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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에 찾는 곳은 가성비뿐…뷔페 매출 23%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9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자료=핀다올해 9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6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조8750억원) 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11조 086억원)보다도 약 8.35% 감소한 수준으로 휴가철이 지난 것과 높은 물가 등이 겹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10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7개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7%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결제 건수 역시 5.37% 감소세를 보였다. 17개 각 지역에서 14개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것은 ‘뷔페’다. 가장 급격히 오른 지역은 울산으로 311.6%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충남(49.8%), 충북(26.5%), 제주(25.5%), 인천(19.6%), 경북(16.2%) 순으로 뷔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역 내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적인 업종별로 따져봤을 때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3.78%)와 패스트푸드(6.39%), 일식(3.59%), 카페(0.62%)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뷔페와 패스트푸드, 일식은 각각 객단가가 7.16%. 11.25%, 2.84% 오른 것으로 보아 건수의 증가보다 음식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업종인 뷔페,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라며 “지역별·업종별 외식업 매출 편차가 심한 만큼, 예비 창업자와 사장님 모두 구체적인 업종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직항 항공권에 숙박, 관광, 108홀 라운딩이 기본"…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
- 인도네시아 바탐섬 바탐힐CC.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투어가 108홀 골프 라운딩 일정이 포함된 인도네시아 바탐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인천~바탐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에 맞춰 선보이는 상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9시 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인천~바탐 직항노선을 주4회 정기 운항한다. 상품은 항공과 숙박, 관광 외에 바탐힐 CC, 바탐아일랜드 CC, 인다푸리 CC 3개 골프장에서 108홀 라운딩이 기본 구성인 3박 5일과 4박 6일짜리 두 종류다. 항공은 제주항공 직항편, 숙박은 골프장으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아스톤 호텔을 이용한다. 발리를 쏙 빼닮아 ‘미니 빌리’라 불리는 뚜리비치. (사ㅣ진=인터파크트리플)4박 6일짜리 패키지를 이용하면 원주민마을 공연 관람, 발리 풍경을 쏙 빼닮아 ‘미니 발리’라는 별명이 붙은 뚜리비치, 바탐섬 최고의 핫플 뱅콩 카페촌 등 핵심 관광지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게프리코랄과 중국사원, 나고야타운 등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여행 상품은 주중(평일) 출발하는 상품의 경우 80만원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바탐까지 운항시간은 제주항공 직항편 기분 6시간 25분이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바탐은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바탐의 매력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바탐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송하지 않습니다”…한강 키즈가 온다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한 시민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뒤 국내에서는 뜻밖의 ‘책 읽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한강 작품뿐 아니라 다른 도서들의 판매량이 덩달아 늘고 있고, 오픈톡이나 온라인카페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독서 모임 관련 게시물 수가 한달새 2배 넘게 증가했다. 유통가에선 한강 관련 강좌도 이어진다. 그야말로 전국적 ‘독서 붐’이라 할만하다.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던 ‘독서 후진국’ 한국이 반짝 ‘읽는 사회’로 바뀐 분위기다. 이에 이전 세대보다 문학에 관심이 큰 ‘한강 키즈’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배고픈) ‘소설가는 안돼’라고 생각했던 문학 지망생들이 작가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박세리 키즈, 김연아 키즈가 나왔듯이 문학계에서 한강 키즈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도서전도 `한강 바람`…K문학 판권 문의 4배 가까이 늘어“매일 2쪽씩 필사하고 함께 한강 책 읽으실 분 모집합니다.”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양모(31) 씨가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올리자, 동참하겠다는 댓글 수십개가 순식간에 달렸다. 양 씨는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좋았던 문장을 공유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둔다”며 “한강 독파 모임부터 글쓰기까지 여러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독서 커뮤니티 ‘트레바리’에서는 최근 한강의 대표작 4권을 읽는 독서 모임을 신규 개설했다. 4개월에 25만원, 17명 정원 모집에 조기 마감됐다. 