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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이 정관장 잔류한 이유 “돈보다 중요한 건 신뢰와 분위기"
  • 박은진이 정관장 잔류한 이유 “돈보다 중요한 건 신뢰와 분위기"
  • 정관장과 FA 재계약에 성공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 사진=정관장[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박은진(24)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정관장에 남았다. 계약 당시 박은진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의 신뢰 등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계약 후 인도네시아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은진은 “돈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즐겁게 배구를 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계약하는 게 좋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며 “나도 공감을 많이 했고,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을 정도로 이 팀의 분위기와 코치진, 선수들이 너무 좋아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박은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코트를 밟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국인 쌍포와 함께 박은진, 정호영의 ‘트윈 타워’가 맹활약한 덕에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박은진은 리그 속공 3위(성공률 50.61%), 이동공격 3위(43.68%), 블로킹 7위(세트당 0.530개)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좋았다. 배구가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미들블로커 출신) 고희진 감독님께 블로킹 등 미들블로커로서의 세세한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며 “세터 (염)혜선 언니와도 의사소통을 잘 하면서 합을 맞추는 재미도 알았다. 동료와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선명여고 출신 동기 박혜민과 후배 정호영의 존재도 컸다. 박은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봤던 사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하다”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두 선수 덕분에 한 시즌을 즐겁게 보냈고, 이 팀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게 된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은진은 고희진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훌륭한 멘토가 돼줬기 때문이다.박은진은 “올스타 휴식기 때,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아침에 좋은 영상이나 명언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걸 추천해 주셨다”며 “그 습관을 들이면서부터 마음이 차분해지고 팀원들과도 단단해진 것 같다. 그때부터 팀도 상승세를 탔다”고 돌아봤다. 기억나는 영상이 있냐고 묻자 박은진은 “한 럭비 선수 이야기였다. 코치가 선수에게 ‘필드 끝에서 끝까지 기어서 가보라’고 주문했는데 절반밖에 못 갔다고 하더라”며 “그러자 코치가 ‘눈을 가리고 가보라’고 다시 주문하니까 결국 끝까지 갔다는 이야기였다. ‘한계를 정해 놓지 않으면 더 할 수 있다’라는 명언이었는데, 이 영상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박은진은 이 좋은 분위기와 마음가짐 그대로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 흔들리고 후반에 잘해서 봄 배구에 진출했는데, 새 시즌엔 이런 기복을 줄이고 꾸준히 잘 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부상 등) 안 좋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을 한 차례 이기기도 했고, 봄 배구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진을 비롯한 정관장 선수단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정관장은 오는 20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은진은 “1만6000명이라니 상상이 잘 안 간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그렇게 큰 경기장에서 시합을 했지만 그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중이 없었다”면서 “살짝 무섭고 떨리긴 한데,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인도네시아 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러 볼쇼이발레단 갈라 공연 취소될 듯…가처분신청도 기각
  • 러 볼쇼이발레단 갈라 공연 취소될 듯…가처분신청도 기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갈라 공연이 취소될 전망이다.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에 대한 대관 변경승인 부결을 결정했다. 공연기획사 발레앤모델이 법원에 낸 계약이행가처분 신청은 ‘이유 없음’으로 기각됐다.오는 16~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 예정인 ‘발레앤모델 슈퍼 발레 콘서트’(왼쪽) 포스터. 오른쪽은 원래 공연 제목인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발레앤모델 SNS)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1일 발레앤모델의 공연변경신청에 대한 대관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결과 변경승인이 부결됐다고 12일 밝혔다.세종문화회관 측은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연내용 변경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였으며 ‘신규공연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당한 변경으로, 현 내용으로 최초 대관심의를 진행했다면 승인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변경신청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in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0월 대관이 성사됐다. 이후 발레앤모델은 지난달 28일 ‘발레앤모델 2024 슈퍼콘서트’로 공연명을 바꾸고, 출연자 구성 또한 기존 20명에서 8명(수석무용수 12명→6명)으로 축소하고 프로그램 내용 및 구성도 변경·축소(2막 12장→2막 10장)해 공연변경신청을 했다.이에 세종문화회관은 변경내용 심의를 위해 필요한 관련 서류(신규공급사인 공연기획사와 출연자간 출연계약서, 사증발급확인 등)를 보완해서 제출할 것을 기획사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발레앤모델은 지난 4일 법원에 계약이행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5일 출연계약서, 9일 출연자 사증발급확인서가 제출됨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은 11일 대관심사위원회를 열었다.