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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취급" 박수홍 엄벌 탄원 통하나…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 "노예 취급" 박수홍 엄벌 탄원 통하나…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 모 씨 부부의 1심 선고가 14일 열린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형 씨의 친형 박씨, 형수 이 모 씨 부부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 검찰 기소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10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1심 선고가 이뤄지게 됐다.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 약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7년,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빼돌린 돈을 동생을 위해 썼다는 형 박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피해자 박수홍 씨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탄원서를 통해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고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형수 이씨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돈을 빼돌리며 법인 자금을 사적 용도로 여러 차례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14 I 김민정 기자
국제행사 대륙 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해야"
  • 국제행사 대륙 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해야" [MICE]
  • 마코토 바토리 일본컨벤션매니지먼트협회(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3국의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동북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행사 수요를 동북아 역내로 끌어오기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마코토 바토리(사진) 일본컨벤션매니지먼트협회(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컨벤션(국제회의) 유치 경쟁 구도가 도시와 국가에서 대륙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과의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한중일 동북아 3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바토리 위원장은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정보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공동 유치 마케팅’을 첫 협력 모델로 제안했다.도시, 국가 간 행사 유치 경쟁에 앞서 역내시장부터 키워 동북아 마이스 곳간부터 채워야 한다는 게 바토리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마이스 산업의 성장사와 시장 구조가 다른 한국과 일본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경우 상호 보완, 시너지 확대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바토리 위원장은 “일본은 풍부한 마이스 내수시장과 전국 8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전시컨벤션센터 등 풍부한 시설 인프라, 한국은 포상관광, 국제회의 등 K컬처 열풍을 활용한 중앙과 지방 정부의 유기적인 지원정책이 강점”이라고 했다.마코토 바토리 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일본 5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개장 때부터 33년간 재직 중인 마이스 전문가다. (사진=이선우 기자)◇韓 마이스 디지털 인프라 日보다 한 수 위 바토리 위원장은 지난 5일 JCMA 대표단 30여 명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9년 한국마이스협회와 협약을 맺은 JCMA가 임원진과 주요 회원사로 대표단을 꾸려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설립된 JCMA는 일본 전역에 260개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을 회원으로 보유한 산업 협회다. 전시회협회와 함께 마이스 분야 양대 민간단체로 컨벤션센터와 PCO(국제회의기획사), 서비스 공급업체 등 업계 대표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그는 “협회 설립 이후 처음 시설(베뉴), PCO, 공급업체 등 분야별 양국 기관·기업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국마이스협회(KMA)와는 양국 지자체와 학계, 업계가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포럼, 상담회 등 교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JCMA 이사로 활동 중인 바토리 위원장은 일본 5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퍼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에서 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33년 경력의 마이스 전문가다. 퍼시피코 요코하마가 개장한 1991년 입사해 행사 기획·운영부터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이번 방한 목적은 코로나 이후 급변한 마이스 시장 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마이스 시장이 엔데믹 전환 이후 코로나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디지털과 안전·방역 수요 증가 등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것. 방한 일정 중 코엑스, 킨텍스를 시찰한 바토리 위원장은 “무선 인터넷, 디지털 사이니지 등 센터의 디지털 인프라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오사카 남서쪽 바다 3개 인공섬 중 한 곳인 유메시마(夢洲·꿈의 섬)에 조성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오사카 관광국)◇“오사카 복합리조트 포상관광 수요 늘릴 것”2025년 4월부터 여섯 달 동안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마이스 업계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포가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포상관광 등 기업행사의 방일 수요를 늘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마이스 업계와 엑스포를 매개로 한 행사와 상품 공동 개발 의향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사카 외에 교토와 고베, 나고야, 요코하마 등 지역에서 엑스포와 연계한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2030년 들어서는 대형 복합리조트는 포상관광단 방문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미국 카지노 그룹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이 85억달러(약 11조3220억원)를 들여 건립하는 복합리조트에는 일본 최초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가 들어선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오사카시와 엠지엠 간 건립 부지 장기 임대계약도 마무리된 상태다.바토리 위원장은 “싱가포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마리나 베이 샌즈를 뛰어넘는 인프라 개발 효과를 일본 전역에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2030년 들어서는 대형 복합리조트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최근 일본 정부가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달성을 목표로 내놓은 ‘신(新)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에 대해선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중앙 정부 주도의 마이스 정책은 한국이 일본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마이스 정책 비중이 늘어난 점에 관련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며 “1970년대부터 지역 주도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한 일본은 지역별로 다양성은 갖췄지만, 범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책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인터뷰 말미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마이스 명소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바토리 위원장은 도쿄도 서쪽 ‘하치오지시(市)’를 지목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로 남서쪽 다카오산, 진바산은 일본에서 하이킹(도보여행)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는 추천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쿄도 외곽엔 하치오지처럼 대도시 못지않은 인프라, 콘텐츠를 갖춘 곳들이 많다”며 “일반 여행은 물론 포상관광단 일정과 코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14 I 이선우 기자
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
  • [목멱칼럼]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
