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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세계 최초 간세포 재생 차세대 MASH치료제 개발 ‘안전성 입증’
  • 나이벡, 세계 최초 간세포 재생 차세대 MASH치료제 개발 ‘안전성 입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로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허가하면서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벡(138610)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MASH 치료제에 대한 예비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나이벡CI. (이미지=나이벡)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재생에 특화된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간섬유증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나이벡은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통해 간 조직의 염증과 지방 축적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섬유화 현상 제거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GLP)나 호르몬의 일종인 섬유 성장인자(FGF)를 타겟으로 하는 MASH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기전이라는 것이 나이벡의 설명이다.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으로 간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 정상 간세포가 섬유아세포 형태로 변한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단백질을 과다 생산해 간 조직의 섬유화와 간경변 등을 유발한다. 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펩타이드를 통해 상피-중간엽 전이(EMT) 바이오마커를 감소시켜 섬유아세포를 정상 간세포로 재생시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달성한다.나이벡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 실시한 메타오닌 결핍식이로 유발된 동물 모델과 지방간 생성을 유발하는 STAM 동물 모델 실험에서 간섬유증과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시료생산 후 GLP 기관에서 실시한 예비독성시험결과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벡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MASH 치료제는 다양한 동물모델 시험에서 간섬유증 및 염증 억제효능이 확인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MASH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라며 “임상시료 및 의약품 생산(CMC)와 안전성 시험자료를 확보한 후 임상진입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이어 “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기전의 약물과 병용투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조속한 개발 성과를 통해 34조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MASH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14일 미국의 바이오기업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즈디프라(Rezdiffraㆍ성분명 레스메티롬)를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로 승인했다. 레즈디프라는 임상3상에서 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1750명의 대상으로 MASH해소 및 간섬유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2024.03.22 I 신민준 기자
MASH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 매출 전망은?
  • MASH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 매출 전망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속승인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분야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룸)(제공=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속승인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분야 최초 신약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룸 혹은 레스메티롬)이 시장성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MASH는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 이상 부터 산화 스트레스 축적, 장내 세균 불균형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내 당이나 지질 대사의 불균형을 일으켜 결국 간염이나 간섬유화 등 간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MASH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4억4000만 명에 이르며 그 치료 시장은 2026년 253억달러(한화 약 33조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복잡한 발병 원인으로 대중적인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마드리갈)이 개발한 레즈디프라가 MASH 적응증으로 시판 승인된 첫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FDA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간 반흔 및 간 섬유증이 있는 MASH 치료제로 레즈디프라를 가속 승인했다.니콜라이 니콜로프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대행은 “MASH 환자의 간손상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치료제가 전무했다”며 “레즈디프라의 승인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 이외에 실질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즈디프라의 성분인 레스메티룸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 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메티룸의 임상 3상에서 투약자의 26~20%가 MASH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고, 간섬유와 정도도 1단계이상 개선 된 바 있다.레스메티룸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스메티룸의 승인 이전 시장조사 업체 피어스 바이오텍 등은 레즈디프라가 2028년경 최소 2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약물의 순가치를 60억 달러로 분석하기도 했다.마드리갈은 오는 4월 미국 시장에서 래즈디프라를 시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5년 이상 연구 끝에 얻은 결실이다. MASH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레즈디프라가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2024.03.17 I 김진호 기자
베링거부터 한미까지 MASH 신약 개발주자 모아보니
  • 베링거부터 한미까지 MASH 신약 개발주자 모아보니[MASH 신약 개발전下]
