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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었더니 소원 이루어졌어요
  • 치킨 먹었더니 소원 이루어졌어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강아지 먼지가 얼마 전부터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먼지는 제 다섯 살 때부터 동생이 되었는데, 이제 늙어서 못 걷게 된 거래요. 먼지가 죽는 게 싫어요. 죽지 않게 해주세요.” (서울 목동 김재연 군 사연 중에서) 지난 5월에 마감된 (주)우일의 위너스치킨(대표 김영일, www.winnerschicken.co.kr)의 소원엽서 이벤트에 1,583건의 엽서가 날아들었다. 소원엽서 이벤트는 각박해진 경제 상황에 마음까지 각박해지는 고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성취하고 싶은 소원의 사연과(100만원 내외) 받고 싶은 선물을 위너스치킨에서 제공한 엽서에 정성스럽게 적어 매장에 전달하거나 우체통에 넣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1,500여 건의 엽서에는 각자에게 간절한 사연과 소원들이 가득했다. 병약한 남편의 건강 회복을 위한 약값 소원부터 명예 퇴직한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한 이벤트 소원, 수능 공부로 피곤한 고3 친구들을 위한 치킨 배달 소원까지 정이 넘치는 사연이 대다수였다. 눈에 띄는 다소 엉뚱한 사연도 있다. 쉰일곱 나이에 아이들 눈치 보여 김건모 콘서트를 갈 수 없다며 김건모 콘서트 표를 구해달라부터, 점점 더 아줌마가 되어가는 게 너무 속상하다는 푸념과 더불어 주름제거크림을 보내달라는 소원, 아들이 장가를 못가고 있다며 빨리 며느리를 맞이할 수 있게 해달라는 바람, 위너스치킨에서 싱글들을 위한 단체 미팅 이벤트를 열어달라는 소원까지 각양각색의 이색소원들이 줄을 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소원은 역시 가족의 건강을 비는 소원이었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취업 기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은 디지털카메라였고, 휴가철을 위한 여행 상품권과 에어컨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본 이벤트를 진행한 위너스치킨의 유상석 전략팀장은 “심사하는 과정에서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다”며 “경제 불황 탓인지 소원 성취 이벤트의 참여가 높았다. 다 뽑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사람들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너스치킨의 소원엽서 이벤트는 당초 1등 3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정성스런 응모작이 많아 1등을 10명으로 늘려 소원성취 지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2등 5명에게는 DSLR을, 3등 10명에게는 10만원권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03 I 강동완 기자
"농게잡고 뗏목타고, 체험마을을 찾아서"
  • "농게잡고 뗏목타고, 체험마을을 찾아서"
  •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체험마을을 찾아서”를 주제로 6월의 가볼만한 5곳을 선정했다. 그 곳들은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강화)” , “흙으로 문화를 빚다(전남 강진)”, “눈처럼 하얀 풍산개와 뛰놀고 호반 드라이브도 만끽(안성)”,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경북 예천)”, “해를 담고 추억을 담고(강원 양양)”등이다. ◈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는 들이 넓어 농사일이 많은 마을이다. 하지만 물이 귀해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만든 것이 용두레. 아랫논에서 윗논으로 물을 퍼 올리는 재래식 양수시설이다.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준 것은 모두 함께 모여 일하며 부르던 농요 ‘용두레질 노래’. “어이야 용두레~ 물올라 간다.”하며 1년 농사짓는 과정을 노래로 부르는 선창자에게 화답하다보면 어느새 논에 물이차곤 했던 것.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이 노래를 배워 부르며, 용두레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경운기를 타고 마을 돌아보기, 갯벌체험하기 등 다양한 체험꺼리도 준비되어있다. 용두레마을 인근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개의 고인돌군 중 하나인 오상리고인돌군과 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로 옮길 때 함께 옮겨온 하점면오층석탑(보물 제10호), 하점면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호) 등이 있다. 화도면 여차리에 자리한 강화갯벌센터에도 들러볼 것. 6월말까지 저어새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문의전화 : 용두레마을 010)5447-2130,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20 ◈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칠량면 봉황리는 몇 십 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옹기를 구워내고, 전국으로 옹기를 실어 나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칠량옹기의 고장이다. 칠량옹기가 유명했던 것은 부근에 차지고 철분이 많은 흙이 많이 나고, 옹기를 실어나르던 편리한 뱃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전체가 옹기를 구울 정도로 번성했지만,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명맥을 겨우 이어가는 한적한 어촌마을로 남았다. 봉황마을에서 유일하게 옹기를 빚고 있는 칠량봉황옹기에서는 대대로 이어온 옹기의 숨결을 그대로 엿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고려청자의 발상지인 대구면에는 고려청자도요지가 있다. 청자를 직접 빚어보거나 작업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장소. 해안 따라 이어지는 23번 국도는 드라이브나 갯벌 따라 걷기에 제격인 길이다. 마량항에는 이국적인 풍경의 수변공원과 항구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문의전화 :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4, 칠량옹기 061)433-4943 ◈눈처럼 하얀 풍산개와 뛰놀고 호반 드라이브도 만끽, 안성 풍산개마을(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안성마춤 풍산개마을) 안성시는 경기도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높고 낮은 산들이 많다. 더불어 안성은 풍요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체험을 즐기며 볼거리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풍산개는 전국적으로 수천마리 있지만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이 키우는 경우는 없다. 현재 이 마을은 풍산개 산책, 개썰매 타기, 강아지 분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덕산리 일대의 배 과수원, 한우목장, 약초농장, 느타리버섯 따기, 민물고기 잡기, 손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등 넉넉한 시골 체험과 먹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0m 가량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마을 한 가운데에 체험관이 있어 숙박예약도 가능하고, 오리갈비, 황토구이치킨, 손두부 등의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방목한 흑염소 불고기와 오리갈비는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근에 위치한 안성허브마을, 한택식물원과 덕산저수지 등을 드라이브를 겸해 여행하기도 좋다. 문의전화 :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 031)678-2492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예천 금당실 마을(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금당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꼽는 금당실 마을은 조선의 도읍 후보지로 거론됐을 만큼 명당으로 알려진 곳. ‘금당 맛질 반서울’이란 말도 이런 연유로 생겨난 말이다. 금당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세월을 비껴간 고택과 돌담들이다. 금당실 마을에는 반송재 고택(문화재자료 제262호)과 사괴당 고택(문화재자료 제337호)을 포함해 10여 채의 고택이 남아있고 이들 고택과 역사를 함께한 정겨운 모습의 돌담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있다.