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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559명 확진…추석 앞두고 직장·학원·식당 등 일상감염 지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 600명대에서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감소폭이 미미하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장과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시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5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65명보다 106명 줄었고, 1주일 전 570명보다는 11명 적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평일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주말을 지나고 이번 주 월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지난달 31일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1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1주일 전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7명(8월),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8월 4번째) 3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8월),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9월) 2명 등이다. 이밖에 기타 확진자 접촉 280명, 감염경로 조사 중 217명, 기타 집단감염 2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0명 등이다.신규 사례인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은 방문자가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방문자, 지인 등 2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이중 서울 확진자는 22명이다.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종사자가 8월 28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 지인 등 58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9명(서울 48명)이다.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77명이다. 이날까지 9291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7만69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587명이 됐다.
- 서울시, 교정시설 수감 고액체납자 225명 영치금 압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체납자 A는 서울시가 2019년 3월 부과한 지방소득세 1억500만원을 체납한 가운데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강남구 소재 고급 아파트를 29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서울시는 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하고 체납세금 납부를 촉구했으나 체납자는 납부를 미뤄오다 작년 5월 범죄를 저질러 구치소에 수감됐다. 시는 체납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한 부동산을 공매하려 했으나 선순위 채권액 과다로 불가했고, 체납자는 구금돼 징수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서울시는 체납자의 영치금을 압류해 A씨는 감옥에 있더라도 세금납부 의무를 피할 수 없게 됐다.이병욱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이 지난달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38세금징수과 출범 20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시는 45개 교정기관에 수감돼 있는 1000만원 이상 고액세금 체납자 225명에 대한 영치금, 작업장려금, 근로보상금 압류를 지난달 말 통지했다고 2일 밝혔다. 조세채권과 관련해 영치금을 압류하는 것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영치금은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용될 당시 지니고 있던 휴대금과 수용자 이외의 가족이나 친척 등 지인이 수용자 계좌로 보내온 전달금 등이다.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개인별로 개설해 준 계좌로 관리되고 있다. 1인당 영치금 계좌 잔고는 최대 300만원이다. 수용자는 영치금을 활용해 의류와 침구, 약품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1일 2만원 이내로 음식물도 살 수 있다.서울시는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고액세금 체납자 일제 조사를 통해 확인한 총 304명 중 세금을 분납 중이거나 생계형 체납자 등을 제외한 225명을 선별했다. 본인, 가족 등의 명의로 고가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세금을 납부할 여력이 있음에도 미뤄온 이들로 각종 범죄를 저질러 교정시설에 수감된 사회 저명인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417억원에 달한다.서울시는 “교정시설에 수용되면 납세 의무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체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번에 영치금 압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8.2%가 ‘세금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특히 이번 영치금 압류는 납세자가 체납한 날부터 5년간 유지되는 ‘체납세금 징수권 소멸시효’를 중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감기간 동안 체납 징수활동을 중단 없이 이어나감으로써 소멸시효를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서울시 압류통보에 따라 압류되는 수용자별 영치금은 즉시 교정시설로부터 추심을 받고 서울시 체납세금에 충당된다. 