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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스마트폰과 집콕, 목 건강 괜찮나요
  • 노트북·스마트폰과 집콕, 목 건강 괜찮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추워지며 외출은 줄고 실내 활동은 늘어나고 있다. 실내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집콕’이 늘며 목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는 젊은 연령대에서 목 뒤 근육이 뻐근하고 긴장돼있는 상태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목 건강의 위험을 방치하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목디스크나 여러 퇴행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흔히 ‘퇴행성 목디스크’와 혼용되기도 하는데 이를 구분해야 한다. 먼저, ‘퇴행성 목디스크’는 ‘목디스크’의 전단계인 경우가 많다. 퇴행성 목디스크는 경추 관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수분함량과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외상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때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경추 후방 근육의 긴장과 관련돼 뒷목의 뻣뻣함 및 통증, 후두부의 두통 등과 동반된다.반면 목디스크는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에 의해 후방으로 밀려나거나 탈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압박되는 신경에 따라 목의 통증, 어깨와 상지 당김이나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또한 탈출한 추간판이 머리에서부터 내려오는 척수 전체를 압박해 상하지의 강직이나 마비가 나타나는 ‘척수증’이 생길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성사현 교수는 “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인데 사람에 따라 그 시기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라며 “일반적으로는 근육이나 연부 조직의 강도, 직업이나 생활 환경적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목디스크는 언제 의심해야할까. 성사현 교수는 “목부터 한쪽 팔을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 있을 때”라고 설명한다. 성사현 교수는 이어 “특히 팔을 내리고 있는 차렷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이는 목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하였다. 목디스크는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와 진료가 같이 시행된다. 전문의는 기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거북목의 정도, 디스크의 간격 등을 평가한다. 그 후 신체 검진을 통해 관절통과 방사통, 척수증 관련 증상의 유무를 확인한다. 경증일 경우는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되지만 조기에 근력저하나 척수증 관련 이상소견이 있을 때에는 MRI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때문에 목디스크를 진단 받았다고 해서 전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빠른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 약물치료 병행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환자가 더 많다. 이 때는 디스크 탈출 초기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방사통을 호전시키기 위한 소염제와 신경통 약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환자에 따라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의 치료도 시도해 볼 수 있다.그런데 보존적 치료에 수개월 이상 반응이 없는 심한 증상이나 조기 근력 저하 및 척수증 동반된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수술은 추간판 탈출의 위치, 정도에 따라 추간공 확장술, 전방 추간판 제거술 및 유합술 등의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성사현 교수는 “환자에 따라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보통 경추 수술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다른 척추수술보다 합병증 빈도가 낮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후 3~4일 정도면 퇴원 및 가벼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목이 뻐근하고 불편하다면 습관적으로 목의 관절을 혹사시키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목의 관절은 운동범위가 넓으며, 머리 정도만 지탱 가능할 정도로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통증이 발생하고,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조금만 신경 쓰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증상 호전을 경험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학능력시험까지 목 통증을 호소하던 많은 학생들도, 수능이 끝나고 책상으로부터 벗어나면 금방 통증으로부터 해방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오랜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큰 문제다. 대부분 목을 앞으로 구부린 상태로 스마트 폰을 이용하는데 이때 목 뒤의 근육이 계속해서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경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경추 후관절 및 디스크에 직접적인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지양하며 중간 중간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목은 관절이 작고 예민하기 때문에 무리한 관절의 움직임은 목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때문에 스트레칭을 할 때에도 평소 사용하지 않던 방향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뻐근한 느낌이 살짝 드는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모니터 높이를 조절해 시선이 정면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장시간 이용하는 것을 줄이고, 노트북 스탠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성사현 교수는 “초기의 경추 질환은 어깨, 팔 등의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적절한 진찰과 X-ray 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감별할 수 있으며 빠르게 진단되면 수술 이전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들이 많이 있으니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진료를 늦추는 것은 금물이다”고 조언했다.
