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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의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창업자 겸 CEO가 한국 시장에 대해 “딥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 번역 서비스와 관련해 “흥미롭게도 한국에서의 수요와 성장세는 저희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창업자 겸 CEO가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딥엘)딥엘은 글로벌에서 선도적 언어 AI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폴란드 출생인 쿠틸로브스키 CEO는 독일에서 자라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했던 경험을 토대로 딥엘을 설립했다. 딥엘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 번역기와 고도로 문맥에 맞는 AI 작문 보조 툴을 개발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가며 언어 AI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 AI 기업 5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딥엘 번역기는 기업, 조직 및 개인에게 3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최고 수준의 번역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엘은 언어 AI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AI 모델이 언어적 뉘앙스와 맥락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고 있다.딥엘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편집 담당 인력을 추가로 동원해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딥엘의 슈퍼컴퓨터인 ‘딥엘 머큐리(DeepL Mercury)’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집계하는 ‘톱500’에서 지난해 34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17년 출시된 딥엘 번역기는 초창기 유럽권 언어만 지원하다가 2020년 3월 중국어, 일본어 지원을 추가했고 2022년 12월엔 한국어 지원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대비해 인구가 적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대단히 괄목한 만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 발전에 대해 상당히 낙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이날 딥엘 내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한국어↔영어’ 번역과 관련해 딥엘 번역기가 △구글 대비 3.9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4.7배 △GPT 3.5 터보 대비 5.4배 △GPT 4 대비 4.7배의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에 대해선 “전문 번역사들이 저희 솔루션과 타사 번역 엔진으로 번역한 결과물에 대해 엔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도와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딥엘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글쓰기 도우미인 신제품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공개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서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하며 추후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존의 생성형 AI 툴 또는 규칙 기반의 문법 교정 툴과는 달리, 초안 작성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텍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어 및 문구, 스타일과 어조에 대한 AI 기반 제안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의도를 유지하면서 텍스트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체 LLM 제품으로 다른 테크 대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수년에 걸친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마냥 웃지 못한’ 신태용, “행복하면서도 착잡하고 힘들다”
  • ‘마냥 웃지 못한’ 신태용, “행복하면서도 착잡하고 힘들다”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과 후 모두 마냥 웃지 못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과 2-2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인도네시아가 11-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반면 한국은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올림픽 본선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경기 후 신 감독은 “일단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기분 좋다”라면서도 “한편으론 착잡하고 힘들다”라고 교차하는 감정을 전했다. 사실 그는 한국과의 맞대결이 확정된 뒤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다”라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솔직히 상당히 힘들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고충을 밝힌 바 있다.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기에 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2014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는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신 감독은 “승부를 갈려야 하고 인도네시아를 맡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수들과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밤새워 응원해 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던 인도네시아는 8강을 넘어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 감독은 “지난 4년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아서 동기부여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난 분명히 결승까지 갈 수 있으나 믿고 따라오라며 계속 자신감을 심어줬던 게 4강 진출을 이끌었다”라고 동기부여 방법을 밝혔다.인도네시아와의 계약 연장 소식에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라며 “축구협회장님과 좋은 뜻으로 이야기했고 연장할 것 같다”라고 동행 의지를 밝혔다.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고 어느 팀과 만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6월 월드컵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3차 예선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더 먼 곳을 바라봤다. 그는 “그게 이뤄지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인도네시아 축구가 심상치 않구나’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4.26 I 허윤수 기자
신한운용,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 순자산 1조 돌파
  • 신한운용,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대표 연금상품인 ‘신한마음편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7년 동안 운용되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TDF 시리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는 연초 이후 800억 수준의 순증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자금 유입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우수한 성과를 꼽았다. 장기운용능력을 아우르는 성과지표인 3년 성과에서 2023년 1월 이후 1위를 유지 중이다. 업계 대표라고 볼 수 있는 운용규모 5000억 이상의 TDF 시리즈 중 연금투자의 핵심 세대인 40대가 주로 가입하는 2035, 2040, 2045 빈티지의 3년 수익률이 각각 10.2%, 12.5%, 13.6% 수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마음편한TDF 우수한 성과 요인은 운용 책임을 강화한 신한자산운용 특유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오픈 유니버스로 자사 상품 위주가 아닌 전 세계 우수한 다양한 상품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국내 개별채권 그리고 해외 개별주식까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편입하고 있다. 해외 주식에 대해 환오픈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환 헤지 비중을 조정하는 유연한 환율전략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 김성훈 센터장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도 불구, 시장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가시성이 확실한 업종 및 테마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구리 및 금 가격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채굴 업종에 대한 비중과 금리 인하 시점이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용성 기자
