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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회법 매주 목요일 본회의 규정…합의 안 되면 열려야"
  • 홍익표 "국회법 매주 목요일 본회의 규정…합의 안 되면 열려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여는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의 별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가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국회는 민주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소집하는 게 아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집해 마땅히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본회의 일정은 국회의장의 재량권도 아니고, 교섭단체 대표간 협의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게 돼 있다. 이 의무를 어기면 의장을 포함한 모두가 국회법을 어기는게 된다”면서 “일정을 변경하려면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교섭단체 대표들이 의장과 협의해서 횟수와 시기 등을 조정하는 게 국회법에 허용된 범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야 본회의가 안 열리는 것이지, 합의가 안 되면 열려야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5월 국회 한 달만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범을 보이고, 제22대 국회도 제대로 된 문화가 정착되고 잘못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부·여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제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이태원 특별법’ 제정안 재의결을 위한 마무리 협조를 해 달라”면서 “협조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법에 따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을 언급하며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매우 화색’이라고 했는데 전 ‘글쎄’라고 했다”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경제성장률은 맞지만, 미국은 1.6% 기록하고도 예상치에 밑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가장 문제 되는 건 설비투자는 -0.8%, 정부투자는 -1.0%를 기록했다.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투자부문 부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 1분기 정부투자는 -1%고, 정부소비는 1%니까 정부의 기여는 0”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미국 경제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어떤 역할도 없었다”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구조적 문제와, 지난해부터 예견돼 온 건설 현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문제가 갈수록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당국은 자화자찬이 아닌 대비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2024.04.26 I 김범준 기자
中 선저우 18호 발사 성공…우주정거장서 물고기 키운다
  • 中 선저우 18호 발사 성공…우주정거장서 물고기 키운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18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앞으로 6개월간 다양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지난 25일 중국 고비 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8호를 실은 창정 운반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은 전날 오후 8시 59분 발사한 선저우 18호는 10분만에 계획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이날 우주정거장과 성공적으로 도킹했다.이날 오전 5시 4분에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는 문을 열고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을 맞았다. 이후 선저우 17호와 18로 우주비행사들은 사진을 찍어 안부를 전했다.선저우 18호에는 리더 역할인 지령장을 예광푸 비행사를 비롯해 리충, 리광쑤 3명이 탑승했다. 예광푸는 지난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간 우주 임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리충·리광쑤의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저우 18호의 도킹이 이뤄짐에 따라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6개월 동안 톈궁에서 머물면서 90회 이상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국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미세 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항공 우주 의학. 항공 우주 기술 등이 포함된다.특히 이번에는 ‘선저우 18호의 네 번째 승무원’으로 불리는 물고기가 동행했다. 우주비행장에 작은 수족관을 만들어 제브라피쉬를 키울 예정인데 이는 중국 최초의 수생 생태 연구 프로젝트로 우주에서 척추동물을 사육하는 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제프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특성이 유사해 임상 연구 등에 활용되는 물고기다. 일본도 2012년에 미세 중력이 세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제브라피시 수족관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 보낸 바 있다.우주정거장에서는 물고기를 키우는 것 외에도 식물의 줄기 끝부분에 대한 세계 최초의 궤도 내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중력에 대한 식물 진화 적응 메커니즘을 밝힐 예정이다.지난 25일 중국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8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우주 쓰레기 충격 예방과 피해 복구도 체류 기간 동안 중요한 업무다. 최근 몇 년간 우주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주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서 태양광 패널 케이블 중 일부가 우주 쓰레기 충격으로 인해 손상돼 전원 공급 장치 용량이 부분적으로 손실된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이에 우주비행사들은 기존 우주 잔해물 쓰레기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외부 파이프라인, 케이블, 주요 장비의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중국은 2022년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후 본격적인 우주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매년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선저우 16호와 선저우 17호를 발사한 바 있다.한편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5일간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근무하다가 교대 후 이달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2024.04.26 I 이명철 기자
GS건설, 1분기 영업이익 710억…전년比 55%↓
  • GS건설, 1분기 영업이익 710억…전년比 55%↓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26일 공정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3조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 세전이익 1770억원, 신규수주 3조 3020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거뒀다고 밝혔다.GS건설 CI (사진=GS건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고강도 원가 점검으로 인한 비용 반영 이후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사업본부별 매출은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사업이 2조5660억원, 해외사업이 5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신규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신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에서 수주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2억2000만달러로 한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이배운 기자
코스피, 美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 출발…2640선
  • 코스피, 美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 출발…26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9포인트(0.6%) 상승한 2644.51을 기록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코스피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장 마감 후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62억원, 개인은 6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전기·전자(1.52%), 금융업(1.2%), 기계(1.11%), 의료정밀(1.04%)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제조업(0.83%), 보험(0.18%), 서비스업(0.19%)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0.3%), 운수장비(0.37%), 운수창고(0.21%), 건설업(0.24%) 등은 1% 미만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KB금융(105560)은 5%대 강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4%대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린 3만808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5048.4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5611.76에 장을 마쳤다.
