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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급반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급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에 암호화폐를 비롯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직 테슬라 직원의 내부 고발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면서 테슬라는 하락했고, 루시드 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다우지수 1.9% 급반등-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3만5227.0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오른 4591.67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뛴 1만5225.15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오른 2203.48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38% 하락한 27.18.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져.-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 징후로 볼 때 계속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같다”고 말해◇ 미국 SEC 조사에 전기차株 하락-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수년간 주주들과 대중에게 제대로 통지하지 않았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돼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 이런 사실은 SEC가 내부고발자인 테슬라 전직 간부 스티븐 헹키스에게 보낸 정보공개 요청 관련 답변서한을 통해 확인. 테슬라 SEC의 조사 소식에 장중 6%가량 하락했으나 0.6% 하락세로 장을 마쳐.-루시드도 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 SEC은 루시드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루시드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루시드는 최근 유행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 SPAC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기업 인수 합병만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 SEC은 루시드가 SPAC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루시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소셜미디어 SPAC 조사 착수-CNBC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감독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합병 추진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트럼프 측 소셜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DWAC는 “규제 기관들로부터 예비적인 진상조사를 위한 요청을 받았다”며 “조사에 협력 중”이라고.-나스닥에 상장된 DWAC는 지난 10월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지난 1월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 후 기존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DWAC와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손쉽게 증시에 상장하고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돼. 이와 관련해 FINRA는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DWAC는 전해.◇ 전 골드만 회장 “인플레 ‘일시적’ 판단, 연준이 틀린 것”-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지나갔어야 한다”고 밝혀.-오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등에서 일했고, 영국 재무차관도 역임. 특히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을 합쳐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이머징마켓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오닐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강조해 왔던 ‘일시적(transitory)’ 용어를 버린데 대해 “(연준이 했던) 이전 평가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메아 쿨파(mea culpa·내 탓이야의 라틴어)’라고 묘사. 오닐은 또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경제 충격으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의 선택권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 그는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 악재로 인해)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끝내는데 24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연준이 이 조치를 더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본다”고.◇ “연준,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보도.-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지난달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 2%의 두 배 이상인 5∼6%에 이른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실업률은 최근 4.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특히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2001년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연준 내부에서 테이퍼링 가속에 관한 논의를 촉발했다고 신문은 전해.-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명분을 약화한 것으로 평가.◇ 헝다그룹, 리스크해소위원회 출범-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공고를 내고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혀. 공고문은 “이 조직은 이사회는 아니지만 그룹의 향후 리스크를 완화하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로이터는 헝다그룹의 이런 움직임이 부채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지난 3일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이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 있었다고 지적. 그러면서 “부동산 기업의 단기적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의 파장을 제한적이라고 주장.◇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최근 오미크론 공포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0% 상승한 5만351달러를 기록.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뉴욕증시가 급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은 지난 4일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음.-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69% 상승한 4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는 바이낸스코인은 5.78%, 시총 5위인 솔라나는 2.08% 각각 상승.◇ 국제유가,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23달러(4.90%) 상승한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29일 배럴당 69.9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시장의 불안 심리는 가라앉는 양상. 당초 원유시장은 오미크론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완화.-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
2021.12.07 I 박정수 기자
전 골드만 회장 "인플레 '일시적' 판단, 연준이 틀린 것"
