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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효능'...알테오젠,1조 통증완화제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통증완화제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으로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캡처)3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오는 2월 ‘테르가제’(ALT-BB4)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테르가제(성분명: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피보탈’(Pivotal) 임상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4곳에서 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피보탈 임상은 단회임상만으로 품목허가를 받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약처 등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알테오젠은 식약처와 피보탈 임상 후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했다. 알테오젠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미국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 2021년 8월엔 식약처로부터 테르가제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이자 약물확산제로 사용되는 제제다. 이런 특성으로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부작용 제거, 얼굴 윤곽주사, 외과 수술 후 부종 완화 및 통증 경감 등의 효능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는 현재 국내 500억원, 세계 1조원 시장 규모를 각각 형성 중이다. 이 시장은 오는 2026년 국내 1000억원, 글로벌 2조원 규모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간 유전자 재조합으로 부작용 최소화문제는 현재 히알루로니다제는 양·염소 등 동물 고환에서 추출한 이종 단백질로 만들어져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는 점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히알루로니다제는 1950년대 동물에서 추출한 천연물 제제가 개발돼 시판 중”이라면서 “하지만 이종 단백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반응-호흡곤란 등의 부작용 보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알테오젠은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그는 “인간 유전자를 재조합해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했다”면서 “기존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비교해 순도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고 강조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르가제를 경쟁사 제품과 비교임상한 결과, 동일 용량에서 부작용이 1/20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자세한 임상 결과는 오는 8월 임상팀이 학술지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고품질에 높은 생산성까지 겸비해 ‘알짜’테르가제 출시 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은 세대 교체가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출시와 동시에 기존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더제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식약처 확인 결과, 국내에서 현재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 14종 모두 동물유래 제품으로 분류됐다. 알테오젠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유일한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등극하게 된다. 빠르면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히알루로니다제는 비급여 품목으로 품목허가 시 곧장 시판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일정으론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형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유전자를 재조합하고 배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테르가제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 전략으로 갈 지, 가성비 좋은 저가 전략으로 갈 진 결정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테르가제가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성과 더불어 부작용까지 최소화하면서 품질경쟁, 가격경쟁 모두 우위에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최근 미용 목적의 히알루론산 필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히알루로니다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테르가제는 국내 품목허가가 나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형태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나서 외형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품목허가를 인정해주는 국가엔 서류 작업으로 품목허가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도 국내 임상데이터와 품목허가를 단시간내 확보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259억원, 영업손실 324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공사 시작…완공은?
- 재건축 관련 내부 해체 공사에 들어간 서울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전경. (2) (사진=유은실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소유한 서소문빌딩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됐다. 최근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현재 빌딩 내부 철거와 주변지역 발굴조사가 함께 진행 중이다. 다만 내부 철거 작업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라 공식적인 착공은 올해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8일 서울시 중구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연말인 12월 28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승인 받았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은 삼성생명은 이달 초 내부 철거를 비롯한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인가 단계에 해당한다. 남은 과정은 철거 및 문화재 조사, 착공신고, 본착공 순으로 진행된다.내부 철거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해체 작업에 신공법을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장비가 올라가 건물을 부수는 방법이 아닌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만큼, 철거 작업에도 시간이 꽤 소요될 전망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관련 인가가 나면서, 현재는 본격적인 재개발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일단 계획상으론 내부 철거 및 착공을 거쳐 오는 2027년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문빌딩은 업무시설, 문화·판매시설 등을 갖춘 지하 7층~지상 19층의 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저층부는 통합 건물이며 고층부는 투 타워로 건물이 올라간다. 정비 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로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과 광장이 들어서고 지상 5~8층에는 대규모 콘서트홀이 조성된다.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 빌딩은 1985년 준공 이후 삼성그룹을 상징하는 빌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생전 소나무 조경수, 주차장 위치까지 직접 챙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공을 들인 데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호(號)인 ‘호암’이 붙은 호암아트홀도 들어서 있던 빌딩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 등 중요한 행사도 이 곳에서 진행된 바 있다. 