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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욕설하고 로진백 던진 몽고메리, 20경기 출장정지
  • 심판에 욕설하고 로진백 던진 몽고메리, 20경기 출장정지
  •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흥분한 삼성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팀동료들이 말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중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면서 로진백을 던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제재금 300만원, 2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몽고메리에게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 경기 도중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12초 투구 규정 위반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주심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는 바람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퇴장 명령을 당한 몽고메리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폭언 및 위협을 하고 로진백을 주심에게 던졌다. 심지어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지기까지 했다.2021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7항에 따르면, KBO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돼있다.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몽고메리는 이후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활약했다.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183경기(70선발)에 등판해 23승 3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올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몽고메리는 KBO리그 7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삼성은 13일 현재 정규시즌 3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몽고메리가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10월 중순에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2021.09.14 I 이석무 기자
첫 공식 일정 '청년 희망' 택한 이재용…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 첫 공식 일정 '청년 희망' 택한 이재용…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 [이데일리 배진솔 최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공헌 활동(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이번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난달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과는 별도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삼성, 3년간 총 7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11시10분쯤 먼저 캠퍼스에 도착해 로비에서 김부겸 총리를 기다렸다. 이날 이 부회장은 첫 대외 경영복귀와 행사 소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행사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1층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부회장은 김 총리를 만나 안내하며 함께 행사장으로 올라갔다.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삼성에선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 등의 경영진이 자리했다. 삼성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의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일 KT에 이어 두번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 SSAFY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눈 뒤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 24일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 주셨다”며 “이재용 부회장님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취업난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다시 희망의 빛을 열어주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마련한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주 SSAFY캠퍼스를 방문한 모습 (사진=삼성전자)◇SSAFY교육생 2000명 증원…청년창업·스마트공장·지역 신규 사업 등 삼성전자는 우선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달 삼성은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할 때도 “SSAFY 운영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2087명 수료생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이다. 일부는 삼성전자에, 나머지는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 사에 취업했다. 또 삼성그룹이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14 I 배진솔 기자
"겸허히 받아들여"…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향후 행보는
  • "겸허히 받아들여"…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향후 행보는 [종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배우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1심에서 벌금 3천만 원 형을 선고 받았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프로로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가 검찰 구형수준보다 높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하정우 측은 항소 대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려했던 실형을 면한 만큼, 줄줄이 예정돼 있던 그의 출연 작품들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의 1심 공판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8만 8749원을 명령했다. 우려했던 실형은 아니지만, 검찰이 구형한 벌금 1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하정우는 이와 관련 선고 결과가 나온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재판 결과를)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고 짤막한 심경을 밝혔다. 하정우의 소속사인 워크하우스컴퍼니 역시 선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고 결과와 관련해 별도로 밝힐 입장은 따로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박 판사는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을 받으면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각 범행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동종범죄 뿐 아니라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검은색 정장에 금테 안경을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한 하정우는 취재진에게 이날 선고에 앞선 심경을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는 “너무 죄송합니다”란 한마디만 남겼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동종 전과가 없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약식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하정우에게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하정우는 당시 최후 진술을 통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주의깊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대중배우가 신중하게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저의 잘못으로 인해 아껴주신 동료 및 가족에게 심려끼친 점 고개 숙여 사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로 이 자리에 서지 않게 조심하며 살겠다“며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 선처 바란다“고 재차 호소했다.하정우의 변호인단 역시 “하정우의 프로포폴 범행은 대부분 시술과 함께 사용됐고 의료인에 의해 이루어진 투약”이라며 “프로포폴 투약량 역시 여러 차트에 분산기재됐기에 실제 방문해 투약된 양이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사항보다 훨씬 적었다는 점을 참고드린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하정우가 배우로서 입은 경제, 사회적인 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가 배우로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호소해 이목이 집중됐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정영주 법무법인 가율 변호사는 “하정우는 이전까지 그 어떤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고 성실히 살아왔다. 사회적 유대관계도 성실했기에 이미 많은 지인들이 선처를 호소 중”이라며 “무엇보다 피고인은 이 사건이 언론에 드러난 2020년 초반부터 현재까지 경제적으로 매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배우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이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손상이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속사도 매우 작아 실질적으로 피고인의 매출의 90%를 담당할 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로 인해 소속사 지원 및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영화를 앞두고 이 사건 재판이 시작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피고인이 벌금형에서 초과 선고된다면 앞으로 개봉할 영화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또 “이로 인해 끼칠 수 있는 소속사 매출 감소 및 영화 제작사 및 투자사의 경제 손실은 결국 피고인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피고인이 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많은 작품활동을 했고 한국 대중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달라”고도 간청했다.하정우는 앞서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검찰은 하정우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비교적 혐의가 가벼워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시, 검찰에서 이를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 했다. 하지만 법원이 법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석, 직권으로 이번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해 법정에 서게 됐다. 어느 정도 자숙은 불가피하겠으나 최악의 상황인 실형 선고를 피함에 따라, 아직 관객과 만나지 못한 채 대기 중이던 그의 출연작들이나 그의 촬영 일정 등은 당장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하정우는 지난해 초 크랭크업한 ‘1947 보스톤’부터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올해 초 촬영을 마친 신작 ‘야행’ 등이 예정돼 있다. ‘1947 보스톤’과 ‘수리남’은 특히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분류돼 이번 재판 결과에 많은 이목이 쏠린 바 있다.