  • 전 골드만 회장 "인플레 '일시적' 판단, 연준이 틀린 것"
  •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지나갔어야 합니다.”한때 월가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꼽혔던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등에서 일했고, 영국 재무차관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을 합쳐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이머징마켓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다.오닐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강조해 왔던 ‘일시적(transitory)’ 용어를 버린데 대해 “(연준이 했던) 이전 평가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메아 쿨파(mea culpa·내 탓이야의 라틴어)’라고 묘사했다.오닐은 또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경제 충격으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의 선택권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 악재로 인해)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끝내는데 24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연준이 이 조치를 더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2021.12.07 I 김정남 기자
 신한은행의 대출관리 모범생 비법
  • [인터뷰] 신한은행의 대출관리 모범생 비법
  • 조경선 신한은행 개인그룹장(부행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에 가면 ‘대출 중단’ 없이 대출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 했다. 그리고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했다.”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모범생인 신한은행이 전하는 대출 관리의 핵심 비법이다. ‘총량 관리의 신한’을 만든 조경선 개인그룹장(부행장)은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높이고 대출을 얌체같이 내줘 신한은행이 한도를 남긴 게 아니냐는 오해부터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은행에서 유일한 가계 여신 담당 여성 부행장이다. 적절한 자금 관리로 9월부터 속출한 대출 중단 사태에서 신한은행을 빗겨서게 한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이 관리 무기로 삼은 것은 고금리 운용 기조가 아니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월평균 금리는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이 3월(2.8%), 4월(2.69%), 5월(2.56%), 6월(2.55%) 제일 낮다. 조 부행장이 제시한 제1의 비법은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다소 추상적인 기조였다. 이는 어떤 경우에도 ‘대출 중단’ 사태를 고객이 맞게 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이다. 기업대출에 맞춰 가계대출을 내줘야 하는 은행자본관리규제(신바젤3)에 적응하지 못해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을 일시 중단했던 뼈아픈 경험에서 나온 교훈이다. 당연히 무리하게 ‘과속 대출’을 하다 대출 중단이 생기는 것을 막는 브레이크로 작용했다.조 부행장은 “예전처럼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총량관리를 잘하려면 규모가 큰 집단대출을 잘 풀어야 한다”면서 “신한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중단 없이 우리 잔금 대출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별도로 잔금 한도를 떼서 관리했고 중도금도 잔금으로 전환됐을 때 기반 고객이 될 수 있는 수요를 미리 잡았다”고 말했다. 창구에서 실행되는 주담대 수요가 몰려들어도 계획된 집단대출 한도 외 범위에서 대출을 내줬다는 얘기다.특히 신한은행은 주담대 관리 계획을 세울 때 좀 더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렸다. 조 부행장은 “대출 상품군별로 과거 몇년치 데이터를 보고 월별 증가치를 기획했다”며 “이때도 타행을 포함해 전 은행의 가계대출 흐름을 파악했고 비대면이나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대출 수요도 세심하게 살폈다”고 말했다.여기에 은행 조직 체계상의 차별점도 있었다. 신한은행은 대출이 조기에 중단됐던 일부 은행과 달리 집단대출과 창구 주담대 모두 한 부서(개인그룹)에서 관리해 총량 관리에 유리했다. 그는 “일부 다른 은행은 창구 주담대와 잔금대출 담당 부서가 달라 서로 대출을 늘리는 경쟁이 일어나 전체적으로 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조 부행장은 “본부 수준에서 경고 차원의 분기나 반기별 가계대출 목표치가 있기는 했지만, 영업점이나 지역본부마다 ‘대출을 얼마씩하고 얼마를 넘으면 안 돼’라는 식의 한도는 없었다”며 “지점별 한도로 관리하다 보면 영업점에서 대출고객을 선별하거나 돌려 보낼 수밖에 없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부행장은 “내년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치는 당국에 4~5% 범위로 제출했다”며 “통상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금리를 건드리지 않더라도 4%는 성장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조심하지 않으면 오버슈팅(과속)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보수적 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2021.12.06 I 노희준 기자
유럽우주국 “머스크가 우주 지배 못하도록 규제 도입해야"
  • 유럽우주국 “머스크가 우주 지배 못하도록 규제 도입해야"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조세프 아쉬바허 신임 국장은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각국 지도자들에게 머스크의 우주 야망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언급하며 “전 세계 위성의 절반을 머스크라는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럽 우주항공기업들이 잠재력을 실현해나가는 데 장애가 된다”며 “유럽 기업들에게도 공정한 시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4만대 이상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지구로부터 최대 2000km의 영역)에 쏘아올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지국 없이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00대의 위성을 쏘아올렸으며 지난해부터 상용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이미 1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유럽의 전통적인 위성 사업자들은 텔레비전과 라디오 주파수 전송을 위해 값비싼 고궤도(상공 3만5000㎞ 이상) 위성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유럽 기업들에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스페이스X의 확장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유럽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다. 특히 스페이스X가 한정된 지구 궤도에 너무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공간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위성을 쏘아올릴 마땅한 궤도를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하지만 유럽 각국은 이같은 우려와 별개로 스타링크 이용을 위한 승인 시도 또는 기술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미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3만개의 위성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최근엔 독일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4만개의 위성에 대한 승인 신청을 했다. 독일은 스타링크를 통해 자국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정부 지원을 받는 원웹은 스타링크를 활용해 케이블로 연결하기 어려운 지역에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구 저궤도에 수백~수천개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쉬바허 국장은 “머스크는 사실상 (우주) 규칙을 만들고 있다. 