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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9bp 상승 중인 가운데 장 초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5.8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6.1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40.56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74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9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71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66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 전월에 비해선 0.3% 상승했다.또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지난주 대비 1만2000명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동결 가능성은 4.5%서 5.8%로 상승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4bp 오른 2.98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94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1bp 오른 2.996%, 10년물은 1.1bp 오른 3.106%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3bp 오른 3.015%,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2.926%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9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85%,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차주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은행권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01 I 유준하 기자
이브이시스-OCI파워, 태양광 EV스테이션 구축사업 MOU
  • 이브이시스-OCI파워, 태양광 EV스테이션 구축사업 MOU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OCI파워와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에서 열린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와 OCI홀딩스 자회사 OCI파워의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 구축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유주석(오른쪽) EVSIS EV Charger 부문장과 임성택 OCI파워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설계부터 제조 및 충전 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EVSI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도심 지역 백화점 및 마트 등 상업시설, 호텔을 비롯한 서비스 시설, 대형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에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거점을 확산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OCI파워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OCI홀딩스(010060) 자회사이다. OCI파워는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연료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전력변환기 제조 및 판매, 사업개발, EPC, O&M, 금융상품 개발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이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V스테이션은 급속충전기,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으로 구성된 태양광 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소다.해당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수요를 결합했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력을 저장장치에 보관헤 전기차를 충전하고 잉여전력을 판매하는 새로운 전력 거래 비즈니스 모델이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식 EVSIS 대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해선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전문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충전 인프라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형규 OCI파워 대표이사는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 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걸맞은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협업이 절실하다”며 “협약을 통해 청정에너지 기반 새로운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실증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범준 기자
미 고용보고서 대기하며 강보합…10·30년 스프레드 확대 지속
  • 미 고용보고서 대기하며 강보합…10·30년 스프레드 확대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장기물 구간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 저가 매수 유입으로 미국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28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bp 내린 4.17%에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 전월에 비해선 0.3% 상승했다.또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지난주 대비 1만2000명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동결 가능성은 4.5%서 5.8%로 상승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마감 후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6.8bp서 16.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3bp서 마이너스 17.0bp로 확대되며 2거래일 연속 벌어졌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단기물 금리가 올라온 데에 반해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96억원 늘어난 121조9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지난해 2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22조원대를 하회한 이래 121조원대를 유지 중이다.잔존만기 24년 국고채의 대차가 1157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 국고채 대차가 201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11시에는 미국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11.01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 꿈꾸는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글로벌 IT 소부장 기업’ 꿈꾸는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자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오늘(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5월 설립된 이후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해오며 성장해왔다. (사진=탑런토탈솔루션)탑런토탈솔루션은 제품 수주 단계에서부터 설계, 금형, 회로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일관생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서 제조 원가도 낮출 수 있다는 게 탑런토탈솔루션 측 설명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그룹과는 35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인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을 다각화했다. 