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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에 US오픈 나온 우즈 "우승할 힘이 있다..해내면 될 뿐"
- 타이거 우즈가 12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4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에서 72홀 완주와 우승을 다짐했다.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나는 US오픈을 사랑한다”라며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힘이 있고 해내는 것만 남았다”라고 말했다.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메이저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이 세운 최다승(18승)과는 3승 차다. 하지만,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이후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메이저 우승 행진이 멈췄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9년 마스터스다. 전날 코스에 도착해 아들 찰리,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코스에 나가 몸을 풀기 시작한 우즈는 “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라며 “체력 훈련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경기력보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인허스트 코스는 게임의 모든 면에서 시험할 것이며, 특히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정신력에서 많은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즈는 2005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했다.그는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지만, 여기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롱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며 “일찍 이 곳에 온 이유이며, 더 준비하겠다”라고 코스에서의 판단력을 중요한 우승 전략으로 꼽았다.이어 날씨의 변화가 우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우즈는 “날씨가 더워지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더위가 가져다줄 정신적 고통에 잘 대비해야 한다”라며 “또 덥고 습한 날씨로 긴 라운드가 될 것 같다. 그린은 부드러워지고 코스는 더 길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PGA 투어의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에는 잦은 소나기가 내리고 1,2라운드부터는 섭씨 32~34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다.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 그리고 5월 PGA 챔피언십 3경기에 출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1라운드 뒤 몸살 증세로 기권했고, 마스터스에선 나흘 동안 72홀 경기를 완준해 60위를 기록했다. PGA 챔피언십에선 이틀 동안 7오버파 149타를 쳐 컷 탈락했다.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코스에 나와 US오픈 개막을 준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 "밸류업, 주주보호가 최우선…지배주주 견제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상법 개정 검토가 예고된 가운데,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지배주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간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결과, 주식 가치가 저평가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는 기업 임원들이 받는 보수에 대해 소액주주에게 더 알리고, 보수 정책도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키우는 등 지배주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아울러 소액주주를 대변할 수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김보겸 기자)◇“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임원보수 공개 확대” 12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수이며, 그동안 취약했던 일반주주의 법적 보호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먼저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상장기업의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간 이해충돌 거래에 있어,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배주주와 상장계열사간 경상·손익거래는 물론, 특수관계인에 대한 신주 발행과 계열사간 합병·분할 등 자본거래가 일어날 때 이사회가 지배주주를 견제할 의무를 만들자는 것이 골자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상법 개정을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간 이해가 충돌하는 자기거래 상황에서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완전한 공정성을 요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이 없는 경영전략적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경영 상황의 경우 선관주의 의무를 충족하면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책할 수 있어, 일각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보수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현승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대리인비용 감소를 위해 주주의 권한 강화가 시급하다”며 “일반주주들이 각 기업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스스로의 이익을 주장하고 관철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상장기업 임원들의 보수 공개범위를 넓히고, 임원 보수와 보수정책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나 교수의 설명이다. ◇“집중투표제·내부거래 공시대상 기업 늘려야”소액주주들이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도록 집중투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나 교수는 주장했다. 주주의 지분이 3%가 넘을 경우 이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원하는 후보자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는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들은 대주주 의결권 3% 제한을 받는데, 적용 대상 기업을 2조원 미만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내부거래 공시 대상 기업을 확대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자본금의 5%를 넘는 내부 거래를 할 때 이사회 의결 후 공시해야 한다. 내부거래 공시 대상 기업을 5조원 이상 대기업에서 5조원 미만 상장사까지 확대하자는 것이다.소액주주 의사가 경영활동에 반영되게 하기 위해 행동주의 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기업이 자사주를 매각하면 기존주주의 주식 인수권이 보장되도록 하고, 기업을 인수할 때 전체 주식에 대해 의무공개매수제를 도입하는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카카오톡 등으로 주주총회 알림을 가능하게 해 개인투자자 주총 참석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증권사 앱 공지 등으로 주총 알림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자투표와 전자주총 참여 링크가 알림에 포함되도록 하면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석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 ‘렉라자+리브리반트SC’ 병용요법 효능 청신호, 유한양행 렉라자 가치 급상승 예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와 미국 얀센의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 제형의 병용요법 관련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에 대한 미국 내 허가 결론이 오는 8월에 나올 전망이다. 그런데 최근 열인 미국항암종양학회(ASCO)2024에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대한 긍정적인 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SC제형을 사용한 병용요법은 IV제형 대비 투약편의성을 크게 확보할 수 있다. 