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신해철 "내가 진보로 분류될 때마다 좌절 느낀다"
- [조선일보 제공] 마왕(魔王)은 어두운 조명 아래 앉아있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사무실을 성벽처럼 두르고 있는 책장에는 수백 권 가량의 책이 빽빽이 꽂혀있다. 7차례의 인터뷰를 모은 책 '쾌변독설'을 낸 가수 신해철(40). 7년간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화끈한 말투와 남다른 카리스마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정작 "독설이나 달변이라는 말을 듣기 싫다"고 했다. 인수위원회의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직설적 비판, 악플 네티즌에 악플로 대처한 일화 등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그는 어떤 질문을 해도 거침이 없었다. 책에서도 못다한 마왕의 생생한 '독설'을 옮겨본다. ―말만 모아서 책을 낼 정도로 말에 자신이 있나. "유달리 내 구라에 자신 있었던 건 아니다. 내가 한 말이 단편화되고 조각조각 잘라져서 배설의 찌꺼기만 남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게 책을 펴낸 가장 큰 이유다. 내 의견에 공감을 해줄 것 같은 사람도 헷갈려 하니까 분명히 밝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대중에게 힘을 행사하는 권력자라는 것을 의식하고 하는 말인가. "내가 권력이 있어서 말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들어주니까 권력이 되는 거다. 내 말은 보편타당한 상식적인 얘기다. 인터넷 회원제 라디오 공간에서 나누던 사적인 얘기가 자극적인 추임새하고 제일 못된 표현들만 남아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지."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반민주적 작태"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말에 대한 두려움이 없나. "상당히 말을 아끼는 게 이 정도다. 대중 예술인들의 임무 중 하나가 대중들의 입이 돼주고 손발이 돼주고 눈이 돼주는 거다. 여론 형성이 안 돼 있는데 내가 나서서 설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폭발하기 직전의 사람들을 터뜨려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속 시원하다'는 리플을 보면 알지 않나."―가사 70%를 영어로 한 앨범도 낸 당신이 영어 몰입교육을 비판하니 의외다."영어를 잘하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국민적 합의는 지나칠 정도로 돼 있다. 실천적 방법에서 잘못 가고 있다는 거다. 공포로 영어를 가르치려 드는 건 최악의 수다. 애들이 편하게 대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영어가 아니고는 빠져나갈 길이 없도록 봉쇄해버리고 '너는 영어 아니면 죽었어'라고 해서야 되나.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건 말이 안 된다."―왜 가수가 말이 그렇게 많나. 라디오 방송에서는 음악만 틀면 될 거 아닌가. "음악만 트는 건 내 삶의 방식과 어긋난다. 나는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 방송을 한다. 방송을 통해 대화하면서, 내 입장과 나이를 건너뛰어 세상과 사람에 접근할 수 있다. 아직도 내게 10대 팬들이 있는 것도 그래서다. 내 반대자들 중에서는 '공인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동의할 수 없다. 첫째,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고, 둘째, 나는 누군가의 편을 든 적이 없다."―(2003년 대선 때) 편 든 적 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표시한 건 의무이자 권리다. 핑크 플로이드, 존 레논 등 내게 음악을 가르쳐준 아티스트들은 음악을 통해서 표현하고 거리에 나가서 행동하라고 가르쳤다."