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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국인 유학생 대상 인턴십 모집…"글로벌 인재 확보"
  • 현대차, 외국인 유학생 대상 인턴십 모집…"글로벌 인재 확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외국인 유학생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공모 형태로 외국인 유학생 인턴을 모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학교에서 3학년 이상 재학하거나 석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국적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외국인 유학생 인턴은 7월 한 달간 4주 일정으로 연구개발(R&D), 모빌리티 디자인,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주요 전략 시장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인재도 국내에 들어와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ASEAN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4주간 인턴십을 실시한다.3년 전인 2021년 처음 시작한 ASEAN 인턴은 서울 양재·강남대로 사옥,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 등지에서 현지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회사는 우수 인턴에게 현지 법인 채용을 제안할 계획이다.해외 대학교 이공계 박사 과정 인턴은 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신설했다. 오는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서류 심사, 온라인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공계 박사 인턴은 여름 방학기간인 7월부터 2개월간 현대차 R&D 본부 또는 AVP 본부에서 현직 직원과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현대차는 최근 들어 외국인 인재 채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 설명회 ‘글로벌 팀 현대 토크’, 올해 3월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설명회가 대표적이다.외국인 인턴의 원활한 회사 적응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담 멘토 배정, 외국인 임직원 선배와의 만남, 현대차 브랜드 거점 방문 등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임직원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공지유 기자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 허브로…'인잇' 내달 첫 선
  •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무용 허브로…'인잇' 내달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의 신작 ‘인잇’을 오는 6월 7~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현대무용단 ‘인잇’ 포스터. (사진=국립극장)‘인잇’은 아시아 무용 교류 활성화, 세계 현대무용 선두라는 김성용 단장의 포부를 담아 기획한 DAM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 첫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 현대무용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국립현대무용단은 ‘인잇’의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무용수 32명과 4일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합류한 아시아계 무용수 9명과 한국 무용수 2명이 최종 선발돼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초연을 거쳐 국내 및 북미, 유럽 등 해외 유통에도 나설 계획이다.‘인잇’은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키워드 아래 무용수 개인의 삶, 고유한 몸의 역사와 춤의 본질을 무대 위로 풀어낸다. 서로 닮은 듯 다른 아시아의 무용수들은 동일한 ‘잇’(It)에서도 각자의 몸에 내재된 ‘인’(In)을 통해서 다르게 감각하고 표현한다.김성용 단장은 “‘인잇’은 아시아 무용수들 각자의 삶이 녹아든 작품”이라며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눈여겨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티켓 가격 2만~6만원. 국립극장,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4.30 I 장병호 기자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증설로 실적 성장…‘매수’ 상향-신한
  •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증설로 실적 성장…‘매수’ 상향-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올해 1분기 베트남 공장 증설에 따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상승여력은 33.5%이며, 전날 종가는 6740원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145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1231억원 대비 18%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연초부터 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가 물량을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원가 경쟁력이 이는 생산 거점을 통해 북미 시장을 대응하고 있으며, 연결 수익성 이상의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 판매가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776억원으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견조하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유럽 내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전년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32.5%를 기록해 믹스 개선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운임 및 원가 상승이 있었지만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판매가 가속화하면서 판가 인상 요인 없이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베트남 공장의 조기 안정화가 확인되면 유럽 진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 연내 유럽 내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유럽 신규 거점 투자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신차용 및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낮다”며 “유럽 현지 1200만본 체제가 완성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6200만본에서 7400만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응태 기자
