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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한파에도 알바 시장은 ‘들썩’…양강구도 깨지나
  • 채용 한파에도 알바 시장은 ‘들썩’…양강구도 깨지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양자구도가 공고했던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시장 양강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현재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프리’의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빗썸은 지난해 말 알바프리 운영사 반장프렌즈를 2억원에 인수하고 350억원을 유상증자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거래소 사업 외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채용 플랫폼 업체 사람인(143240)도 지난해 7월 ‘동네알바’ 운영사인 ‘라라잡’을 인수하며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 구직자·구인자가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사람인은 지난 2011년 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인’을 선보였다가 몇 년 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사람인은 동네알바를 통해 정규직과 계약직, 긱워커(초단기 근로자)에 이어 아르바이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알바몬(왼쪽)과 알바천국 이미지. (사진=각사)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도 2021년 말에 시작한 동네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근알바는 무료 서비스지만 최근 들어 상시 채용자에 유료 광고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 구축에 나섰다.기존 채용 플랫폼 업계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서도 알바 시장에 뛰어드는 건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일회성이거나 1개월 이내 혹은 주 15시간이 넘지 않는 단기 일자리가 국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초단기 취업자는 160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2841만 6000명의 5.63%로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단기 일자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인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덜하고 구직자들도 유연한 근무 형태를 선호해서다. 알바몬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61.6%가 단기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단기 일자리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기존 양강구도에도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니더’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급구’의 경우 하루 평균 등록되는 구인 공고 수가 약 800건으로 알바몬(1800건), 알바천국(1000건)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알바몬과 알바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6대4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알바천국 운영사인 미디어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485억9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알바몬의 지난해 실적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정규직 시장은 위축됐지만 아르바이트 시장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용 분야 스타트업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서도 단기 일자리에 주목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경은 기자
대학가 알바 평균시급 1만751원…서울>울산>세종 순
  • 대학가 알바 평균시급 1만751원…서울>울산>세종 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가 아르바이트(알바)의 평균 시급이 1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최근 1개월간 대학가 알바 공고를 조사한 결과 평균 시급은 1만751원이었다. 올해 법정 최저 시급(9860원)보다 891원 높은 액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104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1만975원 △세종 1만930원 △경기 1만903원 순이다. 전년 대비 평균 시급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도로 4.9%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도는 유일하게 평균 시급이 8.9% 하락한 1만871원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서울 성북구 소재 성신여대가 1만3109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체대(송파구, 1만1994원) △서울교대(서초구, 1만1934원) △서울과기대(노원구, 1만1633원) △연세대(서대문구, 1만1571원)가 뒤를 이었다. 대학가 알바 공고 중 가장 비중이 큰 업종은 ‘일반음식점’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이어 △커피전문점(11.5%) △편의점(11.4%) △패스트푸드(5.7%) △캐셔·카운터(4.1%) 등의 비중이 컸다. 알바천국은 “대학생 1851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알바 계획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 동일 조사 중 가장 높은 79.5%의 응답률을 기록할 만큼 개강 시즌 대학가 알바 구직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알바천국에 등록된 대학가 알바 공고 수 역시 지난해보다 8.3% 증가하는 등 대학가 알바 구인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024.03.27 I 신하영 기자
“취업 준비 아직도? 15만원 입니다~”…명절 ‘잔소리 메뉴판’ 화제
  • “취업 준비 아직도? 15만원 입니다~”…명절 ‘잔소리 메뉴판’ 화제
  • 사진출처=온라인 갈무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8일 온라인에는 “그간 무료로 제공되었던 저의 걱정은 올해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됐으니 선결제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잔소리 메뉴판’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메뉴판에는 각 잔소리별로 가격이 책정됐다. ‘어느 대학 갈 거니?’는 10만원, ‘취업 준비는 아직도 하고 있니?’는 15만원을 내야한다. ‘돈은 많이 모았어?’, ‘차라리 기술을 배워라’ ‘회사에서 연봉은 얼마나 받니?’는 각각 10만원, 20만원, 50만원이 책정됐다.‘머리가 좀 휑해졌다?’ ‘둘째는? 외동은 외롭대’는 가장 비싼 1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또 하단 ‘팁(TIPS)’ 에는 ‘10% 불포함 가격입니다,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 2만원당 치킨 기프티콘 1장으로 대체 가능’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의 35%가 설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단 조사도 나왔다. 스트레스 유형의 1위는 ‘취업·직업 관련 질문과 잔소리’가 꼽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35.6%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유형으로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7.5%·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의 순이었다. 남녀 모두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각각 47.4%, 47.5%)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지만 2위 답변은 남성 ‘비용 부담(33.0%)’, 여성 ‘명절 가사노동(36.6%)’으로 상이했다.청년층(20, 30대)과 중장년층(40대, 50대 이상)의 답변도 달랐다. 청년층은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1위로 답했으며, 중장년층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2위 답변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30.4%)’, 30대는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6.5%)’, 40대와 50대 이상은 ‘명절 가사노동(각각 39.0%, 36.5%)’으로 조사됐다.