또 베트남·중국·폴란드·미국·인도네시아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지리적 리스크도 분산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탑런토탈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억원에서 226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335개 기관이 참여해 841.12대 1의 단순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000~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 8000원으로 확정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탑런토탈솔루션의 총 공모금액은 약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52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 △OLED 사업 확장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관 기업의 지분 투자를 통해 탑런토탈솔루션은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늘(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이사. (사진=에이럭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럭스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이럭스는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선 비행 중 드론 동체의 자세, 배터리와 모터 등을 제어하는 ‘비행 제어기술’이 에이럭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센서융합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에 항공역학을 고려한 내구성 높은 디자인 기술도 갖췄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럭스는 해외시장에 직진출했다. 현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한 총판 진출을 병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대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에이럭스는 지난달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39.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김응태 기자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
  •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아마존 3%↑…아이폰16 호실적에도 애플 1%↓이런 상황에서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 12% 증가폭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이상 오르고 있다.애플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49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거의 유사했고,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다. 아이폰16 초기 판매가 꽤 괜찮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 애플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애플의 주가는 약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03.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계속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활력을 잃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 3분기 실적 우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시장의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개인 투자자들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스권 갇힌 코스피…외국인 팔고 개인도 이탈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이달 시가총액 회전율은 9.16%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해당 기간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눠 얼마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1월 9.58%였던 시가총액 회전율은 점차 상승하며 지난 7월 12.06%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8.79%로 내려선 뒤 이달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1% 넘게 하락하며 2556.15로 마감했다. 이달 기준 최저치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내 2556.15~2633.45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종가와 비교해서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3.73%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6만원대가 깨지고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8월 2조 9000억원, 9월 8조원 규모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4조 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이달 삼성전자만 4조 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메모리 사이클 둔화 우려, 매크로 불안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를 초래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단 점이 코스피 소외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이어지고 금투세 도입 예정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개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956억달러(132조원) 규모로 작년 말(680억달러·94조원)에 비해 40% 넘게 급증했다. 이에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수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에 대한 베네핏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주식 수요를 확충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스권 지속vs 반등”… 전망 엇갈려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건 실적과 금리의 방향일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3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11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시즌 돌입으로 수요 개선 기대와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류광지 금양(001570)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무상증여한다. 금양은 31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인 4만1500원 기준 4150억원 규모다. 금양 측은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양 보통주식 1000만주를 오는 12월 2일에 무상으로 증여해 수증하는 건”이라면서 “수증 후 처분해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금양은 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 신주는 보통주 591만7159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 소유 케이제이인터내셔널 154만2406주, 케아와이에코 91만9132주 등이다.