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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용태 “윤 대통령, 조국도 만나지 않을 이유 없다"
  • (영상)김용태 “윤 대통령, 조국도 만나지 않을 이유 없다"[신율의 이슈메이커]
  •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방송.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는 22대 국회 국민의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인(경기 포천시·가평군)인 김용태 당선인이 출연했다.‘MZ 정치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용태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패인으로 ‘보수의 가치를 잃은 것’을 꼽았다. 올해 안에 대통령 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한테 달려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이 스스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바로 잡아주면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고,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계속해서 조국혁신당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질책할 것”이라고 했다.김 당선인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여론이 전달되는 창구가 왜곡된 것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은 여과 없이 국민들의 생각과 상식을 대통령께 직언하시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 간의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당 한 번 찾아오실 거 야당 두 번 세 번 찾아가셔서 대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덧붙여 “조국 대표 또한 형식에 구애받아 안 만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지금 저희 지지층들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개혁신당에 올라갈 수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조롱이나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북부의 한 일원으로서 임기 내에 경기 북부에 활력을 넣고 싶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관철하고, 규제도 풀고, 자치권을 강화해서 경기 북부에 활력을 좀 넣어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6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지난번 대선 때 사전투표를 가장 많이 한 세대가 50대였는데, 이번에는 60대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맨 처음 실시됐을 때는 주로 젊은 층들이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왜 젊은 세대들이 많이 했을까요? 젊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새로운 제도나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정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하고, 거기에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역시 젊은 정치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모실 분이 바로 그런 분입니다.▷이혜라: 왠지 모르게 동질감이 들고, 기대하는 바도 큰 분이라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김용태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신율: 얼마나 힘드셨어요?▶김용태: 저희가 5자 경선을 했었는데, 결선 경선하면서 저희가 254개 지역구 중에 가장 마지막에 발표가 됐어요. 마지막에 당원들끼리 힘을 합치는 과정도 있었고, 감정적으로 싸웠던 부분도 있어서 힘들었던 과정도 있었어요. 상대 후보도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하셨던 분이고, 인지도가 굉장히 높으셨던 분이어서 본선까지도 힘들었던 선거였습니다.▷이혜라: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셨어요?▶김용태: 당선되고 나서 누가 이렇게 국회의원들 놀고먹고 한다고 비판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당선 인사도 많이 드리고, 원내 당선인들 간의 네트워크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분들하고 관계 맺는 것도 시간이 바쁘고요. 또 저희가 지역 현안들 있잖아요. 잘 추진해 나가려면 중앙부처 장관이라든지 실무자들 만나고 현안 토의하고 이러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는 것 같아요.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신율: ‘일을 안 한다’ 그건 옛말이고, 지금 국회의원분들이 굉장히 바빠요. 그리고 지금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지역 대표성이 중요합니다. ‘비례대표 줄이고 지역구를 늘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상황이 좀 그렇잖아요. 지금 당선인 대회도 하고 낙선인 대회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낙선자의 말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당선이 됐지만, 이번에 가장 중요한 패인이 뭐라고 보세요?▶김용태: 저는 국민의힘의 경쟁 상대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의 경쟁 상대는 윤석열 정부 처음에 시작했을 때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셨잖아요. 역대 진보, 보수 정권이 해내지 못했던 난제들, 국가 개혁 어젠다들 한번 추진해 보라고 힘을 주셨던 거고. 그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공정하고, 정의롭고, 법치 국가의 실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근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그 추진력이 약화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보수의 가치를 잃었던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보수정당이 다시 되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만인의 지배가 아닌, 다수의 지배가 아닌, 힘의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믿음을 드려야 되고, ‘그 믿음은 대통령께서 다시 세워주실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 믿음을 다시 주신다면 저희가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대통령이 지금 책임을 막중하게 느끼는 시기일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영수회담’ 얘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뭘 주고, 뭘 받아야 할까’ 이게 엄청나게 고민일 것 같아요. 김용태 당선인께서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김용태: 지금 행정부의 총리가 지금 공석이지 않습니까.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장관과 다르게 국무총리는 임명할 수가 없는 구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시면 대통령의 국무총리에 대한 인선 생각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동의하고, 야당이 동의하면 청문회 과정이 이제 정쟁적인 요소는 없을 거니까요. ‘국무총리에 대한 생각들을 좀 좁혀나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주호영 의원이 많이 언급되는데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김용태: 주호영 의원께서는 합리적인 분이고, 또 당내에서 오랜 다선 경험 있는 분이세요. ‘지금 총리로 정치력이 있는 분이 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야당과 대화할 수 있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실 수 있는 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신율: 주호영 의원을 민주당에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첫째, ‘영남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주호영 의원을 선호한다’는 설이 있고요. 