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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월세 2천7백‥전세 1위는 36억 래대팰"
-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사진=DL이앤씨)[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올해 7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중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작년에 건축됐으며, 거래된 보증금 20억원에 월세는 2700만원으로 전용면적 264.5㎡이다. 이는 작년 기준 중소기업 대졸 1년차 근로자 평균연봉(2852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이어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이니그마빌2’ 전용면적 230.7㎡가 월세 1200만원(보증금 3억원),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45㎡가 1000만원(보증금 10억원),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전용면적 177.8㎡가 800만원(보증금 12억원)에 거래됐다.자료=김상훈 의원실전세 최고가 거래는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래미안 대치팰리스’로 전용면적 151.3㎡에 보증금 36억원이었다.이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16.5㎡가 32억원, 같은 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30㎡가 32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 전용면적 163.7㎡가 30억원에 거래됐다.이에 김 의원은 “월세 2,700만원, 전세 36억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 정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김환기·이우환 등 韓 거장 대거 출품...케이옥션 9월 경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되는 케이옥션 9월 경매가 개최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장욱진, 김종학,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과 페르난 레제,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 168점, 약 125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이우환 ‘조응’(2003), 227.3×181.8cm(사진=케이옥션)이번 경매에는 케이옥션 기준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이 11점(약 21.6억 원어치)이 출품된다. 특히 이우환의 ‘조응’시리즈가 다양한 사이즈로 출품돼 눈길을 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조응’연작은 가공하지 않은 밑바탕에서 몇 개의 집약적인 회화적 설정을 얹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점’, ‘선’ 연작과는 달리 작가는 넓은 붓을 이용해 최소한의 붓자국만을 남겼다. 가장 큰 사이즈 300호 대작 ‘조응’(1994)은 추정가 별도문의로 출품되고, 2003년에 제작된 150호 ‘조응’은 5억5000만~7억 원, 2002년 작 20호 ‘조응’은 1억8000만~2억5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김환기가 뉴욕에 자리잡은 이후 추상적인 점과 면이 나타나는 시기에 제작된 출품작 ‘달과 산’(1967)에는 여전히 고국의 자연을 그리워하는 서정이 직접 드러나고 있다. 이 시기 김환기가 당시 뉴욕 추상 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던 것을 감안할 때, 본 출품작은 이미지만으로도 아주 독보적이라 평가된다. 작품에는 주로 50년대에 등장했던 구상적인 이미지가 다시 등장한다.또 추정가 3~5억 원에 경매에 오르는 1960년 작품 ‘무제’는 1994년 환기 미술관에서 열렸던 ‘김환기 20주기 회고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 출품됐던 것이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밝은 색채가 사용되고 윤곽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세 명의 인물을 반구상의 형태로 묘사한 것이다. 이 밖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18-I-68-IV’,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도 경매에 오른다.국내 경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랑스 출신의 페르낭 레제의 작품이 5~8억 원에 출품된다.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면서 조각가, 영화제작 등 폭넓은 활동을 한 페르낭 레제는 산업화 시대를 맞아 예술이란 대체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작가다. 기계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에 주목해 이를 화폭에 담아내냈다. 20세기 초반 산업화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 공간을 묘사했던 레제는 1950년대에 이르러 정물이나 자연을 주제로 하는 그림을 제작하기 시작하는데, 1951년에 제작된 본 경매 출품작 역시 그러한 작품들 중 하나이다. 붉은색, 파란색, 초록색, 노랑색 같은 원색과 짙은 검정색 윤곽이 사용된 작품은 작가듸 대표적 스타일로 꼽힌다.경매 출품작은 오는 18일부터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영한다.
