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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 추진…의견수렴 실시
  • 중국,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 추진…의견수렴 실시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을 추진한다.상하이증권거래소(사진=AFP)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주식등록관리방법’ 및 기타 규정에 대한 초안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최근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주식발행등록제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전반적인 실행방안’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신화통신은 “주식발행등록제는 4년 동안 시범 사업을 거쳐 자본시장의 질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발행등록제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허가제가 아닌, 증권거래소에 재무자료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 적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받은 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거래소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등록 절차를 밟아 증시 상장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등록제는 기업의 실질적 가치보다는 절차와 관련 서류의 정확성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어 엄격한 허가제와 비교하면 상장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 판단을 투자자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창판)에 첫 도입된 주식발행등록제는 현재 선전거래소 촹예반(창업판), 베이징거래소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전면 시행’은 이제 상하이·선전거래소 메인보드까지 이를 확대 시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이 무분별한 상장을 초래하는 제도 완화만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금융 당국은 강조했다.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 추진과 함께 CSRC의 감독 및 지도에 대한 책임과 증권거래소의 감사가 강화되고, 금융 당국의 무관용 원칙 또한 관철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인 상하이·선전거래소 메인보드의 상장 조건 또한 ‘대형 우량주’를 앞세워 다른 시장과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전일 이차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인보드 상장에 있어 산업별 IPO 정책이 차별화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바이오 등에 속하는 첨단 산업은 IPO 신청 이후 즉각적인 심사가 이뤄지지만, 식음료, 가전, 가구, 의류, 방역 등은 상장이 제한된다. 교육, 주류, 금융, 종교 관련 기업은 상장 금지 산업에 속한다. CSRC 관련 부서 관계자는 “주식발행등록제 전면 시행 추진의 본질은 선택권을 시장에 넘기고, IPO 진행 전 과정을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실물 경제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김윤지 기자
에이코닉, 벤처창업진흥 유공 중기부 장관상 수상
  • 에이코닉, 벤처창업진흥 유공 중기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코닉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주관하는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우수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한 해 혁신 능력이 탁월하고 대외 경쟁력이 우수하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도가 높게 평가된 벤처기업에 상을 수여했다.에이코닉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올인원 이커머스 구축 솔루션 CONIA(이하 코니아)를 런칭했다. 코니아는 커머스 생태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저소득 사업자, 경력단절인 등을 대상으로 무자본, 무재고 상태에서 비지니스를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쇼핑몰 구축, 결제 및 물류 시스템, 상품 소싱, 마케팅까지 전자상거래를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를 고객 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솔루션 업체와는 차별화되어 있다.최근 온라인몰 자산화, 시선추적 기술 등 기존 커머스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김규식 에이코닉 대표는 “플랫폼 전성시대인 지금,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와 시장의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코니아를 론칭했다”며 “칭찬과 격려를 담아 주신 상으로 알고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2 I 이윤정 기자
한 달만에 200억 몰려…한화운용 'K방산 ETF' 순항
  • 한 달만에 200억 몰려…한화운용 'K방산 ETF' 순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상장한 ‘한화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순자산총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ARIRANG K방산Fn ETF’는 올해 거래소 상장 첫 ETF이자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약 235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1월5일 상장 이후 약 11.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 대금은 29억 수준이다. ‘한화ARIRANG K방산Fn’은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대표 방산 기업들의 기술력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해외 수주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한국 방위산업 업체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고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대표적인 방산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한화 그룹 차원의 시너지 또한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K방산 ETF 외에도 채권형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에 이어 오는 7일에는 초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ARIRANG 국고채30년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3.02.02 I 김보겸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시작" 파월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
  • "디스인플레이션 시작" 파월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나온 후 비트코인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오른 2만3750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라 요동쳤다.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이 시작된 4시30분부터 요동쳤다.(이미지=코인마켓캡)파월 의장은 초반에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2만3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던 비트코인이 2만2870달러까지 하락했다.파월 의장은 이어 “현재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고,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두어 번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시장은 이 같은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이 통상적인 수준의 금리인상을 두어 번 더 하고 곧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순간 4%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4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시장은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한 번 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한동안 그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1%를 기록했다.