세종문화회관 측은 “지난해 10월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in 서울’의 대관심사위원과 동일하게 구성, 변경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심도 깊게 심의했다”며 “심사위원들은 ‘공연내용 변경신청의 정도가 상당해 공연의 퀄리티를 담보하기 어렵고, 당초 공연대관계약을 상당부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기획사의 신뢰도에 대해 의문을 표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타 대관사의 공연변경신청 시 시행해온 기존 절차와 사례, 심의결과 등을 참고해 공연변경을 불수용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발레앤모델이 법원에 제출한 계약이행가처분신청도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12일 결정문에서 “발레앤모델의 대관 내용 변경신청에 따르면 단순히 이 사건 공연의 명칭만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 공연에 출연하는 무용수와 전체 인원, 공연이 이루어질 프로그램까지 변경돼 세종문화회관이 변경심의위원회를 소집하여 위 변경신청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명백히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공연기획사 발레앤모델이 볼쇼이발레단의 주요 무용수를 초청해 선보이는 갈라 공연으로 오는 16~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현재 볼쇼이 극장 총감독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맡고 있어 논란이 됐다. 앞서 게르기예프와 함께 ‘친 푸틴’으로 분류되는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출연 예정이던 공연 ‘모댄스’도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의 공연 반대 입장 발표 등으로 논란이 되면서 기획사에서 공연을 취소했다.발레엔모델은 이번 공연이 민간 교류임을 강조하며 공연 진행 의사를 밝혀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재한러시아인들의 반전 단체 ‘보이시즈 인 코리아’(VOICES IN KOREA)와 페미니스트 반전 저항 한국 모임 등은 공연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열기도 했다.
2024.04.12 I 장병호 기자
'나는 솔로' 측 "억대 재방료 탐낸 적 없다…남규홍 PD 딸, 아빠찬스 NO"
  • '나는 솔로' 측 "억대 재방료 탐낸 적 없다…남규홍 PD 딸, 아빠찬스 NO"[전문]
  • ‘나는 솔로’ 남규홍 PD[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제작진이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작가진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딸을 자막과 작가진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작가로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ENA·SBS PLUS ‘나는 솔로’ 제작진은 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재방료와 PD의 작가 스크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나는 솔로’ 제작진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했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해명했다.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은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알게 됐다며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다. 피디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이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PD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짚으며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남규홍 PD가 작가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연출이 글을 써도 작가로 스크롤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이라며 “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계는 이미 역할에 맞는 정확한 스크롤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다며 “‘나는 솔로’의 전신 ‘스트레인저’ 14편 대본과 자막은 전부 남규홍 PD가 썼다”고 남규홍 PD를 작가진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솔로’ 측은 “연출자가 글 자막을 썼지만 작가 직책이 아닌 연출자였으니 시청자에게는 그 당시 스크롤에 올라간 작가들이 썼을 것으로 알 것이다”며 “지금도 스트레인저의 재방료가 있다면 작가들의 몫이다. PD로서 우리는 재방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글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만 바라고 일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남규홍 작가의 딸이 자막과 작가진에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규홍 PD의 딸은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 PD였다며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해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나는 솔로’는 연출과 작가의 경계를 긋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PD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 본을 보고 일일이 알아서 스스로 완편 작업을 한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PD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관행을 절대시하는 억지이라고 반박했다.‘나는 솔로’ 제작진은 재방료를 작가협회를 통해 창작자들이 독식한 것이 문제라고도 목소리를 냈다. 특히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경우 작가들은 재방료를 받아 간 반면, PD는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소외돼 단 1원도 받지 못했다며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현재 한국의 창작자 보호는 오직 협회 권력의 유무와 관행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작가협회가 독점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재방료 지급은 약 40년 전인 1984년 드라마 대본 작가에 대한 원고료 보완책으로 만들어진 관례”라고도 주장했다. ‘나는 솔로’ 측은 “일부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약관(표준계약서)을 ‘나는 솔로’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오류라고 본다”며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인 작가들이 재방료를 받기 위해 가져온 계약서는 용역계약서가 아니었다. 그 말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오고갔다”고 설명했다.