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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 질환 30분내 검사 AI 기술 개발한 에이아이메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3년 내 완전 자동화된 심혈관질환 진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습니다.”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제공= 에이아이메딕)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전문가 개입 없이 의료 현장에서 비침습적으로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진단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곳은 전 세계에서 에이아이메딕이 유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이아이메딕은 심장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30분 이내 검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CT-FFR 진단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국내엔 139만 명, 미국은 1800만 명 정도가 각각 앓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의 70~80%는 관상동맥 혈류 흐름 이상으로 발생된다. 이를 진단하려면 막힌 혈관에 철선(가이드와이어)을 대동맥에 삽입 후 심장까지 보내는 FFR 시술을 진행한다. 막히기 전과 후의 혈류 차가 0.8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받고, 0.8 이하면 스텐트 시술(좁아진 혈관에 금속 그물망 기구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을 받게 된다.하지만 FFR 시술은 검사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마취가 없이 진행돼 환자 고통이 상당하다. 에이아이메딕은 침습적인 FFR 검사 대신 손목에 조영제를 투여 후 CT 촬영만으로 관상동맥 혈류 흐름을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심장CT 완전자동 분석은 우리가 유일”CT 촬영을 통한 FFR 진단 기술을 개발한 곳은 전 세계에서 3곳 뿐이다. 가장 먼저 기술을 상용화한 미국 회사 하트플로우의 경우 CT 촬영 분석에 하루 이상이 소요된다. CT 촬영 후 데이터를 하트플로우로 보내면 전문가가 분석한 후 다시 병원으로 보내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반면 에이아이메딕의 CT-FFR 진단 기술인 ‘하트메디플러스(HeartMedi+)’는 온사이트(현장)에서 30분 내로 검사와 결과 도출까지 가능하다. 전문가 개입을 배제한 완전 자동화된 진단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심장 CT는 전문가 개입 없이 심혈관 부분만 따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해 분석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완전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다. 심 대표는 “심장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장기고, CT 촬영도 방사선 피폭 때문에 강도를 높일 수 없다. 영상 퀄리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고 나아가 혈관 부분만 CT 이미지에서 뽑아낸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 그게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히 작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CT-FFR 기술 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미국과 한국, 일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심장 혈관의 3차원 모델을 추출하는 세그멘테이션 기술을 개발, 전문가 없이 병원 간호사들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심 대표는 “에이아이메딕 기술은 다학적 학문들이 융합돼 만들어진 제품이다. AI가 차지하는 기술은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생리학부터 항공유체역학, 공학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복합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트메디플러스는 지난해 8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후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본격화… 6월 기평 신청회사는 올해 50여곳의 병원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100여곳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상 매출은 80억원이다. 현재 미국에서 하트플로우는 분석 1회당 약 950만 달러(약 126만원)를 받고 있다. 에이아이메딕은 올해 6월 쯤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회사는 2~3년 내 심혈관질환 진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에 따라 권고되는 검사방법이 다른데, 고위험부터 중·저위험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검사법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심장학회 흉통환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위험 환자의 경우에는 CT를 촬영하지 않고 바로 혈관조영술(Angio)를 시행해 질환을 진단한다. 혈관조영술은 가이드와이어를 관상동맥 입구까지만 보낸 후 조영제를 투입해 X-ray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중·저위험환자는 CT 촬영을 한다. 에이아이메딕은 CT-FFR 진단 소프트웨어인 하트메디플러스를 포함해 심장CT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해 관상동맥의 협착정도, 혈관단면, 심방, 심실 분석 등을 해주는 소프트웨어 ‘AutoSeg-H’, 심혈관 조영술을 기반으로 한 Angio-FFR 진단 프로그램 3가지를 개발 중이다.
