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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스포츠타운 밀접… 인프라 갖춘 '정읍 서희스타힐스'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조사에 따르면, 이사의 주된 이유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택한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41.7%에 이른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 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올 6월에 개관 예정인 정읍 스포츠타운 인근에 위치하게 될 서희스타힐스이러한 트렌드에 부응하는 서희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정읍 서희스타힐스’가 눈길을 끈다. 정읍 서희스타힐스 단지 내에는 △어린이 놀이터 △중앙광장 △사계정원 △만남마당 등 다양한 실외 공용 시설을 갖추었고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센터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풍부한 실내 시설도 마련했다. 또한 정읍 내 최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보유하여 쾌적한 주행과 주차를 보장한다.단지 외부의 인프라도 뛰어나다. 아파트 인근에는 오는 6월에 개관 예정인 정읍 스포츠타운이 있다. 기존 종합경기장 본부석과 관람석을 전면 철거하고, 대신 정읍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문화와 체육, 여가 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총 176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체육트레이닝 센터를 조성한다. 센터 내에는 수영장, 작은 도서관, 다목적 강당, 국민 체력 인증센터, 헬스장 등 공용시설이 설치되며, 관람석 자리에는 공원이 조성된다.단지 인근에는 정읍남초와 정읍제일고 등의 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내장산과 초산이 인접해 있어 집에서도 에코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산책이나 등산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KTX 정읍역, 버스터미널, 정읍 IC 등이 가까워 원하는 지역으로의 쾌속 이동이 가능하다.
- 개혁신당 1호인재에 57년생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개혁신당이 1호 인재로 이창한(66)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을 영입했다. 이 전 부회장은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기술산업 분야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인물이다.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30일 한국의희망은 국회 소통관에서 이 전 부회장의 입당 환영식을 열고 1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1957년생인 이 전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 미 콜롬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경희대 대학원 경제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에는 기술고등고시(기계분과)에 합격해 30여년간 주요 정부부처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거쳐간 부처는 특허청,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전 상공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대통령 비서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 등이다.이후 3년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자문위원, 한국생성AI협회 이사, 한국공학한림원 바이오메디컬분과·기술경영정책분과 회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이 전 부회장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잘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국의 희망’이 ‘저의 희망’”이라며 “인구 절벽과 성장률 저하라는 대위기 상황에서 이념의 정쟁이 아닌 결실의 화합을 추구하는 ‘한국의희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이어 “새 비즈니스를 가로막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기존 비즈니스는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반도체·인공지능·바이오 등과 같은 산업들이 세계화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전 부회장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로 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한국의희망의 원대한 꿈을 함께 실현할 인물”이라며 “반도체 등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길을 함께 걸어갈 이 전 부회장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로구, ‘설날 종합대책’ 추진… 종합상황실 등 운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정문헌 종로구청장(사진=종로구)설 연휴를 맞아 구민 모두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나기를 위해 ‘안전’, ‘나눔’, ‘교통’, ‘편의’, ‘물가’에 중점을 뒀다.가장 먼저 ‘안전’ 분야에서는 각종 재난 대응체계 강화와 한파 취약계층 보호, 도시 기반 시설 안전관리 등을 실시한다. 대표적 예로 한파 쉼터 운영,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절기 안전 점검, 전화와 방문을 병행한 안부 확인을 들 수 있다.아울러 본격적인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24개소에 대한 전문가 합동 점검과 도로시설물, 공사장, 문화재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혹시 모를 인명, 재산 피해를 철저히 예방한다.‘나눔’ 대책으로는 취약계층 생활지원과 어르신 위문, 쪽방 주민 공동차례 등을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을 지급하고 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구민 정성으로 모아진 다양한 기부 물품을 고루 전달하고자 한다.7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는 공동차례를, 8일 창신동쪽방상담소에서는 떡국 대접 및 윷놀이 행사를 개최한다.종로구는 지하철 및 버스 증편과 연장 운행을 포함한 ‘교통·주차’ 대책 또한 추진한다.24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반을 운영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고 9일부터 12일까지 통인시장 등 관내 일부 시장 주변에 한시 주차를 허용할 계획이다.9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 1층 당직실은 응급진료대책 상황실로 운영한다. 응급의료사고나 재난 발생 시 접수,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 안내 등을 맡았다.이외에도 9~12일 청소상황실과 순찰기동반을 운영, 관련 민원 처리와 취약지역 순찰을 지속하고 주요 가로, 음식점 밀집지역 폐기물을 수거한다.‘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는 1~6일 물가 합동점검 및 성수 품목 가격조사와 7~13일 물가 대책반 운영을 들 수 있다. 물가 점검 주요 내용으로는 요금 과다인상 행위,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확인이 있다. 대책반은 2팀 6명으로 꾸려지며 물가동향 파악, 전통시장 불공정거래 단속에 나선다.설 종합상황실은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주야간 민원 응대 등에 130여 명의 구 직원이 투입된다.