―당신의 말은 배설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음악에만 충실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은데. "나도 매번 사회적이고 싶지는 않다. 나 자신도 피로하니까. 하지만 한 앨범이 1번부터 15번까지 전부 사랑 노래면 그게 변태 아니냐. 사람이 어떻게 사랑만 하고 사나. 사랑 얘기도 넣고 자기 성찰도 넣고 사회에 대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는 거 아닌가."마왕을 대노케 한 악플 사건은 지난달 벌어졌다. 그의 미니 홈피에 올라와 있는 딸 사진에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 생겼네'라는 댓글이 오르자, 신해철은 해당 네티즌의 미니홈피에 '××같은 인간쓰레기 두고 보자'는 악플을 직접 달았다. ― 달아놓은 악플을 보니 쓰다가 말았던데. "악플을 악플로 대처한 한국 최초의 연예인으로 남게 됐지. 쪽팔린다. 나에 대한 악플이 아니고 내 딸에 대해서 악플을 달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 그래선지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딸 욕하는데 '뚜껑' 안 열릴 사람 누가 있는가. 그때만큼은 네티즌들이 고맙더라. 그렇지만 내가 가서 욕설 단 것도 잘한 일은 아니다. 범죄를 범죄로 대응한 것 아닌가. 악플 몇 자 쓰다가 이성이 돌아왔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 그만 썼다."―또 아이에 대해 악플이 달리면 똑같이 반응할 건가. "철없는 짓은 한번 했으면 그만해야지."―대한민국은 현세지옥이라고 말했는데, 왜 떠나지 않고 계속 지옥에서 살고 있나. "이 지옥에서 내 부모님이 사시고, 내 친구가 살고 있다. 내 딸도 이 지옥에서 엄마 아빠가 살고 있지 않나. 여기를 천당으로 바꾸려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건 용납이 되지만, 여기서 도망 나가는 짓은 하면 안 된다."―비속어는 일부러 쓰는 건가. "나는 강북구 미아 4동, 집 바로 옆이 배추밭인 곳에서 태어났다. 친구들끼리 욕하면서 자랐고, 그때 기억이 내 인생 전부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비해 지금 소득이 올라갔다고 갑자기 우아를 떠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고의적인 세팅이기도 하다. 내 쪽에서 먼저 비속어를 쓰고 분위기를 열어놓으면 상대편도 마음을 연다." ―기성세대 가치관이 싫다고 했는데, 당신이 기성세대가 됐다. "내가 기성세대가 됐기 때문에 더 발언권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기성세대 아니었을 때는 '네가 아직 어리니까 그래'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나는 이제 마누라도 있고 자식도 있다. 기성 세대니까 이제는 '당신들 기성세대 때문에' 라고 하지 않고 '우리 기성세대가 이러면 안 돼'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기성세대면, 당신은 보수인가.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닌 원칙론자다. 나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진보로 분류될 때 좌절을 느낀다. 내가 다른 나라에서 진보로 불리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주장하는 얘기는 전부 원칙과 기준에 대한 얘기다. 우리보다 앞서 실험을 했던 다른 국가들에서 검증이 된 만국 공통의 스탠더드라는 거지, 내가 옳으니 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한국 사람은 공포가 많다고 책에 썼다. 당신은 무엇이 가장 무섭나. "보통 사람들하고 똑같다.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무섭지. 보통 사람들하고 다른 공포를 지니는 게 예술가가 아니고 똑같은 공포를 갖고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예술가다."―간통제 폐지나 체벌 금지를 다룬 100분 토론에 나갔다. 민감한 주제에 왜 나서나. "국가권력이 비대해지도록 방치해두면 언제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리칠 수 있다. 간통은 어차피 폐지되는 걸로 가게 돼 있다. 시간문제에 불과한데, 내가 먼저 얘기해서 돌을 맞은 거다."