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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양귀자 작가의 에세이 ‘부엌신’을 좋아한다. 2000년도 즈음 발간된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담은 책인데, 담백한 필체와 감칠맛 나는 문장들이 인상 깊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한 구절은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어머니가 있어서, 저렇게 어머니가 저렇게 부엌을 지키고 있어서, 이 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내게 부엌신이었다.’1980년대 한샘이 선보인 유로 옐로우 부엌 (사진=한샘)작가의 말처럼 부엌은 어머니의 공간이었다. 양귀자 작가가 1955년생이니, 당시의 부엌은 아궁이를 사용하는 형태였다. 불을 직접 지펴야 하기 때문에 거주 공간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든 후 거주 공간과 연결된 작은 쪽문으로 음식을 내주는 식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어머니들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1960년대 말 국내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다. 주거 환경이 변화하며 부엌도 바뀌었다. 부엌의 위치는 거주 공간 밖에서 집 한가운데로 이동했고, 쪼그려 앉아 불을 피우던 부엌에서 입식 부엌으로 모습도 바뀌었다. 부엌신도 드디어 집 안으로 들어와 허리를 펴게 된 것이다.필자가 몸담은 한샘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한샘은 입식부엌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때에 국내 최초로 ‘블록형 주방’을 선보였다. 가장 효율적인 작업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위아래 공간에 맞는 캐비닛을 배치하고, 개수대와 조리대, 가열대로 공간을 세분화하는 실용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한샘은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했다. 그렇게 한샘의 주방은 ‘꿈의 주방’으로 불리며 부엌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1981980년대 한샘의 시스템키친 신문 광고 (사진=한샘)2000년대로 넘어오며 부엌은 한번 더 진화했다. 웰빙 트렌드와 맞닿아 ‘킨포크(Kinfolk)적 삶’이 주목 받으며 부엌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맛있는 요리를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부엌의 주인은 여전히 어머니였고, 다른 가족들은 잠시 들르는 ‘손님’인 경우가 많았다.2024년의 부엌은 또 다른 모습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공간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식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늑한 호텔 라운지로 변신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는 홈 카페가 되는 경우도 있다.그 만큼 부엌을 꾸미는 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부엌 가구 시장은 2021년 3조 규모에서 2023년 2.5조 규모로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그러나 브랜드, 중고가 사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4%에서 2023년 38%로 높아지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주방’에 대한 선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애쉬월넛으로 꾸민 ‘서재형 부엌’ (사진=한샘)부엌 가구 기업들도 사람들의 선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한샘의 경우 나무나 대리석, 돌 같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유로30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특수장을 통해 부엌을 색다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수대 자체를 숨길 수 있는 오픈 벽장과 연계형 식탁을 활용해 부엌을 서재나 카페처럼 꾸미는 식이다.이제 부엌의 주인은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니다. 부엌신은 없다. 대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 그 자리를 채웠다. 부부가 서로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고, 혼자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편안한 휴식 시간을 만끽한다. 한샘이 100주년을 맞이할 2070년 즈음,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기는 아직 어렵다. 다만 여전히 가족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행복이 가득한 공간일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6.01 I 노희준 기자
삼성카드·하나투어, 전략적 사업 협력 제휴···'하나투어 삼성카드' 출시
  • 삼성카드·하나투어, 전략적 사업 협력 제휴···'하나투어 삼성카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카드는 하나투어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고 하나투어 특화 혜택과 생활요금·일상 필수영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투어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제휴협약을 통해 업무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해 제휴상품 개발, 신규시장 공동 개발, 빅데이터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삼성카드)삼성카드는 하나투어 이용 고객에게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투어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하나투어 삼성카드는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투어 라이트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투어 라이트할부 서비스는 5만원 이상을 12개월 또는 24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 4000원의 결제대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할부수수료율은 6.5%가 적용된다.하나투어 삼성카드는 다양한 여행 혜택도 제공한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 및 할인한도 없이 1.5%를 할인 받을 수 있다.하나투어 특화 혜택 외에도 생활요금 정기결제, 일상 필수영역 등 다양한 일상영역에서도 할인을 제공한다. 이동통신, 인터넷, 렌탈, 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요금 정기결제는 월 최대 8천원까지 10%를 할인해준다.또 주유, 온라인쇼핑몰, 커피전문점, 배달앱, 편의점 등 일상 필수영역에서도 월 최대 8000원까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율 및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금액과 라이트할부 이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24.05.30 I 유은실 기자