  • 세계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는 4억명에 달하지만 그 치료제는 전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3월 중순경 MASH 최초 신약으로 유력한 ‘레스메티롬’(상품명 레즈디프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결론이 예정돼 있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당뇨와 비만 적응증을 획득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억제제들이 속속 MASH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030년 전후 MASH 치료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팜이데일리는 상편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MASH 시장과 유력한 신약 후보물질을, 하편에서 향후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는 후발주자를 차례로 다뤄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MASH 분야 유력 신약 후보인 ‘레스메티롬’을 추격하는 후발물질은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으로 알려진 비만약이다. 당뇨나 비만 환자에서 쓰이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수용체 작용제가 복합적인 대사질환인 MASH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이나 동아에스티(170900) 등도 GLP 계열 다중 작용제를 발굴, 글로벌 임상 2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올릭스(226950) 등은 MASH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성환 기자)◇“비만약도 MASH 적응증 확대 가능성↑”최근 등장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당뇨 적응증 제품명 오젬픽)나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당뇨 적응증 제품명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약은 MASH 적응증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 각 사에 따르면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억제제, 젭바운드는 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촉진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최근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MASH 대상 임상 2상의 중간 결과, 2차 지표를 미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노보 노디스크는 후기 임상2상 데이터 분석에서 반전을 기약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의 MASH 대상 임상 2상에서 투약자의 약 74%에서 증상이 개선됐으며, 52주차 경과 시점에서 간섬유화도 악화되지 않았다고 공표했다. 같은 시기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도 GCG·GLP 등 이중 작용기전을 보유한 ‘서보듀타이드’가 MASH 대상 임상 2상에서 투약자의 83%에서 증상 완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서보듀타이드나 젭바운드 등이 MASH 적응증 확장에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국내 비만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나 인슐린 관련 수용체의 작용하는 물질이 대사를 원활하게 해 MASH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많다”며 “이런 수용체의 이중 또는 삼중으로 작용하는 다중 타깃하는 약물이 MASH 적응증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마글루타이드가 초기 결과에선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 끝을 아직 단언할 순 없다”고 부연했다.◇한미·뉴로보 릴리 바짝 추격...유한 등도 개발 착수국내에서도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가 MASH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은 GLP-1과 GLP, 글루카곤(GCG) 등 삼중 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해 미국과 한국 등에서 MASH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가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해외 프로젝트명 MK-6024)도 같은 단계에 올라 있다. 이 두 가지 물질의 임상 2상은 모두 내년 11~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한양행(000100)의 ‘YH25724’(유럽 호주 임상 1상), 디앤디파마텍의 ‘DD01’(임상 1상 종료) 등도 MASH 적응증으로 개발되는 중이다. YH25724는 GLP-1·FGF21 등을 노리는 이중 작용제이며, DD01은 GLP-1·GCG 등을 동시에 타깃한다.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GLP-1 계열의 약물에 페길레이션(물질에 ‘폴리에틸렌글라이콜’을 결합) 기술을 활용해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런 기술을 활용한) MASH 나 비만 신약 개발에 집중하려 한다. 비슷한 기전의 약물이 나오고 있는 만큼, 효능이나 용법 등에서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170900)의 관계사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에서 MASH 대상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물질은 체내 리간드의 일종인 GPR119를 활성화하는 작용제다. 체내 다양한 조직에 존재하는 GPR119의 문제가 발생하면 염증이나 폐섬유화 , 당뇨,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에 해당 병용 임상의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사가 개발 중인 MASH 신약 중 DA-1241 관련 건이 가장 빠르게 2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올릭스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중국 리보큐어 파마슈티컬스 연합 등이 대사지질이상간염(MASH)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유전자 치료도 태동...“아직은 먼 길”이밖에도 MASH 관련 유전자를 조절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우선 국내 리보핵산간섭(RNAi) 전문기업 올릭스(226950)가 지난 2월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 ‘OLX702A’의 호주 임상을 개시했다. OLX702A는 MASH 발병과 연관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호주는 유전자 치료제나 세포치료제와 같은 신물질에 대한 임상 진입 문턱은 낮다”며 “주요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길 원하거나 보다 확실한 기술수출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임상개발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신개념 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 진입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베링거 인겔하임이 중국 쑤저우 리보 라이프사이언스(리보) 등과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MASH 신약 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양사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리보의 자회사 리보큐어 파마슈티컬스를 포함한 20억 달러 규모의 협력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유전자 업계 관계자는 “대사 질환 분야에서 성공한 약물의 기전과 연관된 유전자를 중심으로 치료제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고 부연했다.