- 설 연휴, 탈 없이 건강하게 고향 다녀오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장시간 이어지는 귀성길의 극심한 차량 정체와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명절 특성상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대부분이고 간만에 만난 가족들과 술을 주고받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과 과음을 하게 마련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와 함께 ‘속 편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휴게소서 10분 스트레칭, 30분 간격 차량 환기차 안에 오래 있다 보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돼 어깨, 목,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운전으로 안전벨트를 오랫동안 메고 있을 경우 쇄골 부근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손과 팔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박재민 교수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를 들러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운전할 때 운전석 등받이는 100도~110도 정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엉덩이는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앉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하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운전하면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여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차 안을 환기시키고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멀미약’ 1시간 전 복용, 4시간 전 부착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지만,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멀미 예방을 위해서는 복도 쪽보다는 전방이 잘 보이는 창문 주변에 앉는 것이 좋다.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등을 보인 채 앉는 것보다 진행방향과 일치하도록 앞을 향해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에 타기 전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등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너무 배고프거나 배부른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적당히 먹어야 한다.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는 행동은 멀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박재민 교수에 따르면 멀미약은 예방 효과만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해야 한다. 패치, 알약, 액상 등 제형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제형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멀미약의 주요 성분은 스코폴라민이라는 물질로 부교감 신경을 억제해 멀미를 방지한다. 그런데 붙이는 형태에 이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가 있어 만 16세 미만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 정량보다 더 많이 체내 흡수되면 동공확대, 심박수 증가, 안압 상승, 환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성인이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특히 어린이나 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화불량 증상별 약과 복용법 꼼꼼히 챙겨야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다 보면 자연스레 식사 시간이 길어져 과식하기 쉽다. 더군다나 전이나 튀김, 잡채와 같은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에 볶거나 튀겨서 조리하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도 주재료가 쌀이고 지단과 양념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열량이 상당히 높다.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소화능력이 저하돼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또,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 쓰림이나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다. 손병관 교수는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평소 먹던 양만큼 개인 접시에 덜어 먹거나 포만감이 높은 나물과 채소를 먼저 먹어야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충분히 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과식으로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증상에 맞는 약 선택과 복용 방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급체의 경우 명치에 통증이 있다면 알약 소화효소제를 복용해 일시적 위장 근육 문제를 해결하고,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위장 운동 촉진제를 알약으로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한다. 그 외 약국에서 판매하는 액상소화제를 같이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불량이 해결될 때 까지는 술과 카페인, 산도 높은 과일 주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
- '도그데이즈' 윤채나 "춤 계기로 연기 시작, 아이돌도 하고파"[한복인터뷰]②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채나 - 도그데이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를 빛낸 아역배우 윤채나(8)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과정부터 평소에도 남다른 끼를 밝히며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은 포부와 소망을 내비쳤다. 윤채나는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한복 인터뷰에서 ‘도그데이즈’의 캐스팅 비화와 연기 과정, 배우가 된 계기와 다짐을 전했다.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는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강아지들과 윤여정, 유해진 등 국내외를 망라한 스타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역 배우 윤채나(8)의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윤채나는 ‘도그데이즈’에서 정아(김윤진 분), 선용(정성화 분) 부부가 가슴으로 맞이한 입양 딸 지유 역을 맡아 앙증맞은 활약을 펼쳤다. 촬영 현장은 물론 극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 중이다.윤채나는 2021년 ‘사랑의 꽈배기’로 데뷔해 ‘내 눈의 콩깍지’, ‘악귀’, ‘남남’, ‘우아한 제국’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뽐내온 ‘안방극장의 막내딸’이다. 2022년엔 ‘사랑의 꽈배기’로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도 수상했다. 그는 “평소에 춤추는 걸 좋아해 ‘핑크퐁’ 댄스 대회에 나갔다가 상을 받고 화보까지 찍으며 데뷔했다”며 “배우도 좋지만 아이돌이 되는 것도 꿈이다. 걸그룹 아이브와 보이그룹 투어스를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채나 - 도그데이즈연기를 하며 느끼는 즐거움도 털어놨다. 윤채나는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건 아니지만 배우로 일하는 것도 재미있더라”며 “대본 외우는 건 너무 힘이 들지만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힘든 것도 잊고 더욱 연습을 하게 된다”고 연기의 매력을 전했다. 한창 또래 친구들과 뛰어 놀 나이에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는 않을까. 윤채나는 연기를 하면서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취미로 수영, 피아노, 댄스, 영어 학원 등도 꾸준히 다니며 학업에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윤채나는 “친구들이랑 많이 놀 수 없는 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대신 촬영장에서 스태프 언니, 오빠들이 잘 놀아주셔서 괜찮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또 “친한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학원을 같이 다녀서 많이 이야기 나눈다”며 “시사회 때 친구 두 명이 ‘도그데이즈’를 보러 와줬다.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은 댄스 학원을 다니며 새로운 춤들을 배우는 게 삶의 낙이라고. 윤채나는 “브루노 마스 노래로 춤을 배우고 있다. 