2024.02.09 I 김경은 기자
설 귀성 대신 '알바' 택한 MZ들…"남들 쉴때 바짝 벌래요"
  • 설 귀성 대신 '알바' 택한 MZ들…"남들 쉴때 바짝 벌래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모(27)씨는 이번 설 연휴에 ‘전 부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시간당 1만3000원을 받고 전통시장 내 반찬가게에서 전을 부치는 것이다. 사흘만 일하면 40만원 가량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소식에 휴식보단 부업을 택한 것이다. 이씨는 “연휴 때는 아무래도 시급이 높아 단기 아르바이트의 메리트가 크다”며 “잠깐만 일해도 한 달 용돈의 절반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 쉴 때 바짝 버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설 연휴(9~12일) 기간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다수 시민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는 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명절에 고향을 찾기보다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탓이다.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플랫폼에는 식당·카페 같은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부터 ‘전 부치기’·‘떡 포장하기’ 같은 설 맞춤형 아르바이트, ‘명절맞이 대청소’ 같은 이색 아르바이트까지 각양각색 구인구직글이 올라왔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자취하는 주모(22)씨도 당근알바 사이트에 수시로 들어가고 있다. 창원 본가에 내려가는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다. 그는 “어릴 때 친하던 사촌들도 지금은 각자 사회생활 한다고 뿔뿔이 흩어지다 보니 명절에 만나면 어색하고 불편할 때가 있다”며 “부모님께는 일한다는 핑계를 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오히려 속편하다”고 털어놨다. 서울 성북구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7)씨는 ‘펫시터’ 아르바이트를 도전할 생각이다.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일이다. 이씨는 “평소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직접 키울 환경이 되지는 않았다”며 “펫시터로 일하면 개인적인 만족감도 채우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3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명절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는 응답은 62.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보다 8.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설 연휴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이들은 절반 이하인 45.6%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보다 6.3%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다. 연령별로는 30대(64.6%)가 가장 적극적인 구직 의사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20대 중에서는 직업별로 응답률이 상이하게 조사됐는데, 직장인이 69.7%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있기 때문에 연휴 때 가족과 보내지 못하고 일하면서 보내는 계층의 사람들이 있다”며 “또 한편으로는 젊은 친구들이 ‘언제 취업하냐’, ‘왜 결혼 안 하냐’ 등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직계가족만 보고 방계가족은 멀리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전집 아르바이트 구인글 (사진=당근마켓 당근알바)
2024.02.04 I 이유림 기자
"일일 산타 돼 보세요"…크리스마스 단기 알바 ‘눈길’
  • "일일 산타 돼 보세요"…크리스마스 단기 알바 ‘눈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사진 찍어주기’,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요에 맞춘 베이커리 아르바이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단기 아르바이트 공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 서비스 아르바이트 모집을 공고한 호텔 산타빌리지 이미지(사진=알바천국)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바천국 내 ‘알바랭킹’ 중 크리스마스 관련 공고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알바랭킹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인기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어린이집에서 하루 동안 공연 보조 및 산타 복장으로 선물을 나눠 줄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연 스태프 및 산타 행사 아르바이트도 구직하고 있다. 둘 다 급여는 7만원이다.서울의 주요 호텔에서도 산타 콘셉트의 공간에서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고 있다. 23~25일까지 3일 동안 근무하고 급여는 30만원이다. 이밖에 일급 8만원에 산타복을 입거나 루돌프 탈을 쓰고 사진 찍어주는 아르바이트 등도 인기 공고로 떠 있다.이커머스 물류센터에서도 물류 포장 등 업무를 할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친구 추천 등 일정 조건을 모두 갖추면 최대 20만원이 넘는 일급을 다음날 지급한다는 공고다. 