  • 인구절벽 시대 국방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병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여성 징병제가 다시 불거져 나온 배경에는 병력 부족의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간부의 복무기간 연장, 군무원 고용 확대, 민간 군사기업 활용 등도 자주 등장하는 대안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건강한 ‘시니어’(senior)가 젊은 세대의 병역의무를 분담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화제가 되었다.이러한 논의의 근간에는 한국군 병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북한의 병력을 고려할 때 상비병력이 50만명은 되어야 한는데, 인구절벽으로 채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역대 정부는 ‘국방개혁’ 등을 통해 부족한 병력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골몰했다. 문제는 왜 50만명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산출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여러 차례 연구용역이 이뤄지고 나름의 적정 병력규모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결국 병력자원 부족의 현실을 수용하고 추가적인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병력 규모를 추정하는 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즉, 병력자원을 최대한 입대시키고(현역입영률 90%) 여기에 간부와 군무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민간 위탁이 가능한 부분의 민영화도 포함된다. 그러나 작전적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식의 추정이 가능하다. 우리와 비슷한 안보환경에 놓여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 현역이 16만9500명이고, 예비역이 46만5000명이다. 이스라엘 군이 감당해야 할 국경선만 1000㎞가 넘는다. 휴전선(250㎞)의 4배 이상이다. 이런데도 17만명도 안되는 현역으로 전선을 지키고 있다. 물론 인구 자체가 적기 때문에 현역을 더 많이 보유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내륙 국가인 폴란드의 경우 현역 29만2000명에 30만명 규모의 예비역을 보유하고 있다. 적대적인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인접해 있으며 632㎞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영토는 우리의 3배 이상이다.안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병력 규모가 한국군의 상비병력의 적정 규모를 판단하는데 실질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한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더 긴 국경선과 더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훨씬 적은 상비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 지형상 대규모 병력 기동이 어렵다는 점과 한국군의 재래식 전력도 고려한다면, 상비병력 규모는 더 적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예비전력이다. 이스라엘의 예비군은 현역과 대등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들은 현역을 보충하는 차원이 아니라, 조직력을 갖춘 예비역 부대로서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 미국의 병력 구조도 비슷하다. 2023년 현재 현역 133만명에, 80만명의 예비역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예비역은 현역과 동등하게 전투지역에 배채된다. 흥미로운 것은 예비역이 약 40%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요예산은 전체 국방비의 1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2040년이 되면 현역자원은 지금의 절반인 25만명선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현역자원이 줄어든 만큼 이들에 대한 인건비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2023년 예산을 기준으로 국방예산에서 급여와 급식·피복에 들어가는 예산이 40.9%다. 이 부분을 절반으로 줄이고 이를 예비전력으로 돌린다면, 예비전력은 전체 예산의 20%가 넘게 된다. 이 정도 예산이라면 현역 수준의 전투력을 가진 20만명 정도의 예비전력을 충분히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병력 절벽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해결 방안은 현역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조직적 전투력을 갖춘 예비역을 정예화하는 것이다. 그 외 필요한 자원은 간부 정년 연장, 군무원 확대, 민간 군사기업 활용, 그리고 은퇴세대(시니어)의 충원도 가능할 것이다. 병력 부족의 위기를 병력구조 혁신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
2024.02.14 I 김관용 기자
비만치료부터 금채굴까지…올해 ETF 키워드는 '차별화'
  • 비만치료부터 금채굴까지…올해 ETF 키워드는 '차별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을 불리면서, 각 자산운용사가 특색있고 새로운 ETF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제, 금 채굴, 공모주 ETF 등 기존에 없던 특색 있고,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해 자산운용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인공지능(AI)·바이오 기업, 인도 시장 등을 공략하는 ETF와 함께 틈새시장을 노리는 ‘이색 ETF’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빠르게 몸집 불리는 ETF 시장…올해만 7조↑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28조4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된 ETF 개수는 826개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총액 121조672억원에서 올해 들어 약 7조가량 규모가 늘었고, 813개에서 13개의 ETF가 올해 새로 상장하면서 총 ETF 개수는 826개로 증가했다.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며 국내 자본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자 자산운용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테마를 주제로 한 ETF를 선보이면서 커가는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외형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새로운 ETF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니즈(요구)도 늘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ETF 상품을 내놓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4일 비만 치료제를 모은 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를 상장한다. 이는 국내 첫 비만 치료 테마 상품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형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옵션 프리미엄이 비싼 테슬라 단일 종목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한국판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테슬라 주식 20%와 국내 채권 70%,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TSLY 등을 편입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최초로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년 만기 금리를 추종하면서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어, 상장 첫날에만 232억원 규모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들어왔다. ◇ 130兆 시장 목전…운용업계 줄줄이 ‘이색 ETF’ 출시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외 다른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약진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KB자산운용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셔웨이와 그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대표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 TOP10’을 국내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오는 27일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를 출시한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비만 치료제 기업과 함께 비만 관리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 기업 등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를 내놨다. 포트폴리오의 약 95% 규모를 약 4대 기획사로만 구성한 ETF로 주목을 받았다.이밖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등을 지난달 신규 상장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현대자산운용도 국내 최초로 포스트 IPO 전략을 활용한 ‘UNICORN 포스트 IPO 액티브’를 선보인다. 15영업일 이상 180영업일 미만인 신규 상장 공모주 중 선별해 편입할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 측은 올해 분기마다 새로운 ETF를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도 특색있는 ETF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처를 미리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TF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시장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올해도 틈새시장을 노려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조선업 호황에 밀려드는 수입산...고심 커진 철강사
