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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한 동거녀 '시멘트 암매장' 50대, 16년만 "범행 인정"
  • 살해한 동거녀 '시멘트 암매장' 50대, 16년만 "범행 인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주거지 옥상에 16년 동안 숨겨왔던 5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여성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경남 거제의 한 원룸 베란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31일 이날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옥상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묻은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뉴스1에 따르면 A씨는 나이트클럽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중 손님인 B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거제시 한 옥탑방에서 동거했다. 평소 B씨가 다른 남성과 이성적인 연락을 하거나 만난다고 의심했던 A씨는 이성 문제로 B씨와 잦은 다툼을 벌였다. 사건 당일 A씨는 다른 남성과 도망가던 B씨를 목격하고 격분해 주방에 있던 냄비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동거하던 여자친구를 무참하게 살해 후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16년간 은닉한 50대 남성(오른쪽).(사진=연합뉴스TV 캡쳐)이후 숨진 B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고 주거지 베란다에 옮긴 뒤 은닉 장소 주변에 벽돌을 쌓고 두께 10㎝가량 시멘트를 부어 정상적인 집 구조물인 것처럼 위장했다.A씨는 이후 8년간 범행을 저지른 집에서 거주했으며,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1년간 교도소에 복역하고 출소한 뒤 거주지를 옮겼다.피해자 B씨의 가족이 2011년 B씨의 실종신고를 냈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해당 사건은 장기 실종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지난 8월 누수공사를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면서 16년 만에 범행이 드러났다.이번 사건 다음 공판은 11월 2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2024.10.31 I 채나연 기자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총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조직원들을 붙잡았다.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등 마약류. 1g씩 소분돼 던지기 방식으로 투약자에게 배달됐다.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33)씨를 비롯해 4명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약 3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35억 상당의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총책이 아닌 마약류 밀반입자와 판매자, 운반책 등이다. 단순 투약한 유흥접객원 B(23)씨는 자진출석 등을 감안에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18㎏와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를 집중수색해 58개소에서 필로폰 58g을 회수했다. 이는 총 16만명이 투약한 분량으로 14만명분 이상의 필로폰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는 뜻이다. 밀반입책 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다. 이후 유통책들은 이를 1g씩 소분해 개별 포장하고 운반책이 서울·경기·충청 등 전국 주택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은닉, 배달했다.이들은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했다. 총책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이들을 모집했고 아직 총책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등을 계속해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향방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해외로 나가 마약류를 들여오고 국내에 유통한 것을 직접 확인한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29 I 김형환 기자
'나혼산' 구성환, '아기 배놈' 또 레전드…기안84X박지현 영웅즈 케미
  • '나혼산' 구성환, '아기 배놈' 또 레전드…기안84X박지현 영웅즈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구성환이 극한의 가을 등산으로 행복과 고통 사이 ‘희로애락’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저앉기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혈당을 끌어올린 그는 산을 오를수록 배가 나와 ‘아기 배놈(아기 얼굴+배 나온 놈)’이라는 별명을 얻어 폭소를 자아냈다.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은 모래벌판 라이딩 후 낭만의 낚시터에 추억과 우정을 쌓으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구성환이 가을을 맞아 예봉산 등산에 도전한 모습과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 2탄이 공개됐다.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1%(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구성환이 거친 산행에 털썩 주저앉아 파인애플 도시락을 먹으며 급격히 혈당을 끌어올리는 장면(23:49)이었다. 파인애플 한 입에 행복해하는 ‘아기 성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률은 7.6%까지 치솟았다.가을을 맞이해 소풍을 계획한 구성환은 간장 어묵, 감자볶음, 볶음김치, 고추냉이마요 게맛살, 단무지, 우엉, 치즈 등 꽉 찬 스페셜 김밥을 만들어 도시락을 준비했다. 먹음직스러운 김밥의 자태는 물론 깔끔한 정리까지 완벽한 구성환의 모습은 이전 그대로였다. 소풍 가방에 도시락과 간식을 채우던 구성환은 갑자기 터진 텀블러 뚜껑 축포(?)에 꽃분이와 함께 화들짝 놀랐지만, 자신의 동체 시력을 언급하며 ‘럭키 성환’의 마인드를 보여주기도 했다.