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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쓱한 '고점경고'..집값 14년 8개월만 최대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고점 경고’에도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북 아파트의 모습. 가운데 한강을 사이로 위쪽이 강남, 아래쪽이 강북이다.29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 상승해 지난달(1.1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달 1.46%에서 1.88%로 상승 폭이 커지며 2006년 12월(3.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서울이 1.19% 올라 지난달(1.01%)과 비교해 오름폭을 키운 것을 비롯해 경기(1.70→2.24%)와 인천(1.95→2.59%) 모두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기는 올해 3월 이후, 인천은 200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서울은 도봉구(2.09%)와 강서구(1.83%), 노원구(1.75%), 은평구(1.7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 지역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경기는 군포(3.68%), 안산 단원구(3.59%), 수원 장안구(3.45%), 안산 상록구(3.29%), 안양 동안구(3.22%)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도 0.93%에서 1.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대전(1.79%)과 부산(1.43%), 울산(1.02%), 광주(0.99%), 대구(0.4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1.03% 올라 작년 12월(1.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올해 들어 처음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92%→0.95%)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경기(1.07→1.44%)와 인천(1.24→1.52%)이 상승률을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하면서 수도권(1.03→1.25%) 전체적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지방도 대전(1.08%), 울산(0.87%), 부산(0.85%), 대구(0.72%), 광주(0.48%) 등 광역시가 모두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도 지역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KB가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5로, 전월(123)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세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비밀 술판에 단속 뜨자 보일러실에 '꽁꽁'…4단계 유흥업소 천태만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6일 심야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흥업소를 단속,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한 업주 총 2개 업소의 손님 등 6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26일 심야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흥업소를 단속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를 적발했다.(사진=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제공)합동단속에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식품정책과, 강남경찰서, 강남구와 강남소방서 등이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집합금지 고시 등을 위반해 심야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서울경찰청과 함께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26일 합동단속은 현장 탐문과 잠복을 통해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일부 업소가 심야 불법 영업중인 사항이 확인돼 합동 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논현동의 A 일반음식점은 1인당 30만원을 받고 여종업원들과 함께 유흥을 즐기도록 사전예약 형태로 무허가 유흥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 단속에 나섰다.합동단속반은 업소 주변에 잠복하면서 동향을 확인한 끝에 오후 11시쯤 손님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 후 업소로 진입했다. 해당업소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방당국의 도움을 얻어 문을 강제 개방했으며, 문이 개방되자 손님과 여종업원 등은 급히 업소내 보일러실로 도망가기도 했다. 합동단속반은 다시 소방당국의 협조로 문을 강제 개방해 이들을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는 업주가 단속반에게 폭언과 시비를 거는 등 적법한 단속을 방해하기도 했다. 단속반은 업주가 ‘감염병예방법’ 과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해 운영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업주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손님, 여종업원은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신사동 B음식점은 일반음식점임에도 허가 없이 여종업원을 불법 고용해 손님에게 주류를 접대하다가 적발됐다. 합동단속반은 오후 11시 30분쯤 업소 주변에서 잠복근무 중 직원이 건물 출입문을 여는 순간 진입했고, 업주가 지하 업소 출입문을 잠그고 열지 않자 단속반의 여러 차례 강제 개방 고지 끝에 업체가 문을 자진 개방, 단속할 수 있었다.합동단속반은 업소 각 객실에서 손님과 여종업원들이 함께 앉아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상 집합금지 규정 등 관계법령을 위반한 업주, 손님과 여종업원들에 대해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이번 단속을 포함해 3주간의 단속기간 동안 합동 단속반은 집합금지 고시 위반 및 무허가 유흥영업 등 관계 규정을 위반한 6개 업소를 단속했다. 그 결과 업주, 종업원, 손님 등 284명을 적발해 형사처벌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단속 과정에서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하고 문을 닫고 영업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한 후 비밀리에 업소를 운영한 사례, 사전에 돈을 받고 예약제로 손님을 모집해 불법으로 여종업원을 고용·접대한 사례, 은밀한 비밀공간을 만들어 여종업원 등을 피신시켰다가 적발된 사례 등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었다고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전했다.유흥업소의 집합금지 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각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서울경찰청은 수시로 합동 단속을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합동단속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사업장·다중시설·학교 등 모든 곳서 집단감염, 경로 조사중 '33.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며 확진자 역시 전국에서 나오고 있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사업장, 학원, 수영장 등을 연결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다.