  • 조선업 호황에 밀려드는 수입산...고심 커진 철강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한 가운데 조선용 후판을 납품하는 국내 철강업체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밀려드는 선박 수주 물량에 저가 중국산 후판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수입된 후판 물량 199만톤(t)으로 전년대비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112만3000t으로 56.4%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 73.3% 증가한 것이다. 엔화 약세를 앞세운 일본산의 경우 전년대비 15.5% 줄었지만 43.4%(86만3000t)를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후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신조선가지수의 경우 최근 공급자 위주 시장이 지속하면서 180선을 돌파했다. 지난 2일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1.35를 기록했다. 18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15년만이다.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3사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흑자를 달성했고 한화오션은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신조 발주량 감소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도 제기했지만 이미 국내 조선사들은 3~4년치 이상 일감을 쌓아둔 상황이다. 이에 조선사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전략을 고수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조선업 호황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산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조선사와 철강사간 이뤄진 후판 가격 협상에서 소폭 인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저가 수입산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t당 3만원 인하한 90만원 중반 수준으로 후판 가격을 낮춰야 했다. 현재 수입산 후판 가격과 국내산 후판 가격은 2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산 후판 유통가격은 t당 106만원인 반면 수입산 후판 가격은 82만원에 불과하다. 지난달 초에는 79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에 따라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도 고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계 납품 후판 비중을 점차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체 후판 판매량 중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45%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선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수입산 저가 후판을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수익성 확보를 비롯해 조선을 줄이고 비조선, 해상풍력, 고부가가치로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조선과 비조선의 밸런스를 균형있게 가져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었다. 포스코 관계자도 “조선향 후판은 친환경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비조선은 풍력 및 플랜트 산업 중심으로 판매기반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설 영향으로 조선용 후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국내 철강제품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 전반적인 원가가 상승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2024.02.14 I 하지나 기자
롯데마트, 봄맞이 ‘리빙플렉스’ 할인 행사 진행
  • 롯데마트, 봄맞이 ‘리빙플렉스’ 할인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봄철을 맞아 대청소용 세제와 청소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빙플렉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계절이 바뀌기 전, 2월 중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소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총 170여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행사 상품에 대해 일정 금액(2만원, 2만5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봄맞이 리빙플렉스 행사를 홍보하는 모델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먼저 세탁세제와 대청소용 세제를 포함해 인기 청소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빨래에 많이 사용하는 ‘다우니 세탁세제 리필 2종(3.2L)’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을 적용해 각 1만 8450원에, 대청소용 ‘유한락스 3종(주방청소,욕실청소,곰팡이 제거제)’은 각 6790원에 30% 할인 판매한다. 식기 세척에 탁월한 ‘프릴 주방세제 리필 2종(1L)’도 2개 구매 시 반값 혜택을 적용해 각 475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청소용 티슈를 포함해 물티슈, 키친타월과 같은 위생 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스카트 잘닦이는 살균 소독 티슈(60매)’와 ‘스카트 주방,식탁 물티슈(40매)’를 2개 이상 구매 시 각 2150원, 2250원에 반값에 선보인다. 주방 기름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이는 ‘깨끗한나라 뽑아쓰는 키친타월(150매*4)’과 ‘크리넥스 에코그린 소프트 물티슈(80매x4)’도 각 7750원, 7450원에 50% 할인 판매한다.더불어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배수구 세정제인 ‘공구핫딜 펑크린(2L+700mL)’은 기존 2L 펑크린 용량에 700mL 추가 증량해 구성한 단독 상품으로, 기존 판매가와 동일한 4980원에 판매한다. ‘공구핫딜 리큐프레시 리필 2종(1.9L)’은 인기 세탁세제 상품인 ‘리큐프레쉬 일반,드럼용(4L)’의 리필 상품으로 기존 상품과 비교해 100mL당 약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각 4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양우석 롯데마트·슈퍼 홈케어 팀장은 “명절 이후 대청소를 계획중인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청소용품을 제공하는 리빙플렉스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기 브랜드 세제, 위생용품과 더불어 특별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14 I 신수정 기자
전기차값 인하 유도 정책에…한숨 돌린 KG모빌리티
  • 전기차값 인하 유도 정책에…한숨 돌린 KG모빌리티
  • [이데일리 박민 공지유 기자]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이 지난해보다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 책정을 놓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더 줄고, 배터리 성능을 더욱 깐깐하게 따져 차등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낮춘 제조사에 최대 15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낮춰 보조금을 더 받는 게 나을지’ 주판알을 튕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가장 큰 특징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전기차에 보조금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강화한 점이다. 아울러 배터리 효율 계수를 새롭게 도입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에 따라 보조금에 차이를 두고,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 가치를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지급 기준도 더욱 까다롭게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보조금 최고액 전액을 다 받지 못하는 차종들도 늘 것으로 관측된다.정부가 배터리 성능에 차등을 둔 것은 사실상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보조금 혜택은 줄이고, 국내 업체가 주로 쓰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혜택을 높이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대부분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돼 이번 개편안에 유리하다.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은 중국산 LFP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보조금을 덜 받게 된다. 