가을 소풍으로 구성환이 선택한 곳은 바로 예봉산. 2년 전 이주승과도 오른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구성환은 등산 시작과 함께 마주한 90도 직각 경사에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는 오르고 올라도 끝나지 않는 오르막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등산스틱까지 내동댕이 치고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구성환의 모습은 마치 엄마를 잃은 아기를 떠올리게 해 웃음을 안겨줬다.구성환은 산 정상에 있는 매점의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힘을 내 마침내 정상을 정복했지만, 굳게 닫힌 매점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야무지게 챙긴 스페셜 김밥과 컵라면으로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친 구성환은 행복감을 만끽했다. 인증샷까지 찍고 예봉산과 작별을 고한 구성환은 하산 후 닭백숙과 시원한 막걸리로 고된 등산의 고통을 날렸다.또한 이날 구성환은 이장우와 ‘108kg 브라더스’로 뜻밖의 케미를 터트리며 웃음을 안겨줬다. 점점 닮은 점들을 발견해 가는 두 사람의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쏠렸다. 그런가 하면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영종도 여행 모습도 공개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던 기안84와 박지현은 낯선 길과 마주했지만 영웅의 기세로 거친 비포장 도로 위를 질주했다. 박지현도 “길 잃는 것도 여행이다”라며 형의 질주를 함께 즐겼다. 모래벌판 위 ‘공사판 라이딩’을 펼친 두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오토바이를 끌고 밀며 흙길을 개척해 도착한 곳은 기안84의 아지트인 낚시터였다. 기안84가 낚시를 즐겼다는 박지현의 취향을 고려해 풀 코스를 준비한 것.낚싯대를 던진 두 사람은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점을 발견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또 기안84는 ‘감성돔’을 잡아 ‘영웅 선배’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박지현은 “역시 형님은 다르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기안84가 잡은 감성돔 회와 박지현이 만든 매운탕으로 한 상을 차린 ‘영웅 형제’. 호텔보다 모텔이라며 모텔 감성까지 통한 두 사람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기안84는 “10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고 기특했다”라며 동생을 향한 마음을 전했고, 박지현은 “그냥 좋아요. 산책 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스트레스 푸는 법을 알려준 것 같다”라며 “모든 게 짱입니다”라고 기안84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다음 주에는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고준의 털털한 일상과 ‘축가 프린스’가 된 이장우의 출격이 예고됐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바다에 빠트려 아내 살해한 30대 남편, 징역 28년 확정
  • 바다에 빠트려 아내 살해한 30대 남편, 징역 28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30대 남편 A씨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8년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생한 이 충격적인 사건은 법적 종지부를 찍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8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아내 B씨를 바다로 밀어 빠뜨린 후 돌로 B씨의 머리를 가격해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낚시 여행을 가는 차 안에서 아내 B씨가 고가의 명품가방을 여러 개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수영을 못하는 아내를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실제로 아내의 등을 밀어 물에 빠뜨렸으나 바다 수위가 생각보다 얕아 아내가 물 밖으로 나오려하자 주변에 있던 돌을 아내를 향해 수차례 던지고 머리를 가격해 머리 부위 손상 및 익사로 사망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 B씨는 A씨에게 “그만해”라고 애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1심은 A씨에 대해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피해자를 데리고 갔고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해보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후 바다로 떠내려가는 피해자가 사망했는지를 재차 확인한 점,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피해자를 찾는 듯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발신내역을 남긴 점 등에 비춰 범행 후의 정황도 불량하다”고 지적했다.2심은 형을 상향 조정해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피해자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조건을 참작해 보면, 원심의 형은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 있다”고 설명했다.A씨는 범행 후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갔다”고 거짓 신고를 했지만, 현장 인근 CCTV 영상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2심 재판부는 “만약 군 감시자료인 CCTV에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면 피고인이 의도했던 것처럼 실족사로 처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A씨는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28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10.17 I 성주원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묵직한 존재감…첫방 시청률 5.6%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묵직한 존재감…첫방 시청률 5.6%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의 독보적인 감정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내 딸이 누군가를 죽였다면?’