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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전략기술 집중 육성...벤처 R&D 방향 윤곽
  • 혁신기업·전략기술 집중 육성...벤처 R&D 방향 윤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반영 때부터 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전략기술 분야를 혁신하는 데 중소벤처 연구개발(R&D)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도 투융자 등으로 다양화해 재정투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중소벤처 R&D의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은 중소벤처 R&D 미래 방향을 제언하기 위한 전문가 실무협의체(워킹그룹)다. 중기부는 지난 1~4월까지 ‘전략기술 및 글로벌 협력’, ‘R&D 구조개편’, ‘중소벤처AX(인공지능전환) 대응’ 등 3개 분과를 운영했다. 중기부는 포럼 제언에 따라 중소벤처 R&D 역할을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혁신 및 도전 R&D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혁신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다수의 기업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R&D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생태계를 혁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R&D 지원에 주력한다.이와 함께 연구기관과의 협력 R&D는 중소기업과 시장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R&D 지원 방식도 종전의 출연금 외에 투융자 등으로 다양화해 재정투입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R&D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딥테크와 혁신도전 등 국가 R&D 혁신 방향에 맞춰 전문기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기획관리 역량도 제고할 방침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제안된 정책 제언은 2025년 R&D 예산 편성부터 우선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2024.04.26 I 노희준 기자
한국투자증권, ‘제 3기 GWM 오너스포럼’ 개최
  • 한국투자증권, ‘제 3기 GWM 오너스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오너스포럼(Owners Forum)’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오너스포럼은 10월 28일까지 월 1회 과정으로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주관 하에 △글로벌 정치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인구 변동에 따른 미래 소비시장 △생성형 AI와 디지털 전환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자산승계 전략 등 분야별 석학들과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경영 인사이트와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포럼 참가자들에게는 ‘오너스클럽’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한국투자증권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과 엄선된 투자 컨퍼런스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1·2기 포럼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 확장도 적극 지원한다.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포럼이 기업 경영과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 오너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과정 종료 후에도 오너스클럽 회원들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비싼 집값에 2세 계획 포기 신혼부부 주택지원 늘려야-“툭하면 불…전통시장 화재보험 의무화하자”-세계 반도체전쟁 중…노조리스크 덮친 K칩-[사설]나라 곳간에 닥친 돈 가뭄, 이래도 퍼주기 고집하나-[사설]발등의 불 된 예보료율 한도 연장, 법안 처리 서둘러야△우주강국 시대 성큼-로켓전문가·NASA 출신 총출동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감-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우주로 한반도 국가 안보·재난 정밀 감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상인엔 보험료 지원…안전시설 강화해 보험사 거액 보상 우려 줄여줘야-점포 하나당 낸 연간 화재보험료 2400원도 안돼-보험사기 감당 어려운 대형화재…美선 전용상품 통해 보장 강화△종합-렉스턴 스포츠·토레스EVX, 한 라인서 조립…‘혼류 생산’으로 효율UP-롯데, 사드 교환 부지에 낸 종부세 65억 환급받는다-‘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국민이 뽑은 한시적 규제완화 1위-“올겨울 저가 신차 출시할 것” 테슬라 주가, 장 마감후 급등△K반도체에 드리운 파업 우려-반도체 공장 멈춰설 땐 수십조 손실…필수 가동인력 유지해야-“복수단체 허용…1년 내내 협상할판 자칫 프랜차이즈 산업 공멸할수도”△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서울시 장기전세 입주 신혼부부 출산율 높아…공공임대주택 늘려야”-“초저출산 원인은 연금수급 불안과 경력단절”-“출생자녀 1인당 1억, 셋째땐 국민주택…결혼·출산이 긍정적으로 바뀌더라”-신혼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결혼 ‘페널티→메리트’로-인구 줄어 부동산 시장 위축 리스크 줄일 정책 만들 것△정치-중립 기어 없는 野국회의장 후보들…“핸들·브레이크 떼고 악셀 밟아”-대통령실 정책·홍보라인 유임 가닥…시민사회수석실도 유지-中라오닝성 ‘서열 1위’ 만난 외교 장관 “공급망 수급 협조”-국민의힘 원내대표 레이스 본격화 이철규 대세론 속 중진들 눈치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는 ‘국가무기’ 적기 투자 위한 지원법 고심-“강남이라고 역차별 안돼 종부세·재초환 완화해야”△경제-출생아 또 역대최저…인구감소, 브레이크가 없다-배추·김 등 5종 할당관세 적용-향후 반년 경제위기, AI가 경고한다-“日밸류업 투자 놓쳤던 외국인들, 韓밸류업 기대”△금융-홍콩ELS·환율 직격탄…금융지주 순익 전망 ‘암울’-금감원, 제2의 홍콩ELS 막는다 원금 비보장 상품 실태평가 강화-김동원 리더십 결실…한화생명, 인니 은행업 진출-국내은행 연체율 0.51%…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Global-‘경쟁사 이직 금지’ 족쇄 푸는 