2023.12.23 I 이순용 기자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관리 계획은?
  • [성장일기]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관리 계획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겨울철은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 관리와 키 성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와 감소된 실외 활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첫째, 겨울철에는 특히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비타민 D는 햇빛 노출 감소로 인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식단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연어, 참치와 같은 기름진 생선과 버섯 등이 있습니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둘째,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 시간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실내 운동으로는 요가, 스트레칭, 간단한 체조 등이 있습니다. 셋째, 겨울철에는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면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키 성장에 필수적이므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 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잘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넷째, 추운 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체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얇은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목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하며,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마지막으로, 겨울철에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 관련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컸는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겨울철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칫 면역력이 약해지고 키 성장이 둔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 관리를 위한 계획을 잘 준비하여야 합니다. 정기 검진과 식단 관리, 운동 계획, 수면 습관, 체온 유지 및 면역력 강화 관리 등과 같은 계획을 통해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3.12.23 I 이순용 기자
급증하는 연말 송년회... 음주 가스라이팅 멈춰야
  • 급증하는 연말 송년회... 음주 가스라이팅 멈춰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종 모임의 송년회 자리가 어느 순간부터 불편하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는 자리가 줄어든 분위기에 익숙했던 탓에 최근 늘어난 송년 모임이 유난히 더 힘들다. 한 해를 뒤돌아보며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의미가 있으나 먹기 싫은 술을 억지로 먹어야 하는 분위기가 매번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최근 Z세대 사이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 의도적으로 음주를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현상이 유행하고 있다. 이들은 무알코올·저알코올 주류의 소비를 주도하며 새로운 음주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회사나 학교 모임 등에는 여러 세대가 있는 만큼 못 먹는 술을 강요당하거나 안 먹어도 되는 술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2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의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음주율에 따르면 2020년 전체 78.1%로 10년 전인 2010년 전체 79.1%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음주로 인한 보건·사회·경제적 폐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술이란 1%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로 소화기관에 흡수되어 간에서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하는데 체질적으로 분해 효소가 부족하거나 과음 등으로 분해 능력이 부족한 경우 홍조, 두통, 어지럼증 등 신체에서 독성 반응이 나타난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술은 담배와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지나친 음주는 뇌, 심장, 소화기. 신장, 호흡기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며 우울, 기억상실, 학습장애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부터 주취폭력, 음주운전 등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그러나 사회 분위기가 담배를 끊으면 응원 받지만 술을 거절하면 눈치를 봐야 한다. 이는 술이 담배처럼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림암센터의 대국민 음주·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에서 1급 발암물질 인식이 담배가 88.5%인 반면 술은 33.6%를 차지했으며 술과 담배가 똑같이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이지만 여러 규제가 많은 담배에 비해 패키지도 예쁘게 나오고 여러 미디어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데이트를 할 때 마시는 등 다소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아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이 낮은 편”이라며 “과음이 건강에 해롭다고 알고 있지만 소량의 음주도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에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인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가급적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으나 연말연시 술 모임에 빠지기 어렵다면 세계보건기구의 저위험 음주량인 남성 40g, 여성 20g을 기억해 조절하도록 한다. 자신의 주량을 알고 넘지 않도록 하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에 거부 반응이 있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음주 횟수는 주 1회 이하로 하며 음주 후 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에는 식후 먹도록 하며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해 천천히 나눠 먹도록 하며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건배사, 파도타기 등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음주문화가 아니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술을 섞어 먹거나 강요하지 않도록 하며 불필요한 술자리나 먹지 못하는 술은 본인을 위해 거절할 줄 알고 이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음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12.22 I 이순용 기자