얼마 전 방과 후 수업에서도 댄스를 배웠는데 걸그룹 있지(ITZY) 신곡도 익혔다”고 자랑했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처럼 연기 외에도 ‘1박2일’, ‘놀라운 토요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댄스 실력을 뽐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채나 - 도그데이즈윤채나는 올해 ‘도그데이즈’ 외에도 새 드라마와 영화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찾아간다. 내달부터 방영될 KBS2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 출연하며, 개봉을 앞둔 김윤석, 이승기 등 주연 영화 ‘대가족’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윤채나는 최근 ‘수지맞은 우리’ 촬영을 위해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로 스타일 변신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머리를 잘라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번엔 7살 역할인데 감독님께서 이전에 제가 늘 비슷한 스타일이었으니 이번에 좀 더 앳돼보이는 다른 머리로 바꿔보자고 말해주셔서 잘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할 캐릭터는 ‘도그데이즈’ 지유와 정반대 성격이라고. 윤채나는 “지유는 MBTI로 치면 I고 걔는 완전 E다. 대신 이 캐릭터도 엄마 아빠가 아기 때 놓고 가버려서 다른 분이 키워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계획과 올해의 바람도 전했다. 윤채나는 “설 연휴에 할머니께 세배해서 세뱃돈 많이 받고 싶다. 올해는 특히 내 작품이 많이 나와서 축하와 선물도 많이 받아 기쁘다”며 “올해는 연기도 춤도 더 열심히 하고 엄마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많은 분들이 ‘도그데이즈’를 보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여행]
-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공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민족의 명절 ‘설날’ 연휴(9~12일)가 드디어 시작됐다. 나흘뿐인 짧은 설연휴 기간 고향도 방문하고 친지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휴식, 오감을 풍족하게 채워줄 ‘겨울 나들이’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마침 전국 곳곳에 설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선택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거창한 여행 계획, 준비도 필요 없다. 그저 발길을 그곳으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짧아서 벌써 아쉬운 설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깜짝’ 겨울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테마파크 전통 민속공연·놀이에 입장료 할인까지에버랜드의 윷놀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모습테마파크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동화 속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전국 테마파크는 한국의 전통 분위기를 가득 담는다.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 전통놀이 구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 중간 느껴지는 허기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가래떡구이, 떡꼬치 어묵 등 전통 간식으로 채울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11일까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설연휴 기간 ‘설맞이 민속 농악대·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휴 기간 중 매일 오후 4시부터 신명 나는 농악대 연주를 들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한복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춤 공연을 선보이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연휴 기간 매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한국민속촌은 설 명절을 맞아 청룡이 그려진 목판에 세화(歲畵)를 찍어 소장하는 ‘청룡도 세화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세화 체험자에게는 올해 새해 운수를 볼 수 있는 신년 사주풀이 기회도 제공한다. 레고랜드의 전통 윷놀이 체험 (레고랜드 제공)명절 나들이의 부담을 덜어줄 할인 행사도 놓치지 말자. 레고랜드는 ‘가족 대상 2+2’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에서 2인 입장권을 구매하면 최대 2명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또한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는 입장료 25%를 깎아준다. 이름에 ‘용’이 들어간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한 ‘럭키 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극전 (사진=홈페이지 갈무리)경주월드, 김해 가야테마파크,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은 ‘한복’과 ‘용띠’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주월드는 오는 18일까지 한복을 입은 이용객에게 동반 3인까지 입장료의 40%를 깎아준다. 3대 가족 이용객은 매표소에서 입장 시 가족증명 서류를 제시하면 가족 전체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한복 착용, 용띠,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최대 40%,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동반 1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설연휴 나흘간 입장료가 무료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크는 용띠 방문객 100명에게 선물을 주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전경 (사진=홈페이지 갈무리)◇설명절 찰떡궁합 ‘고궁·박물관’도 볼거리 풍성경복궁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명절이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곳이 고궁이다. 민족의 자랑인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연휴 기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모두 무료 개방해 비용 부담도 없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전국 박물관에선 신명 나는 공연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하루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활쏘기, 투호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등 요즘 세대도 흥미를 느낄만한 민속놀이도 준비해 놨다.국립진주박물관은 설날(10일)을 제외한 3일간 박물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설 다음날인 11일 박물관 앞마당에선 터 밟기 고사덕담, 죽방울·버나놀이, 타악합주, 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하루 두 번 선보인다.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갖춤(사진=국립대구박물관)지방 박물관은 귀성객을 위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 ‘청룡 문화재 삽화 칠하기’에 이어 11일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대형윷놀이, 활쏘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독특한 행사, 프로그램도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선 10일과 11일 오전 11시 30분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먹이를 주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 주요국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긴 나무판에 여러 사람이 발을 끼워 넣고 호흡을 맞추며 걷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를 비롯해 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태권도원에서 수련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무주 태권도원에선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태권도사’ 공연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총 25분짜리 태권도사 공연은 고난도 격파, 창작 품새, 호신술 등 태권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태권도원의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와대는 설연휴 기간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개방 기념 탁상달력을 선물한다.