둘째, 주호영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를 대표하는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불교를 의식해서 그럴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경북 사람이잖아요. 그런 영향도 있지 않나 싶은데, 동의하시나요?▶김용태: 일각에서 여러 가지 풍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영남을 부각하기 위해서 주호영 의원을 선호한다’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그만큼 주호영 의원께서 야당 의원들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오신 부분도 있거든요. 그분의 정치력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바라봐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신율: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김용태: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주호영 총리에 대한 가능성이 이번뿐만이 아니라 초창기 때부터 풍문으로 있었던 부분이 있고, 지명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명하신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이번에 정진석 비서실장 관련해서 비윤 쪽에서 얘기가 나오기로는 ‘결국에는 일반통행 안 굽히겠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김용태: 시작도 하기 전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프레임을 놓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정말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의 주장대로 간다면, 저희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역할을 못 할 거예요. 그 상황을 정진석 비서실장도 누구보다 잘 아실 거고, 또 국회 부의장 하셨고 또 여당의 지도부 하셨잖아요. 그리고 오랜 정치 경험이 있으시고 또 오랜 기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여소야대 상황을 잘 풀어나가야 한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정치인의 정진석에 대한 역할보다는 비서실장에 대한 정진석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것을 본인도 아실 거여서 저는 지켜봤으면 좋겠고요. 다만 이건 좀 당부드리고 싶어요.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하고 국민 사이에 여론이 전달된 창구가 왜곡된 것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부산 엑스포만 보더라도 그런 것 같아요. 많은 국민들께서 ‘부산 엑스포 좀 힘들지 않겠나’ 이런 인지가 있었는데, 대통령실은 가능성을 높게 봤던 거거든요. 이러한 ‘국민 여론과 대통령 사이에 여론 전달 창구가 왜곡되는 거 아닌가’ 의구심들이 있었어요. 강서구청장 선거만 보더라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번에 비서실장 가셨으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는 분이잖아요. 여과 없이 국민들의 생각과 상식을 대통령께 직언하시는 역할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못하면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걸 누구보다도 정진석 실장께서 잘 아실 거고요. 또 정무적인 능력이 탁월하신 분이니까 ‘잘 해내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신율: 정진석 실장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나온 이유 중에 하나도 ‘구중궁궐에 갇힐 수 없다’라는 이유로 나온 건데 지금 그렇게 여론을 잘 듣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거든요. 앞으로 정진석 실장의 어깨가 무거운데 정진석 실장만 또 그런 짐을 지울 수는 없죠. 그래서 소통 창구도 다원화될 것 같아요.▶김용태: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그런 창구가 필요한 거 아니냐’에 대해 대통령실 사이에서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수석하고 합칠 수 있는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나아가서 대통령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이번에 홍철호 정무수석을 임명하셨잖아요. 홍철호 수석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일 것 같아요. 저희가 여소야대 상황이고, 여당 간의 관계를 맺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야당하고의 관계 설정하는 것 정무수석의 역할이 큰 것 같고요. 여당 한 번 찾아오실 거 야당 두 번 세 번 찾아가셔서 대화하셨으면 좋겠어요.▷이혜라: 여야 대표 다 만나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조국 대표는 어떻습니까?▶김용태: 조국 대표를 안 만나려고 형식적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조국 대표가 지금 사법부의 판단을 앞두고 있고 사법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거는 사법부의 영역인 거고요.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말 그대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조국 대표를 만나는 것도 형식에 구애받으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신율: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는 192명 야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영수회담 전에 미리 만나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조국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모 의원이 말했는데, 일종의 견제 아니겠어요? 저는 관계가 미묘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김용태: 아무래도 조국 대표라든지 이재명 대표라든지 향후 대권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친문이냐 친명이냐 이러한 계파 논쟁도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당선인들하고도 이야기를 해보면 개인적으로 조국 대표를 향해서 미묘하게 이렇게 신경전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여소야대 형국에서 ‘조국 대표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도 협상을 이끌 수 있다’라고 생각되고 있고, 그건 전략적으로 저희가 또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대야 관계도 물론 당연히 잘 설정해 나가실 거라고 믿고 그렇게 기대를 해보는데, 일단 국민의힘 내부로 다시 돌아오면 전대는 어떻게 돼요?▶김용태: 저는 전당대회를 두 번 출마한 경험이 있고요. 공교롭게도 민심이 반영됐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경험도 있고, 당원 100%로 출마했던 전당대회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자로서 느꼈던 경험을 말씀드리면 두 가지 이유에서 저는 민심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는, 일단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 전체에 대한 당권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고요. 