美…기업들 “기밀 유출” 반기-다이먼 “美경제 호황 믿지 못할 정도…연착륙은 신중”-‘35세 저주’에 떠는 中빅테크 개발자들-美의회 ‘틱톡금지법’ 통과…“1년내 매각”-美제조업 경기 뒷걸음 4개월 만에 위축국면-새 아이패드 공개 기대 애플, 내달 7일 이벤트△산업-로봇 혼자 전기차 충전 척척…막다른 길 제자리 회전해 탈출-현대차 ‘UAM 상용화 시대’ 첫발 뗐다-LG엔솔 ‘특허침해’ 강력 대응 선언-한화큐셀 자회사 인에이블, 美서 450MW 태양광 계약 수주-SK하이닉스 20조원 투입 청주에 D램 생산기지 구축△ICT-“숏폼 따라잡기 어렵네”…고전하는 네카오-“누누티비 사태 재발 막는다” 불법정보 우회 유통 차단 추진-GPT-4 성능 따라잡은 메타 ‘라마3’ 퀄컴과 돈버는 온디바이스AI 시동-엔씨, 실적 부진에 권고사직 진행…“세 자릿수 될 것”△제약·바이오-“필러 연내 상용화…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로 영토 확장-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 유럽 5개국서 74% 점유△Auto&Life-믿기 힘든 완판 속도…볼보다, 빠르다-가벼운 몸놀림에 힘은 천하장사△리딩컴퍼니-[에이피알]뷰티기기 인기에…판매 75% 증가 ‘폭풍성장’-[경동나비엔]주력시장 북미 넘어 중앙아시아로 영역 확대-[대동]자율작업·원격수리…스마트 농기계 시장 선도-[대교]AI기반 디지털 교과서, 초등생 전 과목 지원-[현대L&C]미끄러짐 방지 바닥재…어린이·반려견도 안전-[홈앤쇼핑]‘청소년·대학생·임직원’ 원팀 멘토링에 1억 기부 △증권-실적 엔진 예열…자동차株 달린다-실리콘밸리 VC의 투자 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IPO 슈퍼위크 하이라이트 ‘HD현대마린’ 뜬다-모처럼 오른 테슬라…물탄 서학개미 ‘환호’△엔터테인먼트-콩가루 된 ‘한지붕 多레이블’-에스파는 레벨 문, 더 보이즈는 아가일…할리우드 OST맛집 ‘K팝’-[엔터 브리프]△피플-안무는 세계를 창조하는 일…디즈니와 완전히 다른 인어공주 선보일 것-삼정KPMG, 40대 대표 대거 발탁-현대엔지니어링,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앞장-노태우 정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미국도 K컬처 홀릭 “韓관광 마중물될 것”-고진 위원장, 덴마크 장관과 AI활용 전략 등 공유-[인사가 만사]△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22대 국회가 짊어진 세 가지 짐-[생생확대경]전기차 갈림길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e갤러리]여동헌 ‘핑크 파라다이스 5’△전국-“45년 체증이 싹”…용인시 게시판은 칭찬일색-이제 안성까지…경기도내 초고령 지자체 7곳으로 늘어-‘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오늘 팡파르-‘경기패스’ 신청 시작…김동연 지사 홍보 앞장△사회-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휴진…정부 “비대위 차원 권고, 지켜봐야”-40개大 의대 총장 만난 이주호 “입시안 이달 말까지 정해 달라”-‘학원 모의고사 본다고 학교수업 빠져도 문제 없나요’-서울 파산신청자 86%가 50대 이상 2명 중 1명 ‘생활비 부족’으로 빚져-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쓰면 車보험료 할인 받는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김동원의 글로벌 리더십 결실'…한화생명, 인니 은행업 진출
  • '김동원의 글로벌 리더십 결실'…한화생명, 인니 은행업 진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김동원의 글로벌 리더십이 결실을 봤다.”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은행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생명은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투자 승인의 건’ 안건을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안건은 인도네시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0%를 매입하는 것이 골자다.이번 지분투자건이 성공한 배경엔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인 김동원 사장의 역할이 주요했다. 김동원 사장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장기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CGO를 맡아 해외사업 전면에 나선 상태다. 특히 이번 협상은 그동안 김동원 사장이 글로벌 리더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낸 성과 중 하나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원 사장이 리포그룹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가 이번 계약의 초석이 됐다. 두 사람은 지분투자건을 비롯해 양사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지난해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를 성사시키며 우호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지분투자 절차는 ‘양사의 계약서 체결’과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자료=한화생명)이번 지분투자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손보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인구가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를 주요거점으로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2023년말 기준 총자산 2조 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수준의 중형은행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운영 중인 재계 6위 ‘리포그룹’ 소속으로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내고 있다.또 지난해 기준으로 115개 지점과 1247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모기지 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이 주력상품이다. 강한 지점영업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본건전성과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자사 디지털 역량에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초기에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사가 지닌 디지털 모바일 경험을 빠르게 적용하고 이를 통해 기존 내방 중심의 전통적 채널에 디지털 뱅킹 등을 더한 하이브리드 채널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 영업환경을 확산할 예정이다.또한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생명보험상품과 지난해 3월 지분을 매입한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의 보험상품 판매로 시너지 극대화도 이룰 예정이다. 아울러 ‘리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포그룹’이 현지에서 지니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 계열사 임직원·공급망·고객 등 전·후방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은 선제적 제판분리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지위를 견고히 유지 중이나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노부은행’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및 사장. (사진=한화생명)
