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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탕웨이·공유 투샷, AI 영환데 찍으니 멜로인줄"③
  •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탕웨이·공유 투샷, AI 영환데 찍으니 멜로인줄"[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아내인 배우 탕웨이와 특별출연한 배우 공유의 멜로 눈빛 케미와 이를 통해 완성된 두 극중 캐릭터의 묘한 관계성을 언급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많은 화제를 모은 건 극 중 AI로 등장한 탕웨이와 공유의 독특한 관계성이다. 김태용 감독은 먼저 특별출연한 공유의 캐릭터에 대해 “원더랜드 세계에는 내부에서 AI로 구현된 사람들을 지켜보고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계속 공부하면서 ‘어떤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 세계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그 방식을 영화적으로 표현한다면 그 세계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시스템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유 씨가 맡은 AI 성준은 그런 점에서 중요한 캐릭터였다. 또 AI들끼리 정서적 공감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했다. 현실에서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호감이 생기는 과정처럼 AI 세계에도 어떤 식으로든 표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역할에 공유 배우를 생각하니 너무 어울릴 것 같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공유는 ‘원더랜드’에서 AI 성준 역을 맡아 특별출연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AI 성준은 AI 세계를 돌아다니며 극 중 AI들의 상태를 관찰, 점검하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 이를 수석 플래너인 해리(정유미 분)에게 전달하는 중계자같은 인물이다. 극 중 바이리의 딸 바이지아가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며 사라지자 혼란에 빠진 바이리의 상태를 면밀히, 호감 어리게 살피며 그의 입장에 공감해주는 인간적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에 ‘원더랜드’를 본 관객들 사이에선 AI 성준과 AI 바이리 사이에 묘한 멜로 기류가 감지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김태용 감독은 공유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쿨한 이 배우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비중은 작게 나와도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캐릭터라 극에 중요하다 생각했고, 생각대로 공유 배우가 정말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워낙 존재감이 있고 공유와 탕웨이 두 배우가 멜로 장르에 어울리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관객들 입장에선 바이리와 성준의 관계에서 잠깐의 호감이 아닌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열려 있는 두 캐릭터의 결말에 아쉬움을 느낄 예비 관객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실제 두 사람의 관계성이 멜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러브라인보다는 호감 정도의 감정이라 생각했다. 그 호감이 가지는 의미부터는 영화의 내용에서 떠 있는 이야기지 않나. 그 부분부턴 ‘인공지능끼리 어떤 감정을 교환할까’란 새로운 영역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의 우리도 인간끼리 만나면 처음부터 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바이리와 성준도 처음 봤지만 ‘우리가 서로 좀 통한다?’란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며 “멜로라인이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고 있다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호감 정도”라고 정의했다. 다만 “두 배우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멜로 느낌의 특색이 워낙 강하긴 하더라. 두 사람의 촬영 첫날, 둘이서 공항에 앉아 처음 마주보는 장면을 딱 찍는데 그 순간 갑자기 이 영화가 멜로가 된 느낌이 들더라”며 “AI 간 소통에 관한 영화인데 ‘왜 그렇게 쳐다보죠?’란 느낌이 들 만큼 그랬다”고 첨언해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그래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거다.. 또 공유와 탕웨이가 서로 동갑이라 금방 되게 친해졌다. 잠깐 촬영한 건데도 많이 친해졌다”고도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3 I 김보영 기자
'루빈' 출격 예고한 젠슨황…삼성-SK 6세대 HBM 본게임 시작됐다
  • '루빈' 출격 예고한 젠슨황…삼성-SK 6세대 HBM 본게임 시작됐다
  • (그래픽=김일환 기자)[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김정남 기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사용할 것입니다.”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이 한 마디에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또 들썩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저장장치(GPU) ‘루빈’ 출시를 예고하며 HBM4 탑재를 거론하자, HBM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쟁구도가 격화할 조짐이다. 더 나아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등까지 엮여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젠슨 황 “루빈에 HBM4 탑재” 첫 공개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 가속기 ‘블랙웰’의 뒤를 잇는 루빈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6년 출시할 계획”이라며 “루빈 플랫폼은 6세대 HBM4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가속기는 AI 작동을 위한 두뇌 역할을 하는 GPU와 GPU의 속도와 성능을 높여줄 HBM을 묶은 제품을 말한다.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HBM 생산업체들이 따라가고 있는 구조다.황 CEO는 루빈 플랫폼의 구체적인 라인업과 적용할 HBM4의 단수 등은 밝히지 않았다. 기본 제품인 루빈에는 HBM4 8개를, 고성능 버전인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를 각각 적용할 계획인 정도만 알려졌다.