2023.02.02 I 임유경 기자
풍산, 구리 가격↑·방산 시장 확대에 기대감 고조-SK
  • 풍산, 구리 가격↑·방산 시장 확대에 기대감 고조-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050원이다. (사진=SK증권)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구리 및 구리합금 소재의 판·봉·선 등을 생산 판매하는 신동 사업과 군용, 스포츠용 탄약 등을 생산 판매하는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등 구리 및 구리합금 소재를 다루는 사업을 전문적으로 한다”며 “구리 가격 변동과 실적, 주가의 연동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구리 가격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연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이후 구리 수요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한 달 동안 약 10% 상승했고, 풍산의 주가도 연초 개장 이후 약 1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구리 가격은 전고점 대비 상승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나 연구원은 “풍산은 개인용 화기에 사용되는 5.56mm 소구경 탄약부터 박격포, 전차, 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중·대구경 탄약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라며 “방산 사업부문의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연구원은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족해진 포탄 수급 확보 및 재고보충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풍산에 아주 유리한 글로벌 사업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판단한다”며 “유럽과 중동 등 국내 핵심 방산 물자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차, 자주포 등 우리나라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국가들의 경우 안정적인 연착륙과 초기 운용을 위해서라도 검증된 포탄의 사용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올해 방산 사업부문의 한 단계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3.02.02 I 이용성 기자
'빗썸 실소유 의혹' 강종현,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빗썸 실소유 의혹' 강종현,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가 구속됐다.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사진=뉴시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씨와 직원 A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직원 B씨의 영장은 기각됐다.전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인물로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5일 강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2.02 I 조민정 기자
FOMC ‘베이비스텝’에 들뜬 美증시…파월 강경발언에도↑
  • [뉴스새벽배송]FOMC ‘베이비스텝’에 들뜬 美증시…파월 강경발언에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매파적 시그널을 보냈으나 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장 마감 직후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베이비스텝 밟은 FOMC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0%~4.75%로 인상,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나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음을 시사.-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한 후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뉴욕 증시 FOMC 결과에 강세-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092.9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4119.21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에 마감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상승.-1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6% 이상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했다. 2월 첫 거래일에도 주가는 연준의 지원 덕에 상승출발.◇파월 의장 “올해 금리 인하 없을 것”-파월 의장은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등의 언급 없이 오히려 매파에 가까운 시그널.-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으며(기대와는 달리)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시장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와는 전망이 다르며 올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복수의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금리 상단을 5.25%까지 높일 수 있다고 시사.◇메타 호실적에 18% 급등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 이어지는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후 주가가 18% 가량 상승.-AMD는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12% 상승-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26% 이상 급등, 다만 스냅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에 10% 이상 하락◇뉴욕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가 별다른 이벤트 없이 마쳤으나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 압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6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 마쳐,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4만 배럴 증가한 4억5268만8000 배럴로 집계.◇2월 임시국회 개회…6~8일 대정부질문-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위한 본회의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위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할 예정.-대정부질문은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순으로 사흘간 진행,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14일에는 국민의힘 차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 예정이며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4일.2월 임시국회에서는 최대 민생 이슈로 떠오른 난방비 폭등 문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 논란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 시작-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등록이 이틀간 진행.-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일제히 후보 등록 예정.-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3일 마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등록된 후보들의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검찰, 빗썸 관계사 배임·횡령 혐의 강종현 구속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를 관계사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강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모 씨도 함께 구속.-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2023.02.02 I 이정현 기자
"파월 못 믿어" 나스닥 2% 급등…메타 18%↑
  • [뉴욕증시]"파월 못 믿어" 나스닥 2% 급등…메타 1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에도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당분간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고 위험 선호 심리가 부상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장 마감 직후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확 뛰었다.(사진=AFP 제공)◇파월 긴축 의지에도 시장 강세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09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4119.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상승했다.3대 지수는 이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이 강세 압력을 받은 것은 오후 2시30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해서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등의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투자 심리는 반등했다.