2024.04.24 I 유은실 기자
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 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MICE]
  •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환율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전시·박람회를 여는 전시 업계는 예상을 웃도는 환율 고공행진에 행사 비용이 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초기 투자 단계에 ‘고물가’ ‘고환율’이 전시업계 해외 진출의 최대 변수이자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회의·포상관광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해외 기업·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엔저(低)로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일본처럼 인바운드 관광·마이스 시장의 ‘원저 특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환율에 전시·박람회 해외 개최비용 증가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스마트시티 산업전’을 연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은 개최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20% 늘었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130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까지 치솟으면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같은 장소에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카페쇼’는 장치·홍보물 등 발주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에서 환율이 올라 ‘생돈’ 수천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코엑스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지난해 행사 모습. 코엑스는 올해 원·유로 환율 상승으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코엑스)6월 호치민에서 ‘K의료기기 전시회’(K-메드 엑스포)를 여는 킨텍스도 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과 11월 타이페이, 호치민에서 여는 ‘K-뷰티 엑스포’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도록 돼 있어 환율이 오를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현지 물가와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행사장 임대비, 부스장치비, 홍보마케팅비, 운영체재비 등 어느 하나 비용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고환율로 직격탄을 맞기는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경제가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해지면서 요동치는 원·유로 환율에 정확한 개최비용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다음달 24일 막 오르는 프랑스 파리 ‘코리아 엑스포’는 올림픽을 앞두고 치솟은 현지 물가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비용이 이미 지난 행사 대비 30% 이상 초과했다.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여는 코엑스도 최종 개최 비용이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계획수립 당시 기준인 1유로당 1400원대 중반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 전시·박람회에 국가관을 꾸리는 코트라(KOTRA), 인바운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를 준비 중인 한국관광공사도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환율을 기준으로 책정한 예산이 예상 변동폭을 초과할 경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트라 해외전시팀 관계자는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를 경우 1000여개 해외 전시·박람회에 3000여개 국내 중소기업으로 국가관을 구성하려던 계획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에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 증가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구조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시장은 회복 속도계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자취를 감춘 대형 포상관광단이 잇달아 방한 행렬에 가세하고, 한한령 해제에도 좀체 돌아오지 않던 중국 대형 포상관광단의 발길이 더해지면서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가 방한 매력도를 끌어 올리면서 회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인바운드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의 완전한 회복에 필요한 ‘대형’ ‘중국’ 단체의 귀환에, 원화 약세라는 촉매제가 더해지면서 회복 속도는 더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지난달 25일 광저우 소재 건강·보건용품 판매회사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 소속 800명 포상관광단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했다. 