수용자가 교정시설 수감 중에 지급받은 작업 장려금과 근로 보상금도 출소할 때 교정시설에서 서울시로 보내주게 된다.서울시는 이번에 압류한 교정시설 수용 체납자들의 영치금을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재산 은닉이나 체납처분 면탈 정황이 있으면 영치금 거래내역을 추가로 조사하고, 혐의를 발견하면 범칙사건으로 전환해 체납자 본인, 관련자를 대상으로 심문·압수·수색을 실시한다.아울러 수용자별 체납사유, 생활실태, 가족 등을 통한 향후 납부의사 피력 등을 고려해 영치금 등에 대한 추심 보류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교정시설에 수감된 서울시 고액세금 체납자들의 영치금을 압류함으로써 세금을 체납하고 범죄를 저질러 사회에 큰 피해를 일으키고도 양심의 가책 없이 영치금으로 여유 있게 수감생활 중인 비양심 고액체납자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곡의 대출절벽… 월세 탈출도 막힌 서민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곡의 대출절벽… 월세 탈출도 막힌 서민-실업급여 퍼주던 정부… 고용보험료 또 올린다-ESG투자 속 비중 커진 대체자산… 평가체계 없어 골머리-K바이오 ‘강자의 조건’ 찾아라-文정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사설]예산 늘리면 재정 좋아진다는 문 정부, 궤변 아닌가-[사설]영장집행 미루고 불법집회 손 놓고… 경찰 왜 이러나△줌인&-‘파란띠’ 딴 회계 고수, ICC 출신 국제통… ‘여의도 저승사자’ 명성 잇는다-‘구글 갑질 방지법’ 통과에 美 CEO “나는 한국인” 환호… 국회·정부·기업 삼박자 맞았다△서민 대출절벽 현실로-마통 6000만원 빌린 직장인… 내년 7월 주담대 받으면 한도 7000만원↓-대출 금리는 확 올리고, 예·적금 이자는 ‘찔끔’-수도권 전세값 평균 4.4억인데… 전세대출 한도는 겨우 1.2억△종합-실업급여 줄줄 새는데… 직장인·기업에 고용 보험료 청구서 내민 정부-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변심… ‘눈물의 매각쇼’였나-공공기관, 땅투기·사망사고 재해땐 윤리점수 ‘0’-이르면 내달 증권사 탄소배출권 거래 허용△ESG 바람 부는 대체투자시장-식물성치킨·탄소중립빌딩… 큰손들 요즘 여기 꽂혔다-“정보제공 인프라와 자산군별 평가기준 수립해야”-ESG가 대세라지만… ‘맡길 사람’이 없네△정치-언론중재법·초슈퍼 예산… 文정부 ‘마지막 정기국회’ 곳곳 지뢰밭-입씨름해 온 ‘무료변론’ 의혹 공방… 고소·고발로 확전 양상-‘사퇴 의사’ 윤희숙, 의원회관서 방 빼… 여야, 사직서 처리 놓고 견해차 여전-“경선룰 원칙대로 할 것… 선관위원장 흔들기 자제해야”-야권, ‘GSGG’ 표현한 김승원 징계 요구 빗발△글로벌경제-美 집값 올들어 19% 미친 폭등… 바이든 ‘주택공급 확대’ 팔 걷었다-中·러, 웃고는 있지만… 속은 테러·난민 걱정-“기업 열에 여덟곳, 코로나 끝나도 출장 축소”-日스미토모화학, 한국에 생산기지 짓는다-전기차 시동 건 샤오미… 공식 사업자 등록 완료△경제-델타변이도 못 꺾은 ‘수출 코리아’… 8월에도 34.9% 뛰었다-코로나에도 잠재성장률 올라간 독일… 비결은 ‘그린 뉴딜’-한화에너지 등 민간 발전3사, 수입 목재펠릿 대신 국산 쓴다-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 38만원△산업&기업-돌아온 JY… 청소년 ‘꿈의 여정’ 지원한다-SK E&S, 수소사업 발판 2025년 압도적 1위 도전-“SUV 잡아라”… 국내 완성차 ‘5사 5색 전략’ 시동-스마트폰·가전·PC 가격 심상찮다△ICT-공모가 낮췄지만… 카카오페이 ‘성장성’ 자신만만-AI 활용 기대 분야 1위는 ‘의료’-“넥슨을 플레이할 인재를 찾습니다”-OTT업계-음저협,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실무협의 ‘빈손’△중소기업·바이오-2년새 두 배 성장… 제약사, 펫시장愛 빠지다-욕실 인테리어도 ‘패키지 시대’… 자재부터 시공까지 한번에 OK-이엔드디, 이차전지 양극재 1위 유미코아와 MOU-동원F&B, ‘必환경 경영’ 앞세워 ESG 기업 발돋움△식품박물관 시즌5 <1>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대표 환자식’ 넘어… 우리 부모님의 ‘완벽한 한끼’되다-루게릭병·백혈병 환아 위해 영유아용 ‘마이키즈’ 기부△증권&마켓-“화학·바이오 등 비싸도 성장하는 주식 사둘 때”-글로벌 CEO 90% “3년 내 M&A 고려”-‘따상상’ 노리는 일진하이솔루스… 수소 대장주 등극할까△증권-출근 재개 기업 늘면서… 재택근무株 고점 대비 ‘반토막’-‘리딩방’ 적발 포상금 대폭 올린다더니… ‘찔끔’ 상향-SK리츠, 청약 552대1… 공모리츠 중 역대 최고-IPO 이어 회사채 발행… 롯데렌탈, 자금 조달 속도△부동산-소문만으로 수천만원↑… 경기·인천에도 ‘가로주택’ 열풍-‘두려움 없는 조직으로 혁신“… LX, 경영진·직원 머리 맞대-’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 6대 규제 완화-강남 전셋값 ’평당 4000만원‘… 4년 새 60% ’껑충‘△문화-판 커지고 제작환경도 굿… 드라마 찍는 영화 거장들-韓영화 ’3대장‘ 질주에도… 영화계 정상화 갈 길 멀다-절정의 비주얼, 종합선물세트 같은 춤 만나보세요△스포츠-’124전 125기‘ 도전 성공했던 나의 인생 대회-”고생하는 아버지께… 우승 인센티브 두둑하게 드려야죠“-’시즌 6승‘ 박민지와 ’타이틀 방어‘ 박서진 첫 날 샷대결-임성재 ”’성재, 성재‘ 응원 벌써 기대“-류현진, 6회에 와르르… 5이닝 노히트노런 도루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인당 240척 검사, 해양사고 땐 소송 일쑤… ’극한 직업‘ 선박검사원 보호책 강구할 것-”내년부터 탄소규제 강화… 친환경 선박 늘려야“△피플-”’웹툰 OST 예능‘ 기획 중… 창작자 위한 IP 키울 것“-정해인 ”실제 軍 시절 되돌아봐, 가혹행위 사라지길“-남궁덕 본지 전 편집국장 언중위 시정권고위원 위촉-”건강보다 중요한 노후 재테크는 없죠“-9월 과학기술인상에 서울대 이창하 교수-GKL 사장에 김영산-국악방송 사장에 유영대△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세대 30년 삶 좌우할 내년 3월의 선택-[생생확대경]세계에서 가장 비싼 한국 우유-[e갤러리]김정선 ’매직 가든‘△전국-문제 덮기 급급한 대전시-文정부 주택공급계획서 소외된 ’경기북부‘-기업하기 좋은 성남 만들겠다△사회-시간 쫓겨 칼치기·역주행 여전… 배달기사 잇단 사망에도 냉랭한 시선-1주일 만에 신규확진 2000명대…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에 촉각-몰래 대학서 강의한 예비 공무원의 최후는-”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의 전형“-법원 ”日 정부, 한국 내 재산목록 제출하라“-한강 31번째 다리 ’월드컵대교‘ 개통