작가가 가져온 것은 용역계약서가 아닌 방송작가협회에서 제공한 표준계약서이며, 그 계약서에 나는 솔로에 관련하여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정하고 삭제해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측은 “특히 민감한 저작권 조항에서 원작자 제작자 방송사들에게 있는 저작권을 새로 들어온 작가들에게도 가는 것이 타당한가 해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갔다”며 “무턱대고 그 표준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작가에게 저작권과 2차 저작물 작성권리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검토가 필요했고 시간이 소요됐다. 재방료를 줄 생각이 없었다면 단박에 거절했을 것이지만 검토해서 보냈다”고 해명했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작가님들의 노고와 역할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 콘텐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다. 40년 전 작가들이 작가협회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았듯이,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앞서 스포츠서울은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지급 받기 위해 남규홍 PD에게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요구한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가들은 “남규홍 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고 폭로했다.◇최근 ‘나는 솔로‘ 보도기사에 대한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작가 재방료와 피디의 작가 스크롤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입니다1) 억대 재방료를 피디가 탐했다고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먼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합니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재방료가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그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저희는 모릅니다. 방송판에서 수십 년을 일했지만 그것에 대하여 한 번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관행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피디로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 이상의 일들은 무수하게 해 왔지만 재방료는 존재 자체도 잊고 일했습니다. 그것이 대부분 피디들의 오래된 관행이 되었을 겁니다.따라서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은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만큼 재방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습니다.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디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합니다. 억대 재방료를 PD들이 독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재방료 규모와 산정근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디들이 작가들의 재방료를 탐했다고 하기 전에 작가들도 재방료를 피디와 공유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2) 저작권료에 기초한 재방료는 작가와 연기자들만 독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일 뿐두번째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이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습니다.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피디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피디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입니다. 국제 저작권 규범인 ‘베른 협약’에 걸맞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영상저작자들의 보상청구권’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개정이 2023년 2월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 개정 입법의 핵심은 작가뿐 아니라 연출자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려는 것입니다. 이런 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창작자 단체(연출 협회 포함)에게 찾아가라고 하는 돈이 1년에 450억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해외에서 송금된 이 돈은 재판매, 재송출 업체가 보관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아무도 관심도 주지 않고 쉬쉬 진행되던 사안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 지금 돌팔매를 맞는 지도 모릅니다. ‘나는 솔로’는 촌장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과 끈 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나는 솔로’를 공동으로 창작하고 기획하고 구성(촬영구성 편집구성)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창작자 원작자의 역할을 한 세 명의 피디가 속해 있습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습니다. 받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작가로서 누구나 이름을 올리면 받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으니 후배 피디들은 작가로서 일하면 재방료를 받아갔으면 합니다.3) 연출이 글을 써도 작가로 스크롤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이미 역할에 맞는 정확한 스크롤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예능에서 자막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자막을 예리하게 뽑는 감각적인 작가를 큰돈을 주고 채용합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입니다. ‘나는 솔로’의 전신 ‘스트레인저’ 14편 대본과 자막은 전부 남규홍 피디가 썼습니다. 성우 더빙 대본이니 ‘나는 솔로’의 스튜디오 대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출자가 글 자막을 썼지만 작가 직책이 아닌 연출자였으니 시청자에게는 그 당시 스크롤에 올라간 작가들이 썼을 것으로 알 것입니다. 지금도 스트레인저의 재방료가 있다면 작가들의 몫입니다. 