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개발을 마친 HBM은 5세대 HBM3E다. HBM4는 모두 현재 개발 중이다. 그런데 황 CEO가 차세대 칩의 HBM4 탑재 여부를 처음 공개하면서 세 업체간 경쟁구도는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6세대 HBM4의 가장 큰 특징은 ‘베이스 다이’(Base Die)라고 불리는 HBM 1층 받침대의 역할 변화다. HBM은 1층 베이스 다이 위에 D램을 여러 단 쌓은 뒤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결해 만든 제품이다. 현재 AI 가속기는 GPU와 HBM을 바로 옆에 수평으로 붙이는 패키징 기법을 쓰고 있다. 이때 베이스 다이는 말 그대로 받침대 역할을 한다. 그러나 6세대 HBM4의 경우 GPU 위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패키징 기법을 도입한다. GPU(로직)와 HBM(메모리)이 사실상 한몸이 되는 것이다. 이때 베이스 다이는 5세대 때와는 달리 약간의 연산을 직접하는 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6세대 패키징 기법이 바뀌는 것은 GPU와 HBM 사이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속도와 효율을 더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HBM4 ‘베이스다이’ 진화에 업계 들썩베이스 다이의 진화는 HBM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의 HBM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 SK하이닉스는 5세대까지는 베이스 다이를 비롯해 HBM의 모든 부분을 직접 만들었는데, GPU와 HBM이 하나로 합쳐지는 6세대부터는 베이스 다이의 성능 개선을 위해 TSMC와 협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로직 반도체 초미세 선단 공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같은 대만계인) TSMC와 엔비디아의 협력 구도에 합류해 HBM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도 있다”고 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고민 역시 없지 않다. 장기적으로 HBM 시장에서 TSMC의 목소리가 커지면 끌려다닐 수 있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가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기 때문에 애초 SK하이닉스의 선택지 자체가 없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SK하이닉스의 상황은 반대로 삼성전자에 도전이자 기회다. 종합반도체기업 삼성전자는 일부 연산이 가능한 베이스 다이를 직접 만들 능력을 갖고 있다. 삼성만이 가진 ‘턴키’ 역량을 보일 절호의 찬스라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미 HBM 전담팀을 꾸리며 판 뒤집기를 벼르고 있다. 문제는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AI 가속기 동맹을 어떻게 깰 수 있을 지다.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의 제품과 SK하이닉스의 제품을 도맡아 위탁 생산하는 TSMC가 있다.재계 한 고위인사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TSMC는 어차피 넘어야 하는 산”이라며 “삼성의 새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HBM4 대응이 될 것”이라고 했다.리사 수 AMD CEO가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MD 제공)◇AMD, 코드명 ‘튜린’ 새 프로세서 선봬한편 엔비디아에 이은 GPU 2위 AMD도 AI 칩 청사진을 선보였다. 리사 수 AMD CEO는 3일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코드명 ‘튜린’(Turin)으로 불리는 5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 제품군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MD는 이날 데이터센터에서 PC까지 AI 인프라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신경망처리장치(NPU), GPU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수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HP, 레노버, 에이수스 등과 함께 차세대 라이젠(Ryzen) 데스크톱·노트북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AMD의 인스팅트 AI 가속기의 새로운 연간 주기를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2024.06.03 I 김정남 기자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
  •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 기자]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지난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업계를 혁신할 생성형 AI의 비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6500여 명의 IT 업계 관계자, 언론인,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엔비디아특히 젠슨 황은 앞으로 1년 주기로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블랙웰 울트라’를, 2026년에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루빈(Rubin)’ R100을 출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엔비디아의 GPU 업그레이드는 2년 주기였기 때문에, 이제 AI 반도체 신기술은 엔비디아 내부에서의 경쟁을 촉발하게 됐다.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루빈(Rubin)은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GPU와 Arm 기반 CPU인 베라(Vera), NV링크 6(NVLink 6), CX9 슈퍼NIC(CX9 SuperNIC) 등을 탑재한 고급 네트워킹이 특징이다.젠슨 황은 “우리의 기본 철학은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구축하고, 1년 주기로 구성 부품을 판매하며, 모든 것을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우리는 컴퓨팅의 중대한 변화의 정점에 서 있다. AI와 가속화된 컴퓨팅의 교차점이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A100이 한창 잘 팔리는 와중에 H100을 내놓아 A100을 단종시키며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킨 바 있다.AI 반도체 설계(팹리스)업체의 한 사장은 “엔비디아는 잘나가던 A100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H100을 출시해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키는 전략을 펼쳤다”며, “이처럼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효과)을 즐기는 회사는 거의 없다. 