이번 개편안으로 국내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한 테슬라의 모델Y의 보조금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다만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타개 방안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등 시대 변화의 흐름은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생산비용이 30% 가량 더 싸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레이 EV’는 중국 CALT의 LFP 배터리가 장착됐고, KG모빌리티의 토레스의 전기모델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가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전기차는 보조금이 깎이고, 이보다 비싼 차량은 더 지원받게 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차량 제조사가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 추가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해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최초 전기차 출고 가격, 즉 차량 가격 차제를 전년보다 내릴 경우 인하액의 30%, 최고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예컨대 출고가격을 100만원 인하하면 30만원, 150만원을 인하하면 45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만약 제작사가 200만원을 내리면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60만원이지만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출고가격의 최대 인하 폭은 166만7000원이 예상된다. 이는 이달 초 발표한 보조금 개편방안 이외에 추가로 공개한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안’에 담아 업계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차량 자체 가격을 낮추면 중고차 가격 등 여러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돼서 업체에서 잘 선택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다만 이번 보조금은 국고보조금 최고액 한도(650만원) 내에서만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보조금이 줄게 된다면 고객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가격할인 등의 여러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한시적으로 도입·운영했던 차량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해 추가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추가 보조금’도 올해 역시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제조사가 판매가격을 최대 500만원을 할인하면 100만원을 추가 지원받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만약 소비자가 전기차 국비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을 경우 그 금액은 750만원이 된다.
2024.02.14 I 박민 기자
"재작년 이혼, 좋은 분과 교제 중"…깜짝 고백한 김창규 제천시장
  • "재작년 이혼, 좋은 분과 교제 중"…깜짝 고백한 김창규 제천시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혼 사실을 공개한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지난해부터 회자하던 모 지역 인사와 열애설에 대해선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김 시장은 지난 13일 네이버 밴드 ‘제천시장 김창규’에 올린 글에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밴드 가족 여러분께 말씀드릴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사진=제천시 제공)먼저 김 시장은 “사실 저는 재작년 7월에 이혼했다”며 “아내는 저의 정치 참여가 자신에게 미칠 경제적 부담을 병적으로 우려해 계속 이혼을 요구했다. 당시 상황으로는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모두가 제 불찰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저의 여자 문제와 관련해 시중에 나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말씀드려도 될일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극심한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저의 어머니께 큰 간호와 위로를 해준 분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할까 한다”고 밝혔다.김 시장의 이같은 고백은 1년 넘게 이어진 ‘모 여성 인사와 열애설’을 정면 돌파해 억측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외교관 출신인 김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극심한 가정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스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천시장 취임 후 공직자 재산등록에 부인의 재산이 빠지면서 이혼 사실이 공론화했다.김 시장은 “둘 다 결혼에 상처받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교제하고자 한다”며 “널리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 제천시와 시민들만을 가슴에 새기고 계속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김민정 기자
  • [사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
  •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공약의 하나로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싱크 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022년 7월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던 제도다. 검토 사실을 알려준 당 고위 관계자는 “물가와 명목상 급여는 날마다 오르는데 과세 기준은 그대로”라며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이 제도는 소득세법상 과세 표준 구간이나 공제기준 금액 등을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킨다는 점에서 나름 설득력이 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제자리이거나 줄어들었는데도 명목 소득이 늘었다는 이유로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낱낱이 드러나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소득세 부담이 일정 부분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이 물가연동제를 시행 중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직장인들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만으로 제도 도입을 반길 수는 없다. 비합리적인 소득구조 개편 등 선결 과제가 수두룩해서다. 직장인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9조 1000억원으로 전년의 57조 4000억원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전체 국세 세수(344조 1000억원)에서 차지한 비율은 14.5%에서 17.2%로 2.7%포인트 뛰었다. 2013년(10.9%)이후 최대다. 그러나 근로소득세의 세수 비중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이 넘는 704만명(35.4%)은 각종 공제 혜택 등으로 2021년 기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반면 연봉 8000만원 이상 근로자가 낸 세금은 전체 세액의 74.3%에 달했다. 일부가 세금 대부분을 짊어지는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난 것이다.조세의 기본 원칙은 넓은 세원과 낮은 세율이다. 소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능력에 맞게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면세자 비율이 주요 선진국의 4~5배에 달하는 상황에서는 납세자들의 박탈감과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총선 시즌에 소득연동제를 꺼낸 것은 표낚기 노림수로 비칠 수 있다. 정부도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대한다지만 물가연동제는 상속세 및 법인세 등 전체 세원 관리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
2024.02.14 I 양승득 기자
 尹 정부, 韓-日 바이오 협력 첫 성과...韓 AI·항암제 기업 다케다가 키운다