롤러에 낀 작업자 손 빼내다 되레 손이 낀 소방관⑦
  • 롤러에 낀 작업자 손 빼내다 되레 손이 낀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⑦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이태훈 소방관이 지난해 8월 28일 크레인 와이어 이탈로 작업자 9명이 고립된 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부강면 굴뚝 철거 현장에서 작업자 구조를 위해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이태훈 소방관.지난 2020년 4월 어느 날이었다. 출동 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작업자의 손이 대형 공업용 롤러에 끼었다는 비상 신고였다. 세종시 조치원소방서 이태훈(43) 소방관은 곧바로 차량에 뛰어올랐다. 목적지는 세종시 전의면의 한 포장지 제조 업체였다.이동 중에 세종시 소방본부 상황실과 무전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작업자의 상태와 롤러의 종류 및 크기를 머릿속에 상상하며 대략의 구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장에서 본 롤러의 크기는 이 소방관이 생각한 그 이상이었다. 너비 약 4미터 지름 약 40cm의 롤러 두 개에 작업자의 손목이 완전히 껴 있었다. 구조 방법과 구조 장비, 피해자의 통증 완화 방법, 동료들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았다. 공장 관리자에게 물으니 롤러를 해체할 엔지니어를 불렀으나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했다.이 소방관은 구조팀장으로서 팀원들과 구조 방법을 논의했다. 엔지니어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고, 다른 적용 가능한 장비도 없었다. 그러나 넋 놓고 있을 수도 없었다. 무엇이든 해야 했다. 낀 손을 빼내려면 롤러와 롤러 사이에 공간을 마련해야 했고, 롤러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강력한 물리력이 필요했다.이 소방관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장비는 에어 리프팅 백(air lifting bag)뿐이었다. 시간이 급박했다. 팀원들에게 장비를 준비시키고 이 소방관이 조작기를 잡았다. 최대 45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에어백을 사용해 위아래 두 롤러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롤러를 고정할 방법이 없었다.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면 롤러가 회전해 에어백을 도로 밀어내 버렸기 때문이다.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결국 두 개의 에어백을 사용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한 개의 에어백은 위쪽으로 다른 하나는 아래쪽으로 붙여 롤러가 회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작은 아이디어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기름을 요구조자의 손에 뿌려 가며 조금씩 그의 손을 롤러에서 빼낸 끝에 약 30여 분 만에 요구조자를 구조했다.그러나 임무를 다 마쳤다는 안도를 하던 찰나 롤러가 다시 강하게 회전했다. 그러면서 이 소방관의 손이 롤러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요구조자의 손을 롤러 바깥으로 빼낼 공간을 만들기 위해 두 개 에어백 중 한 개를 제거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한 개의 에어백으로만 롤러를 지지하고 있던 탓에 그 에어백 하나마저도 균형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져 나가 버린 것이다.엄청난 고통이 신경을 타고 전해졌다. 이 소방관은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온 힘을 다해 다른 한 손으로 낀 손을 잡아 뺐다. 장갑이 벗겨지며 뒤로 벌러덩 나자빠졌다. 이 소방관은 그 상황에 대해 “구조를 하러 왔는데 내가 요구조자가 될 수는 없었다. 더 위험해 질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그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그런데 이 소방관이 고통을 뒤로한 채 간신히 정신을 차려 보니, 옆에서 이 소방관과 같이 구조 작업을 하던 한 팀원도 극도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며 손을 부여잡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 팀원 역시 이 소방관과 동시에 롤러에 손이 꼈던 것이다. 이 소방관은 좀 전에 작업자를 구조한 방식 그대로 구조 작업을 다시 시작했으나 다친 손으로 인해 단단히 맞물린 롤러 사이에 낀 팀원의 손을 빼낼 수가 없었다.그 시간은 천년처럼 길게 느껴졌다. 팀원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 소방관은 정말이지 울고 싶을 지경이었다. 천만다행으로 공장에서 급히 파견한 엔지니어가 곧 도착했다.결국 롤러 해체 작업이 시작됐고 가까스로 팀원도 롤러에서 손을 빼낼 수 있었다. 이 소방관과 해당 팀원은 손목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고, 몇 개월 간 병가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나중에서야 작업자는 다친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소방관은 비록 골절상을 입었지만 구조 대상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 임무를 완수했다는 안도감이었다.그러나 이 같은 자긍심과는 별개로 이 소방관은 이후 한동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병가 복귀 후 약 10개월 간 내근을 하게 됐는데 비슷한 사고가 접수되면 작업자와 동료들의 안전이 우려돼 마음이 왠지 더 불안해졌어요”라고 말했다.이 소방관에게 그럼에도 또다시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다. 이 소방관은 “솔직히 제가 소방관이 아니라면 안 할 겁니다. 그러나 제복을 입고 있고 제 옆에 동료가 있다면 더 위험하더라도 기꺼이 구조 작업에 뛰어들 겁니다”라고 했다.이태훈 소방관이 지난 2012년 10월 열린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분야 경기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태훈 소방관.다만 이 소방관은 공상 경험이 있는 소방관으로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공상 지원 강화 지시에 대해 조심스레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제도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같은 날 “공무 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 또는 질병 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약제비, 수술비, 간호비(간병비) 등 요양 급여가 지급되지만, 급여 항목별로 상한액이 존재해 일부를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인사혁신처는 현장 의견 수렴과 각 부처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중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이태훈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3.12.21 I 이연호 기자