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 사태 등으로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7개 손보사는 작년 30개 해외 점포에서 762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1억6630만달러 줄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지난해 5월 괌을 덮친 태풍 ‘마와르’와 8월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의 초대형 산불 여파로 2개 점포에서만 약 1억600만달러의 손해가 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손해액을 제외하면 손보사 해외 점포는 흑자를 유지했다.4개 생명보험사는 운영 중인 11개 해외 점포를 통해 보험 영업을 확대하며 6030만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손보사들의 대규모 손실로 전체 보험사의 해외 순이익도 1590만달러(207억6000만원) 적자가 났다.전체 보험사 해외 점포 자산은 작년 말 기준 64억4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1년 전보다 1억1000만달러(1.7%)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IFRS17 시행 등 회계제도 변경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회계제도 변경 및 자본금 납입으로 자본금도 전년보다 17.6%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현재 11개 보험사는 해외 11개국에서 41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이 작년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새로 진출하면서 2개가 늘었다. 현지 법인이 30개, 지점이 11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25개로 가장 많다. 미국 12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1개, 금융투자업 등이 10개다.금감원은 “기후 변화, 경기 변동 등에 따라 해외 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해외 점포의 재무 건전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국배 기자
오타니 효과까지 봤다…1분기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돌파
  • 오타니 효과까지 봤다…1분기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돌파
  • 방한 외래 관광객 추이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분기(1~3월)에만 340만 3000명이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384만명) 동기 대비 88.6%를 회복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로도 최대 규모다.지난 3월에만 149만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 2019년 동기 대비 97.1% 회복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월별 방문객 규모다. 특히 3월 넷째 주에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3만명.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 100.2%로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처음으로 완전히 회복했다.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은 이미 2019년 동기 대비 방문 규모를 넘어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대만(30만 6000명, 108.8%), 미국(24만 4000명, 119.3%), 베트남(11만명, 100.4%), 싱가포르(6만 8000명, 163.3%), 필리핀(10만 8000명, 109.3%) 등은 100% 이상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방한 시장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 일본의 회복세도 긍정적이다. 올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01만5000명.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201만 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일본인 관광객은 1분기에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3월 한 달간 방한 인원이 34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18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경기 등 대형스포츠 행사 개최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3월 16일 단 하루에만 일본인 관광객 1만3000만명이 방한했는데 이는 1분기 평균(7300명)의 두 배 수준이다. 슈퍼스타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 출전 소식에 많은 일본인 관중이 몰린 덕분이다. 경제적 파급력도 컸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구로구의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2월 7억6000만 원에서 3월에는 18억9000만 원으로 약 2.5배 늘어났다.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일~5일)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본 관광업계에선 한국을 골든위크 기간 인기 해외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았다.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은 이 기간에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6배(68만26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한국행 출국자는 9만7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여행사 JTB도 자사를 통해 약 52만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로 한국(20.8%)을 꼽았다. 일본 여행사 HIS 또한 이 기간 제주도 예약률이 전년보다 1500%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중국 노동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약 8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행 항공편과 크루즈, 페리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고, 개별 관광객의 비자 발급량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현지에선 한국 여행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한 온라인 홈스테이 플랫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동절 기간 한국의 검색 인기도가 전년 대비 27배 급증해 여행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024.04.30 I 김명상 기자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처법·상속세, 중기 옭죈다”
  •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처법·상속세, 중기 옭죈다”
  • [대담=이데일리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김영환 기자] “최근 대구에 가서 중소기업 하는 분을 만났는데 ‘이제 나이 70이 되는데 아들을 전과자로 만들 거 같아서 기업을 팔아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중대재해처벌법은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상속세’ 문제를 피부로 체감했다. 그가 만난 기업인들은 실리를 따져보더니 가업을 상속하기보다는 사업을 접기로 결단을 내린 경우가 많았다. 강 이사장은 “자식 지키려고 자식 같은 기업을 파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우려했다.강 이사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중진공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처법과 관련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어떻게 다 도와줄 수 있겠나. 기껏해야 법률 컨설팅으로 안전을 지키라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입법 관계자들이 여의도 말고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큰 두려움을 느끼는지 직접 봐야한다”라고 주문했다.그는 “어떤 장치를 해주면 (법안 적용이) 가능한지, 어떻게 해야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을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작은 중소기업들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사용자와 근로자를 이분화해서 기업 발전도 저해될 수밖에 없다. 기업주와 근로자 모두의 의견을 구하고 노동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기업도 지킬 수 있는 안정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속세 완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이사장은 “가업을 승계 받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순간부터 2세는 채무자가 된다”며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2세라면 차라리 직업을 유지한 채 기업을 정리한 재산을 상속받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씁쓸함을 전했다.