이는 CEO가 창업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PU+CPU가 저전력에 기여 젠슨 황은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이 데이터 처리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GPU와 CPU의 조합이 기존 CPU만 사용할 때보다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고,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2026년 출시되는 ‘루빈’ AI 플랫폼에는 ‘R100’ GPU 칩과 ‘베라(Vera)’ CPU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GPU는 본래 게임 그래픽 처리를 위해 개발된 그래픽처리장치지만, 병렬 연산 능력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에도 사용된다.CPU는 중앙연산장치로 대부분의 컴퓨팅 연산에 사용되며, 순차 연산 방식을 택한다. 주요 CPU 제조업체로는 인텔과 AMD가 있다.특히 젠슨 황은 “루빈 AI 플랫폼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다음 버전인 HBM4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으로부터 HBM3 및 HBM3E를 공급받고 있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컴퓨팅 업체와 협업 강화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술이 공장, 데이터센터, 로봇 등을 구동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만의 여러 선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젠슨 황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 업계 CEO들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과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참석했다.이를 두고 이동수 네이버 AI반도체 연구소장은 페이스북에 “대만 반도체 생태계의 힘을 보여주는 대만 출신 리더들의 단합”이라고 적었다.또한 엔비디아는 AI용 고성능 이더넷 네트워킹 솔루션인 스펙트럼-X의 연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펙트럼-X는 기존 이더넷 패브릭보다 네트워크 성능을 1.6배 이상 향상시켜 AI 워크로드의 처리, 분석, 실행을 가속화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다음 물결은 물리적 AI” 로봇 강조 젠슨 황은 엔비디아 NIM을 통해 전 세계 2800만 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NIM은 최적화된 컨테이너로 제공되는 추론 마이크로서비스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배포할 수 있다. 이는 메타 같은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은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이다.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AI”라며 로봇과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한편, 대만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해 공장을 혁신하고 있다. 젠슨 황은 폭스콘이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활용해 비전 AI와 로봇 개발 툴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로봇 설비를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아이작 플랫폼은 개발자가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토르(Thor)와 같은 AI 모델과 슈퍼컴퓨터로 구동되는 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AI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툴킷을 제공한다.젠슨 황은 “로보틱스와 물리적 AI가 이미 여기에 있다.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며 대만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올 여름 더 덮고 비 많다"...냉감 침구 시장 '후끈'
  • "올 여름 더 덮고 비 많다"...냉감 침구 시장 '후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여름을 앞두고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 침구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여름은 평년 대비 더 더울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침구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자료= 기상청)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는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씩으로 예상된다.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이자 침구업계 등에서는 차가운 느낌의 냉감 소재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웰크론(065950)은 냉감 성능이 전작대비 30% 향상된 ‘에어터널 아이스침구’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냉감 원단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에어터널’ 층을 형성해 통기성을 높였다. 냉감 원단 내부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 전도된 열이 에어터널을 통해 침구 외부로 배출해 냉감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게 했다. 웰크론은 또 대리점 브랜드 ‘세사리빙’을 통해 기존 냉감 제품 ‘아이스터치’ 시리즈 개선하고 △패드 △시트 △베개커버 △메모리폼 베게 △원통쿠션 등 여러 아이템을 출시했다.세사리빙 2024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사진= 웰크론)까사미아는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 ‘듀라론-쿨’(DURARON-Cool) 사용한 ‘쿨린’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면과 나일론 등 일반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 체온을 빠르게 침구로 전달해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수면 시 배출한 땀과 수분도 효과적으로 건조해 끈적임 없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까사미아는 침대와 소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감 기능 패드, 베개 패드, 스프레드, 소파 패드 4종을 출시했다. 까사미아 ‘쿨린 ’시리즈이브자리도 접촉 냉감, 자연 냉감 등 여러 냉감 소재를 활용해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를 선보였다. 