셔틀버스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알바몬에서도 백화점이나 행사장에서 ‘일일 산타’가 돼 이벤트를 하거나 선물 전달하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성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적극적이고 활발한 인원을 우대한다는 조건이 있다.산타뿐만이 아니다. 인원이 몰리는 기간인 만큼 의류 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뽑는다. 크리스마스 기간 케이크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베이커리에서도 23~24일 단기간 채용을 하는 곳도 있다. 다만, 시급은 1만원 안팎으로 이벤트성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알바몬 내 대학생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올라온 ‘단기알바’ 공고는 2500건이 훌쩍 넘고 관공서 알바 공고 수도 100건에 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넘어 방학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이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수능이 끝난 수험생,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로 알바 구직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즌”이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이색 직무와 높은 급여의 알바자리를 만나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2023.12.20 I 함지현 기자
구직자가 불법사업장 취업 않도록…거짓 구인광고 신고센터 생긴다
  • 구직자가 불법사업장 취업 않도록…거짓 구인광고 신고센터 생긴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이나 불건전업소 등으로부터 구직자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정부가 거짓 구인광고 온라인 신고센터를 신설한다. 신고센터를 통해 들어온 신고는 즉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고용노동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14일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한국직업정보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인·구직사이트 이용 구직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구인·구직사이트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정상 사업장으로 위장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나 불건전업소 종사자를 모집하는 등의 거짓·허위 구인 광고 피해로부터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업무협약식 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구인·구직사이트 주 이용층인 청년 구직자들이 구직사이트를 통한 구직 과정에서 겪은 부당한 경험과 해결 사례, 정부와 업계에 바라는 점 등의 의견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용부, 개인정보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산업계*는 이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면서 개선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인, 알바천국, 알바몬, 인크루트 등 직업정보제공협회 회원사 4개소 대표도 참석했다.업무협약을 통해 고용부는 ‘거짓 구인광고 온라인 신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직자 신고에 대해 즉시 조사·수사 의뢰하고 법 위반 의심 사업장 정보를 민간에 공유헤 계정 정지·가입 제한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개인정보위는 고용부가 의심 사업장 정보를 민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인적자원(HR) 채용 분야 민간협력 자율규제’를 추진해 구인·구직사이트가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점검·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한국직업정보협회는 회원사가 의심 활동 계정은 이력서 열람을 제한하고, 구직자가 본인의 이력서 열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용부에서 공유받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는 즉시 계정 정지 등 조치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경찰청은 고용부 수사의뢰 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정보공유를 확대해 구인·구직사이트 활용 범죄 예방에 동참할 계획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거짓 구인광고로 피해를 보는 이들은 주로 청년 등 사회초년생”이라며 “오늘 업무협약을 토대로 관계기관 간 협업을 지속 강화해 이들이 일터로 내딛는 첫걸음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채용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최정훈 기자
"알바의 계절 왔다"…취업포털 겨울 특화 채용관 '주목'
