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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美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기체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3462억 5000만원)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보냈다. 앞서 SK텔레콤은 美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85억원)를 투자하고, 기체 독점 사용권과 함께 지분 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석한 컨소시엄 중 드림팀(SKT·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퓨처팀(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이 올해 하반기 진행할 정부 실증사업에서 사용할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각각 ‘조비’와 ‘아처’가 선정됐다. 원팀(KT·현대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은 국산 기체를 활용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를 사용하며,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체 ‘S-A2’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아처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말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에어택시 아처의 ‘미드나잇’ 형상물.조비 ‘S4’사진. 출처=조비에비에이션 홈페이지‘아처’는 수평적, ‘조비’는 수직적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전 배송 비용을 포함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아처 기체 최대 50대를 구매하는 협상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억 5000만 달러, 50대는 계약서가 아니라 구매 의향”이라면서 “추후 금액과 대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착수금으로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아처에 지급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내년 1분기에 분할금을 추가로 납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체 구매 확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그런데 ‘아처’와 ‘조비’는 소위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주요 항공사와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조비는 델타항공과,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짝을 이뤘다.하지만,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조비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아처는 수평 계열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조비는 부품을 수직적으로 자체 개발해 항공기 성능을 높이려 하고, 아처는 기존 항공우주 공급업체에 부품을 의존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조비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인증이 쉽지 않은 파우치 셀을, 아처는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식이다.이재광 수석연구원은 “이를테면 조비는 테슬라 식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아처는 정반대의 움직임”일며 “어떤 전략이 형식 인증과 상용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로로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기체 차이는 없나?카카오모빌리티가 구매 의향서를 전달한 아처의 미드나잇(Archer‘s Midnight)은 5인승으로 30~40km 거리를 운행하는 데 적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조비의 S4 역시 5인승으로, 최대 이동거리는 241km, 최대 속도는 시속 322km다. 현재 에어택시(eVTOL) 개발 업체 중 미국 1위이자, 세계 1위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왼쪽)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1966억 7000만 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처의 사업총괄책임자(CCO)인 니킬 고엘(Nikhil Goel)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앱이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UAM 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가 만났다.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SKT지난 1월 CES 현장에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의 S4는 미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며,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고 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직통열차가 10원?’ 공항철도, 이용객 10만명 돌파 행사
  • ‘직통열차가 10원?’ 공항철도, 이용객 10만명 돌파 행사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31일 오후 3시를 기해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했다.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23일 운행을 시작한 공항철도는 매년 이용객이 30%씩 증가했고 지난해 6월13일 누적 이용객 9억명을 넘어선지 11개월 만에 다시 10억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공항철도.2020년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해 입국객이 급감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과 열차 이용 수요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노력 덕분에 하루 최다 이용객 수가 35만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공항연계교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공항철도㈜는 설명했다. 서울역~인천공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올 3월29일 하루 9738명이 이용해 개통 이후 최대 수송실적을 경신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수속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하루 평균 1160명이 이용하며 2019년(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객 수가 50.1%나 증가했다.공항철도는 이번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역 지하 3층 대합실에서 ‘공항철도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 고객감사 음악회’를 열었다.지난 24일에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직통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이종욱씨(33)에게는 100일간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지급했고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안상용씨(55)에게는 10개월간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전달했다. 공항철도는 10억명 달성 기념으로 홈페이지에서 6월3~5일 직통열차를 1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행사도 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직통열차 △10원 이용권(10명) △100원 이용권(100명) △1000원 이용권(1000명) △8000원 이용권(10000명)을 제공한다.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철도는 안전한 열차운행과 고객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왔다”며 “공항철도와 고객 여러분과의 10억번째 만남을 기념하는 날을 맞아 기쁘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운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종일 기자
중진공·한진,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구성