- 배달기사 잇단 사망에도 싸늘한 여론…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잇달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줬지만, 일각에서는 배달기사들의 안전운전 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싸늘한 목소리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시장이 지속 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 기사들의 운전 습관이나 처우 등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배달 건수가 수입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운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구조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사들의 ‘난폭 운전’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8월 29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플랫폼 배달라이더를 위한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작년 하반기, 배달원 40만명…“저녁엔 날아다니는 수준”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40대 오토바이 배달원 A씨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신호대기 중이던 화물차 앞으로 A씨가 끼어들었고, 높은 운전석으로 배달기사를 발견하지 못한 화물차 운전자가 그대로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엔 금천구 독산동에서도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운전하던 60대 기사 B씨가 뒤에서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사망했다.선릉역 사고 현장에 숨진 A씨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고 시민들이 헌화를 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민주노총은 잇단 사망사고에 “배송 중에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는 반드시 산재 처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은 배달기사들의 사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신호위반, 인도주행, 횡단보도 주행, 차량 사이 공간으로 이리저리 끼어들어 운전하는 이른바 칼치기 등이 횡행하면서 위험에 직면한 적이 많다고 지적한다.평소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신모(55)씨는 배달기사 사망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운전을 할 때마다 오토바이를 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해진다고 고백했다. 신씨는 “특히 저녁 시간에 오토바이를 보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다.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배달기사를 보면 무서워서 더 조심해서 운전하게 된다”며 “다들 먹고 살자고 일하는 거긴 하지만 솔직히 놀랄 때가 많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선릉역 A씨 추모공간에서도 시민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렸다. 8월 29일 현장에서는 “여기가 사고 나서 돌아가신 곳이구나”라며 묵념을 하고 지나가는 시민이 있는 반면 “신호위반 하니까 사망한 거지”라며 혀를 차는 이들도 있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흘간 임시분향소에 있었는데 이렇게 반응이 갈릴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지난 7월 28일 정오쯤 서울 관악구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피크시간을 맞아 폭염 속에서 배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작년 오토바이 교통사고 18.48%↑…노조 “건당 수입 바꿔야”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많은 배달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배달원(우편집배원, 택배원, 음식 배달원 등) 취업자 수는 39만명으로 2019년 하반기 대비 11.8% 증가했다. 201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3만4046건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439명, 4만830명으로 전년 대비 3.9%, 17.6% 증가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배달기사들의 험한 운전습관이 문제지만 이들이 무리하게 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을 주목한다. 배달기사들의 수입산정 방식은 건수마다 금액을 측정하는 만큼 한정된 시간 내에 무리하게 많은 배달 건수를 처리하려는 유인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배달기사들의 도로교통 안전 준수의식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 업체·소상공인·정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영수 배달노조 배민라이더지회장은 “배달기사들이 교통 법규를 어기는 습관은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이 맞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비정규직이라도 상관없으니 시급제·월급제를 도입해 기본적으로 생활이 보증되는 수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안으로는 비가 오거나 점심시간 등 피크시간에 주문건수를 2000~3000건으로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사실 이런 대안들은 현실적으로 소상공인과 플랫폼업체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만큼 점차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1~22 KOVO 女신인 드래프트 개최...신생팀 페퍼 우선지명