구 관계자는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소외된 주민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며 “한파, 폭설 대비 비상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원, 문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벤처, 첫 임상 준비한다면 ‘이것’ 명심해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100개의 바이오벤처가 문을 닫고 300곳에 가까운 바이오벤처가 새로 문을 열었다. 국내 바이오산업이 그만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유망하다고 여겼던 치료제가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경우도 수백건에 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주로 대학교 내 연구소, 대학병원 출신의 창업자들은 후보물질 도출까지는 과감하게 전문성을 발휘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임상시험 디자인과 임상시험 진행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규제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통하는 데서 난관을 맞닥뜨리는 경우도 많다.메디라마에서 규제전략을 총괄하는 서수경 부사장 (사진=메디라마)지난 2021년 설립된 메디라마는 이런 바이오벤처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유한양행(000100)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설립 3년만인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하며 평판을 쌓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투자금은 총 30억원이다.회사 성장세에 힘입어 업역도 넓혀가는 중이다. 올 초 메디라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의 서수경 규제전략 총괄책임자(CRO)(부사장)를 선임하고 사업영역을 기존의 임상시험 전략, 기술이전 전략에서 규제 전략 부문으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서수경 부사장은 “처음 식약처에서 허가와 심사 업무를 할 때 신약의 개발 주체는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였다”며 “최근 5년 사이 바이오벤처가 크게 늘어나면서 규제전략 분야에서도 도움을 필요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많아졌고, 식약처에서 의약품 허가 심사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된 지식들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데 활용하고 싶었다”고 메디라마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임상성공하려면 ‘허가’ 목표로 ‘시장성’·‘규제전략’ 준비해야서 부사장은 식약처에서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장, 첨단바이오제품과장 등의 자리를 거쳐 30년간 임상시험 허가 및 심사와 관련된 업무를 했다. 식약처에 앞서 캐나다의 의약품 규제기관인 헬스캐나다에서도 신약허가 업무를 맡았다. 헬스캐나다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연계된 협업이 많아 한국 식약처뿐 아니라 캐나다나 FDA에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 부사장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처음 준비한다면 △시장에 대한 이해 △신약 개발·제품허가를 지향하는 마인드 △규제 산업이라는 인식 세 가지가 개발 초기부터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시장성을 초기부터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서 부사장은 “임상시험까지 진행하게 됐다면 목표 질환은 물론 시장성, 약가까지도 초반부터 생각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의학적 고려없이 ‘과학적인 면에서 굉장히 좋은 타깃이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가정만 갖고 시작하는 바이오벤처들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대해 시장정보나 개발과정, 허가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 신약개발 과정이 계속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식약처 재직 시절, 신약허가를 신청한 항체의약품 개발사가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규제 내용을 알지 못해 꼭 필요한 데이터를 누락하면서 결국 자료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준비해야 했던 일이 있었다”며 “이런 경우에는 식약처와 충분히 소통해 규정에 대한 내용과 기술적 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인한 뒤 대처해야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이 있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이야기했다.바이오벤처의 구조상 모든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면 각 분야 전문기관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술수출을 염두에 두더라도 (신약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품허가가 돼야 한다”며 “이제까지는 신약개발에 10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이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이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각 분야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서 부사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바이오벤처의 적극성이다. 서 부사장은 식약처에 재직하는 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다소 소극적인 바이오벤처들의 태도였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신약 개발 초기단계에서 FDA에 규제전략을 선제안하고 FDA는 과학적 타당성을 기초로 제안을 판단한다”며 “의약품 산업이 규제 산업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초기부터 스마트한 규제전략을 세우는 것은, 모르는 길을 갈 때 미리 어떤 경로로 갈 지 생각하고 가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증 안 된 신기술일수록 규제 전략은 적극적·선제적으로특히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가위치료제, 이종장기이식 등 신약 개발에서도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가 개척되면서 규제기관과 바이오벤처 간 소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국내에서는 2020년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제넨바이오(072520)도 지난해 식약처의 IND 승인을 받아 돼지 췌도를 1형 당뇨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하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들은 대부분 식약처 대신 FDA나 호주 연방의약품관리국(TGA) 등의 문을 먼저 두드린다. 해외 규제기관에서 먼저 승인을 받는다면 식약처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서 부사장은 “국가별 임상질환자의 분포가 다르므로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작할 수 있는 규제환경, 임상시험 세팅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어느 나라에서 임상시험을 하든 신기술일수록 바이오벤처의 적극성이 필요하고 규제기관의 결정, 처분만 바라서는 결코 회사에 유리한 결과를 받아들 수 없다”고 했다.