쿨링미는 단순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접촉 냉감 침구와 달리 다채로운 패턴과 색이 특징이다. 회사는 나뭇잎을 본뜬 다이아 형태의 배열로 제직하고,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색으로 출시했다.이브라지 ‘쿨링미’ (사진=이브자리)침대업계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시몬스는 시원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트리스 쿨링 패드’을 제안했다. 이 제품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가 함유된 소재가 적용됐다. 뒷면은 60수 면 100%가 적용돼 포근함을 선사한다.에이스침대는 ‘쿨링 바디필로우’를 추천한다. 제품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54% 함유한 ‘포르페(FORPE)’ 냉감 원사가 사용돼 피부 표면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장시간 시원함을 유지한다. 제품에는 ‘웰크론’이 국내 생산한 웰로쉬 원단이 사용됐다.에에이스침대 쿨링 바디필로우 &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사진=에이스침대)
2024.06.03 I 노희준 기자
KG모빌리티, 5월 글로벌 시장서 8130대 판매…"신모델 출시 확대"
  • KG모빌리티, 5월 글로벌 시장서 8130대 판매…"신모델 출시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올해 5월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서 총 8130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수치다.KG모빌리티 코란도. (사진=KG모빌리티)내수 시장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에서 4001대의 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8% 줄었다. 다만 지난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전월 대비 35.2% 증가하는 등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이 나타났다.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한 4129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코란도가 1132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 렉스턴 스포츠(903대), 토레스 EVX(812대) 순이다.KGM 관계자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월 누적 수출 물량은 2만7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늘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밴. (사진=KG모빌리티)KGM은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파라과이와 온두라스 등 중남미 신흥 시장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또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대응 역시 강화한다. 지난달 KGM은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등 택시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주행 시간이 긴 택시 운전자 특성을 중심으로 안전·편의 기능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이어 국내 최초 전기 SUV 밴 ‘토레스 EVX 밴’도 선보였다. 최대 1462리터(ℓ) 적재 공간과 300㎏ 중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해 업무·레저 등 활용도를 높였다.KGM은 코란도 EV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이름을 변경하고 2년 만에 새단장했다.또한 KGM은 고객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군포와 대전 광역 서비스 센터 내에 시승 센터를 설치하고 총 300여대의 시승차를 운영, 고객에게 손쉬운 시승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KG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는 물론 고객 대응 확대 등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 (사진=KG모빌리티)
2024.06.03 I 이다원 기자
'9인조' 케플러, '슈팅스타'로 거둘 유종의 미
  • '9인조' 케플러, '슈팅스타'로 거둘 유종의 미 [종합]
  • 그룹 케플러(Kep1er)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1집 ‘켑원고잉 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슈팅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9명이서 함께 활동하는 마지막 앨범이다.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 받았으면 한다.”그룹 케플러(Kep1er)가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9인조 활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멤버들의 열과 성이 담긴 음악과 퍼포먼스로 ‘9인 케플러’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케플러 김채현은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 쇼케이스에서 “케플러 아홉 멤버 모두 자매처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데뷔부터 현재까지 열심히 달려왔다”며 “9인조로 마지막 활동에 나서는 앨범인데, 그동안 쌓은 노력과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휴닝바이헤는 “멤버들 모두 정규앨범의 완성도를 높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며 “케플리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고, 9명 완전체로 하는 마지막 정규앨범인 만큼 뜻깊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추억을 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유진은 첫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에 대해 “‘라스트 카니발’이란 곡으로 포문을 열고, 타이틀곡 ‘슈팅스타’를 거쳐 ‘디어 다이어리’까지 팬분들을 향한 마음까지 담아냈다”며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다채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대 많이 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채현은 타이틀곡 ‘슈팅 스타’에 대해 “저희뿐 아니라 케플리안(팬덤명)도 빛나는 별이고, 서로 빛내면서 달려나가면 어떤 두려움도 없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며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곡이다. 그 사이에 케플러 멤버들의 섬세한 감정선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타이틀곡 ‘슈팅 스타’의 랩메이킹, 수록곡 ‘큐리어스’의 작사에 참여한 김다연, 마시로의 소감도 들어봤다. 