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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조사국 "2분기 성장률 상당폭 조정…하반기 경로 복귀"[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조사국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분기엔 상당한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로(0) 성장’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는 셈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당초 성장 경로대로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수정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1분기 전기비 1.3% 성장했다는 숫자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2분기 성장은) 상당폭 조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이 국장은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다. 6월 국내총생산(GDP) 기준연도 개편이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수치를 언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전분기 수치가 높게 나오면 다음 분기는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2분기 때는 레벨상 조정이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하반기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는 당초에 봤던 완만한 경로로 복귀하는 흐름으로 보면 되는데,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은은 물가상승률 연간 전망치를 2.6%으로 유지했지만, 수정이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경제 성장 호조 등 영향으로 인한 상방 압력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박창현 물가동향팀장은 “하반기 숫자를 올린 상황”이라며 “지난번엔 좀 낮은 2.6%였다면 이번엔 좀 높은 2.6%로 올라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예컨대 지난 전망 때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56%였다면, 이번엔 2.64%로 올랐다는 의미다.앞서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석 달 전 전망치(2.1%)보다 0.4%포인트나 상향한 것이다. 올해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내년 성장률은 2.1%로 0.2%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상반기 물가는 전년동기비 2.9%로 동일했지만, 하반기는 2.4%로 종전(2.3%)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내년 물가 전망은 2.1%로 종전과 동일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박경훈 모형전망팀장, 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이지호 조사국장, 김웅 부총재보, 김민식 조사총괄팀장, 윤용준 국제무역팀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한은 조사국과의 수정경제전망 기자설명회 일문일답이다.-내년 경제성장률이 2월 전망보다 낮아졌다.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어떤 배경이 크게 작용했는가.△(이지호 조사국장) 질문하면서 이미 답을 했다. 올해가 0.4%포인트 전망이 올라갔다. 그런 상태라면 내년에 0.2%포인트 떨어지더라도 내년 국내총생산(GDP) 레벨은 올해보다 높은 상태로 흘러간다. 잠재성장을 넘어선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기에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1분기 경제성장률 관련 휴대전화 선출시, 날씨로 인한 여행 증가, 정부의 이전지출 조기집행 등이 있었다. 어떤 요인이 컸는가.△(이 국장) 소비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날씨로 인해서 대외활동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난 부분이 있었고 휴대전화가 예전에 비해 보름 정도 빨리 출시된 부분이 있어서 1분기에 효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이 있다. 정부에서 이전지출 했던 것을 1분기에 진도율이 높아졌다. 어떤 것이 가장 영향이 컸냐고 정확하게 숫자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고루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작년 11월엔 GDP 갭의 플러스(+) 전환이 내년 상반기라고 했다. 이날 내년 초라고 이창용 총재가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겨지는지 궁금하다. 또한 성장률이 상향됐는데 플러스 갭 시기의 차이가 안 나는 이유도 궁금하다.△(김웅 부총재보) 총재님께서 갭이 플러스 되는 시점이 내년 초라고 했다. 추정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한다. 지난 전망도 상반기고 지금도 상반기다. 그 이유는 분기 흐름이 1분기 올라갔다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던 요인이 조정된다. 하반기에는 평상시 완만한 흐름으로 가다 보니까 그 자체를 계산하다 보면 마이너스(-) GDP 갭 폭 자체는 줄고 닫히는 시점은 비슷해진다고 보면 된다. 해소시점은 여전히 내년 상반기다. 전망을 새로 하면서 가장 큰 특징은 마이너스 GDP 갭이 축소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고 보면 된다. 이것 관련해서 GDP 기준년도 개편이 있기에 9월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수출이 개선된다고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수출 개선에 따른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그에 따른 자산 효과가 반도체 업체 성과금 주어질 수 있는 등 소비 효과 크지 않다고 보는지.△(이 국장) 저희가 생각하기에 물가에 영향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다. 수출이 개선됐을 때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데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고, 기업 실적이 실제 개인에게 소득이로 이전되는 데 시차가 있을 것이다. 실제 소비지출로 이어져 물가압력으로 나타나는데 시차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실현되진 않는다고 말씀드린다.△(박창현 물가동향팀장) 소비에 대해선 경제적으로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경상수지가 늘어나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어서 소비보다 상대적으로 작다고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근원물가가 작년 5월까지 3%대 후반이다가 6월 3%초반으로 내려간다. 6월부터는 기저효과 사라지는데 근원물가 내려간다고 보나.△(박 팀장) 기본적으로 근원물가 관련해서 기저효과는 작은 편이다. 추세적으로도 개인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에 그런 추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으로 있기에 물가 낮추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오전 기자설명회 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안 바뀌었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바뀌었다고 했다. 대략 어느 정도 올랐는지 궁금하다.△(박 팀장) 상방압력이 있어서 반영이 됐고 하반기 숫자를 올린 상황이다. 