파월 의장의 발언을 그대로 살펴보면, 오히려 매파에 가까웠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기대와는 달리)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와는 전망이 다르다”며 “올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복수의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금리 상단을 5.25%까지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파월 의장은 이에 맞춰 강경 긴축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하다”며 “월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지금은 디스플레이션(disinflation)의 초기 단계이고 금융 여건이 많이 긴축됐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앞으로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고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브랜디와인 글로벌의 빌 족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그들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경기 침체와 어느 정도의 약세장을 선호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비둘기파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도 나왔다. 디스인플레이션은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와중에 디플레이션까지 악화하지 않는 상태를 통상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그가 디스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를 거론한 것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했다고 했다”며 “다음 몇몇 보고서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보여준다면 3월 인상 사이클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내 국채금리 인하를 등에 업고 상승 압력을 받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8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1bp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연준 금리 하단인 4.50%보다 훨씬 낮다. 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이를 두고 “시장이 파월 의장의 언급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의 기조와 달리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완화 모드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생각인 셈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87%까지 떨어졌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04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1% 이상 내린 수치다.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향후 금리 움직임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경제 데이터가 (그동안 긴축적인) 정책을 따라잡을 때까지 연준은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빅테크 메타 호실적…18% 급등연준이 FOMC 결과를 공개하기 전 나온 지표는 노동시장이 아직 뜨거움을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101만건으로 전월(1044만건) 대비 5.48% 늘었다. 시장 예상치(1030만건)를 훌쩍 상회했다. 지난해 7월(1117만건) 이후 가장 큰 폭 증가했다. 1100만건이 넘는 구인 건수는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함께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다소 엇갈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0만6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19만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12월(23만5000건)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줄었다. 그러나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서부 눈보라 사태 등) 지난달 기후와 관련한 고용 방해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며 “실제로는 수치가 보여주는 만큼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의 주요 지표인 빅테크 실적은 양호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31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메타는 아울러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메타 주가는 오후 4시5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17.95% 치솟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하락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2 I 김정남 기자
10곳 중 7곳이 '기대이하'…4Q 실적공포 현실화
  • 10곳 중 7곳이 '기대이하'…4Q 실적공포 현실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예상한 것보다도 더 안 좋다.”상장사들의 2022년 4분기 성적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낮아진 눈높이마저 한참 밑도는 실적에 당황하고 있다. 이미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악화가 단순한 ‘일회성 비용’ 탓이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2023년 실적도 낮춰잡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는 2450선까지 다가서며 증시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분기 실적 발표, 철강·반도체 ‘와장창’1일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증권가의 전망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중 55곳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9곳(70.9%)이 기대치 이하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닝쇼크를 낸 곳은 현대제철(004020)이었다. 지난달 31일 현대제철은 4분기 27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1020억원)를 371.4%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철강 시황이 악화하고 파업 영향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CO홀딩스(005490) 역시 시장기대치(5610억원)를 밑돌며 4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어들며 업황이 좋지 않았던데다 태풍 힌남노 침수로 포항 제철소 생산이 중단된 데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효성(004800)과 호텔신라(008770)도 기대치를 각각 160.1%, 125.5%씩 밑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밀었다.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나란히 어닝쇼크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61억원이라고 밝히며 시장 기대치를 37.4% 하회하는 성적을 내놓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망치보다 47.6% 낮은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하며 시장기대치(1조2105억원 적자)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분기 단위 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데다 예상한 것보다도 손실 규모가 컸다. 물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오토에버(307950), 진에어(272450) 등 일부 기업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각각 오는 3일, 10일에 실적을 발표할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부터 발목을 잡는다. 광고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10월 IDC센터 화재 관련 비용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주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대금 위축과 시장 변동성에 어닝쇼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저조한 실적에 코스피도 발목잡힐라 물론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가 있다.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대금이나 리콜 등의 비용 역시 자주 반영된다. 하지만 70%가 넘는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철강이나 반도체 등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하강 우려 속에 ‘업황 침체’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이 되고 최근 한달간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0.5%, 5.7% 줄어든 점도 2022년 4분기 어닝쇼크가 ‘일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시각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시는 오르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2포인트(1.02%)오른 2499.80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9.54% 상승세다.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5배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른 것이다. 즉, 코스피가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200~3300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달한 상태”라며 “지금 상태에서 코스피가 추가 상향하기 위해서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되고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나타나며 ‘실적 바닥론’이 대두하면 주가는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 연착륙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익 바닥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2023.02.02 I 김인경 기자
토큰 증권 제도화 금융위, 가상자산 거래소 소집…왜?