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담은 구불구불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마을 깊숙이 이어진다. 네모반듯하게 올라간, 깔끔하지만 삭막한 도시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렇게 이어진 돌담을 따라 마을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조선시대 선비라도 된 듯 발걸음까지 느긋해 진다. 문의전화 :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5  ◈‘해’를 담고 ‘추억’을 담고, 강원도 양양 해담마을(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해를 담은 마을 ‘해담마을’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유난히 많은 고장이다. 험한 길도 물 위도 거침없이 달리는 수륙양용차뿐 아니라 ATV, 활쏘기, 뗏목타기, 돌화분 만들기 등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많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가족들끼리도 서로의 취향을 맞춰가며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수려한 경관과 넉넉한 숙박시설은 두말할 것도 없고, 미천골 자연휴양림, 갈천약수터,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빼곡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양양에는 낙산사, 하조대 등 오래 전부터 유명한 관광지도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체험거리 가득한 농촌마을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오색허브농원,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등 아이들의 눈과 귀를 번쩍 띄워줄 살아있는 체험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보는 건 어떨까. 문의전화 : 해담마을 정보센터 033)673-2233 자료 및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전남의 최대 피톤치드 발산지로 삼림욕 효과 우수☞소백산(小白山) 연분홍 철쭉 동산서 놀아볼까?☞영화처럼… 하늘도 날고 도자기도 만든다
(일문일답)정용진 "신세계, 맨파워·빠른 의사결정 강점"
  • (일문일답)정용진 "신세계, 맨파워·빠른 의사결정 강점"
  • [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의 강점은 선대회장이 물려준 맨파워와 빠른 의사결정입니다. 단점은 유통업 역사가 짧다보니 선진유통업체와의 경쟁서 마케팅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사진)이 25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다음날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PL박람회 참관에 앞서 기자들과 비공식 만찬을 가진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영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영원한 맞수인 롯데에 대해선 "누가 뭐래도 최고 유통업체다. 많이 배워야하는 업체"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신세계가 향후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란 말도 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형점포 출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정 부회장이 구학서 부회장과 이마트·백화점부문 대표 등 경영진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기자들과 만나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는 만찬 뒤 기자들과 폭탄주를 마시기도 했다. 다음은 정용진 부회장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데, 경영전면에 나서는 시기는 언제쯤인가. ▲최근 대외활동은 잦아진 건 구학서 부회장과 허인철 부사장 두 분의 제안이 있었다. 개인적인 판단은 아니다.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이)지분을 언제 물려주실지에 대한 건 알지 못한다. 저는 이분들을 대신해 대주주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분을 언제 물려받을지에 대해선 신경쓸 부분이 아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 나름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신세계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다면. ▲제일 강점은 선대회장이 물려준 맨파워다. 빠른 의사결정도 있다. 경쟁사가 두달 걸린다면 한 시간안에 끝낸다.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하지도 않는다. 내부 의견충돌없이 잘가는 게 최대 장점이다. 단점은 본격적인 유통업 역사 짧다는 거다. 경험과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선진유통업체와 경쟁서 마케팅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롯데에 대해 평가해달라. ▲롯데는 누가 뭐래도 최고 유통업체다. 많이 배워야하는 업체다. 물론, 의사결정시스템에 있어서 우리에게 약간 밀린다고 본다. 롯데도 최근 일련의 시행착오를 거쳤기 때문에 바뀌었을 것으로 본다. 분명 저력이 있는 기업이다. -현재 진출하지 않은 업태(業態) 중 향후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도매업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 메트로,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등 세계 유수 유통업체는 3~4개 이상의 업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는 한 업태만 고수해왔다.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업태라고 본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코스트코처럼 별도의 땅을 사서 가긴 힘들고, 기존 매장과 월마트 매장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을 시도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또 업태 다양화를 위해 점포 사이즈 줄이거나 혹은 키우는 식의 변화도 생각할 수 있다. 아울러 파는 상품(MD)을 한정화해 전문점되는 형태,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형태도 고민 중이다. 다만, 하드 디스카운트형 형태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제일 쉬어보이지만, 사실은 제일 어렵다. 가격 경쟁력에 신뢰까지 얻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마트의 소형점포 본격화에 대한 소상공인 반발 심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일단, 이마트가 예전 남들 3000평짜리 점포 낼때 신월점(400평규모)을 연 적이 있다. 그 연장선상으로 봐달라. 경쟁사에 비해선 소형점포 출점이 늦은 감이 있다. 시험점포를 여는 걸 새로운 업태 진출로 보는 건 무리한 해석이다. 소상공인들의 겪고 있는 나름의 고충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형마트를 저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 스스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인하, 배달, 연합해 상품 싸게 매입하는 등 소비자에게 혜택 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스스로의 변신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게 돌파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지역 상공인과 협력을 고민중이다. -이마트가 직접 소형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프랜차이즈식으로 가는 건 어떤가.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제대로 된 구조가 필요하다. 똑같이 이익을 나누고 손실도 나눠야 한다. 향후 이 부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내부적으로도 고민하고 있다. -소형점포 출점 계획은 어느 정도인가 ▲소형점포는 100개 이상 늘릴 계획은 없다. 상황에 따라 접을 수도 있다. 올해 일단 30개 정도 출점을 생각하고 있다. -신세계 들어온지 15년 됐다. 지난 15년을 평가해달라. ▲정확하게 14년차다. 1995년 12월 입사했고, 96년부터 일했다. 당시 구학서 부회장이 아무소리 않고 배우라고 해 그렇게 했다. 외환위기 이후 백화점에서 이마트로 확장되면서 세계로 나가 먼저 보고 연구했다. 그리고 PL을 통해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지난 15년은 감사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15년전 신세계 매출은 2조원이 안됐고, 매년 30억~40억원 적자였다. 남들이 제일 어려워했던 외환위기가 지금까지 오게 된 건 고객들이 도와주고 사랑해줬기 때문이다. 