메가투스,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 메가투스,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 조창협 메가투스 대표. (사진=메가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가투스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기업’은 여가부가 가족친화적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 및 기관 등에 인증하는 제도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중앙부처 및 지자체 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증기업 근로자와 가족들도 지자체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메가투스는 연계통합 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공급하는 IT기업으로 △출산축하금 △남녀출산휴가 △남녀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패밀리데이(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조기 퇴근) △자녀학자금 지원 등 육아 및 가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또한 △추가 건강검진 비용 지원 △복지카드 △반반차 제도 △콘도회원권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등 임직원 복리후생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엔 배우자까지 추가 건강검진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초과근무가 없는 이상적인 ‘워라벨’ 근무환경을 만드는게 목표다.여성 인력 비중도 꾸준히 확대해 최근 입사 5년 미만의 직원의 경우 남녀 성비는 5대5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가투스는 전 직원이 가족이라는 마음을 더욱 공고히 지켜갈 것”이라며 “다양한 가족친화적 정책과 제도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메가투스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3년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2.21 I 김정유 기자
설마 나도 고혈압·당뇨? 증가하는 만성질환 대비 필요해
  • 설마 나도 고혈압·당뇨? 증가하는 만성질환 대비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연말이면 국민 건강과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가 발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에서는 지난 12월초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년도(2022) 결과발표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통계를 발표한 바 있고 이어서 20일에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활동은 개선되었지만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손씻기 등 건강행태는 악화되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치료율 역시 90% 이상으로 지속 유지되고 있어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최근 10년간 만성질환 변화를 살펴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전체 9.7%p 증가했으며 남녀 40대 이상에서 10%p 이상 증가했다. 비만은 전체 5.4%p 증가했으며 남자 20∼50대가 10%p 증가해 30∼50대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남자 50대에서 2021년 35.8%에서 2022년 41.6%로 5.8%p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담배, 술, 식습관, 신체활동 등 잘못된 생활습관 및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비만율의 경우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이 33.7%로 지난해에 비해 1.2%p 증가하여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흡연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2년간 코로나19 유행의 영향 등으로 증가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잠시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며,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는 2020년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만성질환은 장시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경제적 부담이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하며 전체 사망의 74.3%를 차지했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만성질환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천천히 진행되며 발병된 후 장시간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지속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과장은 “매년 연말 발표되는 국민 건강 관련 통계자료를 무시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새해 개인의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 경험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는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비록 흡연율, 음주율이 소폭 증가 추세이나 팬데믹 이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 금연, 금주는 필수다. 또한 양질의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체력에 맞는 신체활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비만이라면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조사 결과 비만인 사람이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이 2022년 65.4%에서 2023년 66.9%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걷기실천율과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만성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만성질환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즉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임의 중단 없이 주기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혈압측정. 대동병원 제공
2023.12.21 I 이순용 기자
  • 조기 위암·위선종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시술량 따라 합병증 위험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공단에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진으로 인해 위암의 조기 발견 및 성공적인 치료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위암에 있어 위절제수술 대신에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이 기본 치료지침으로 정립되고 있다.