  • 토큰 증권 제도화 금융위, 가상자산 거래소 소집…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거래소에 토큰 증권이 제도권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에선 향후에라도 금융위가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 중 증권성이 있는 것을 분류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 자본시장국 담당자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및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이하 닥사) 관계자와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지난해 6월 22일 협의체 닥사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사진=닥사)이날 회의는 토큰 증권 제도화와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일반적인 협력 요청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상장 심사 시 반영해야 될 것이며, 거래소마다 판단이 다르면 안되니까 거래소 간 공통된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닥사는 이 같은 협조 요청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가 이날 거래소에 증권성이 있는 코인을 설별하고 상장폐지를 지시했다는 얘기가 돌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다. 닥사 관계자는 “지금도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여 증권인 경우 거래지원하지 않는 등,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이 지난해 4월 마련한 ‘조각투자 가이드라인’도 참고하여 증권성 판단에 대한 기준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닥사 관계자는 또 “조만간 마련될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따라 지금까지와 달리 가상자산에 새롭게 증권성 판단이 요구되고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토큰 증권의 증권성 판단은 ‘조각 투자 가이드라인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가상자산 업계는 금융위가 향후에라도 거래소에 현재 상장된 토큰의 증권성을 판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이번에 발표할 가이드라인은 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토큰형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라,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에 대해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라고 할 것 같진 않다”면서도 “증권 토큰에 대한 제도가 정비되고 이어 디지털자산 기본법에서 토큰의 세부 분류가 이뤄지면 그때는 토큰의 증권성을 따져 증권성 있는 토큰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2.01 I 임유경 기자
전국 덮친 '역전세 폭풍'…경기 석달새 1만건 '최고'
  • 전국 덮친 '역전세 폭풍'…경기 석달새 1만건 '최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역전세 폭풍이 전국을 덮쳤다. 단기간 내 전세시세가 높았던 서울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역전세 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공 행진하던 집값과 전셋값이 추락하고 임차거래도 뚝 끊기면서 보증금 반환으로 고민에 빠진 집주인이 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1일 부동산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3개월 내 역전세 최다 발생 지역은 경기도(1만 526건)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울(5139건), 인천(2345건), 부산(1628건), 대구(1337건) 순으로 역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역전세란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것을 뜻한다. 역전세 급증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세입자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지난해 말 7%에 비해 전·월세 전환율이 낮은 만큼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세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조사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3.84%다. 전세 물량이 증가하자 임차시장의 ‘갑’이 된 세입자는 전세계약 갱신이나 혹은 새로운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임대인에게 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는 “인근 신축 아파트 단지 전용 85㎡가 최근 전세 약 7억원에 계약이 됐는데 2년 전에 비하면 약 3억 가까이 하락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익만큼 돌려받기를 원하는 세입자가 늘어났고 역월세를 제안하는 집주인도 나타났다.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때까지 기존 세입자의 대출이자 절반을 대신 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역전세가 급증한 지역에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공급규제 정책 완화로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를 완화하면서 입주 단지의 전세물량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발표한 ‘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국에서 79만582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5만784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8만 676가구), 대구(6만 3858가구), 서울(6만 1752가구), 충남(5만 659가구), 부산(4만 596가구) 등이다.전문가들은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대구 등지의 입주 물량이 늘면서 역전세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여전히 이어지는 고금리 환경, 월세 시장으로 수요 이탈로 역전세난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지금은 금리가 높아서 전세 부담에 월세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 역전세 현상은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 시장으로의 수요 이탈과 과거보다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까지 예정된 곳이라면 역전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2.01 I 신수정 기자