  • [단독] 尹 정부, 韓-日 바이오 협력 첫 성과...韓 AI·항암제 기업 다케다가 키운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벤처와 일본의 협력 방안이 나왔다. 작년 5월 정부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과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기업과 방식이 나온 것이다. 다케다가 선택한 국내 바이오텍은 종양학 전문 기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신경과학 기업 각각 한 곳, 총 두 곳이다.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과 다케다는 국내 유망 바이오텍인 뉴로그린(AI 기반 신경 질환 진단)과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표적단백질 신약)를 엑셀러레이션 협력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다케다로부터 1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고 멘토링 지원을 받는다. 금액적인 지원과 협력이 선행되면 다케다는 향후 해당 바이오텍이 성장한 후 파이프라인 협상우선권 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엑셀러레이션 외에도 향후 다케다 쇼난아이파크인스티튜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개발 방식)에 참여하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쇼난 아이파크는 매출 기준 세계 10위권인 일본 다케다가 사내 연구센터를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이다. 2022년 연결 기준 다케다의 매출액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그간 다케다는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키운 바 있다. ◇ 한국 정부, 일본 방문해 제약바이오 협력 논의...오픈이노베이션 더 늘어난다그동안 한국과 일본과의 공동 연구는 있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서 바이오 기업간 협력을 유도한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작년 5월 일본을 방문했고 후지모토 도시오 쇼난아이파크 대표와 한일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 구축과 세부 지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협력 방안은 △한일 바이오 공동 연구 △한국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기획 운영 등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작년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건 각국의 제약바이오 분야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은 빅파마(연 매출 약 19조원 이상) 반열의 기업을 보유했지만 바이오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한국은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돼 있지만 대규모 자금과 네트워크가 필요한 임상 시험 등 본격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빅파마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즉 임상 3상까지 많게는 조 단위가 드는 임상을 감당할 회사가 드문 것이다. 이 때문에 다케다제약이 조성한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서 국내 기업들이 임상을 하고 일본 다국적 제약사와도 협업할 수 있게 되면서 양국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바이오벤처나 스타트업에 강점이 있고, 일본은 글로벌 빅파마를 보유하고 있어 두 나라 기업이 협력한다면 첨단 바이오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화 촉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케다, 뉴로그린·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선택한 까닭은 이번에 다케다의 선택을 받은 뉴로그린은 뇌 영상, 뇌파 및 딥러닝 기반 뇌신경질환 진단·치료 기술 선도기업이다. 딥러닝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환자의 뇌 상태를 판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 1건 및 미국 특허출원 1건을 포함, 그외 국내 특허출원 4건, PCT 2건을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최근에는 ‘뇌 청소’ 기전을 통해 혈관성 치매 치료기기의 전임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뇌신경-AI 기반 진통제 전임상 효능평가 플랫폼을 통해 생쥐가 느끼는 통증의 실시간 측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 연구결과가 의학 연구·실험 분야 세계 톱 저널 중 하나인 ‘EMM’지에 게재됐다.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바이오프로탁’ 기술로 표적단백질 분해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이 회사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이 어려운 기존 프로탁의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항체 단백질 조작기술을 접목한 이피디바이오의 ‘EPDeg’ 바이오프로탁 기술은 항암신약 개발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다케다 쇼난 혁신 R&D 현장 모습 (사진=다케다)그렇다면 일본 다케다와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 유출이 부담은 없을까. 업계에서는 일단 기술 수출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기술 수출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안정적으로 다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게 국내 바이오텍의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향후 업무협약(MOU) 형태를 넘어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보다 강화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한국이 주도하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표준 채택과 이후 기술 탈취 방지까지 원스톱으로 업계의 성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한일 공조로 국내 기업에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특허를 먼저 획득하고 있는 기술일 것”이라며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도 국익을 챙길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4 I 김승권 기자
  •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중단 여파 4Q 실적 부진…주가 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BIIB)이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바이오젠의 주가는 5.29% 하락한 231.8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젠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3.18달러를 하회했다. 4분기 매출은 23억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팩트셋 예상치 24억66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4분기 다발성 경화증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1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젠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에서 최근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 등으로 성장 동력의 초점을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헬름(Aduhelm)의 상업화 중단에 따른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말 아두헬름의 개발과 상업화를 중단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바이오젠은 올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5~16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총 매출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이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젠은 또 지난해 발표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까지 연간 총 10억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2024.02.14 I 정지나 기자
중국 메인뉴스에 AI 앵커 등장…실제 사람과 표정·몸짓 유사
  • 중국 메인뉴스에 AI 앵커 등장…실제 사람과 표정·몸짓 유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중국의 한 방송국이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 실제 앵커 대신 인공지능(AI) 앵커를 투입했다.13일 중국 저장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원광그룹 산하의 항저우방송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저녁 7시 32분(현지시간) ‘항저우 신원롄보’에 실제 사람 앵커 대신 남녀 AI 앵커를 사용해 메인 뉴스를 방송했다.AI 앵커 샤오위. 항저우방송 캡쳐.두 AI 앵커는 ‘샤오위’(小雨·여)와 ‘샤오위’(小宇·남)로, 실제 사람 앵커인 ‘위천’(雨辰)과 ‘치위’(麒宇)를 본따 만들어졌다.여성 앵커인 샤오위는 춘제를 맞아 붉은색 정장을 입었으며, 남성 앵커인 샤오위는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뉴스에 등장했다.항저우방송국에서 이번에 선보인 AI 앵커는 항저우컬처라디오텔레비전그룹(HCRT)가 개발한 가상인간이다. AI 기반 고화질 3차원(3D) 변환기술(NeRF)이 적용됐으며 실제 앵커의 영상과 사진 데이터를 축적해 생성됐기 때문에 표정과 몸짓이 자연스러운 게 특징이다.또한 500자 분량의 대본 음성 파일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초에 불과해 콘텐츠 생산 효율성도 높였을 뿐 아니라 NG 없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항저우원광그룹이 개발한 AI 앵커는 뉴스 진행에 최적화해 설계돼 앵커의 표정, 몸짓, 이미지, 억양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중국은 세계 최초로 AI 앵커를 선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018년 11월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진행된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자사 남성 앵커 추하오의 얼굴 모양과 목소리를 합성해 만든 AI 앵커를 선보였다.이후 2019년에는 신화통신이 새롭게 선보인 여성 AI 앵커가 등장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는 중국 국영 CCTV가 청각 장애인들의 중계 시청을 위해 바이두가 개발한 ‘AI 수어 앵커’를 도입했다.
