정"
- (사진=MBN·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먹여행’에 나섰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시즌2 첫 번째 길바닥으로 ‘제주’를 택한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맛집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시즌2의 서막을 제주에서 연 전현무는 “제주의 찐 맛집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다”며 “첫 끼는 뭍에선 먹을 수 없는 제주 향토 음식 각재기국(전갱이국)을 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현무는 게스트 김남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애인급구’라 적힌 전현무의 가방을 언급하며 연애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전현무는 “그간 난 뜨겁게 연애를 해왔다. 그런데 이제 (호감 가는) 누군가가 생기면 사귀게 될까봐 걱정”이라는 반전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현지인 맛집 ‘갈치조림 노포’로 향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갈치조림을 주문한 뒤, 추억 토크에 빠졌다. 전현무는 “예전에 연말 시상식 때 내 사회자로 나섰는데, 네가 ‘열혈사제’로 대상을 받았다. 그때 관객석에서 아이돌급 함성이 나왔다. 근데 팬들도 (지금 같은) 너의 내추럴한 모습을 알아?”라고 물었다.이에 김남길은 “알지. 난 거짓말 하는 게 성향상 잘 안 내킨다. 없는 걸 끄집어내서 있는 척 하는 게 어색하다”고 덤덤히 말했다.이후 갈치조림이 나오자 김남길은 연예계 숨은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직관한 전현무는 “내 말 듣고 있어? 나 누구랑 얘기 하니?”라면서도 “너 먹방 왜 안해? 하긴 먹방 해도 먹기만 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순식간에 음식을 올킬한 김남길에게 전현무는 “더 먹을 수 있지?”라며 “다음으로 갈 곳은 역대 ‘전현무계획’ 중 제일 독특한 곳”이라며 운전대를 잡았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남길은 절친 사조직인 ‘팔공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80년생 배우들의 모임인데 나와 진구, 김성균, 박지환, 조정석, 윤경호, 김대명, 양준모가 ‘팔공산’ 멤버다”라고 밝힌 뒤, “요즘엔 모이면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두 사람이 찾은 노포에선 압도적인 두께의 삼겹살과 묵은지가 나왔다. 무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솥뚜껑 위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삼겹살을 먹었고, 전현무는 “여기 묵은지가 대한민국 1등”이라며 “방송에 내지 말까?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웰컴 소극장]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코다·더블엑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10월 18~27일 씨어터 쿰 / 극단 이와삼)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총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다른 로봇에 대한 이타주의를 표현하는 인공지능 로봇 지니, 마인드 업로딩으로 재현한 엄마 로봇의 사랑을 거부하는 인간 수나, 핵연료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들과 침팬지, 현재 배경의 연극 작가와 배우·OTT 드라마 작가, 머지않은 미래 반려 앵무새와 둘만 남겨진 이나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이와삼이 2022년 공연한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의 인물별 서브 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착안했다. 김대근·장우재 극작, 장우재 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동규, 신정연, 안준호, 양믿음, 오승현, 이수영, 황윤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코다’ (10월 16~2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청사진)17세 하늘은 농인 부모 아래서 자란 청인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이다. 하늘이 다니는 하얀여고 연극부는 청소년연극제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늘은 친구 재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민아, 연극부 부장 현정, 그리고 지원사격을 맡은 남고생 시원과 함께 연극 연습을 이어간다. 웃음과 함께하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연극제 당일 하늘의 비밀이 의도치 않게 밝혀지며 혼란의 파도가 몰아친다. 실제 코다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불완전한 청소년이 완전한 존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지은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권지현, 김윤실, 윤이나라, 이찬민, 장혜진, 진미선, 최경훈이 출연한다. 2024년 서울특별시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연극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 (10월 17~19일 종로 아이들극장 / 극단 북새통)극단 북새통이 덴마크 극단 바티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오브제 음악극이다. 관객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공연하는 두 단체의 정체성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공연예술가들이 펼쳐놓는 여행가방은 어디서든 바로 무대가 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이질적인 오브제인 소녀 인형과 테디베어의 만남은 한국의 극단 북새통과 극단 바티다의 만남으로 대변된다. 모든 경계와 구분을 뛰어넘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전한다. 지난 9월 덴마크에서 초연했으며 2024년 키우피우 오브제극 초청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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