―아프간 피랍사태 때 "고개 숙이고 들어오라"라는 등 강경한 발언을 했다. 기독교 단체가 집에 쳐들어온 적도 있다면서, 겁나지 않았나."그들이 나를 테러하면 내가 순교자가 되는 거다. 세상에 내가 어떤 쓰임새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운명이든 신이든 그런 존재가 결정할 문제지. 나 개인 한 사람의 그릇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까지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가수가 TV 오락 프로그램에는 왜 자꾸 나가나. "가끔씩 오락 프로그램에 들이밀어서 이미지를 중화시켜줘야 대중들이 내가 할 다음번 얘기를 들어줄 준비를 한다. 우리 대중들은 기본적으로 단순하고 착하다. 내가 100분 토론에 나가서 얘기한 건 고깝게 여기고 온갖 시비를 걸지만, 오락 프로그램에서 '질 줄 뻔히 아는 싸움이다. 지는 싸움 누가 하고 싶겠냐'라고 한마디 하면 '그랬구나, 그래 너 착한 애야'라고 반응한다." ―'서태지는 1인자, 신해철은 2인자'라는 평도 있고, 양대 산맥이라는 평도 있다. 서태지를 라이벌로 인식하나. "서태지는 동시대에 비슷한 생각을 갖고 음악을 했던 동료다.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나보다 나이나 데뷔는 4~5년 후배지만. 서태지도 좀 있으면 40 아닌가. 나도 40이고. 어차피 양로원 들어가면 같은 반이다."―자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는데, 록계의 이수만이 돼서 록계의 소녀시대를 키우려는 건가? "정반대다. 구조적으로 취약하고 형편없는 시장인 우리 대중음악 시장에 제대로 된 수비를 해보자는 거다. 골문 앞에만 몰려서 골만 넣겠다고 하고, 수비는 아무도 안 하면 어떻게 하나. 한류로 몇 개의 콘텐츠가 물 밖으로 나가는 일이 생겼다고 해서 지나치게 흥분하면 곤란하다. 자체적인 콘텐츠가 발생하고 순환해서 상업적인 콘텐츠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마치 우리 역량이 대단한 것처럼 허상에 사로잡혀 버리면 미래가 없다."―시트콤에 나가서 많이 망가졌다. 후회하지 않나. "어머니께서 내가 '안녕, 프란체스카'에 나온 모습을 보고 평소 모습하고 똑같다고 하셨다. 가식적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내 나머지 모습을 다 방출해버린 죄밖에 없다. 내 팬들이 소녀이고 중학생이었을 적에 나는 아이돌 스타로서 도리를 다했다. 내 팬들이 다 어른이 된 다음에 정체를 드러낸 거지."―남들 공부할 때 놀아야 한다고 말하는 바보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당신은 당신 자식에게 그런 바보가 될 수 있나.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말할 거다. 학교 가는 게 싫다고 하면 학교도 안 보낼 거다. 본인이 공부가 정말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줄 거다."―아내와 아이가 생기고 세상에 뿌리를 내리게 됐는데. 과연 아티스트로서 비통한 고뇌를 노래할 수 있나. "그런 생각 때문에 결혼이 늦었다. 나를 사로잡은 두려움 중에서 큰 거였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 약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보니까 오히려 강해졌다. 아이는 결혼 생활의 부산물일 뿐 가정의 중심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고 해서 균형을 잃는 사람이라면 총각일 때도 균형을 잃을 수 있다."―가슴 아픈 이별 노래도 쓸 수 있다는 얘긴가. "물론이다. 20대에는 실제 경험이 주는 아우라가 강렬하기 때문에 그 영향 아래서 곡을 쓸 수가 있다. 실제 경험하고 멀어지는 나이가 되면, 경험이 끌어당기는 향수가 강해서 느낌이 오히려 생생해진다. 40대가 되니까 내가 청소년 시절에 첫 미팅 하던 거리에서 두근두근하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해진다."―나이가 들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진 건가. "아이를 낳으면서 많이 배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 딸이 어저께 몰랐던 단어를 옹알옹알하고 있다는 것, 매일 아침 기저귀 축포가 터지고 있는 것이 종교의 신비처럼 느껴진다."