매장 안팎에서 다회용컵 사용 늘린다…환경부, 일회용컵 절감 협약
  • 매장 안팎에서 다회용컵 사용 늘린다…환경부, 일회용컵 절감 협약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27일 오전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에스씨케이컴퍼니(이하 스타벅스), 엘지(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스타벅스 종로알(R)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열린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 업계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한 세척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 이현욱 엘지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매장 안팎에서 다회용컵 사용 실천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등을 목표로 관계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특히 그간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자발적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날 협약은 매장 외에서도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환경부 측 설명이다. 환경부는 무엇보다 업계의 자발적인 일회용품 감량 실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그간 환경부는 음식점, 면세점, 야구단 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왔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와 지난 1월 25일 협약을 확대·갱신해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이끌어 왔다.협약에 참여한 엘지전자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컵 세척기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해 현재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을 쓰는 고객에게 400원을 할인해 주거나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를 주는 점수제(개인컵 사용 1회당 에코별 1개 제공)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일(1)회용품 없는(0) 날’(매월 10일)에는 점수(에코별) 1개를 추가로 적립해 주고 있다.이번 협약 이후 스타벅스와 엘지전자는 일회용품 자율 감량 체계(패러다임)에 동참해 매장 내 뿐만 아니라 매장 밖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세척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자율 감량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오는 2027년까지 스타벅스 전 매장에 다회용컵 세척 기기를 설치하는 등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엘지전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경부의 자원순환 홍보 영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운동을 확산하고 이번 협약 이행 사항의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힘쓸 예정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다회용컵 사용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면서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환경부도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연호 기자
LG전자가 ESG 경영 위해 스타벅스에 설치한 ‘이것’
  • LG전자가 ESG 경영 위해 스타벅스에 설치한 ‘이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신개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 보급을 확대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LG전자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환경부, 스타벅스코리아, 자연순환연대와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열린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 번째),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미 2022년 말부터 서울과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 마이컵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했다.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과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한 성과 모니터링 등 실효성을 검토할 예정이다.LG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텀블러를 쉽고 깨끗하게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적용한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세척기 상단 도어를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터치 스크린이나 마이컵 앱에서 원하는 세척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세척 후 푸쉬 알람으로 알려준다.LG 마이컵을 이용해 텀블러를 세척하는 모습. (사진=LG전자)텀블러 세척기는 상황에 맞는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할 경우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하면 ‘꼼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온수로 텀블러를 세척한다.LG전자는 텀블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 뚜껑까지 세척하면 좋겠다는 사전 테스트 의견에 따라, 텀블러 내·외부를 동시에 세척하도록 다방향 세척날개를 적용했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콤팩트한 디자인도 완성했다.LG전자는 연내 마이컵을 B2B용 구독서비스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을 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케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한다. 마이컵 앱에서 텀블러 세척으로 탄소배출량을 얼마나 줄였는지 세척리포트로 보여주는 등 친환경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탄소절감에 동참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추후 이를 활용한 이벤트나 챌린지 및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이현욱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보급을 확산시켜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며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ESG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 종로R점에 설치된 LG 마이컵. (사진=LG전자)