2024.03.15 I 김진호 기자
무주공산 33조 MASH 시장을 선점하라
  • 무주공산 33조 MASH 시장을 선점하라[MASH 신약 개발전上]
  • 세계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는 4억명에 달하지만 그 치료제는 전무하다. 그런데 3월 중순경 MASH 최초 신약으로 유력한 ‘레스메티롬’(상품명 레즈디프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결론이 예정돼 있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당뇨와 비만 적응증을 획득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억제제들이 속속 MASH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030년 전후 MASH 치료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팜이데일리는 상편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MASH 시장과 유력한 신약 후보물질을, 하편에서 향후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는 후발주자를 차례로 다뤄본다.[편집자 주]대사이상지방간염(MASH)는 체내 물질 복잡한 대사과정에서 불균형이 발생해 간의 염증이나 섬유화로 이어지는 질환이다.(제공=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MASH는 과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불린 질환이다. 알코올과 관계없이 간염 또는 간이 굳어가는 섬유화 증상을 일컫는 말이 NASH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학계에서 체내 복잡한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염질환을 모두 통칭하는 MASH로 용어가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계에서도 빠르게 이를 받아들여 MASH로 표현하고 있다.◇무주공산 MASH 시장, 2026년 33조원 전망 MASH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4억4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도 50만명 안팎의 MASH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MASH 시장은 2026년 253억달러(한화 약 33조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이런 시장을 차지할 약물은 부재하다. MASH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한 경험이 있는 한 연구원은 “MASH를 일으킬 수 있는 체내 신진대사는 다양하고, 사람마다 그 핵심 원인이 다를 수 있다”며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을 담보할 수 있는 타깃 기전을 설정하고 개발을 완수한 사례가 나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MASH는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 이상 부터 산화 스트레스 축적, 장내 세균 불균형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쌓인 결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당 및 지질 대사를 조절하거나 항섬유화 및 항염증 기전을 가진 약물이 꾸준히 시도됐다. 앞선 연구원은 “무주공산인 MASH 시장에 신약이 등장하면 후발 약물이 나오기 전까지 독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인터셉트)의 ‘오칼리바’와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마드리갈)의 레스메티롬 중 하나가 최초의 MASH 신약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칼리바는 당과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파네소이드 X 수용체’ 작용제로 담관염치료제로 쓰이는 물질이다. 인터셉트는 오칼리바의 MASH 적응증 확대를 위한 FDA 허가 재도전에 나선 상태였다. 이와 달리 레스메티롬은 이번이 첫 허가 도전이었다. 이 약물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 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FDA는 오칼리바의 MASH 적응증 확대 심사 건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제 최종 관문에 올라 있는 MASH 신약 후보물질은 레스메티롬 뿐이다. ◇갑상선 문제 해소하는 ‘레스메티롬’이 MASH의 해답?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까지 ‘레스메티롬’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레스메티롬이 MASH 적응증 승인받은 첫 신약으로 이름을 올릴지 주목도가 높아지는 이유다.지난 2022년 12월 마드리갈은 레스메티롬의 MASH 대상 임상 3상에서 투여용량(80㎎ 및 100㎎)에 관계없이 26~30%의 환자가 증상이 악화하지 않았으며, 1차 지표인 간섬유증 정도가 1단계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가 지난해 FDA에 해당 약물의 가속 승인을 신청했고 그 결론이 나올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스메티롬’이 MASH 적응증 허가 심사 건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론이 3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제공=AVIS&ANALYTICS)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월 또다른 시장조사 업체 피어스 바이오텍은 블록버스터로 유력한 10대 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로 레스메티롬을 꼽았다. 이 약물의 현재 순가치는 60억 달러이며, 2028년경 최소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MASH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치료약이 없는 분야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30% 안팎이면 FDA의 허가를 획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임상 결과를 볼때 레스메티룸의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대 영양소의 기초 대사에 작용하는 갑상선 호르몬 관련 기전을 보유한 것이 레스메티룸이다”며 “가장 유력한 MASH 신약 후보이지만, 최선의 해답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좋은 효과를 지닌 MASH 기전이 규명되고 이를 적용한 약물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30년을 전후해 여러 MASH 신약이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레스메티룸과 함께 유력 주자로 꼽히는 것이 비만치료제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 주요 비만약들이 일제히 MASH 적응증 확대 승인을 위한 임상 2상 이상 단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국내 올릭스(226950) 등 MASH 관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 치료 신약 개발에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4.03.14 I 김진호 기자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 결과에 각광받는 국내 업체는?
