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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먼 로보택시”·수조원 보상안…테슬라 반등은 언제쯤
  • “수익성 먼 로보택시”·수조원 보상안…테슬라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오는 13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수조원 규모 보상안 부결 가능성 또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로보택시, 단기간 수익 창출 어려워”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오는 8월8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콘셉트와 관련 앱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테슬라가 이를 통해 단기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그는 테슬라 IR(투자자 관계) 담당 임원과 면담을 바탕으로 테슬라가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서 로보택시를 제조할 것이고, 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존 생산 플랫폼을 완전히 활용한 이후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로보택시가 아닌 2025년 출시로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을 테슬라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저가형 모델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한다.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가로 현 주가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115달러,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 판매 부진에 자율주행 기술로 초점 전환올 들어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3%, 17% 넘게 오르는 동안 테슬라는 30% 넘게 하락했다. 이날도 테슬라는 1.80% 하락 마감했다. 배경에는 전기차 판매 부진이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개발·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빠른 성장 탓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직원 해고, 고속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 지출 축소 등 비용을 절감했으나 경기 침체와 맞물려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해,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기준 감소했다.이에 테슬라는 로보택시 등 자율 주행으로 성장 방향을 선회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워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AI 로봇 회사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로보택시 사업도 이 같은 일환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8년 로보택시 콘셉트를 예고했음에도 테슬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수많은 기반 설비를 구축하지 못했고, 도로에서 이를 시험할 수 있는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상안 부결시 ‘AI기술 불확실성’↑”13일 결정될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부결 여부도 주가를 뒤흔들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다.투자금융회사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해당 보상안 통과를 예상하면서 그로인해 주식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가능성을 줄이고 테슬라에 대한 일부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만약 안건이 부결되면 테슬라 주가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테슬라 관련 AI 기술은 테슬라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상안과 관련해 지난 1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는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에 찬성을 표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도 마침내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 이모티콘 생성 기능 젠모지,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등 신기능을 쏟아낸 한편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챗GPT가 애플 플랫폼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에 놓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타 빅테크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애플이 소개한 AI 서비스는 앞서 삼성전자(005930),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선보인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애플 인텔리전스로 AI 도약 노리는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중요한 다음 도약(next big step)”이라면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구현한 AI 기능을 통칭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시리다. 시리는 언어 이해 역량이 강화되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그동안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찾아 항공편을 확인하고 웹에서 운항 정보를 참조,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 맥락을 유지한 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면서 작업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알람 설정, 음악 찾기 같이 단순한 명령만 처리할 수 있던 기존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전화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되면서 통화 녹음, 녹음된 파일의 텍스트 변환 및 내용 요약이 가능해졌다. 애플이 통화 녹음을 지원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후 처음이다. 문자 앱에는 설명만으로 원하는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젠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이 결합됐다. 사진 앱에는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들을 식별해 말끔히 지워주는 기능도 추가됐다.아울러 메일과 메모, 페이지(문서 작성 앱) 등 각종 쓰기 도구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조로 글을 재작성하고 문장 구조 등을 교정하며,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이 결합됐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에도 AI가 접목돼 콘텐츠의 요점을 파악하고, 레스토랑이나 노래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AI가 접목된 계산기 앱이 도입됐는데, 애플펜슬을 이용해 수식을 쓰면 바로 계산이 이뤄진다.