서울 서초구의 한 직장(1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24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17명, 인천 남동구 소재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25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의 한 인쇄업장과 관련해 21일 이후 종사자 등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도 총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13명, 지인 3명, 종사자 및 기타 접촉자 각 1명 등 총 18명이 확진됐다. 인접 지자체인 경기 남양주시의 한 영어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학원생 8명과 강사 4명, 가족 1명 등 13명이 치료 중이다.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노원구의 유치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늘어 총 22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36명으로 늘었다.서울 관악구 음식점(3번째 사례·누적 30명), 서울 강남구 음식점(4번 사례·29명), 경기 시흥시 염료제조업(36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비수도권에서는 지인모임부터 학교, 사업장, 공공기관, 유흥시설 등 접촉이 가능한 대부분의 곳에서 신규 집단겸이 나왔다.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와 관련해 26일 이후 이 학교 학생 1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교내 운동부 소속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 청주시 자동차매매단지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이 확진됐다. 경북 고령군의 사업장에서도 24일 이후 종사자 등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충북 음성군의 공공기관에서도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연이어 감염됐는데, 누적 10명 모두 해당 기관 소속 종사자로 확인됐다.충남 금산군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22일 이후 종사자·이용자·가족·지인 등 15명이 확진됐으며, 전남 장흥군의 지인모임(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구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추적 관리 과정에서 9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137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5명이고 환자가 63명, 보호자가 25명, 기타 분류 사례가 14명이다.지역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인근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늘어 누적 11명이 됐다.목욕장(탕) 관련 확진자도 증가했다. 경북 구미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된 48명, 부산 금정구의 목욕탕과 관련해선 3명 늘어난 15명, 울산 중구 목욕탕 사례에선 2명 많은 4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이와 함께 대전 대덕구 농수산물시장(누적 13명), 전북 전주시 음식점(3번째 사례·38명), 경북 경주시 사업장(3번째 사례·18명),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62명), 강원 원주시 노래방(12명),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106명) 사례의 감염 규모도 더 늘었다.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3.1%로 나타났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 4847명 가운데 8231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8.4%(1만 2031명)다.
- 포스코-한국조선해양,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과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개발한다. 탄소 중립·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두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005490)는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로이드선급(LR)·라이베리아기국과 함께 LCO₂ 운반선 공동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은 2025년까지 단계별로 2만㎥급 이상의 대형 LCO₂운반선을 개발하고 국제적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로이드선급은 선박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인증하는 기관이다. 기국은 선박 국적을 알리려 게양하는 국기가 나타내는 나라로 선박은 편의상 선주 국가가 아닌 세제 혜택, 고용 등이 유리한 기국에 등록한다. (왼쪽부터)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대표, 신상범 한국조선해양 생산기술연구소장(상무),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전무), 김상철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는 대형 LCO₂운반선의 핵심인 저장탱크용 강재와 이용기술을,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운반선 설계와 건조에 필요한 용접 기술 등을 각각 개발한다. 로이드선급은 강재 인증과 저장탱크 설계·제작 기술 검토와 관련 규정을 제·개정하고 라이베리아 기국은 선박 등록규정 정립과 기국 승인 절차를 담당한다. 최근 전 세계적 탄소 중립 트렌드와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산업활동에서 나오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관련 기술 필요성이 커진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연간 이산화탄소 4000만t이 포집되며 이들 대부분이 지층에 영구 저장되거나 유정에 재주입돼 석유회수 증진 용도로 쓰인다. 이들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운송하기 위한 LCO₂운반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저장탱크부터 운반선 설계·제작까지 국산 기술이 100% 적용된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김상철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고객사·참여사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해 친환경시대를 열어갈 탄소중립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는 “실질적인 연구개발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라는 신규시장에서 참여사 모두가 마켓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조선해운분야에서도 탈탄소(Decarbonization) 기술혁신이 요구되고 있어 이번 공동개발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알폰소 카스티에로(Alfonso Castillero) 라이베리아 기국 총괄운영책임자는 서한을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협력은 세계 해양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최고의 철강사 및 조선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봤다.
