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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칩 기술 내세운 애플…‘脫인텔’ 전략 가속화(종합)
- 애플이 공개한 독자개발 칩 ‘M1 프로’와 ‘M1 맥스’.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자체 반도체 칩 개발로 탈(脫)인텔 전략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자체 칩셋 ‘M1’을 발표한 데 이어 불과 1년만에 이보다 최대 70% 이상 빠른 고성능 칩을 공개하면서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애플은 이 같은 고성능 칩을 탑재한 전문가용 노트북 ‘맥북 프로’도 함께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애플은 1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 ‘M1 프로’와 ‘M1 맥스’, 전문가용 노트북 ‘맥북 프로’, 무선이어폰 ‘에어팟3’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말 ‘아이폰13’ 공개를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연지 약 한 달만이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애플의 자체 고성능 칩들이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성능이 대폭 상향됐다.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로 M1보다 속도가 최대 70%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최대 16코어를 탑재해 속도가 2배나 높아졌다. M1 맥스는 CPU 성능의 경우 M1 프로와 비슷하지만 32코어 GPU로 기존 M1대비 4배, M1 프로대비 2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M1 맥스엔 M1대비 3.5배나 많은 570억개 트랜지스터가 탑재됐으며 전력 소비량도 기존대비 40%나 절감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총 2년을 목표로 자체 반도체 칩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 AMD 등의 의존도를 줄이고 완전한 애플 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고성능 자체 칩 개발도 이의 일환으로 향후 애플의 탈인텔 전략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독자 칩을 탑재한 애플 ‘맥북 프로’. (사진=애플)실제 애플은 이날 온라인 발표에서 “경쟁사 칩보다 동일 전력 수준에서 최대 1.7배의 CPU 성능을 낸다”고 언급하며 경쟁사인 인텔 등을 겨냥하기도 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독자 개발 칩 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지난 1년간 맥(Mac) 제품군의 성장을 견인해왔고 성능도 경쟁사대비 크게 앞선다”고 강조했다.이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도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14인치와 16인치 2종으로 출시되는 맥북 프로는 프로 시스템 최초로 ‘시스템 온 칩’(SoC·여러 칩이 수행하던 기능을 1개 칩에서 실현) 아키텍처를 적용해 향상된 통합 메모리 속도와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선보인다. 또 동급 최고의 와트당 성능 및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도 특징이다. 가격은 14인치가 269만원부터, 16인치가 336만원부터로 책정됐다.애플은 이날 디자인을 새로 설계한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도 공개했다. 귀 안으로 음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각도를 구현했으며, 본체 길이는 이전 세대대비 짧아졌다. 기존 에어팟 프로에서 호응을 얻는 적응형 EQ,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공간음향을 구현한 것고 강점이다. 에어팟3는 귀 내부 착용 형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소리를 조정해준다.배터리 사용 기간도 늘었다. 이전세대보다 1시간 늘어났으며,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에 이른다. 단 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삼성 ‘갤럭시버즈2’ 등 경쟁사들이 대거 채용 중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가격대는 24만9000원으로 오는 26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팀쿡 CEO는 “애플은 이번에 음악과 맥, 이 2가지에 집중했다”며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 창의성이 중요한데, 다른 이들의 창의성에도 영감을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에어팟 3세대. (사진=애플)
- [뉴스+]‘핫’한 10월3주…삼성·애플·구글 “저요 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18일, 19일, 20일. 어느 때보다 뜨거운 10월3주가 될 전망이다. 애플, 삼성전자(005930), 구글 등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3일에 걸쳐 연달아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어서다.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3사가 하루 간격으로 ‘빅 이벤트’를 여는 것이어서 세계인의 관심이 10월3주에 쏠린 모습이다. 삼성·애플 이어 구글까지…뜨거워진 ‘10월3주’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달아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업체 3곳이 3일에 걸쳐 큰 이벤트를 앞다퉈 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영원한 맞수’ 삼성과 애플은 물론,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나선 구글까지 기업들의 면면이 화려해 더 관심이다.첫 타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최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봉인 해제’란 제목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엔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생중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적혀있다.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오는 18일(미국 서부 기준)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애플은 지난달에도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와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7’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한 달만에 열리는 이번 이벤트엔 모바일이 아닌 노트북과 무선이어폰 신제품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하게는 ‘맥북 프로’와 ‘에어팟’이다. 특히 맥북 프로는 2016년 신모델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신모델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 초청장 관련 영상. (사진=삼성전자)신형 맥북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 2가지 모델로 애플이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M1X)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칩은 애플의 하위 노트북에 탑재된 ‘M1’ 칩의 고성능 버전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모두 개선된다.새로운 에어팟의 경우엔 디자인이 기존 프리미엄 급인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게 바뀌고, 충전케이스도 다소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어팟 프로에 적용됐던 프리미엄 제품의 상징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대는 기존 에어팟 프로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애플이 오는 18일(미국 시간) 개최하는 스페셜 이벤트 관련 초청장 이미지. (사진=애플)19일엔 구글이 등판한다. 