애플은 이와 별개로 외부 AI 모델인 챗GPT를 시리, 쓰기 도구 등에 통합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더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 모델 GPT-4o를 지원하는데, 챗GPT 계정 없이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향후 다른 AI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모든 AI 기능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 버전부터 투입된다. 단, 애플 인텔리전스는 A17 프로 칩을 지원하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M시리즈 칩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와 맥에서만 작동한다.◇강화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로 차별화…새로운 기능은 눈에 안 띄어AI에 뒤늦게 뛰어든 애플의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우선 적용했다.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보내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용·임시 작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아예 없앴고 질·답 과정은 모두 암호화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AI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고 자신했다. 쿡 CEO도 애플이 추구하는 AI에 대해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일상, 관계,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적인 맥락에 기반해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식은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뒤늦게 공개한 애플의 AI 전략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애플만의 독창적인 기능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다.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주거나 웹 브라우저에서 콘텐츠를 요약해 주는 기능,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기능 등은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AI’와 비슷하다. MS는 코파일럿을 메일, 오피스 프로그램에 접목해 문서 작성과 자동 답장 기능 등을 이미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이번 발표에서 아이패드에 추가된 계산기 앱이 가장 신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애플의 발표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애플이 OS를 오픈AI와 통합할 경우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다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관망론도 존재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최근 진행된 구글, 오픈AI, MS의 AI 발표와 비교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애플은 사용자 경험에 기술을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올해 하반기 iOS 18과 아이폰16이 출시되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4.06.11 I 임유경 기자
애플 "개인정보보호 침해 없는 AI"…머스크 "아이폰 금지할 것"(종합)
  • 애플 "개인정보보호 침해 없는 AI"…머스크 "아이폰 금지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개인 데이터가 디바이스를 떠나지 않고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학습시키는 접근방식은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자체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애플 인텔리전스’는 AI 관련 빅테크 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AI서비스다.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테면 여러 앱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개인 정보를 스캔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안하고, 특정 가족 사진을 알아서 찾아주는 식이다. 오픈AI의 ‘GPT-4o’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 보여준 ‘AI비서’와 유사한 방식이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음성비서인 ‘시리’와 연동해 실행되기도 한다.다만 애플은 특히 이런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처리는 클라우드의 서버로 전송되는 대신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이뤄지고, 대규모 AI모델을 실행할 경우엔 자체 서버에서 실행하되 비공개로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서버에는 특정 작업과 관련한 데이터만 전송되고, 이 데이터는 AI를 학습하는 데 추가로 활용되지 않는 점도 분명히 했다.애플이 이 같은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운 것은 최근 오픈AI와 구글 등이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논란이 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6월 챗GPT가 온라인에 있는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활용해 돈을 벌고 있는 오픈AI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애플 운영체제(OS)에 통합하기로 한 점은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통해 오픈 AI의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올 하반기부터 애플 기기에 GPT-4o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챗GP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챗GPT 구독자는 계정을 연결해 애플 기기에서 챗GPT 유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AI기능은 챗GPT를 통해 구동하겠다는 게 애플의 전략인 것이다.이를 두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서 “만약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와 통합을 한다면, 나의 회사에서 애플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방문객들은 회사 문 앞에서 애플기기를 확인해야하고, 전자기파를 차단하는 방 한 개 크 ‘패러데이 상자’에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애플이 자체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 않지만 오픈AI가 당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애플이 오픈AI에 데이터를 넘기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들은 당신을 강물 아래로 팔아넘기고 있다(Selling down the river)”고 꼬집었다. ‘강물 아래로 판다’는 표현은 과거 미국 내 노예무역에서 나온 표현으로 심각한 배신을 의미한다.