피디로서 우리는 재방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글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만 바라고 일했을 뿐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남는 것은 스크롤 한줄 뿐입니다. 4) 딸이라서 작가로 올린 것이 아니라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로 올림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피디였지만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이도 합니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입니다.5) ‘나는 솔로’는 피디와 작가의 경계가 무의미한 콘텐츠다각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작가와 PD의 기여도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솔로’의 경우 작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연출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디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 본을 보고 일일이 알아서 스스로 완편 작업을 합니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피디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관행을 절대시하는 억지이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6) 스크롤은 정확해야스크롤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의 자존심이고 명예입니다. 증거자료이기도 합니다. 나는 솔로를 만들어가는 30여명의 피디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촬영 편집 연출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나 작가 일을 할 경우는 작가로 스크롤을 올릴 것이고 소품을 책임진 사람이면 소품으로 이름을 올릴 것입니다. 7)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유감 피디들이 재방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은 시선을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사안의 핵심은 달라진 방송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관례적으로 작가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 데 있습니다. 일례로 주당 수백 번이 나갔다고 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수한 재방으로 작가들이 많은 돈을 받아 간 반면, 현장을 뛰어다니며 촬영과 섭외, 연출을 도맡아 한 PD는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단 1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현재 한국의 창작자 보호는 오직 협회 권력의 유무와 관행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8) ‘나는 솔로’는 드라마가 아니다현재 작가협회가 독점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재방료 지급은 약 40년 전인 1984년 드라마 대본 작가에 대한 원고료 보완책으로 만들어진 관례입니다. 그 후 다큐멘터리 작가 등으로 확대되었고 방송국 공채 PD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여주는 금전적 보완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약관(표준계약서)을 ‘나는 솔로’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인 작가들이 재방료를 받기 위해 가져온 계약서는 용역계약서가 아닙니다. 용역계약서는 프리랜서 작가 피디들이 근로를 시작할 때 쓰는 근로계약서입니다. 그 말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오고갔습니다. 작가들과 용역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을 어겼으니 벌금이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오고간 말입니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당시 재방료를 위해 작가가 가져온 것은 용역계약서가 아닌 방송작가협회에서 제공한 표준계약서입니다. 그것이 드라마 작가들이라면 한 줄도 고치지 않았을 겁니다. 표준계약서는 표준일 뿐 수정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약서에 나는 솔로에 관련하여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정하고 삭제해서 보냈습니다. 특히 민감한 저작권 조항에서 원작자 제작자 방송사들에게 있는 저작권을 새로 들어온 작가들에게도 가는 것이 타당한가 해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무턱대고 그 표준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작가에게 저작권과 2차 저작물 작성권리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검토가 필요했고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재방료를 줄 생각이 없었다면 단박에 거절했을 것이지만 검토해서 보냈습니다. 재방료를 주지 않을 생각이면 계약서가 오가는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9)우리는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작가님들의 노고와 역할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 콘텐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방송 환경은 급변했습니다. 방송국 공채 PD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소규모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창작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40년 전 작가들이 작가협회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았듯이,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업계 현실과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새로운 저작권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한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합의점이 속히 나와서 불필요한 갈등이 해소되길 희망합니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나는 솔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24년 4월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
2024.04.11 I 김가영 기자
삼성, LGD에 도움 청한 이유 있었네…中 패널 구매에 5.8조 지출
  • 삼성, LGD에 도움 청한 이유 있었네…中 패널 구매에 5.8조 지출[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구매에 5조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이 여전히 LCD 기반인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사업 철수 영향으로 중화권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진 결과다. 올해 LG디스플레이(03422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도입 확대에 나선 삼성전자가 중화권 LCD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8K 고래와 나’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LCD 패널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총 5조8624억원으로 전년 6조224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출하량이 3603만대로 같은 기간 대비 9.8% 줄어든 점과 LCD 패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지출 규모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구매한 LCD 패널 대부분은 중국 CSOT와 BOE, 대만 AUO 등 중화권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매입한 LCD 패널 중 중화권 비중이 9할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TV와 모니터는 중국산 LCD 패널이 탑재되는 셈이다.