이 모임을 ‘찜’ 해둔 이들은 50명에 이른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한강의 문장은 가볍게 읽히고 빠르게 읽어나가기 쉽지 않다. 일종의 멈춤 읽기, 지연의 읽기가 필요하다”며 “한강의 문학을 여러 각도로 이해하고 상호적 대화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현상이다. 당분간 ‘한강 신드롬’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강의 책을 공공 도서관에서 빌리는 일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그의 책을 대출한 사례는 총 1만1365건으로, 1분당 평균 3권에 달한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전인 5∼9일(총 805건)과 비교하면 무려 1310.7%(14배) 뛴 수치다. 자료=국립중앙도서관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인에게 수소문해 빌려 읽거나 SNS를 통해 돌려 읽기를 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덩달아 문학 도서 판매는 물론,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를 다룬 다른 작가의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대학생 강연주(22) 씨는 “요즘 버스, 지하철을 타면 손에 책을 든 시민을 이전보다 더 많이 만난다”면서 “인문계 학생들이 취업난을 자조하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란 표현도 덜 쓰는 분위기”라고 웃었다. 50대 여성 독자 이모 씨는 “한강 작가의 단단한 글을 보고 그만뒀던 글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 지극히 개인의 감정, 소박하고 담담한 우리네 일상도 이야기가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시 글을 써볼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16∼20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도 ‘한강 바람’에 올라탔다.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출판사 문학동네 김소영 대표는 “한국 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예년에 비해 3, 4배 많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한국 작가와 작품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한국 힐링 소설이 대세였던 해외시장에서 앞으로 순수문학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한강에 열광하는 이유전 세계가 한강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김 평론가는 “그동안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이 소위 마니아층만 향유하고 전유하는 예술처럼 협소화한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 누구나 한강의 작품을 마음껏 떠들고 이야기해도 좋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문학적 측면에서는 “한 작가 소설의 지향성이 역사성, 보편성, 공공성의 지평으로 확장되는 특성을 지닌다. 즉 생명, 재난, 회복과 전쟁, 폭력의 문제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정서적 문법에 호소하는 지점이 크다”면서 “폭력적 세계에 항거하는 작가를 독려하고 지지하고 싶은 깊은 심리적 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엄청난 수상 뒤에도 작가의 놀랍도록 차분하고 담담한 행보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줄곧 보아온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상업성의 전략과 다르다는 것. 김 평론가는 “한강의 작품은 진실에 다가가는 간절한 호소라는 점에서 작가의 인품과 문학의 일치점을 많은 이가 공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주류 문단과 결이 다르면서도 트라우마를 겪은 개인들의 연대와 상처를 직시하는 한강의 문체와 말, 태도에 대한 여진이 꽤 깊다는 것이다. 14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작가 한강의 저서를 읽고 있다. 대구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재학생과 지역민에게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뉴스1).◇한강 특수의 그늘한강 특수 속 출판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한 냉소도 나온다. 한강의 저서를 보유한 일부 출판사와 책 공급이 원활한 대형 서점에선 ‘한강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지역 동네 서점들은 제때 책을 확보하지 못해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독자 관심도 한강 책에 쏠리면서 지역 서점들의 다른 책 판매도 오히려 저조한 탓이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18일 SNS에 “한강 작가의 책이 엄청나게 팔린다지만 지역의 동네 책방은 그림의 떡인 곳이 많다. 책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출판사들이 동네 책방에 책을 우선 공급해 동네 책방을 응원하고, 동네 책방을 이용하는 독자들을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인 교보문고는 이같은 지적에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열흘이 넘어서야 뒤늦게 상생안을 내놨다. 교보문고는 22일 자료를 내고 “오는 31일까지 교보문고 전국 34개 매장 중 26곳에서는 한강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며 “매장 공급물량 일평균 1만7000여권 중 나머지 8개 매장에서 판매할 2000부를 제외하고 1만5000부 전량 지역서점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몰에서는 정상 판매한다.자료=국립중앙도서관