2021.09.14 I 김보영 기자
강성천 차관, 팁스 운영사 간담회…"청년 스타트업 육성"
  • 강성천 차관, 팁스 운영사 간담회…"청년 스타트업 육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강성천 차관 주재로 서울 강남구 역삼로 내 팁스타운에서 팁스(TIPS, 민관협력창업지원사업) 운영사 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내 팁스타운에서 팁스 운영사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이렇게 정부의 대표 창업 지원사업이자 청년 스타트업 대표가 가장 선호하는 사업인 ‘팁스(TIPS)’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스타트업 육성 성과가 높은 6개 운영사 대표가 참여해 그간 청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보육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 효율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강 차관은 “세계가 인정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팁스가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팁스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운영사들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최선을 다해 보육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 9년째를 맞이하는 팁스가 그 동안 지원규모도 늘어났고 국내 창업생태계도 발전한 만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신속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향후에도 팁스 운영사와 창업기업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팁스(TIPS)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사업화(최대 1억원), 해외 마케팅(최대 1억원) 등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013년 신설 이후 현재까지 1300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해 총 5조 159억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30개사는 인수합병(M&A)됐다. 6개사는 주식공개상장(IPO)에 성공했다.특히 올해 4월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0인’을 보면, 300인에 포함된 우리나라 창업기업 대표 15명 중 10명이 팁스 출신일 정도로 팁스는 국가대표급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성과도 보이고 있다.
2021.09.14 I 함지현 기자
서울 539명 신규 확진…시장·어르신돌봄시설서 감염 잇따라
  • 서울 539명 신규 확진…시장·어르신돌봄시설서 감염 잇따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39명이라고 밝혔다.전날 556명보다 17명 적고, 1주일 전보다는 57명 많다.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671명으로 치솟은 뒤 11일까지 닷새 연속 600명대 후반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서울에서 처음 있는 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거세진 양상이다.12일과 13일은 지난 주말 검사자 수가 평일 대비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9월) 17명, 은평구 소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 15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9월 두 번째) 4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9월) 2명 등이다.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7556명이다. 이날까지 1만627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7만632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608명이 됐다.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2.8%이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26개 중 139개가 남아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9%,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99개다.
2021.09.14 I 양지윤 기자
바디프랜드, 영등포노인케어센터에 안마의자 기증
  • 바디프랜드, 영등포노인케어센터에 안마의자 기증
  • 바디프랜드 임직원이 영등포노인케어센터에 안마의자를 기능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바디프랜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영등포농협조합과 함께 소외·취약계층을 후원하고 나섰다.바디프랜드 등 3개사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동환 바디프랜드 부사장을 비롯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대엽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이정택 영등포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구민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바디프랜드는 ‘엘리제A’ 안마의자 2대(500만원 상당)를 영등포구청에 기탁했다. 엘리제A는 △수면 △다리집중 △힙업 △활력 △회복 △스트레칭 △상체 자동 △하체 자동 △허리 집중 △목·어깨 집중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10가지 자동모드를 탑재했다. 안마의자는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500만원 상당의 농축산물과 생필품, 영등포농협조합은 쌀 1000kg(3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후원 물품들은 각각 푸드마켓과 영원마켓을 통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된다. ‘영등포 구민이 원하는 마켓’이라는 뜻의 영원마켓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구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는 복지서비스 매장이다.이번 전달식은 바디프랜드와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네 번째로 마련한 행사다. 양사는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소외·취약계층 지원, 농촌 일손 돕기 참여 등 사회공헌 활동 △도시민과 농업인(또는 단체)을 연계한 도·농 교류 △농축산물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기관·소속 임직원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동환 바디프랜드 부사장은 “이번 후원물품 전달식은 바디프랜드와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영등포농협조합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사회공헌 첫 행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디프랜드는 이번 후원물품 전달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본사 소재지 내 보육시설인 강남드림빌(옛 남보육원)에 6년째 기부와 후원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육군 1사단 장병들, 강남소방서 소방관들을 위해 안마의자를 기증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 안마의자 15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2021.09.14 I 강경래 기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1순위 청약접수 진행
  •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1순위 청약접수 진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대건설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사진=현대건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1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4만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도 함께 조성된다.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60㎡A 33가구 △60㎡B 22가구 △69㎡ 52가구 △84㎡ 104가구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2653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위치한 광교택지개발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무주택 세대 및 1주택 보유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지역배정비율은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이외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게 50%이다. 해당지역은 광교신도시 행정구역 배분 비율에 따라 수원시 88%, 용인시 12%로 나뉘며 각 해당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 우선 배정된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이다. 중도금 60%는 수분양자의 자납조건으로 청약 신청 전 충분한 자금 계획 후 청약 신청이 필요하다. 또 광교택지지구는 투기과열지구,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8년, 거주의무기간 3년이 적용된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광교택지개발지구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한 유일한 주거 단지로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단지가 조성되는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서관 등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3년 12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롯데아울렛,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컨벤션센터 등 이미 완성된 광교신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판교, 양재, 강남, 신사 등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며, 단지 지하 3층에서도 연결될 예정이다. 더욱이 17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환승센터도 지하 2층 연결이 계획돼 지하철과 광역버스 모두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공급 가구 전체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거실과 침실의 벽체를 선택할 수 있는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특히 현관창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이 배치돼 중소형 면적임에도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4일 1순위 청약 접수에 이어 1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모델하우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되며 분양 일정은 물론 청약 안내, 상품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8월이다.