얀센이 리브리반트 SC제형과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을 이미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렉라자의 가치 역시 상향조정 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자사가 개발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제형과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밉) 등 두 약물의 병용요법 관련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의 성공적인 1차 분석 결과를 공표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미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IV제형의 단독요법이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여러 병용요법도 추가로 허가 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티로신키나아제를 억제하는 3세대 약물로 알려졌다.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리브리반트 IV제형과 미국 일라일리리의 ‘알림타’(성분명 퍼멕트랙시드), 화학요법제 등 삼중 병용요법이다. 해당 병용요법은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가속승인됐고, 지난 3월 완전승인을 추가로 획득하며 그 효능을 검증받았다 여기에 얀센은 지난 2018년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기술이전받은 다음, 현재 리브레반트 IV 제형과 렉라자를 병용하는 요법으로 미국과 EU 등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을 얻기 위해 허가 심사를 받는 중이다. 경구제인 렉라자 역시 리브리반트처럼 3세대 TKI 억제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특히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IV제형의 병용요법은 미국에서 우선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얀센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리브리반트 IV 제형 또는 SC제형 등과 렉라자를 병용하는 요법을 비교분석한 임상 3상(PALOMA-3) 연구 대한 1차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얀센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SC 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을 2차 치료 단계에서 적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전체생존율(OS)과 반응지속시간(DoR),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등이 순서대로 65%와 11.2개월, 6.1개월로 확인됐다. 이 요법이 리브리반트 IV제형과 렉라자 병용요법의 OS(51%)와 DoR(8.3개월), mPFS(4.3개월) 등을 상회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PALOMA-3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다”며 “현재 미국과 EU에서 허가 심사 중인 리브리반트 IV제형과 렉라자 병용요법과는 별개로 SC제형과 우리 약물의 병용요법이 빠르게 허가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EU에 해당 병용요법의 허가 신청을 진행했고, 미국 등 주요국 의약당국에도 관련 허가신청 작업을 발 빠르게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얀센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IV 제형의 투약시간은 약 4~5시간이지만 SC 제형은 5분 정도다. SC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렉라자의 시장성 역시 1~2년 내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신증권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EU에서 리브리반트 IV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대상 1차 치료제로 진입할 경우 렉라자의 가치는 9638억원, 2차 치료제 적응증까지 추가하면 5955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해당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 1~2차 치료 시장 진출시 렉라자의 가치가 약 1조5000억원 달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이번 ASCO2024에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 관련 5건의 추가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그 가치가 시간에 따라 재평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행사에서 PALOMA-3 이외에 △렉라자 및 리브리반트IV제형의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의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 3상(MARIPOSA) 2차 분석 결과 △비정형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렉라자 및 리브리반트 IV제형 병용요법의 임상 1상 결과 △렉라자 및 리브리반트 IV제형 병용요법의 뇌전이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 등이 공개됐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에 대한 여러 병용요법 중 3상과 2상에 올라 있는 연구가 많다. 이런 연구가 진전되면 중장기적으로 4~5년 내 적응증 확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에서 렉라자의 글로벌 영향력과 가지가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건 이상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약 84%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달리 암세포 크기가 비교적 큰 폐암을 통칭한다. 세계 시장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0%는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결국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노리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글로벌 시장은 약 10조원 안팎인 셈이다. 현재 해당 시장의 최강자는 매출 약 6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A)의 타그리소로 알려졌다.
- AI 유무선망 방향성 제시…SKT, 세계 최대 ‘오픈랜 표준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를 개최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SKT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SKT는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를 제안하고,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10일 명동에서 열린 O-RAN Alliance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 O-RAN Alliance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스테판 엥겔-플레시히(Stefan Engel-Flechsig) O-RAN Alliance COO & 법률자문, 최진성 O-RAN Alliance 회장,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류탁기 SKT Infra기술담당, 김동구 ORIA 운영위원장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다. 사진=SKT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2029년에는 약 102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QY리서치).O-RAN Alliance는 2018년 주요 글로벌 이통사들이 주도해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단체로,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SKT는 오픈랜 기술의 중요성에 주목해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T는 O-RAN Alliance의 6G 연구그룹(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ORIA(Open Ran Industry Alliance)의 초대 의장사로서 국내 생태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초저지연 기반 AI 컴퓨팅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중요성과 기술 표준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이 외에도 SKT가 제안한 6G 프론트홀 요구사항 연구 아이템이 승인 받았으며,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기능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정식 표준화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10일 명동에서 열린 O-RAN Alliance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서 류탁기 SKT Infra기술담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SKT는 이번 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친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ORIA와 O-RAN Alliance 간 오픈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같은 날 ORIA의 ‘오픈랜 심포지엄 2024’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ORIA 대표 의장인 류탁기 SKT Infra기술담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픈랜 정책, 국내외 산업 동향 등 정보 교류 및 협업을 다질 예정이다.