한편 금양은 지난 28일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거짓 또는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음날인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금양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금양은 당시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해외 광산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로 인한 판단 오류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위축 등의 악재로 해외 공급처 수주와 해외 자금조달의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주 성원과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31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김현아 IT전문기자] 카카오(035720)의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경영쇄신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구속된 바 있어, 그의 석방이 카카오의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인해 지난 7월 23일 구속 수감됐다가 101일 만인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의 석방으로 카카오는 향후 경영 전략과 혁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말 아낀 김범수…“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이날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범수 위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보석 인용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영 복귀는 언제쯤인가’, ‘보석을 청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이 불가하다는 조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5부(재판장 양환승)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96조에 따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석 인용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 원, 소환 시 의무 출석,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제시했다. 보석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낼 경우 구속된 피고인을 석방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보석 심문에서 “사업하면서 수백 번 넘는 회의에 참여했지만 위법한 결정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며 검찰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억울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들 어려움 가중카카오는 본사와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범수 위원장을 잃은 구심점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 본사는 재택근무제 부활과 코어타임제 도입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벌이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일상을 혁신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페이 역시 여러 이유로 정부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에 직면해 있다.또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전쟁 속에서 카카오가 뒤처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1조 원에서 18조 원대로 급감했으며,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경영쇄신위원장으로 복귀…AI 혁신 가속화이러한 상황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김범수 위원장이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에서 일하는 1만 6000여 명의 직원과 179만 명의 소액주주, 그리고 카카오톡과 택시, 페이 등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 어떤 쇄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SM 시세 조종 혐의에 연루된 카카오 임원 중 김범수 위원장만 구속상태였다”면서 “그가 14년 전 카카오톡으로 일상을 바꾼 것처럼, AI 앱 ‘카나나’도 그 정도의 혁신을 일으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사내 간담회에서 AI 중심의 사업 방향을 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크루(직원)의 50%는 AI에 뛰어드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카카오 AI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크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현실화하는 데 10개월 가까이 지체됐다. 혁신의 시계가 빨리 돌아야 하는 이유다.
2024.10.31 I 김현아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는 어디…아부다비·두바이 진검승부
  • [오일 Drive]'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는 어디…아부다비·두바이 진검승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의존도 줄이고 경제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분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때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아부다비와 두바이 정부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도 현지에 직접 법인을 차리거나, 현지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라운드를 도는 등 활발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사진=픽사베이)3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 타이틀을 두고 UAE의 대표적인 두 도시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 VC 관계자는 “중국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곳곳의 관련 업체들이 투자유치와 새로 둥지를 틀기 위해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분위기를 전했다.UAE는 현재 웹3.0과 블록체인, 가상자산 섹터에서 글로벌 패권을 잡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UAE에 기반을 둔 크립토 오아시스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관련 기업 수가 올해 3월 말 기준 전년 1800곳 대비 13% 증가한 2040곳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역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가 이뤄져 지난해 UAE에서만 2억400만달러(약 281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UAE는 △UAE 중앙은행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 △금융 서비스 규제당국(FSRA) 등 세곳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감독하고 있다. 이 중 두바이는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를 위해 블록체인 사업과 가상자산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독립 기관인 DFSA를 세워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있다. DSFA가 공인한 가상자산은 DIFA에 입주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두바이 정부는 웹3.0, 게임,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노베이션허브’라는 기관을 설립했다.두바이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가 대표적이다. 위메이드는 2022년 8월 두바이에 사업소를 설립했고, 지난해 말에는 DIFC와 이노베이션허브 파트너십을 체결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DFSA 공인 가상자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신청했고, 해당 절차는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속한 금융서비스 규제 당국(FSRA)이 모두 가상자산 규제를 다루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이다. 