2024.04.26 I 김응태 기자
원자잿값 상승·중처법 강화…건설업계 돌파구는 '이것'
  • 원자잿값 상승·중처법 강화…건설업계 돌파구는 '이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원자잿값 상승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으로 건설업계의 ‘부실시공’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프리콘’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콘(Pre-con)이란 ‘미리(pre)’란 뜻의 접두어와 ‘건설(Construction)’의 합성어로 한번 지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건설업의 특성상 계획, 설계, 시공, 유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관리하는 전반적인 기술을 말한다. 한미글로벌이 도입한 HG프리콘 관련 포스터.(사진=한미글로벌)프리콘은 부실시공으로 공사를 잘못 지었을 경우 보완하는데 드는 추가 비용이나 안전문제 발생시 감당할 책임이 커지면서 사전에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공사비와 공기 단축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공 현장에 ‘HG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HG프리콘은 시공 과정시 재작업이나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 전 단계 사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는 3차원(3D)모델링을 통해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데 유용하다.앞서 지난 2022년부터 프리콘 도입한 현대엔지니어링도 기존 일부 공정에만 적용됐던 프리콘을 구조물 조립부터 설치 마감까지 전 공정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시공 정확성을 높이고 근로자 안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다만 프리콘은 아파트와 같이 축적 노하우나 기술이 많은 건축물 보단 새롭게 시도하는 디자인이나 기술이 적용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있다.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등 경험이 많은 건축물보단 새로운 디자인이 도입되는 쇼핑몰이나 지식산업센터, 데이터 센터 등을 지을 때 프리콘을 많이 활용한다”며 “다만 아파트의 경우에도 구름다리를 연결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할 경우 프리콘을 종종 적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건물에 ‘곡선’을 살린 디자인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부터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금강송을 본떠 지은 LH 본사 신사옥인 LH타워 등에 프리콘을 도입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교한 설계 디자인대로 구현해낼 수 있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프리콘의 일환으로 GS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근로자들이 착용하는 안전벨트를 체험 사전에 체험하며 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공사 착수에 앞서 프리콘 단계를 강조하고 있는데, 시공 과정에서 발견되는 위험요소를 계획 및 설계(PCM)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재현해 색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프리콘은 시공사를 넘어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인 알스퀘어는 최근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더해 건축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준공 후 건물의 자산관리, 엑싯 전략이나, 인테리어, 건물 활용 계획 등까지 원스톱으로 계획해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알스퀘어는 삼성물산과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그리고 쿠팡 컨스트럭션 디렉터로 활약한 정일환 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2024.04.26 I 박지애 기자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26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직주근접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광주시 북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인근 지역 대비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높다.이 때문에 산단 등이 위치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2024.04.26 I 이윤화 기자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사
  •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혼다가 15조원 넘는 돈을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을 발판으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혼다는 이를 위해 한국의 포스코퓨처엠과도 합작사를 설립해 양극재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25일(현지시간) 캐나다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사진=AFP·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150억캐나다달러(약 15조 10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혼다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투자다. 캐나다 정부도 혼다에 50억캐나다달러(약 5조원)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혼다는 2028년 캐나다 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연간 전기차 24만대, 36기가와트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닛산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완성차 회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혼다의 북미 전기차 공장은 내년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북미는 혼다의 최대 시장이다.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체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캐나다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이르는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혼다가 북미 지역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다.혼다는 캐나다 공장 건설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또 다른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에 대해서도 아사히카세이와 합작사를 설립,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한전, 6월 희망퇴직 추진…'창사 이래 두번째'