2024.06.11 I 김상윤 기자
오픈AI 추격 속도…머스크의 xAI, 테네시주에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오픈AI 추격 속도…머스크의 xAI, 테네시주에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를 수용할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후발주자인 xAI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한 생성형 AI 개발에 앞장서 온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민간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그레이터 멤피스 상공회의소’의 테드 타운센드 회장은 머스크와 xAI 팀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이 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새 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공무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총 투자금액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데이터센터에는 챗GPT처럼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이에 미 전역에서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멤피스시는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제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고 타운센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일론과 xAI 팀의 관심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선 전력수급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당국의 대변인은 “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머스크와 xAI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멤피스에서 아침으로 할라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다”고 언급하며, 멤피스시 방문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렸다.xAI의 투자 확대를 위한 실탄은 마련된 상태다. xAI는 지난달 말 약 6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xAI는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첫 번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며, 미래 기술의 연구·개발을 가속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2015년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지만,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이견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활동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에 대해 비판 기조를 이어왔으며, 이에 대항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truth-seeking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작년 7월 xAI를 설립했으며, 4개월 뒤 AI 모델 ‘그록-1’ 공개를 시작으로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
2024.06.06 I 이소현 기자
‘1위 싸움’ BMW·벤츠, 4위 노리는 렉서스…수입차 순위 경쟁 뜨겁네
  • ‘1위 싸움’ BMW·벤츠, 4위 노리는 렉서스…수입차 순위 경쟁 뜨겁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 간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독일 완성차 브랜드 두 곳이 맞붙은 가운데, 볼보와 렉서스도 한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조용한 강자로 떠오른 테슬라까지 합류하면서 수입차 시장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기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 1위 브랜드는 BMW로 나타났다. BMW는 지난달까지 총 2만8958대의 차를 팔아치우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진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월 2만3350대의 차를 판매했다.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BMW는 지난해 8년 만에 연간 수입차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까지도 월간 신규등록 최다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에 자리를 잠시 내줬다. 그러다 지난달 BMW가 6240대를, 메르세데스-벤츠가 5947대를 각각 판매하며 BMW가 1위를 재탈환했다.양 사는 한국 시장에 인기 모델 신차를 공급하며 판매량 제고를 노리고 있다. BMW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5시리즈 신차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국내 시장 ‘맞춤형’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이 쏠렸다.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코리아)수입차 누적 판매 3위 자리는 테슬라로 총 1만2087대의 차를 판매했다. 연초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한 달 동안 1대의 차를 판매했던 테슬라는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6025대를 팔아치우며 ‘깜짝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지난 4월 중형 전기 세단 모델 3의 부분변경 모델 ‘모델 3 하이랜드’를 내놓는 등 S·3·X·Y 전 라인업 모든 트림을 국내에서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테슬라는 총 5934대의 모델 Y를 판매했고, 지난달에는 테슬라 모델 3를 3542대 판매하며 각각 ‘베스트셀링’ 차에 이름을 올렸다.4위 경쟁도 치열하다.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 중인 볼보자동차와 지난해부터 반등 흐름을 보이는 렉서스가 맞붙으면서다. 1~5월 누적 기준 볼보 신규등록 대수는 5733대, 렉서스는 5374대로 단 359대 차이가 난다.연초부터 볼보와 렉서스는 한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월에는 렉서스가 998대로 볼보(965대)를 앞섰지만 2월에는 볼보가 961대로 렉서스(919대)를 다시 앞지르는 양상을 보이면서다. 3월에는 렉서스가 1218대, 볼보가 1081대를 기록했던 반면 4~5월에는 볼보가 판매량을 소폭 늘리며 다시 한 번 순위가 바뀌었다.두 브랜드는 하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볼보는 콤팩트 전기 SUV ‘EX30’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 인도하며 물량을 늘린다. 렉서스는 다목적차량(MPV) ‘LM 500h’를 출시하며 이에 맞선다.수입차 업계의 판매량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역시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전 브랜드가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며 “앞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물류 상황도 개선되면 순위 경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최근 수입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1~5월 수입 승용차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총 10만352대로 전년 동기(10만3933대)보다 3.4%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10.3% 감소한 11만6552대의 차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2024.06.05 I 이다원 기자
'돈나무 언니'의 꾸준한 머스크 사랑…xAI 지분 투자
  • '돈나무 언니'의 꾸준한 머스크 사랑…xAI 지분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벤처 펀드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AI의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브렛 윈턴 아크의 수석 미래학자이자 투자위원회 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투자 규모가 펀드 보유 자산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아크 벤처 펀드 규모는 약 6000만 달러(약 819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보유자산의 4% 정도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보유자산의 5%를 투자한 상태다.윈턴 위원은 블룸버그에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기반과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xAI의 접근성이 머스크의 속도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결합하면 다른 어떤 AI 경쟁사와도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AI 기반 모델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출범한 xAI는 지난 26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xAI는 이번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 핵심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약 240억달러(약 32조7120억원)으로 끌어올렸다.2022년 9월 출범한 아크 벤처펀드는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게임제작사 에픽게임즈, 암진단 관련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리놈 홀딩스, 바이오 제약사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기업 비중이 전체 투자 자산의 80%를 차지한다.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 등에 투자해 명성을 얻었으며 머스크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력 펀드인 62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5.29 I 이소현 기자