김다연은 “‘슈팅 스타’ 2절의 랩메이킹을 맡았다.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중간중간 작업해서 보냈다”며 “랩메이킹을 처음해 봤는데 너무 설렜고, 저희 이야기를 담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 히카루가 너무 잘 소화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마시로는 “지난 앨범에 이어 첫 정규앨범 ‘큐리어스’의 작사에 또다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케플러의 세계관인 우주와 ‘궁금하다’는 제목에 맞게 잘 어우러지게 가사를 마무리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룹 케플러(Kep1er) 강예서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1집 ‘켑원고잉 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마지막 앨범 작업에 대한 질문에 답한 뒤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사진=뉴스1)케플러 마시로(사진=뉴스1)김다연, 마시로 외에도 이번 앨범은 케플러 멤버들의 의견이 전반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특징이다. 서영은은 “이번 앨범은 곡 선정부터 작사까지 멤버들의 의견이 폭넓게 담겼다”며 “멤버들 모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앨범이 나올까, 더 좋은 앨범이 완성될까 고민하면서 심혈 기울여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활동을 끝으로 케플러는 7인조로 재편된다. 강예서와 마시로는 계약을 마치고 각자 활동에 나선다.최유진은 “지난해부터 9명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며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 동안 팬들의 응원 덕에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보냈다. 케플러란 이름으로 활동을 계속 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활동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강예서는 “2년 넘는 시간 동안 케플리안을 비롯해 모든 분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보며 “9명이서 선보일 정규 1집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저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마시로는 “9인의 케플러로 좋은 추억, 팬사랑도 많이 쌓았다”며 “그만큼 이번 활동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정규 1집 활동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활동 목표는 ‘한층 성장한 케플러’를 당당히 보여주는 것이다. 최유진은 “케플러가 이렇게까지 성장했구나라는 것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싶다”며 “목표가 있다면 음원차트 톱100에 들어가고 싶다. 케플리안뿐 아니라 대중께서도 케플러의 신곡 ‘슈팅 스타’를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케플러(사진=뉴스1)케플러(최유진·샤오팅·마시로·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서영은·강예서)는 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을 발매하고 9개월 만에 돌아온다.이번 앨범은 케플러가 9인으로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이다. 지난 2021년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최근 Mnet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해 향후 7인으로 활동을 이어 나간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케플리안(팬덤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행성’, ‘갈릴레오’ 등으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으로 다이내믹한 곡 전개와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섬세한 감정선이 한층 성장한 케플러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외에도 ‘켑원고잉 온’(Kep1going On)에는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큐리어스’(Curious), ‘플라워, 플러터, 유어 하트’(Flowers, Flutter, Your heart), ‘더블 업!’(Double Up!), ‘푸시 버튼’(PUSH BUTTON), ‘프라블럼’(PROBLEM),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 ‘그랑프리’(Grand Prix) 한국어 버전,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한국어 버전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다. 김다연이 타이틀곡 ‘슈팅 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랩 메이킹을 시도했고, 마시로가 ‘큐리어스’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2024.06.03 I 윤기백 기자
"1020 세대의 필수 외식 코스"…라면업계 '맵부심' 자극한 이 제품
  • "1020 세대의 필수 외식 코스"…라면업계 '맵부심' 자극한 이 제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업계가 ‘마라’(麻辣) 라면 흥행에 다시금 도전장을 던졌다.마라탕 등 마라의 매운맛에 대한 인기가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어서다. 마라는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로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앞서 마라 라면은 기존 국내 매운 라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업계는 한국형 마라맛이 진일보한 만큼 이젠 히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마라탕 (사진=연합뉴스)◇오뚜기 마슐랭, 팔도는 마라왕…마라 라면 경쟁 ‘후끈’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마라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선보였다. 첫 신제품으로 용기면(컵라면)인 ‘마라탕면’을 오는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품은 얼얼한 2단계 맵기의 마라탕으로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뚜기 마슐랭 브랜드 로고 (사진=오뚜기)오뚜기는 앞으로 마슐랭 브랜드의 상품군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라샹궈 등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만큼 마라 라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오뚜기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자사 용기면 컵누들의 마라탕 맛을 출시했는데 현재 누적 판매량 900만개를 돌파했다. 