"5억 빌리면 월이자 200만원" 계속된 고금리에 가계대출 감소세
  • "5억 빌리면 월이자 200만원" 계속된 고금리에 가계대출 감소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금리 여파로 새해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상환 압박을 받는 대출 차주들은 신용·전세대출부터 갚거나 무리한 투자성격의 대출도 자제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을 비롯해 자산시장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서울 시내 은행에 대출금리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고금리에 대출상환 러시…가계대출 잔액 한달새 4조 빠져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3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692조5335억원)보다 3조8857억원 줄었다.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말(709조529억원)과 비교하면 약 1년 동안 20조원이 넘는 금액이 빠졌다.신용대출 잔액은 전달(118조9763억원) 대비 3조3516억원 줄어든 115조6247억원을 기록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30조4182억원으로 전달(131조9870억원)대비 1조5688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신용·전세자금 대출 잔액만 5조원 가까이 줄었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3조3577억원으로 전월(513조1416억원)대비 216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 증가폭(2조3782억원)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초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가 최고 연 8%대를 돌파하고 신용대출 금리도 연 7%대를 넘어서는 등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이는 대출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큰 상황에서 대출을 상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예를 들어 연 6.89%의 주담대(4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로 5억원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월 평균 이자는 약 202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차주는 원금을 포함해 매월 307만원 가량의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이렇게 상환할 때 40년간 갚아야 하는 이자만 약 9억7200만원에 이른다. 이보다 2%포인트 낮은 연 4.89%를 적용했을 때 총 이자는 약 6억40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싸다. 월 평균 이자는 70만원 가량 낮은 133만원이다. 연 6% 후반대의 대출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셈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 상반기까지 가계 금리 계단식 소폭 상승할 것”앞으로 대출금리의 향방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어떻게 될지에 달려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와 은행채 발행 재개 등으로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이는 반면 대출금리가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이날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4.86~6.89%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1월 3일만 해도 5.25~8.12%였는데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1%포인트 이상 내려갔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 시각)까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선물 금리로 연준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99.9%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한국은행도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장금리 역시 상승이 불가피하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의 권고로 대출 금리가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에 주목한 차주들의 상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부는 중도 상환 수수료 때문에 대출 상환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부가 이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줄여준다면 상환율은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서 교수는 또 “가계대출 금리 인상은 큰 폭의 상승보다는 계단식으로 소폭 상승하는 장이 올 상반기까지 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말 기준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870조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는 7조1840억원 줄어든 수치다. 작년 내내 주식·부동산 등 투자자금이 안전한 은행권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됐지만 최근 정부에서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린 이후 수신잔액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기예금 잔액은 812조2500억원으로 같은기간 6조1866억원 줄었다.