구글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발표행사를 열고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6’과 ‘픽셀6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픽셀6엔 구글이 직접 제작한 커스텀 칩 텐소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6 프로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1인치 QHD 플러스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6 일반 모델의 경우 주사율은 90Hz를 지원하며 6.4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픽셀6 프로가 4800만 화소 4X 줌렌즈가 들어가며, 일반 모델엔 50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마지막인 오는 20일엔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파트2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날 오후 11시에 개최할 언팩 파트2엔 완전한 신제품 공개는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하반기에 언팩을 두 차례나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갤럭시 언팩을 열고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한 바 있다. 때문에 기존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를 보강하는 내용의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초대장을 함께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언팩 파트2의 힌트가 일부 담겨 있다. 동영상엔 삼성폰내 여러 모바일 앱을 다양한 색상의 사각형 아이콘들이 감싸는 모습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3’의 색상을 고객들이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는 ‘비스포크’ 방식의 결합 제품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10월3주에 연달아 열리는 이벤트들은 영역이 다소 다르다. 애플은 노트북과 무선이어폰을, 구글은 신규 스마트폰을, 삼성은 기존 폴더블폰의 형태 변화를 선보인다. 같은 제품군으로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개사인만큼 최근의 모바일 및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3개사가 3일 연속으로 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 것이어서 10월3주는 이달 가장 핫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3개사가 각자가 지닌 혁신을 어떻게 표현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구글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픽셀6’ 공개 행사 이미지. (사진=구글)
- 사라지는 홍채인증…은행 이어 카드에서도 퇴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권에서 홍채인증 서비스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홍채인식이 가능한 모바일기기 생산 중단, 이용률 저하 등으로 금융사들이 관련 서비스 종료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16일 모바일앱(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하면서 홍채인식 로그인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카드의 홍채인식 로그인서비스는 지난 2018년 첫 시작됐는데, 이번 종료로 인해 약 4년여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홍채인식 로그인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본인인증 로그인을 할때,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없이 이용자의 홍채를 휴대폰 카메라로 읽어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카드사들은 앱 로그인, 은행권에서는 앱 로그인 및 이체 서비스에 활용해왔다.롯데카드는 홍채인식 로그인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에 대해 0.1% 수준의 낮은 이용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종료하는 홍채인증 서비스 같은 경우 최근 출시 기종에 이를 지원하는 기종도 없을 뿐더러, 이용률도 현저히 낮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앱을 로그인할 때는 앱카드 인증이나, 생체인증(페이스아이디, 지문)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롯데카드와 같은 이유로 홍채인식 로그인서비스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지긴 마찬가지다. 신한ㆍ우리ㆍ삼성카드 등의 카드사들은 ‘이용자가 남아있어 당장 없애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이용률이 1% 이하로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은행들은 카드사보다 빨리 홍채인식 서비스를 종료했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홍채인증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료했고,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KB스타뱅킹과 리브부동산에서 홍채인증 로그인서비스를 종료했다. 금융사들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어도 지원하는 단말기가 줄어들어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홍채인증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돼 왔다. ‘세계 최고 보안성을 가진 기술’이라는 설명과 함께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한 갤럭시노트7부터 홍채인식을 적용했다. 하지만 2019년 갤럭시S10부터 갑자기 이 기능을 제외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문인식에 비해 사용률이 낮은 데다 부품 가격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용가능한 단말기가 줄어들고 있어 시중은행 대부분은 홍채인식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가 적은데, 서비스를 유지하게 되면 비용이 더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홍채인식 서비스가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기존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새롭게 지문을 등록하거나,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소비자는 “금융사들은 매번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면서 이용을 유도하더니, 몇 년도 안 돼 사라지는 게 부지기수”라며 “최근 한 카드사에선 목소리로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까지 내놨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이용률이 적을 걸 알면서도 신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게 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 SKT, 생활스포츠 캠페인 ‘오늘은 슼포츠타임’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오늘은 슼포츠타임‘ 캠페인을 오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달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캠페인 홍보 이미지.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오늘은 슼포츠타임‘ 캠페인을 오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달간 시행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육체적, 정신적 피곤이 누적된 국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종목의 선수 후원을 통해 응원 문화 조성 및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오늘은 슼포츠타임‘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러닝, 줄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사진을 ‘오늘은 슼포츠타임’, ‘3명의 후원 선수 중 1명의 이름(예 : 이봉주)’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재하면 된다.