또 임직원들이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다는 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구학서 부회장 경영스타일을 평가한다면. ▲선대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대 회장과 함께 일했고, 또 그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구 부회장이 신세계에 온 이후 업적도 인정받았다. 삼성에서 독립후 윤리경영 등 많은 의사결정을 거치면서 당시 이해하지 못한 의사결정 모두가 지금은 다 이해가 간다.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 -전문경영인에 대한 생각은. ▲신세계의 전문경영인 체제는 확고하다. 내가 하는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나는 신세계의 비전이라 할 수 있는 PL, 그리고 전문경영인이 못하는 10~20년 뒤 모습 등을 그리는 것이 될 것이다. -프리미엄급 PL 추가 출시 계획 및 운영 전략은. ▲PL의 한계는 없다고 본다. 고객들이 원하면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그중 성공과 실패사례가 있다. 실패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소비자 의견 수렴을 통해 니즈 제품 만드는 게 방향이라고 본다. 오는 8~9월경 PL이 확 바뀐다. 이번에 나오는 부분은 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게 핵심이다. 싼 건 더 싸겠지만, 내셔날 브랜드보다 더 비싼 제품도 나올 수 있다. 과거 싼 컨셉의 PL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점포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 그리고 타사 고객을 유입시키는 게 목표다. -유통업을 비롯해 그외 사업을 확장계획은 없나. ▲제조업을 인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유통업 역할 줄어들게 된다. 전 세계 사례를 보더라도 그런 적은 없다. -최근 근황은. ▲평소와 다를 것 없다. 출퇴근하고 운동하고, 강아지 키우고. 애보고 보통 그렇게 보낸다. -PL박람회 이후 다른 일정이 있나. ▲이탈리아로 간다. 수퍼마켓 잘 돼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유통업 점검차 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유통업,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비중확대`↑-굿모닝☞신세계, `우리카드 포인트 상품권으로 바꾸세요`☞`신세계 이마트도 金 매입한다`
2009.05.26 I 유용무 기자
영화처럼… 하늘도 날고 도자기도 만든다
  • 영화처럼… 하늘도 날고 도자기도 만든다
  • [조선일보 제공]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화창한 봄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5월.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기도 체험여행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공을 가르는 경비행기와 패러글라이딩 체험에서부터 도자기·치즈·두부 만들기, 풍산개마을 체험까지 화성·이천·용인·안성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여행을 소개한다. ◆화성 에어로마스터 체험비행 화성시 송산면 에어로마스터 비행스쿨은 2인승 이탈리아제(製) '빙고' 경비행기를 타고 시화호와 바다 위를 비행할 수 있는 체험코스가 마련돼 있다. 체험비행코스는 총 3가지로 A·B·C코스로 구분된다. A코스는 시화호 상공을 15분 정도 비행하고, B코스는 조종체험을 포함해 30분간 시화호는 물론 대부도까지 관광비행을 하며 감상할 수 있다. C코스는 60분으로 구체적인 비행조작 훈련이 포함돼 있고 시화호 갯벌의 천연활주로에 착륙해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모든 비행코스는 경비행기 조종면허를 가진 전문교관이 동승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정기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언제든 하루 전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비행체험을 할 수 있다. (031) 419-8917 ▲ 화성 에어로마스터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비행 모습./에어로마스터 제공◆화성 은행나무마을 농촌체험 화성시 양감면 은행나무마을에서는 성인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청소년에겐 시골집 경험을 선사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 마을 주민들이 모든 체험 일정을 직접 진행하는 점이 이색적이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옛 방식으로 거석(巨石)을 이용해 집터를 다져 보는 '지경 다지기', 짚으로 계란꾸러미 등을 만드는 '전통 짚 공예' 체험,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치즈·아이스크림·두부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또한 마을 논에서 미꾸라지 잡기도 즐길 수 있다. 농촌체험 행사 참가는 일정에 관계없이 단체 20명 이상 예약만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031)352-0972 ◆이천 도예마을 도자기 체험 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일대 도예마을에서는 가족·연인·친구들이 함께 직접 흙을 빚어 도자기나 그릇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도예마을 40여개 요장(窯場)에는 전통 흙 가마나 요장별 개인 전시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남녀 주인공이 물레를 돌리면서 사랑을 확인하던 모습을 연인들이 직접 재연해 볼 수 있는 데이트 코스도 마련돼 있다. 직접 만든 도자기에 초벌구이, 유약 바르기를 할 수 있고, 재벌구이 뒤엔 택배(비용별도)로 보내주기도 한다. 일일도자기체험은 문화·온천·농촌·축제체험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문화체험을 통해 이천도자기문화센터나 해강도자문화연구소를 견학하고, 온천체험에 참가해 이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농촌체험은 신둔면 일대에서 이천쌀·시설채소·화훼를 직접 볼 기회를 주고, 축제체험은 산수유축제·이천도자기축제·이천햅쌀축제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가 없을 때에는 설봉산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031)644-2280~3 ◆용인 에어필드 패러글라이딩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에어필드 패러글라이딩 학교는 별도 교육과정 없이 2인승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해 두었다. 2인승 지도조종사 자격을 가진 3명의 전문조종사가 동승해, 간단한 비행수칙만 숙지하면 창공을 비행해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발 아래 탁 트인 대지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용인 정광산(해발 480m) 이륙장에서 2.5㎞ 떨어진 착륙장까지 비행하며 상승기류를 타지 않는 기본코스(10~15분 소요·7만원)와 상승기류를 이용하는 상승비행코스(15분 이상 소요·9만원) 등 2가지 코스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본인이 비행한 공중촬영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제공된다. (031)322-7479 ◆안성 풍산개마을 체험 안성시 삼죽면 풍산개마을에서는 이기운 이장이 지인으로부터 풍산개 5마리를 넘겨받아 12년간 길러내 번식시킨 800여마리의 풍산개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호랑이도 잡는 용맹함과 주인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가진 풍산개와 마을에서 산책을 즐기고, 강아지도 분양받을 수 있다. 또 마을 한우·젖소농장과 느타리버섯 농장을 찾아 농민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시골 정취에 맞는 윷놀이·투호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오리갈비·흑염소불고기·참붕어칼국수·순두부 같은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031)672-4348 ▶ 관련기사 ◀☞호쾌한 산책로에 숨은 비밀 연못☞영광에서 만났다 영롱한 일몰☞월출산 자락 2200년 전통, 영암 구림마을(VOD)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나른한 봄날, 파자마 파티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나른한 봄날, 파자마 파티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나른한 기운이 밀려드는 봄날. 춘곤증에서 벗어나려 커피를 마셔보지만, 침실에서 벗어나 런웨이로 나온 매력적인 파자마 룩이 달콤한 낮잠으로 유혹하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의 올봄 컬렉션에 등장한 의상들은 파자마의 디자인을 응용한 룩이 아닌, 말 그대로 파자마였다. 매끄러운 실크 소재에 물방울이나 줄무늬가 은은하게 들어가고 트리밍으로 테두리가 장식된 남성용 클래식 파자마.  로맨틱한 볼륨 스커트 위에 파자마 상의가 마치 우아한 셔츠처럼 입혀졌고, 단정한 블라우스나 재킷 아래엔 파자마 쇼츠가 매치되었다.