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태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대한민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대회 전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받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로테이션까지 가동하며 주축 선수의 체력 안배도 했다.조별리그를 당당히 1위로 통과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이번이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던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한국 축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신 감독은 2014년 한국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황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강점으로 신 감독의 존재를 꼽은 이유다.신 감독 역시 한국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그는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게 됐다”라며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반가운 만남이나 황선홍호 역시 양보할 여유는 없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소 플레이오프 기회라도 얻기 위해선 8강전 승리가 필수다.황 감독은 “승부기 때문에 우리와 인도네시아 모두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하고 정상적으로 좋은 승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혼혈 선수들을 경계하며 “상대가 기술적인 강점이 있기에 90분 내내 공간을 촘촘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한국은 공수에 공백이 있다. 공격수 안재준과 중앙 수비수 서명관(이상 부천FC)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명관이 낙마한 가운데 황 감독은 “안재준은 이번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라고 결장을 예고했다.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 황 감독은 “상대의 강점을 제어하고 우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4.25 I 허윤수 기자
한국과 맞서는 신태용 감독, “이런 경험 처음이라 솔직히 힘들다”
  • 한국과 맞서는 신태용 감독, “이런 경험 처음이라 솔직히 힘들다”
  • 신태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 마주하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그럼에도 신 감독의 지도력 속에 호주, 요르단을 제치고 카타르에 이어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마주한 건 다음 아닌 한국이다.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신 감독은 AFC를 통해 “황선홍 감독과 한국을 8강에서 피하고 결승에서 만나 누가 이기든 웃으면서 돌아갔으면 했다”라며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겠지만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2014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그는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다”라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솔직히 상당히 힘들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를 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고충을 전했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즉 4강에 들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 셈이다.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황선홍호 역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신 감독은 한국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고 대부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라며 “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한 그는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신 감독은 “한국은 이영준(김천상무)이 잘하고 있어서 요주의 선수고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도 경계해야 한다”라며 “특히 신체 조건이 좋아서 세트 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024.04.25 I 허윤수 기자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입주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제약 중심 28개 스타트업 입주서울시는 25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문을 열고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우는 게 목표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숙성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육성 중이며,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현재 셀트리온, 대원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제약 분야’ 창업기업이 40%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서울바이오허브가 배출한 졸업기업인 셀렌진,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엘피스셀테라퓨틱스, 재인알앤피, 케라메딕스도 기술경쟁력을 평가받아 글로벌센터에 입주했다.총 44개 입주 공간을 마련해뒀지만 추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공간을 비워뒀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연면적 1만4711㎡)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7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했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시는 연구장비 보강을 통해 초고가의 바이오·의료 관련 연구개발 장비를 직접 구비하고 사용하기 어려웠던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사진=서울시)◇오세훈 “글로벌 경쟁력 갖추도록 전폭적 지원”이날 오전에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김진상 경희대 총장, 이상준 셀트리온 사장, 대원제약 백승열 부사장, 고려대 윤을식 의료원장 등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이 보유한 혁신 자원을 개방하고 연계하는 혁신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홍릉‘을 넘어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바이오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시장과 글로벌 시장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역량 강화, 미래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개관식 후 오 시장은 입주기업 제품 전시와 코워킹 공간, 기업 입주공간, 공용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2024.04.25 I 함지현 기자
제넨셀, 간 건강 개선 원료 ‘식약처 개별인정’ 획득