- ''창업은 이론보다는 역시 현장''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창업은 이론보다 실제가 더 사람들을 잡아끈다. 각종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경쟁적으로 열리는 등 창업 시즌이 기지개를 켜면서 예비창업자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12일 창업 이론서가 가득한 강북 종각의 교보문고와 실전 창업을 방불케하는 프랜차이즈박람회가 열리는 강남 서울무역전시장은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창업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와 실행이 두드러진 계절이지만 교보문고 창업서가는 한두명만이 관련 서적을 뒤적이고 있다. 맞닿아 있는 처세, 경제, 수험서 서가의 북적임과는 대조적이다. ◇교보문고 창업서가 모습 창업서가에서 성인 눈높이인 골드존에는 사업계획서, 인터넷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유통, 식당∙음식점 창업 관련 서적이 주인을 기다리며 빼곡 차 있다. 하루만에 끝내는 사업계획서,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사업계획서, 생각을 확 바꾼 사업계획서 등 사업계획서 작성을 도와주는 서적이 무리를 이뤄 꽂혀있다. 프랜차이즈로 분류된 곳에는 연세대 오세조, 중앙대 이수동 교수 등이 함께 지은 프랜차이즈경영원론과 일본서적을 번역한 프랜차이즈의 지식, 프랜차이즈 사업 당신도 쉽게 할 수있다 등이 키재기를 하며 서가에 들어차 있다. 식당, 음식점 관련 서적 분야는 외식업 컨설턴트 이름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빼들거나 구매하는 고객은 거의 없었다. 이에 반해 열아홉번째를 맞은 프랜차이즈산업 박람회장에는 예비창업자들로 북적이면서 성황을 이뤘다. ◇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고 있는 19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모습
- 진보신당 "정치가 예술이라는 것 보여주겠다"
- [노컷뉴스 제공]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해 18대 총선에 임하고 있는 노회찬, 심상정 대표 등 진보신당 공동대표단이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진보신당은 오는 16일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창당대회를 갖는 한편 지역구 후보 50명을 공천해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심의 심판을 받을 계획이다.▲ 창당작업 순조…지역구 후보 50명, 비례대표 20명 공천예정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한 노회찬 대표는 “소시민들과 젊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있는 강북의 시장터에서 그것도 패션아트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게 됐다.”며 “정치가 예술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노 대표는 “창당대회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주 창당대회 이전까지 경기,인천,대구,경북,부산,경남,창원등 9개 광역시도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또 “현재 당비납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진보신당의 모든 당원에게 비정규직 특별당비를 납부토록 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대표는 “현재 민주노동당으로서는 2004년 최고조에 이르렀던 20% 국민지지율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진보신당을 만들었다”며 “현재 민주노동당의 4~5% 지지도를 쪼개는 일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20%의 지지율을 되찾는 길에 나서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배우 김부선, 작가 김탁환씨 등 외연확대로 인지도 높이기 나서심상정 대표는 “진보신당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선임할 계획”이라며 “영화배우 김부선,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사진작가 이상엽, 드라마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 씨 등을 홍보대사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미 소설가 송경아씨를 대변인으로 선임하며 외연확대 방침을 내비쳤다.비례대표에서는 비정규노동자와 여성,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심 대표는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는 1번을 여성장애, 2번을 비정규노동자에 배정한다는 기존 민주노동당의 방침을 진보신당에서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사회당과 '초록정당을 만드는 사람들'등과의 연대 논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현장정치가 아니라 시찰정치"심상정 대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면서 장관들과 공무원들 사이에 불고 있는 ‘현장정치’ 열풍을 '시찰정치'라는 한마디로 평가절하했다.심 대표는 “대통령이 물가잡기에 역점을 두라고 하지만 물가폭등을 주도하는 국내적인 요인은 부동산 거품”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대운하 등을 통해 부동산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 진보신당은 현장정치와 시찰정치의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정치를 보여 줄 것이며 현장에서 해법을 찾느냐, 현장과 동떨어진 땅투기 내각 머릿속에서 해법을 찾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총선 전에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당과 총선연대 가능할 것"심상정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심 대표는 “이수호 민노당 비대위원의 언론사 인터뷰 등을 보면 진보정치 세력들이 유의미한 득표를 낼 수 있는 데는 서로 겹치지 않게 하자는 뜻으로 들리는데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이미 민노당 틀 내에 후보가 확정됐던 지역구가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 심 대표는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각 당 차원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민노당 당적 정리와 관련해서는 노회찬 대표가 지난 금요일 탈당계를 냈고 심상정 대표는 10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10일이면 두 대표와 민노당간의 '애증의 관계'는 완전히 정리될 전망이다.