아예 파자마 상하의가 만나 투피스 수트처럼 연출되기도. 셔츠와 쇼츠의 파자마 세트를 입은 모델은 함께 잠자리로 향하는 듯 작은 강아지를 안고 무대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돌체 앤 가바나의 쇼에서와 같이 파자마 그대로의 디자인은 아니더라도 파자마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가져온 의상들이 이번 시즌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으로 전개되었다.  부드러운 컬러와 80년대 풍의 배기 실루엣을 제안한 클로에는 꼬불꼬불 스칼럽단을 두른 귀여운 실크 핫팬츠와 소녀들에게 어울릴 로맨틱한 슬립 원피스를 선보였고 일본 기모노가 연상되는 입 생 로랑의 넉넉한 코트와 재킷에서는 파자마와 같은 여유로움이 전해졌다. 에트로는 실크와 함께 보다 캐주얼한 느낌의 시어서커를 주요 소재로 선택해 셔츠와 드레스, 수트까지 제안했고, 장 폴 고띠에는 이국적인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에게 얇게 비치는 긴 가운을 걸치게 해 마치 고풍스러운 침실에서 나온 귀부인 같이 우아하고 매혹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아무리 디자이너들이 추천을 한다 해도 잠옷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면 카렌 워커의 스타일을 주목하자. 블레이저와 셔츠, 배기팬츠 등으로 보이쉬한 프레피 룩을 발표한 카렌 워커는 컬렉션을 전반적으로 캐주얼하고 릴랙스한 분위기로 풀어냈다. 이 가운데 박스형 티셔츠에 체크와 프린트 반바지를 매치한 룩은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 감자칩을 먹다 나온 모습.하지만 거리에 나서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이 스타일은 오히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올 봄 핫 트렌드로 떠오른 점프수트 역시 파자마의 느낌과 어울리는 아이템. 상하의가 연결된 점프수트는 이번 시즌 주로 부드러운 소재에 넉넉한 실루엣으로 제안되어 홈웨어처럼 아늑해 보이기까지 한다. 코디네이트하기 귀찮을 때 간편하게 외출 준비를 마치도록 해주는 점프수트는 특별히 공들이지 않고도 트렌디해보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편안한 파자마 룩까지 낮잠으로 안내하는 요즘. 시에스타를 즐기는 남유럽인들처럼, 점심 먹고 한숨 자는 유치원 아이들처럼 잠깐 낮잠시간을 가진다면 에너지도 회복될 것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바쁜 패션리더들이라면 향긋한 허브티와 함께 아쉬우나마 오후의 나른한 기분만 즐겨보도록 하자.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대표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9.04.22 I 김서나 기자
'추가을' 김소은, '당당 주연 도약'...'결못남'서 지진희와 호흡
  • '추가을' 김소은, '당당 주연 도약'...'결못남'서 지진희와 호흡
  • ▲ 김소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추가을’ 김소은이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여자 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의 친구 추가을 역을 맡아 순수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김소은은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연 한자리를 꿰찼다. ‘꽃보다 남자’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조연에서 주연으로 도약한 것. 2006년 일본에서 방영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결혼 못하는 남자’는 고집스럽고 혼자이기를 좋아하는 독신남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서 김소은은 이 드라마에서 생활력 강한 미모의 20대 똑순이 정유진 역을 맡는다. 극중 정유진은 강인한 자립심과 바람직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로 경제사정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친척이 빌려준 고급 아파트에서 강아지와 단 둘이 살게 되면서 까칠한 독신남 재희(지진희 분)와 이웃이 된다. 김소은은 현재 유승호와 함께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을 촬영 중이다. ▶ 관련기사 ◀☞김소은 "'소을커플'로 불려 기분 좋았다"...'꽃남' 종영소감 밝혀☞'소을커플' 김범-김소은, 동반 광고모델 발탁☞'꽃남' 김소은, 손예진·이연희 이어 음료CF모델 발탁☞'추가을' 김소은, '꽃남' 로맨틱 걸리시 룩 유행☞'추가을' 김소은, '봄처녀' 변신
2009.04.17 I 김은구 기자
그때 이치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정철우의 1S1B]그때 이치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지난 24일 한국과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연장 10회초 2사 2,3루서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는 임창용이었다. 세계 최고의 정교함을 지닌 좌타자와 150km가 넘는 광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의 대결. 상황만 놓고 보면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결승전의 연장전이었고 1루가 비어있었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다음 타자는 우타자 나카지마. 야구에 대한 상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같이 '비어있는 1루를 채워놓고 나카지마와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임창용이 던진 공은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이치로는 그 공을 받아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모두들 "임창용의 지나친 호기가 부른 참사"라고 그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인 미스가 있었다는 뒷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 같은 분위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 문득 궁금해지는 것은 타석에 들어서 있던 이치로다. 모두가 볼넷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투수와 타자의 싸움은 비단 힘의 대결로만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 공이 무엇일까?'는 영원히 답을 내기 어려운 숙제다. 타자 입장에서 '나를 볼넷으로 거를 수도 있다'는 의심처럼 큰 장애물도 없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이 하나같이 이런 말을 한다. "볼 카운트 2-3에서도 유인구를 던지는 것이 일본 투수다." 바꿔 말하면 "나와 승부를 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야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비어있는 1루는 이치로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대타로 교체돼 덕아웃에서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포수 박경완에게 물었다. "그때 이치로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박경완은 이렇게 답했다.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3구짼가... 원바운드 되는 포크볼에까지 손이(파울) 나오더라. 아무리 볼까지 쳐서 안타 만드는 선수라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줬다." 이치로 역시 마음이 급했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그의 머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서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운이 있는(사람) 걸까라는 생각까지했다. 보통 그런 마음이 들면 (안타를)칠 수 없는데. 오늘은 칠 수 있었다. 마지막 타석엔 신이 내려온 것 같다." 다시 임창용의 선택으로 돌아가보자. 임창용은 볼 카운트 2-2에서 8구째 공으로 포크볼을 선택했다. 포크볼은 직구처럼 오다 타자 앞에서 밑으로 크게 꺾이는 구종이다. 이론상으론 '볼넷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치고 싶은 욕망이 강한타자'에게 가장 좋은 유인구 중 하나다. 임창용의 공은 불행하게도 꺾이지 않은채 '스윽' 가운데로 밀려들어가고 말았다. 문자 그대로 실투였던 것이다. 손에서 빠진 것인지 힘이 떨어졌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의도대로 공이 가지 않은 것 만은 분명하다. 아직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마지막 남은 카드(볼넷 후 나카지마와 상대)를 써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치로의 말 처럼 야구의 신은 이미 그 순간, 일본의 손을 들어줘 버렸는지도 모른다. 나카지마를 택했더라도... 야구가 인생을 닮았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끔씩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순간을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젠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야구의 신이 우리를 향해 미소지어주길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 그때까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면서 말이다.▶ 관련기사 ◀☞[정철우의 1S1B]언제까지 '우생순'만 바랄 셈인가☞[정철우의 1S1B]'진인사대천명' 그 평범한 진리의 힘☞[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정철우의 1S1B]야구 감독이 캠프때면 거짓말쟁이가 되는 이유☞[정철우의 1S1B]팀워크는 '사랑'이 아니라 '승리'에서 나온다