2024.05.27 I 김응열 기자
"때리고 차로 받고"…악성 민원인에 무방비 노출된 청원경찰
  • "때리고 차로 받고"…악성 민원인에 무방비 노출된 청원경찰[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시청이나 구청, 은행 등에서 시민들이 항상 마주하게 되는 청원경찰들이 악성 민원인들의 횡포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힘이 돼 줘야하는 이들이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떄문에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공무집행방해죄와 상해·모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청원경찰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9년간 특별한 이유 없이 이곳을 방문해 커피를 요구하거나 욕설을 일삼았던 악성 민원인이었죠. 이날도 평소처럼 한 여성 공무원을 괴롭히다가 이를 말리는 청원경찰을 폭행한 것입니다. 청원경찰이 범행의 대상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부산 동구에서는 B씨가 손전등을 자신의 얼굴 쪽에 비췄다는 이유로 순찰 중인 청원경찰을 폭행했는데요. 이틑날에도 다시 찾아와 청원경찰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일 것처럼 협박을 했습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자신을 막았다는 이유로 청원경찰을 승용차로 2회 들이받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청원경찰은 ‘청원경찰법’에 의해 관할구역 안에서 경찰관의 경비 직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4월 기준 국가 중요시설과 공공기관, 지자체 1600개소에 1만2558명이 배치돼 있죠. 이들은 청원주(請願主)의 요청이 없는 한 근무 중 경찰처럼 제복을 착용하고, 질서 유지를 위해 시·도 경찰청장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청원주의 신청을 거쳐 경찰처럼 무기를 대여하거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민원과 청원주의 요청 탓에 법에 규정된 청원경찰의 권한과 역할이 지켜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복을 입지 말라고 하는 청원주가 상당수인데다가 특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삼단봉 등 무기는 같은 이유로 서랍에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게 청원경찰들의 목소리입니다. 지난해 여름 신림동 흉기난동 이후 이상동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원경찰들이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청원경찰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이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9년차 공무원인 차모(45) 씨는 “대다수 직원은 청원경찰이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악성민원을 덜 두려워한다”며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있으면 민원인들이 더 조심하는데 장비나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대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시민도 “청원경찰이 제복을 입고 무기를 소지한다고 해서 무섭지 않다”며 “오히려 이런 분들이 없으면 위험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제도 하에 청원경찰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이를 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한이나 업무의 영역을 확대하고, 무기 사용과 관련한 규정도 손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우리 사회에는 시민들을 보호할 여러 법과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용지물이라면 정말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은 앞선 여러 사례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 청원경찰과 관련한 문제도 꼭 한번 다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4.05.25 I 박기주 기자
세븐일레븐, 찾아가는 동반성장 이벤트 ‘치얼업 파트너스데이’ 진행
  • 세븐일레븐, 찾아가는 동반성장 이벤트 ‘치얼업 파트너스데이’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경영주 및 파트너사 동반성장 활성화 프로젝트인 ‘W프로젝트(Win-Win)’의 일환으로 파트너사와의 상생 및 응원을 위한 깜짝 이벤트 기획에 나섰다.세븐일레븐이 23일 13년간 인연을 맺어온 푸드 간편식 제조 파트너사 ‘그린키친’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치얼업 파트너스데이’를 진행했다. (사진=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지난 23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푸드 전문 기업 ‘그린키친’ 본사에서 파트너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치얼업 파트너스데이(Cheer Up, 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린키친은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세븐일레븐의 주력상품인 푸드 간편식을 제조하는 업체로 세븐일레븐과 2011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3년간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찍 찾아온 초여름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원한 세븐카페 아이스(ICE) 커피, 음료, 간식 200인분이 준비된 세븐카페 트럭을 운영하였으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트럭에는 세븐일레븐과 그린키친이 함께 만든 상품들이 순차적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그린키친 임직원 대상 감사 이벤트로 ‘돌려돌려 돌림판’ 이벤트를 준비해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했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촬영 후 필수 해시태그(그린키친, 동반성장)와 함께 인스타그램 게재 시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예지 그린키친 상품개발팀 과장은 “한 주의 끝자락에 있는 목요일이라 지쳐있었는데 세븐일레븐에서 이러한 선물과 이벤트까지 마련해주어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그린키친 상품개발팀 주임은 “주로 연예인들이 많이 받고 인증하는 커피차를 이렇게 받아보니 마치 스타가 된 것만 같고 세븐일레븐과 함께 했던 상품들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6일에도 ‘우불식당 즉석우동’, ‘카덴우동’ 등 인기PB 면상품 제조 파트너사인 ‘한일식품’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세븐카페 커피와 간식이 담긴 커피차를 보내고 포토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전국 우수 파트너사를 직접 찾아가며 소통하는 자리를 진행할 예정이다.명승민 세븐일레븐 대외협력팀장은 “평소 파트너사 직원 분들에 대한 세븐일레븐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친 일상 속 즐거운 휴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파트너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24 I 신수정 기자