K-배터리 3사, 올해 1분기 非중국 점유율 45.9%
  • K-배터리 3사, 올해 1분기 非중국 점유율 45.9%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 1~3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77.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년 동기 대비 5.9%(20.0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5%(8.4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SK온은 -7.7%(7.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올해 1~3월 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삼성SDI(006400)는 BMW i4·5·X, 아우디 Q8 e-Tron과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에서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다.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21㎜지름··70㎜길이) 및 4680(46㎜지름·80㎜길이)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비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0.3%(21.3GWh)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SNE리서치는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테슬라,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GM 등 주요 OEM들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며 “각국의 연비규제가 완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속도가 늦춰질 뿐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 시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완성차(OEM)들과의 합작(JV)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4.05.09 I 김은경 기자
中관영지 "머스크, 중국서 로보택시 출시 제안"
  • 中관영지 "머스크, 중국서 로보택시 출시 제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중국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 자율주행(FSD) 택시 ‘로보택시’를 중국에서 출시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8일 중국에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머스크 X 갈무리)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이번 방중에서 로보택시를 중국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방안을 중국 당국에 제안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하는 걸 환영한다”며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게 소식통 전언이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머스크 CEO의 구상에 일부 찬동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는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을 돌파구로 삼으려 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10년 안에 700만대, 1000만대, 수천만 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 8월 8일 ‘사이버캡’이라고 이름 붙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머스크 CEO가 지난달 중국을 깜짝 방문한 것도 중국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과 만나 중국 내 FSD 서비스 출시 등을 논의했다. 머스크 CEO와 리 총리가 만난 지 이틀 후 테슬라의 모델3·모델 Y는 외국 브랜드 자동차 중 처음으로 중국 데이터 안전검사를 통과하면서 FSD 서비스 출시를 위한 물꼬를 텄다.다만 한 소식통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핵심 조건인 중국 데이터의 해외 이전 문제는 머스크 CEO의 방중 기간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차이나데일리에 전했다. 테슬라가 FSD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선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미국 등으로 이전해 알고리즘을 학습시켜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 이를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8 I 박종화 기자
한국車기자협회, 5월의 차에 ‘포르쉐 파나메라’ 선정
  • 한국車기자협회, 5월의 차에 ‘포르쉐 파나메라’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5월의 차에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평가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BMW 뉴 X2,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테슬라 업그레이드 모델 3,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가 5월의 차 후보에 올랐고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가 33.7점(50점 만점)을 얻어 5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동력 성능 부문에서 8점(10점 만점)의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7.3점,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에서 7점을 각각 기록했다.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3세대로 완전 변경을 거친 신형 파나메라는 더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췄으며 여기에 더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과 인상적 디자인, 역동적 성능과 주행 편의성 등을 겸비해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전반기·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패스 특전이 주어진다.
2024.05.08 I 박민 기자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
  • 테슬라, 중국서 자율주행 SW 출시 임박에 주가 15%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일론 머스크(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자 현지 관계자들이 맞이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9일(현지시간) 오후 2시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47% 오른 192.65달러에서 거래 중이다.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뒤, 테슬라가 FSD를 출시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일부 정부 관련 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됐었는데, 주요 장애물이 사라진 것이다.테슬라는 또 머스크가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매핑 및 내비게이션 기술을 테슬라의 FSD 기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슬라가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바이두의 매핑 서비스 라이선스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기술을 도입하면서 중국내 사업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사업이 주춤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올해 학습과 추론을 결합한 AI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후자(추론 AI)는 주로 자동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정도 수준에서 투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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