2009.03.27 I 정철우 기자
버스는 봄으로 달린다…구례 ''산수유 버스''
  • 버스는 봄으로 달린다…구례 ''산수유 버스''
  • [조선일보 제공]"이거 누가 놨어요?" "우리 딸이 놨어요. 아저씨 드시라고." "고맙게 또 이런 걸 주시네…." 전남 구례 공영버스 터미널에서 산동면으로 가는 군내버스 안, 캔 커피를 소재로 봄빛 가득한 대화가 오갔다. 구례 '산수유 마을'의 유명세를 듣고 온 여행객들은 깨끗함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듯 보이는 초라한 구례 터미널에 내리면 '꽃은 도대체 어디쯤에…'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번호도 없이 행선지만 적은 군내버스(정확한 명칭은 '구례 농어촌 버스'인데 주민들은 '군내버스'라고 부른다)로 갈아타기가 조금 두렵기도 하다. 이런 도시인의 여러 걱정을 덜어주는 건, 기사와 승객의 따스한 대화다. "이거 산수유 마을 가는 버스인가요?" "그렇지요. 그냥 출발하면 바로 산수유 나오지요. 서울서 오셨나 본데, 산수유 마을만 가지 말고 지리산 온천도 들렀다 가세요. 뜨끈뜨끈 좋다니까…."  ▲ 수락폭포에서 구례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안, 창틀을 액자 삼은 듯 산수유 노란빛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전남 구례군에서 '산동 노선' 버스를 타면 구례 산수유 마을을 편하고 싸게 즐길 수 있다. 군내에서 산골짜기로 한참을 들어가야 꽃구경을 하나 싶었는데 산수유는 정말 '출발하자 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터미널을 출발한 지 10분쯤, 시내를 지나 19번 국도로 들어선 버스 옆으로 푸릇푸릇한 밭이 휙휙 지나가고 밭 옆 드문드문 산수유가 인사를 했다. 터미널에서 산동면에 가까워질수록 칙칙한 무채색 스케치북에 보이지 않는 손이 노란 물감을 던지는 듯 화사함이 산에 들에 번져나갔다. 구례 군내버스 중 꽃 나들이를 돕는 것은 '산동 노선'이다. '산수유 버스'라 불려도 될 정도로 구석구석 여행객을 안내한다. 그런데 같은 '산동 노선'이라도 종점에 따라 노선이 다르다. 번호별로 똑 떨어지는 '도시 버스'만 이용하던 이들에겐 복잡하게 여겨진다. 구례군 문화관광과 서미선씨는 "목적지를 정하고, 이에 맞는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여행 계획을 짠다는 원칙만 세워두면 어렵지 않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 구례와 하동을 잇는 버스는 섬진강변 19번 국도를 달린다. 강변 녹차밭 위에 펼쳐진 매화가 탐스럽다.'산동 노선' 버스로 가장 쉽게 닿을 수 있는 '산수유 명소'는 산내면 중동마을이다. 구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산동 노선' 버스는 대부분 중동마을을 '찍고' 간다. 중동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 키 큰 산수유 나무 여러 그루가 낮은 담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중동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전체가 산수유로 단장 중이다. 초등학교에서 '중동 버스 정류장' 지나 오르막을 걸어 10여분 올랐더니 산수유 '농도'는 더욱 짙어졌다. 강아지만 왕왕 짖는 한적한 시골 마을 돌담 사이를 누비다 보면 남보다 앞서 봄을 누린다는 즐거움에 뿌듯해진다. 몸속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킨다는 게르마늄 온천수로 유명한 지리산 온천이 걸어서 10분 정도로 가깝다. 지리산 가족호텔(061-783-8100) 온천·사우나 이용 요금 성인 8000원. 버스에 편히 앉아 산수유 풍경을 한달음에 즐기려면 '산동 노선' 중 '수락' 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터미널에서 '중동마을'과 '삼성마을'을 지나 지금은 가뭄으로 물이 많이 마른 수락폭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30여분 달리는 사이 산수유와 다랑이논이 번갈아 자태를 뽐낸다. 종점인 수락폭포에 닿은 버스는 20분 후 다시 구례 터미널로 출발하는데 이 사이 정류장에서 시작되는, 산수유 가득한 오르막에 가볍게 다녀 오면 좋겠다. 다른 나무가 새싹도 틔우기 전, 보는 이 적어도 산 속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가 기특하고 귀엽다. '수락폭포행 버스'는 약 두 시간에 한대꼴로 드문드문 출발해 시간표 확인은 필수다. 마을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산수유를 시원하게 내려다보고 싶다면 '산동 노선-남원행' 버스를 타고 현천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 가운데 저수지에 비친 지리산과 검은 돌담 앞뒤를 물들인 산수유 꽃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돌담에 붙은 노란 무당벌레 조명에 대해 현천마을 김시현 이장은 "우리 마을 산수유를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 표시"라며 "팔각정 뒤 '복산'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이 가장 멋있다"고 했다. ◆가는길 서울에서 구례까지: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2시간 간격으로 구례 가는 우등고속버스가 출발한다. 구례 지나 화개와 하동까지 가는 버스다. 구례 서울 2만2700원. 구례에서 서울 가는 버스는 오전 7시10분~오후 7시30분 약 2시간 간격. 문의 구례 영화여객 (061)780-2731 구례 '산동 노선' 버스 산수유 명소① 중동마을 가려면: 오전 6시10분~오후 8시10분, 20~4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버스 대부분 '중동 정류소'를 지나간다. 구례~중동 요금 성인 1700원 산수유 명소② 수락폭포 가려면: 구례 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7시55분·9시·10시50분·오후 2시40분·4시30분·6시50분 '산동노선-수락행' 버스가 출발한다. 구례터미널에서 종점인 수락폭포까지는 30~40분 정도 걸린다. 종점서 약 20분 머문 후 구례터미널로 돌아온다. 1500원 산수유 명소③ 현천마을 가려면: '산동노선-남원행' 버스를 타고 '현천'에서 내린다. 오전 6시30분·8시40분·10시20분·낮 12시10분·오후 2시·4시·5시30분 구례터미널에서 출발하고 현천마을까지는 30~40분 정도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돌아오는 버스가 '현천'에 서는 시간을 기사에게 미리 물어보면 편하다. 1500원 ◆여행문의 구례군 문화관광과 (061) 780-2390 구례 군내버스 안내(구례여객) (061)782-8584 구례공영버스 터미널 (061)780-2730▶ 관련기사 ◀☞아기자기 ‘꼬마8봉’… 8폭 동양화일세☞작고 사랑스러운 인도 남부여행☞오지에서 한반도의 중심으로, 무릉도원의 고을 양구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 "걸렸구나!" 낚시대를 잡는 강태공&nbsp;[조선일보 제공]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동요가 절로 생각나는 요즈음, 겨울 레포츠는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겨울 레포츠 중에서도 얼음낚시의 천국 괴산으로 여행을 나선다. 괴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낸 천연 저수지가 많아 즐길만한 겨울 레포츠도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얼음낚시. 괴산에는 큰 저수지가 많지만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관리자가 있는 유료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료낚시터 중에서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저수지가 검증된 얼음낚시터다. ▲ 율원저수지의 강태공들얼음낚시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싯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린다. 이때 일명 손맛이 쏠쏠하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월척은 아니어도 낚싯대를 번갈아가며 붕어를 낚아 올리는데 나는 왜 잡히지 않느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원래 낚시는 붕어나 빙어를 잡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놓았던 근심을 버리는 레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기와 질투로 마음이 편치 않다면 비상식량을 꺼내자. 