지난번엔 좀 낮은 2.6%였다면 이번엔 좀 높은 2.6%로 올라갔다고 이해해 주면 되겠다.-성장률이 2분기 일시적 요인 약화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가.△(김 부총재보) 1분기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오른 부분의 상당 부분 일시적 요인으로 본다. 2분기 때는 레벨상 조정이 된다. 상당 부분 조정이 되고 상하반기 흐름을 보면 하반기에는 당초에 봤던 완만한 경로로 복귀한다는 흐름으로 보면 된다. 전분기 높게 나오면 다음 분기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질 수밖에 없다. 크게 둔화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물가 상방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꼽았다. 유가 전망이 올랐는데 그에 준하는 물가 변동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박 팀장) 연간 숫자는 유가나 높아진 환율 수준, 예상보다 높은 성장으로 상방요인이 있고 하방요인으론 정부 물가대책과 근원물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 유가 관련해선 브렌트 유가가 85달러로 지난 2월보다 2달러 높였다. 2.5% 정도 올린 수준인데 이 정도 상방압력은 숫자에 반영된 수치다.-민간소비 회복세 배경으로 가계 실질소득 개선을 꼽았다. 최근 한은 자료를 보면 가계 실질소득 개선이 소비 여력엔 긍정적이지만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이 국장) 가계 실질소득이 개선되면 소비 여력에 도움되겠지만 소비 증가로 이어지겠냐는 질문이다. 1분기에 소비가 빨리 늘어난 부분을 확인한 게 있다. 최근에 물가도 여전히 불확실성 있지만 내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가가 2.5% 밑돌 것으로 하반기 전망했다. 숫자를 제시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이 국장) 저희가 드리려는 메시지는 상반기까지는 2%후반을 보일 것 같고 하반기에는 2.5% 밑으로 간다는 것이다. 2%에 더 가까이 간다는 의미다.-지난번 시나리오 전망에서 성장률 상단은 2.3%였다. 이를 크게 상회했는데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이 국장) 전망과 GDP 실적 차이 나는 것에 대해서 2월에 저희가 발표했었고 4월에 징후를 발견해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반영된 것이 맞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높게 나왔다. 2월 전망과 크게 차이가 있었다. 시나리오 비해서도 넘었기에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넓게 준다고 했을 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사국 내부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신랄하게 정확성에 대한 의논을 했다. 빠르게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논의가 많이 있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정확성 있는 전망을 내서 그에 기초해서 통화정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 그에 대해서 노력하겠다.△(김민식 조사총괄팀장) 시나리오 전망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드리겠다. 경제주체들이 관심을 갖는 상하방리스크가 있다. 시나리오가 실현됐을 때 우리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시나리오다. 이번 경우에도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런 경우에 대해서 나름대로 전제치를 갖고 가정해서 분석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전망 자체가 한국경제의 최소 최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벤치마크로 이해해 주면 되겠다.-하반기부터 조사국이 분기별 전망을 하는 것이 이슈가 될 것 같다.△(이 국장) 분기별 발표는 통계 수요자의 편익이라는 측면과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비용을 말씀해주셨다. 완전하게 숫자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실 것 같다. 과거의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다. 과거 전망 정도를 조금만 제공한 적이 있다. 연간으로하고 그나마 1년 정도만 발표했다. 저희가 그 상태보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보면 조금 더 불확실함에도 전망 시계를 넓혀가는 게 추세라고 파악했다. 각국에서도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저희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화정책 파급 시점이 1년 반이나 2년 얘기를 하는데 긴 시계에 대해서 하는 것이 역량이 발전된 측면도 있다. 분기별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 전망했을 때 비용이 큰 것보다 편익이 큰 방향으로 조사국에서 열심히 하겠다.-물가가 떨어지는 요인 중에 유류세 인하를 6월까지 연장한 것이 있다. 2월에는 이렇게 전제하지 않았던 것인가.△(박 팀장) 유류세 인하 관련해선 2월 전망 당시엔 4월까지였다. 4월 이후엔 점진적 조정 있을 것으로 전제했는데 지금은 6월까지도 연장돼서 가정 이어가고 있다. 정확히 얼마를 끌어내렸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어느 정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이해해달라.-내수 양극화 심화라는 표현을 이 총재가 언급했다. 어떤 의미인가.△(이 국장) 어떻게 보면 두 가지 의미가 섞여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에서의 차이다. 또 하나는 매출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보면 패스트푸드나 뷔페나 이런 것들은 잘되는데 그 사이에 있는 어떤 중간가격 레스토랑은 매출이 줄어가는, 양극화라고 얘기하는 게 있다. 이 두 가지 부분을 가지고 말씀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내수가 강력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지난 4분기에 비해 1분기 상당폭 개선됐다. 하반기 내수 개선세가 이어져야만 전반적으로 내수가 개선된다고 볼 수 있는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다.-물가 전망이 하반기 2.4%로 제시됐고 하반기 중 2.5% 하회한다고 돼있다. 연말쯤 가야 2.5% 밑으로 간다는 것인가.△(박 팀장) 연말경 2.5%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아니고 평균이다. 하반기 특정 월로 전망하지 않지만 하반기 중 2.5% 밑으로 전망하는 경로로 보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 수준으로 보고 있다.-2분기 성장은 전기대비 얼마를 가정한 것인지 궁금하다.△(이 국장) 상당폭 조정될 것으로 본다. 1분기 1.3%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6월에 GDP 기준연도를 바꾸면서 통계가 바뀌게 된다. 계열이 바뀌는 상황에서 숫자를 말씀드리기 그렇다. 물가상승률이 2.56%이냐, 2.64%이냐도 마찬가지다.-왜 공개를 못하는가.△(이 국장) 공개를 더 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서 하반기 중 하겠다. 우려 사항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잘 준비해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지에 대해서 설명을 잘 드리도록 하겠다.-정부의 이전지출이 1분기 성장에 기여했다고 했는데, 예년에 비해서 어느 정도 많이 집행됐고 성장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이 국장) 이번에 저희가 봤던 것보다 많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봤던 것보다 민간소비 기준 0.1%포인트 정도는 격차가 있었던 것 같다.