  • 중진공·한진,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구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한진이 물류지원 기업으로 참여한다.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 협약식이 31일 서울 DDP아트홀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좌측 세 번째), (주)한진 조현민 사장(좌측 네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진)한진(002320)은 31일 오후 서울 을지로 DDP아트홀에서 중진공을 비롯해 글로벌 플랫폼 및 마케팅 지원, 온라인몰 등 5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 협약식 및 공동선언식을 가졌다.협약식은 중진공 주최로 열렸으며, 제7회 2024 글로벌 이커머스 포럼 행사 일부로써 진행됐다. 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을 비롯해 ㈜한진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각 사 대표가 참석했다.중진공은 협약을 통해 한진과 함께 국제특송, 포워딩, 물류 거점 지원을 비롯해 공동 웨비나 등 교육협력과 물류지원 정책에 있어 협력을 이뤄갈 방침이며, 한진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해외배송 서비스인 ’원클릭글로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전망이다.한진은 수출입 관련 물류 인프라인 인천공항GDC와 미국/일본 내 풀필먼트 센터 및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광범위한 육해공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많은 중소 고객사들의 물류 고민을 덜고 있다.특히 미 LA 풀필먼트센터의 경우 미주 진출기업들의 호황으로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풀필먼트 공간을 기존 약 3300㎡에서 약 4800㎡로 50% 가량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6월 말 확장 가동한다는 복안이다.해당 풀필먼트 센터는 올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데 이어 피킹로봇 등의 빠르고 정확한 생산성이 입소문을 타며 입주 요청이 늘어나는 등 미주 진출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한진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모여 뜻을 모으는 만큼 한진이 가진 물류 인프라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신수정 기자
‘비수기 여행객’ 노린다…항공업계, 일본·동남아 하늘길 경쟁
  • ‘비수기 여행객’ 노린다…항공업계, 일본·동남아 하늘길 경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여행 수요 회복으로 올해 1분기 역대급 호황을 누린 국내 항공사들이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 접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프로모션 경쟁과 노선 다변화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19일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 수는 956만3711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60만5902명)에 비해서는 25.7%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노선 여객수가 192만3954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0% 감소했다. 동남아 노선 여객수도 같은 기간 8% 줄었다.통상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개학 등과 맞물려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국제선 여객수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중반대까지 회복한 만큼 앞으로의 여객수 증가폭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 역시 항공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그나마 안정적인데 환율이 오르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같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항공사들이 2분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체크인 및 수화물을 부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저비용항공사(LCC)들은 1분기 호조를 보였던 실적 개선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 경쟁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6월 한 달간 탑승할 수 있는 국제선 항공선을 편도 기준 △일본 5만5700원 △중화권 8만300원 △동남아 9만95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편도 기준 최저 7만7700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노선 다변화를 위한 신규 취항도 잇따르고 있다. 진에어는 29일부터 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 시작했다. 7월부터는 인천~다카마쓰 노선에 비행기를 새로 띄우는 등 일본 소도시로 하늘길을 넓혀나가고 있다. 에어서울은 7월부터 필리핀 보홀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아직까지 일본이나 동남아에 비해 코로나19 이전만큼 여객수가 회복하지 않은 중국 노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부산-옌지 노선을 기준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심리가 견고하지만 다른 분기에 비해서 힘든 상황”이라며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여객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모션 등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공지유 기자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①
  •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우영(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인들은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장으로서 그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숙련 근로자(E-9) 체류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시행하는 귀국예정 근로자 교육 강화 방침도 밝혔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늘려야” -고용허가제 확대로 바쁠 거 같다.△공단이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이다. 외국인 근로자 선발부터 입국, 체류, 귀국 지원까지 전과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는데 올해는 16만5000명이 들어온다. 직원들이 그만큼 바빠졌다. 지금 인천공항엔 8명이 파견나가 상주해 있다. 매일매일 외국인들이 입국한다.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들이기 위해 디지털 평가시스템 확대, 스마트 출입국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올해는 많이 들어오지 않나.△올해가 고비다. 2022년 8만8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6만5000명이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직원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올해가 고용허가제 20주년이다.△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후 지금까지 96만명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취업했다. 상반기 중 100만 번째 근로자가 입국한다. 공단은 한국에서 일한 뒤 돌아가는 귀국예정 근로자가 본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5명의 귀국예정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했다.-귀국예정자 지원은 어떤 건가.△귀국 앞둔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리, 용접과 같은 교육훈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귀국 전엔 설명회를 열어 귀국근로자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애로사항에 대해선 상담을 제공한다. 귀국 후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현지 간담회도 열어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환경이 취약하다.△인권과 관련한 문제다. 대부분 사업장은 잘하는데, 비수도권이나 농어촌에서 일부 적발된 사례를 보면 굉장히 열악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자기 자식한테도, 또 내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싶다. 모두 같은 사람들 아닌가. 외국인이 한국에서 좋은 조건을 일할 수 있게 내국인과 같은 환경을 보장하는 건 당연한 거다. 외국인 근로자는 중소기업과 농어촌에선 없어선 안될 우리 ‘이웃’이다.-이와 관련한 공단 역할은.△외국인 근로자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에게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이 하려 한다.-현 고용허가제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이 잘해줬고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우리 문화를 익혀 일하는 외국인들이 많으면 우리한테도 좋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두 번까지만 들어올 수 있다. 비숙련 근로자(E-9)는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국회에 건의해보려 한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신숙련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기능인,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고 있다.△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은 산업현장의 숙련된 기능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놓고 볼 때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해왔다. 기술,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공단은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그 분위기는 어떻게 만드나.△청년 인재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우수 숙련기술인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전수자, 대한민국 명장까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들을 롤 모델 삼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교육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 비중이 10%가 조금 넘는다. 유럽은 절반이 직업계고다. 