컵라면이며 고구마, 과일을 먹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라면이나 따뜻한 국물을 위해선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거나 버너나 코펠을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다. ▲ 얼음구멍을 파는 낚시꾼또한 얼음낚시는 운동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끝으로 기다릴줄 아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낚싯줄에 묵직한 느낌을 받으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태공들이 얼음 구멍을 뚫어지게 보는 모습은 진지하기 그지없다. 저수지처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릴이나 견지보다는 대낚(2칸~3칸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긴 대를 사용하면 얼음구멍 주변에서 인기척이 멀어지기 때문에 붕어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저수지가 크고 넓으면서 수심의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는 저수지 중앙의 한복판에 붕어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 얼음낚시도 물낚시와 마찬가지로 주위 사람과 떨어져 앉는 것이 좋다. 얼음 깨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면 붕어가 미끼를 물지 않기 때문이다. 붕어낚시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나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해질 무렵에 입질이 좋다. 또한 오후 3시가 지나면 입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자. 또한 얼음 두께가 10cm 미만일 때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최소 15cm에서 20cm 이상 얼음이 얼었을 때 안전하며,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 얼음썰매 경주하는 아이들(좌) - 구수한 올갱이국(우)동행한 가족들이 얼음낚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시냇가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토끼 모양, 강아지 모양의 모자를 눌러 쓰고, 목도리까지 친친 감은 다음 엉거주춤 조심조심 얼음판에 발을 딛는다. 얼음을 지칠 수 있는 꼬챙이를 양손에 쥐고 썰매에 털썩 올라탄다. 그리고 영차영차 열심히 얼음판을 지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즉석 썰매 경주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설령 얼음낚시의 결과물이 적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시길.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동심을 만끽하고 신선한 활력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빙판 위에서 즐긴 얼음낚시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얼음낚시에 서서히 한기가 느껴진다면 괴산의 별미로 몸을 녹일 차례. 괴산은 산이 겹겹이 둘러싼 청정지역인 탓에 계곡과 시냇가에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래서 괴산 별미 중 으뜸은 바로 올갱이국이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다. 올갱이를 물에 담가 잔모래를 빼고 삶은 뒤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 국물이 구수하고, 아욱과 부추를 넣어 끓이면 해장국으로 단연 으뜸이다. 괴산의 강이나 저수지 주변에 올갱이국집이 즐비하기 때문에 쉽게 맛볼 수 있다. ▲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 - 조령산휴양림 산책로(우)시원한 해장국으로 추위를 물리쳤다면 이제부터는 괴산의 명소를 유람할 차례다. 먼저 칠성면에서 연풍쪽으로 이동하다 쌍곡계곡을 지나면 바로 각연사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각연사(覺淵寺)는 칠보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각연사에는 창건에 얽힌 설화가 있다. 유일대사는 처음 이곳을 절 자리로 보지 않고 지금의 쌍곡계곡에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까마귀가 계속 공사에 쓰일 목재 부스러기를 물어가곤 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유일대사가 까마귀를 쫓아가보니 까마귀가 그 목재 부스러기를 어느 연못에 가져다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유일대사가 그 연못을 들여다보자 연못 안에 석불 하나가 있었다고 한다. 유일대사는 이를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 절집 공사를 중단하고 이 연못을 메우고 이 자리에 절을 지었는데 그 절이 바로 각연사라는 이야기다. 각연사의 비로전에는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데, 이 석불좌상이 창건 당시 유일대사가 연못에서 건져 올린 불상이라 한다. 각연사라는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이다. 각연사는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옛날 풍수가들은 각연사 골짜기를 두고 수도자가 살지 않으면 도적들이 살만한 은둔처라고 했다. 실제로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청석골은 각연사 계곡이 배경이 되었다. 각연사에서 겨울 산사의 호젓함을 음미하고 나서, 연풍의 조령산 수옥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령산 수옥동은 조령 제3관문 서쪽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 안쪽에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하면 금상첨화! 삼림욕 후에는 조령민속공예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기공예, 목공예, 한지공예 등 전통적인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보거나,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공예촌 내에는 전통찻집과 전통음식점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 짚풀 전시관 내부전경(좌) - 벽초 홍명희 생가(우)괴산읍내의 볼거리도 꼭 둘러보자. 괴산은 청결고추의 특산지답게 고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추의 역사, 다양한 품종, 효능, 성분 등을 공부할 수 있고 고추의 육묘, 재배, 건조, 세척, 가공, 판매까지 생산 및 유통 과정 역시 한 눈에 볼 수 있다. 청결고추박물관에서 지척에 있는 벽초 홍명희 생가도 필수 코스.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는 일제 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 단체인 신간회를 결성하여,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소설 <임꺽정>을 집필했다. 이 <임꺽정>은 민중의 삶을 탁월하게 재현한 역사소설로 민족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인기도 얻은 대하소설이다. 벽초 홍명희의 생가는 홍범식 고택으로 표기되어 있고, 괴산읍의 동진천이 바로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괴산군청 : www.goesan.go.kr - 속리산국립공원 : http://songni.knps.or.kr - 조령산자연휴양림 : www.cbhuyang.go.kr/joryeongsan ○ 문의전화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 043)830-3223 -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분소 : 043)832-4347 - 속리산국립공원 쌍곡분소 : 043)832-5550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괴산 청결고추박물관 : 043)830-3377 - 벽초 홍명희 생가 : 043)830-3444(괴산군청 문화체육과에서 관리) - 각연사 : 043)832-6148 - 조령민속공예촌 : 043)830-3223 - 명덕마을 짚풀공예체험장 : 043)832-2366 ○ 대중교통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 : 043)833-3355 ○ 자가운전 [서울-괴산]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여주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광주-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대전-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부산-괴산] -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괴산읍> - 청풍장여관 : 043)832-2345 - 은선휴게소 : 043)833-3871 - 쌍곡휴게소민박 : 043)832-5679 - 렛츠비여관 : 043)832-6446 - 화양유스호스텔 : 043)832-8803 - 영빈장여관 : 043)832-2660 - 서부장여관 : 043)833-1775 - 동진파크장 : 043)832-8668 <연풍면>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수옥파크여관 : 043)833-6594 - 온천모텔 : 043)833-8602 - 스토리모텔 : 043)833-0908 - 새재파크여관 : 043)833-8901 <청천면&화양계곡> - 화양파크여관 : 043)832-5169 - 화양여관 : 043)832-4365 - 화양수련원 : 043)832-8801 ○ 식당정보 <괴산읍> - 서울식당(올갱이국): 043)832-2135 - 돌집한정식(한식) : 043)832-2056 - 중앙닭집(삼계탕) : 043)833-0414 - 전원식당(한식) : 043)832-2012 - 청풍면옥(냉면) : 043)834-1245 - 맛자랑멋자랑(장어구이) : 043)832-2973 - 효원가든(한식) : 043)832-2753 <칠성면> - 만남의광장식당(한식) : 043)834-9954 - 칠보산산장(한식) : 043)832-5594 - 비악산식당(한식) : 043)832-5833 <연풍면> - 연풍가든(한식) : 043)834-5292 - 조령산휴양림식당(한식) : 043)833-5689 ○ 축제 및 행사정보 - 괴산청결고추축제 ○ 주변 볼거리 - 조령산자연휴양림, 조령민속공예촌, 연풍성지, 각연사, 원풍리 마애불상군, 보안사삼층석탑, 쌍곡계곡, 선유계곡, 화양계곡, 수옥정관광지, 벽초 홍명희 생가, 개심사, 김기응가옥, 우암송시열 유적