- 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설날 집단감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대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을 주간 단위로 비교했을 때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날 귀성객들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감염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송은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평소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성별ㆍ나이 관계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바로 알아 다가오는 설날 집단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란?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감염은 연중 발생하지만, 추운 겨울 더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주의를 가져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진단법감염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하여 진단하지만, 송은희 교수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대부분 자연스럽게 증상이 좋아지므로 검사를 통한 진단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노로바이러스 치료법노로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구토나 설사가 심해 잘 먹지 못하는 아이나 노인의 경우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액 치료나 구토 방지제 등이 도움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이 될까?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장염처럼 분변에 의한 감염이 많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더불어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시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이 감염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리를 하는 경우 전염이 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감염을 막기 위해 평소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식사ㆍ조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이 외에도 △용변 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나 과일 깨끗이 씻어 먹기 △조리도구 소독하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그리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70℃에서 5분, 100℃에서 1분이면 바이러스는 사라지므로 이 이상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좋다.만약 증상이 나타났거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사용하거나 만진 시설ㆍ물품은 소독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설날 집단감염 조심민족 대명절인 설날에는 먼 귀성길로 인해 식품 보관이 힘들고 음식점의 경우 손님이 많아 식품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또한, 어느 곳이든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의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송은희 교수는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거나 집단 급식을 조리하는 경우 증상 유무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며, “집단감염 예방은 개개인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스스로가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 세계를 누비는 현대차..싼타페·투싼·코나 ‘차명’에 담긴 뜻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싼타페와 투싼, 쏘나타와 그랜저, 코나와 아반떼, 쏘렌토와 모하비...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만든 차량 모델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차량 총 730만4282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를 점했다. 명실공히 글로벌 ‘빅3’ 제조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를 누비며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품질과 성능을 똑똑히 알리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인기 차종들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아봤다.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먼저 현대차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지명을 따서 지었다. 싼타페 차량이 추구했던 이미지가 뉴멕시코주의 강렬한 태양, 그 아래 사막을 누비는 역동적인 SUV을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난해 5세대 신형 싼타페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도 국내가 아닌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치르기도 했다.현대차의 중형 SUV 투싼 역시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의 도시 ‘투손’에서 따온 이름이다. 드넓게 펼쳐진 광야와 협곡, 그 사이를 달리는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의미을 담아 지었다.기아의 쏘렌토는 이탈리아 나폴리항 근처의 휴양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아 모하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사막을 가리킨다. 현대기아차의 주행시험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문 철자가 원래의 도시 이름(Sorrento, Mojave)과 다른데 이는 발음의 용이성 때문이다. 지난해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소형 SUV 코나는 ‘하와이의 겨울 남서풍’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차갑고 매서운 겨울 바람처럼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전진’, ‘발전’, ‘앞으로’라는 의미의 스페인이어다. 지난 1995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차명처럼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차)아반떼에 이어 중형 세단의 장수모델 쏘나타는 고난도의 연주 기술이 요구되는 4악장 형식 악곡인 ‘소나타(sonata)’에서 따왔다. 마치 차량의 성능과 기술, 각종 안전 편의사항 등에서 하모니를 이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의 대표 베스트셀링카 세단인 그랜저는 ‘위엄’, ‘장엄함’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며, 제네시스는 영어로 ‘창세기’,‘창조’라는 뜻을 지녔다.