2024.02.13 I 김진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인플레 완화 기대감 커진다…비트코인·주식 활활-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 내리면 소비자에 150만원 보조금 더 준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초호황 누리는 미·일 증시, 한국만 맥 못추는 이유 뭔가-이데일리 수습기자 공개 채용△종합-“지방시대 열어갈 중심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의사 집단행동 폭풍전야 의협 오늘 공식입장 발표-‘무역현안 해결 적임자’ 차기 무협 회장에 윤진식△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저PBR주’ 꽂힌 외국인 5.4조원 폭풍매수 코스피 오름세 불붙였다-‘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이달 최고 6만달러 찍을 것-‘매그니피센트7’ 랠리 온기 소외된 중소형주로 이동△종합-삼성·SK, 석달 만에 반도체 재고 5조 줄여…부활 탄력 받는 K-반도체-‘가격 내려 보조금 더 받는다’…한숨 돌린 KG모빌리티-최상목 “중산층 두텁게 하고 中企 성장 사다리 강화할 것”-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거세지는 중동發 투자 열풍 <上>-국부펀드만 1경원 굴리는 중동…글로벌 인재·기술 모여든다-MS·구글이 기술 지원…스타트업 참여 경쟁 후끈-유망 섹터 매달리기보다…믿을만한 운용사 선별해 출자 수익△정치-‘당지도부·용산참모도 험지 가라’…與, 수도권 탈환 작전-정부 “한미 핵협의체 NCG, 일본에도 열려 있다”-明文 갈등 소강국면 임종석 경선 길 트여△정치-고가아파트 표심이 승부 가른다…여야, 광진~마포 한강벨트 총력전-이대남 표심 공략하는 개혁신당, 여성 후보비율 꼴찌-조국, 신당 창당 선언하자 “도움 안돼” 선그은 민주-“국제고 신설해 교육 질 업그레이드”-“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추진”△경제-봄바람 부는 수출…반도체 42.4% 급증-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규모 안 줄인다-부영 1억 출산장려금에…尹 “세제혜택 등 방안 강구” 화답-“한국은행에 비둘기·매만 있는거 아냐”△금융-“퇴출 불사” 엄포에…4대 금융 충당금 9조 쌓았다-DGB금융 차기 회장에 쏠린눈 황병우·이경섭 2파전 ‘유력’ -홍콩 ELS 2차검사 착수…은행도 소송전 대비 움직임-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상품 누적수익률 1위-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K문화 체험’△Global-‘나토 때린’ 트럼프…“주한미군 주둔도 반대”-스포츠 아닌 로맨스 된 ‘슈퍼볼’…주인공은 스위프트-美 금리인하, 그 이후 인상 사이클 우려-“네타냐후…지긋한 놈” 체면구긴 바이든 부글-美의회 “中바이오 우시앱택, 스파이…제재해야”△산업-바닥 친 리튬값…K배터리 실적쇼크 완화 기대감-밀려드는 중국산 후판…조선업황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사들-검찰 항소에 사법리스크 여전 올해 JY 등기이사 복귀 불투명-LX인터, 니켈 채굴 이어 제련까지 넘본다-삼성전자, 미국 프린스턴대와 6G R&D 맞손△ICT-‘웹보드게임’ 규제 일몰에도…아쉬운 NHN·네오위즈-카카오 계열사 통제 강화…투자·매각땐 보고해라-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 후 선택약정할인 최소 25% 보장”-LG유플러스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산업-진격의 큐텐, ‘티메파크’ 이어 美플랫폼 품었다-파주에 국내최대 스튜디오 개관 방송·콘텐츠 힘주는 유진그룹-‘카드론으로 버텼는데’…이자환급 제외에 소상공인 ‘한숨’-도수 16.5도→16도로 순해진 참이슬후레쉬△증권-K팝·버핏·비만약…ETF, 골라 담는 재미-연초부터 주주 환원 바람…자사주 소각 46% 급증-채찍보다 당근으로 투명공시 유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어야△증권-저PBR 타고 들어온 외국인, 반도체에 눈 돌렸다-“올들어 시총 3조 빠진 엔터株, 내달 반등 예상”-“뷰티테크 시장의 애플 될 것”-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1위△부동산-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집값 초양극화-매매 기피, 전세 쏠림…봄 이사철 대란 우려-LH, 올해 10만5000가구 인허가·5만가구 착공-‘마피’스텔 전락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년새 38% ‘뚝’△건강-“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명치 갑자기 콕콕 찌른 듯 아플땐…‘급성췌장염’ 의심-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BOOK-지구생물체의 고군분투기 “열 받으니까 계속 싸워야죠”-코로나 시국, 10대 미술관이 되기까지-계급·불평등의 공간, 화장실의 역사△MICE-대륙단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연계 마이스상품 만들자-기부도 빵빵 기념품도 빵빵…빵마니아 6000여명 상암벌 달린다-숙소~투어 예약 ‘원스톱’…수원컨벤션센터 국내 첫 ‘마이스 하우징 뷰로’ 서비스-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한국 PCO협회 숏폼 영상 공개-조각가 300여명 작품 한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5일 개막-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등재-벡스코 취약계층에 선물키트 전달△오피니언-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당국 과잉 간섭에…금융주 밸류업은 요원-핀테크와 협력 외면하는 금융권△피플-일하는 로봇,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열 것-중기부 첫 여성 국장…80년대생 대거 배치-DGB대구은행·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맞손-BNK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마련 ‘앞장’-서울시무용단장에 윤혜정△사회-편의점 초콜릿도 하나에 2만원 “싸게 사려 중고마켓 전전합니다”-성난 축구팬들 “클린스만 경질하고 정몽규 사퇴하라”-“쌍둥이는 200만원” 서울 사는 산모들 산후조리비 받는다.-의대정원·대입개편…“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오를 것”-“李 친분 이용 70억 수수” ‘백현동’ 김인섭 징역 5년-영업비밀 침해 땐 최대 5배 손해배상
2024.02.13 I 김진수 기자
부산 동래시장 찾은 尹대통령 “열심히 뛰겠다”