서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라는 개념이 도입되던 2010년대의 상황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신약개발사들이 바이오시밀러가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열심히 대응전략을 펼쳤다고 했다. 서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당시 바이오시밀러가 과학적·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규제기관에서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허가가 가능하도록 제도화 할 수 있었다. 바이오벤처에는 이때와 같은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했다.식약처와 바이오벤처가 만족스러운 미팅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규제 관점에서만 판단을 내리지만, 바이오텍은 식약처에 비즈니스 관점이 담긴 답변을 식약처에 원한다”는 것이다.미국의 경우 규제전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은 전문가들이 바이오벤처로 가기도 하고 FDA에서 바이오벤처 출신의 직원을 뽑기도 한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대화가 수월하다는 것이 서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바이오산업이 성장 과도기에 있어서 나타나는 어려움으로, 서로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며 메디라마에서 양측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부사장은 “메디라마는 임상시험 전략 수립과 운영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가진 회사다. 특히 항암 신약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시험 디자인과 글로벌 임상시험 전략을 컨설팅한 경험이 많다”며 “메디라마가 가진 임상 시험 개발 플랫폼에 품질, 비임상시험분야에 대한 규제 측면의 컨설팅을 강화함으로써 임상시험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바이오시밀러 ‘산증인’ 홍승서 대표, 로피바이오 선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로피바이오는 국내에서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아미코젠 그룹이 최대주주로 있어, 생산시설, 배지, 레진 등 바이오시밀러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셀트리온에서 20년 가까이 했던 일이라 제가 누구보다 잘 하고 자신이 있는 분야죠. 그룹내 인프라와 제가 가진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시너지가 날 거라고 자신합니다.”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아미코젠 사무실에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6개월에 접어든 홍승서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라면 개발 전략부터 해외 판매 전략까지 자신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로피바이오)그는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약과 구조가 같고 생산성이 높은 세포주를 확보하는 단계인데, 아일리아, 키트루다, 옵디보까지는 세포주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세포주란 목표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무한증식세포다. 생체 밖에서 세포주를 대량 증식시킴으로써 항체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로피바이오는 지난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RBS-001’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데 이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도 순차 개발 중이다.◇아미코젠 그룹내 수직계열화로 사업지속성 확보홍 대표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068270) 그룹에서 일하며 바이오시밀러의 A부터 Z까지 총괄해본 경험이 있다. 2012년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이자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개발 초기부터 함께했다. 램시마는 현재 연 매출 9000억원대를 기록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에서 상업화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홍 대표가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 재직 시절 개발을 주도했고, 2014년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셀트리온의 해외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며 직접 판매처를 뚫었다.그는 셀트리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로피바이오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 시절 램시마, 허쥬마의 현지파트너를 찾으면서 했던 경험들, 네트워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각 국가별 규제제도나 시장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로피바이오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부임 후 가지치기를 진행해 로피바이오를 바이오시밀러에 전념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던 바이오베터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등이 이때 잘려나갔다. 그는 “회사 규모를 봤을 때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가 부임한 후 반년이 채 안 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로피바이오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제약회사와 RBS-001의 유럽 2개국 판권에 대한 바인딩텀싯을 체결했다. 바인딩텀싯은 텀싯과 달리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실시허락료(Licensing fee)는 약 13억원으로, 허가 이후 로피바이오가 생산한 RBS-001을 상대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시장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약 5년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만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홍 대표는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은 약 500조원 정도로, 예외없이 특허가 끝나면 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올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 시장은 절대 글로벌 제약사라고 독과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셀트리온, 암젠, 화이자 등 쟁쟁한 경쟁사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최소 6%, 많으면 10%의 시장점유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아미코젠 그룹 같은 환경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엔 최적의 조건”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론칭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약가가 떨어져 회사가 꾸준히 한 제품에 큰 돈을 투입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위한 사업이 수직계열화 돼 있어 모든 인프라를 갖고 있으므로 꾸준히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아일리아 시작으로 매년 하나씩 新시밀러 출격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과 독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해 지난해 글로벌 연 매출만 102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이르는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75~84세 인구의 30%에서 발병된다. 