2021.09.14 I 강신우 기자
“자취생들도 힘들다”…서울 빌라 평균 월세 ‘역대최고’ 62만원
  • “자취생들도 힘들다”…서울 빌라 평균 월세 ‘역대최고’ 62만원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 빌라 월셋집의 평균 보증금은 얼마일까.서울 연립·다세대 월셋집에 살기 위해선 평균 5683만원의 보증금에 62만원의 월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 보증금과 월세 모두 역대 최고치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월세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4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서울 강북 도심권(종로·중·용산구)과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빌라의 평균 월세는 각각 84만4000원과 88만8000원에 달해 서울 평균치를 35% 이상 웃돌았다.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강북 서북권(55만7000원),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가 있는 강남 서남권(52만1000원) 등은 서울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서울 빌라 평균 월세 보증금도 5683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2886만1000원)과 비교하면 2배(96.9%) 정도 높다. 서울에서 월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강북 도심권은 9480만4000원, 그 뒤를 이은 강남 동남권은 878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눈길을 끄는 점은 경기도 빌라 월세값이 서울보다 비싸다는 점이다. 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등이 포함된 경기 경부1권 빌라 평균 월세는 98만4000원으로 전국 시·군·구 권역 중 가장 높았다. 경기 평균 월세(50만원)의 약 2배에 이른다. 평균 월세 보증금도 7394만원에 달했다. 경부1권 빌라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여파로 7월 매매가도 크게 뛰었는데, 임대 시장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지어 집주인들은 보증금을 내리고 월세를 올리는 추세다. 서울 빌라의 7월 전세가 대비 보증금 비율은 22.3%로, 전달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이 수치는 2017년 1월만 해도 29.4%에 달했다. 보증금보다 월세를 많이 받는 것을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방 관계자는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커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4 I 황현규 기자
임대차법 시행 1년…전세 거래량 줄고 이중전세가 심화
  • 임대차법 시행 1년…전세 거래량 줄고 이중전세가 심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신규 임대차법이 시행 된지 약 1년 만에 서울아파트 전세 건수가 줄어 들고 전세 신규계약과 갱신계약 보증금 간에 차이가 벌어지는 ‘이중전세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아파트 전세거래 신고 건수는 7만3건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전년 동기(8만1725건) 대비 13.9% 감소했다.또한 서울 내 아파트 신규계약 평균 보증금과 갱신계약 평균 보증금 간 격차도 9638만원에 달했다.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에는 신규계약 보증금과 갱신계약 보증금 간 차이가 자치구별로 상이해 이중가격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해 6월에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신규 보증금이 갱신 보증금보다 높아 이중가격 현상이 공고화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특히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격차가 2억원을 넘어섰다. 종로구 1억 9388만원, 서초구 1억 8641만원, 성동구 1억 7930만원, 마포구 1억 7179만원, 동작구 1억 5031만원 순으로 뒤따랐다.김 의원은 “전세 이중가격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세입자가 갱신청구권를 쓰고 난 다음 신규계약 때 더 많은 보증금을 부담해야 하니 결국 세입자의 고통은 더욱 커진다”며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다보니 전세량이 줄고 시장왜곡이 발생해 주거 안정을 해쳤다”고 말했다.(자료=국토부)
2021.09.14 I 김나리 기자
'음주운전' 리지 "인생 끝났다"...오열하며 사과
  • '음주운전' 리지 "인생 끝났다"...오열하며 사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방송인 리지(29·박수영)가 눈물로 사과했다.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될 것 같아서 (방송을 한다)”며 “너무 너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 시킨 게 맞다”면서도 “(음주운전 사고 피해)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라고 토로했다.이어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라며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리지는 오열하다 “더이상… 인생이 끝났다”라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리지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술을 마신 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경찰은 5월 27일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는 오는 27일 재판을 받는다.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2018년 5월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지난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2021.09.14 I 박지혜 기자
“국민재테크 온비드, 착한 가격에 알짜물건 사는 맛이 쏠쏠"
  • “국민재테크 온비드, 착한 가격에 알짜물건 사는 맛이 쏠쏠"
  • 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몰라도 온비드(Onbid)는 잘 압니다. 착한 가격에 알짜물건을 사는 맛이 쏠쏠하죠. MZ세대의 유입 속도도 빠릅니다.”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는 최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민 재테크’ 창구로 각광받고 있는 온비드를 이렇게 정리했다. 온비드는 캠코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이다.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이 진행돼 누구나 온비드에서 양질의 물건을 싸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올해 6월말 거래금액 90조원, 누적 입찰 참가자수 220만명을 돌파해 대중의 큰 사랑을 증명했다.(자료=캠코)온비드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은 꽤나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공공자산이다. 