주인인 삼성생명도 6년 전 서초구 시대를 열기 전까지 서소문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했었다. 사옥을 강남으로 이동한 이후엔 대부분의 공간을 코웨이 등 다수의 기업에 임대해 줬었다. 서소문빌딩 재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강북 복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생명 측은 빌딩 재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는 만큼, 서소문빌딩으로 이주할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가지고 있는 빌딩이 오래된 데다 시청, 광화문 등 핵심 지역에 분포한 경우가 많다”며 “대표적인 게 지금 재건축 단계에 들어선 서소문빌딩인데, 기존에 지어진 빌딩보다 많은 층을 지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따져보고 지금 개발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DC랩스, 안동병원 건물종합관리 위탁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그룹 공간 AIoT 플랫폼 전문기업 HDC랩스는 안동병원과 168억 원 규모의 건물종합관리(원무, 행정, 미화, 보안, 주차 등)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HDC랩스)안동병원은 1000여 병상 규모로 1982년 개원 이래 수많은 정부 인증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통합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여성센터, 척추관절센터, 건강증진센터, 노인전문병원 등의 첨단의료시스템을 구축해 경북도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문화 향상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TOP 10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 지역 거점 글로벌 병원이다. HDC랩스는 △아산병원(서울, 강릉, 정읍, 보령, 보성)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대표 대형병원을 관리해오며 축적된 의료기관 특화관리 노하우와 13년간 유지해온 KS 1호 인증 시설관리 및 건축물 클리닝 서비스 품질력에 기반한 건물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동병원의 의료품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특히 HDC랩스는 자체 보유한 방역방제 서비스 브랜드 ‘베스틴 케어’의 바이러스 케어 솔루션을 건물관리에 접목하고 스마트홈,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AIoT(공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 및 IT 융복합 빌딩운영 플랫폼 ‘CSP(Commercial Space Platform)’를 2023년 중반까지 개발 완료하고 관리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회사의 건물관리 핵심역량을 혁신적으로 고도화해 낼 것임을 강조했다.또한 보유한 기계설비성능점검업 면허 기반의 설비 운용수명 연장 및 에너지 예지보전 기술역량을 지속 축적하여 ‘건물 에너지 효율화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디스커버 서울패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을 신규 모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6일 내년 1월부터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을 연 1회 정기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시와 재단이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면세점 및 공연, 쇼핑 할인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편의 제공을 위해 개발한 관광패스다. 공항철도, 버스, 지하철, 따릉이(공유 자전거) 등 대중교통도 서울패스 한 장만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세븐럭 카지노 2곳(강남코엑스·강북힐튼), 한복 대여점 한복데이, 코코넛박스, 더현대 서울 등 5곳이 제휴시설에 추가됐다.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대상은 관광지와 쇼핑, 교통, 공연, 관광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 소재 시설로 외국인 응대와 고정 이용료가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지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서비스팀장은 “제휴처 상시 모집은 시시각각 변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접수와 심사, 협상 등 일련의 과정도 이전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시 접수된 신청에 대한 심사는 분기당 1회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서적 지지 받지 못하는 노인, 치매 발병 위험 높아 관심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보살핌 같은 정서적인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치매 환자의 폭발적 증가를 목전에 둔 한국 사회에서,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적절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정기적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등 감정적 지원을 받는 ‘정서적 지지’이며, 다른 하나는 가사, 식사, 진료, 거동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물질적 지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은 국내 60세 이상 노인 5,852명을 8년 동안 추적관찰하며 정서적 지지와 물질적 지지가 각각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했다. 정서적 지지 정도에 따른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1,000인년(person-years) 기준].연구결과, 물질적 지지는 치매 발병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정서적 지지는 차이를 낳았다.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는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매년 1,000명당 9명에 그친 것에 반해,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 발병률이 연 1,000명당 15.1명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정서적 지지와 치매 발병 위험의 연관성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여성은 치매 발병 위험이 61% 높았고, 치매 중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66%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치매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있었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물질적 형태의 도움보다 정서적인 공감과 이해가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치매 예방에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활동의 양보다, 사회적 활동의 질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를 주도한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그 중요성이 밝혀진 정서적 지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정서적 공감을 바탕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표준화,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및 국가 단위의 치매 예방 전략 수립 시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위험 노인을 대상으로 가족이나 혹은 유관기관에 종사하는 이른바 사회적 가족들이 정서적 지지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전매제한 풀리면 반사이익 기대"..규제해제 예상지 주목[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규제 완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서울과 인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다. 