실제 국내에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또는 위암의 전 단계 병변인 위선종 절제에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 최근 들어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은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출혈, 천공 등 관련 부작용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화기내과 김재규·박재용 교수팀은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결과에 대한 시술량의 영향(Influence of procedural volume on the outcome of gastric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using administrative data)’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미국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 온라인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빅데이터 분석 및 인구집단 기반 코호트 연구 설계를 시행하여 2011년 1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에 위암 또는 위선종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한 총 8만86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 기간 중 총 8만86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9만4246건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시술이 시행되었는데, 이 중 총 5886건(6.25%)의 시술에서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병증 중 출혈 4925건(5.23%), 천공 447건(0.47%), 폐렴 703건(0.75%), 30일 이내 사망은 52건(0.06%)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초기 시술 이후 7.46%가 180일 이내 추가 절제술을 시행했는데, 4.51%는 위절제 수술을 시행했으며, 3.02%는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했다.한편, 병원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시술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시술량 규모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대규모 병원(연간 ESD 시행 건수: 334~1175건/ 평균: 509.6건) 및 중간규모 병원(연간 ESD 시행 건수: 178~319건/ 평균: 235.7건)은 소규모 병원(연간 ESD 시행 건수: 1~169건/ 평균: 26.9건)에 비해 출혈, 천공 및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병원과 중간규모 병원 사이에는 합병증 발생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내 최초로 조기 위암 또는 위선종의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병원의 내시경 절제 시술량에 따라 출혈, 천공,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박재용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로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높은 수준의 훈련이 필요한 까다로운 시술이며, 여러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며, “시술량 규모에 따라 시술자의 경험, 병원의 제반 시설 수준이 다르며, 다학제적 접근이나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등 치료 환경의 차이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규·박재용 교수팀은 “여러 의료 질 평가 지표 중 시술량은 비교적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서, 어려운 수술 또는 시술의 경우 특히 시술량-시술 결과 간에 연관이 깊은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본 연구를 통해 위 점막하 박리술에 있어도 시술량이 시술의 질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다만, 위 점막하 박리술 이후의 출혈이나 천공 등 합병증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 또는 내시경적 치료 등으로 잘 해결되며 사망률이 낮은 안전한 시술에 속하며, 비용-효과 분석, 암 관련 재발 및 사망 등에 대한 분석은 본 연구에 포함되지 않아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소화기학회(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학술지(Gastroenterolog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3.12.21 I 이순용 기자
두산밥캣, 여가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 신규 획득
  • 두산밥캣, 여가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 신규 획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밥캣(241560)이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부여하는 제도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두산밥캣은 건강(Health), 임직원(Employee), 가정(Family)의 3개 분야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토털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임직원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종합검진·의료비 지원, 단체 상해보험, 피트니스 센터 운영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 장기근속 포상, 시차 출퇴근·리모트 근무제, 사내 어린이집 운영, 어린이날 행사 개최,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 보조금 제공, 상조 서비스, 가족 휴양시설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임직원들이 건강한 가정을 기반으로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적 상황에 발맞춰 더욱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사업장 전역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양질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북미법인 본사가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인 GPTW에서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으로 꼽혔고 체코의 유럽법인 본사는 2020년 CBRE 공간예술 시상에서 ‘건강한 사업장(Healthiest Office)’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엔 두산산업차량 인천 공장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두산밥캣 CI (사진=두산밥캣)
2023.12.21 I 박순엽 기자
유스비, '2023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 유스비, '2023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레그테크 전문기업 유스비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유스비)가족친화기업 인증이란 기업이 임직원의 균형 잡힌 업무와 조화로운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및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제도적 실행 여부, 근로자들의 가족친화 경영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한다.유스비는 예비심사와 서류심사를 비롯해 임직원 만족도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한 현장 심사 및 인증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가족친화제도에 선정되었다.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은행 등이 지원하는 230여 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마크 부여 △가족친화우수기업 정부표창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유스비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와 자기계발 및 도서구매를 지원하는 ‘성장지원 복지’ 등으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임산부 근로 보호와 육아휴직제도, 가족 여가 활동 지원, 건강검진 지원, 사유작성 없는 휴가사용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수행하고 있다.김성수 유스비 대표는 “이번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을 통해, 유스비의 가치 중 하나인 임직원들의 복지와 균형 잡힌 생활 지원의 노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감을 입증하고,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2.21 I 이윤정 기자
