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43건
- “최대 65% 할인” 백화점 3사, 봄 특수 노 젓기…정기 세일 포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봄 정기 세일 포문을 연다.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 혜택을 집중해 소비자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百, 패션·뷰티·리빙 등 300여 브랜드 최대 50%↓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 점에서 4월 정기 세일 ‘슈퍼 피버’(SUPER FEVER)‘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포츠, 애슬레저, 뷰티, 패션, 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스포츠, 애슬레저, 뷰티, 패션, 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할인판매 기간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상품군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기획전 ‘슈퍼 프라이스’SUPER PRICE)가 있다. 뷰티, 스포츠 상품군을 포함해 나들이나 야외활동에 필요한 제품의 혜택에 집중한 ‘슈퍼 베네핏’(SUPER BENEFIT)도 진행한다.쿠메, 방떼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리는 팝업 행사도 열린다.◇신세계百, 신백멤버페스타…최대 65% 할인에 온라인 구매 혜택신세계백화점도 신백멤버스페스타로 맞불을 놨다. 패션부터 아동용품·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3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W컨셉 등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 봄 아이템을 10∼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10∼20% 저렴하게 상품을 내놓는다.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용품과 침구는 10∼50% 각각 할인한다.온라인에서의 구매 혜택도 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몰에서는 다음 달 1∼7일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한다. 신백멤버스페스타 기간 신세계 모바일앱에서는 패션·잡화 2만원 할인권, 식음료 3000원 할인권 등 다양한 쿠폰을 제공한다.◇현대百, 백화점 30% 할인…한우 등 카테고리별 프로모션도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봄맞이 프로모션 ‘스프링 세일’을 연다.국내외 패션, 잡화, 뷰티, 리빙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의 사은 혜택과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봄철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별 할인행사도 마련했다.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우 등심 스테이크, 딸기, 망고, 육포 등 2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피크닉&캠핑 장보기‘ 행사를 연다. 이후 다음 달 5∼14일에는 ‘봄날의 만찬’ 행사를 통해 두릅, 미나리, 산딸기 등 제철 상품 30여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다음 달 1∼5일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특가 이벤트도 있다.
- 신세계百,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완연한 봄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담은 ‘신백멤버스페스타’를 열고 온·오프라인 봄 쇼핑 수요 선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행사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는 봄 패션부터 아동 용품 · 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맞아 랜더스필드 스카이박스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먼저,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봄 패션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풍성한 할인과 사은 혜택을 마련했다. W컨셉 등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 화사한 봄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을 10~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닥스 핸드백과 쿠론, 조이그라이슨, 해지스 등 20여개 핸드백 브랜드도 봄 인기 상품을 20% 할인가에 선보인다.야외 운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각 10~20% 할인에 나선다. 또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 용품과 침구는 10~50% 할인한다.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2만/4만/7만R을 증정한다.온라인에서도 혜택이 이어진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올 트레인 자켓, 블랙야크 에코 고어텍스 트래킹화, 네파 남여 냉감 폴로 티셔츠 등 봄 · 여름 시즌 활용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을 알차게 마련했다.슈즈 브랜드 할인전도 함께 선보인다. 금강제화의 베스트셀러인 리갈 시리즈를 30% 할인하고, 크록스의 ‘바야밴드 클로그’를 4만원대부터, 스타카토의 플랫 슈즈와 로퍼 등 봄 슈즈를 9만 9천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신백멤버스페스타 기간 신세계 모바일 앱에서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 잡화 2만원 할인권(20만원 이상 구매 시)과 F&B 3000원 할인권(1만원 이상 구매 시)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신세계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기념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앱에 접속만 하면 구매 이력이 없어도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수 사인 유니폼, 선수 사인 야구공, 스카이박스 관람권, SSG랜더스V6 춘식이 인형, 레플리카 저지, 랜더스 LED 응원봉 등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1인 1회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4월 중 개별 공지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봄 신백멤버스페스타에서 마련한 다양하고 푸짐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W컨셉, 스프링 페스타…300개 브랜드 ‘총집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봄 최대 행사 ‘스프링 페스타’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스프링 페스타는 입점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봄 시즌 상품을 높은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W컨셉의 대표적인 시즌 행사다.W컨셉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스프링 페스타’를 열고, 화사한 봄 스타일링을 도와줄 봄·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 여성복 트렌드에 맞춘 의류 상품부터 백, 슈즈, 액세서리, 뷰티, 라이프 전 카테고리의 대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올 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90’s 미니멀리즘 △긱시크 △SS(봄여름) 컬러트렌드 △보부상 빅백 △플랫슈즈 등 5개 키워드를 선정하고 스타일링 아이템을 추천한다.