유럽을 포함한 나머지 세계가 충분히 빨리 대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스타링크가 위성 서비스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같은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가 우주 경제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프란즈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도 지난달 열린 뉴스페이스 컨퍼런스에서 “우주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새 규제가 필수적이다. 우주의 식민지화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같은 논리를 펼쳤다. 현재 ITU가 무선 주파수 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지만, 위성 발사를 규제하는 국제기관은 아직 없다. 이외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다른 위성과의 충돌 위험이 높아졌다는 불만과 함께, 위성 사업 경쟁 심화로 지구 궤도에 수많은 위성이 우주 쓰레기처럼 뒤덮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위성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상업용 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왕립천문학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소형 인공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리는 바람에 광공해와 전파장애가 생겨 밤하늘에서 관측할 천체를 분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스타링크 사업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21.12.06 I 방성훈 기자
“상왕과 왕세자 사이에 낀 윤석열” 與, 尹선대위 혹평(종합)
  • “상왕과 왕세자 사이에 낀 윤석열” 與, 尹선대위 혹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이유림 배진솔 기자] 우여곡절 끝에 6일 출범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가 절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봉합하고 선대위의 공식 출발을 알렸지만, 이는 땜빵 선대위에 불과하며, 2차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혹평한 것이다.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병준(왼쪽부터) 상임선대위원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대선 후보,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당대표)이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갑자기 이 사람들이 희희낙락 웃고 극적인 해결이라고 얘기하는데, 뭐가 해결됐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이런 봉합은 반드시 2차 위기가 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결국 전권을 달라, 김병준 상임위원장과 동급에 놓지 말고 그분을 배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사실 김 전 위원장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진 건 없다”며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제거해달라는 거였는데, 윤핵관이 누구인지도 모를뿐더러 지금 제거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갈등이 봉합되는 과정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굽히고 들어간 모양새가 됨으로써 좀 (체면이) 구겨진 셈”이라며 “결국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꺾은 모양새라 별로 좋은 모양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비판에 가세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왕(김종인 전 위원장)과 왕세자(이준석 대표) 사이에 낀 윤석열”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윤 후보를 ‘조연급’이라고도 조롱했다. 그는 “현재 주연은 오히려 이준석인 것 같다. 감독은 김종인이고”라며 “사실은 윤석열 후보는 그냥 조연급밖에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을 얘기하고, 홍보비 얘기한 사람 인사 조치하라고 했는데 그냥 아무도 없었다. 경고만 한다 하고 끝났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김병준과의 관계 얘기했지만, 어찌보면 아무 얘기 없이 끝나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은 달라진 건 하나도 없고, 지금 파리떼 몰아냈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파리떼는 금방 돌아온다”며 “이준석 대표는 한 마리도 몰아내지 않았다. 말로만 몰아내는 흉내를 했다”고 힐난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소위 울산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의 후보와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2021.12.06 I 박태진 기자
尹 선대위 띄운 날, 이재명 민생·정책 행보로 `맞불`(종합)
  • 尹 선대위 띄운 날, 이재명 민생·정책 행보로 `맞불`(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 손실보상 등 민생·개혁 행보로 맞불을 놓았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강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를 겨냥,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현 정부와의 거리두기에도 강도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전국민 선대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한 세 번째 `전국민 선대위`에 초청한 주인공들은 소상공인들이었다. 음식과 미용, 귀금속 제조, 의류도매 등 업종도 다양했다. 손실보상 제외 업종 피해 지원, 지역 화폐 및 배달 특급 활성화, 세재 개편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K-방역` 성과를 두고 “소상공인의 희생· 헌신·협력이 가장 큰 동력”이라며 “정부 보다는 일선 국민들의 부담, 희생으로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국가부채비율·가계부채비율·소상공인 지원 등을 국제 지표와 비교해가며 정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정부가)`쥐꼬리`만큼 지원해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차이만큼 국민이 고통받게 됐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피해를 완전하게 보상해 `방역지침이 강화돼도 손해가 없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승리로)이재명 정부가 되면 국민들에게 국가의 의무를 개인에게 떠넘겨 개인이 빚을 늘리고 고통스럽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과 함께 정책과 비전, 인물 경쟁력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 2박 3일 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서도 윤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한 뒤,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과 동시에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경제`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물 경쟁력 우위를 강조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최저임금 폐지론`을 두고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한 의무이자 제도인데 이것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은 뒤, “최저임금 자체가 갖는 의미는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갖게 하는 최저선이기 때문에 적정임금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의)`주 120시간` 발언과 연결지어 보면 기업의 고통에만 천착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내리면 결국 한계기업만 양산하고, (해당 기업들이) `좀비 기업` 형태로 살아남아 결국 사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주고도 견디기 어려운 기업은 국가 정책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실업 압력을 줄여야 자영업의 유입이 줄어드는데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억압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선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과 민생, 미래 비전 등 이 후보의 강점을 알리는 일정과 메시지를 적극 반영해 선거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2.06 I 이성기 기자