  • 부산 동래시장 찾은 尹대통령 “열심히 뛰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후 부산 지역의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현지 대표 전통시장인 동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도착하자 동래시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은 환영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함께 셀카도 찍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건물 내 점포를 둘러보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 시장 상인들에게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 안부를 묻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덕담을 건넸다.윤 대통령은 또 3대에 걸쳐 108년간 운영된 정희쌀집을 방문해 잡곡과 김부각을 구매하면서 “상인 여러분들이 힘내시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70~80년 동안 사용한 쌀 말통을 보며 “그냥 가게가 아니라 전통시장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이 시장 건물을 나서자 건물 밖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 이라고 외쳤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을 향해 “제가 2년 만에 동래시장에 다시 왔는데, 이 부산과 동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자나깨나 국민 여러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동래시장 방문은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민생토론회 직후 이뤄졌다. 시장 방문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창수 동래시장 상인회장 및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2024.02.13 I 박태진 기자
與공천면접 첫날부터 지역구 두고 신경전…정영환, 승복 당부(종합)
  • 與공천면접 첫날부터 지역구 두고 신경전…정영환, 승복 당부(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13일 진행된 서울·제주·광주 국민의힘 공천심사면접에서 후보들 간의 뜨거운 신경전이 이어졌다.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는 지역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양천갑 지역에서는 후보들 간의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결과에 대한 승복을 당부하기도 했다.◇지역구 두고 신경전…중·성동을 후보들 “지역구 안 옮겨”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부터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동일한 지역에 중요한 지원자들이 몰린 것이면 재배치해 경쟁력을 높여 승리해야 한다”며 “서울 지역에서도 그런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면접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중·성동을 지역구가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구에는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3선의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출마한 지역이다. 정 위원장 역시 중·성동을 지역구가 지역구 재배치 지역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다만 후보들은 지역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남은 정치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며 “다른 곳에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 역시 “지역구 조정 의사가 전혀 없다”며 “제일 먼저 (공천을) 신청한 내가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전 장관은 비교적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출마를 결심하며 가장 기본적 논조 중 하나는 당의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택을 하자는 것”이라며 “당의 고민을 계속 기다렸고 앞으로도 협조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양천갑 지역에서도 신경전이 발생했다. 양천갑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던 조수진 의원과 경기 수원에서 재선을 한 정미경 전 의원, 그리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당협 내부 상황이 심한 갈등과 고소 등으로 분열이 심해 이대로 가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지역구민 40여명이 찾아왔다”며 “경험 많고 노련한 사람이 와서 해달라는 것”이라고 지역구를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상 조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그건 본인 주장 같다”며 “의정활동 중 당이 필요로 할 때 몸을 사리지 않고 가장 선봉에 섰다”고 반박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영환, ‘승복’ 당부…‘강남을’ 후보들 ‘재배치’ 동의이같은 신경전에 정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승복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서울 마포갑에 공천을 신청한 조정훈 의원은 “공관위원장께서 공관위에서 결정하면 잘 이해해주고 따라달라고 요구했다”며 “한 명만 마포갑에 남고 다른 분에 대해선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저와 신지호 전 의원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천심사면접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구도 화두였다. 이 지역구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인 박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는데 일각에서 ‘대통령 측근들이 양지로만 간다’는 비판 여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론에 이 전 비서관은 ‘공천에 관련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 전 비서관은 면접을 마치고 이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지역구 조정 의사가 있냐는 질문이 있었고 당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며 “총선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당의 지역구 재배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는 “서울 강남을 지역은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역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 서울 승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당에 이번 총선에서 서울 수복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배치에 승복하겠다는 직접적인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는 14일 경기·전북·인천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는 한편 서울·제주·광주 단독 신청 지역구에 대한 단수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오신환(광진을)·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문태성(은평을)·나경원(동작을)·유종피(관악갑) 등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대수 의원의 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을 지역구에서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지역구다.