앞으로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을 겨냥한 마라 볶음면 등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팔도도 마라를 주요 신제품으로 점찍었다. 지난 3월 신규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선보이고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팔도 연구진은 찬물로 헹군 면에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했다. 특히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향신료에 익숙지 않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했다. 팔도 관계자는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군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라면 업계 1위 농심(004370)도 마라에 진심이다. 지난 3월 ‘사천마라탕면’을 출시했다. 현재 농심의 가장 매운 라면인 ‘신라면 더 레드’의 7500SHU(스코빌 지수)과 비슷한 맵기의 제품이다. 포두부, 청경채 등 마라탕의 핵심 건더기를 다양하게 넣어 깊고 진한 마라 국물맛이 특징이다.◇마라탕에 빠진 1020세대…‘마라 라면’ 히트작 선점해야 이처럼 라면업계가 마라 라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마라 라면은 아직 대표 상품이 없는 카테고리다. 제대로 히트만 친다면 ‘롱런’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루오션이라는 얘기다. 이 밖의 라면 카테고리는 포화상태다. 50여년전 나온 제품이 여전히 굳건한 스테디셀러다. 봉지면은 신라면, 진라면, 삼양라면, 계절면은 팔도비빔면, 볶음면은 불닭볶움면인 식이다. 팔도 마라왕 비빔면 (사진=팔도)특히 마라는 라면의 잠재적 주력 소비자인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라탕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의 이용 건수를 확인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40대의 이용 비중인 30.3%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마라의 인기는 수출입 지표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된 소스류(소스·소스용 조제품·혼합조미료)는 8만250t(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7만8398t)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중국 소스 수입은 △2019년 6만5795t △2020년 7만2171t △2021년 7만6378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물론 마라의 인기와 별개로 마라 라면 자체의 흥행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마라의 맛이 기존 국내 소비자가 기대하는 라면의 맛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라면 업계는 지난 2020년 마라탕 봉지 라면 등 여러 제품을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은 없었다. 업계는 과거처럼 마라가 주는 이색적 맛에 집중하기 보다 한국식 마라맛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마라 라면 붐이 일었을 당시는 색다름에 집중해 낯선 맛에 대한 현지화 노력이 크지 않았다”며 “지금은 기존 출시 제품에 페이버(맛)을 출시하는 등 이질감을 줄이고 한국형 마라 라면을 내놓는 추세다. 마라 맛도 더욱 익숙해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06.03 I 한전진 기자
  • 등산 등 야외활동 할 때 응급상황 발생하면 이렇게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야외활동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은 사고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처치를 위한 사전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야외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등산 중 낙상사고 발생했다면, 움직임 최소화하고 즉시 병원으로등산이나 걷기 중 찰과상, 열상,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났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 후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지혈한다. 찰과상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 밴드로 보호한다. 열상은 빠른 봉합이 필요하므로, 상처를 덮은 채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발목, 허리를 삐끗해 염좌가 의심되면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병원에서 검사 후 필요시 깁스를 해야 한다. 부딪힌 부위 통증이 심한 경우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부상 부위 변형이 생겼다면 꼭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캠핑 중 화상 입었다면, 30분 이상 차가운 물에 식혀야캠핑 중 모닥불이나 그릴을 사용하다가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잡힌 경우 최소 2도 화상이므로, 손상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최소 30분 이상 차가운 흐르는 물에 식혀야 한다. 얼음은 화상 부위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혈관 수축을 유발해 상처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얼음을 직접 대면 안 되며, 물집이 생긴 경우 터트리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 화상은 초기 처치가 중요하므로 깨끗한 거즈로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곤충 물림 · 벌 쏘이면 감염 위험 줄여야… 뱀 물림 · 꽃가루 알레르기는 빠른 병원 이송 핵심곤충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경우,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감염 위험을 줄인다. 벌침이 피부에 남았다면 카드로 긁어내 제거한다. 뱀에 물렸다면 독사 여부를 확인한다. 독사라면 물린 부위 위쪽을 끈이나 수건으로 느슨하게 묶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채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독사는 삼각형 모양 머리, 수직 눈동자, 얼룩덜룩한 무늬의 적갈색 또는 초록색 몸통이 특징이다.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 피부 변색, 부종, 수포 등이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크다. 