이라는 상상조차 힘든 난제에 던져진 아빠 장태수(한석규 분)의 이야기로 막을 열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5%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태수가 딸이 살인사건에 연관됐다는 것을 알고 짙은 한숨을 내쉬는 엔딩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았다.태수는 사건 현장에서 최고의 프로파일러일지 몰라도 집에서는 형편없는 아빠였다. 아내가 죽은 뒤 딸 하빈(채원빈 분)을 맡게 된 태수는 일만 하느라 그동안 못했던 아빠 노릇을 하려 애를 썼다.이런 가운데 태수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었다. 하빈이 학원을 그만두고 독서실도 등록하지 않은 채 자신을 속여왔던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하빈은 가출 청소년들과 도난 된 핸드폰을 두고 실랑이를 벌여 파출소에 있었다.(사진=MBC)태수는 자신이 훔친 게 아니라고 말하는 하빈에게서 거짓말의 징후를 발견했고, 하빈의 가방에서 의문의 핸드폰까지 나오자 의심이 커졌다. 하빈은 “왜 훔친 핸드폰일까 봐?”라고 쏘아붙이며 차갑게 돌아섰다.조사에 들어간 태수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애먼 의심으로 딸에게 상처를 준 것에 자책했다. 상상 속에 나타난 죽은 아내 윤지수(오연수 분)는 “범죄자 마음은 귀신같이 읽으면서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 “애까지 망치려고? 내가 왜 죽었는데! 당신 때문이잖아”라고 외치며, 태수의 마음을 더 괴롭혔다.이런 가운데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딸과의 시간을 더 갖고 싶은 태수는 본청 복귀를 미루는 조건으로 사건을 맡았다. 그 와중에 하빈은 수학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 채 연락이 닿지 않았고, 태수는 하빈이 가출했다고 생각하고 위치 조회를 요청했다.도착한 위치 정보는 태수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태수가 현재 있는 사건 현장과 하빈이 마지막으로 있던 위치 정보가 일치했던 것. 태수는 “얘가 왜 여기에…”라고 당황하며 자신의 피를 뽑아 혈흔 검사에 나섰다.다행히 딸은 피해자가 아니었지만, 안도함과 동시에 태수는 왜 하빈이 거기에 있었을지 혼란에 빠졌다. 이때 하빈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받았고, 달려간 병원에서 태수는 하빈이 고의적으로 차에 뛰어들었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빈이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살인사건에 연관된 것은 아닐지 의심이 피어난 것이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태수는 불온한 생각에 휩싸였다.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딸을 보는 태수와 물끄러미 아빠를 보는 하빈의 1회 엔딩이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딸을 믿고 싶지만 자꾸만 의심이 드는 태수의 감정은 어떻게 전개될지, 또 하빈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2회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1회는 딸을 향해 결코 해서는 안 될 의심을 드리우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흥미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한석규는 태수에게 절로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1회 엔딩에서 그의 눈빛과 내쉬는 한숨에는 막막하고 혼란하고 절망적인 감정이 모두 느껴져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고 기대하게 했다. 딸 하빈 역의 채원빈은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부녀의 심리 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한예리, 노재원은 캐릭터성 짙은 연기를 펼쳐냈고, 태수 가족의 비극적인 서사를 품은 오연수의 강렬한 존재감 역시 눈길을 끌었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전현무, 공개연애 2번 하더니…"호감 생기면 사귈까봐 걱정"
  • 전현무, 공개연애 2번 하더니…"호감 생기면 사귈까봐 걱정"
  • (사진=MBN·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먹여행’에 나섰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시즌2 첫 번째 길바닥으로 ‘제주’를 택한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맛집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시즌2의 서막을 제주에서 연 전현무는 “제주의 찐 맛집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다”며 “첫 끼는 뭍에선 먹을 수 없는 제주 향토 음식 각재기국(전갱이국)을 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현무는 게스트 김남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애인급구’라 적힌 전현무의 가방을 언급하며 연애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전현무는 “그간 난 뜨겁게 연애를 해왔다. 그런데 이제 (호감 가는) 누군가가 생기면 사귀게 될까봐 걱정”이라는 반전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현지인 맛집 ‘갈치조림 노포’로 향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갈치조림을 주문한 뒤, 추억 토크에 빠졌다. 전현무는 “예전에 연말 시상식 때 내 사회자로 나섰는데, 네가 ‘열혈사제’로 대상을 받았다. 그때 관객석에서 아이돌급 함성이 나왔다. 근데 팬들도 (지금 같은) 너의 내추럴한 모습을 알아?”라고 물었다.이에 김남길은 “알지. 난 거짓말 하는 게 성향상 잘 안 내킨다. 없는 걸 끄집어내서 있는 척 하는 게 어색하다”고 덤덤히 말했다.이후 갈치조림이 나오자 김남길은 연예계 숨은 ‘대식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직관한 전현무는 “내 말 듣고 있어? 나 누구랑 얘기 하니?”라면서도 “너 먹방 왜 안해? 하긴 먹방 해도 먹기만 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순식간에 음식을 올킬한 김남길에게 전현무는 “더 먹을 수 있지?”라며 “다음으로 갈 곳은 역대 ‘전현무계획’ 중 제일 독특한 곳”이라며 운전대를 잡았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남길은 절친 사조직인 ‘팔공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80년생 배우들의 모임인데 나와 진구, 김성균, 박지환, 조정석, 윤경호, 김대명, 양준모가 ‘팔공산’ 멤버다”라고 밝힌 뒤, “요즘엔 모이면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두 사람이 찾은 노포에선 압도적인 두께의 삼겹살과 묵은지가 나왔다. 무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솥뚜껑 위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삼겹살을 먹었고, 전현무는 “여기 묵은지가 대한민국 1등”이라며 “방송에 내지 말까?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코다·더블엑스~