캠코 체납압류 재산 및 국공유재산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만여개 국가기관이 보유중인 부동산(아파트, 상가, 대지 등), 자동차, 귀금속, 미술품 등이다. 실제 거래되는 것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과 한전의 삼성동 옛 본사 용지, 단원 김홍도 인물화, 명품시계, 금괴, 헬리콥터 등 없는 게 없다. 온비드가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하는 이유다.남궁 영 이사는 “최근 저금리와 재테크, 온라인 플랫폼 이용에 대한 인식이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법원 경매보다 휠씬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물건들이 다양한 금액으로 거래되는데, 주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내놓는 물건이 거래되다 보니 허위매물 없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공매시장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년간 온비드 낙찰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낙찰건수 3만5000건 중 부동산은 1만8000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가 8000만건(23%), 기계기구 2000건(7%), 기타 물품 7000건(20%) 순이다. 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지난해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은 금액으로 입찰에 올라온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아파트는 로또라 불릴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28가구 공매에 4083명이 몰려 145대 1로 낙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자택 역시 온비드에서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보다 6억9846만원 높은 3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중앙지검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한 뒤 캠코에 공매를 위임했다. 그는 “부동산뿐 아니라 정부ㆍ공공기관 관용차도 온비드에서 평균 경쟁률이 10대1로 인기가 많다”며 “연간 8000대 이상 거래되는 자동차는 운행 거리에 비해 20~30년을 운전한 프로들이 차를 몰고 관리상태가 좋아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비드에서 자동차 및 운송장비 평균경쟁률은 2019년 9.5대1, 지난해 10.5대, 올해 6월 13.5대1로 치열해지고 있다. (자료=캠코)온비드는 MZ세대에게도 빠르게 관심을 끌고 있다. 6월말 현재 온비드의 연령별 회원 수 비율로 보면 2030이 약 24%로 60.7%인 4050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2018년 말 대비 최근 2년 6개월 사이 20대 공매 참여자 수가 138%, 30대는 63.4% 증가하는 등 온비드에 대한 MZ세대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40대, 50대의 참여자 수 증가율이 각각 44.1%, 36.7%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2배로 빠른 속도다. 남궁 영 이사는 “MZ세대는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온라인 친숙도가 높다”며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대한 갈증이 맞물려 2030의 온비드 이용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입찰 물건을 검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 ‘관심물건 베스트 20’ 이나 ‘클릭랭킹 톱 20’, ‘50%체감물건’ 등 테마물건을 검색하고, 부동산 혹은 자동차 등 관심있는 분야를 온비드 사이트에 등록해 정기적으로 메일링 서비스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모바일 앱 ‘스마트온비드’을 설치하라는 조언이다.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
2021.09.14 I 노희준 기자
"한의치료법과 줄기세포 융합연구로 바이오 신소재 개발 나선다"
  • "한의치료법과 줄기세포 융합연구로 바이오 신소재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한방병원 가족사 자생바이오와 줄기세포 연구개발 기업 입셀이 만성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바이오 소재 발굴을 위해 힘을 모은다. 자생바이오(대표 신지연)는 입셀(대표 주지현)과 연구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자생바이오 신지연 대표와 R&D센터 김점용 연구소장, 입셀 주지현 대표, 남유준 연구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5년 창업한 입셀은 차세대 재생의료 기술인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추·관절 질환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기업이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치료법의 고도화를 목표로 척추·관절 질환과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신물질 발굴 및 상용화, 치료 효과 평가 기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자생바이오의 한방소재 관련 기술력과 입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 및 정보 공유는 물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자생바이오는 지난해 R&D센터를 신설해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한방소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자생척추관절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약재인 녹용의 신경재생 및 뇌기능 개선효과 기전을 규명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에 발표한 바 있다.신지연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미래 먹거리인 천연물유래 한방소재 산업과 줄기세포치료제 산업이 융합·접목돼 척추·관절 및 척추신경 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자생바이오는 한방의 진일보를 목표로 천연물소재 의약품 및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자생바이오 신지연 대표(왼쪽 네번째)와 입셀 주지현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9.13 I 이순용 기자
버킷스튜디오, 빗썸과 메타버스·NFT 등 결합 '빗썸라이브' 설립