  • 제넨셀, 간 건강 개선 원료 ‘식약처 개별인정’ 획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천연물 신약 개발사 제넨셀은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CA-HE50(병풀추출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CA-HE50은 지난 2021년 식약처로부터 동일 규격으로 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을 이미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승인으로 2중 기능성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능성은 ‘비알콜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제넨셀은 CA-HE50의 전임상시험에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만성염증 억제와 항산화 활성 증가를 확인했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간 기능 관련 효소 및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개선 등 간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에서 CA-HE50 섭취 전후의 주요 간 수치를 비교한 결과 AST, ALT, GGT가 각각 27.2%, 36.7%,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value < 0.01)제넨셀 관계자는 “눈, 간 등 수요가 높은 2중 기능성 원료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연내에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제넨셀은 CA-HE50의 상용화를 위해 원물 확보 및 시제품 생산 등을 마치고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기업과 국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부터 해외 전시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CA-HE50에 대해 국내 및 유럽 특허 등록과 국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CA-HE50은 제넨셀이 2017년부터 6년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주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과제번호 117050-3)’의 지원을 받아 경희대 생명과학대(강세찬 교수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한편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고시(告示)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 등이 자체 연구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 등을 통해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기능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제조방법, 규격, 섭취량 검증 등 인정 기준이 까다롭지만 인정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독점적 제조,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2024.04.25 I 석지헌 기자
정부 "1분기 GDP 성장률…선명한 경제 청신호"
  • 정부 "1분기 GDP 성장률…선명한 경제 청신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큰폭으로 상회한 데 대해, 정부가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자평했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전기비 1.4% 성장한 이후 2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3,4%로, 이 역시 2021년 4분기(4.3%) 이후 2년 1분기 만에 최고치다. 기획재정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며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코로나시기(2020~2021년)를 제외하면 2017년 3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1분기 성장률에 대해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며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민간성장기여도는 전기대비 1.3%포인트(p) 상승했으며, 순수출(전기대비 0.6%p) 및 내수(전기대비 0.7%p)도 함께 올랐다. 기재부는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 지속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4.25 I 조용석 기자
눈 마주쳤다고 살해하고 '분조장' 주장...반성문은 28장 썼다
  • 눈 마주쳤다고 살해하고 '분조장' 주장...반성문은 28장 썼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7년 4월 25일. 광주 고등법원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이웃을 잔인하게 살해한 A씨에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재판에서 일명 ‘분노조절장애’로 알려진 충동장애가 있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어릴 적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A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교우들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을 폭행해 강제 전학을 당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왔다.성인이 된 A씨(당시 25세)의 분노가 폭발한 계기는 ‘눈이 마주쳤다’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A씨는 지난 2016년 7월 22일 창문을 내다 보며 담배를 피우다 피해자 B씨(당시 24세)와 눈이 마주쳤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등 무시한다고 생각한 B씨는 주방에서 부엌칼을 들고 가방 속에 숨겼다.곧장 B씨를 따라간 A씨는 그의 옆에 앉아 “야 오랜만이다”라고 말한 뒤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B씨를 찔렀다. B씨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지만 A씨는 그를 따라가며 흉기를 휘둘렀고, 결국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과정에서 손을 다친 A씨는 태연하게 병원에 가 치료를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불우한 가정 환경을 호소하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1심에서는 “유족들에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사죄하지 않고 용서를 받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요청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다시 살인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기각했다.A씨는 이 같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징역 25년은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검사 역시 형이 너무 가볍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기각된 것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2심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적극적으로 감형을 받기 위해 이틀에 한 번 꼴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1심에서는 별다른 반성문을 내지 않았지만, 2심에서는 재판이 진행되는 6개월 간 무려 28장의 반성문을 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다시 살인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존 징역 25년을 유지하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추가했다. 수십 장의 반성문에도 감형을 받지 못한 것이다.재판부는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며 “원칙적으로 충동조절장애와 같은 성격적 결함은 형의 감면사유인 심신장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충동 행동이) 정신병을 가진 사람과 동등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재판부는 A씨의 ‘재범’ 위험이 높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소 후 사회에 복귀해 살아가며 다양한 사람과 마주치는 과정에서 그와 같은 갈등이 다시 발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사건과 마찬가지로 피해의식에 휩싸여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시했다. A씨는 사이코패스 성격 특성 검사(PCL-R)에서 16점을 받아 ‘중간 수준’에 해당됐다. 재범 위험성은 종합적으로 ‘중간 이상’ 수준이었다.또 “삶에 대한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해가고 있던 젊은 피해자는 꿈도 펼쳐보지 못한 채 허무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됐다”며 “피고인에는 그 잘못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2017년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없다”며 기각해 이 같은 형이 확정됐다.