2023.02.01 I 정두리 기자
페이코인 상장폐지 심사, 신중해야 하는 이유
  • 페이코인 상장폐지 심사, 신중해야 하는 이유[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3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다. 금융당국이 사업자 신고 불수리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 오는 6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해야 하는데다가, 서비스 종료 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페이코인과 페이코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서비스 중단보다 상장폐지가 더 큰 위기다. 애초 지난달 금융 당국이 서비스 중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사업자 신고 기한 내(지난해 12월 말일) 신고 수리 요건인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에서다. 페이코인 측은 실명계좌만 받으면 서비스 중지 문제는 곧 해소될 이슈라고 본다. “현재 협의하고 있는 은행과 계약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페이코인 측 설명이다. 반면, 서비스 중지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명계좌를 확보한다고 닥사가 재상장을 시켜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사진=페이코인)업계는 닥사가 금융당국이 내린 행정조치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페이코인 서비스 종료 즉시 상장폐지 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이 페이코인에 한 달 내로 서비스를 종료하라고 통보했을 때도 닥사가 즉시 당국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닥사는 금융당국 통지 다음날 페이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그런데, 이렇게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경우, 금융 당국의 행정조치가 곧장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지는 선례가 남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금융 당국의 유권해석이 민간업체인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까지 영향을 주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가상자산 산업에 그림자 규제가 한층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제5차 민당정’ 간담회에사 특위위원 정재욱 변호사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넘어야 할 산 중 핵심적인 부분이 그림자규제”라며 “이제 법치주의라는 토대에서 가상자산 규제들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산업 내 자율규제 조직을 표방하는 닥사는 페이코인이 실제 협의하고 있는 은행과 계약성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또 시간은 얼마나 더 필요한지 파악하고 정말 상장폐지까지 필요한 사안인지 독립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설사 상장폐지를 결정하더라도 은행 계좌를 받아올 경우 재상장이 가능한지 여부도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페이코인이 국내 유일한 가상자산 실사용 서비스라고 판단해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2.01 I 임유경 기자
美 연준 금리인상 중단 언제?…힘실리는 '5월 동결론'
  • 美 연준 금리인상 중단 언제?…힘실리는 '5월 동결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장에서 가장 주시하고 있는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긴축 선호) 인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일정표를 토대로 살펴보면, 3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온 뒤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20일 연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3개월간 보고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6개월간 보고 일시 중단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3개월이 아닌 6개월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보다 하루 앞서 연설을 가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3개월 내지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2.2%,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에는 3.7%, 작년 한 해 동안엔 4.4%를 각각 기록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다. 월러 이사는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근원 PCE가 둔화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최소 3개월 간의 지표는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6개월 간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앞으로 3개월은 더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월러 이사 역시 “이러한 추세가 3개월 더 지속되면 정책 입안자들은 1~3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5월 FOMC까지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을 만큼의 데이터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일부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2022년 초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대비 1% 상승(계절조정), 시장 기대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했음을 보여준다. ECI는 근원 PCE와 더불어 연준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물가 지표다. 올해 1분기 ECI는 5월 FOMC 직전인 4월 28일 발표된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5월 기준금리 전망. (자료=시카고상품거래소)시장에서도 3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2월 FOMC에서 기준금리 4.50~4.75% 가능성을 98.7%로 보고 있다. 현 기준금리 4.25~4.5%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3월 4.75~5.00% 가능성은 81.8%, 5월 4.75~5.00% 가능성은 55.3%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연준이 2월과 3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5월부터는 동결할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는 의미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라보뱅크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앞으로 0.25%포인트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뒤 동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아니다. 금리인상을 끝내는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I 방성훈 기자