류탁기 Infra기술담당은 “오픈랜과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O-RAN Alliance 표준회의 한국 개최는 한국이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SKT는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제작사와 합병 결렬…주가 8%↓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이 유력하게 논의됐지만, 파라마운트 이사회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파라마운트 로고(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가 합병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지배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지분을 약 17억달러(약 2조3460억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고, 주식 거래를 통해 파라마운트를 스카이댄스에 합병하는 안을 제안했다.그러나 이 제안의 일부 내용에 대해 파라마운트 이사회 내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통해 파라마운트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는 샤리 레드스톤 회장은 이번 합병안 무산에 따라 파라마운트 전체가 아닌 내셔널 어뮤즈먼트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합병 무산과 관련해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양측 모두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파라마운트의 주가는 이날 거래 협상이 끝났다는 보도 이후 뉴욕증시에서 약 8% 하락했다.뉴욕에 본사를 둔 파라마운트는 미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대부’와 같은 영화로 유명하지만, 최근 수년간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 축소와 스트리밍 사업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부채가 누적되면서 재정난을 겪어 왔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146억달러(약 20조969억원)의 장기 부채를 안고 있다.이에 지난 4월엔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간 5억달러(약 688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탑건: 매버릭’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로,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엘리슨이 2006년 설립했다.
- 홈플러스, ‘AI 가격혁명’ 2주간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가격혁명’ 첫 행사를 오는 26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객·상품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가 높은 4대 핵심 상품을 선별, 업계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핵심 상품은 각종 카테고리에서 2주 단위로 선정한다.앞서 홈플러스는 2022년 8월부터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AI 최저가격’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AI 최저가격 제도와 함께 운영한다.첫 행사 기간에는 ‘양파’, ‘양념목심’, ‘바나나’, ‘두부’를 최저가로 선보이며 ‘올리브유’도 주말 특가로 준비했다. ‘풀무원 고소한 유기농 두부 부침용/찌개용(290g)’은 각 1490원에, ‘대구북성로식 숯불양념목심구이(800g)’는 7990원에 선보이며 ‘양파(1.7kg 내외)’는 2790원, ‘1990 바나나’는 마트에서 1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도 오는 15~16일 양일간 마트에서 시중가 절반 수준인 9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체리, 블루베리 등을 최적가에 선보이는 ‘체리베리 유니버스’와 여름철 다이어트식 및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갈아먹기 좋은 상품을 할인하는 ‘썸머 갈갈이 대전’ 등 인기 먹거리 할인 행사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체리베리 유니버스에서는 새콤달콤한 ‘국내산 체리, 고산지 우즈벡 체리/미국산 체리(300g/400g/500g)’를 각 8990원, 9990원에 팔고, ‘냉동체리(500g)’는 5990원, ‘블루베리(100g)’는 3팩을 9990원에 제공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여름딸기(200g)’, ‘산딸기(350g)’는 모두 3000원 할인, ‘수박(전품목)’은 각 5000원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지리산 알큰 블루베리(100g)’는 제품 구매 시 하나씩 더 제공한다.함께 진행되는 ‘썸머 갈갈이 대전’에서는 ‘12Brix 맛난이 부사사과(4~7입)’를 9990원에, ‘당근(봉)’은 479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과일(9종)’은 6990원부터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컷팅 양배추(개)’와 ‘비트(개)’는 모두 149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블랙페퍼 닭가슴살 슬라이스/그릴드 닭가슴살(1kg)’은 각 1만8490원에 준비했다. 콩국수 재료로 제격인 ‘국산콩으로 더 맛있는 서리태 콩국물가루(450g)’는 9990원에, ‘소면(4종)’은 최대 30% 할인해 2780원부터 판다.이 밖에도 과일, 육류, 수산 등 다양한 신선식품과 먹거리도 13일부터 7일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천도복숭아(1kg)’, ‘신비복숭아(800g)’, ‘12Brix 맛난이 성주참외(1.5kg)’는 모두 3000원 할인가에, ‘14Brix 제스프리 골드키위(7~10입)’는 4000원 할인된 8990원에 팔고, ‘10Brix 대석자두(600g)’는 15~19일까지 2000원 할인된 7990원에 담아갈 수 있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AI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요즘, 내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정한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여 가격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 행사”라며, “AI를 활용한 물가안정의 대표주자로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홈플러스만의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 사회적기업 소방·안전 시스템 구축 돕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11일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서 사회적기업 안전문화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 등을 목표로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친환경 제품과 재활교육, 장애인 보호 등 분야의 울산지역 사회적기업인 우시산, 마린이노베이션, 정인장애인주간보호시설, 상개장애인보호작업장, 더불업 등 총 5곳 대표와 이들 기업에 교육 및 자문 봉사활동을 펼칠 SK이노베이션 임직원, SK프로보노(Pro Bono) 사무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SK프로보노는 지난 2009년에 시작된 SK그룹의 재능기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SK그룹 임직원들은 직무 전문성과 기술, 경험 등을 활용해 사회적기업 등에 무료 자문 등 서비스를 벌여왔다.