- 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한·UAE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며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고 말했다.이어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며 “공동 선언은 삼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각급별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김 차장은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한일중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 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 의의에 대해 “한일중 세 나라가 삼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의 대다수 시간이 경제와 민생관계, 무역과 산업 공급망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지식재산권을 서로 보호해가며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주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전날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한 것이 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고, 여기에 중국 정부도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북러 무기 거래와 북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는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이 짧은 시간에 합의 결과를 내기 어려운 주제”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한일중 정상의 공동 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간략하게나마 삼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도 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 HLB 中파트너 “BIMO선 ‘추가조치 불필요’ 등급만 받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리서치모니터링(BIMO)에서는 세 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조치가 필요하지 않음’(No Action Indicated)을 뜻하는 NAI, NAI, NAI를 받았고, 화학·제조·품질관리실사(CMC)에서는 시설(facility) 이슈에서 마이너한 부분만 지적받았다.”HLB(028300)의 파트너 중국 항서제약 부사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심사와 CRL 서류에 대해 23일 입을 열었다. 앞서 진양곤 HLB 회장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FDA 심사에서 CRL 서류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항서제약이 생산·제조하는 캄렐리주맙의 CMC 이슈라고 설명했기에 시장의 관심은 항서제약의 입에 쏠렸다.왼쪽부터 한용해 HLB CTO와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부사장, 엘레바의 정세호 대표와 장성훈 부사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中파트너사 등판…“CMC 전체 문제 아닌 시설 문제” 강조이날 오전 HLB 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회 HLB포럼을 연 가운데 HLB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임원, 항서제약 임원이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간암 신약 허가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HLB그룹의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엘레바의 정세호 대표와 장성훈 부사장, HLB의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의 프랭크 지앙 부사장이 참석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FDA 신약허가 심사에서 받은 CRL 서류가 메이저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복해 강조했다.지앙 부사장은 “BIMO에서는 임상스폰서(항서제약), 임상시험수탁회사(CRO) 아이큐비아, 임상사이트 총 세 곳을 평가항목으로 두는데 여기서 모두 NAI를 받았다”고 했고, 정세호 대표이사도 “121개 임상사이트 중에서는 임상환자가 가장 많았던 중국 하얼빈 한 곳에서만 BIMO를 했는데 나머지 사이트에 추가 실사도 필요하다고 해서 실사 종료를 하지 못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해 사장도 BIMO 이슈에 대해 “FDA가 추가 실사를 더 하지 못한 이유는 내·외부 요인이 다양할 수 있어 지금으로써는 파악할 수 없다”며 “FDA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임상사이트 방문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지는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저 보수적으로 봤을 때 최악의 경우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특히 지앙 부사장은 “FDA가 지적한 것은 CMC (전체)가 아니라 시설(facility)”이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CMC 실사에서 지적받은 시설 문제 외 새로운 문제를 CRL에서 지적한 것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사 당시 놓친(missing) 파트가 있어 CRL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고 이걸 이번 미팅에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HLB와 항서제약은 CRL 레터에 구체적인 문제사항이 담겨있지 않고 ‘캄렐리주맙의 일부 미비한 점으로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리보세라닙의 승인을 보류한다’고만 쓰여있었다고 밝힌 만큼, 아직 FDA의 지적에 따라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FDA의 지적이 CMC 전 공정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이의 일부분인 시설의 문제임을 강조한 것이다.아울러 지앙 부사장은 “해당 지적이 마이너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진 부연설명에서 한용해 부사장은 “케미컬 의약품보다 (바이오의약품인 캄렐리주맙은) 프로세스가 길고 더 예민해 여기서 미흡한 것을 지적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CMC에서 받은 지적이 메이저한 게 아니라 마이너 이슈라고 보는 이유는 시설 지적으로, 건물 구조를 바꾸고 이런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FDA 허가 17개 의약품 있는데 왜 이번엔 CRL 받았나HLB는 항서제약이 FDA의 허가를 받은 17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설 보완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항서제약이 허가받은 17개 의약품은 모두 복제약(제네릭)이다. 반면 이번 신약허가 대상인 캄렐리주맙은 면역항암제로, PD-1(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PD-1 항체 저해제다. HLB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항체신약 개발 성공경험을 가진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항체를 생산하고 있다.한용해 HLB CTO(왼쪽)와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부사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허가 및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서수경 메디라마 부사장은 “합성의약품의 제네릭과 바이오의약품의 신약 사이 CMC 난이도는 큰 차이가 나므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양사는 FDA의 구체적인 답변을 듣기 위해 현재 FDA에 미팅을 신청해둔 상태다. 