- 환경부, 일회용컵 ‘유료화’ 검토…“당장은 안해”(종합)[2024 국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무상제공 금지로 전환한다는 환경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진화에 나섰다.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부 문건에 소상공인·시민단체 동원 내용 포함김 장관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는 현재 킬 됐다(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감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무상판매 금지 원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환경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사갈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물리고 반환하면 이를 되돌려주는 제도로 2022년 세종과 제주에서 처음 시행돼 2025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겨둔 상태다. 해당 문건에는 환경부의 정책 전환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확보하기 위해 소상공인 업계와 시민단체 등을 동원한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진 전략 및 향후 계획 부분에 ‘우군화 가능성이 확인된 그룹을 적극 활용해 대안 검토 과정을 객관화해 여론 환기를 유도한다’, ‘선도지역 성과 및 대안 마련은 우리 부(환경부)가 주도하되 결과는 학계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공개한다’ 등이 담겼다.또 해당 문서에는 ‘소상공인 업계가 국회에 문제 제기하도록 유도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대안에 대해 질의 표명하도록 유도한다’, ‘언론 기획 기사를 통해 문제점, 해외 사례, 대안 제시를 10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이에 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이나 일회용 컵 소송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때부터 마음에 무겁게 가지고 있던 이슈 중의 하나여서 좀 속도를 내고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일회용컵 무상판매 금지는 보증금제의 ‘대안’으로 검토한 방안 중 하나일 뿐, 보증금제를 전면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으로 확대해서 하게 되면 소상공인 부담이 1000억원이 넘고, 지금 현재 시스템대로 하면 사회적인 비용 부담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생각한 대안 중 하나는 일단 의지가 있는 지자체는 법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안으로 검토된)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도 지금 못 한다”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도 편리하고 소상공인 점주분들도 이해할 수 있는 대안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를 당장 추진할 수 없는 이유로 ‘비닐봉투 무상 판매 금지’를 예로 들었다. 비닐봉투는 2003년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유료화가 시행됐다가 2019년부터는 사용 자체가 금지됐다. 당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편의점도 2022년부터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그는 “16년 내지 거의 그런 오랜 시간이 걸친 다음에야 (비닐봉투 무상 판매 금지가) 국민들한테 정착되는 사례도 있어서 당장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무상 금지하는 걸로 밀고 나간다는 건 아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위원회에 (대안을)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완섭 장관, 댐 백지화 질의엔 “아직 일러”여야는 이날 ‘기후대응댐’ 건설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환경부는 홍수, 가뭄,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댐 후보지 14곳을 선정했는데, 야당은 이를 ‘4대강 사업 2탄’이라며 맹공했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민 설명회에 4대강 사업을 했던 토목 관련 회사들이 다닌다고 한다”며 “‘4대강 사업 2탄’으로 댐 14개를 토목사업을 하려고 하는구나, 누구에게 이익을 주려고 하는 건지 국민들이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주민들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국토의 물관리’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14개 댐이라고 이름 지어지지만 담수량은 안동댐의 4분의 1밖에 안 된다”면서 환경부 엄호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댐 신설 추진과 관련해 “(정부가) 또 토목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만약 환경부가 4대강 사업 2탄으로 토목 세력을 위해 댐을 추진한다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어디서 명령받아서 직을 걸고 14개 댐을 다 건설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증거가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기후변화로 빈번해질 홍수와 가뭄에 대응한다며 14개 댐 신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곳은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과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은 주민 반발에 설명회를 열려고 했다가 실패했거나 일정도 못 잡은 상황이다.김 장관은 “주민과 소통하면서 댐을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반대가 심한 댐은 백지화할 수 있느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아직은 그렇게 말씀드리기 이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녹조 문제에 대해 민·관·학 공동조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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