지지층 여론조사가 있어요. 근데 이 두 개의 결괏값이 당권 주자에 대한 결괏값이 다를 때가 있어요. 그러면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라는 전제하에서 방송에서 평론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당원분들이 이걸 가지고 해석하고 토론해요. 어떤 게 맞는 건지, 어떤 게 정말 우리 당이 나아가는 데 맞는 방향인지요. 이 자체가 저는 당이 혁신하고 건강해지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당심과 민심이 좁혀지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당원 100%로 치르는 전당대회면 이런 여론조사 결괏값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 전체에 대한 여론조사는 차치하죠. 당원 100%에 대한 여론조사만 두고 우리가 토론하기 때문에 당이 좀 폐쇄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이유는 일단 민심이 반영되면 후보자들의 메시지 타겟팅이 좀 바뀌는 것 같아요. 민심이 들어가는 전당대회면 국민 전체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건강해 보이고 다양성이 존중되어 있어 보이는데, 당원 100%를 치르는 전당대회에서는 이 후보군이 극성 지지층들을 위한 메시지나 행동들을 많이 하세요. 물론 그건 전략상 그렇게 할 수 있는 건데, 전당대회라는 것이 국민 전체가 바라보는 거잖아요. ‘여당이 왜 저렇게 하지? 민심하고 괴리된 행동들을 하네’ 이런 판단들이 있을 수 있어서요. 이거는 저희가 민심을 반영해서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뭔가 바뀌려고 하는구나,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서 뭔가 민심하고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구나’ 이런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를 치렀으면 좋겠어요. 물론 당원 100%로 치르는 당직 선거도 의미가 있고 근거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여소야대의 비상 상황이고, 당이 바뀌어야 하고, 민심과 당심이 합치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민심이 일정 부분 더 반영됐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어요.▷신율: 국회의장을 ‘국회법에 따라서 아예 다 출마해서 민주당에서 못 뽑은 사람 그냥 뽑지 말고 거기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 의장 시키자’는 얘기도 나오는 데 동의하십니까?▶김용태: 저는 그 부분도 합리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지방의회도 그렇게 선거하는 것 같고요. 의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중요한 자리인 거잖아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인 거고, 국민 전체를 위해서 말씀하셔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의 일부 후보자들은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을 위한 메시지와 행동들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본인들이 점령군인 양 ‘힘을 주셨으니까 개혁해야 한다’ 이러면서 나오는 것을 저는 ‘민주주의 발전에 스스로 자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이혜라: 한동훈 전 위원장은 왜 불참했다고 보세요?▶김용태: 정치라는 게 사실의 영역이기보다는 인지의 영역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실제로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건강상의 이유를 대셨지만, 불참하시게 되면서 국민들이 봤을 때는 갈등이 있어 보이는 거잖아요. 국민들, 특히 저희 당 지지층들은 그 갈등을 원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여당에게 바라는 점은 안정감과 책임감이잖아요. 물론 둘 사이에 실제로 그런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전 위원장으로서 또 선거를 총괄했던 분으로서 ‘대통령 만나셔서 여러 가지 어려웠던 점,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들을 좀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한동훈 위원장 선거 지휘하시면서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아요. 지금같이 어려웠던 당정 관계에서 비대위원장 총괄 선대 위원장이 목소리 내고 공간도 제한적이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국민의 상식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당에서의 역할도 중요할 거고요. 처음에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원장 오실 때 민주당이 엄청나게 비판하고 프레임 씌웠잖아요. ‘대통령의 황태자다.’ ‘수직적인 당정 관계 유지할 거다.’처럼요. 실제로 그때 언론에서 유난 갈등, 1차 갈등이라고 했을 때 무슨 ‘약속 대련이다’ 했었잖아요. 근데 그거 아니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도 오셔서 여당의 대표로서 노력하셨고 그런 부분만큼은 저희가 또 인정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신율: 몸이 안 좋아서 당연히 식사를 거절할 수도 있는데, 알려진 바로는 비대위원들하고는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나 봐요. 그러면 위원장이 안 나갈 수 없으니까 그럴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윤 대통령이 먼저 홍준표 시장을 만나서 오랫동안 밥을 먹고, 그 다음에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첫째,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둘째, 중요하다면 ‘둘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돼야 한다’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김용태: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저희 지지층들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갈등이 있으면 안 그래도 지금 당 자체가 총선 참패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는데 이 지지층 간에도 갈등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두 분이 지도자시고 이미 오래전부터 같이 함께해 오셨던 분들이니까 갈등이 있다면 ‘잘 풀어나가고 대화를 통해서 좀 이야기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신율: 보수층도 이번 총선 보니까 제대로 결집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김용태: 저는 ‘보수정당이 보수정당답지 못했다’라고 생각해요. 기존의 지지층들도 우리가 알던 보수정당이 맞나 싶었을 거고, 우리가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인데 보수의 가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과거처럼 권력자를 대변하고 이러한 것들이 지지층들이 융합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이혜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준석 대표에게 건네시고 싶은 말이 있어요?▶김용태: 개혁신당 자체가 반윤을 기치로 그 프레임 속에서 탄생한 정당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를 아마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국정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개혁신당에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은데요. 그러한 조롱이나 비난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가 어렵잖아요. 국민들께서 개혁신당에 바라는 것은 힘을 모으길 원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의료 개혁, 노동개혁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의료 개혁 같은 경우도 여론도 높았잖아요. 