- "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 가족 총선토론장 열린다
- 4·10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데일리는 설 연휴 친지들과 나눌 수 있는 정치 이슈를 10개의 키워드로 뽑아봤다. [편집자주]△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신년 대담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나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선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여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선 공약을 통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명분으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했었지만,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동훈 신드롬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 정도로 여겨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가 심상치가 않다. 강력한 대권 주자로 여겨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등할 정도의 지지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날 정도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비대위원장은 2023년 12월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같은 달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인지도와 인기만 놓고 봤을 때 ‘정치인 한동훈’의 지금까지 행로는 성공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이 보수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설정은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김건희 특검법이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김포-서울 통합 GTX-D 노선안 환영 시민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운동권 청산 vs 검찰 독재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운동권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의 퇴진을 이번 총선 주요 화두로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축이 86 운동권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의원 등 약 70명의 운동권 출신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체 의원의 절반 가까이다. 여권에서는 이들을 우리 정치의 쇄신을 막는 기득권 정치인으로 공격하고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6운동권 카르텔 청산은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검찰 독재를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두고 현 정부를 ‘검찰독재정부’로 규정하고 있다. 또 정부 요직 곳곳에 검사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검찰이야말로 진정한 기득권이라는 얘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올드보이 복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잊혀 졌던 올드보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여권 대표 주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김 전 대표는 “부산 영도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의 출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253개 지역구 공천 후보자 접수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올드보이들은 4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이인제 전 의원, 최경환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의 정계복귀를 양당 지도부는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직접 나서 지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용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올드보이들은 제3지대 신당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이데일리)△경기 분구 및 김포·구리 서울 편입 인구 1400만의 경기도가 경기남도, 경기북도로 분구될까.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빠르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이뤄질 수도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내년 상반기에 관련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도 지방선거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기 남부와 북부 간 경제력 차이가 크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경기 북부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규제를 풀 수 있는 안이 선행돼야 한다. 여권에서 주도했던 김포와 구리의 서울 편입은 당분간 물 건너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30일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60여일 남은 지금까지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구리 등 다른 서울 주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난제 중 하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위성정당의 재림 이번 총선에서도 거대 양당에서 창당한 위성정당을 볼 수 있다.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서로 악용하는 셈이다.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광역시 북구 5.18민주묘지에서 현행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소수 정당을 함께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이날(5일) 그는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위성정당 방지 법제화는 대선후보시절 그의 정치적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선 1월31일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대비한 비례정당이다. 민주당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고집할 것이라고 가정해 창당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온라인 발기인대회를 개최했고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인 피습1월 한 달은 여야 정치인들의 피습으로 술렁였다.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방문에 나섰다가 불의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를 시찰한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받던 중이었다. 지지자로 가장한 한 남성이 이 대표에 다가왔고 개조한 양날검으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이 피습으로 이 대표는 1.4cm 가량의 자상을 입었다. 와이셔츠깃이 칼끝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생명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서울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회복할 수 있었다. 퇴원은 피습 8일만인 10일, 당무 복귀는 17일이 되어서 할 수 있었다. 같은 달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한 남성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부분을 수 차례 가격했다. 도심 한 복판에서 여성 의원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데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배 의원을 공격한 남성은 10대 중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우연히 배 의원을 보고 돌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습 이틀 뒤 배 의원은 병원을 퇴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제3지대 빅텐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줄줄이 신당을 창당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합당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 계열 제3지대 정당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과 합당하면서 몸집을 더 키웠다. 