  • "알바의 계절 왔다"…취업포털 겨울 특화 채용관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르바이트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철 방학 시즌을 맞아 취업포털의 겨울 특화 채용관이 채비에 나섰다. 보통 아르바이트는 방학에 성황을 이루는데 겨울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까지 몰려 가장 수요가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알바천국 스키장 알바 채용관 배너(왼쪽)와 알바몬 겨울알바 채용관 배너(사진=각 사)◇스키장 알바부터 관공서 알바 채용관까지 분야 다양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취업포털은 관심도가 많은 업종을 한데 모아 구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알바천국은 ‘스키장 알바 채용관’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경기, 강원, 경남, 전북 등 주요 지역별로 13개 스키장의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채용관 내 공고는 대표적인 스키장 아르바이트로 꼽히는 스키복·스키 용품 판매 및 렌탈, 스키·보드 강사, 패트롤, 리프트 운전 및 안내 등을 비롯해 각종 부대 시설에서 근무하는 식음료 제조·판매, 주차·시설 관리, 행사 보조 등 다양한 직무로 구성했다. 근무 요일, 근무 시간, 고용 형태, 급여 등 원하는 근무 조건에 따른 검색도 가능하다.알바천국이 선별한 공고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숙식을 제공하거나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복리후생이 뛰어나고 시급, 월급 등 급여가 높은 공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알바천국의 스키장 알바 채용관 서비스는 오는 2월 중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이 밖에 총 6개의 겨울방학 시즌 특화 직종도 구성했다. 카페·디저트, 사무보조,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마트, 영화관·공연장, 입출고·물류 등이다. 채용관 상단에서는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갖춘 ‘천국이 추천하는 겨울방학 알바자리’도 별도로 구성했다. 서비스는 오는 2월까지 제공한다. 알바몬 역시 겨울철 인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하는 △겨울 아르바이트 △스키장 △관공서 알바 채용관 등 3개 채용관을 운영한다. 겨울 알바 채용관에서는 커피전문점, 인터넷쇼핑몰, 입출고·물류, 영화관·공연장, 사무직 아르바이트 등 인기 업종의 3개월 미만 단기 공고들을 확인할 수 있다.겨울 시즌 스키장 알바를 한 데 모은 ‘스키장 알바 채용관’도 있다. 모집 분야는 스키 및 보드 강사, 매표, 주차 안내, 고객 상담 등이다.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공서 알바 채용관’도 열린다.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운영하는 전국의 여러 관공서 아르바이트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직자가 직접 지역별 채용공고를 분류해 볼 수 있어 편리함도 높였다.29일 기준 알바몬 겨울 시즌 특화 알바 채용관 채용 공고 건수는 겨울 알바 채용관 2100건, 스키장 알바 채용관 330건, 관공서 알바 채용관 34건 등 총 2464건이다.겨울 알바, 스키장 알바 채용관은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한다. 관공서 알바 채용관은 내년 1월까지 열린다. 알바몬은 각 채용관의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를 상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여름보다 수능 끝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수요 많아겨울철 특화 채용관이 주목받는 이유는 1년 중 아르바이트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구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체 구직량·신규 이력서 등록 수가 늘어난다. 실제로 알바천국의 지난해 겨울 시즌(2022년 11월~2023년 1월) 아르바이트 지원 수는 여름(2022년 6월~8월)보다 51.8%나 많았다. 이 기간 이력서 등록 수도 여름보다 61.7%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수요가 가장 많은 겨울 시즌인 만큼 주요 업체들이 맞춤형 테마관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구직에 성공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함지현 기자
"알바 없나요" 자영업자들, 황금연휴 아닌 한숨연휴
  • "알바 없나요" 자영업자들, 황금연휴 아닌 한숨연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가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자영업자들이 웃지 못하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토 탓에 연휴 기간 쉬겠다는 직원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한 인력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탓이다. 이 때문에 꾸준한 매출이 예상되는 황금연휴임에도 차라리 문을 닫겠다는 자영업자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서울 시내의 음식점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한 식당의 관리자 오모(55)씨는 이번 연휴 기간 이틀 정도는 쉬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에 호평 댓글이 수천개 넘게 달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식당이고, 연휴 기간에도 많은 손님이 방문하는 등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씨는 “(연휴 기간 오가는) 유학생들이 많고,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손님도 많이 오고 있지만 추석 전날과 당일엔 문을 닫기로 했다”며 “인력사무소에 사람을 구해달라고 했는데 구하지 못 했다”고 토로했다. 마포구에서 24시간 PC방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금 연휴라 하루 정도는 시간을 빼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고향에 가는 직원들을 대신할 사람을 찾지 못해 추석 연휴 내내 매장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명절 떡값을 지급하고, 구인홈페이지에 모집공고도 올렸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김씨는 “명절에 벌이가 좋은 건 아닌데 전기료만 매달 300만원이고, 월세도 1000만원씩 나간다. 