지난 15일엔 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포상관광단 1100명이 방한해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숙박,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규모가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 포상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한한령 해제 이후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수정제약그룹은 올 9월 포상관광단 규모를 더 키워 다시 한번 방한할 예정이다.다국적 기업 소속 대형 단체의 방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8월부터 공항, 항만을 통해 중국, 동남아 등 다국적 대형 단체가 방문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여는 글로벌 기업행사 ‘오스템 월드 미팅’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2개국에서 치과의사 1600명이 참여한다. 10월엔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회사 허벌라이프 아태지부 소속 3000명 단체의 부산 방문도 예정돼 있다.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임직원 1100명 포상관광단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19일까지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코로나 사태와 한한령 해제 이후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의 대형 포상관광단이 한국을 찾기는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 방한 관광객은 4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배 늘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19년(30만명)의 90% 수준인 27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마이스도 산업 특성과 업종별 속성을 고려한 환율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목표 시장이 해외인 산업 특성상 환율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정책과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범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개최 전시·박람회의 경우 고환율로 외화 소비가 느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국내 기업의 수출을 늘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가 더 크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환율을 어쩔 도리 없는 불가항력의 리스크로만 보고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전략적인 관리와 활용이 가능한 긍정적 변수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이선우 기자
김정은, ‘핵반격종합훈련’ 지도…7차 핵실험 가능성 ‘솔솔’
  • 김정은, ‘핵반격종합훈련’ 지도…7차 핵실험 가능성 ‘솔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종합 전술훈련’을 지도하며 핵공격태세 완비를 주문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 가상종합 전술훈련 ‘핵방아쇠’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지난 18일 진행한 연합공중침투훈련에 맞대응 차원이다.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 반격 태세에 돌입시키는 실동 훈련,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을 진행했다.김 위원장 “초대형방사포가 인입된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이번 훈련의 1차 타깃은 남한으로, 유사 시 전술핵으로 수도권과 주요 군사기지를 초토화한다는 전략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한 전지역을 볼모로 핵보복 능력과시로 핵전쟁억지력을 뛰어넘어 핵 반격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 무력시위,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시 자신들을 자극하지 말라는 경고성 무력시위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2017년 9월 이후 7년만에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하고 있다.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원은 전날 지난 22일 열린 NK포럼에서 “한미 간 지침 작성 등 가시적 성과를 예고한 6월 핵협의그룹(NCG) 3차회의 이후와 11월 미국 대선 사이에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고 국제사회를 지속해서 압박하고 장기적으로 핵군축 회담으로 전환을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결정적으로 북한은 핵무기를 향후 미국과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이 미국의 위협인식이 낮았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다만 작년 3월 핵반격 가상종합 훈련 및 전술핵탄두 공개 이후 한미 간 ‘워싱턴선언’(4월) 및 NCG출범(7월) 등 확장억제 협력이 강화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북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통해 미국 내 여론을 완전한 북한 비핵화보다는 핵동결을 시작점으로 핵 군축 추진으로 완전한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며 “북한이 미국과 핵 담판 시 트럼프를 선호하면 11월 미 대선 이전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북한의 핵실험 방지를 위해서는 대중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이유로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는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박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의 인태지역내 통합억제 강화에 명분을 제공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3 I 윤정훈 기자
코트라, 중국 상하이서 ‘K-라이프스타일’ 개최