- 가석방 이재용, 첫 외부활동으로 '청년 채용' 현장 찾은 이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사회공헌 활동(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 총리와 함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삼성에선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첫 대외활동으로 청년채용 현장을 찾은 이유는 심각한 청년취업난에 대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난달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과는 별도다.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SSAFY는 삼성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으로 삼성의 대표적인 취업지원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사업은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8년 시작됐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실무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08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그중 76%인 1579명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5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삼성은 SSAFY 를 앞세워 앞세워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으로,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간 1만개씩,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활동(CSR)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환담을 마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진주귀걸이를 한 부엉이, '커튼 뒤에서' 엿본 세상
- 안윤모 ‘커튼 뒤에서’(Behind the Curtain·2021), 캔버스에 아크릴, 72×91㎝(사진=청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부엉이’가 돌아왔다. 한동안 눈에 안 띄면 이젠 슬슬 기다려지기도 하는 부엉이. 깊은 산속 옹달샘 근처에서나 봤던 그들이 아니라서다. 늘 대도시 언저리를 맴돌아왔더랬다. 사람 사는 일상에 착 붙어, 어떤 때는 사람보다 더 사람답게 사는 듯도 했다. 날개 손에 책 한 권쯤 안고 다니는 건 기본이고, 초승달 뜬 밤 어느 고요한 발코니에서 친구 부엉이와 티타임도 갖는다. 부엉이가 언제부터 작가 안윤모(59)의 메신저가 됐는지는 정확치 않다. 하지만 부엉이가 왜 굳이 작가의 화면에 등장해야 했는지는 알 수 있다. 작가의 도시에는 반드시 ‘자연’을 피워내야 하니까. 그 관심과 취향, 생각과 철학, 일과 놀이 등에서 현대를 입은 작가를 빙의하는 데 이만큼 눈길을 끌 ‘파격’이 없었던 거다. 그렇게 도시로 데려와야 했던 ‘먼나라’ 부엉이의 활약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다들 좀 ‘쉬어보자’고 한다, ‘커튼 뒤에서’(Behind the Curtain·2021) 슬쩍 숨어 바깥을 엿보면서라도. 그 유명한 명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코스프레는 작가의 예술적 반전이자 상징이다. 작업이 늘어갈수록 기발한 발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늘어간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147길 청화랑서 여는 개인전 ‘쉼’에서 볼 수 있다. 무려 82번째 개인전이란다. 전시는 30일까지. 안윤모 ‘꽃과 부엉이(Flowers & Owls·2021), 캔버스에 아크릴, 91×115㎝(사진=청화랑)
- [밑줄 쫙!] 공정위, 구글에 과징금 2천억원...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공정위...구글에 과징금 2천억원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구글에 2천억원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공정위는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행하는 반(反)경쟁적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조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구글 운영체제(OS) 불공정행위 관련 제재 결과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제조사들이 기기에 안드로이드 이외 OS를 탑재하지 못하도록 막은 구글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천74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독점 위치 공고화 위해 ' AFA' 체결 강제행위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로 모바일 시장에서 점유율 72%로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제조사에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포크 OS'를 탑재한 기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제조사에 필수적인 플레이스토어 라이선스 계약,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사전접근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편화 금지 계약'(AFA·Anti-Fragmentation Agreement)도 반드시 체결하도록 요구한 것입니다.구글은 AFA상 의무를 따르지 않더라도 예외적 승인을 통해 '면제기기' 출시를 허용했지만, 까다로운 추가제약 조건을 준수해야 해 사실상 앱 활용이 어려운 '깡통기기'가 될 수밖에 없도록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구글은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을 무기로 전 세계 주요 기기 제조사와의 AFA 체결 비율을 2019년 87.1%까지 올렸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등 안드로이드 계열이 아닌 OS는 줄줄이 이용자 확보에 실패해 시장에서 퇴출당했고, 포크 OS의 시장 진입은 사실상 봉쇄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로써 구글은 모바일 분야 점유율을 97.7%까지 끌어올리며 독점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했습니다.◆ 공정위...구글에 시정 명령 내려공정위는 구글에 과징금과 함께 플레이스토어 라이센스와 안드로이드 OS 사전접근권을 연계해 AFA 체결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과징금 2천74억원은 법 위반 행위가 있던 2011년 1월부터 자료가 확보된 올해 4월까지의 앱 마켓 매출액을 기준으로 잠정 산출됐습니다.이달 매출액까지 포함한 최종 과징금은 공정위가 2016년 퀄컴의 갑질행위에 부과한 1조311억원에 이어 시장지배력 남용 및 불공정 행위 사건 중 두 번째로 큰 금액이 될 전망입니다.앞서 지난 2018년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독점적 지위 남용에 대해 43억유로(5조6천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미국 법무부(DOJ)는 지난해 10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검색엔진을 선(先)탑재하도록 하는 행위로 검색서비스 시장 등에서 시장의 경쟁을 저해했다며 반(反)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해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이재용, 김총리 만나 일자리 창출 약속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출소 이후 이번이 첫 공식적인 대외활동입니다.삼성그룹이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하며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과 만났습니다.이 부회장은 이날 김 총리를 안내하며 SSAFY 사업 내용을 설명했으나, 취업제한 논란 등을 고려해 공개 발언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청년 희망 ON 프로젝트'과 파트너십'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으로,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합니다.삼성그룹은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7일 KT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삼성그룹은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청년창업지원),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추가로 간담회에서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천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천명 이상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합니다.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마침 청년주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세 번째 / 윤석열 홍준표 공방으로 이어진 ’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지난달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오찬에 동석한 것으로 거론된 인사가 13일 "사실무근"이라고 동석 의혹을 일축했습니다.해당 인사가 홍준표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은 이필형씨로 알려지며 홍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역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이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원장과 조씨에 대해 "저는 그 사람들을 모른다"며 "제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윤 전 총장 측이 동석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은데, 자신들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이어 "윤석열 캠프가 내 실명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경우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홍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 배후설도...