  • 버킷스튜디오, 빗썸과 메타버스·NFT 등 결합 '빗썸라이브' 설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커머스 전문기업 및 빗썸 지배구조상 최상단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066410)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빗썸라이브(bithumb live)’를 오픈한다.버킷스튜디오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립’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라이브커머스에 60억원을 투자해 구주 지분 5억원 인수 및 신주 55억원 유상증자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더립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빗썸코리아도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해 양사가 75% 지분(각 37.5%)을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코리아와 함께 120억원을 출자해 총 75%의 지분을 확보한 더립을 빗썸라이브로 확대 출범한다.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커머스 등을 영위할 계획이다. 빗썸라이브를 이끌 멤버들로는 △삼성전자 기획운영 PM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 히어로 UX 총괄 출신의 현 빗썸 COO(최고운영책임자) 한성희 상무를 CEO로 영입했다. 또한 CJ헬로비전 티빙 테크 그룹장, SK브로드밴드 플랫폼 개발 부장 등을 역임한 이윤구 이사가 CTO(최고기술책임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엔씨소프트 서비스기획팀 팀장과 네이버 코어게임부 부장, NHN 사업개발 그룹장 출신의 현 빗썸 조현식 부사장은 등기임원으로 선임해 빗썸라이브에 합류한다.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빗썸라이브의 단독 대표를 맡아 업계 최고의 경영진들과 함께 빗썸라이브를 이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연동하여 680만 회원, 코인, 빗썸캐시 등 시너지협업 및 여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협력을 통해 4차산업을 빠르게 선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더립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은 새롭게 리뉴얼 및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하여 국내최초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커머스, 가상화폐 결제등을 탑재한 빗썸라이브로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강지연 대표는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도입 등 국내 최초 메타버스 복합 커머스 플랫폼을 탄생시키게 됐다”며 “기존사명인 버킷스튜디오를 메타커머스로 변경해 주력사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사업의 전문 임원과 신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점진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두에 오른 메타버스, NFT,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빗썸라이브는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 위치한 버킷스튜디오 자사건물 이니셜타워1에 입주한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1~6층 빗썸코리아 △7층 메타버스·NFT 사업부 △8~10층 빗썸라이브 △11층 비덴트가 입주한 상태다.
2021.09.13 I 권효중 기자
①김용현 당근마켓 대표"'한국판 페북' 나올 때 됐죠"
  • [만났습니다]①김용현 당근마켓 대표"'한국판 페북' 나올 때 됐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업이 아닌 단일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어요.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같은 회사가 한국에서도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당근마켓 본사에서 만난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가 밝힌 포부다. 최근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를 잘 마무리했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해외지사와 줌(Zoom)으로 회의를 하고 채용 면접에 참가하고 신규 서비스 론칭에 투자자들 미팅까지 김 대표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라다.김 대표는 “소셜미디어 서비스 하나로 세계를 주름잡은 페이스북처럼 당근마켓도 현재 비즈니스로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로서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당근마켓 본사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당근마켓은 2015년 카카오를 퇴사한 김 대표가 김재현 공동대표와 손잡고 만든 ‘판교장터’로 시작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의 중고물품 거래를 중개했던 앱은 6년 만에 국내 중고거래 대표앱에 등극했다. 지금은 중고거래 시장을 넘어 지역소식을 들려주고 일상에 도움을 주는 ‘로컬 슈퍼앱’이 됐다.전국단위 서비스를 시작했던 2018년 1월 50만명이던 당근마켓 이용자는 2019년 180만명, 2020년 480만명이 됐고, 올해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수도 2100만명에 달한다. 한국 사회에 ‘당근 열풍’을 일으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에게 당근마켓의 성장 비결과 해외 진출 준비에 대해 들어봤다. -당근마켓의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당근마켓은 동네 이웃, 소상공인, 지자체 등 지역 내 공동체의 ‘연결’이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고, 그 결실이 곧 이용자 분들의 관심으로 이어지며 국민 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이웃을 연결하다보니 이제는 전국 6577여곳 지역 공동체의 ‘정’이 깃든 공간이 됐다.”-국내에서는 성공했다. 해외진출 진행상황은 어떤가.“처음에는 판교에서만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인터넷 2세대다. 1세대는 네이버(이해진)와 카카오(김범수)를 창업하신 분이다. 2세대 창업 세대 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방탄소년단(BTS)도 나왔고, 영화 기생충도 성공했다. 한국 스타트업도 역량이 쌓였고, 해외 좋은 회사에서 일하거나 경험이 많은 인재도 늘었기 때문에 도전해보자고 생각했다. 당근마켓은 2019년 영국에 중고거래를 중개하는 캐롯(Karrot·당근마켓 해외서비스명)을 론칭한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까지 총 4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성장하는 모습이 6년 전 당근마켓의 초기와 닮아 있어 잠재력이 크다.”-해외 경쟁사도 있을텐데 당근만의 차별점이 있을까.“가장 큰 경쟁사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다. 마켓플레이스 사용자 수는 10억명이 넘는다. 장기적으로 당근마켓을 글로벌 20억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물론 자본이나 인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 한 번에 오픈할 수 있는 구조로 앱을 바꾸고 있다. 구글맵은 전세계를 연결했고, 네이버지도는 국내만 보여준다. 당근마켓은 구글과 같은 구조로 앱을 바꾸고 있다. 미국의 넥스트도어도 경쟁사로 꼽힌다. 넥스트도어는 커뮤니티로 시작해 중고거래로 넓혔고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로 시작해 커뮤니티로 확장한 점이 다르다. 체류시간이나 앱 시행횟수 등 지표를 보면 넥스트도어는 당근마켓의 절반도 안된다. 당근마켓 사용자들은 한 달 체류시간은 2시간 2분이다. 모바일 분석 플랫폼 ‘앱애니’ 조사 결과 전 세계 중고거래 서비스와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의 평가(7월 기준)를 받았다. 