그걸 생각하면 문을 닫을 수가 없다”며 “사람을 못 구하면 거의 쉬지 못 하고 계속 일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 쉬며 말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추석 전후로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고민에 빠진 업주들이 상당수다.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주말 매출이 400만~500만원인데 아르바이트생이 다 시골에 가서 큰일이다’, ‘알바생이 떡값을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연휴에 며칠 일하나’ 등 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의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물론 추석 연휴 동안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친척들과 만나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차라리 돈을 버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586명을 대상으로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55.7%)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과반은 대다수 자영업자와 관련된 ‘매장 관리·판매’ 업종을 원했다.하지만 ‘적정 임금’에 대한 큰 의견 차가 결정적인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평균 시급은 최저시급(9620원)보다 5623원 높은 1만5243원으로 확인됐다. 단기간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올해 설 명절 때 자영업자들이 지급한 평균 시급은 1만1275원 수준이다. 연휴 6일간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하면, 약 20만원 가량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여기에 ‘바쁜 시간에만 잠깐’ 일하길 원하는 자영업자와 긴 시간 일하고 싶어하는 구직자의 간극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최저임금이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부합하지 않으면서 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해졌다”며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저숙련 업종은 임금인상 여력이 없으니까 임금을 지금보다 유연하게 정해서 노동자와 사용자의 상생을 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9.25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계기”-노인의 사회적 역할 재설정… 정부 연구소 세워 함께 고민-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소재 업고 ‘훨훨’-[사설]양평고속도로 자료 투명 공개… 소모적 정쟁 더는 없어야-[사설]국민 눈 아랑곳 않는 의원 외유, 이런 게 진짜 적폐다△밥상물가 비상-추석엔 어쩌나, 장보기 무섭다-곡물·우유·기름값 들썩… 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위기의 새마을금고 1294곳 전수분석-10% 육박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에… 인천에서만 위험수위 금고 8곳-금융당국은 3년 전부터 경고… 무시한 새마을금고-행안부→금융위, 신용사업 감독관 이관론 재부상△종합-단기 성과에 치우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에도 ‘성과급 파티’-尹,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지명… 내달 방미전 2차개각 마무리할 듯-코로나때 늘어난 저축 100조 어디로… “경기 완충역할” vs “금융불안 요인”-교육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따지는 ‘민원’ 막는다△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돈 없는 치매노인도 요양시설 입주… “국가가 보살펴준다” 신뢰 굳건-“경제 지원 넘어 건강한 삶 총체적 관리”-‘나이듦’ 대비하려면… 노인 목소리에 귀기울여야△정치-양평고속道 자료 공개 후폭풍… 與 ‘사업 재추진’ vs 野 ‘국조 불가피’-과방위원장 자리 건 장제원의 배수진 통할까-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내달 방한-與 ‘제2 텃밭’ 경기북부, 몸푸는 여의도 청년들-[현장에서]‘수해 중 출장’ 野의 내로남불△경제-위험 발굴 직원에 포상 주니, 참여율 ‘쑥’ 사고 ‘뚝’-“무료 구인기간 줄이고 가격 담합”… 알바몬·알바천국에 과징금 26억-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쌀 때 사두자”… 지난달 엔화예금 ‘역대 최대 폭’ 증가△금융-보험사들 ‘금리 매력, 수요 높아’ 후순위채 발행 나선다-3대 지방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건전성 비상’ 5대 은행, 상반기만 부실채권 2.2조 털었다-이복현, 日금융청 장관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제안△글로벌-“美부동산보다 니켈”… 신흥국으로 발돌린 차이나 머니-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日초저금리 매력… 버크셔·대한항공 엔화채권 발행-“무기·훈련부족… 우크라, 대반격 교착상태”△산업-철강 정상화, 양극재 성장궤도… 실적 양날개 편 ‘포스코홀딩스’-폐어망→열분해유→나프타… 바다쓰레기가 보물로-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2027년 가동-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전기 SUV 평가서 “엄지척”-현대글로비스, 車운반트럭 운전사 사고 막는다△산업-‘돈되는’ 패션·뷰티로 영역 넓히는 컬리·쿠팡-한일도 시멘트값 올린다… 업계 ‘인상 릴레이’ 촉각-“수신료 납부는 국민 선택” “원점서 재논의해야”-“눈속임 상술 규제, 지금도 충분… 추가 규제땐 