- 선릉역 오토바이 사망 현장에 국화꽃..."내가 될 수 있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선릉역 배달 오토바이 사망 사고’ 관련 추모식이 열렸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전날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추모 행동’을 진행했다.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선릉역 근처 교차로에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40대 운전자가 23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화물차 바로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경찰 조사에서 60대 화물차 운전자는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는데, 운전석이 높아 앞에 있던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플랫폼 배달라이더들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열린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의 추모행동’에 마련된 고인의 오토바이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대해 서비스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는 우리의 모습”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선릉역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운행을 하던 배달라이더가 화물차에 깔려 사망했다”며 “우리는 그 사고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그 라이더는 바로 내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사고 당일 잠 못 드는 라이더가 많았다. 경미한 사고만 나도 가족들은 우리에게 ‘배달일을 그만할 수 없느냐’고 묻는다. 고인이 사고를 당했던 날, 우리 가족들에게 이런 질문을 다시 한 번 받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린 언제나 손님에게 빠르게 음식을 갖다 주고자 플랫폼사간의 속도 경쟁에 내몰린 우리는 생존을 위해 도로 위를 달린다”며 “평범한 가장이 왜 그렇게 자기 생명을 갉아먹으며 급하게 달리는지, 그리고 자동차 사이를 뚫고 횡단보도 앞에 서는지, 신호와 핸드폰을 계속 번갈아 보는 이유가 플랫폼사 간의 속도 경쟁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릉역 배달 오토바이 사망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서비스노조는 “오토바이 사망자 세 명 중 한 명은 우리 배달라이더이다. 갖은 언론에 실리는 악플(악성 리플)들을 보며 우리는 또 한 번 괴로웠다”며 “100% 개인의 잘못인 사고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도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고 토로했다.또 “배달업에 들어오는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이 제대로 된 게 있는가? 산업안전교육이라 해서 몇 시간의 기본 교육은 있지만,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타는 법, 배달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일, 도로 위에서 실제 안전에 필요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플랫폼 배달라이더들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열린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의 추모행동’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러면서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됐다. 노동자의 산재사망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 앞에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리는 사고가 나면 온전히 우리 책임이 된다”고도 했다.이들은 배달 플랫폼 기업에게 △유가족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해 장례비용 일체와 위로금 지급 △사고 라이더가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 것 △라이더의 안전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플랫폼 배달라이더들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열린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의 추모행동’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아울러 서비스노조는 고인의 삼일장이 되는 오는 28일까지 선릉역 옆 오토바이에 헌화 및 향을 피우는 추모 행동을 진행할 것이며, 고인의 죽음에 아파하는 라이더에게 부조금을 모아 유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라이더 안전교육, 플랫폼기업 라이더 보험가입 의무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 한강변 오피스텔 '위레벤646' 모델하우스 27일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오피스텔 ‘위레벤646’이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사진=위레벤646)한강, 탄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위레벤646은 지하 5층~지상 19층 총 108세대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63세대 30~101㎡ 타입, 오피스텔 45호실 18~34㎡ 타입으로 구성된다.해당 단지는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이외에도 봉은사역,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등 다수의 교통망이 포진해있으며 인근에 있는 코엑스, 현대백화점, 잠실운동장 등을 통해 원스톱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인근에 개발 진행 중인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지의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시설면적 약 22만㎡, 지하 4~7층 규모로 조성되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을 위한 복합환승센터, 상업공간, 지상 녹지광장 등의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GBC 센터 조성,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등 다수의 개발을 통한 수혜도 기대된다.위레벤646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에 위치하며 8월 30일에서 31일까지 청약 접수를, 9월 7일에서 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홍보관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서울 557명 신규 확진…직장·유치원서 집단감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두 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지만 직장, 유치원, 음식점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4차 대유행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시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57명이라고 밝혔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660명으로 치솟은 뒤 3주째 평일에 대체로 500명이 넘는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24일에는 67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최근 이틀간 500명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신규 확진자 557명은 집단감염 40명, 병원 및 요양시설 7명, 확진자 접촉 276명, 감염경로 조사 중 229명, 해외유입 5명이다.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8월) 5명, 은평구 소재 직장 관련(8월) 4명, 노원구 소재 유치원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음식점2 관련(8월 두 번째) 3명 등이다.신규 사례인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종사자 1명이 24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되고, 26일에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1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107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건설현장으로 종사자들은 함께 작업하고 휴게실과 식당을 공동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하고, 시설은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아울러 시는 해당 건설현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남구 소재 음식점2 관련 집단감염은 종사자 1명이 18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21명, 26일에 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4명, 음성 164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출입자관리, 테이블에 칸막이 설치, 한 칸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이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서울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해당시설은 26일부터 영업정지 조치했다.2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7371명이다. 이날까지 9533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6만725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579명이 됐다.