관리자 10명중 4명이 여성..KG제로인 '가족친화우수기업' 선정
  • 관리자 10명중 4명이 여성..KG제로인 '가족친화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KG제로인(대표 한수혁)은 19일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 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KG제로인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모성보호제도를 성별 관계없이 권장하고,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을 위해 출산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원 건강 증진을 위한 종합 건강검진 지원과 운동비 지원 등의 복리후생 제도와 정기적 노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종 캠페인과 조직문화 활동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과 가족 친화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KG제로인의 근로자 성비는 여성 60%, 남성 40%로, 이 중 관리자의 성비는 여성 42%, 남성 58%로 동종업계 대비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하여 경력이 단절되는 인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모성보호제도는 물론이고 회사차원의 복리후생제도와 눈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KG제로인의 관계자는, “가족친화경영은 대한민국 최고의 펀드평가 및 컨설팅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유지하고 직무에 몰입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성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23.12.20 I 김정민 기자
세종병원, 뇌 의료 및 내시경 영상 분석에 AI기능 결합…의료서비스 질 향상
  • 세종병원, 뇌 의료 및 내시경 영상 분석에 AI기능 결합…의료서비스 질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뇌 의료 및 내시경 영상 분석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하며 의료서비스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20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검진센터에 AI 이용 뇌 질환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AI 프로그램은 기존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파킨슨병과 치매 등 병소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히 분석해내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진단을 위해 MRI 이외에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 별도의 복잡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뇌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의사의 역량에 따라 진단 여부가 갈리는 경우도 존재했다. 맨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병소 크기가 미세하기 때문이다.이번 AI 프로그램 결합은 이 모든 걸 뛰어넘게 한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미세한 뇌 영역(나이그로좀)이 손상돼 생기는데, AI 프로그램은 MRI 영상만 가지고도 손상 부위를 찾아낸다.진행성 뇌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도 전반적인 뇌 크기와 피질의 두께, 좌·우 뇌의 비대칭 정도 등 분석으로 진단에 도움을 주며, 뇌 건강 상태 추적 관찰에도 용이하다.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파킨슨과 치매 같은 뇌 질환은 완전한 치료 방법이 없다. 조기 진단 후 빨리 치료하면서 병의 진행 상황을 늦추는 게 중요하다”며 “뇌 의료영상 분석에 이번 AI 프로그램 접목으로, 환자의 의료서비스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은 본관 및 미래관(건강검진센터) 내시경실에 AI 내시경(명칭 : ENAD)을 전면 도입했다. AI 사용에 대한 별도 추가 비용은 없다. AI 내시경은 위·대장 내시경 영상의 이상 병변을 AI를 활용해 도형과 알림으로 표시, 의료진의 영상 판독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임상 결과 AI를 활용하면 기존 육안 내시경 판독보다 선종발견율(ADR)이 6%가량 상승한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선종발견율이 1% 상승할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AI의 보조로 병변을 더 꼼꼼하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첨단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받는 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DXVX,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한국무역협회 회장상 수상
  • DXVX,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한국무역협회 회장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출산 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출산 육아 모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며, 기업의 출산 육아 지원이 경영 성과나 수출실적 창출에 기여한 기업들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모든 출산 및 임신 등 관련 휴가 신청을 권고하고 있으며, 복귀 후에도 현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단축 △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출산장려금 △유연근무제 및 시차 출퇴근제 시행 △가족돌봄휴직 △가족건강검진 비용 지원 △적극적인 연차 사용 등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출산 육아 뿐만 아니라, 당사와 코리그룹이 추진하는 모자보건 사업을 통해 모든 엄마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데 따르는 부담을 줄여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김인경 기자
카카오, 국내 IT업계 최초 '다양성 보고서' 발간