  • 코트라, 중국 상하이서 ‘K-라이프스타일’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대중국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이달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K-라이프스타일 인 상하이(K-Lifesytle in Shanghai)’를 개최한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출·투자를 통한 민생 경제 활력 회복’ 대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중국 소비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K-소비재 파워셀러 오프라인 수출상담회(이하 수출상담회) △한-중 소비재 기업 비즈니스 협력 포럼(이하 비즈니스 포럼) △K-소비재 우수상품 샘플 전시 쇼케이스 △K-소비재 중국 인증 취득을 위한 기업 컨설팅으로 구성됐다.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코트라.)중국의 유력 바이어 100개사와 한국기업 98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열띤 온·오프라인 상담이 진행됐다. 중국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따라 프리미엄 수입 제품을 찾는 바이어 수요에 맞춰 △뷰티·퍼스널케어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별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성과가 예상되는 수출 유망 프로젝트는 총 50여건으로 그중 임산부용품 전문기업 T사는 현장에서 약 23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이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2024년 중국 경제 전망 △변화하는 한-중 통상환경 △뷰티, 식품 등 우리 소비재 기업이 알아야 할 최신 트렌드 △인증 정책 변화 등 중국 프리미엄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논했다.중국 파워셀러 유통 플랫폼 YI BEAUTY&LIFESTYLE의 겅이페이 총감은 “과거 한국 소비재는 뷰티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건강’, ‘가성비’ 등 중국 소비자의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력을 갖춘 식품·건강기능식품 등에서도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기능성 음료,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에서도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소비재 시장이지만, 한국과 제3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바이어는 여전히 많다”라며 우리 기업이 수출 비즈니스에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시장으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4.04.23 I 김성진 기자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오만한 인터뷰]
  •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 자본시장을 코리아 프리미엄 체질로 바꿀 적기입니다. ‘기업 밸류업’이란 키워드 자체는 힘을 잃을지언정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 하는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천준범 대표는 기업법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천 대표는 사법고시 합격후 법무법인 세종, 위메프 법무실장 및 경영지원실장, 당근마켓 부사장을 거쳐 경영전략자문사 와이즈포레스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분쟁부터 공정거래 및 행정소송, 리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거버넌스포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출간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라는 그의 네 번째 책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대표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자본시장의 가치 평가가 정상화하는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OECD 국가들이 준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수가 1400만 명이 넘고 국민연금이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밸류업은 모든 국민의 노후 문제와 연결된 문제”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법·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일본은 상장규정 중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독립임원(이사 또는 감사)을 1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거버넌스(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이사회가 일반주주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왔다. 이에 비해 우리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라는 바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배주주는 시장에서 주식을 거의 사고 팔지 않고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일반 주주들(개인 및 기관)”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없다면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했다.천 대표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주주 권익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도 제도 개선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천 대표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는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끝으로 “거버넌스 관점에서 기업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도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 법률 관련 이슈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한국 시장 선진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준범 이사 인터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다.천준범 이사의 네 번째 서적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표지. 이스터에그 제공.