  •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 결과에 각광받는 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MASH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주목을 받고있다.◇GLP-1 제재, MASH 치료에도 유효성 보여일라이 릴리는 6일(현지시간) 티르제파타이드가 MASH 임상 2상에서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MASH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피험자가 73.9%로 나타났다. 위약군이 12.6%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일라이 릴리 MASH 임상 결과 (자료=일라이 릴리)GLP-1 계열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IP)에 이중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GLP-1 제재가 비만뿐 아니라 MASH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GLP-1 계열 MASH 신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LP-1 계열 MASH 신약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 디앤디파마텍 등이 있다.◇한미약품, 임상 2b상 단계 GLP-1 계열 MASH 신약 2개 보유한미약품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GLP-1 계열 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MK-6024)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HM15211)는 모두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20년 미국 머크(MSD)에 최대 8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 머크는 지난해 6월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글로벌 임상 2b상을 개시했다. 내년 12월에 임상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300명의 피험자를 모집하며 임상을 진행 중이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b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해당 임상을 내년 11월에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할지, 기술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뉴로보, 연내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 톱라인 도출뉴로보는 지난해 5월 MASH·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글로벌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임상 2a상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4분기에는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해당 임상은 단독 요법인 파트1과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Sitagliptin)’ 병용 요법인 파트2로 나눠서 진행된다. 파트1은 지난해 9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다. 지난달 개시한 파트2는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MASH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 中 기술수출한 ‘DD01’ MASH 임상은 자체 진행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 약물 개발사로 지난해 대사성 질환 치료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했다.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DD01’은 지난해 1분기에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021년 9월에는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에 1억9200만달러(한화 약 2500억원) 규모에 DD01의 중국 지역 권리를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파트너사는 DD01을 MASH 치료제로 기술도입했지만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중국에서 비만 임상 1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미국 등 나머지 지역 임상 2상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상반기내 DD01의 MASH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MASH 치료제로는 비만·MASH 치료제인 ‘DD03’이 있다. DD03은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Metsera, Inc.)에 기술이전돼 선도물질 평가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DD03의 경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진입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한편 곧 세계 최초로 FDA에서 허가 받은 MASH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의 경구용 갑상선호르몬수용체(THR)-β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는 내달 14일 FDA의 우선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첫 MASH 치료제 허가 획득 시 후속으로 개발 중인 MASH 신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첫 MASH 치료제의 허가 획득 시 그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았던 MASH 시장 특성상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2.14 I 김새미 기자
출시 앞둔 30조 규모의 블록버스터 치료제는?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출시 앞둔 30조 규모의 블록버스터 치료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등장할 예정이다. MASH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방간. (사진=연합뉴스)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텍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MASH치료제 레스메티롬(Resmetirom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여부가 다음 달 최종 결정된다. MASH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음주로 인한 장애와 달리 술을 마시지 않아도 중성지방이 간에 과도하게 축적돼 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증상 악화 정도에 따라 간경화, 간부전, 면 간암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MASH가 주목 받는 이유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MASH 치료제시장은 2026년 253억달러(약 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환자도 4억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레스메티롬이 시판되면 2028년에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 외에도 글로벌 빅파마들이 M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만큼 향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치료제 개발 난도가 높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 동아에스티(170900)가 MASH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24.02.10 I 신민준 기자
JD바이오사이언스 MASH 신약...글로벌 기업이 탐내는 이유