압수수색 주장 이어져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14일 MBC 라디오에서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기 전 100개가량의 텔레그램 대화방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했다며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 원장 역할이 가장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조 씨가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의 파일정보에서 '찍은 날짜'는 8월 10일 오후 10시 15분으로 나타났습니다.조 씨는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하기 3주 전인 8월 11일 서울 롯데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오찬을 겸해 만난 바 있습니다. 오찬 전날 밤 캡처한 것입니다.이에 박 원장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김웅 의원은 “공수처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서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을 풀기 위해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며 “(박지원 국정)원장님에 대해서도 똑같은 기준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국민은 믿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박 원장을 만나기 전에 숱한 기간이 있는데 왜 꼭 그날 캡처를 해야만 했을까"라며 "형평성 차원에서 박 원장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강제 수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청년이 먼저다"…첫 대외 공식행보로 'SSAFY' 택한 JY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배진솔 기자]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대외 공식행보의 방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찍혔다.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이후 32일 만이다. 연결고리는 이 부회장이 삼성의 사회공헌(CSR) 활동 가운데 가장 애착을 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다. 지난달 삼성이 발표한 4만명 청년 직접 고용 계획에 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 SSAFY 등을 통해 3만명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만드는 효과를 내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재계 안팎에선 출소 이후 주로 내부 현안을 챙겨왔던 이 부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 화두를 전면에 내세워 드디어 대외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문재인정부와 삼성이 손을 맞잡고 의기투합한 모양새란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공언한 이재용이 부회장을 태운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역삼동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 도착했다. 11시40분 예정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를 위해서였다. 이 부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 나와 김 총리를 마중했으며,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부회장은 첫 대외 경영복귀와 행사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엔 정부 측에선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삼성에선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 등이 자리했다.삼성은 이날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SSAFY 교육생을 현재 연 1000여명 수준에서 내년엔 2배인 2000여명까지 증원하는 한편,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서다.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게 삼성의 구상이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핵심은 SSAFY다. 삼성이 30세 미만 취업준비생 청년을 대상으로 1년간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과정으로,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길 만큼 CSR 활동 중 가장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미취업 교육생들에게 삼성이 매달 100만원씩 파격적인 교육보조금까지 지급하는 등 가장 많은 예산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삼성의 목표다. 이 부회장이 2018년 발표한 ‘동행’ 비전에 따라 같은 해 8월 시작한 SSAFY는 서울·수도권, 중부권(대전), 전라권(광주), 경상권(구미)에 이어 동남권(부산)에도 캠퍼스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1~4기 교육생 2087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77%인 160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부분 삼성전자·네이버·쿠팡·신한은행 등 굴지의 대기업에 잇따라 입사했다. 일부 기업은 ‘SSAFY 우대’ 전형까지 만들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故이건희 회장까지 소환하며 치켜세운 김부겸이날 행사는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후 꼬박 32일 만에 이 부회장이 첫 대외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이란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주로 자택과 서초사옥을 오가며 내부 현안을 챙겨왔던 이 부회장이 드디어 대외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재계 안팎에선 “‘청년 고용’이란 시대적 화두에 부응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사실 김 총리는 이 부회장 경영복귀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건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고 했었다.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이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까지 소환하며 삼성을 치켜세웠다. 김 총리는 “고 이건희 회장께선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다”며 “생전에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는데, 오늘 삼성이 큰 힘을 모아주신 것도 회장님의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심판에 욕설하고 로진백 던진 몽고메리, 20경기 출장정지
-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흥분한 삼성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팀동료들이 말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중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면서 로진백을 던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제재금 300만원, 2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몽고메리에게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 경기 도중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12초 투구 규정 위반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주심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는 바람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퇴장 명령을 당한 몽고메리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폭언 및 위협을 하고 로진백을 주심에게 던졌다. 심지어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지기까지 했다.2021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7항에 따르면, KBO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돼있다.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몽고메리는 이후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활약했다.