삼성전자의 중화권 LCD 패널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화권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 영향이 크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했고, 이를 버티지 못한 한국 업체들이 하나, 둘 LCD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선택지가 사라진 것이다.실제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6월 LCD 생산을 중단했다. LCD 패널 단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체 LCD 패널 중 30% 정도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고 나머지 물량을 CSOT과 AUO, BOE로부터 공급받았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제품 포트폴리오 특성상 당장 중화권 LCD 비중을 낮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이 LCD에서 벗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LCD TV의 일종인 QLED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퀀텀닷(QD)-OLED와 WOLED를 일부 도입하기도 했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다만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만큼 중화권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CD는 물론 OLED 패널까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 받으며 중화권 비중이 자연스레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LCD 패널 장기 공급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5년간 삼성전자에 500만대의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D 역시 올해에만 500만~600만대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했다. DSCC는 “LCD 공급량 증가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LCD 패널(CA-1) 공장을 재가동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 CA-1을 폐쇄했지만 LCD 패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1월 라인 가동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건엄 기자
‘토트넘서만 400경기’ 손흥민, 또 한 번의 재계약 눈앞... ‘구단 레전드 반열’
  • ‘토트넘서만 400경기’ 손흥민, 또 한 번의 재계약 눈앞... ‘구단 레전드 반열’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주장이자 상징인 손흥민과 또 한 번의 재계약 체결에 나선다.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시즌째 동행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리그 28경기 4골 1도움에 그쳤으나 적응을 마친 두 번째 시즌부터 비상하기 시작했다.2016~17시즌 리그 34경기 14골 8도움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10-10(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특히 2021~22시즌에는 35경기 23골 9도움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의 성과였다.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올 시즌에는 리더로의 면모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고 빅리그 경험이 없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토트넘을 향해 많은 우려가 쏟아졌으나 공격 축구와 함께 4위 경쟁을 하며 선전하고 있다.그 중심엔 새로운 주장 손흥민이 있다.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선수 개개인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현재 손흥민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또 한 번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앞서 손흥민은 2018년 여름과 2021년 여름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1992년생인 손흥민이 또 한 번의 재계약을 맺으면 명실상부 구단 전설로 남으면서 은퇴까지 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 대회 398경기 159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매체는 “이미 손흥민은 리그에서 14골을 넣는 등 핵심 선수”라며 “토트넘은 계속해서 손흥민과 재계약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과 영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라고 덧붙였다.‘더 부트 룸’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세 번째 재계약을 낙관했다. 매체는 “이미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제안이 오지 않은 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아주 중요한 선수고 그 역시 팀을 떠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동행이 계속되리라 전망했다.
2024.03.25 I 허윤수 기자
비올, 실펌엑스 中 판매승인 획득
  • 비올, 실펌엑스 中 판매승인 획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335890)이 자사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aternity and Perinatal Audit)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미지=비올)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 및 감독기관으로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하다. 중국 내 수입 의료기기, 화장품, 유아용 분유, 건강식품, 특수 의료용 목적의 식품,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의약품 원성분, 의약품 포장재 등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 후 판매가 가능하다.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엑스 중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의약품 업계 3위 업체로 중국 전역의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이번 판매 승인으로 비올은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 비올 관계자는 “이미 시후안제약그룹의 초도 발주를 접수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율 중”이라며 “실펌엑스와 스칼렛, 대표 제품이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스칼렛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펌엑스도 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3.25 I 신민준 기자