미니멀리즘의 전성기로 꼽히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장식을 최소화하고 실루엣을 강조하는 재킷, 셔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표 상품은 ‘시티브리즈 루즈핏 사선 절개 싱글 재킷’, ‘인스턴트펑크 클래식 자수 셔츠’ 등이다.긱시크는 괴짜라는 뜻의 긱과 세련됨을 의미하는 시크의 합성어로, 괴짜스럽지만 독특하면서 시크한 스타일링을 뜻한다. 지적인 느낌을 주는 뿔테 안경과 오버사이즈 재킷이 대표 아이템이다. 올 봄에는 트렌드 컬러인 블루와 피치 색상을 적용한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외 수납력이 좋은 보부상 빅백과 플랫슈즈도 봄철 인기 아이템으로 추천한다.스프링 페스타는 일주일 단위로 1, 2차에 걸쳐 열리며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는 11~17일 1차 행사엔 W컨셉 인기 브랜드 모한, 아르카익, 틸아이다이, 프론트로우, 더티스 등의 봄 신상품을 볼 수 있다. 18~24일 2차 행사는 앤유, 하시, 우이, 오떼뜨 등이 참여한다. W컨셉은 행사 참여 브랜드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20% 할인쿠폰 5장을 제공한다. (사진=W컨셉)
- ‘2023 올영페스타’ 개막…‘글로벌 K뷰티 행사’로 진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열었다. 오는 17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행사엔 총 7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CJ올리브영이 주최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와 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K뷰티 행사다.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기록을 써온 행사로, 올해 예상 관람객 수는 1만 5000여명이다.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사진=올리브영)‘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선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전시한다.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됐다.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마녀공장 △아비브 △아이소이 △클리오 △토리든 등 올해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도 꾸며져 있다.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확대됐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한 차원”이라며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아마존,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 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걸로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한편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퓨처커넥트’는 창업 초기 기업과 신진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와 성장 전략 등을 공유하는 뷰티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은 13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생 뷰티 브랜드를 위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올리브영 대표 중소기업 브랜드인 ‘아이소이’의 이진민 대표가 나서 브랜딩 강연도 진행했다.‘파트너스데이’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부터 협력사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상품 전략 등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대 간 차이, 이해와 관용 태도로 풀어야”[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박지애 박종화 기자]“세대 간 소통 노력이 늘수록 이해와 공감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 세대’ 세션의 패널들은 이같이 말하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이라는 단어로 단정 짓기 보단, 관용적인 태도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대 간 이해를 높이는 방법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 참석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관용과 이해하려는 마음’을 꼽았다.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성배 MBC 아나운서는 “연구소 하는 연구영역이 바로 미디어다. 우리는 권력 분산에서 출발한 미디어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개인에게 점차 그 권력이 분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러한 개인화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언론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대 간 문제라고 단정하기 보단 개인의 관점에서 관용의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며 “나만이 옳다가 아니라 저 사람의 생각도 옳을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한 김아영 배우는 “상사의 지시가 납득이 안되더라도 대화 방식이 강압적이면 반발심이 일겠지만 이러이러 하다는 대화를 시도한다면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할 것 같다”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세대 간 차이를 좁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방송인 박선영과 강윤성 영화감독, 배우 김아영, 유꽃비 롯데칠성음료 지점장,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세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다양성: 다름을 넘어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념, 계층, 세대, 다문화 등 사회 각 부문에서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 다름이 우리 사회를 다채롭게 빛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단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제도의 변화가 세대 갈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52시간제가 정착, 근로시간이 