2024.04.23 I 이혜라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 위해 버스전용차선 진입 허용해야”(종합)
  • “전기차 시장 성장 위해 버스전용차선 진입 허용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심각한 전기차 수요 정체를 겪고 있는 한국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 동력을 얻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차 사용자와 자동차 산업계는 ‘파격 인센티브’로 전기차가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 시내 도로에서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핵심 보급 전략’을 주제로 제35회 자동차 산업발전포럼을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KAIA는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산업 유관 단체와 현대기아협력회·한국지엠협신회·KG모빌리티협동회 등 자동차 산업 단체 11곳이 모인 연합체다.강남훈 KAIA 회장은 “매년 큰 성장세를 기록하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에 글로벌 시장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수요부진 상황을 최대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을 위한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우선 순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즘 빠진 韓 전기차 시장…특단의 대책 필요자동차 산업계는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에 빠져 있다고 본다. 캐즘이란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초기 특정 소비층에서 일반 대중 소비자로 넘어갈 때 생기는 침체기를 뜻하는 것으로,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이 이뤄졌지만 대중의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서울특별시에 위치한 한 전기차 주차장. (사진=연합뉴스)권오찬 KAMA 책임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작년 전기차 보급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1분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 2만55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런 부진이 지속되면 전기차 전환 동력을 상실하고 그간 쌓아온 전기차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작년과 같이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증액하고 충전 요금 할인 특례를 부과하는 등 특단의 수요 회복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진입 등 ‘확실한 특혜’ 있어야전기차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 전략으로는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통행 허용’이 제시됐다. 권 책임위원은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면 새로운 형태의 차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비대상적 차별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사용자 입장에서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 확실한 특혜가 느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버스 전용차로 중 통행량이 적은 일부 구간·시간대에 한해 전기차 운행을 허용해 일반 차로 정체를 완화하고 버스 전용차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권오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책임위원(왼쪽부터), 이규정 엔지에스 대표,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회장,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전병윤 전기차산업협회 전무, 이규진 아주대학교 교수, 남궁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국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핵심 보급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5회 자동차 산업발전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전기차 소비자 단체도 크게 호응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해당 방안에 대해 “전기차의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운행이 한시적으로나마 허용된다면 보급 확대에 상당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산업이 본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비재정 분야에서 이만한 제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지난 일주일간 전기차 사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고속도로 버스 진입 현황에 대해서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 58%, 반대 25%, 조건부 허용 15% 등의 응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사용자 과반 이상이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보는 셈이다.파격적인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회장은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용 차로 이용과 같은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제일 먼저 시행될 것이 바로 인식 개선과 경제적 혜택을 줄이지 않는 것”이라며 “단순히 산업적 논리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후손을 위해 전기차가 꺼지지 않게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특례를 유지하고, 현재 50%로 내연기관차와 같은 수준인 공영 주차장 할인 폭도 80%로 과감하게 내려야 한다”며 “또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 줄었고 내년에도 또 줄어든다고 하는데, 최소 3년은 줄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4.22 I 이다원 기자
금융 마이데이터 현안은?…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 25일 세미나
  • 금융 마이데이터 현안은?…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 25일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술에 관한 각종 법정책 연구를 지향하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 (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KB 금융지주·국민은행과 함께 오는 4월 25일(목) KB 금융지주 신관에서 “마이데이터 2.0 시대의 현안과 과제” 주제로 2024 상반기 마이데이터 포럼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마이데이터 2.0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제도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이슈에 대해 2개의 발제를 진행하고 이에 관한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는 ‘마이데이터 2.0 시대의 현안과 추진과제’로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부 유종배 부장이 발제하고, 두 번째 주제는 ‘마이데이터 2.0 시대의 법제도 개선과제’로 김·장 법률사무소 김세중 변호사가 발제한다. 토론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를 좌장으로 고환경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김지식 부사장(네이버파이낸셜), 육창화 부행장(KB 금융지주), 조재박 부대표(삼정KPMG), 신상록 과장(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 황지은 과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이성엽 교수는 “2022년 1월 본격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마이데이터 2.0 전략과 관련한 현안과 과제를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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