민주당 계열 신당으로는 이낙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미래가 있다. 새로운미래에는 민주당 탈당 현역 의원 중 한 명인 김종민 의원이 합류했다. 이외에도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 일부 세력이 힘을 모은 새로운선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대연합, 녹색당과 정의당이 합쳐진 녹색정의당이 있다. 이들의 관건은 ‘어떻게 힘을 모아 국민의힘·민주당에 대항하는가’이다. 이른바 빅텐트를 만들어 거대양당과 경쟁한다는 얘기다. 제3지대 핵심인물인 (왼쪽부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야 총선 공약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엎치락뒤치락 비슷한 공약을 내고 있다. 상대 당이 낸 공약에 맞불을 놓는 형태다. 지난 1월 1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나란히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남성출산휴가 의무화,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일과 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신혼부부 1억원 대출과 자녀 수에 따른 원리금 차등 면제, 아동수당·펀드로 아이 1명당 1억원을 지원하는 현금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철도지하화에 대한 공약도 마찬가지였다. 민주당이 철도지하화를 통한 도심지 개발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국민의힘도 서둘러 수도권 철도지하화 공약을 냈다. 이외에도 여야는 경로당 점심, 예금자보호한도 증액 등 비슷한 공약을 냈다. 그러다 보니 “상대 당이 우리 것을 베꼈다”는 언쟁이 양당 간 오가기도 했다. △쌍특검·이태원특별법 2023년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이 통과했다. 사상 초유의 영부인 특검법이다. 이와 함께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50억원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관계 인사들을 수사하는 ‘대장동 50억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도 국회 본회의를 넘었다. 둘 다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2024년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들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생과 무관한 총선용 입법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같은 달 30일 대통령실은 이태원참사 규명을 위한 이태원특별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여야 합의없이 통과된 법안으로 국민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행사한 거부권 수는 노태우 정부(7건) 이후 최다인 9개로 늘었다. 이들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논의되겠지만 여야가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 폐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선물 도착했습니다"…문자 메시지, `피싱` 입니다 [이번 설, 이것만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 앱다운 설치 후 확인해주세요 <→URL>’‘OO님 설 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 바랍니다. <→URL>’‘설날 잘 보내시고 2024년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URL>’ (사진=금융위원회)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문자, 새해 인사를 악용한 피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국이 피해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피해자를 현혹해 돈을 가로채거나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자동으로 깔려 개인 정보를 빼가는 수법이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30대 박모씨도 평소 자주 이용하던 마트에서 설맞이 할인 쿠폰을 보내준 것으로 생각하고 인터넷주소에 접속했다가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 박씨는 “평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 링크는 아예 열어보지조차 않는데 깜빡 속았다”며 “그나마 내 이름으로 대출이 되거나 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지난 7일 설 연휴를 맞아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단장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국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체적인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 이후 피해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투자리딩방 사기 등 신·변종 사기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피해 규모는 2019년 3만 7667건·6398억원, 2020년 3만 1681건·7000억원, 2021년 3만 982건·7744억원, 2022년 2만 1832건·5438억원, 2023년 1만 8902건·4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2만 8212건이 발생해 6210억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낸 셈이다.이에 당국은 설 연휴 각종 피싱범죄에 대한 국민 경각심을 제고하고, 112상황실, 은행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합동 24시간 대응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금융기관 등을 가장한 미끼 문자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청, 관세청 등 282개 공공·금융기관이 문자 발송 시 ‘안심마크 서비스’를 표기하고, 지인사칭 미끼 문자를 이용자들이 구분할 수 있도록 해외로밍된 문자의 경우 이동통신사가 ‘로밍발신’이라는 안내 문구를 문자에 표기해 발송토록 할 예정이다. 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삭제되지 않는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 A/S센터에 방문해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한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 사실을 즉시 알려 2차 피해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피싱 사기는 서민들의 피땀 어린 재산을 가로채고 크나 큰 상처를 남기는 심각한 민생침해”라며 “정부는 올 한해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대차 완전공시로 전세사기 추가 피해 막아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민들은 대법관이 누가 되고 공수처장이 누가 되는지보다 내 임차 보증금을 제때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더 궁금해한다. 아무리 소액 사건이라도 사건의 총량으로 보면 엄청나게 큰 문제다. 거대담론보다 일상 속 세세한 사건들을 중요하게 살펴보도록 하루빨리 개선할 필요가 있다.”이남철(62) 대한법무사협회 회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세사기 예방책을 제안하면서 정부와 여론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 법무사협회 제공.이 협회장은 “법무사들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구제활동에 직접 나서면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임차권등기명령 및 경매절차에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더이상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임대차 관련 완전공시제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입신고를 통한 주민등록은 대항요건으로서 임차인의 주거 보장 측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당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나 저당권 등 담보권자 등 잠재적 이해관계인을 보호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이 회장은 “현재의 불완전한 공시제도 하에서는 경매과정에서의 ‘가장임차인’, ‘보증금액의 변조’.