- 창조한국당 문국현 등 1차 공천자 17명 확정
- [노컷뉴스 제공] 창조한국당이 9일 당사에서 총선승리 전진대회와 워크숍을 갖고 17명의 1차공천자를 발표했다.1차 공천에서는 문국현 당 대표가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공천을 받았고 김서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집행위원장을 강북갑에, 백선기 경기도당 위원장을 부천 원미갑에 각각 공천됐다.창조한국당은 "1차 공천자 명단은 창조한국당의 가치에 동의하는 전문가들과 참신한 시민사회출신 인물을 중심으로 엄선했다"고 밝혔다.창조한국당은 이와 함께 경부운하저지, 중소기업부 신설쟁취, 비정규직해소.청년실업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특별법 제정 등12대 공약을 확정했다. 대학등록금 무이자대출, 영유아 국가책임 보육제도,노령수당 월 20만원 지급 등도 12대 공약에 포함돼 있다.아래는 1차 공천자 명단1 문국현(59) 서울 은평을, 창조한국당 대표2 김서진(49) 서울 강북갑,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집행위원장3 백선기(47) 경기 부천 원미갑,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4 정연규(53) 대구 달서갑, 창조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5 최영일(39) 충북 충주시, 지영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6 홍재경(55) 강원도 강릉, (전) 강릉시민연대 공동대표7 최명식(48) 강원도 춘천, (전) 강원도민일보 사회부장8 정구철(54) 제주도 서귀포시, 탐라대 레저체육학부 교수9 추연만(42) 경북 포항시, (전)창조한국당 사무처장10 조기종(51) 인천 남동을, 창조한국당 문국현대표 정책특보11 강일만(54) 경남 진주을, 창조한국당 지역발전위원회 부위원장12 안명순(44) 서울 송파병, 창조한국당 서울시당 중소기업발전특위위원장13 장광현(60)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전) 참평포럼 충북 공동대표14 김종욱(52) 충남 아산, 충남도당 창당준비위 부위원장15 유병학(46) 충남 홍성 예산, 창조한국당 재래시장 활성화대책 특별위원장16 강화수(54)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기주 건설 대표이사17 성정훈(32) 서울 관악갑, 창조한국당 관악구 지역위원장
- (주간부동산)서울 강북 중소형 강세 지속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강북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7% 올랐고, 수도권은 0.06%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3% 하락했다. 중소형은 실수요 위주로 매수문의가 많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의 경우 한 주간 0.01%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6% 올랐고, 수도권은 0.05% 상승했다. 물건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한 주전부터 0.11% 포인트 상승한 0.49% 올랐다. 이어 중랑(0.41%), 금천(0.19%), 도봉(0.16%), 성북(0.12%), 관악(0.12%), 동대문(0.12%), 서대문(0.1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노원구는 주공 5단지와 우성3차 등의 중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또 구로구(0.09%)는 교도소 이전 호재와 함께 전세 수요가 소형 매매로 전환되면서 매매값이 뛰었다. 반면 강남(0.01%), 양천(0.01%) 등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데 그쳤고, 송파(-0.03%)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분당(-0.05%)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산본은 0.02% 올랐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의정부(0.39%), 광명(0.33%), 안산(0.26%), 구리(0.21%), 양주(0.15%), 시흥(0.14%), 고양(0.13%), 남양주(0.10%) 등이 올랐다. 반면 안양(-0.27%), 하남(-0.15%), 부천(-0.08%), 군포(-0.06%), 의왕(-0.02%), 용인(-0.02%), 수원(-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강동(0.18%), 마포(0.18%), 노원(0.17%), 중랑(0.17%), 도봉(0.13%), 성북(0.13%), 동대문(0.12%), 은평(0.1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신혼부부 등 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재개발 이주수요까지 겹쳐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천호동 천호역두산위브센티움 소형, 암사동 선사현대 81㎡형 등의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양천(-0.09%), 종로(-0.07%), 서대문(-0.02%) 등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의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중대형 일부가 약세를 보였고, 신정동 학마을3단지, 푸른마을3·4단지 중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빠졌다. 신도시는 소형 중심의 오름세가 보였다. 중동(0.12%), 평촌(0.09%), 일산(0.08%), 산본(0.04%), 분당(0.03%) 등이 한 주간 일제히 올랐다. 