  • JD바이오사이언스 MASH 신약...글로벌 기업이 탐내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 대사질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기전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과 기술수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안진희 JD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JD바이오사이언스)30일 안진희 JD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후보물질 ‘GM-60106’ 기술이전을 전제로 한 파트너십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기술이전을 위한 현장실사(Due diligence)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JD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설립된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김두섭 박사와 안진희 대표가 공동으로 세웠다. 김 박사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유기화학 박사 취득 후 컬럼비아대에서 생유기화학을 전공, 박사 후 연구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서 재직(1990년~2009년)했다. 당시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신약을 개발했고, 특허 발명자로 이름이 기재돼 토마스 알바 에디슨 특허상을 수상한 당뇨병 신약개발 권위자다.안 대표는 캘리포니아대 화학 전공, 박사 후 연구과정을 마치고 2000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 대사질환 연구팀에서 16년간 신약 연구를 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국내 제약사 대상 5건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안 대표는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지만, JD바이오사이언스의 경쟁력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대사성 간질환은 지방간으로 시작해 염증, 섬유화 단계로 진행된다. 다국적 제약사의 경쟁 약물들의 경우 대부분 간 지방 축적을 억제해 간섬유화를 예방한다”면서 “JD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 메커니즘이다. 이미 2018년과 2024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지방간 축적과 간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술은 허들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프랑스 인벤티바 파마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중간 결과 기대와 달리 간섬유화 개선 효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2021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현재 JD바이오사이언스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염증성 장질환(PDK 타깃)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고, 셀트리온(068270)과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을 위한 페이로드를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중 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물질 ‘GM-60106’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NASH-TAG Conference 2024’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안 대표는 “GM-60106은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3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올해 임상 2상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전문학회인 ‘NASH-TAG Conference 2024’에서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간섬유화를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과 임상에서의 안전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임상 1상 종료 시점에 파트너십 논의 의사를 밝힌 다국적 제약사도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해당 치료제는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사제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고, 뇌혈관장벽(BBB) 투과도를 최소화했다. 그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약물 투여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 그러다보니 주사제 보다 경구용이 훨씬 유리하고,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구용을 선호한다”며 “우리가 타깃하는 것이 간이다. 간은 중추신경계인 BBB 밖에 있다보니 약물이 BBB를 투과해 들어갈 경우 부작용(우울증,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BBB 투과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GM-60106’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MSD의 관심을 받았고, 레고켐바이오(141080)와 HLB(028300) 등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술이전 협상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게 안 대표 주장이다.JD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Resmetirom)과 ‘GM-60106’의 비교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MASH 치료제는 없고, 비타민, 오메가-3 등 기능성 식품과 당뇨 치료제가 대체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중 마드리갈사의 레스메티롬이라는 약물이 최초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JD는 레스메티롬과의 비교 효능과 병용투여 효능을 확인 중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잠재적 시장규모 4조원 이상의 MASH 치료제 시장 일부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한편 JD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4.01.31 I 송영두 기자
美인터셉트 ‘오칼리바’ NASH 적응증 확대 불발되나...주목할 韓기업은?
  • 美인터셉트 ‘오칼리바’ NASH 적응증 확대 불발되나...주목할 韓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인터셉트 바이오파마(인터셉트)가 보유한 ‘오칼리바’(성분명 오베틱콜릭산)의 두 번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적응증 확대 도전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부작용 이슈 등을 이유로 해당 약물의 허가 심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관련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즈(마드리갈)에 시선이 쏠린다. 최근 국내 한미약품(128940)과 동아에스티(170900) 등 2곳의 제약사 자체 발굴한 후보물질의 NASH 임상 2상에 진입해 관련 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인터셉트 바이오파마가 자사의 원발성 담관염 치료제 ‘오칼리바’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이에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성분명 오베틱콜릭산)(제공=FDA)NASH는 알코올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염증 동반 지방간질환으로, 심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된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지질대사 염증 관련 면역 작용, 섬유화 등 여러 생체 반응이 NASH 발병에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NASH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전무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57개 기업이 70여 개의 NASH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물질들의 임상 결과에 따라 2030년경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이 20~30조원 규모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오칼리바 NASH 적응증 획득 불투명...‘마드리갈’ 행보 주목지난 19일(현지시간) FDA 자문위는 NASH로 인한 간경변 전 섬유증 치료 적응증 확대 관련 오칼리바의 가속 승인 심사 건에 대한 반대 권고 결정을 공표했다. 