  • [웰컴 소극장]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코다·더블엑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10월 18~27일 씨어터 쿰 / 극단 이와삼)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총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다른 로봇에 대한 이타주의를 표현하는 인공지능 로봇 지니, 마인드 업로딩으로 재현한 엄마 로봇의 사랑을 거부하는 인간 수나, 핵연료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들과 침팬지, 현재 배경의 연극 작가와 배우·OTT 드라마 작가, 머지않은 미래 반려 앵무새와 둘만 남겨진 이나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이와삼이 2022년 공연한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의 인물별 서브 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착안했다. 김대근·장우재 극작, 장우재 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동규, 신정연, 안준호, 양믿음, 오승현, 이수영, 황윤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코다’ (10월 16~2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청사진)17세 하늘은 농인 부모 아래서 자란 청인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이다. 하늘이 다니는 하얀여고 연극부는 청소년연극제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늘은 친구 재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민아, 연극부 부장 현정, 그리고 지원사격을 맡은 남고생 시원과 함께 연극 연습을 이어간다. 웃음과 함께하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연극제 당일 하늘의 비밀이 의도치 않게 밝혀지며 혼란의 파도가 몰아친다. 실제 코다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불완전한 청소년이 완전한 존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지은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권지현, 김윤실, 윤이나라, 이찬민, 장혜진, 진미선, 최경훈이 출연한다. 2024년 서울특별시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연극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 (10월 17~19일 종로 아이들극장 / 극단 북새통)극단 북새통이 덴마크 극단 바티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오브제 음악극이다. 관객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공연하는 두 단체의 정체성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공연예술가들이 펼쳐놓는 여행가방은 어디서든 바로 무대가 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이질적인 오브제인 소녀 인형과 테디베어의 만남은 한국의 극단 북새통과 극단 바티다의 만남으로 대변된다. 모든 경계와 구분을 뛰어넘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전한다. 지난 9월 덴마크에서 초연했으며 2024년 키우피우 오브제극 초청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2024.10.12 I 장병호 기자
동거녀 살해 후 시멘트에 암매장한 50대男…16년만 재판행
  • 동거녀 살해 후 시멘트에 암매장한 50대男…16년만 재판행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남 거제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주거지 옥상에 16년 동안 숨겨왔던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동거하던 여자친구를 무참하게 살해 후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16년간 은닉한 50대 남성(오른쪽).(사진=연합뉴스TV 캡쳐)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송인호 부장검사)는 살인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옥상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묻은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는 은닉 장소 주변에 벽돌을 쌓고 두께 10㎝가량 시멘트를 부어 정상적인 집 구조물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이후 8년간 범행을 저지른 집에서 거주했으며,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1년간 교도소에 복역하고 출소한 뒤 거주지를 옮겼다.피해자 B씨의 가족은 2011년 B씨의 실종신고를 냈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해당 사건은 장기 실종사건으로 남아 있었다.여성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경남 거제의 한 원룸 베란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B씨 실종사건은 지난 8월 누수공사를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하던 작업자가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경찰은 가방 속 시신에서 확보한 지문과 유전자(DNA) 검사로 11년 전 실종 신고된 B씨임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외부와 차단돼 부패가 심하지 않고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신원 확인이 수월했다.수사에 나서 경찰은 지난달 B씨의 동거남이었던 A씨를 양산의 한 원룸에서 검거했으며 그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격 차이 등으로 다투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A씨를 구속기소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1 I 채나연 기자