산업 위축”△제약·바이오-“美서 하나뿐인 설비 갖춰… 빅파마도 부러워해”-“화순공장, 글로벌 백신생산 거점 부상… WHO 글로벌캠퍼스와 시너지 기대”-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연매출 1조 돌파 눈앞-업테라, 100억 해외 투자 유치… 항암신약 개발 가속△증권-변동성 줄이고 성장성 챙겼다… 배터리·소재ETF 개미 유혹-횡령·배임사건 이달만 4곳… 코스닥 투자자는 웁니다-부동산 부실 경고음에도… PF 대출 늘린 한투·메리츠△증권-반도체·배터리 소·부·장… 중소형株의 시간 온다-‘베테랑’ 운용사 중용 속… 신생사 파격 발탁 움직임도-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25%↓… “하반기엔 늘어날 것”-“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부동산-기업형 오피스텔, 2030 자취족에 인기몰이-폭염·폭우에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제자리-DL 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시공… 수주액 1조 돌파-‘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파견△문화-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죠-무서운 장면 없는데 소름 쫙… 매일 새벽 ‘2시22분’에 무슨 일이-다시 읽는 쿤데라, 베스트셀러 재진입△스포츠-‘283야드 단타자’ 하먼, 디 오픈 깜짝 우승-이정후, 발목 수술 받는다… 항저우AG 출전 사실상 무산-센강서 개회식, 에펠탑서 비치발리볼-‘우상혁 라이벌’ 해리슨, 바르심 꺾고 남자높이뛰기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 최동원 정신으로 막판 역전 드라마 쓸 것-“尹대통령·기업총수들 전폭 지원에 한국 지지하는 나라 늘었죠”△피플-남은 열정 ‘G3 대한민국’ 밀알되는 데 쓰겠다-“흉악범 AI 판사 판결땐… 더 낮은 형량, 더 많은 불만 나올 것”-코오롱그룹, 전국 8개 사업장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신한카드, 특별재난지역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면제-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56명에 장학금-김형준 중앙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수해 피해 복귀위해 써달라”… 고려아연, 성금 5억원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김봉진 의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생생확대경]과잉정책 시대의 함정-[기자수첩]ESG 공시 논란… ‘애정남’이 필요하다-[e갤러리]고현정 ‘빗속에서’△전국-‘양평고속도로’ 양평군 공무원에 칼 뺀 경기도… ‘감사 갈등’ 우려-‘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든 대전… ‘자체 육성’ 실효성 미지수-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에 규제 시급△사회-“참사때마다 책임 떠안아… 경찰이 동네북인가”-법정 서는 이화영… ‘오락가락 진술’ 경위 밝힐까-이상민 장관 파면 vs 복귀… ‘이태원 참사 책임’ 결론은-마스크 전면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진 4만명으로↑-한화진 장관 “극한홍수 대비… 형산강 정비할 것”-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
2023.07.24 I 윤기백 기자
'유료서비스 담합' 알바몬·알바천국 "책임 통감…시정명령 성실이행"
  • '유료서비스 담합' 알바몬·알바천국 "책임 통감…시정명령 성실이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무료서비스를 줄여 유료 전환을 유도하고 유료서비스 가격 인상까지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알바몬과 알바천국 측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24일 알바몬 측은 공정위의 시정조치와 관련 “이번 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려 하고 있다”며 “더욱 엄격한 내부 절차를 마련해 준법경영, 상생경영에 나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알바천국 측도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공정위의 시장 명령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정위는 이날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운영하는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들은 지난 2018년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구인·구직 시장이 위축되고 중소사업자의 부담이 커지자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수익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그 방안으로 무료서비스를 축소해 유료 전환을 유도하고, 유료서비스의 가격 또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 플랫폼 분야는 초기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 시장이 독과점화되면 점차 유료 전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는 관련 시장을 양분하는 구조에서 한 개 사업자가 단독으로 유료 전환을 추진하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경쟁사임에도 담합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는 이 사건으로 인해 관련 시장의 가격·거래조건 경쟁이 사실상 차단됐고, 담합 행위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료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가격 담합 뿐만 아니라 무료서비스 관련 거래조건 담합도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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