수도권은 남양주(0.18%), 양주(0.18%), 부천(0.16%), 구리(0.15%), 의왕(0.15%), 의정부(0.14%), 고양(0.13%) 등이 올랐다. 반면 안산(-0.12%), 김포(-0.05%), 수원(-0.01%) 등은 하락했다. 김포시는 장기지구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기존 아파트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 강남·신도시 보유세 `뚝`..강북↑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버블세븐 지역 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떨어지면서 종부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용산, 노원, 인천 등 개발 호재지역은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버블세븐 지역과 대비를 이뤘다. 하지만 재산세의 경우 세부담 상한선이 적용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세부담은 크지 않다. ◇버블세븐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세부담 줄어 = 버블세븐 지역 내 대표 아파트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 9억8400만원에서 9억3600만원으로 4.9%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올해 549만1200원으로 작년 557만7600원보다 1.5% 낮아진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15㎡도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0.5% 하락한 7억4500만원으로 평가됐다. 보유세도 재산세가 182만원에서 178만8000원으로 낮아지고, 종부세도 127만6000원에서 90만625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납부해야 할 보유세도 작년보다 13% 낮아진 323만4000원이 부과된다. 경기도 과천 별양 주공 4단지 전용 73.59㎡도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1.9% 하락한 4억36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른 보유세도 117만3000원에서 3.9% 낮아진 112만60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하지만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3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2억원)보다 8.3% 뛴 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보유세로 지난해보다 31.1%나 오른 1138만8천원을 내야 한다. 또 공시가격 12억원짜리 아파트는 지난해와 공시가격이 같다해도 과표적용률 상승으로 인해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12.4% 뛴다. ◇ 용산, 노원, 인천 등 공시가격 상승..세부담은 크지 않아=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 노원 등 강북지역과 인천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 부담 상한선 적용으로 실질적인 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보다 11.1% 증가한 4억32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노원구 상계주공 12(고층) 66.56㎡도 14.3% 상승한 1억9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재산세는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 85만5000원에서 30.2%가 늘어난 111만3000원에 달한다. 또 노원구 상계주공 12(고층) 전용 66.56㎡도 작년보다 39.6% 늘어난 32만1600원이 납부해야 할 재산세다. 그러나 세부담상한선이 적용됨에 따라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94만500원, 노원구 상계주공 12(주공) 전용 66.56㎡는 5% 증가한 24만192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지방세법에선 3억원 이하는 전년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50%를 넘지 못하도록 세부담상한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종부세는 전년도 세액 상당액의 300% 이내에서 부과토록 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변동 없는데 세금 증가 = 올해 과표적용률이 재산세는 65%(작년 60%), 종부세는 90%(작년 80%)로 각각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가 늘어나는 사례가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101.09㎡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8800만원으로 작년 9억1200만원보다 2.6% 하락했다. 그러나 재산세는 작년 202만원에서 218만2000원으로, 종부세는 176만4000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작년 454만800원에서 477만8400원으로 5.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권 한 아파트도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8% 하락한 8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보유세는 작년 427만2000원에서 2.2% 상승한 436만80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