"알아도 모른척 해라" 쪽지 남긴 `68억 현금 도둑`, 구속 송치
  • "알아도 모른척 해라" 쪽지 남긴 `68억 현금 도둑`,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수십억원을 훔쳐 도망친 40대 창고관리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압수한 현금 다발 일부(사진=송파경찰서)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오전 7시 30분쯤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그의 어머니 등 공범 2명을 입건해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8분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나선 A씨는 ‘종이에 적힌 메시지는 어떤 의미인가’, ‘훔친 돈 어디에 쓰려고 했나’, ‘실제로 40억원만 훔쳤는가’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는 추가 공범이 있는지, 계획 범행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송파구 잠실역 인근 임대형 창고에서 최소 현금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원용 마스터 번호로 창고를 연 뒤 미리 준비한 여행가방에 현금을 담고, 기존 가방에는 A4용지를 가득 채웠다. 그는 아내의 이름으로 빌린 같은 층 창고에 돈을 넣은 가방을 보관했다. 그리고 며칠 뒤 어머니의 지인이 관리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건물 화장실로 돈을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현금이 보관됐던 캐리어에 피해자를 향해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 하라”는 내용이 담긴 프린트물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전후에 폐쇄회로(CC)TV의 전원 코드를 뽑아두고 CCTV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피해자는 임대 창고에 5만원권으로 68억원을 여행용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26일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경기 수원의 거리에서 붙잡아 5일 구속했다. 앞서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돈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부천의 창고에서 39억 2500만원 만 훔쳤다”며 “며칠 전 업무차 창고를 둘러보다가 지퍼가 살짝 열린 (피해자의) 여행 가방를 우연히 발견해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숨긴 현금 40억 1700만원을 압수하고, 임대 창고에 보관된 현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절도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며 “현금 출처와 관련해서도 범죄 수익금인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1 I 이영민 기자
"모른 척하면 아무 말 않겠다"...사라진 현금 68억, 남겨진 메모
  • "모른 척하면 아무 말 않겠다"...사라진 현금 68억, 남겨진 메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다”현금 68억 원이 사라지고 이 같은 내용의 메모만 남았다.사진=서울송파경찰서“창고에 보관 중이던 68억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달 27일로, 범행 2주가 지난 뒤였다. 현금이 들어 있던 여행가방 안에는 A4 용지가 채워져 있었다.자영업을 하는 사업가라고 진술한 피해자는 지인인 30대 여성에게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한 창고에서 현금이 든 여행용 가방을 가져오라고 했다가 뒤늦게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당초 가방을 창고 밖으로 갖고 나온 피해자의 지인을 용의 선상에 뒀다가 건물 복도 등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끝에 40대 창고 관리 직원 A씨를 추적했다.피해자는 1~2평 단위로 임대해 사용하는 창고에 68억 원을 5만 원짜리 묶음으로 여행용 가방 6개에 나눠 보관 중이었다.창고를 둘러보다 지퍼가 열린 피해자의 가방을 우연히 발견한 A씨는 욕심이 생겼고,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았을 때 직원용 마스터 번호로 피해자의 창고를 연 뒤 가져온 가방에 현금을 옮겨 담았다. 이후 같은 층에 있던 아내 명의 창고에 돈을 넣은 가방을 옮기고 며칠 뒤 창고에서 갖고 나왔다. 범행 전후로 CCTV 전원 코드를 뽑아두고 CCTV 하드 디스크도 훼손했다.A씨 어머니 B씨는 지인이 관리하던 경기 부천 원미구 한 건물의 화장실 창고에 아들이 훔친 돈을 보관하기도 했다.사진=송파경찰서이달 2일 경기 수원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체포 이튿날 새벽 부천의 창고에서 돈이 담긴 상자가 발견되자 뒤늦게 인정했다. 언뜻 옷가지가 들어 있는 듯한 상자에는 5만 원권이 마치 벽돌처럼 쌓여 있었다. 또 다른 상자에도 담요에 싸여 있는 5만 원짜리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그러나 부천 창고에서 발견된 돈은 68억 원이 아닌 39억2500만 원으로, A씨는 이 돈만 훔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A씨가 채무 변제를 위해 지인에게 92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의 범행 경위와 B씨 외 추가 공범 가능성,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거액의 현금이 임대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범죄 수익금 여부 등 현금 출처를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돌려줄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범죄수익으로 확인된다면 국가가 추징하고 몰수할 수 있다.경찰은 발견된 돈 이외에 나머지 돈의 행방도 찾고 있다.A씨를 1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A씨의 모친 B씨는 장물 보관·운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024.10.10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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