실제로 그가 만났던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한 주물업체가 사장이 이런 과정을 거쳤다. 삼성전자(005930) 협력사였던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동반진출을 하지 않고 국내에 남았다. 하지만 사세가 점차 축소되던 중 가업 승계를 타진해봤지만 상속세가 너무 많아 약 40억원을 현금화 현금화하면서 사업을 접었다.강 이사장은 “중소기업 하나가 없어지면 몇 십명의 가장이 직장을 잃고 그 가족 수 백명이 굶게 된다”며 “세계적으로 상속세가 없는 나라도 많은데 한국의 상속세율은 최고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창업주가 2세에게 물려줘야 하는 시점에서 골머리를 앓는 정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상속세 감면 주장이 자칫 ‘부자감세’ 프레임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기업 규모별로 상속세를 차등 적용하는 등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과감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2024.04.30 I 김영환 기자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대담=이데일리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지역 살리기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지역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했다. 본인의 마지막 소임으로 ‘지방 살리기’를 꼽을 정도로 지역 문제에 천착했다.강 이사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중진공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꽃이 있으면 벌이 모이는 것처럼 돈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라며 “과감한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주거지 마련, 교육 정책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강 이사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중진공의 청렴도 제고를 꼽았다.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곳이라는 특성상 금융기관 수준의 대내외적 신뢰도를 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임기 중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현재 4등급인 중진공 청렴도 수준을 1등급까지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강 이사장은 “직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청렴도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다음은 강석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지역소멸 위기론이 화두다. 중진공은 지역성장 지원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는데.△지역 살리기, 지방 소멸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개인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마지막 업무를 꼽자면 단연 지방 살리기다.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반도체 업종에 종사할 고급인력은 지방으로 오지 않는다. 지역마다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농공단지나 지방산업단지가 있다. 이런 곳에 대해 공장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법인세나 소득세 등의 과감한 감면이 필요하다.-기업, 일자리 외에도 지역 살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하러 온 사람들한테 주거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예컨대 국가나 지자체가 주택을 건립한 후 5년은 무상, 그 이후에는 지역에서 일하는 동안 월급의 몇 %만 임대료로 내게 하는 방식 등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지역에서 계속 일하면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처럼 지역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수 인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대가 아니다. 사학처럼 높은 비용을 주더라도 우수한 교사를 지방으로 유입해야 한다. 지역에서 기금을 만들고 학교 소속이 아니라 지역 소속으로 고용해 지역 아이들에게도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중진공 차원에서 지역 살리기 노력도 있을 것 같은데.△중진공은 기업들이 일할 수 있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을 마련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권이 필요한 팩토링 사업과 다르게 수주만으로도 대출을 해주는 프로젝트다. 또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도권과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역 주도로 주력산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 패키지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만136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실증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인력 확보도 지역 중기의 큰 숙제다.△정책 자금, 수출 지원과 함께 인력 교육·지원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중소기업과 인력을 매칭시키는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선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교육·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베트남에 학교를 만들어서 IT 교육 등 우리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매칭하려고 한다. 교정본부(법무부)하고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범수들을 중기 인력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른바 ‘좀비 기업’을 가리는 것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로 보인다.△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은 많이 듣고 있고 과감하게 좀비기업 여부를 가리를 점검과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기업의 실적만 볼 게 아니라 대표의 의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표가 기업을 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재무상태가 어렵더라도 살릴 필요가 있다. 지역 중소기업은 10~20명 고용을 하고 있다. 가족까지 고려하면 100여명이 1개의 중소기업에 의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족이 안정적 생활이 어렵게 됐을 경우 혹여나 나중에 국가가 책임질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갈 수 있다.-‘청렴’을 올해 주요 사명으로까지 삼으면서 강조했다.△중진공은 정책자금을 다루는 금융 기관이다.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금융 문제로 사고가 전혀 없었고 외부 평가 점수도 높다. 도리어 내부 평가가 낮아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 밖에서 중소기업인들이 볼 때는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평가가 낮은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라고 본다. 소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밖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의 문제는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관심만 가지면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임기 중에 청렴도 1등급을 만들겠다.