- 2020~21시즌 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 모습.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21~22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총 15개 학교, 4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U-18 대표 출신 강릉여고 박수연(레프트)과 대구여고 박사랑(세터),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세화여고 김주희(레프트), 차유정(센터, 레프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한다.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이 6명을 우선 지명한 이후,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현대건설 35%, KGC인삼공사 30%, 한국도로공사 20%, IBK기업은행 9%, 흥국생명 4%, GS칼텍스 2%의 확률로 결정한 후 선수를 선발한다.단,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서 FA미계약 선수였던 하혜진을 영입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상으로 페퍼저축은행이 보유한 6명 우선지명권 중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이번 드래프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한 행사장 인원수 제한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드래프트에 신청한 선수들은 현장이 아닌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며, 드래프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28일 오후 2시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 “끝나지 않은 4차 유행”…서울시, 역대 두번째 신규확진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역 간 이동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등이 누적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665명(8월 31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84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5일(0시 기준)에는 신규확진자 수가 677명이 발생하며 이달 10일 기록했던 사상 최다 기록(660명)을 보름여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일주일 만에 또다시 665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 양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검사건수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이다. 주말과 주초에는 검사건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다가 평일 들어 검사량이 재차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30일 검사건수는 9만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8월 17일~8월 31일) 평균 검사건수(6만8339건)에 비해 2만1700건 가량 많은 수준이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8월 31일 검사건수는 7만6690건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10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1.8%, 서울시는 80.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311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81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0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9개 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974개로 가동률은 56.7%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095개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와 증가를 반복하며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역 간 이동, 모임, 외출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시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광진 파크하임' 9월 중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광진 파크하임’이 9월 중 분양 예정이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도보이용이 가능하고, 인근에 어린이대공원, 대형쇼핑센터, 대학병원, 관공서 등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횡단보도로 이어지는 사업지 도로 건너편은 버스정류장이 있어 상권이 잘 형성되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건물은 1층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 8개 실과 2~12층 도시형 생활주택(소형아파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파트는 44타입 39세대, 45A타입 34세대, 45B타입 4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광진 파크하임은 한샘리하우스와 공동으로 설계 및 시공에 나선다. 맞춤형 인테리어를 제공해 내부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소형아파트임에도 ㄷ자형 주방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기본적인 IoT 서비스와 안심 도어락 시스템, 스마트패스 및 방문차량 예약시스템, 무인택배함 도착알림 등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시스템에어컨과 개인창고, 통합형 월패드 등 스마트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코 약정위반 매매계약 해제, 경영권 재매각”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결렬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사전 합의 내용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지난달 31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대금 지급기한을 넘기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회장은 한앤코 측에서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에 대해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되었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지만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을 지난 5월 27일 체결 후 계약 이행기간까지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매수인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홍 회장은 “매수자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도 위배했다. 