투자자들도 이런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 큰 관심을 보였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당근마켓 본사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시리즈D 투자 받을 때 IPO(기업공개) 시기 조건은 없었나.“좋은 투자자일수록 그런 조건이 없다. 창업자를 믿고, 의사결정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준다. 시리즈D 리드 투자자인 DST글로벌은 보팅(투표) 권한까지 위임해서 저희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키울 수 있게 했다. 간섭해봐야 효과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부분만 도와주는 식이다.”-직원수 200명으로 기업가치 3조원을 만들었다게 놀랍다.“두 가지 측면에서 가능했다. 첫째는 개발구조인데 프로필, 지역, 게시글, 채팅 등 서비스를 모듈화시킨 덕분에 한 개의 서비스를 만드는데 2주면 가능하다. 둘째로 문화적인 면도 신경 쓰고 있다. 2~3명의 개발팀이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와 프로덕트매니저(PM),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단위 팀은 직접 목표를 설정한다. 경영진과는 분기에 한 번씩 목표 워크숍을 통해 팀의 목표를 회사의 방향에 맞춰 조정하고 보완만 한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만큼 검증을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채용 과정도 오래 걸린다. 보통은 나의 손발이 돼 줄 사람을 뽑는데 당근마켓은 당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뽑으라고 담당자들에게 이야기한다. 한 분야에서만 뛰어나면 된다. 이런 직원들이 잘 조합되면 ‘어벤져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당근마켓은 어떻게 돈을 버나. “IT 서비스가 돈을 버는 방법은 광고와 커머스다. 한국 커머스 시장은 다섯 번째로 크기도 하다. 당근마켓은 전국 단위 서비스를 하는 쿠팡이나 네이버와 달리 로컬 커머스를 지향한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 반찬가게에서 내가 반찬을 편하게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당근마켓 앱을 통해 거래를 하고, 매장에서는 픽업할 수 있도록 하고 동네 주민의 리뷰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든다면 가게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비즈 프로필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동네 가게의 모바일 프로필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벌써 31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만약 다른 동네까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들여 원하는 동네에 광고를 하면 된다.※ 용어설명 시리즈D 투자 =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확립된 후에 해외 진출 등을 위해 대규모의 추가 투자를 받는 단계. 투자 규모가 수천억 단위로 크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사실상 IPO(기업공개) 등 엑시트(자금 회수)를 앞둔 마지막 단계다.◇김 대표는…△1978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03.7~2007.4 삼성물산 상사부문(금융팀, 해외영업팀) △2007.4~2011.5 네이버 (서비스전략팀, 지식iN 서비스팀) △2011.5~2015.1 카카오 (플러스친구TF장, 카카오플레이스 TF장, 게임플랫폼 팀장) △2015.7~현재 당근마켓 창업, 공동대표
2021.09.13 I 윤정훈 기자
"삼성 SW아카데미 덕분에"…문과생이 카카오 개발자 된 사연
  • "삼성 SW아카데미 덕분에"…문과생이 카카오 개발자 된 사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문과생’ 김정(28)씨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꿈을 꾼 건 2018년쯤. 앞서 회계사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졸업이 다가올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한 모바일 생태계가 확장하는 것을 보면서 ‘개발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하지만 20대 후반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이 이공계 진로인 개발자를 준비하는 건 도박과도 같았다. 과연 ‘평생 문과생’이 ‘평생 이과생’과의 취업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무엇보다 코딩 학원 수강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밟아나가야 해 취업 준비 비용이나 시간 부담이 컸다.2019년 준비를 시작한 김씨는 이듬해 여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할 수 있었다. 수학으로 치면 ‘덧셈·뺄셈’ 수준의 기초적인 코딩 문제도 못 풀던 김씨가 불과 1년 만에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인기 IT(정보기술) 기업 개발자로 취업한 것이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7월에 입과한 6기 입학생들이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재용 부회장이 챙기는 SSAFY…취업률 76% 결실김씨가 이처럼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이 SW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있었다. 김씨는 2019년 여름부터 받은 1600시간 집중 교육과 매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으로 학원 비용과 아르바이트 고민 없이 개발자의 꿈을 실현하는 데만 몰두할 수 있었다.최근 개발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SSAFY엔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관련 전공자는 물론, 김씨와 같이 섣불리 나서기 힘든 비전공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다.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지만 SSAFY를 위해 재수·삼수까지 하는 학생들까지 생겨날 정도다.SSAFY는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12월 시작한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SW 분야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챙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삼성의 노력은 실제로 결실을 보고 있다. 4기까지의 수료생 2087명 중 1579명이 취업해 7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취업자의 30%가량은 김씨와 같은 비전공자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현대자동차, 은행 등 5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대학 전공 2년 치를 1학기 안에…현업과 같은 환경 제공수료생들은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SSAFY의 장점으로 꼽는다. SSAFY 교육은 서울대·KAIST를 비롯한 국내 유수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꾸려진다. 1학기엔 △코딩 트랙 △임베디드 트랙 △모바일 트랙으로 나눠 5개월간 800시간가량의 집중 코딩 교육을 진행, 대학 전공자의 2년 치 학습량을 소화한다. 