내달 22일로 예정된 해당 허가 심사 기한이 연기되거나 반려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이번 결정에 따르면 투표 자격이 있는 16명의 FDA 자문위 위원 중 15명이 “오칼리바의 추가 임상 3상 결과를 더 지켜봐야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셉트의 오칼리바는 2016년 미국에서 원발성 담관염(혹은 간경변)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로, 당과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파네소이드 X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020년에도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획득을 위해 FDA에 허가 심사를 신청했다고 실패했다. 인터셉트는 지난해 11월 오칼리바의 NASH 관련 리제네레이트 추가 임상 3상 중간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1차 평가 지표인 ‘섬유증 악화 없이 1단계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를 재시도했다. 하지만 FDA 자문위는 해당 추가 임상 3상의 최종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견이다.NASH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오칼리바는 2021년 간 독성 부작용이 제기돼 극히 일부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제한이 걸렸다”며 “NASH 적응증 확장을 위한 리제네레이트 임상 3상의 중간 결과에서도 이런 간 독성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없었다. 사실상 가속승인을 위한 인터셉트와 FDA 측의 추가 논의 과정에서도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칼리바의 리제네레이트 임상 3상은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주요 경쟁물질인 마드리갈의 ‘레스메티롬’(개발코드명 MGL-3196)에 쏠리고 있다.레스메티룸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β의 선택적 작용제로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드리갈은 지난해 12월 레스메티롬의 임상 3상에서 자사 약물 투약군의 약 30%가 NASH 증상 악화가 관찰되지 않았고, 간 섬유증 정도를 1단계 이상 개선한 것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허헤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만성 염증 심포지엄 2023’에서 “마드리갈이 올 상반기 중 NASH 신약 후보의 가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시판 허가 시 2028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밖에도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NASH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오젬픽 관련 NASH 임상 2상에서 간섬유화를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한미·동아, NASH 후보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등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NASH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 발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한미약품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미국과 한국 등에서 진행 중인 자사의 NASH 신약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개발명 HM15211)의 임상 2상에 대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GCG와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항염증과 관련한 GIP 등의 수용체에 삼중작용제다. 회사 관계자는 “IDMC의 이번 권고는 유효성을 평가한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DA-1241’의 미국 내 NASH 임상 2상을 FDA가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을 올 3분기 내 개시해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의 ‘LG203003 및 LG303174’ △유한양행 ‘YH25724’ △일동제약 ‘ID119031166M’ 등도 미국 또는 유럽에서 글로벌 NASH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삼일제약과 종근당 등은 각각 이스라엘 갈메드 파마슈티컬스의 ‘아람콜’(글로벌 임상 3상)과 캔파이트 바이오파마의 ‘나모데노손’(글로벌 임상 2상) 등의 국내 판권을 기술도입하기도 했다.NASH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당과 지질 관련 대사에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들이 다른 대사 부작용 없이 간섬유화를 개선하는 효능까지 갖추는 것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며 “NASH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 2~3상의 후기 성과들이 나오는 2025년을 전후가 되면, 유력한 후보물질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김진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30년 시장이 최대 30조원 대로 커진다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오는 6월 학회에서 NASH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NASH 치료 효능을 확인한 ‘APB-R3’의 동물시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APB-R3은 체내 단백질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융합 단백질 의약품이다. 약물 효능과 반감기를 높이는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SAFA’ 기술이 적용됐다. IL-18이 과발현되면 스틸병,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등 다양한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초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를 자가면역질환 일종인 성인 스틸병(만성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 형태)과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동물시험에서 간경화 증상 완화 등을 확인했고 NASH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학회 발표를 결정했다. APB-R3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NASH는 발병 요인이 워낙 다양한데다 투여 약물에 대한 환자들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난공불락,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신생 바이오벤처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NASH 치료제 후보물질 ‘레스메티롬’ 임상 1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ASH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들에게서 발생하기 쉬운 만성질환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매년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71억원에서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한 6조7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33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 경쟁약물 임상 현황.(제공= 에이프릴바이오)IL-18과 간 섬유증 사이 상관관계는 논문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간경화증 환자 혈중엔 정상인 대비 높은 IL-18이 관찰되며, IL-18은 간 섬유증과 경화를 촉진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IL-18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 중 가장 임상시험 속도가 빠른 곳은 AB2바이오로, 현재 임상3상 중이다. 같은 기전으로 작용하는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는 아직 임상 초기 단계지만, AB2바이오 플랫폼 보다 3배 이상 긴 반감기를 확인했다. 여기다 선천면역세포의 염증 부위로의 이동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 IL-18 파이프라인 중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것이란 평가다.에이프릴바이오는 학회 발표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 여력이 넓은 파이프라인인 만큼 기술수출 총 규모 중 선급금 비중도 크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기술수출을 타진한다는 목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가 NASH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시험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NASH 쪽으로도 효능을 인정받아 기술이전을 하면 스틸병 치료제 보다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기술수출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APB-A1’ 임상 1상도 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APB-A1은 2021년 10월 덴마크 룬드벡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APB-A1가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면 잔여 마일스톤 약 5180억원 중 일부를 수령한다. 수령 예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2023.05.03 I 석지헌 기자