물론 정부 여당이 타협점을 찾아가는데 놓친 건 있지만, 그렇다면 야당 개혁신당이면 이것을 조롱할 것이 아니라 같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데 역할을 해주셔야 하거든요. 근데 가령 선거 때 이랬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2천 명으로 말해놨다가 아마 선거 직전에 500명 정도에서 타협할 겁니다.’ 이런 프레임을 계속 씌었거든요. 그런 조롱이 아니고 실제로 그 타협점을 찾아가는 데 개혁신당이든 민주당이든 역할을 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 가지 어젠다들이나 개혁 과제들 이념을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정책 과제들이 있을 텐데요. 그것을 너무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판단하시지 마시고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같이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신율: 첫째,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하고 같이 원내교섭단체 만들자 그러면 들어갈까요? 둘째, 개혁신당이 나중에 국민의 힘으로 합칠까요? ▶김용태: 첫 번째는 저는 이미 개혁신당이 이낙연 대표와 합당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맛을 맛봤기 때문에 조국혁신당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교훈이 있기 때문에 ‘지지층들 간에 섞일 수가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 국민의힘하고 합당 문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예측하기도 어려운 부분이고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양당의 지지층들이 그걸 바라고 있지 않으세요.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서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만약에 정말 이 두 정당이 함께한다고 하더라도 양당의 지지층들이 먼저 인정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해요. 서로 감정적인 부분을 좀 치유하고 그렇게 극복해야지만 가능한 거지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저는 양당이 합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신율: 근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먼저 국민의힘하고 합치기를 더 바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김용태: 아무래도 개혁신당 자체가 당선인들 말씀에 의하면 ‘개혁 보수’라고 말씀을 하고 있고 과거에 저희 당 출신이었고, 보수 진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치 측면에서 이런 정책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법안 발의하는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그 법안 발의에 인원수의 의원이 필요한 거잖아요. 야당, 민주당의 의원수 동의를 받기보다는 국민의힘의 관계에 있는 의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고요. 그런 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다 보면 아무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협력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혜라: 대통령 지지율 올해 내에 50% 다시 도전해 봐도 될까요?▶김용태: 저는 그건 전적으로 대통령한테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신율: 요새 막 굉장히 환한 미소도 띠고 노력하는 게 보이는데요.▶김용태: 제가 조금 전에도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의 경쟁 상대는 윤석열 정부 초창기의 국민의힘이에요.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솔직함과 소탈함, 그리고 정의를 바로 세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대통령께서 스스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바로 잡아주시면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훨씬 더 많이 지지해 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저는 지금도 조국혁신당의 탄생이 민주공화정의 시민으로서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가요.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처럼 보이게 창당하고 그렇게 출마하는 것이 과연 문화 시민으로서 맞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신 거잖아요. 그 말은 조국혁신당의 가치를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때린 거라고 저는 생각되거든요. 저희가 자정한다면 조국혁신당은 힘을 잃을 거고,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도 힘을 잃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만약에 저희가 스스로 이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계속해서 조국혁신당을 통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질책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통령 국정 지지를 올리고 국민의힘이 다시 사랑받게 만드는 그 배경에는 결국엔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천하람 당선인이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는 4년 중임제 개헌을 당론으로 하고 있고 그 개헌을 전제로 임기 단축해야 한다’ 이런 얘기 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세요?▶김용태: 4년 중임제든 이러한 헌법사적으로 의미 있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얘기해 왔었잖아요. 저는 굉장히 중요한 논의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는데 여야가 머리 맞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개헌에 대한 부분은 속뜻이 있잖아요. 결국엔 윤석열 정부 힘 빼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건 진정성이 없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걸 논의한다는 것 자체는 여당도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국민들도 아마 바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됐을 때 천하람 당선인이 말씀하신 게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야당이 탄핵 운운하고 이런 거 너무 뻔한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 힘 빼서 조기 대선 치르겠다는 거 아닌가요. 그걸 여당도 다 알고 있고 국민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탄핵 운운하고 개헌 운운하는 것은 대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이혜라: 열정 넘치시고 에너지 넘치시는 초선 의원이시니까 ‘임기 내에 이것만은 내가 꼭 하겠다’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김용태: 저는 경기 북부에 활력을 넣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경기 북부가 수도권이어서 풍성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규제도 많고 성장이 더뎠던 측면이 있어요. 지방 소멸의 위기가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에요. 경기 북부가 바뀌어야만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관철하고, 규제도 풀고, 자치권을 강화해서 경기 북부에 활력을 좀 넣어놓고 싶어요. 