정비업계에서는 규제지역 적용 여부에 따라 전매 제한 요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7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김 소장은 “조정대상지역은 각종 세금에 대한 규제이고, 투기과열지구는 재개발·재건축 즉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다”면서 “조정대상 지역이 해제된다고 해도 1세대1주택 비과세는 취득시점에 걸리는 것이고, 다주택자 중과 적용은 처분 시점에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지역에서 비조정지역으로 해제됐다고 해서 비과세 적용을 받기 위해 실거주를 안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규정은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일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 금지”라며 “투기과열지구대상에서 해당되기 때문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전매가 가능해진다는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 같은 경우 정비사업지역들이 많은데 해당지역들도 전매 금지에 걸렸다가 이제 전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5년 재당첨 금지 같은 경우도 투자포인트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 대상자가 되면 5년 동안 분양 신청을 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분양신청대상이 안되는 것도 투기과열지구에 재개발·재건축이라는 게 포인트다. 5년 재당첨금지 대상자라면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재개발 ·재건축의 정비 사업 물건은 사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아예 분양신청이 완료된 물건들이나 아예 초기투자지역에 투자를 했다”면서 “지금은 규제 지역이 완화되는 투자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11월10일 서울과 서울과 인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다면서 향후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남아있는 경기권들 같은 경우도 최소한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를 해줄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중심 지역은 멀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것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명은 투기과열지구기 때문에 해제되면 전매금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들이 있다”면서 “광명뉴타운 1·2·4·5·10구역은 2018년도 1월24일 전까지 최초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관리처분인가가 나도 전매제한 예외인 구역이다. 반면 광명 9·11·12 구역 은 전매제한이 걸려있다”고 했다. 이어 “11구역의 경우 대장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전매가 가능한 4구역보다 더 싸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염두에 둔다면) 투자기회라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광명 뿐만 아니라 하남, 성남, 과천 등도 재개발·재건축들이 많은데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전매금지를 앞두고 있는 곳에서 급매가 나오면 오히려 지금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면서 “다음 규제완화 지역을 예상해보고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11조 황금입지 '용산 유엔사부지' 내년 1월 첫 삽…오피스텔부터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내년 1월 첫 삽을 뜬다. 강북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자리한 데다 사업비 규모도 커서 업계 관심이 높다.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할 계획이지만, 부동산경기가 ‘빙하기’인 만큼 후분양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금보다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시장이 회복된 후에 분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매수심리 냉각…후분양 가능성도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은 내년 1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텔 먼저 분양하며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이 사업은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땅을 약 1조5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9월 올라온 사업계획변경승인 고시를 보면 사업비는 기존 8조1041억원에서 11조319억원으로 약 36% 늘어났다. 사업비 계산 착오에 따른 변경이다. 사업비 11조원의 세부 항목은 △대지비 3조4000억원 △주택건축비 6500억원 △부대복리시설 설치비 500억원 △간선시설 설치비 100억원 △일반분양비 합 약 7조원이다. 오피스텔 726실부터 분양이 먼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3.3㎡당 5000만원대 중반에 분양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만 착공과 더불어 선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후분양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에 대한 매수심리가 냉각돼서다. 후분양으로 돌린다면 부동산경기가 추후 나아질 때까지 분양 시점을 늦출 수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서 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이 아니다. 특히 오피스텔은 HUG 고분양가 심사제,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모두 아니다. 다만 유엔사부지 복합시설 내 아파트는 분상제를 적용받는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용산구청에서는 유엔사부지 관련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한지 심의하는 기구다. 관할 지자체는 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 승인을 결정한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분양가심사를 신청한 곳이 없어서 최근에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개최된 적이 없다”며 “착공한 다음 분양하든, 공사가 다 끝나고 하든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지만 지금은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다소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부동산PF 불확실성…“내년 하반기 분양이 나을 수도”만약 이 사업장이 후분양으로 진행될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메리츠증권이 주관사를 맡았고 작년 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만기는 오는 19일이다. 아직 만기가 다가오지 않아 브릿지론이 연장될지, 또는 본PF로 전환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은행들은 몇 달 전부터 부동산PF 대출을 ‘휴업’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PF 대출 심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어서다. 금융권이 PF 대출을 중단하자 제2금융권인 증권사, 캐피털사는 신규 대출 및 연장 조건으로 연 10~20%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분양하는 게 시기상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너무 규모가 크고 개발방향도 복잡해서 빠르게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다시 내려가고 부동산경기도 회복돼서 분양하기 좋은 시점이 되려면 내년 하반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일레븐건설은 이달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착공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지난 8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회사는 아직 용산구청에 이 사업장의 착공계를 접수하지 않았지만, △굴토·구조심의 △감리자 지정신청 △착공신고(기존건축물 철거신고) 등 다른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다. 착공을 하려면 우선 착공계를 구청에 접수해서 처리돼야 한다. 착공계란 공사 시행에 대한 계약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공사명, 공사금액, 계약일, 착공일, 준공 예정일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착공은 내년 연초로 잡혀 있고 오피스텔 먼저 분양한다”며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측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분양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