이날 협약에 따라 울산CLX에서 근무하는 소방, 시설관리, 안전작업 등 관련 전문 임직원들이 소방안전 지킴이팀을 꾸려 월 2회씩 각 사회적기업을 직접 찾아가 △근로자 안전 △공정설비 위험요인 발굴·제거 △산업안전 및 위험물 관련법 등에 대한 포괄적 자문 및 교육 서비스를 진행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회적기업들은 인력과 사업 경험 등 부족으로 체계적인 소방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수 십년간 쌓아온 소방안전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해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성장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울산 협약을 시작으로 SK인천석유화학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소재한 인천과 대전 지역에서도 소방 및 안전 관련 프로보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보노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3개 기수의 프로보노 봉사단원을 구성해 사회적기업 제품 상용화 및 판매 등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쳤다. 환경 친화적 섬유유연제를 생산하는 ‘로그램’, 인체에 무해한 완구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스랩’ 등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해본 경험 등을 토대로 상품 차별화 및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제공했다.이번 소방안전 지킴이 협약을 진행한 옥진규 SK에너지 SHE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있는 울산·인천·대전 등 지역사회의 사회적기업들이 체계적인 소방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보노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지난 11일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 어지럼증 환자 30~40%가 이석증, 뇌신경계 이상 여부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지럼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순간 핑 도는 느낌, 몸이 기울어지는 증상 등 어지럼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귀의 이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지럼증 원인이 귀의 문제인지 뇌신경계 질환 때문인지를 잘 파악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어지럼증 환자 수는 101만5119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의 73만6635명 보다 약 38% 증가했다. 어지럼증은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을 겪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원인이 다양해 단일 진료과에서 진료하기 어렵다”며 “흔히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석증’ 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뇌신경계나 심장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어지러움 이석증, 재발 위험 높아 예방과 관리 중요이석증은 머리 움직임에 따라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상태가 반복되는 증상으로, 어지럼증 환자의 30~40%가 이석증 진단을 받는다. 전정기관 중 하나인 이석기관의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반고리관에 들어가 평형감각을 자극,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석증으로 나타나는 어지러움은 개인에 따라 증상 정도가 다양하다. 보통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는데,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자다가 머리 방향을 바꿔 누울 때,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 머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들 때 등 머리 움직임과 연관이 높다. 또한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생기거나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이석증은 교통사고나 머리를 부딪히는 등 외부 충돌에 의해 평형 기관 감각세포나 신경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고, 불규칙한 식사, 불면증, 피로, 스트레스, 체력 저하도 원인이 된다. 치료는 고개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이석치환술이 보편적인 치료법이다.대부분 2주 이내로 증상이 회복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머리를 급격히 회전하는 동작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가만히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석증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한 자세로 너무 오래 누워있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이석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D 결핍이 이석증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평소 햇볕을 충분히 쫴 비타민D 생성을 돕는 것도 좋다.◇ 뇌신경계 질환 이상 가능성도 확인해야어지럼증은 이석증이 아닌 뇌신경계 질환의 이상 신호 일 수 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에 발생한 병적 변화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고 관련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로 두통, 만성피로, 평형장애,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오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으로 급성 중추성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뇌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거나 뇌혈관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뇌종양도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인데, 종양이 뇌 일부를 누르거나 뇌내에 자리를 차지하면서 압력이 상승해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뇌종양이 있다면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새벽 시간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종양 위치에 따라 신경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도 만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때문에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안구 운동 검사, 전정 신경 검사, 뇌혈류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동적 평형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진단된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과 협진으로 종합적인 원인을 파악해 어지럼증이 뇌 관련 신경계 질환 때문이라면 안좋은 예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원인질환을 조속히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 베토벤이 남긴 예술의 가치, 평창의 여름 수놓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작곡가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열린다.‘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첼리스트인 양성원 연세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양 예술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토벤과 동시대에 살았다면 친근하게 그의 이름을 불렀을 작곡가의 작품을 모았다”며 “인류의 가치,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 작곡가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 주제를 설명했다.축제 기간 동안 총 20회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교향곡 제9번 ‘합창’ 등 베토벤의 주요 작품은 물론 베토벤과 영향을 주고받은 바흐, 모차르트, 브람스, 슈베르트 등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7월 24일 개막공연은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펠리니가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어 소프라노 이영주,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등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펠리니는 7월 26일 ‘오마주 투 베토벤’이라는 제목으로 첼로 솔로 리사이틀도 연다. 바흐 첼로 모음곡 제4번, 달라피콜라 샤콘느, 아시아 초연하는 이반 에뢰드 ‘베토벤을 회상하며’, 코다이 첼로 소나타 등 베토벤에게 헌정한 작품들로 무대를 채운다.