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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역사 이뤘다"…자이툰 1차 무사귀환
- [CBS제공] 자이툰부대 1진 병력들이 6개월간의 파병임무를 마치고 26일 새벽 무사히 귀환, 하루도 잊을새라 꿈에 그리던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자이툰부대 1진 병력 2천여명 가운데 1차 귀국 장병 340여명은 이날 오전 6시3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안착했다.
나머지 병력은 내달 중순까지 모두 6개 제대로 나눠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밝혔다.
1차 340여명 무사귀환, 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남은 병력도 귀환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장병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만발했고 가족, 친지들은 장병들을 부둥켜 안은채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공항 환영식장에는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와 가족, 친지 5백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귀국 장병들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광주의 특전교육단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식이 끝난 후에는 전원 한 달간의 특별휴가를 받게된다.
하지만 이번 귀국 장병들 가운데 최준민(24) 병장은 귀국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어머니가 두 달여전에 숨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 병장의 어머니는 이미 지난해 11월초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해외근무중인 최 병장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한 가족들이 그동안 쉬쉬해왔다.
최 병장의 아버지 영진(52)씨는 "누구보다 제 엄마를 생각했던 막내 아들에게 소식을 전해야 할지를 놓고 온 가족이 고민하다 이같이 결정했다"며 "결과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고 눈시울을 적혔다.
최 병장은 특히 지난해 12월13일이 전역 예정일이었지만 자진해서 복무기간까지 연장한채 근무해온 터라 아쉬움이 더해졌다.
철저한 보안 아래 귀환 작전, "한국군 위상 한차원 높였다" 평가
자이툰부대의 이번 귀환작전은 파병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으며 최종일(51. 육사34기) 작전 부사단장이 현장 지휘를 맡았다.
최 부사단장은 출발 직전 "자이툰부대가 모든 역경과 고통을 사명감과 투혼으로 극복해가면서 아무도 해보지 않은 대역사를 이뤘다"고 감회를 밝혔다.
군 당국은 자이툰부대가 파병초기의 일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이라크 평화재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사단급 부대를 해외파병해 1,150km에 이르는 사막 이동작전(파발마 작전)을 성공시키고 100만평의 주둔지를 불과 2개월만에 건설한 경험은 군 전투발전은 물론 한국군의 국제적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는 분석이다.
사상 처음 사단급 부대 파병, 1150km 이동 작전 성공 등 "대역사"
또 아르빌의 쿠르드 자치정부에 버스와 컴퓨터, 의약품 등을 지원함은 물론 태권도 교육과 의료활동 등의 다기능 민사작전(Green Engel)을 통한 친한화 활동도 상당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자니 쿠르드 민주당(KDP) 의장은 "쿠르드인에게 산 이외에는 친구가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제는 한국군이라는 또다른 친구가 생겼다"고 말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 (홍정민의 `부자는 돼지꿈만 꾼다`)돈 맡기고, 건강도 챙기고
- [edaily 홍정민기자] 각 금융기관 PB들은 다른 계절보다 특히 겨울에 더 긴장합니다. 고객의 대부분이 60~70대 노인들으로 추운 날 빙판길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면 “운동하러 가실 때 꼭 모자를 챙겨 쓰시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들의 연세가 지긋하시다 보니 PB들이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현재 각 PB센터에서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여러가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인기있는 부분은 `해외 유수병원 연결 서비스`와 `노화방지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은행권 PB센터 가운데 건강관리 서비스를 가장 선도적으로 실시해 온 조흥은행은 국내에서 검사한 고객들의 자료를 존스홉킨스 병원, 메사추세츠 종합병원(하버드대학교 교육병원),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앤 캐더링 암센터 등 권위있는 의료기관의 의사들에게 전송, 재진단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번역과 수속을 대행해주고 있습니다.
또 해외치료가 필요할 경우 비자 등 수속, 숙박, 현지 치료, 귀국 후까지 모든 부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직접 현지까지 동행해주기도 하고요.
하나은행에서도 외국의 유명 병원에서 2차 진료를 소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동 부호들이 세계적인 병원들로부터 서비스를 받기 위해 설립한 `월드케어`라는 회사와의 제휴해 국내에서 진단을 받은 후 클리블랜드나 메사추세츠에 있는 유수의 병원에서 자료에 대한 소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 관련 책이나 방송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노화방지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몇몇 은행들은 압구정동 등 부촌에 위치한 예방의학 클리닉들과 제휴를 체결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혹은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에게는 호르몬 치료 등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건강검진 서비스는 기본입니다. 특히 심장병, 암 등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최신 장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조흥은행은 PB센터내에 전문 `헬스케어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고객의 혈압, 혈당, 체지방 등 기본적인 건강측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치아, 피부, 간, 심장, 뇌질환 등 노인들의 관심이 높은 부분에 대한 세미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내달쯤 한 치과 병원과 함께 노인의 치아 건강에 대한 강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무료 진찰뿐 아니라 사은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네요. `중년의 성(性)`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준비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차(茶)`, `풍수 인테리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죠.
또 한가지. 은행도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인지라 고객들을 건강관리 서비스에 활용(?)하거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고객확대의 기회로 삼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한 시중 은행에서는 이제 막 병원을 개업한 의사들을 초청해 재테크, 자산관리 등에 대한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제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도 확보할 수 있다는 거죠. 반대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해 병원과 제휴하는 과정에서 병원 원장 등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최상의 경우 고객과 은행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는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면서 의사 등 잠재적인 고객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의사들과의 관계 없이는 불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