프로야구, 결국 유료중계 '확정'…유튜브·움짤 활용 허용
  • 프로야구, 결국 유료중계 '확정'…유튜브·움짤 활용 허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가 결국 유료로 전환됐다. 뉴미디어 중계권자가 된 티빙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유료 가입자에 한해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만 그동안 일절 허용되지 않았던 경기 영상의 유튜브 공개와 일반 팬들의 숏폼·움짤 활용은 모두 허용된다. 티빙과 KBO는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계권 계약 체결로 티빙은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와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무료 중계 여부는 최종적으로 유료 중계로 결론 났다. 티빙 유료 요금제 가입 고객에 한해서만 프로야구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최소한 가장 저렴한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가입해야 만 프로야구 전 경기 시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이번 유료 중계 전환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티빙이 치열한 OTT 경쟁 속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으로 지난해 매분기 300억~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만큼 무료 중계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프로 스포츠의 유료 중계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만큼 유료 중계 전환에 대한 티빙과 KBO도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티빙, 야구팬 달래기 총력…각종 이벤트 진행티빙은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경쟁자인 네이버 연합과 스포티비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연간 4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제시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티빙으로선 넷플리스는 물론 쿠팡플레이에 밀려 국내 OTT 시장에서 3위까지 밀린 만큼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프로야구 팬들의 반발이다. 프로야구 팬들은 지난해까지 네이버 등을 통해 무료로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유료 중계로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프로야구 생중계 등을 시청하기 위해선 티빙 유료 가입을 해야만 한다.티빙은 일단 프로야구 팬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음 달 30일까지 유료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티빙 가입자에게도 무료 시청을 허용한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티빙은 유료 중계와 함께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절 허용되지 않았던 프로야구 경기 영상의 유튜브 공개도 허용된다. 각 구단이나 KBO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채널 등에서 주요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일반 팬의 경우도 프로야구 중계 영상을 ‘40초 미만’ 숏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중계영상을 이용해 만들 수 없었던 각종 ‘밈’(meme)과 ‘움짤’(짧은 영상) 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신규 야구팬들의 유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티빙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프로야구 부흥 이끌 것”중계 방식에서도 차별화에 나선다.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포함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은 이미 스포츠 팬덤의 호평을 받는 대표적인 기능들이다. 티빙은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응원단장 ‘입 중계’를 비롯해 야구팬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구 친화적 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프로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화제의 명장면이나 인물 조명 클립 영상은 물론 야구장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부터 야구 초보를 위한 용어/룰 소개까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부가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한광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 △홍보담당관 한재용 △감사담당관 박찬호 △혁신정책담당관 박언영 △정보화담당관 안영성 △인사과장 최영전 △운영지원과장 이준성 △예산총괄과장 계강훈 △예산정책과장 김경국 △예산기준과장 황희정 △기금운용계획과장 이근우 △예산관리과장 박환조 △고용예산과장 김정애 △교육예산과장 권재관 △문화예산과장 문상호 △기후환경예산과장 이민호 △총사업비관리과장 이철규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박정민 △농림해양예산과장 조규산 △연구개발예산과장 이혜림 △정보통신예산과장 김혜영 △복지예산과장 강경표 △연금보건예산과장 강미자 △지역예산과장 노판열 △안전예산과장 정원 △행정예산과장 범진완 △국방예산과장 권기정 △방위사업예산과장 임대한 △조세정책과장 양순필 △조세특례제도과장 김문건 △조세분석과장 윤수현 △소득세제과장 이영주 △금융세제과장 조용래 △재산세제과장 박지훈 △부가가치세제과장 최진규 △국제조세제도과장 박경찬 △신국제조세규범과장 조문균 △관세제도과장 김영현 △산업관세과장 최지훈 △관세협력과장 최우석 △물가정책과장 황경임 △정책기획과장 민경신 △거시정책과장 박은정 △정책조정총괄과장 김승태 △산업경제과장 장보현 △신성장정책과장 나윤정 △서비스경제과장 임혜영 △지역경제정책과장 안순헌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김시동 △인력정책과장 조성중 △노동시장경제과장 배병관 △복지경제과장 오현경 △청년정책과장 박은영 △미래전략과장 김봉준 △인구경제과장 정일 △기후대응전략과장 서영환 △국고과장 류중재 △국유재산정책과장 하승완 △국채과장 곽상현 △국유재산조정과장 김장훈 △출자관리과장 마용재 △공공조달정책과장 임재정 △국유재산협력과장 이우형 △재정정책총괄과장 박재형 △재정분석과장 김완수 △재정정책협력과장 장용희 △재정관리총괄과장 육현수 △재정성과평가과장 이지원 △타당성심사과장 강경구 △민간투자정책과장 오지훈 △회계결산과장 정석철 △재정성과관리과장 신대원 △공공정책총괄과장 김유정 △공공제도기획과장 김준철 △재무경영과장 김수영 △평가분석과장 오정윤 △인재경영과장 김도영 △공공윤리정책과장 임헌정 △공공혁신기획과장 조영욱 △경영관리과장 양재영 △국제금융과장 유창연 △외화자금과장 김희재 △금융협력과장 곽소희 △다자금융과장 강희민 △대외경제총괄과장 이재완 △국제경제과장 강병중 △통상정책과장 박성궐 △통상조정과장 심승현 △경제협력기획과장 정혜경 △개발금융총괄과장 장의순 △국제기구과장 박정현 △개발전략과장 최지영 △개발사업과장 윤정주 △복권총괄과장 조현진 △연금보건경제과장 박현창 △녹색기후기획과장 김태훈●국토교통부 <승진> ◇국장급 △주거복지정책관 이기봉 △외교부 중국 주재관 오원만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김기용 △산업입지정책과장 김민태 △철도운영과장 강욱 △감사담당관 정승현 △혁신행정담당관 박정호 △정보보호담당관 김용옥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김희경 ●산업통상자원부 <승진> ◇실장급 △무역투자실장 최우석 ●고용노동부 <전보> ◇과장급 △장애인고용과장 김순재 △노사협력정책과장 김동현 △퇴직연금복지과장 이부용 △안전보건감독기획과장 최윤미 △산재예방지원과장 박지혜 ●보건복지부 ◇과장급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장 김승일 △정신건강정책관실 정신건강관리과장 김연숙●해양수산부 <전보> ◇국장급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양영진●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과장급 △콘텐츠정책국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김지희 △저작권국 저작권산업과장 강민아 △운영지원과장 남찬우 △미디어정책국 미디어정책과장 윤태욱 △국제문화홍보정책실 한류지원협력과장 심민석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협력과장 김재현●농림축산식품부 <전보> ◇과장급 △식품외식산업과장 김재경●방송통신위원회 <승진> ◇고위공무원단 △시장조사심의관 신승한 ◇과장급 △편성평가정책과장 황소현 <전보> ◇과장급 △지역미디어정책과장 김성욱 △행정법무담당관 좌미애 △방송지원정책과장 김미정●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여성희 △활용정책과장 김재일 △문화유산협력팀장 김윤수 △현충사관리소장 이신복 ●광주시교육청 <전보> ◇3급 △광주시교육청 행정국장 김용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정은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략기획경영본부장 최종화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원장(부학과장급) △AI정책전략대학원 부원장 공득조 ◇실장 △학사기획실 실장 조영욱 ◇팀장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팀장 박성계 △신소재공학부 팀장 최발그미 △기계공학부 팀장 조란영 △융합기술원 팀장 최수인 △의생명공학과 팀장 민경숙 △학적팀 팀장 차가영 △학생팀 팀장 주영일 △재무팀 팀장 박재홍 △계약팀 팀장 김미연 △연구관리팀 팀장 진수향 △발전기금팀 팀장 이승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행정혁신본부장 정의덕 ●뉴시스 △사장 염영남 △편집국장 박상권 ●머니투데이 △사장 강호병
2024.02.25 I 박기주 기자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 폭망” 이정효 감독, “구단 비전 위해 양보”
  •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 폭망” 이정효 감독, “구단 비전 위해 양보”
  •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을 뒤흔든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구단과 함께하는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첫날 광주 이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올 시즌 광주는 안방에서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FC서울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서울과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기동 감독을 향해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감독이 되셨다”라며 “준비하면서 머리가 많이 아프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주목받는 팀 중 하나였다. 승격팀이었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강팀을 연달아 꺾었다. 그 결과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3위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따냈다. 공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광주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7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이 감독은 재계약과 함께 오른 연봉으로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내 연봉처럼 하면 광주는 폭망(폭삭 망한다)한다”라며 “생각보다 많지 않고 내가 큰 손해를 봤다”라고 웃었다. 그는 “구단에서 광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했기에 많은 양보를 하고 계약했다”라고 밝혔다.이 감독은 “내 조건은 항상 똑같다. 경기장 오신 광주 시민들이 즐거움 느끼고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건 광주 시민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공격적으로 골을 넣기 위해 축구하겠다”라면서 “못하더라도 내 연봉 가지고 욕할 필요는 없다. 이 시간 이후로 내 연봉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가 바라는 기대가 더 크다”라며 “광주FC와 광주시를 알리는 데 더 힘을 쏟고 있기에 부담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광주의 성적만큼 이 감독의 인터뷰도 연일 화제였다. 그는 “나는 아주 부족한 사람이고 그걸 채우기 위해 정말 큰 노력을 한다”라며 “내가 경기도 분석하지만 내 인터뷰도 분석하고 반성도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나를 건들지 않으면 나도 안 건든다”라며 “내 축구에 대해서 말하는 건 다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항상 도발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숨겨진 발톱을 살짝 드러냈다.당당히 3위라는 성적을 거둔 광주를 향한 견제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모든 지도자가 이 감독의 전술 파훼법도 고민한다. 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부족함이 보이면 더 노력하면 된다”라고 답했다.“우리 광주는 강팀”이라고 말한 이 감독은 “상대가 라인을 더 내릴 수도 있고 자존심 때문에 맞부딪칠 수도 있다”라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말했다. 그는 “우리를 어떻게 상대하고 또 나는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선수들은 얼마만큼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이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아직 선수단과 공유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이 먼저 잔류, 파이널A를 말하기보다 큰 목표를 가져가야 하지 않나”라며 “개막하기 2주 전에 이야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올 시즌 우리의 선수 영입을 잘 보면 1~3년 후를 보고 있다”라며 “감독이라는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부족함을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한다”라고 정상을 꿈꿨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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