캠페인 참여자들은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애플워치7세대, 에어팟프로 등을 제공한다. 추첨은 주 1회 진행한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매일 게시물을 올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갤럭시Z플립3을 선물한다. 추첨 결과는 SKT 스포츠마케팅그룹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skliketv)에서 확인할 수 있다.SKT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들에 대한 후원도 진행한다. 과거 마라톤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이봉주 선수와 현 국가대표 럭비 선수 안드레진, 그리고 대한민국 육상의 미래를 책임질 육상 꿈나무 비웨사 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고 있지만 생활스포츠와 함께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장애인사이클, 보호종료아동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ESG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폴더블폰’ 날개 단 삼성폰, 악재에도 3분기 ‘선방’
- 지난 8월 열린 삼성전자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잠정)을 기록한 가운데, 모바일(IM) 부문은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3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달했던 전년 동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시리즈가 39일 만에 1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삼성폰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대비 14.6% 증가,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9% 늘었다.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이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많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을 약 3조7000억~3조9000억원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4조원대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삼성전자 IM부문이 지난해 3분기 기록했던 영업이익 4조4500억원에 비해서는 저조한 실적이지만, 올 2분기에 비해선 개선된 수치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이었는데 3분기 추정치는 이보다 대략 최대 20%까지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은 올 1분기 플래그십(전략)폰인 ‘갤럭시S21’ 출시와 신학기 수요 등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가 2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다시 꺾인 바 있다. 특히 2분기는 신흥시장인 인도,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판매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2분기엔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도 부진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0만대 수준으로 1분기 7600만대보다 줄었다. 다만 3분기엔 부품 공급 차질이 다소 완화되면서 출하량이 다시 700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가 IM부문 3분기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출시 39일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예상치 못한 수요에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의 사전 개통을 이미 두 차례나 연기하는 등 아직까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폴더블폰의 성공으로 삼성폰의 실적이 올 3분기에 이어 한동안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물론 신제품으로 늘어난 마케팅 비용, 여전한 반도체 부족 사태 등이 수익성 개선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갤럭시Z 플립3’을 중심으로 한 폴더블폰 수요가 견고한 만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확실히 폴더블폰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현재 생산이 부족한만큼 한동안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갤럭시S21 FE(팬에디션)’, ‘갤럭시S22’ 등 후속 제품들도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여 삼성폰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MZ세대가 꽂혔다…‘갤Z폴드3·플립3’ 39일만에 100만대 판매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자사 3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특히 갤럭시Z 플립3의 판매 비중이 약 70%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 플립3는 전작대비 4배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와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돼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색상별로는 내추럴 색상인 크림, 우아한 라벤더 색상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한 자급제 모델 중에는 핑크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갤럭시Z 폴드3는 고급감이 돋보이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은 약 20%였으며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58%로 집계됐다.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첫 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되며,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 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약 92만명이 신청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처럼 시장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수요로 인해 사전 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2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견고해진 내구성과 차별화된 사용성을 갖춘 제품력뿐만 아니라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실용적인 정품 케이스와 함께 카페 노티드, 젝시믹스 등 MZ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약 40개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콜라보(협업)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폰꾸미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리얼 예능을 표방한 ‘프로덕션 Z’ 프로그램이 유튜브뿐 아니라 IPTV 3사, 카카오 TV 채널 등에서 지난 8월 공개 이후 34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 반납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아이폰 XS, 아이폰 XR 등 애플 스마트폰이 추가로 포함된다.