2024.04.25 I 김혜선 기자
우리금융 출전 임성재 "PGA 진출, 모든걸 걸고 두려움도 극복해야"
  • 우리금융 출전 임성재 "PGA 진출, 모든걸 걸고 두려움도 극복해야"
  • 임성재가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모든 걸 다 잃어도 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다.임성재는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7년 PGA 투어에 도전할 당시 19세였고 ‘되든 안 되든’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라며 “일본과 한국에서 우승도 없었고 시드도 1년씩 받고 있을 때여서 PGA 투어에 도전하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으나 그 정도 모험과 도전 없이는 꿈을 이룰 수 없는 것 같다. 다른 투어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PGA 투어만 바라보고 도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2015년 프로가 된 임성재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2년 동안 활동한 뒤 PGA 투어 도전에 나섰다. 프로 데뷔 후 2년차까지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경험도 많지 않았기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올인’하겠다는 각오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18년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1년도 되지않아 PGA 입성에 성공했다. 데뷔 첫해 페덱스컵 19위에 오르며 정착에 성공한 임성재는 지난 2022~2023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5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PGA 투어에 진출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국내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도전 후 실패했을 때 갈 곳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한 신분이다.임성재는 “나 역시 1년짜리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하던 시기였기에 그런 걱정을 했었다”라며 “하지만, 그런 모험과 도전 없이 이뤄지기 어렵다. 그 정도 두려움은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PGA 투어에 도전했을 때는 콘페리 투어에서 3시즌 정도 뛸 각오를 했다”라며 “어떡하다 보니 첫해 우승도 하면서 PGA 투어에 직행했는데 아마도 미국에 와보면 알겠지만, 골프를 하기엔 모든 게 좋고 옆에서 톱랭커 선수들이 연습하고 그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늘게 되더라”라고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했다.성공을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모든 클럽을 다 잘 다루는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티샷부터 아이언 특히 쇼트게임과 퍼트까지 모두 골고루 잘해야 한다”라며 “아무리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로 그린을 놓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얼마나 리커버리를 잘하고 세이브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4박자 호흡이 다 좋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PGA 투어를 평정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가 더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재는 셰플러에 대해 흠이 없는 무결점 선수라면서 “셰플러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열심히 한다”라며 “특히 쇼트게임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자도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더 열심히 한다. 샷은 물론 정신력까지 모든 걸 갖춘 선수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페덱스컵 43위에 자리해 예년보다 출발이 더딘 임성재는 남은 시즌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임성재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된 것은 아닌데, 개막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다”라며 “나의 장점은 스코어 관리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쇼트게임과 퍼트마저 잘 안되면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남은 시즌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임성재는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전날 오후 귀국해 이날 코스에 나와 국가대표 후배 그리고 친구 장희빈과 라운드하며 개막을 준비한 임성재는 “이번 주에는 경기 중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하면 좋겠으나 이번 주는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 작년 대회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큰 힘이 됐는데, 올해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과 즐거움을 많이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4.2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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