아직 미팅이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보완사항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임상시험 자체를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한용해 사장은 “오리엔테이션 미팅, 중간미팅, 후기미팅 등에서 약의 유효성·안전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코멘트가 없었다”며 “약 자체에 대한 지적사항은 없었으므로, 임상시험을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일각에서 제기된 간암 신약 허가절차가 1년6개월 이상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통계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한 사장은 ”FDA로부터 CMC 지적을 받았다가 신약승인이 난 케이스를 분석했을 때 CRL 수령일자부터 신약허가일까지 평균 6.7개월이 소요됐다“며 ”빠르면 3개월만에 끝낸 회사도 있어 이 팩트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지난 17일 CRL 수령 공시 이후 하한가를 거듭하다 지난 20일까지 약 51% 하락(16일 종가 9만5800원→20일 종가 4만7000원)한 HLB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4만원대 후반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 LG이노텍,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위상 우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4’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G이노텍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3월21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이다. 2013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톱 50 기업을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이 포함돼 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요소는 물론 시장 지배력 및 영향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후 선정한다. 인터브랜드의 평가기준은 업계 최초로 ISO인증을 획득하는 등 브랜드 및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방법론으로 알려져 있다.인터브랜드가 평가한 LG이노텍의 브랜드 가치는 4056억원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이번 평가에서 재무, 시장 영향력, 성장 가능성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업 측면에서 LG이노텍은 주력 제품인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을 앞세워 연간 매출 기준 2019년 8조원 수준이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20.6조원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제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을 기록했다.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축적한 ‘1등 DNA’를 전장 부품 및 반도체 기판 사업에 이식해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뿐 아니라 광학설계 기술, 정밀제조, 제어 등 핵심 원천기술을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확장하며,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LG이노텍은 회사 위상이 높아지면서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의 한계를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2023년부터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 오픈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부스 관람객 수도 지난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6만 명에 달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LG이노텍은 압도적 기술력과 차별화 제품을 통해 고객을 글로벌 1등으로 만드는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이라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판문점' 박해일 목소리로 담은 한반도 역사…70년 역사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판문점’ 측이 한반도의 역사를 되짚은 스틸들을 공개했다.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의 재조합과 타임라인 구축 등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자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이다. 판문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에게 판문점이 어떤 의미인지를 곱씹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 된 판문점의 과거 정전협정 때부터 현재 모습까지 70년 역사를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협상을 하던 당사자들의 모습과 정작 한국 대통령의 서명이 빠진 정전협정문은 씁쓸한 역사의 현장을 증언한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접했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던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적이지만 또 한민족으로서 마주하며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만 때로는 서로의 전역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 <판문점>은 영상을 통해 군인이기에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판문점의 두 얼굴에 대해서 실제 근무자들과 고지전의 생존자 등 판문점을 거쳐 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판문점을 평화와 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판문점의 역사는 어느 정부에서는 지난 70년 동안 한발씩 나아간 역사다. 이승만, 박정희 정부에서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판문점에서 만나서 대화했고 2018년에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까지 열었다.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이라는 협상장이 있음에도 현재,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고 있는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영화 ‘판문점’은 우리가 잊고 있던 판문점이라는 존재를 일깨운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송원근 감독은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판문점의 근본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남과 북이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야 하는 이유를 전하는 영화 ‘판문점’은 6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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