  • 한전, 6월 희망퇴직 추진…'창사 이래 두번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오는 6월 중순 시행을 목표로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사진=한전)한전은 입사 20년차 이상의 고연차 직원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저연차 직원으로 희망퇴직 범위를 넓힐지 검토 중이다. 입사 4년차 이하 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전 측은 25일 “6월 중순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노사 합의 및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전은 송·배전망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국가기간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다. 한전이 희망퇴직을 받는 건 2009년 이후 15년 만으로, 창사 이래 두 번째다. 특히 저연차 직원들에게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할지 고민하는 것은 부채가 200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추가 자구안에서 본사 조직 20% 축소 및 인력 효율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인원 488명 감축’을 지난해 말까지 완료하고,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전의 경영난은 지역 인재를 포함한 청년 고용 축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744명의 임직원이 퇴직했지만, 신규 채용은 이보다 478명 적은 266명에 그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전 관계자는 “노사 합의를 거쳐야 희망퇴직의 구체적인 신청 일정과 위로금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윤종성 기자
이준석 "현 정권으로 이념 보수는 끝…새로운 보수 가치 확인했다"
  • 이준석 "현 정권으로 이념 보수는 끝…새로운 보수 가치 확인했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전에도 무엇을 할지 몰랐고, 총선 이후에도 무엇을 할지 모르는 이 상황이 진짜 대한민국 위기입니다. 한마디로 한심한 대통령과 비겁한 여당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4·10 총선의 성격을 “이념 보수의 종언”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를 지내다 제3지대인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이 대표에게 지난 2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며 대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이번 선거는 또 다른 의미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였다. 하지만 현 정권의 오락가락한 정책과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여당이 결국 국민들에게 심판론을 부추겼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을 내세우면서) 의사들이 특정 진료과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이나 지방 의료 불균형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아무런 수치적 근거가 없는 20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단순히 (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해 늘어난 의사들이 기피과로 밀려갈 것이란 발상은 유치한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앞서 윤 대통령이 사교육을 잡는다는 명분하에 고소득 인강 강사를 때려잡고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책을 펼친 것이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학교를 없앤다’는 극단적인 방법과 뭐가 다르냐”며 “이젠 저출산 대책으로 애를 낳으면 1억원을 지급하는 두서 없는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며 현 정권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집권여당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여당은 지난 10년간 이겼던 두 번의 선거(2022년 대통령 선거·지방선거)를 분석해 다음 선거에서 이길 것을 고민해야 했는데 이미 답이 정해진 총선 패배 백서를 만든다고 한다”며 “마케팅적으로도 뛰어나지 않고 착오적 발상으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윤석열 심판을 맞붙인 선거전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당의 지지층이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보다 고연령층에 해당하는 은퇴 무직과 전업 가정주부로 바뀌는 질적으로 안 좋아진 상황에서 확장성에 대한 고민을 전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22대 총선을 평가하면.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 이재명의 치킨게임으로 가면 안 됐는데 결국 그렇게 돼 버렸다. 특히 보수는 (앞선 선거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쓴맛을 경험하는 한심한 선거를 했다. -개혁신당에서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정당의 전체 의석은 3석 불과하다. △개혁신당은 많은 의석수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갈 때 유권자가 반응하지를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 지방선거 이전까지 개혁신당이 어떻게 비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전 대표도 지냈다. 여당은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수도권 출신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등이 꼽힌다. 중진 외에도 김용태, 김재섭 등 수도권 출신 청년 정치인도 거론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랑 맞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많이 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안티 이준석을 외쳤기 때문에 정작 세대 포위론이나 서진 정책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청년 정치인들도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하다. -앞으로 당정 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나. △윤 대통령은 검찰 시절과 마찬가지로 뭉개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잘못된 어떤 관점으로 모든 것을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뭉갠다고 뭉개지는 일들이 아니다.