  • 카카오, 국내 IT업계 최초 '다양성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 증진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보고서에 담았다. 카카오는 19일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한 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을 담은 ‘2023 카카오 다양성 보고서’를 국내 IT업계 최초로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는 △일하는 사람들 △가정과 일의 양립 △편견없고 존중하는 문화 △채용의 원칙 등에 대해 카카오가 추구하고 있는 다양성 관련 활동들을 담았다. 카카오는 성별, 연령, 국적 등 임직원 개개인의 배경, 가치관에 따라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임직원 성비 격차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은 국내 500대 기업 평균을 상회한다.업계 최대 규모인 90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해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이와 함께 출산휴가, 태아검진휴가, 유사산휴가 등을 본인 및 배우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가족 돌봄 휴가, 안식휴가, 리커버리 데이 등 다양한 가족 친화제도를 운영 중이다.임직원 간 다양한 의견을 편견없이 존중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매년 조직 문화에 대한 의견 파악을 위한 ‘건강성 측정’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86%의 임직원이 조직 내에서 어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은 전년 대비 중증 장애인 약 25%, 여성 장애인 약 40%의 고용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되기도 했다.인재채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출신, 성별, 연령, 장애 등에 따른 차별없이 개인의 역량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입사지원서에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 정보를 받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해 운영 중이다.카카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성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발간사를 통해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며, 우리 사회는 더 새롭고 풍부하며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와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카카오 안팎으로 다양성을 확장하고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한광범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 1㎝ 이하 폐결절 한번에 표식·절제 성공
  • 의정부을지대병원, 1㎝ 이하 폐결절 한번에 표식·절제 성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수도권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폐결절 표식 및 절제수술에 성공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흉부외과 남경식 교수가 1㎝ 이하 폐결절 2건에 대해 최첨단수술장비를 활용해 표식부터 최소절개 수술까지 20분 만에 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제공)최근 건강검진으로 흉부 CT를 찍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연히 폐의 작은 결절을 발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악성일 가능성을 경시하다 나중에 암이 진행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있다.의료계에서는 결절의 크기가 커진다거나 모양과 위치에 따라 의사의 판단하에 악성인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조기 수술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하지만 불과 수 ㎜ 크기의 폐 속 결절은 수술실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절제하려면 수술 전 CT촬영을 통한 위치 표시가 필수적이다.기존 수술은 환자의 통증과 공포감이 크고 뇌경색 등의 혈관폐쇄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증가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춰 위치 표식부터 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장점이 있다.위치 표식 시술 후 10~20분 내 폐 절제까지 완료되므로 합병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한 번의 전신 마취로 모든 시술, 수술까지 끝낼 수 있어 조직검사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남경식 교수는 “폐결절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은 환자의 통증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확하고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며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흉터와 후유증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9 I 정재훈 기자
경희대치과병원, 중국 국가병원 하얼빈시 제2병원에 특화센터 개소
  • 경희대치과병원, 중국 국가병원 하얼빈시 제2병원에 특화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최근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었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경희대치과병원은 치과종합검진 및 교정센터 개소에 관한 협약의 첫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중국 하얼빈시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계약이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체결식에는 루안펑 하얼빈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옌송 부주임, 펑동페이 하얼빈시 제2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규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명예인스트럭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창시자,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김성훈 중한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 세노스 강승우 전무 등 내외빈 다수가 참석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2024년 1월 25일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할 예정이며,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운영료로 약 11억원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3월 개소하는 지상 9층의 흑룡강성 최대 규모의 국가 치과병원인 하얼빈시 국가구강병원에도 두개 층에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치과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이번 하얼빈시 제2병원과의 계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진 의료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진단치료법이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속도는 높이고, 건강한 치아의 손상은 최소화한다. 중국에서 바이오급속교정은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고 소아환자의 경우 성장잠재성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순기자연 (顺其自然)진단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 하얼빈시 제2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개소식.