우리나라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교육부와 협업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성공한 기업인, 창업가가 많이 나오도록 선순환 구조 모형을 만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청년층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면.△올해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연간 3회 한도로 지원하는데, 지난 1분기에 57만명이 63억원 상당을 혜택받았다. 또 산업별 협·단체(ISC)가 주도하는 청년 특화 훈련이 있다.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 등 8개 사업단이 100개 훈련과정을 통해 2672명이 훈련받았다. 산업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매년 3만명이 받고 있다.-올해 역점 사업은.△‘생애 주기 맞춤 일자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업훈련과 자격, 개인별 경력개발 경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안전경영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별 외부전문가를 옴브즈만으로 위촉했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1960년 전북 무주 출생 △한양대 공학 학사 △서울대 공학 박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제7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현 제16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5.31 I 서대웅 기자
배드민턴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8강 진출…남녀 복식도 순항
  • 배드민턴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8강 진출…남녀 복식도 순항
  • 안세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여한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원지쉬(대만·28위)를 상대로 2-1(21-23 21-11 21-19)로 역전승했다.안세영은 1게임을 접전 끝에 내줬으나 2게임에서는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점 고지에 오르고 압승을 거뒀다.3게임에서 19-14로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위기에 내몰렸지만, 다행히 두 점을 먼저 따내고 70분간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8강전 상대는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로, 안세영이 상대 전적(2승 무패)에서 앞선다.이 대회는 다음주 인도네시아오픈과 함께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전에 출전하는 마지막 국제대회다.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일본의 가네코 유키-마쓰모토 미사키 조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태국)와 두 게임 모두 듀스로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이겼다.
2024.05.30 I 주미희 기자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외국인투자사와 항공 앵커기업의 항공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유정복(왼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왼쪽서 3번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맨 오른쪽)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협약에 따라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은 영종하늘도시 항공 앵커기업 유치, 항공 비즈니스 허브 구축,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문화시설 건립 등을 한다. 파나핀토는 외국인투자개발사로서 국제 항공 허브도시 개발에 참여한다. 인천시는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인허가 지원 등을 한다.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파나핀토는 저지시티 도심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 사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투자 윤곽이 드러났다. 사업부지는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 33만㎡가 검토되고 있다. 협약 관계자들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과 실무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유정복 시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지상 연계 교통망, 항만과 연계가 가능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며 “항공복합문화도시로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가 접목된 특별한 항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종일 기자
올해 정부 배당수입 2조1322억원…1년새 72.1% 증가
  • 올해 정부 배당수입 2조1322억원…1년새 72.1%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으로부터 2조 132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배당 규모는 지난해(1조2387억원)의 1.7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30일 2023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를 공표했다. 올해 정부배당은 배당기관의 당기순이익 뿐만 아니라 기관의 재무건전성, 유동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 후 결정됐다.이에 따르면 전체 40개 정부출자기관 가운데 정부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17개이다. 이중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던 국책은행들 정부 배당수입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국산업은행이 87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은행(4668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2248억원) △한국수출입은행(1847억원) △한국투자공사(94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943억원) △한국도로공사(519억원) △한국수자원공사(451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362억원) 등이 뒤따랐다. 나머지 23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및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수익이 악화된 에너지공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로써 총 정부 배당금액은 2조132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935억원(72.1%) 증가했다. 평균 배당 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39.87%로 지난해(39.93%)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이번 정부배당에 적극 협조한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를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 부총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각각 176억원, 185억원 정부배당을 실시했다. 2024년 정부 배당수익 현황. (자료=기재부 제공)
2024.05.30 I 이지은 기자
두산로보틱스, 인천국제공항과 디지털 전환 협업체계 구축 MOU
  • 두산로보틱스, 인천국제공항과 디지털 전환 협업체계 구축 MOU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오른쪽)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신기술 발굴 및 공동연구 △디지털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협동로봇을 활용한 수하물 처리와 푸드테크(Food-tech) 관련 솔루션 도입을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두산로보틱스는 1.7m 팔 길이와 최대 2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Cobot Lift)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솔루션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대형수하물 수동처리구역(OOG Manning Zone)에 설치해 연내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 공급된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또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식음료(F&B) 공간에서 방문객들의 서비스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푸드존(Food Zone) 운영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협동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항 디지털 전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스키폴 국제공항 및 덴마크 기업 코봇 리프트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MOU를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까지 스키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 19대를 납품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2024.05.3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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