2024.02.13 I 김형환 기자
임혁백 공관위원장 "임종석 거론한 적 없어"…文정부 책임론 부인
  • 임혁백 공관위원장 "임종석 거론한 적 없어"…文정부 책임론 부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사진)은 13일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과 관련해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문 인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그는 “일반적으로 지금 현재 정권 탄생에 기여한 과거 정권 책임있는 분들이 스스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면서 “제가 그분(임종석) 보고 불출마하라고 한 적도 없고 이름도 거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는데, 자꾸 이름이 막 거론되고 있더라”면서 “말하자면 임종석 전 실장이 신청한 성동구갑은, 제가 공관위원장으로 오기 전부터 전략적으로 설정돼 있던 곳”이라고 했다. 전략공관위 소관이지 현재 공관위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얘기다. 임 공관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이 전략공관위에 신청했는지 모르겠고, 전략공관위에서 심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하고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책임질 분들은 책임져야 한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는 “덧붙일 것도, 덜 붙일 것도 없는데 특정인을 지목한 것처럼 나와 안타깝다”며 “우리 공관위에서는 임종석을 심사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임 공관위원장은 하위 20%에 해당되는 의원들에게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 20%에 걸린 분들도 경선 기회를 줘야하기 때문에 그 일정과 맞물려 있다”며 “지금 문제가 선거구 획정으로 늦어지고 있는데, 이 문제와 맞물려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유성 기자
남양주 진접에 '상상N놀이터' 1호점 개관
  • 남양주 진접에 '상상N놀이터' 1호점 개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어린이들의 상상을 체험으로 실현하는 첫번째 상상놀이터가 문을 열었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7일 진접읍에 소재한 어린이비전센터 1층 까꿍놀이터에서 ‘상상N놀이터 1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상상N놀이터’는 영유아에게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놀이체험시설(5개소)의 새로운 이름으로 ‘우리 동네 남양주! 어린이의 상상을 놀이와 체험으로 실현하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시는 각 시설의 고유 명칭은 유지하면서 개관일 기준으로 연번제를 도입해 각 지점의 명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상상N놀이터에서는 영유아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성장을 위한 놀이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상시 운영된다.아울러 시는 오는 3월부터 영유아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쉽게 알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상상N놀이터 블로그’를 신설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시는 진접에 문을 연 상상N놀이터 1호점과 함께 △2호점 북(Book)놀이터(별내) △3호점 아이꿈놀이터(와부) △4호점 놀자람(화도) △5호점 도르르(호평)를 운영한다.주광덕 시장은 “상상N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남양주의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꿈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시설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새롭게 단장한 상상N놀이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보육정책과 보육사업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2.13 I 정재훈 기자
日증시 새역사 쓰나…34년 만에 3만8000선 탈환
  • 日증시 새역사 쓰나…34년 만에 3만8000선 탈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증시 상승세가 그칠지를 모른다. 34년 만에 장중 3만8000선을 탈환하면서 사상 최고치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행인이 증시 전광판을 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 상승한 3만 796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버블경제가 무너지기 직전인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장 마감 직전엔 34년 만에 3만 8000선을 넘기도 했다.이날 일본 증시를 견인한 건 반도체주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전날 미국 증시 훈풍이 일본까지 옮겨 왔다. 특히 반도체 장비 회사인 도쿄일렉트론은 AI 발(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에 주가가 13%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도 6% 이상 상승했다.일본 금융청이 4대 손해보험사에 교차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하면서 보험주도 강세였다. 토키오마린홀딩스는 한때 11% 상승해 주식 분할 기준으로 상장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엔저와 주주 환원 정책도 일본 증시 강세 요인이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에셋매니지먼트 수석전략가는 “기업 기업의 거버넌스 개혁이 계속될 것이란 평가에 해외 기관 투자자의 중장기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9년 기록(3만8915엔)도 경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스자와 다케히코 필립증권 트레이딩헤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 경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매수세가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키타 요이치 닛케이 특임편집위원은 “닛케이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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