대신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추진
  • 대신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를 인수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지분 과반수 매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를 마치고 이달 중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300억원 수준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카사코리아는 2018년 설립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플랫폼이다. 하나의 부동산을 수익 증권으로 나눠 자체 거래소에서 상장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특정 부동산의 DABS를 사면 보유량에 따라 분기별 배당 수익과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인수를 통해 금융당국이 발행을 허용한 증권형토큰(STO) 제도권에 편입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토큰 증권(증권형 토큰)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안건을 의결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부동산 부문에서 업력을 쌓아온 만큼 증권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단계로 정확한 인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02.01 I 원다연 기자
법원 돈버는(P2E)게임 연달아 퇴출 판정…NFT 산업 위축
  • 법원 돈버는(P2E)게임 연달아 퇴출 판정…NFT 산업 위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법원이 연달아 국내 돈버는(Play-to-Earn, P2E) 게임에 대해 퇴출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경품 제공성’을 문제 삼았다. P2E 게임은 유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즐기며 수익을 얻는 게임이다. 각종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던 기존의 P2W(Pay to win) 게임과 다르다. 31일 서울행정법원(행정8부 이정희)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나트리스 ‘무한돌파삼국지리버스’에 대해 내린 등급분류 취소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 등급분류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재판의 1심 원고 패소를 선고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스카이피플이 ‘파이브스타즈 포클레이튼’에 대한 게임위 등급분류 거부 및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무돌토큰이 법률상 금지하는 경품 제공행위에 해당한다. 게임위 등급분류 취소 처분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근거로 든 법률은 게임산업법 28조 제3호와 32조 1항 제7호다. 여기선 △게임물 사업자에겐 경품 제공을 통한 사행성 조장 행위가 금지되고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 내가상의 화폐 등 이와 유사한 것)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무한돌파삼국지리버스’ 이용자는 게임 내에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면 ‘무돌토큰’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이용자 전자지갑을 통해 가상자산 ‘클레이튼’으로 환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그런데 게임위는 무돌토큰을 가상자산으로, 가상자산을 다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걸 ‘환전 또는 환전알선’ 행위로 판단했다.이번 판결로 국내에서 P2E 게임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다. 게임산업법 개정 없인 P2E 게임에 대한 게임위의 등급분류 취소처분을 뒤집기 어려워졌다.스카이마비스 ‘엑시인피니티’전문가들은 미래 게임산업 부흥을 위해선 정책적으로 P2E 게임 허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베트남 기업인 스카이마비스는 ‘엑시인피니티’라는 P2E 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 5위 게임업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지난해 8월 P2E 방식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을 세계 시장에 내놨지만, 국내에선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가벼운 선까지는 국내에도 허용했으면 한다”면서 “무조건 막으면 P2E 자체가 음성으로 가서 불법 게임만 양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상황이나 내년에도 P2E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블록체인이 흐름이라면 진지하게 논의해 새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2.01 I 김현아 기자
신현송 "달러화 가치 안정될 것"…이창용 "무역수지 개선 기대"
  • [일문일답]신현송 "달러화 가치 안정될 것"…이창용 "무역수지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화가 작년 10월께 정점을 찍고 앞으로는 하향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한은·대한상공회의소 제1회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와 신현송 국장은 이 총재가 묻고 신 국장이 답하는 방식의 대담을 15분간 진행했다. 이 총재는 달러화 하향 안정에 대한 신 국장의 답변을 듣고 무역수지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1월 무역수지는 127억달러 적자로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이창용=기업하는 분들의 질문을 크게 두 개 받아봤다. 해외와 거래가 많은 기업인데 달러화로 수출 대금을 받아 언제 원화로 바꿔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달러화 전망을 물었다. 신현송=환율이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통화정책이 큰 몫을 차지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낼 새벽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할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도 마찬가지겠지만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안정된다면 금융긴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달러화는 작년 가을을 정점으로 더 이상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바람반 예측반이겠지만 어느 정도는 안정될 것이다. 이창용= 현 상황에서 물가 변동이 없는 한 당분간 추세적으로 봤을 때 작년에 많이 달러화가 올랐기 때문에 안정되지 않겠는가를 전제하는 것이냐?신현송= 그렇다. 이창용= 중국 업체에 납품하는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의 질문이다. 미중 관계 악화, 혐한 등이 지속되면 중국 수출이 어려워질 것인데 새로운 납품업체를 찾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냐는 내용이다. 중국을 포기해야 하냐는 질문 같다. 신현송= 거래 상대방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항상 중요하고 이를 위해 거래 상대방 다변화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 다만 중국 비중이 워낙 크다. 