SK 신인 박현준 연습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 SK 신인 박현준 연습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 ▲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 신인 투수 박현준이 연습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현준은 21일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 연습경기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현준은 SK의 연습경기(청백전 제외)에 모두 5번 마운드에 올라 7.2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SK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사이드암 스로임에도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공을 던지는 것이 장점.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SK 포수 박경완은 박현준에 대해 "공도 빠르지만 투구 폼이 와일드하다. 타자들에게 실제 공 스피드 이상의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이날은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테스트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계획은 박현준 스스로 세운 것이었다. 이날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졌는 데 이 중 13개가 변화구였다. 볼 카운트 0-3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선발로 나선 제춘모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묵직한 직구로 힘에서는 압도했지만 변화구 제구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타자들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재현은 8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는 SK가 2-3으로 패했다.▶ 관련기사 ◀☞'총알 탄 사나이' 엄정욱 3년만의 실전등판 합격점☞한화 구대성 탈장 검진 위해 23일 조기 귀국☞유영구 이사장, KBO 총재 정식 취임☞[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LG 야구장비 및 신발 선수용 가방 출시
2009.02.21 I 정철우 기자
유영구 이사장, KBO 총재 정식 취임
  • 유영구 이사장, KBO 총재 정식 취임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식 총재로 취임했다. KBO는 20일 "선출을 위한 서면결의 결과, 유영구 이사장이 8개 구단 구단주(대행)들로터 만장일치로 KBO 17대 총재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KBO는 이에 따라 이날 감독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영구 총재 선임 승인을 요청했다. 유 총재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이틀 뒤인 11일 이사 간담회에 참석, 프로야구 발전에 대한 비젼과 철학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구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기쁘지만 커다란 책임감도 느낀다. 그 동안 쌓아온 경륜과 식견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유영구 총재는 경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열성적인 야구팬으로서 지난 1990 LG트윈스 고문을 역임했고 2003년에는 서울돔구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야구계와 오랜 인연을 쌓아 왔다. KBO는 문화체육관공부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다음주 중 야구회관에서 신임 유영구 총재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연다. 유 신임 총재는 취임식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을 격려하는 일을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 갈 예정이다. ▶ 관련기사 ◀☞한화 구대성 탈장 검진 위해 23일 조기 귀국☞[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LG 야구장비 및 신발 선수용 가방 출시☞마쓰자카 "상대팀 데이터,전력분석 개의치 않겠다"☞日 퍼시픽리그 순위 결정 방식 변경
2009.02.20 I 정철우 기자
레볼루셔너리 로드 外
  • [지금 상영중]레볼루셔너리 로드 外
  • [경향닷컴 제공] 레볼루셔너리 로드(샘 멘데스 | 케이트 윈슬렛·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18세) 줄거리:에이프릴과 프랭크는 교외의 한적한 주택에서 아이 둘과 함께 사는 젊은 부부다. 외견상 행복한 부부지만 에이프릴은 주부로서의 삶에, 프랭크는 반복되는 직장일에 지쳐있는 상태다. 에이프릴은 낭만의 파리 행을 제안하고, 망설이던 프랭크도 이에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주변의 ‘보통 사람들’은 부부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진) 감상 포인트:케이트 윈슬렛이 남편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말리와 나(데이비드 프랭클 | 오웬 윌슨·제니퍼 애니스톤 | 12세) 줄거리:일과 가정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니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존. 정반대 성격을 지닌 둘은 열애 끝에 따뜻한 플로리다에 신혼 살림을 차린다. 새 가족을 원하는 제니에게 존은 강아지 말리를 선물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활발한 성격의 말리는 연일 사고만 친다. 말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제니와 존은 가족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 감상 포인트:언제나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는 3B(아기, 미인, 동물)가 모두 나온다. 오이시맨(김정중 | 이민기·이케와키 치즈루 | 12세) 줄거리:잘나가는 뮤지션이었다가 슬럼프에 빠져 변두리 노래 교실 강사로 소일하는 현석. 수강생 재영에게 끌리지만 마음을 고백하지는 못한다. 현석은 눈덮인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공항에서 태연하게 담뱃불을 빌리는 메구미를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메구미의 민박집에 잠자리를 정한 현석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서 음악으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감상 포인트:<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잘 알려진 이케와키 치즈루가 출연.▶ 관련기사 ◀☞‘블레임:인류멸망 2011’☞''더 레슬러'', 80년대 대표 ''꽃남''의 눈부신 재기작☞다코타-엘르 패닝 자매, 연이어 극장가 점령
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