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임대차관계를 설정하는 시점에 명확한 임차권등기를 통해 대항력과 우선변제 효력을 주는 원칙적인 모습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과의 일문일답.-등기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전문가로서 전세사기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나. △이 분야는 법무사가 최고 전문가다. 전세사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활동을 하겠다며 우리 협회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난 2022년 9월 서울 화곡동에 ‘전세피해지원센터’가 문을 열 수 있었다. 이후 전국 10여개 센터에서 연인원 5000명의 법무사가 찾아가는 서비스, 경공매 지원, 상속재산관리인 등 누적 2만건의 상담과 구제활동을 하고 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어떤 예방책이 있나.△임대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공시제도로 전환해야 한다. 이사 들어가고 주민등록 전입신고하면 대항력이 생긴다. 다시 말해 새로운 소유자에게 임차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확정일자까지 받으면 경매 시 우선 변제권도 확보한다. 등기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지만 주민등록은 제3자가 열람할 수 없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내가 다른 층 세입자보다 선순위인지 후순위인지, 저 사람은 보증금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 리스크를 안고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완전공시제도는 임대차계약 시작 시점부터 등기부에 모두 공시를 하자는 것이다. 이러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내가 얼마까지는 돌려받을 수 있겠구나’, ‘집주인이 보증금 1억원 달라고 하는데 그건 위험하다’ 등의 판단을 할 수 있다.-은행 입장에서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내주는 은행의 입장에서도 이런 정보를 알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세부 정보를 알 수 없으니 은행들은 방 개수만큼 일정 금액을 제하고 자산가치를 평가한다. 임차인이 없는데도 부동산이 저평가될 수 있다. 이건 잘못된 것이다. 또 만약 경매에 넘어갈 경우 전입신고만으로는 가짜임차인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줬는지 안 줬는지도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은행과 세입자라고 주장하는 자 사이에 배당이의 소송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주민등록이라고 하는 불완전한 공시 상태에서 등기라고 하는 완전공시제도로 전환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걸림돌은 무엇인가.△‘집주인이 쉽게 동의하겠는가’, ‘등기는 임대인·임차인 쌍방이 해야하니 불편하지 않냐’ 등의 반대 논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과거 집주인이 갑, 세입자가 을로 여겨지던 시대의 이야기다. 지금은 부동산을 투자와 융통의 개념으로 본다. 세입자의 보증금을 집주인이 활용하는 입장에서 등기를 안 해줄 이유가 없다. 임차권등기의 등록세액을 차임에 따른 정률세가 아닌 정액등록세로 한다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임차권등기를 전제로 경매신청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는데.△임대차계약 만기가 됐는데 집주인이 새 임차인이 올 때까지 보증금을 못 준다고 하면 세입자는 임차권등기명령을 하고 보증금반환청구 소송을 해서 판결을 받아야 그 집을 경매로 넘길 수 있다. 판결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린다. 그러니 임차권등기를 근거로 일정 기간이 지날 때까지 보증금을 못 받은 경우 바로 경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저당권등기의 경우 돈을 못 받으면 바로 경매할 수 있다. 똑같이 하면 된다. 완전공시제도를 도입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경매를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면 진정한 세입자 보호가 가능할 것이다.-법률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들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또 있나.△소송이 아닌 비송절차에 대해서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누가 경매신청서를 넣으면서 예납금을 한 100만원 넣었다. 그런데 예납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더 넣고, 또 소유자 주소가 바뀐 것 같다고 해서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내는 등 추가 서류를 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때마다 의뢰인은 법무사 사무실에 와서 위임장을 2번, 3번 내는 불편을 겪는다. -법 개정이 필요한가.△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에 사법보좌관이 담당하는 민사사건에 대한 신청대리를 골자로 한 법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발의됐다. 국민의 사법접근권을 강화하는 민생법안이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수요자의 시각에서 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다.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목표는.△국회 계류 중인 법무사법 개정안 통과와 더불어 민사와 송무 업무에서 법무사 보수를 자율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 덤핑강요 등 금융기관 공기업의 갑질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주된 과제다.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 법무사협회 제공.■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은…△1962년 경주 출생 △성균관대 법학과 △제6회 법무사시험 합격 △법률신문 편집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및 회생위원 △법무부 신용제도확립위원회 실무위원 △서울중앙법무사회 회장 △(현)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현)대통령자문기구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상임위원 △(현)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 에이비엘바이오, BCMA 단일항체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국내에서 BCMA(anti-B cell maturation antigen)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BCMA는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BCMA 표적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Pfizer)가 BCMA 및 CD3 표적 이중항체 ‘엘렉스피오(Elrexfio)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 받기도 했다.에이비엘바이오가 취득한 이번 특허는 2039년까지 BCMA 단일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2019년 6월 26일 국제출원 됐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호된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BCMA 등 여러 항원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및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세포인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다양한 항체를 접목하고 있으며, 그랩바디-T 기반 대표 파이프라인인 ABL503, ABL111, ABL103 등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BL1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지난해 10월 공개됐으며, ABL5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서 허가됐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 지속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특허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 역시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지속 연구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