중간재 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 몇몇 전략적 업종 외에 미중 갈등이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미중 마찰이 있다고 해도 미국과 중국 모두 관계를 유지하는 한국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창용= 중국에서 임금이 오르고 경쟁이 심해져 한국으로선 지난 20년간 누렸던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중국 의존도를 바꿔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도 나왔지만 중국 성장률이 올해 5.2%로 전망됐다. BIS에선 중국 성장률을 얼마로 예상하나? 또 한국 경제가 중국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신현송= 최종 소비재에 한해서 혜택을 받을 것이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해 혜택을 입겠지만 한중 무역관계는 중간재 수출, 수입이 많다. 한중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나라들이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글로벌 가치사슬을 잘 운영하기 위해선 좋은 쪽으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글로벌 수요가 세계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이창용= BIS에서도 중국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한은에선 작년 4분기 중국 성장률을 마이너스 2%로 봤는데 제로 성장이 나왔다. 그래서 올해 5% 넘을 것으로 본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중국 경제 반등이 작년 나빴던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얼마나 회복될 것인지, 그 혜택을 우리가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다. 중국 여행객이 한국에 와서 경상수지 흑자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한다.신현송=저희는 IMF와 달리 전망을 하지 않지만 견해가 비슷하다. 리오프닝하고 세계 경제가 재편되는 현상이라고 본다. (경상수지 개선 등은) 그럴 것 같다. 한국 뿐 아니라 동남아 여러 국가들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창용= 유럽,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신현송= 작년 중반만 해도 유럽은 녹록지 않아 보였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자국 통화로 계산하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것들이 인플레이션 쇼크를 일으키고 경기냉각도 빨리 이뤄졌다. 그런데 달러화 가치, 원자재 가격 안정되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미국은 고용시장이 중요한데 고용시장이 균형을 찾고 어느 정도 경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다. 이창용= 작년 11월 제가 BIS로 출장을 갔을 때만 해도 비관적이다가 12월 넘어가고 올 1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국, 유럽 금융시장도 크게 반응한다. 금융시장에 나타난 기대가 과도한가?신현송= 작년 11월 총재가 BIS 회의에 참석했을 때 저희가 발표했던 내용을 보면 달러화 가치가 정점이었고 그때가 전환점이었다. 금융여건을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는데 반대로 호전되면 과잉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시장 반응이 실물 경제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이창용= 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정,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이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의 통화정책을 보고 지금의 견해를 유지할지, 조정될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신현송= 저희도 보고 있다. 이창용= 유가가 중요한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 중국이 회복되면 실물경제는 좋지만 석유 수요 늘어나서 유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신현송= 작년 한은 국제회의에서도 언급했는데 유가뿐 아니라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총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1973년 오일쇼크가 처음 터졌을 때만해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원유 의존도가 많이 낮아졌다. 원유로부터 가스 등 재생에너지 쪽으로 넘어갔다.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 충격이 있겠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창용=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이나 일부 선진국 등 부채가 많이 올라간 나라들을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터질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크고 부동산 의존도가 높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부채에 영향을 미쳐 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신현송= 부채는 국가별, 부문별 특징이 있다. 금융안정 뿐 아니라 실물 경기 활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다. 이자 부담이 오르면 소비가 줄지만 그것보다 가계부채가 아주 중요한 문제다. 가계의 대차대조표상 여러가지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가계부채 뿐 아니라 기업부채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걱정을 안 했던 부분이 정부부채다. 정부부채 문제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튼튼해서 크게 거론이 안 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이 재정 지출이었는데 국채 비율이 높아져서 앞으로 고금리 상태에서 재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큰 문제다. 올해 새로운 테마가 될 것이다. 이창용= 기획재정부가 확고한 재정건전화 의지를 갖고 있다. 물가 안정 뿐 아니라 위기 관리 측면에서 정책 공조가 잘 되고 있다. 오늘 박사님이 달러화가 떨어지고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한 만큼 그 말만 믿고 마음을 편히 갖겠다. 박사님 말씀대로 되면 하반기에 모시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23.02.01 I 최정희 기자
"성실히 임하겠다"…'빗썸 실소유 의혹' 강종현, 구속 기로
  • "성실히 임하겠다"…'빗썸 실소유 의혹' 강종현, 구속 기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씨와 빗썸 관계사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15분쯤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씨 등의 구속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방침이다.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인물로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5일 강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2.01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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