  • [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모든 스포츠 종목엔 두가지 '기'가 있다. 기술과 노하우를 의미하는 기(技)와 정신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氣)가 그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두가지 '기'를 하나로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2008시즌이 끝난 뒤 한때 은퇴위기까지 몰렸던 한 고참 선수를 만났다. 그가 프로에서 뛴지도 어언 10여년. 그는 자신의 선수 인생을 이렇게 정리했다. "처음엔 정말 무서운게 하나도 없었어요. 매일 나가기만 하면 하나씩 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야구가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했죠. 그 고비를 넘기고나니 또 야구가 뭔지 좀 알겠더라구요." 그렇다면 현명해진 지금과 무모하기까지 했던 젊은 날 중 어느 편이 더 강했을까. 그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내놓았다. "원래 야구에 정답이 없잖아요. 어느쪽이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죠. 젊을 때는 젊은 패기로, 나이 먹어선 고참 답게 열심히만 하면 다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技 보다는 氣가 센 팀이다. 류현진 김광현 김현수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나서긴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아직 입단 계약서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새파란 젊은 피다. 박찬호나 이승엽 같은 기둥의 역할까지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꺾기 어려운 커다란 상대를 만났을 때 든든히 뒷받침해주길 바라는 것은 더욱 그렇다. 경험과 노하우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또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있었던 점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더 기운을 내보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게임기나 TV를 통해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인 것 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고 더욱 당당하게 맞붙는다면 모자랄 것도 없지 않을까. 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처럼 겁없이 덤벼들 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 말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1차리그서 일본을 꺾은 뒤 평소와는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크게 환호성을 지르거나 펄쩍 펄쩍 뛰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고참급 선수들이 미리 채비를 해둔 것이었다. 일본을 이기는 것이 이젠 특별한 일이 아니란 걸 일본 선수들에게 보여주자는 뜻이 담겨 있었다. 한국은 준결승서 다시 일본을 꺾었다. 당시 기술 이상의 기운이 경기를 지배했었음을 우리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제 한국 야구의 기운이 어지간한 풍파 쯤은 너끈히 이겨낼만큼 단단해 졌다고 믿고 싶다.▶ 관련기사 ◀☞LG 야구장비 및 신발 선수용 가방 출시☞마쓰자카 "상대팀 데이터,전력분석 개의치 않겠다"☞日 퍼시픽리그 순위 결정 방식 변경☞오 사다하루 전 감독 WBC 1라운드 개막전 시구☞라쿠텐 '타도 다르빗슈' 위해 새 피칭머신 개발(?)
2009.02.20 I 정철우 기자
  • 마쓰자카 "상대팀 데이터,전력분석 개의치 않겠다"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9.보스턴)가 상대 팀에 대한 데이터나 상대 팀의 전력 분석을 무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 닛폰은 20일 "마쓰자카가 휴식일인 19일 '상대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미리 보지 않을 생각이다. 경기 직전에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현재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경기인 3월7일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약체 중국과 첫 경기를 이길 경우 이날 경기는 한국-대만전 승자와 치르게 된다. 현재로선 한국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대만 전력이 크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도 마쓰자카의 한국전 등판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미리 가볍게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회를 앞두고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종의 신경전인 셈이다. 마쓰자카는 또한 상대 팀들의 전력 분석에도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대회 전 한,두차례 정도 시험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 대만에서도 그의 투구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당일 경기엔 양 국의 전력분석팀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상대팀들의 시찰에도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쓰자카는&nbsp;휴식일인 19일&nbsp;이와쿠마 등과 함께 골프를 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관련기사 ◀☞[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LG 야구장비 및 신발 선수용 가방 출시☞日 퍼시픽리그 순위 결정 방식 변경☞오 사다하루 전 감독 WBC 1라운드 개막전 시구☞라쿠텐 '타도 다르빗슈' 위해 새 피칭머신 개발(?)
2009.02.20 I 정철우 기자
  • 오 사다하루 전 감독 WBC 1라운드 개막전 시구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오 사다하루(왕정치.68) 소프트뱅크 이사회장이 오는 3월5일 도쿄돔에서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일본-중국) 시구자로 나선다. 스포츠 닛폰은 20일 "오 이사회장이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일본의 WBC 연패에 힘을 보탠다"며 일본 야구 관계자의 말을 빌어 "오 이사장은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어 시구자로 적격"이라고 보도했다. 오 이사회장은 현역시절 일본 기록인 868개의 홈런을 때려낸 전설의 홈런왕. 요미우리, 소프트뱅크에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제1회 WBC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일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위암이 발병, 현역에선 물러났지만 여전히 대표팀 상담역을 맡으며 후방지원을 하고 있다. 스포츠 닛폰은 "1회 대회 1,2라운드서 한국에 연패하는 등 고비를 맞았지만 기적적인 연승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에 힘을 보태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해석한 뒤 "오 이사회장이 시타를 한 적은 있지만 시구는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정철우의 1S1B]범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의 힘☞LG 야구장비 및 신발 선수용 가방 출시☞마쓰자카 "상대팀 데이터,전력분석 개의치 않겠다"☞日 퍼시픽리그 순위 결정 방식 변경☞라쿠텐 '타도 다르빗슈' 위해 새 피칭머신 개발(?)
2009.02.20 I 정철우 기자
  • 2살도 안 된 아기의 결혼상대는 ''개''?
  • [조선일보 제공] 인도에서 한 남자 아기가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짜쯔부르(Jajpur) 지역에서 1살반 짜리 남자 아이와 이웃집 개의 결혼식이 열렸다. 현행 인도법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아 법적 관계는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연한 부부 사이로 통하게 됐다.아직 걷지도 못하는 신랑은 부모의 품에 안겨서, 신부 요티(개)는 은으로 된 목걸이와 발찌로 치장한 채 결혼식에 등장했다. 마을 사원의 승려가 주례를 맡아 산스크리트어로 송가를 불러주며 축복했고, 150여명의 마을사람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사구라라는 이름의 이 아기가 이처럼 '황당한' 결혼을 하게 된 것은 그의 윗잇몸에 난 치아 때문. 이 마을에는 치아가 나는 자리가 아닌 잇몸 부위에 치아가 나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는 관습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사구라의 윗잇몸에 난 치아를 사자나 다른 동물에게 물려죽을 수 있다는 징조로 해석했고, 이를 막기 위해 이웃집 강아지와 결혼을 시켰다.사구라의 아버지 사나루말라 문다씨는 "개는 과거 판두족(Pandavas)이 하늘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왔던 동물"이라며 "결혼은 아이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내려질지 모르는 저주를 물리쳐줄 것"이라고 말했다.사구라는 비록 이날 '황당한' 결혼으로 유부남이 됐지만, 나중에 컸을 때 이혼 절차 없이도 인간 신부와 결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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