인구 고령화로 2020년 89억 달러(약 1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8년 187억 달러(약 24조2000억원)로 8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 (사진=바이엘코리아)미국에서 오는 5월 독점권이 만료되고 유럽에서는 내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아일리아의 매출이 높은 만큼 현재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기업들도 많다. 국내 기업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 삼천당제약(000250)으로 세 곳에 달한다. 홍 대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직판체제보다는 강력한 영업력을 가진 현지회사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그는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약 6곳이 있다”며 “오리지널 특허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특성상 한 두 회사의 독과점은 불가능하다. 여러 회사가 시장을 조금씩 나누는 구조여서 어느 회사든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찰전략만 잘 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의 라이프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1~2년 내 새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론칭해 관리하면 영속성있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IPO는 내년…연내 주관사 선정 마칠 것”로피바이오가 RBS-001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의약품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아미코젠 그룹은 로피바이오를 통해 배지와 레진 등의 바이오 소부장 레퍼런스를 쌓고,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의 여러 그룹사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대표적으로 RBS-001의 경우 론칭 초기에는 대만에 있는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생산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송도의 아미코젠 공장이 완공되면 향후에는 이곳에서 모든 생산을 전담할 계획이다.로피바이오는 RBS-001의 임상 3상 데이터가 나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는 주관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홍 대표는 “기술특례나 성장성특례 등의 상장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기술수출 및 판권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져 흑자전환을 하게 되면 일반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48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임상 비용으로 활용하고 늦어도 2026년 초에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2026년까지는 기업공개(IPO)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로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약 3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아직 매출은 없는 상태다.로피바이오는 이제까지 아미코젠으로부터 173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기준 로피바이오의 포스트 밸류는 400억원이다.
- '개미의 힘' 코스닥, 820선 회복…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단박에 820선을 되찾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0.89)% 오른 826.4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이 330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 53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37억원 매도 우위로 총 284억원의 물량이 출회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4927.93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6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이날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미국 재무부가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또 미 재무부는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금융, 일반전기전자, 제약, 제조가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운송, 출판매체복제 등은 소폭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종목이 급등세를 타며 2차전지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2위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42%, 2.88%씩 오르고 있다. 바이오주인 HLB(028300)도 2.46% 강세다. HLB생명과학(067630)도 9.55% 오르고 있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칼렐리주맙’의 병영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상장 3일째를 맞는 현대힘스(460930)는 10%대 하락세다. 현대힘스는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지만 전날 하한가로 장을 마친 바 있다.
- 비피도, 베트남 제약 파트너사 빈푸파마와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이오 기업 비피도는 베트남 제약그룹 빈푸파마(BinPhu Pharma) 임원진이 비피도 홍천공장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빈푸파마사는 베트남에서 허브 제품,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2012년에는 빈푸 회사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2종에 대해 공급 채널을 설립해 베트남 외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대만, 한국, 유럽에서 완제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허브 원료를 직접 재배하고 완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빈푸파마사는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양사의 2024년 사업 목표를 위한 전략 미팅을 진행했으며, 비피도의 균주 배양기술 및 완제품 생산공정을 참관했다. 비피도 대표 박명수 박사는 비피도의 핵심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현황 등을 전했다.박명수 비피도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베트남 파트너사가 직접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새로운 매출 확대 전략 미팅 등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 기쁘다”며, “베트남 시장 확대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해 빈푸파마와 전략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넘어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