아부다비를 중동 진출 거점으로 삼고 활동하는 국내 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다. 예컨대 넥슨은 지난해 말 아부다비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이외에도 네오위즈가 지난 2022년에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전 네오플라이)의 현지 법인인 H랩을 아부다비에 설립했다. 네오위즈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종 금융 지원과 규제 특례, 비용 면제 등 포괄적 비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ADGM에 사무소가 있는 UAE 아부다비 정부의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71도 주목할만하다. 허브71은 UAE 대표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글로벌 대기업·기관 투자자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한다. 허브71은 웹3.0에 초점을 맞춘 ‘허브71 디지털 에셋’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정 스타트업에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해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돕기로 했다.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 두바이가 잘 알려진 도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처음에는 두바이를 염두에 두고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부다비가 투자자 풀이나 편리한 제도 구축이 잘 돼 있는 편이라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추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박소영 기자
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부정거래 확인 시 엄정 대응”
  • [일문일답]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부정거래 확인 시 엄정 대응”
  • [이데일리 김응태 박순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부정거래 가능성이 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고려아연, 두산 등 관련 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부정한 수단이나 위계를 이용한 부정거래가 확인되면 고려아연과 담당 증권사에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는지로 보인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의 재무 계획상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두 가지 사실을 다 알고 하나씩 내보이는 것은 (중대한 사항을) 누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외에도 두산그룹의 기업구조 개편,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등 전반적인 자본시장 현안 등을 주제로 금감원의 대응 방향,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함 부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관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현장 검사에서 어떤 점을 확인했나.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오늘 착수했으니 오늘 결론이 나오지는 못한다. 공개매수 신고서와 유상증자 신고서 간 기재 내용의 모순을 알고도 누락했는지, (공개매수 당시) 장래계획 등에서 재무구조 변경 계획 없다고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증권사 통해서 확인할 부분이고, 의도적으로 했느냐는 따져볼 문제다. 고의로 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검사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시기는 검사가 좀 더 빨리 이뤄질 것 같고, 조사는 신고서 내용도 있지만 매매 양태 분석도 있어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엔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적인 부분이 있어서 검사를 나간 것인가. =미래에셋증권은 공개매수 사무 취급사이면서 유상증자의 모집 주선인이다.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증권이 동등한 입장이어서 양측 다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계처리와 관련해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입장이 다른데, 어디가 맞느냐. =회계 부분은 어느 쪽으로 설명 안 했지만, 양쪽 다 회계처리 적정성 위반 가능성을 심사 중이다. △두산로보틱스에선 새로운 정정신고서를 냈는데.=두산 정정신고서는 정해놓고 하는 건 없고, 이번 건과 관련해 (안진회계법인이) 2023년도 평가법인이었던 것이 문제라기보다 이해관계자의 평가 신뢰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서 회사 스스로도 제3의 감사인으로 비율 합병 산정으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 게 아닌가 싶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유상증자를 주관사에서 한 곳에서 동시에 했는데, 포인트가 뭔지가 궁금하다. =고려아연 입장에선 만약 공개매수 자사주 취득 소각 주주환원 목적 하에 공개매수를 했는데 그때 이미 기존 주주들은 공개매수 응할지 판단할 때다. 만약에 재무 계획상 유상증자하겠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다. 두 가지 사실을 다 알고 하나씩 내보이는 것은 누락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은 두 가지 다 하는 입장에서 여기가 모집주선인으로 돼있어 민사적인 책임은 덜하겠으나 위계를 활용한 부정거래라면 증권사도 알고도 방조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다. 이에 증권사 측면에서도 들여다보려고 한다. △앞으로 스케쥴이 조사와 검사 진행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공시국 심사 측면에서 충분히 거짓 기재 없이 기재돼 있는가를 볼 것이다. 정정 권한이라서 올바르게 공시될 수 있도록 정정 명령이 필요하면 계속하고, 조사 부분에서는 행정 처리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리는 감독원 증선위 절차를 밟는다. 부정거래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수사기관 이첩 형사 처리가 먼저 이뤄지는 형태가 된다. 감리는 별개의 문제이니까 복잡한 프로세스 밟아야 해서 독립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심사 검사 조사 감리가 다 동원되는 케이스인데 형사적 문제가 발생하면 형사가 먼저 갈 수도 있다. 정정명령이라는 권한을 활용해서 할 수 있으면 해 나갈 것이다. △정정 요구는 안 했다는 건지. =10일간 리뷰 기간이 주어졌는데, 그 기간 내 정정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두산밥캣은 기존대로 기준시가의 경영권 프리미엄 43.7% 적용했는데 2020년부터 평균치 보면 두산이 낸 것보다 높은 데 적정한 수준인가. =감독원의 권한 기본적인 것이 가치산정을 우리가 할 수 없다. 해서도 안 된다. 이해관계자가 합병비율을 시가로 전제로 하는 방식에 대해서 시가가 공정한 것인가를 이의제기하면, 시가가 부정됐을 때 앞으로도 다른 문제에서 시가가 대전제로 공정가치로 인식되는데 시장이 불안하거나 그렇다면 다른 모델을 통한 가치 산정을 해야 한다. 프리미엄 반영도 한 방법이고, 그렇다 해서 감독원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할 수 없어서 회사는 어떤 방법을 왜 썼는지 자세히 기술해서 투자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계 기관을 바꿨는데 입장 표명을 하고 그 결과를 두산이 반영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충분히 논리와 타당성을 공시하면 된다. 다만 이 논란은 그동안의 계속 가치산정 문제와 관련해서 금융위든 시장에서 문제를 인식해서 제도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신한은 우선 1300억원 손실을 보고했다. 추가적인 손실과 다른 사고를 확인 중이다. 