그리고 상대방의 대한 배려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 특히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며 한앤코 측을 비판했다. 한앤코와 매각은 결렬됐지만 홍 회장은 매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회장은 “해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 줄 인수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남양유업 대주주로써의 마지막 책임이”이라고 밝혔다. <홍원식 회장 입장문> 우선 지난 5월 27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어느덧 석 달이 지났음에도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이렇게 마무리 짓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본인은 대표매도인으로서 이미 8월 17일에 밝힌 것과 같이 임시 주주총회일 이전에 거래종결일을 7월 30일로 볼 수 없고, 거래종결을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매수인측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이는 당사자 간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매수인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돌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며, 주주총회를 연기하게 된 것도 매수인이 계약서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황급히 거래를 종결하려 하였기에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습니다.주총 연기 후 저는 위 문제에 대해서 매수인과 협상하려 하였으나 매수인은 언론을 통해 저를 비난하거나,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막대한 손해배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겁박하기만 할 뿐, 대화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게다가 계약상으로도 8월 31일까지는 협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음에도 매수인은 이보다 일주일도 더 앞선 8월 23일, 주식 양도 소송을 제기했다고 압박하는가 한편, 아직 계약이 유효함에도 비밀유지의무를 위배하고 여러 차례 계약이나 협상의 내용을 언론에 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매수인은 흡사 제가 5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서도 결정할 수 없는 중대하고, 남양유업에 무슨 결정적 장애가 될 수도 있을 만큼의 무리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모두 쌍방의 합의가 됐었던 사항임에도 이를 침소봉대하여 발표한 것일 뿐입니다.오히려 M&A 거래에서는 이례적일 만큼 저는 이번 계약에서 계약금도 한 푼 받지 아니하였고 계약의 내용 또한 매수인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한 계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권 교체라는 대의를 이행하고자 주식 매각 계약을 묵묵히 추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매수인은 저의 곤궁한 상황을 기회로, 거래종결 이전부터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하고 저와 사전에 했던 약속마저 지키지 않은 채 서둘러 거래를 종결하려 했던 것입니다.저는 마지막까지 계약이행을 위한 최선을 다하였으나 결국 무산되었고, 그렇게 계약서에 정한 8월 31일이 도과되었기에 부득이 계약을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라는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어 다시 한번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나, 선친 때부터 57년을 소중히 일궈온 남양유업을 이렇게 쉬이 말을 바꾸는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결심했습니다. 남양유업이란 이름 안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임직원, 주주, 대리점, 낙농주, 그리고 고객들에게 있어 그것이 남양유업 대주주의 마지막 책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저는 계약을 해제할 수밖에 없게 만든 매수인에게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게끔 하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음은 물론이며, 계약 과정에서 저를 기망한 사실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검토하겠습니다.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노쇼’라고 저를 비방했던 일체의 과정에 대한 책임도 묻겠습니다.특히 매수인은 계약이행 기간 중임에도, 협의는커녕 부당하게 가처분 신청마저 하였습니다. 계약해제 통보가 이루어졌음에도 이를 취하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손해배상 역시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경영권 매각 약속을 지키려는 저의 각오는 변함없이 매우 확고하다는 것입니다. 매수인과의 법적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즉시 매각 절차를 다시금 진행할 예정이니 이번 일로 실망하지 마시고 향후 과정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