- 총리 공보실장 160억원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심사 통해 징계 여부 결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종인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하면서 16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최장 6개월에 걸쳐 신고사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 공보실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이종인 공보실장은 27일 공개된 지난 5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에서 배우자 명의의 한국자산신탁 300억원을 포함한 예금 323억 5000만원, 부채 82억 8000만원 등 252억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이 실장 본인의 재산은 예금 5억 8900만원, 주식 1억 4900만원 등 7억 3800만원이다. 부채 대부분은 배우자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과 관련이 있었다. 다만 이 실장은 부채를 신고하면서 정작 건물에 대한 재산 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 실장의 배우자는 보석 디자이너로, 청담동에서 금속공예 관련 갤러리를 운영하는 등 가족과 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 실장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실거래가 10억원)도 누락했다. 다만 이 실장은 한국자산신탁 300억원이 배우자 가족이 보유한 서초동 땅과 관련된 것으로 배우자 지분이 3분의 1가량이라고 해명했다. 주택과 건물의 재산 신고 누락에도 예금이 230억원 가량 줄어 총액은 200억원대 중반대라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이 실장은 “결혼 이전에 형성된 배우자 재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임용 때 재산 신고를 했고, 얼마 되지 않아 공직자윤리위에 재산 신고를 했는데 총액에 변화가 없어 세부 내역까지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공보실장의 재산 누락 신고는 공직자윤리위의 재산 심사 과정에서 징계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재산을 공개한 다음에 재산 심사가 진행된다”며 “심사 결과에 따르 거짓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 등으로 잘못 신고한 경우, 경고나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구 등을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은 공직자가 임용 이후 두 달간 재산을 신고한 뒤 한 달 이내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개 당시에는 재산 등록 사항에 대한 진위 여부나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공직자가 신고한 내역 그대로 공개된다. 이후 윤리위가 최대 6개월간 공개 대상자에 대해 전원심사를 진행한다.인사처 관계자는 이 실장의 재신 신고 누락 인정에 대해 “최대 6개월 내 의혹이 있거나 소명 요구 등을 통해 답변이 오면 윤리위에서 경위나 금액 등을 종합 판단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실장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인사검증 때는 제대로 신고됐다”며 “재산 심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전무), 삼표그룹 부사장,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부원장,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으며,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후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발탁됐다. 2016년 총선 때 대전 유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공급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선보이는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추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지하 3층~지상 36층, 4개 동, 총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타입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및 수인분당선 죽전역을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또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3번 국도가 자리해 서울 접근성 및 지역간 이동이 용이해 교통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단지는 주변으로 다양한 주거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정주여건도 뛰어나다. 먼저 우수한 학군과 교육환경을 갖췄다. 신월초, 풍천초가 인접해 있고, 용인시의 명문학군인 수지1중학군에 배정이 가능하다. 또한, 도보권에 문정중이 위치하고 입시명문인 풍덕고도 가깝고, 주변에는 수지도서관, 수지구청역 주변 학원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성복천을 따라 형성된 수변 산책로, 자전거 도로로 힐링 라이프가 기대되며, 반경 1.5km 이내에 롯데몰 등이 자리하고 있고, 수지구청역 일대 다양한 상업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주택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롯데건설 롯데캐슬의 차별화된 혁신설계가 곳곳에 도입돼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선 단지는 고층 설계를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을 주었고, 조망권과 가시성을 극대화 했다. 또 세대 내부는 모든 실에 천정형 시스템에어컨을 기본으로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고, 안방 드레스룸과 작은방 붙박이장, 복도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발코니 확장과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오븐이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만의 다양한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더해 최고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주거선호도가 높은 수지구청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만큼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메가플랜, 메타버스 인테리어 디자인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선박 디자인을 이용한 증강현실 전문 콘텐츠 회사 메가플랜은 오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메타버스 인테리어 디자인 센터를 개소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메타버스 인테리어 디자인 센터는 메가플랜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용 증강현실 콘텐츠 기술을 건축 분야에 확장 적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애니메이션, 유니티, 언리얼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메가플랜은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술을 전문화해왔고, 가상 세계에 맞는 실사급 모델링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세계에서 지어질 건축물이나 선박을 가상 세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영열 메가플랜 본부장 (사진제공=메가플랜)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유영열 본부장은 국내 건축 인테리어 부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중남미본부(마이애미 소재), 아태본부(쿠알라룸푸르 소재), 부산 LCT 호텔 디자인을 주도한 바 있다.최승관 트윈 모션 파트 연구원은 “비주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특화 시켜 가상공간에서 계절 변화나 일조량을 체험함으로써 최적 설계를 완성 시킬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 건축물들을 지을 것이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사진제공=메가플랜)한편 메가플랜은 올해 4월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선정되었고, 이번 달 초 과기정통부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되었다. 향후 인공지능(AI), 햅틱(HAPTIC) 기술들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