또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폴더블폰과 함께 더 특별해진 일상을 응모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 ‘마이 폴더블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첨 사연을 향후 광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 [밑줄 쫙!]추석 연휴 끝, 거리두기 다시 고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난 첫 출근일 23일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추석 연휴 끝, 일상 복귀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계속된 추석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이번 연휴기간 서울의 강력범죄 건수가 지난해보다 4.9% 감소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어제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건수는 하루 평균 8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반면 119 출동 건수는 지난해보다 22.1% 늘었습니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18~22일 사이 화재·구조·구급 활동 건수는 총 3만1100건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6220건꼴로 출동한 셈입니다.◆사적모임 완화 종료추석 연휴 4단계 지역 예방접종 완료자 가족모임 예외 확대가 23일까지로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24일부턴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도 식당, 카페, 집에서 최대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앞서 정부는 17일부터 4단계 지역 가정 내 가족 모임에 한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시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했습니다. 민족 명절을 맞아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해 준 것입니다.24일부터는 다시 원래 강도로 돌아가게 됩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확산세를 잡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 이동으로 인해서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위험성도 있다"며 "출근 전이라든지 추석 연휴에서 복귀한 직후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전했습니다.◆'위드 코로나' 논의는 백신 접종률따라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2명을 기록했습니다(오후 6시 기준). 동일 시간 기준으로 최다 기록입니다.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벌써 79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입니다.한편 방역당국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다시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률은 소위 '위드 코로나'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검토 시점과 관련해 "전 국민의 70%가 완전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 자체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두 번째/S22 조기출시...'노트' 시리즈 단종되나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12월경 조기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 시리즈는 상반기에, '노트' 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하는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올해는 이런 관행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S22 시리즈는 기본 모델과 플러스·울트라 등 총 3개 모델로 출시되며, 크기는 ▲기본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출시된 S21 시리즈 ▲기본 6.2인치 ▲플러스 6.7인치 ▲울트라 6.9인치보다 조금씩 작아졌습니다.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의 '엑시노스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98'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엑시노스2200은 AMD와 함께 개발한 새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성능 개선이 기대됩니다.◆노트 대체? S시리즈에 펜 내장이번 S22 시리즈에 'S펜'이 내장 지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간 끊임없이 '갤럭시 노트' 단종설이 불거져왔는데, 이 전망이 현실화되면 S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23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앞으로 나올 새로운 삼성 플래그십폰에는 스타일러스펜(S펜)을 탑재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정보는 유명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가 2명의 독립적인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것으로,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을 내부 탑재한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입니다.S펜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핵심입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폰에 S펜을 지원하는 건 기존 노트 시리즈 향방과 맞물려있다는 지적입니다.삼성전자 측은 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일축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주총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노트 시리즈는 내년에 제품을 낼 수 있도록 사업부가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요동치는 세계 금융시장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월 정책금리를 동결, 경기 개선세에 따라 테이퍼링 계획이 있다고 언급됐습니다.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그간 정부가 매입해오던 채권을 축소하는 정책을 뜻합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다음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면 충분하다"며 "테이퍼링 시행 기준 충족 여부는 빠르면 다음 회의 시 결정될 수 있고 내년 중반 경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다수의 투자은행들은 테이퍼링 시점을 다음 회의인 11월로 유지하고 감축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중국 2위 헝다그룹 파산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이 파산설에 휩싸였습니다. 1조9500억위안(약 35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헝다그룹은 8.25% 금리의 5년 만기(2022년 3월) 달러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8억6000만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 등 총 1413억원가량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그룹을 투자등급을 '정크단계'(CC)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용등급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중국 경제의 큰 축인 기업의 위기설에 따라, 세계 시장에 불안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관련해서 이 차관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신흥국발 위험 요인도 주의 깊게 점검하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