‘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7월 27일에는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선 양 예술감독이 첼리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의 악장 기욤 실렘, 비올라 주자 시릴 메르시에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쳄버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교향곡을 아시아 초연한다.평창대관령음악제를 위해 뭉친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은 7월 25일과 8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7월 30일에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오페라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8월 3일 폐막 공연은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교향곡 제3번 ‘영웅’을 들려준다. 올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지휘자 이승원이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교육 프로그램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 총 9회에 걸쳐 진행하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특강, 고창현 변호사의 ‘와인 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양 예술감독은 “평창대관령음악축제는 자주 초청할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훌륭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10년, 20년 뒤에도 다시 생각이 나고 영감을 주는 축제를 지향한다”라며 “마음 안에서 파동을 느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통해 오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혼인신고 안 했으니 불륜 아냐”…정말일까?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실혼 관계의 남편이 바람을 폈다면 그 내연녀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사실혼 관계로 살아온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지만 관계를 유지하며 내연녀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딸 하나를 두고 있다는 A씨는 10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했고 이후 힘든 마음을 알아주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함께 살게 됐다. 이미 이혼을 한 번 했고 다시 결혼식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됐기 때문에 반지만 맞춘 채 살기로 했다. 그런데 A씨와 딸에 다정했던 남편은 언젠가부터 ‘일이 있다’며 집에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고 주말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큼 싸우는 일도 많아진 어느 날, 남편은 싸우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남편에게선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A씨는 참다 못해 전화를 걸었다고.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건 모르는 여자의 목소리였다. A씨는 “제가 아내라고 밝히고 그 여자에게 헤어지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여자는 우리가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미 헤어졌다고 들었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한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A씨는 남편과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가족 행사를 함께하고, 딸이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 등 부부나 마찬가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편과 헤어질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그 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서정민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동거, 부양, 협조, 정조의무가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혼 배우자가 정당한 이러한 의무를 위반해 사실혼이 파기되면 위반자에게는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다”고 전했다.사실혼이란 사회생활상 부부공동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남녀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법률혼으로는 볼 수 없지만 혼인의 실체가 있기에 혼인에 준하는 준혼관계에 해당한다.서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일 시) 부부 상호 간의 일상가사대리권도 인정되고, 재산분할 시 문제가 되는 특유재산의 추정에 관한 내용도 적용된다”면서도 “다만 혼인신고를 전제로 한 효과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자의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고, 중혼의 효과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A씨가 말한 내용은 일부에 불과해 이것만으로 사실혼 인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혼인 관계의 실체가 있다고 인정될 수 있는 증거는 다양하게 있다”며 “법원은 동거생활 여부, 경제적 결합관계, 다른 가족과의 관계 형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이어 “A씨는 결혼식을 하지 않더라도 친족들과의 관계에서 배우자로 소개를 했거나, 배우자로서 가족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교류를 하고 같은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했거나, 부부가 함께 재산관리를 하는 등의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면 사실혼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사실혼으로 인정받으면 상간자에게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 이 또한 ‘정조 의무’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서 변호사는 “다만 사실혼은 법률혼과 달리 당사자의 일방적인 해소가 가능하므로 파탄시기가 언제인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라며 “A씨는 남편이 가출을 한 이후에도 사실혼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사정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 2분기 견조한 실적 전망-상상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1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2600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 수준의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약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당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2분기까지는 높은 투입 원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6월부터 주요 제품들에 대해 가격 인상을 실시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카테고리에서 제로·저당 트렌드가 지속되며 더운 날씨와 더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400% 이상 증가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 신제품 매출 호조가 부문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익스텐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맥주 또한 첫 출시한 병 제품 외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캔 형태도 발매 이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PCPPI(필리핀 펩시)는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현지 성수기를 맞아 매출 증가와 함께 전사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 실적 모멘텀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PCPPI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주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동사의 신제품 전략 등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수출 증가세가 부각받고 있는 가운데, 업종 내 숨겨진 종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