다소 벅차 보이지만 비전공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게 수료생들의 설명이다.이러한 교육은 이미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했던 전공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실제 SSAFY 교육생의 70%는 전공자다. IBK기업은행 IT부문 취업에 성공한 공지원(26)씨는 “전공자 입장에서도 SSAFY 강의는 웬만한 대학 전공 강의보다 우수하다고 느껴진다”며 “오히려 대학생 때 충분히 다지지 못했던 기본기를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실제 기업에서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2학기 심화과정은 SSAFY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카카오에서 카카오맵 서비스 개발자로 일하는 김씨는 “SSAFY가 제공한 업무 환경은 현업과 90% 정도 같다”며 “현업에선 지라(Jira)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 툴을 통해 협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미리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1인당 연 100만원씩 지원금…“오로지 취업에만 집중”수료생들이 무엇보다도 큰 도움이 됐다고 꼽는 부분은 바로 교육지원금이다. 삼성전자는 SSAFY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공씨는 “교통비·식비와 각종 취업 준비 비용을 전혀 고민할 필요 없이 학습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게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 7월 시작하는 6기 교육생을 950명 선발했고, 내년부터는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 수준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부산에 개소한 ‘부울경 캠퍼스’를 비롯해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도 교육 시설 추가를 검토 중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SSAFY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진로를 열어주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기업들에는 양질의 인력을 제공한다”며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교육 인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12 I 신중섭 기자
버핏이 투자한 클라우드 기업, 한국 상륙한다
  • [단독]버핏이 투자한 클라우드 기업, 한국 상륙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역사상 가장 비싸게 상장해 주목받았던 클라우드 회사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점차 커지는 데이터 분석 시장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안방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와 싸우는 형국’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6일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법인 등기부등본상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다.스노우플레이크 본사 측은 한국지사 설립 계획을 묻는 이메일 질의에 “한국지사 설립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이 되기 전 한국 스노우플레이크 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내 한국지사 설립을 예고한 것이다. 한국지사장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다.스노우플레이크 오피스 전경 (사진=스노우플레이크)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데이터웨어하우스)에 담아 분석 업무 등에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도어대시, 펩시코, 피자헛, 라쿠텐 등 전세계에 걸쳐 4500개가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해 데이터브릭스 등과 경쟁 관계다. 국내에는 기술적으로 대항마 역할을 할 기업이 아직 없다.특히 스노우플레이크는 작년 9월 뉴욕 증시 상장으로 34억 달러 가량을 조달하며, 2007년 VM웨어의 기업공개(IPO·약 10억 달러)를 제치고 SW기업 사상 최대 IPO로 기록됐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세를 탔다. 현 기준 시가총액은 958억달러(약 112조원)로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76조원)보다 크다.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건 국내에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노우플레이크처럼 ‘록인(종속) 위험’ 없이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은 클라우드 종류나 데이터센터(리전) 위치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장준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선임 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스페셜 리포트(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본 최근의 클라우드 기업 변화)’에서 “클라우드 도입 목적이 IT관리 효율화에서 점차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 중”이라고 평가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상륙을 앞두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AWS의 국내 데이터센터(서울 리전)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SK(주) C&C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고객이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적재한 후 SK C&C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한다.SK C&C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저장·가공해 고객 반응을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 금융, 게임, 광고, 미디어, 의료 산업 등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9.12 I 김국배 기자
전세가 사라진다…서울 아파트 세입자 40% 월세살이