-앞으로 중진공 이사장으로서 더 주력하고 싶은 부분은.△정책 금융사업은 완전하게 시스템을 갖췄다고 본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정책 우선도 평가도 다 나온다. 하지만 수출 지원, 인력 지원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잘 모른다. 수출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이 더 클 수가 없다. 수출 역량 및 실적을 높여야 중견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 출생률, 고령화 등 우리나라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중진공은 이 가운데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50주년을 맞아 비전을 선포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하려고 한다.(중진공은 5년 뒤인 2029년 출범 50주년을 맞는다.)아울러 진주에 소재한 기관 특성상 운영비, 복지비를 차등해줄 필요가 있다. 진주가 6급지인데 거리가 멀다 보니 인력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복지를 높여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1957년 경남 거창 △영남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일반행정 석사 △거창군수 △기술보증기금 이사 △20대 국회의원
2024.04.30 I 김영환 기자
효성첨단소재, ‘투기급’ 레버리지에 신용도 관리 ‘빨간불’
  • [마켓인]효성첨단소재, ‘투기급’ 레버리지에 신용도 관리 ‘빨간불’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첨단소재(298050)의 차입금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효성첨단소재의 차입금 관련 지표가 현재 신용등급 수준을 크게 하회하면서 신용도 하향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지표의 경우 투기급인 ‘BB’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자금 조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공장 전경. (사진=효성첨단소재)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1조8566억원으로 전년 말 1조7392억원 대비 6.2% 늘었다.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7189억원에서 1조8321억원으로 6.6% 증가했다.차입금 증가는 레버리지(Leverage) 관련 지표 악화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레버리지 관련 지표가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BB~BBB’ 수준에 머물고 있어 불안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가중 시키는 요소로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은 효성첨단소재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효성첨단소재의 부채비율은 318.9%로 NICE신평의 화학·섬유 업종 평가방법론 상 ‘BB’급에 해당한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57%로 ‘BB’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용등급 중 ‘D~BB’까지는 장래 안정성이 부족하거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을 각각 직전 12개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총차입금상환계수와 순차입금상환계수도 5.33배, 5.26배로 BBB급에 머물고 있다. 총차입금상환계수와 순차입금상환계수는 총(순)차입금이 1년 현금창출력의 몇 배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차입금 상환능력을 판단할 때 사용한다. 이 중 순차입금상환계수의 경우 효성첨단소재 신용등급 설정에 있어 신평사들이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효성첨단소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과정에서 순차입금상환계수가 5배를 넘어설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처럼 효성첨단소재의 차입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탄소섬유 생산설비 투자 영향이 크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생산거점에 대한 생산라인 확장에 나서는 과정에서 차입금을 늘리며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특히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해외차입금 비중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직격탄을 맞았다.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효성첨단소재의 차입금 부담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올해에도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할 예정인 만큼 재무부담 경감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와 관련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한 시설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금창출력도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실적이 상승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환율도 마찬가지로 하반기 이후에는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여신 감축활동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이건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 유통사와 카티졸 공급 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 유통사와 카티졸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이자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태국 빅터스 애터넘(Viktas Aeternum)과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형진우 셀론텍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피봉팍 타나마프라시티(Pheebongphak Thanamaprasiti) 빅터스 애터넘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카티졸 공급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론텍)이번 계약으로 셀론텍은 빅터스 애터넘을 통해 카티졸 4가지 제형 중 ‘카티졸 울트라’(6개월 내 최대 1회 투여)와 ‘카티졸 엑티브’(6개월 내 최대 3회 투여)를 태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태국 증권거래소(SET)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 전문 다국적기업 피씨에스 기계그룹(PCS Machine Group Holding PCL)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셀론텍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요 국가 중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 카티졸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태국 식약청(Thai FDA)으로부터 획득한 시판허가를 토대로 카티졸의 조속한 현지 유통을 위해 빅터스 애터넘과 적극 협력 중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태국 내 안정적인 판로를 추가 확보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아세안 의료 허브이자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태국은 인구 고령화의 급진전과 의료관광 활성화로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 잠재력이 아주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른 아세안 국가 판매망도 추가 확대하기 위해 현지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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