인터셉트 ‘오칼리바’ vs. 마드리갈 ‘레스메티롬’, 올해 최초 NASH 신약 나올까
  • 인터셉트 ‘오칼리바’ vs. 마드리갈 ‘레스메티롬’, 올해 최초 NASH 신약 나올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인터셉트)가 자사의 담관염 치료제 ‘오칼리바’(성분명 오베티콜산)에 대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적응증 획득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경쟁사인 미국 마드리갈 파마파마슈티컬스(마드리갈)도 NASH 신약 후보 ‘레스메티롬’의 성공적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2종의 약물이 개발 최종 단계에 이르면서 올해 NASH 분야 최초의 신약이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한미약품(128940)이 직접 발굴한 NASH 후보 2종의 글로벌 임상도 잰걸음을 내고 있다.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와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최초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을 내놓기 위한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제공=각 사)2일 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은 2200억원 수준이지만, 2029년경 22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H는 알코올 섭취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돼, 인슐린 저항성, 간 섬유화로 이어지는 질병이다. 현재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데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인터셉트와 마드리갈 등 2곳이 꼽힌다.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터셉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오칼리바에 대한 NASH 적응증 확대 승인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에 대한 검토기간은 6개월로 알려졌으며, FDA는 2023년 상반기 중 그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오칼리바는 2016년 미국과 유럽에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혹은 간경변)’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오칼리바는 당 및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파네소이드 X 수용체’의 작용제다. 인터셉트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획득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FDA는 인터셉트 측에 오칼리바의 간경변 부작용을 지적했고, 추가 임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에 지난 11월 인터셉트는 추가적인 리제네레이트 임상 3상을 통해 오칼리바 25㎎ 투여군에서 NASH 병증의 악화 없이 37% 이상 간섬유증을 개선됐다는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평가 지표(지표)인 ‘섬유증 악화 없이 1단계 개선’ 을 충족했으며, 대조군 대비 투약군이 2배 이상 병증이 완화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중간 발표에서 간 효소 수치와 비침습적 간경변 변화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FDA의 요구 수준을 넘어섰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제네레이트 임상 3상은 2025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이 끝나기 전에 오칼리바의 NASH 적응증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제리 두르소 인터셉트 CEO는 “NASH로 인한 간 섬유증 환자의 치료제가 시급하다”며 “여러 분석에서 항섬유화를 입증한 오칼리바가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12월 말 자사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오칼리바’(성분명 오베틱콜산)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적응증 확대 승인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제공=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이에 맞서는 마드리갈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자사 레스메티롬의 임상 3상에서 투여용량별(80㎎ 및 100㎎)로 26~30%가량의 환자에서 NASH 증상이 악화하지 않았으며, 1차 지표인 간섬유증 정도가 1단계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레스메트룸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 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간 내 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임상에서 레스메티롬 투약 환자 중 심각한 부작용은 약 12%이며, 대부분 설사와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부작용이 보고됐다. 마드리갈 측은 2023년 상반기 중으로 FDA 측에 레스메티롬의 가속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국내 NASH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오칼리바와 레스메티롬의 FDA 심사결과가 올해 내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 연기나 거절 등 관련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며 “실패한다면 최초 NASH 신약 개발의 기회가 남게 되지만, 해외에서라도 신약이 나와 해당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잡한 NASH 기전 만큼 다양한 특징을 가진 후보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승인된 약물의 데이터가 명확한 기준으로 작용해, 후발 약물의 탄생을 앞당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프로젝트명 HM15211)에 대해 미국과 한국 등에서 NASH 대상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전문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해당 물질의 임상 2b상의 종료 시점은 2025년 11월이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GCG)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GIP 등 삼중 작용제이다. 오칼리바나 레스메티롬과 타깃 기전이 판이한 것이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오칼리바가 가진 원발성 담즘성 담관염 적응증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 11월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프로젝트명 HM12525A)의 NASH 관련 미국 내 임상 2a상이 종료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b상 중간 결과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1.0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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