  • 전세가 사라진다…서울 아파트 세입자 40% 월세살이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계약 신고가 이뤄진 임대차 거래 45건 중 월세 낀 거래가 21건(46.7%)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이 월세였던 셈이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 작년 상반기 이 아파트의 전용 84㎡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월세 300만원~35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사진=뉴시스 제공)◇비싼 아파트, 싼 아파트 가릴 것 없이 ‘월세’ 늘었다반전세를 포함해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셋집을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면서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임차인들은 어쩔 수 없이 값비싼 월세로 내몰리는 분위기다.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계약일 기준)은 총 1만2567건인데, 이 중 월세가 낀 계약은 39.4%(4954건)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로, 7월 35.5%보다 3.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여기서 월세 낀 계약은 월세, 준월세, 준전세를 모두 포함한다. 월별로 보면 월세 비중은 올해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1∼3월 33.7∼35.5%였던 월세 비중은 4월 39.2%, 6월 38.4%, 지난달 39.4% 등으로 40%에 육박한 수준으로 올랐다.월세 계약은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모습이다.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달 45.1%로 전월(39.1%) 대비 6.0%포인트 증가했고, 송파구가 33.8%에서 46.2%로 높아졌다.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중랑구(27.1%→52.4%), 구로구(31.6%→46.5%), 은평구(33.8%→45.1%)에서도 월세 비중이 확 늘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임대료도 ‘껑충’…“내년이 더 걱정”심지어 임대료도 크게 오르고 있다. 불광동 북한산래미안1단지 59㎡은 지난달 보증금 1억원·월세 150만원(12층)에 임대차 계약서를 썼는데, 작년 6월 보증금 1억4000만원·월세 70만원(3층)에 전·월세 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2배 수준으로 뛰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세의 월세화가 ‘임대차3법’으로 가속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갱신 거래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었다”며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차라리 월세를 조금이라도 받자’는 집주인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앞으로 임대료 인상과 함께 월셋집 비중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입주 물량 감소 등 공급 위축에 따른 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내년 7월 임대차법 시행 2년을 기점으로 계약갱신 만료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월셋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1.09.12 I 황현규 기자
신규확진자 1755명…4명 중 3명은 수도권(종합)
  • 신규확진자 1755명…4명 중 3명은 수도권(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00명대 아래로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국내발생 환자대비)이 75%에 육박해 수도권 방역관리가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다.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725명, 해외유입 30명 등 17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7일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누적 신규확진자는 27만2982명이며 지난 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을 기록했다.지난 9일 울산시 중구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신규확진자 4명 중 3명은 수도권지난 7월 7일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9월 들어서면서 수도권에 신규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 신규확진자 4명 중 3명(국내발생 기준)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것.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656명, 인천 146명, 경기 481명 등 1283명을 기록했다. 국내발생 환자 대비 비중은 74.4%로 3일 연속 74%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일(1038명) 이후 6일 연속 10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수도권의 신규확진자가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는 집단감염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16명, 강남구 의료기관 9명, 양천구 직장 4명, 은평구 종교시설 4명 등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부평구 콜센터에서도 지난 9일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이어 10일 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특히 추석연휴를 맞아 수도권 주민들이 비수도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경우 전국적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최대한 이동자제를 권고하고 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신규 접종 32.6만…이번주 1차 접종 70% 가능할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신규로 32만675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313만33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4.5%다.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1만1405명으로 누적 2003만6176명(접종완료율 39.0%)로 집계됐다.백신 1차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부 목표인 1차 접종자 3600만명에는 약 287만명 가량 남았다.지금과 같은 접종 속도라면 정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한 사례가 늘고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나면서 백신접종 기피현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신뢰, 호응도에 따라 1차 접종률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완료율도 10월 말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현재 1차 접종만 예약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2차 접종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주로 다시 단축시킬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1.09.12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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