경기 북부의 한 일원으로서 그런 입법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신율: 나중에 당 대표 하라 그러면 하실 거예요? 김재섭 당선인하고 두 분이 당 대표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김용태: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직 선거에서 하마평에 오른다든지, 당직의 기회를 부여받는 것 자체는 영광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지금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이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포천, 가평이 소외됐던 측면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 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신율: 저도 정답은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건 또 다음 방송에서 얘기를 해보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역시 젊은 정치인은 좀 다르긴 다르죠. 얘기도 거침없고, 힘이 있고,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움을 느낄 겁니다. 그 새로움이 우리 사회의 우리 정치를 좀 변화할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4.26 I 최지인 기자
홍준표, 올림픽 진출 무산에 정몽규 겨냥…“그만 망치고 나가라”
  • 홍준표, 올림픽 진출 무산에 정몽규 겨냥…“그만 망치고 나가라”
  •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낭한 듯 일침을 날렸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을 두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한 듯 일침을 날렸다. 26일 홍 시장은 SNS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황선홍)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됐냐”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고 적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 10-11로 패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월에도 정 회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시 위르겐 클리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를 두고 논란이 일자 홍 시장은 “정 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며 국내 유능한 감독을 중용할 것을 요청했다.
2024.04.26 I 김형일 기자
신평 "여권, 차기 대권후보 안 보여…한동훈? 콘텐츠 부재"
  • 신평 "여권, 차기 대권후보 안 보여…한동훈? 콘텐츠 부재"[만났습니다②]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정리=권오석 기자] 신평 변호사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4·10 총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박한 점수를 매겼다.신평 변호사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 변호사는 ‘여권에서 차기 대권에 오를만한 인물이 누군지’ 묻는 말에 “지금은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여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확 와 닿는 사람이 없다”고 단언했다.이들 중,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날을 세웠다. 한 전 위원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음에도 말이다.신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한 전 위원장에게는 콘텐츠가 없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그가 연설하는 걸 들어보라. ‘스타카토’ 화법처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 대중의 머리로 향해서는 안 되고 가슴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신 변호사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을 두고, 중국의 ‘궁정 쿠데타’로 설명한 적이 있다. 과거 모택동(마오쩌둥) 치하에서 권력 2인자였던 ‘임표’란 인물이 자신의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모택동에 저항했지만 실패로 끝났던 역사가 있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을 임표에 비유하며 “본인이 정계의 중심이 돼 대통령까지 되겠다는 시나리오는 갖고 있겠지만 반칙”이라며 “큰 역할을 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이번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자질은 있지만 역시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안티 페미니즘’과 ‘능력주의’만으로는 국가를 이끌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반대로 야권 잠룡들은 비교적 후하게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실용주의자’라는 데 동의한 신 교수는 “순발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정치적인 위상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대선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04.24 I 권오석 기자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일방통행 고집하겠단 대국민 선전포고"
  •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일방통행 고집하겠단 대국민 선전포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의원은 22일 자당 정진석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의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하여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이라며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 의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선거 승리로 이끈 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저격을 시작했고 유상범 의원과 윤리위 징계를 조종한 듯한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곧 민심’이라는 희대의 망발로 국민의힘을 용산의힘으로 사당화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또다시 기록적인 패배(부산의 박모 의원의 표현에 의하면 승리)를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때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제가 미련했다”며 ‘홍준표_정진석_환장의투톱’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
2024.04.22 I 경계영 기자
與김용태 “‘반윤’ 개혁신당,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 자제해야”