또,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진, 가려움증, 심한 경우 얼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119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 의심되면 체온 내리고 수분 보충 후 진료받아야일광화상, 열 발진, 열 부종은 비교적 경증이나,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은 심각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지속되며 오심, 구토, 두통,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으면 약 80%에서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의 온열질환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필요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부종이 발생했다면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좋다. 단, 40도 이상의 고온과 함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옷을 풀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야외활동 전 계획 · 날씨 · 의료정보 파악 필수야외활동 전 미리 활동 일정 · 경로 ·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날씨 예보를 확인한다.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비해 적절한 겉옷을 챙기고 활동에 따라 헬멧, 등산화, 보호대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휴대용 배터리를 준비해 통신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동행자의 알레르기와 의료 상태 등을 유의해 응급키트를 준비하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한상수 교수는 “야외활동 종류와 지속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응급키트에 기본적으로 반창고, 멸균 거즈, 소독제, 붕대, 소형 가위, 핀셋, 장갑, 응급처치 테이프 등과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연고 등을 챙기면 좋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중 충분한 수분 · 영양 섭취 및 휴식해야야외활동 전은 물론, 활동중에도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염분과 미네랄이 포함된 스포츠음료를 섭취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미리 설정한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야생동물과 불필요한 접촉은 피하도록 한다. 활동 후에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한상수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판단력과 운동능력 저하, 탈수를 유발하여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 특히 소아를 동반한 야외활동이라면, 어린이는 탈수, 열 관련 질환, 낙상 및 부상에 취약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안전 장비 착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넥스틸, 석유·가스전 개발 시추용 강관, 美수출 24%차지 점유율 부각 '강세'
  • [특징주] 넥스틸, 석유·가스전 개발 시추용 강관, 美수출 24%차지 점유율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IR팀]넥스틸(092790)의 주가가 오름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바다의 석유 및 가스 존재 가능성에 대해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틸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용도로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송유관 등을 제조하여 수출하고 있다.3일 오후 1시 53분 넥스틸은 전일 보다 7.62% 오른 7630원에 거래 중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전문기업에 분석을 맡긴 결과,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해당 소식에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용 강관을 수출하는 넥스틸이 국내 유전 시추 개발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넥스틸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용도로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송유관 등을 제조하여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한국의 미국향 유정관 수출에 있어 넥스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으로 국내 2위를, 송유관 또한 18%를 차지하고 있다.
2024.06.03 I 김다운 기자
악뮤, 음원차트 정상 탈환하나…오늘 신보 '러브 에피소드' 발매
  • 악뮤, 음원차트 정상 탈환하나…오늘 신보 '러브 에피소드'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매듀오 악뮤(AKMU·이찬혁, 이수현)가 음원차트 정상을 다시 한번 정조준한다. 악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3번째 미니 앨범 ‘러브 에피소드’(LOVE EPISODE)를 발매한다. ‘러브 에피소드’는 각각 2017년과 2021년에 낸 미니 앨범에 ‘서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와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를 잇는 ‘에피소드’ 시리즈 신작이다.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이 새 앨범의 주제”라면서 “지난해 ‘러브 리’(Love Lee)로 경쾌한 매력을 뿜어낸 악뮤는 보다 성숙하고 담백한 메시지로 사랑의 여러 단면을 노래했다”고 전했다. 앨범 타이틀곡은 ‘히어로’(Hero)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하며 고백하는 내용을 다룬 곡으로 포근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앨범에는 멀게만 느껴지는 관계를 장거리 연애에 비유한 ‘롱디’, 달콤한 위로송 ‘케익의 평화’,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귀여운 투정을 주제로 한 ‘답답해’ 등을 함께 수록했다. 악뮤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8월 ‘러브 리’를 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러브 리’로 음원차트 정상을 찍은 악뮤가 새 앨범에 담은 곡들로도 저력을 과시할지 관심이다. 이들은 오는 15~16일 양일간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는 단독 콘서트 ‘10VE’(일공브이이)를 펼친다.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출격한다.