빽다방, 슈크림 풍미 담은 ‘슈크리미 음료’ 2종 출시
  • 빽다방, 슈크림 풍미 담은 ‘슈크리미 음료’ 2종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이 슈크림을 활용한 ‘슈크리미 음료 2종(슈크리미라떼, 슈크리미커피쉐이크)’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빽다방, 슈크림의 달콤한 풍미 ‘슈크리미 음료’ 2종 출시 (사진=빽다방)슈크리미라떼는 카페라떼 베이스에 슈크림 토핑을 올려 커피와 크림의 조화가 특징이다. 특히 동물성 생크림을 활용해 만든 쫀득한 슈크림을 활용해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 슈크리미커피쉐이크는 슈크림의 달콤함과 시원함을 강조한 음료다. 에스프레소와 우유, 얼음, 슈크림을 함께 블렌딩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빽다방은 슈크리미 음료 외에 디저트 2종도 출시한다.‘아이스우유크림빵’과 ‘아이스초코크림빵’ 2종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크림빵을 빽다방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다. 부드러운 크림을 빵 속에 가득 넣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며,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빽다방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소비자의 메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자 달콤한 슈크림과 시원한 크림을 활용한 커피 및 디저트 신메뉴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스타벅스 3등급 원두' 영상은 "가짜뉴스"…등급 뭐길래
  • '스타벅스 3등급 원두' 영상은 "가짜뉴스"…등급 뭐길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스타벅스는 가장 품질이 떨어지는 3등급 원두를 사용한다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스타벅스는 3등급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 건지, 3등급 원두가 아니라면 실제로 몇 등급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무려 405잔으로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무려 2.7배 많았습니다. ‘커피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국내외 다양한 커피 전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스타벅스는 상당한 ‘충성고객’을 확보한 대표 브랜드로 꼽히죠.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이같은 스타벅스 충성고객들에게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콘텐츠가 올라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구독자 3만명에 이르는 한 여행 유튜버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과정에서 커피투어를 하는 내용의 콘텐츠였죠. 투어 중 방문한 한 원두 농장의 직원이 원두의 등급을 설명하면서 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3등급 생두를 스타벅스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한 게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올해 1월 말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나르기가 되면서 스타벅스를 난처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국내 스타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SCK컴퍼니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원두를 공급하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확인을 한 결과 등급은 차치하더라도 해당 콘텐츠 내 등장하는 농장 자체가 스타벅스 협력사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콘텐츠 속에 소개되는 3등급 원두는 로스팅 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결점두(결점이 있는 생두)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스타벅스가 사용하는 원두의 등급 기준과 관련해선 “바이어들이 전세계 농가를 방문해 품질을 평가하며 자체적 등급 기준에 따라 최상위 품질의 원두만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등급 기준을 설명할 수 없는 데 대해선 “각국별로 등급 체계가 다르고 이들 등급 역시 품질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 전시된 전세계 지역별 원두.(사진=연합뉴스)실제로 콜롬비아와 케냐의 경우 원두의 크기(폭 기준)가 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됩니다. 스크린 사이즈(1 스크린=약 0.4㎜) 17~18인 경우가 통상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수프리모’, ‘AA’ 등급으로 분류합니다.에티오피아의 경우 원두 300g을 기준으로 결점두의 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G1’은 0~3개일 때 주어집니다. 앞선 유튜브 콘텐츠의 배경인 코스타리카는 고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높은 고도일수록 밀도 높은 원두가 생산되기 때문인데 해발 1200~1650m에서 생산한 ‘SHB(Strictrly Hard Bean)’가 가장 높은 등급으로 분류됩니다.중요한 것은 스크린 사이즈가 작고 결점두 수가 많고 낮은 고도에서 생산된 원두라고 해 맛과 향미가 무조건 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그래서 맛과 향미를 평가하는 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등급이 널리 통용되기도 합니다. 이른바 ‘생두감별사(Q-Grader)’를 두고 커피를 평가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스페셜티 원두’도 이 기준에 따른 것인데요. 다만 스페셜티 원두의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통상 대부분의 커피 전문 브랜드들은 에스프레소 원두로 스페셜티와 다른 등급을 적절히 섞어 맛과 향미를 낸 이른바 ‘블렌딩 원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두의 등급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원두의 등급을 꼭 확인하고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라면 생산 국가와 지역, 농장, 등급, 품종이 명시된 싱글 오리진 원두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븐일레븐, ‘오늘도쫄깃베이글’ 출시로 가심비 홈브런치족 공략