2023.12.19 I 이순용 기자
LH, 임대주택에 스마트홈 서비스 ‘홈즈’ 시행
  • LH, 임대주택에 스마트홈 서비스 ‘홈즈’ 시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부터 임대주택 최초로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LH는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달 ‘홈즈’ 개발을 완료했다.홈즈 앱을 통하면 관리비 및 임대료를 조회하고 하자보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개인 건강정보 및 검진기록을 조회하거나 복약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별도 비용 추가 없이 LH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LH는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도 일정시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된 연락처로 긴급 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도 추가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주거 안전망도 강화할 예정이다.아울러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이용후기 등을 참고해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모든 임대주택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또 어르신 공동주택인 해심당에는 헬스케어 특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택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입주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서비스 개선사항을 발굴해나가겠다”며 “지난 10일 준공된 과천S10BL을 시작으로 신속히 모든 임대주택에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9 I 박경훈 기자
 연말연시 건강검진 ‘전립선암 PSA 수치’ 중요
  • [전립선 방광살리기] 연말연시 건강검진 ‘전립선암 PSA 수치’ 중요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연말과 새해를 맞으며 건강검진이 집중되는 시기다. 해마다 받는 국가 검진에 새해를 맞는 부모님과 어르신들 효도 검진도 크게 늘어난다. 여러 가지 만성질활의 지표를 꼼꼼히 살펴야 하겠지만 남성들, 특히 중년기를 넘긴 나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지표가 있다. 전립선특이항원이라는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다. PSA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예전만 해도 전립선암은 서양에서 흔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가암등록통계에는 폐암, 위암에 이어 전립선암이 세 번째로 많은 남성암이다. 발병률은 60대가 31.5%, 70대가 43%, 80대가 17.1%나 된다. 나이와 가족력, 그리고 서구화된 식생활이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전립선암은 남성들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립선 부위 중에서 주로 말초대에서 발생하며,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위험 지표인 PSA 수치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혈액 검사로 간단히 알아볼 수 있어 50대 이상은 매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암이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처럼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고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 후에도 시원치 않는 등 여러 유형의 배뇨 장애가 생긴다.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이며 전립선암이나 비대증이 있을 때 혈중 PSA 수치가 증가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관찰을 하는 데 활용한다. 때로는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젊은 층에서도 이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어 눈여겨 봐야 한다. PSA수치는 예전에는 0~4 이하면 정상 범위로 판단했지만 최근 3.0 이상이면 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관찰해야 할 정도로 기준이 강화되었다. 이 수치가 10 이상이면 전립선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여 초음파나 조직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이용한 진단이 활발해지며 전립선암 조기발견도 발견이 늘었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전립선암 환자들이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거나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길항약을 포함한 약물은 완화 또는 보존적 치료 목적으로 응용되고, 낮은 치료율, 항암제 자체 부작용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전이가 된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예후가 불량하여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방에서도 치료제 개발 등이 활발하다. 필자가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한약 요법은 PSA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좋다. 대략 3개월 복용 후 PSA 수치가 평균 53에서 3.4로 대폭 떨어지는 결과가 임상을 통해 증명됐다.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경우 20 이상을 유지하던 PSA 수치가 2개월 후 정상수준인 0.76까지 변화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치료 성적이 우수하다. 또한 옻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항암액은 약 70%의 전립선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등 전립선암에 특이적이고 항암 작용을 하는 결과를 역시 논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2023.12.17 I 이순용 기자
  • 당뇨병 환자에 치명적인 미세 혈관 합병증, 흡연이 발생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미세 혈관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대혈관합병증(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 신장병증, 당뇨 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합병증에 흡연이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26,673명의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2003년-2004년의 흡연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2009년의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해 당뇨 환자의 흡연 상태의 변화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3년 ~2004년 당시 흡연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2009년에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다. 또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끊지 않고 지속해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다. 이어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0-10갑/년) ▲중등도 흡연자 (11-20갑/년) ▲과다흡연자 (21갑 이상/년)로 나눠, 흡연량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번 흡연 하게 된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 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다 흡연 역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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