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183경기(70선발)에 등판해 23승 3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올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몽고메리는 KBO리그 7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삼성은 13일 현재 정규시즌 3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몽고메리가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10월 중순에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 첫 공식 일정 '청년 희망' 택한 이재용…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 [이데일리 배진솔 최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공헌 활동(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이번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난달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과는 별도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삼성, 3년간 총 7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11시10분쯤 먼저 캠퍼스에 도착해 로비에서 김부겸 총리를 기다렸다. 이날 이 부회장은 첫 대외 경영복귀와 행사 소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행사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1층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부회장은 김 총리를 만나 안내하며 함께 행사장으로 올라갔다.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삼성에선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 등의 경영진이 자리했다. 삼성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의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일 KT에 이어 두번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 SSAFY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눈 뒤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 24일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 주셨다”며 “이재용 부회장님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취업난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다시 희망의 빛을 열어주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마련한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주 SSAFY캠퍼스를 방문한 모습 (사진=삼성전자)◇SSAFY교육생 2000명 증원…청년창업·스마트공장·지역 신규 사업 등 삼성전자는 우선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달 삼성은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할 때도 “SSAFY 운영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2087명 수료생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이다. 일부는 삼성전자에, 나머지는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 사에 취업했다. 또 삼성그룹이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겸허히 받아들여"…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향후 행보는 [종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배우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1심에서 벌금 3천만 원 형을 선고 받았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프로로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가 검찰 구형수준보다 높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하정우 측은 항소 대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려했던 실형을 면한 만큼, 줄줄이 예정돼 있던 그의 출연 작품들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의 1심 공판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8만 8749원을 명령했다. 우려했던 실형은 아니지만, 검찰이 구형한 벌금 1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하정우는 이와 관련 선고 결과가 나온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재판 결과를)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고 짤막한 심경을 밝혔다. 하정우의 소속사인 워크하우스컴퍼니 역시 선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고 결과와 관련해 별도로 밝힐 입장은 따로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박 판사는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을 받으면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각 범행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동종범죄 뿐 아니라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검은색 정장에 금테 안경을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한 하정우는 취재진에게 이날 선고에 앞선 심경을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는 “너무 죄송합니다”란 한마디만 남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동종 전과가 없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약식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하정우에게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하정우는 당시 최후 진술을 통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주의깊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대중배우가 신중하게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저의 잘못으로 인해 아껴주신 동료 및 가족에게 심려끼친 점 고개 숙여 사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로 이 자리에 서지 않게 조심하며 살겠다“며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 선처 바란다“고 재차 호소했다.하정우의 변호인단 역시 “하정우의 프로포폴 범행은 대부분 시술과 함께 사용됐고 의료인에 의해 이루어진 투약”이라며 “프로포폴 투약량 역시 여러 차트에 분산기재됐기에 실제 방문해 투약된 양이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사항보다 훨씬 적었다는 점을 참고드린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하정우가 배우로서 입은 경제, 사회적인 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가 배우로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호소해 이목이 집중됐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정영주 법무법인 가율 변호사는 “하정우는 이전까지 그 어떤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고 성실히 살아왔다. 사회적 유대관계도 성실했기에 이미 많은 지인들이 선처를 호소 중”이라며 “무엇보다 피고인은 이 사건이 언론에 드러난 2020년 초반부터 현재까지 경제적으로 매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배우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이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손상이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속사도 매우 작아 실질적으로 피고인의 매출의 90%를 담당할 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로 인해 소속사 지원 및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영화를 앞두고 이 사건 재판이 시작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피고인이 벌금형에서 초과 선고된다면 앞으로 개봉할 영화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또 “이로 인해 끼칠 수 있는 소속사 매출 감소 및 영화 제작사 및 투자사의 경제 손실은 결국 피고인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피고인이 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많은 작품활동을 했고 한국 대중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달라”고도 간청했다.하정우는 앞서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검찰은 하정우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비교적 혐의가 가벼워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시, 검찰에서 이를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 했다. 하지만 법원이 법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석, 직권으로 이번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해 법정에 서게 됐다. 어느 정도 자숙은 불가피하겠으나 최악의 상황인 실형 선고를 피함에 따라, 아직 관객과 만나지 못한 채 대기 중이던 그의 출연작들이나 그의 촬영 일정 등은 당장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하정우는 지난해 초 크랭크업한 ‘1947 보스톤’부터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올해 초 촬영을 마친 신작 ‘야행’ 등이 예정돼 있다. ‘1947 보스톤’과 ‘수리남’은 특히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분류돼 이번 재판 결과에 많은 이목이 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