2024.06.03 I 김현식 기자
尹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한국가스공사, 上
  • [특징주]尹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한국가스공사, 上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른 3만87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3 I 원다연 기자
출산 친화 中企 대체인력 지원 등 '인센티브'…서울시, 포인트제 추진
  • 출산 친화 中企 대체인력 지원 등 '인센티브'…서울시, 포인트제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출산축하금과 자율 시차 출·퇴근제 등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대체인력 지원 △출산·육아휴직자 대직 동료 응원수당 △대출 우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대체인력 지원은 올 하반기부터 응원수당·급여 보전 등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 오는 20일부터 참여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출산지원금 1억원,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 등 저출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선 이런 제도 시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 못하는 이유로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가중’(46%)을 절반 가까이 꼽는 등 법에 보장된 출산·양육 지원제도조차 쓰지 못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 육아휴직 사용률(2022년 통계청 자료)도 여성은 300인 이상 79.2%, 50~299명 80.2%였지만 5~49명 규모 중소기업은 62.6%, 5인 미만 사업장은 32.7%로 급격히 떨어졌다.서울시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통해 출산·양육 직원을 위한 제도 시행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기업이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들을 실행할수록 포인트를 쌓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다.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중소기업의 작은 시도와 노력도 인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유나 결재 없는 연차 사용 △격주 주 4일제 △재택근무 장려 등 기업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면 모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결혼·출산·양육 직원이 많을수록 더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중소기업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지표를 기존 양육친화 제도 외에 실제 일 ·생활 균형에 필요한 제도의 실행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출산·양육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양육친화 제도 활용 및 남성양육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제도 실행’,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세대 지원’ 등 3개 영역, 14개 지표로 구성된다.세부적으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로 등 ‘실행’에 초점을 맞춘 지표들과 결혼, 임신, 복귀 등 ‘고유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고유지표 중 ‘CEO 가치 공유’는 기업 CEO의 의지로 만들어진 자체 양육친화제도를 인정하는 지표로 출산축하금, 주 35시간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서울시는 기업 의견수렴을 통해 실행이 어려운 지표일수록 포인트를 높게 책정하고, 산업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업종별로 지표 가중치를 달리할 예정이다. 또 총 포인트를 상시근로인원 수로 나누어 기업의 규모를 고려할 예정이다.서울시 세무조사 유예, 가점 부여 등 기존 제도뿐 아니라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턴십 지원 △육아휴직자를 대직하는 직원을 위한 ‘동료응원수당’(월 30만원)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최대 110만원) 등 신규 인센티브 3종을 마련·제공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통한 ‘이자차액 지원 자격 부여 및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지원도 할 예정이다. 또 참여기업 근로자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수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기업 아이돌봄서비스’도 검토 중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다수 청년들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일·생활균형과 출산·육아친화환경 실현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도 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양희동 기자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사전 계약 실시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사전 계약 실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인 디 올 뉴 ‘LM 500h’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렉서스코리아)다음달 24일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LM 500h’는 2세대 모델로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모델이다. ‘LM’은 ‘럭셔리 무버’의 약자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모바일 공간 제공을 목표로 개발됐다. 모든 탑승객을 고려한 편안한 승차감과 기능성, 우아하면서도 역동성과 오모테나시가 느껴지는 실내외 디자인, 진동 및 소음 차단 설계, 다양한 편의사양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디 올 뉴 ‘LM 500h’는 ‘품위 있는 우아함’을 키워드로,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와 쾌적하고 개방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전면부는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에 전면 크롬 도금 마감과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로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은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실루엣으로 인상 깊은 존재감을 연출하며 플로팅-루프 타입 디자인으로 유려함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중앙 돌출부와 펜더 볼륨으로 스탠스를 강조하고 렉서스의 L자형 시그니쳐 바 램프를 적용해 렉서스만의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디 올 뉴 ‘LM 500h’는 GA-K 플랫폼 기반으로 2.4리터(ℓ)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후륜에 이액슬이 적용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하여 안정적인 핸들링과 최적의 주행감을 제공한다.플래그십 MPV인 디 올 뉴 ‘LM 500h’는 독립된 2열 공간을 제공하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다양한 시트 포지션을 통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로 출시된다. 디 올 뉴 ‘LM 500h’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인승 로열 그레이드 1억 9600만원,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1억 4800만원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가 모든 시간이 중요한 VIP만을 위해 새롭게 제안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MPV인 디 올 뉴 ‘LM 500h’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 결정 속 9% 급등
  • [특징주]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 결정 속 9%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을 인적분할키로 결정하며 3일 오전 9%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GS리테일(007070)은 전 거래일보다 1820원(9.18%) 오른 2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GS리테일은 이사회를 열어 파르나스 호텔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이하 파르나스)로 나뉘고 파르나스 산하에는 현재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육가공업체인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이다. 신설 법인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GS리테일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각 사업부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경쟁사보다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업 분할로 GS리테일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파르나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꾸려 상호 시너지를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과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S리테일 CI.
2024.06.0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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