  • 與김용태 “‘반윤’ 개혁신당,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 자제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은 22일 “개혁신당이 반윤(反윤석열) 기치로 만들어져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과 비유를 한다”며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대화하고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혁신 경쟁을 하고 대화할 때는 대화하는 정당의 관계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잘 이끌었던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대표 체제에서 공(功)과 과(過)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때 잘했던 점은 본받을 필요가 있고 잘못한 점은 피해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불참 의사를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의 오찬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언론 인터뷰를 보면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다시 돌아올 것만큼은 확인되는 것 같다”며 “여러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좀 쉬어야 할 때고 성찰해야 할 때라고 하는 것 같아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는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국정 기조가 민주당과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의 복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자주 만나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 과제들을 제대로 하려면 야당의 동의, 야당과의 대화가 필수적인 상황에 놓인 만큼 대통령께서도 여기에 앞장서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4.22 I 이도영 기자
김경율 "한동훈, 尹 배신한 게 뭐 있나…홍준표 '대권 경쟁자'로 공격"
  • 김경율 "한동훈, 尹 배신한 게 뭐 있나…홍준표 '대권 경쟁자'로 공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함께한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22일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 참패를 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 “제가 본 언론을 통해선 (홍 시장이) 한동훈을 대권 경쟁 후보자로 보고 (견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율 전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의 수사는 정말 투명하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공공선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고 국가나 민족을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본인의 일신상 안위와 권력을 위해 나아가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이어 “홍준표 시장은 ‘너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고 윤 대통령과 엇나갔지 않았냐’고 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 뭐가 있나”라며 “(한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언급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배신이 될 수 있는지 홍 시장은 공공선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은 “어디가 특정하게 아프진 않지만 많이 소진됐다고 할까,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며 “통화를 두세 번 한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계속 콜록콜록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19일)날 전화해 월요일(22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며 “직접 연락하면 될 텐데 (대통령실)비서실장·(국민의힘)원내대표 두 다리 건너는 것도 전격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나서 홍준표 시장의 발언이 ‘배신자다’ 등 대단히 세다”며 “이런 나오는 말들이 있으니까 (한 전 위원장이) 인간적 서운함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번 총선 패배 의미를 곱씹고 당이 어떤 식으로 탈바꿈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천착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여러 모로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시간상으로 보면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데 대해 “(넓은 의미의 정치 활동 개시로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봤다.
2024.04.22 I 경계영 기자
홍준표 “윤석열 흔들기 반대…나라 안정 위한 것”
  • 홍준표 “윤석열 흔들기 반대…나라 안정 위한 것”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라 안정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흔들기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떠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흔들기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22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한 것이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며 “이를 두고 잡새들은 친윤, 3류 평론가들은 누구와의 경쟁 구도를 운운하지만, 그건 나를 몰라서 하는 무지의 소치”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새 비서실장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의원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4.22 I 김형일 기자
박지원 “한동훈, 잘 가시라…차기 국힘 대표는 안철수”
  • 박지원 “한동훈, 잘 가시라…차기 국힘 대표는 안철수”
  •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0일 진행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박 당선자가 출연했다.박 당선자는 자신을 ‘스마트 보이’라고 자찬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이름이 나오자 “크레이지 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잘 가시라”고 한 박 당선자는 “나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난다’ (고 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박 당선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를 하고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당선자는 “그건 모르겠다”고 뜸을 들이다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조 대표가 더 오래 할 수 있다”며 “이 대표는 2년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정치를) 못 하지만 조 대표는 그 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반면 본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가운데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은 사람으로는 홍 시장을 꼽았다. 박 당선자는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에 대한 비난을 잘 해준다. 그런 분이 오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 이날 박 당선자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박 당선자는 “그래야 실패하니까”라고 비꼬면서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박 당선자는 “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던데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오더라도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4.21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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