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내쫓고, 본인이 세운 후계자인 비대위원장도 내쫓았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과 여당을 정상적인 당정 관계로 이렇게 생각하겠나. -총선 이후 대통령실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비서실장은 임명했지만 국무총리 등 추가 인선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다고 본다. 앞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장관 카드는 여당의 동의도 못 받을 것으로 본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야당에서 국무총리를 추천하는 방법은 어떨까. △가능하다고 본다. 이걸 윤 대통령이 제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을 던졌던 것처럼 정권 운영에 공동 책임을 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를 거절하면 민주당이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실패만 바라보고 있는 세력처럼 돼버릴 수 있다. 받아들이면 민주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되기 때문에 예전만큼 공세가 세지 못할 것이다. 대통령이 미련없이 던져봐야 한다.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본인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두 분이 만나서 대화를 한다고 제대로 의미있는 대화가 될 지는 모르겠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국민들이 겪는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옛날에 건설노조 때리기로 지지율 조금 올랐던 기억이다. 의사 집단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해 총선을 앞두고 이득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다. 지금 의대생이 3000명인데 2000명을 당장 늘린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세무사나 택시운전사를 갑자기 현 인원보다 60%를 늘린다고 하면 누가 찬성하겠나. -개혁신당이 반윤 정당을 표방하면서 당의 정책이나 비전이 묻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윤이라는 것은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잘 됐던 부분을 청개구리처럼 부정하고 있다. 이 부분은 교정하고 바꿔야 한다. 또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을 많이 내고 있지만 절차와 방법, 지향점이 잘못돼 있다. 이걸 반대하는 것이다. 정치라는 것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서 성과가 좋으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가설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인 여야가 극단으로 갈라지며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2대 국회에서도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많다. 개혁신당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다만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내부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깐 그 비겁함을 계속 꾸짖을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6 I 김기덕 기자
'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
  • '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의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했지만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견고한데다 일본 엔화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재돌파’ 우려가 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2원)보다 5.8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1분기 한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앞서 시장 전망치 0.5~0.6%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처럼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엔화 가치 추락으로 원화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했다. 155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외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다만 엔화 직접 매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두 개입 이후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하며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73엔까지 치솟았다. GDP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낸 건 원화 강세 요인이다. 하지만 원화는 위험통화로 여겨지는 만큼 경제 지표보다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과 같이 움직이고, 주변국 통화에 프록시(Proxy·대리) 되는 경향이 강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반면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경제 지표에 의존적인 통화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GDP가 예상치를 웃돌았어도 원화는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국내 GDP가 호조를 보여 원화에 긍정적이긴 했지만 미국 1분기 GDP 서프라이즈에 대한 경계감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엔화 약세 등에 환율 상승 요인이 많았다”고 말했다.당분간 환율 고점 탐색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당장 실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1분기 성장률도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실개입을 하더라도 엔화 약세를 막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 GDP까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은 곧장 14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회의에서 엔화 약세 코멘트에 대한 수위를 높일지, 실개입 의지를 강하게 나타낼지 봐야 한다”며 “미국은 고용, 소비 등 모두 견고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듯 하다. 결국 달러 강세를 꺾을 만한 건 없고, 여전히 환율은 상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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