  • 세븐일레븐, ‘오늘도쫄깃베이글’ 출시로 가심비 홈브런치족 공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브런치 상품 확대로 홈브런치족 공략에 나섰다.그릭요거트 발효기술로 만든 세븐셀렉트(PB) 프리미엄 베이글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런치(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오전 식사)’ 메뉴를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그릭요거트 발효기술로 만든 세븐셀렉트(PB) 프리미엄 베이글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베이글은 지난해부터 서울 일대에서 빵지순례 열풍을 일으키며 MZ세대 사이에 ‘잇템(꼭 가져야 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한 배달업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글은 지난해(1~11월) 주문량이 576% 상승해 카페/디저트 카테고리 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이에 세븐일레븐은 올해 강화하고 있는 ‘모닝스테이션(아침식사 정류소)’ 전략에 맞춰 새로운 아침식사 타깃 전략 상품으로 프리미엄 베이글 ‘오늘도쫄깃베이글’ 2종을 선보인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건강, 편의, 신뢰성을 내세워 투명 하드 케이스에 담은 잡곡 주먹밥인 ‘쏙삼 주먹밥’과 기존 대비 용량을 늘리고 고품질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상품 모두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오전 시간대에 상위 5위권 내 진입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맞춰 베이글 또한 출시하게 됐다.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베이글 2종은 ‘세븐셀렉트 오늘도쫄깃베이글플레인’과 ‘세븐셀렉트 오늘도쫄깃베이글무화과’다. 특허 받은 그릭요거트 발효기술을 활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두 번 구워내 쫄깃한 맛을 높였다. 전자레인지에서 20초 조리 후 따뜻하게 먹으면 더욱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쫄깃베이글플레인’은 기본 베이글 맛으로 다양한 크림치즈나 버터와 함께 즐기기 좋으며, ‘오늘도쫄깃베이글무화과’의 경우 베이글 전문점에서 인기 있는 맛으로 쫀득하고 달콤한 무화과 조각과 고소한 호두가 있어 맛과 식감까지 살린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글 2종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31일까지 오늘도쫄깃베이글 상품 구매 시 ‘엠즈크림치즈플레인’ 1개를 증정한다. 또한 아침 특화상품으로 출시된 만큼 6월 한 달간 ‘아침엔세븐일레븐 콤보행사’에 포함될 예정이다. 콤보행사로 구매 시 ‘오늘도쫄깃베이글플레인’과 ‘세븐카페 아이스(ICE)’를 20% 이상 할인된 3800원에 구매 가능해 일반 카페의 커피 1잔보다도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근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선임MD는 “팬데믹 시기 성장한 홈브런치 문화가 엔데믹 후에도 MZ세대에게 하나의 일상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접근성이 좋은 세븐일레븐에서도 고품질 베이글 상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일출 시간이 빨라지면서 아침식사 이용층도 늘어난 만큼 향후에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프리미엄 아침식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20 I 신수정 기자
남대문시장 찾은 최상목 부총리…"소상공인 여건 따른 맞춤형 지원책 마련"
  • 남대문시장 찾은 최상목 부총리…"소상공인 여건 따른 맞춤형 지원책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 출범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는 협업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맞춤형 대응을 담아 오는 6월 중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이 14일 오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함께 고금리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커피전문점 운영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이날 최 부총리가 오영주 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민생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다”며 “정부는 정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책 효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정 및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이 금융·재정지원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적인 현장 방문과 컨설팅 등 정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이 처해 있는 각각의 어려움을 고려해 여건과 수요에 따른 ‘맞춤형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우 △사업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경우 △폐업 및 업종전환 등을 고려하는 경우 세 가지로 나누어 소상공인들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최 부총리는 고금리에 따라 일시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1조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이자환급과 만기현장,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역량 강화를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해외진출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대응을 지원한다. 폐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소상공인 희망 리턴 패키지’를 통해 부담을 줄이고, 재창업 및 재취업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의 현장방문은 지난 8일 출범한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의 첫 현장방문이다. 정부는 이날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현장 점검 및 애로사항을 발굴하게 된다. 아울러 발표된 민생경제 정책의 현장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반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국장급 혹은 과장급 공무원을 팀장으로 하는 부처 합동 ‘민생현장동행팀’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생현장동행팀의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경제관계장관희의 등에 안건으로 보고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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