당연히 신한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 통해서도 LP 취급사를 다 하지만 지금 내부통제가 회사마다 다르다. 회사마다 설계와 운용 수직적 수평적 통제가 각사 수준이 달라서 그중에서 신한은 사고가 난 거니까 내부통제 설비 운용상의 문제를 밝히는 게 근본적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해당 부분을 계속 확인해서 어느 정도 했는데 검사 결과는 말할 수 없다. 신한 문제를 파악했고 손실과 문제 금액적인 것은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검사도 기존 프로세스가 있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을 자세하게 지금까지 봤을 때 개인의 일탈 문제로 보는지, 내부통제 미비가 큰지 어떻게 보시나. =신한은 개인적 일탈은 당연하고, 다만 그것을 미리 견제하거나 수직적으로 견제하는 팀장과 부장이 컴플라이언스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수평적으로 통제가 안 된 것이다. 수직적·수평적 통제가 동시에 안 되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조직적 문제도 큰데 신한의 문제인가 금융회사 전반의 문제인가 따져봐야 하지만 두 가지 다 심대한 문제점이 노출됐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공시 상의 위계 허위 거짓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이 판단하면 그걸 이유로 유증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인가. =위계에 따른 불법 행위 문제는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 크지만, 구속요건이 있으니까 불공정거래 구속요건이 맞는지 입증한다면 불법으로 보고 처리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되면 시간의 문제다. 증권신고서가 중단되는 건 회사가 철회하고 정정도 해나갈 수 있고 불법 행위로 회사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고. 각각의 권한이 행사되고 고려아연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시간을 봐야 할 것 같다. △고려아연 위계에 의한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 높다는 데 맞나.=만약 확인되면 심판하면 된다. 자사주 취득해서 유증하겠다는 생각과 그 후에 바로 차입해서 그것을 바로 상환할 거라는 걸 이사회가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거라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졌거나 허위 위계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 다만 입증의 문제가 있다. 지금 높게 본다는 게 당국이 판단한 건 아니고, 그랬다면 조사에 나설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문제가 파악 확인됐는데, 어느 정도의 수위 처벌을 생각하고 있나. 26개 증권사 자체 검사 진행하라고 했는데 자체 검사해서 문제가 있다고 밝힌 곳 있나.=자체 검사 보고 없다. 처벌 수준 관련해서 행위자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인데 개인적 처벌은 굉장히 셀 것이다. 아무래도 허위에 의한 것도 있고 은폐 방법이 나빠서. 공동 행위자나 내부통제 부분은 좀 더 책무구조도 성립된 게 아니라 구 지배구조법 내부통제 미마련 등을 따지게 된다. 그런 부분도 최대한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 핵심은 LP 헷지 부서다. 투기적으로 포지션 오픈하고 프롭트레이딩하고 선물이든 옵션이든 플러스마이너스 잡아서 질러댈 수 있는 것인지 회사마다 다르다. 회사별 부서별 익스포저라는 게 총량적을 관리하고 그 부분이 어찌된 명문인지 잘 안 열려있는 곳이 있고 위클리 데일리 통제를 타이트하게 하는 곳도 있다. LP는 위험하다. 헷지 거래만 해야 하는데 한번 질러보고 인센티브 받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 깨졌는데 오늘 회복하려고 두 배 지르면 그래프가 올라간다. 총량과 손실이 동시에 관리돼야 하는데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LP들의 행태에서 간혹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데 이번에 크게 일어났다. △고려아연 관련해서 심사 조사 감리 독립사건이라고 했는데, 연계해서 조사 결과 나오기까지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이해해도 되는가. =심사하는 데서 불법을 가리는 건 아니다. 불법이 의심되는 부분조차 그들이 어떻게 서술하는지 보는 거다. 심사자 입장에선 투자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자세하게 기술하라고 하는 건데 10일 이내에 우선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 후에 우리가 정보를 수집하고 또 회사도 정보에 대한 자기네들의 기술을 어떻게 할 건인지 계속된다. 불법행위는 개별 행위니까 행정조치라든가 제재심이든 갈 부분은 가야 한다. 다 연계돼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합쳐서 한 번에 하거나 종합적으로 발표를 못 한다. 개별 프로세스가 다르다. △밸류다운 이런 얘기 많은데 시장 퇴출 언급했는데 건별 수사 처벌인데 밸류업 정책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상장폐지에 대해서 금융위를 중심으로 금감원 거래소 다 관심사다. 한미일이 비교해보면 특징들 있는데 우리는 아시다시피 퇴출이 굉장히 어렵다. 이해관계자의 여러 문제 때문에 거래소가 과감하게 결정하기 어렵다. 그 기간도 길고 상장폐지 심사 기일을 줄여보다 상장폐지 기준을 높여서 신속하게 퇴출하게 하자, 얼마나 빨리 얼마나 허들을 높여서 가속할지는 다 생각이 다르다. 거래소 규정 개정을 수반하는 문제라서 어차피 유관기관으로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말을 통칭 좀비기업 퇴출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괴롭히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시장 평균의 문제이고 앞으로 있어야 하고 이걸 딛고 넘어가는데 그거 관련해서 더 세게 주장하는 편이다. 더 빨리하자 신속하게 퇴출하자 그게 감독원장 금감원의 입장이다.△고려아연과 관련해서 불공정거래 성립 가능 여부가 정확히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계획해 놓고 있다는 점에 초점인가. 만약에 계획을 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하면 불법이 아닌가. =엄밀히 말하면 공시서류는 공개매수 유증 신고서가 있는데 여기 상호 취급한 데가 증권사이고 모집 주선한 곳도 증권사고 수행한 사람도 같고 그러면 공개매수 관련 내용을 알고 끝나고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진행되면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동시 진행 가능성이 우선 크다. 재무구조 변동 관련 계획이 없다고 제시했기 때문에 중대한 기준이다. 공개매수를 응할까 말까 주주환원 정책을 하면 믿고 가지 이런 주주들의 의사결정 있는데 다들 대량의 증자 주식을 접하면 이사들은 그때 알았다면 부정거래 행위라든가 등등의 공개매수 허위 기재 문제점이 안 따져볼 수 없다. 다만, 그렇다고 당국이 확정하고 처벌할 수 없지만 그것이 언론이든 관심사고 책임 유무를 따진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청약 한도 3%, 일반적인 공모 청약이라 하면 그렇게 안 하는데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건가. 공개매수 신고서상 재무구조 상 중대한 변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유상증자를 위한 기업실사 진행됐고 끝나고 유상증자했기 때문에 공개매수 신고서상의 누락은 팩트처럼 보이는데 불공정거래 입증이 시간 걸리나. 신고서 누락은 분명한 게 아닌가. =대략적으로 설명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린 거고 조사한 사람은 구속요건을 맞춰야 한다. 그렇다고 할 수 없고 가설을 제기한 거고. 3% 제한 문제는 청약 제한 과거에 더러 있었는데 그게 과도하게 하는지 고려아연 입장에서 주주배정 가면 하나마나고, 제3자배정 가면 우호세력 간다고 하니까 일반공모 국민주하겠다고 한 건데 과거 판례라든가 우리 선례를 보면 할 수도 있다. 다만 소송이 걸리면 현대처럼 과도한 제약이 있다거나 판례가 여러 갈래가 나올 수 있어서 기존 판례는 300주 타이트하게 본 거 같고 3%는 법원의 궁극적 문제이고 선례에 비춰보면 못할 건 아니다. 3% 정해서 할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가 가처분 소송을 하면 판례가 형성되겠지만, 특별관계자 3% 제한하는 거는 추가로 검토를 해야한다. 기존에는 청약자별 한도를 제한한 사례가 있는데 특별관계자 포함해서 3%라서 선후 관계도 있고 누가 먼저인지 문제도 있고. 그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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