칼 같이 지켜지면서 이제 각자 업무를 마치면 알아서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며 “회식 역시 특별한 변명이나 이유를 대지 않아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 의사를 밝히는 분위기가 정착된 거 같아 회식을 주최하는 입장에선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다만 강 감독은 “한편으로는 연출자 입장에선 일이 더 남아 작업을 하는데 각자 업무 시간이 끝나면 퇴근해야 하는 것을 보면 같이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닌 거 같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세대가 화두였던 만큼 이날 대담에서는 ‘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류업계 최초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달고 ‘유퀴즈’에도 출연했던 유꽃비 지점장은 “팀원들 22명이 모두 Z세대인데 워라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때문에 회식을 하자고 해도 잘 응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져 그림자처럼 입은 닫고 지갑을 여는 상사의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꼰대 같지만 회식도 한편으론 동료들과 관계 형성이나 파트너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하나의 업무의 영역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카 입양한 홍석천·친구 입양한 작가 “비친족 가정 존중돼야” [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승권 김은경 기자] 한국사회가 변모하고 있다. ‘한민족’, ‘핵가족’ 등으로 특징되던 사회를 벗어나 점점 가정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비친족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족’이 결혼과 혈연을 뛰어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입양 가정, 동성 가정 등 다양한 문화가 인정되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실제 특별한 가족을 이뤄 살고 있는 이들은 ‘전통적 가족 개념에 고정된 분위기를 바꾸고 사회 제도를 조금씩 개선하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리도 가족이에요’ 주제 토론세션에서 패널들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패널로는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한 방송인 홍석천, 동성 결혼 5년차인 김규진 작가, 본인보다 50개월 어린 딸을 입양한 은서란 작가가 참여했고 좌장은 박에스더 KBS 기자가 맡았다.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왼쪽부터) 박에스더, KBS 기자, 김규진 작가, 은서란 작가, 방송인 홍석천이 ‘우리도 가족이에요’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자 기증, 불법인 한국...제도 바뀌어야” 김규진 작가는 동성부부로서의 출산의 과정을 소개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혼이란 제도를 벗어나 ‘엄마’가 되지 쉽지 않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공여받아 시험관시술(IVF)를 하는 건 불법이다. 법적으로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에게만 비배우자의 인공수정을 허가하고 있어 배우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현행 생명윤리법(23조)은 사망자의 난자 또는 정자로 수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 작가는 정자 기증이 가능한 벨기에를 통해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았다. 김 작가는 “한국에서는 법적인 부부에게만 정자 기증이 가능하다 보니 벨기에에서 정자 기증을 받았다. 우월한 유전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혈액형만 안 상태에서 정자를 골랐다”고 말했다.이들 가정에게는 출생신고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는 “출생신고도 부(父) 자리에 와이프 이름을 써낸 것이 수리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실제 저희가 살고 있는 것과 다르게 한부모 가정으로만 신고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부부가 아니다 보니 와이프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는 것도 불가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제가 자궁 없어서 제 아이 만들 수 없지만 너무 부럽다. 저도 웨딩드레스 입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 50이 넘어서 안예쁘다. 괜찮으면 저도 양복 입고 결혼을 해보던지 해야겠다”고 답변했다. 홍석천은 친누나의 이혼으로 두 아이를 입양한 케이스다. 하지만 그는 ‘게이’로 더 유명하다. 그는 입양 제도의 문제보다 다양한 성 정체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대해 토로했다. 홍석천은 “저는 여러분보다 세금도 많이 내고 있고. 군대도 갔다 오고 제 의무를 다 하는데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방송인 홍석천이 ‘우리도 가족이에요’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고독사 등 위험 상황 지키기 위해, 친구 입양”은서란 작가는 사회 제도의 보호를 위해 ‘친구 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든 케이스다. 그가 마흔이 넘자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시골에 사는 비혼 여성으로서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법적 권리를 행사해줄 사람이 필요한 순간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가 최대 고민이었다. 하지만 국내법은 ‘법정 대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를 가족과 후견인 등으로 한정한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장애·노령과 그 밖의 사유 등 정신적 제약으로 후견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은 작가는 “홀로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을 돌보겠지만 누구에게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아마 부모님은 자신보다 먼저 돌아가실 것이고, 먼 거리에 사는 오빠는 본인 일과 가족이 있어서 원할 때마다 오진 못할 것이었다. 믿고 의지할 다른 존재가 필요했다”고 친구 입양의 이유를 설명했다. 은 작가는 “우리나라 가족 제도 개선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돌봄에 있다”며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내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데 언제까지 법적 가족 안에서만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돌봄 문제만이라도 법적 1인 가구를 위한 유연한 제도를 도입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