싱가포르, BTS 아미 사칭한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 싱가포르, BTS 아미 사칭한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세계적 아티스트로 떠오른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를 사칭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퇴출을 결정했다. 방탄소년단(BTS)(사진=이데일리DB)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현지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비트겟은 지난 10월부터 BTS의 열성 팬덤 아미의 이름을 뜬 암호화폐를 발행해 왔다. 비트겟은 “BTS 멤버들에게 평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코인을 발행했다”라며 “BTS가 생존에 걱정 없이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코인 발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해당 코인이 BTS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아미 코인은 비트겟 외에도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타이거에도 상장됐다. 코인타이거 역시 “이 코인은 BTS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식의 홍보를 해 하이브로부터 법적 대응 경고를 받았다. FT에 따르면 아미 코인은 몇 분만에 1000달러에서 7만8000달러를 치솟는 등 급락을 반복했다.FT는 소식통을 인용, 이미 비트겟이 지난 7월 MAS로부터 운영 허가를 취소당했지만, 아미 코인 홍보가 이뤄지던 지난 11월 말까지 싱가포르에서 여전히 이용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비트겟 웹사이트에도 지속적으로 MAS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알려 왔다. 다만, 보도가 이어지며 현재 비트겟은 홈페이지에서 MAS 승인 인증을 삭제하고 싱가포르 사용자들이 자사의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FT는 전했다. 비트겟은 여전히 미국, 캐나다, 호주에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아미 코인의 예로 보듯, 각국 금융당국이 일부 암호화폐 발행자가 특정 인물의 유명세에 기대 투자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스페인 금융당국 또한 유명 축구선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홍보한 것을 두고 비난한 바 있다.‘싱가포르, 핀테크의 나라’의 저자이자 핀테크 전문가인 바룬 미탈은 “싱가포르 규제당국은 사람들이 위험 자산을 사들이는 걸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당국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누군가가 이런 거래소에 돈을 열심히 쓰기 시작하면 규제 기관은 이를 막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2021.12.06 I 김무연 기자
靑, '北피격 공무원 자료 공개' 법원 판결에 불복·항소
  • 靑, '北피격 공무원 자료 공개' 법원 판결에 불복·항소
  •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유가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한 청와대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2일 피살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씨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한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같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해경 역시 항소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정보공개 여부에 대해선 서울고법이 한번 더 판단하게 됐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지난달 12일 이씨가 국가안보실·국방부·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국가안보실과 해경이 일부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국방부를 상대로 한 청구는 각하나 기각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청와대엔 당일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을, 국방부엔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 등을, 해경엔 피살된 공무원과 같은 어업지도선을 탔던 동료들의 진술조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모두 거부됐다.이씨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국방부·해경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어 헌법에 명시된 정보공개를 단칼에 묵살했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당직 근무 중 북한의 해역에서 목숨을 잃을 때까지 국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한 마디 사과도 없는 억지에 소송으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서해안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해경은 지난해 9월말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A씨가 사망 전 총 7억원이 넘는 자금으로 도박을 했고 1억원대 채무가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유족들은 해경 발표에 거세게 반발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7월 “A씨의 채무 상황 등 사생활 정보를 공개한 해경 발표로 유족의 인격권과 명예를 침해했다”며 해경청장에게 당시 해경 수사정보국장과 형사과장을 경고 조치하라고 권고했다.
2021.12.06 I 한광범 기자
파우치 “오미크론 피해, 델타보다 덜 심각할수도"
  • 파우치 “오미크론 피해, 델타보다 덜 심각할수도"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아직까진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증상이 약하기는 하나 아직 중증도를 결론짓기 전에 과학자들이 좀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심각성이 대단한 수준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을 최초 발견한 국가이자 현재 대다수 감염자를 내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기 연구 보고서들을 인용하며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환자 비율이 경고할만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우리는 그것(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으로 덜 진행하거나 아예 중증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하려면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비교할만한 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기 전까진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기존 백신의 효과 여부 등을 확인하려면 최소 2주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우치 소장은 또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실시간으로, 말 그대로 매일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합리적인 시간 이내에 입국 금지를 해제하길 바라고 있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그런 일로 어려움을 준 것에 대해 우리는 아주 마음이 좋지않다”고 밝혔다. 이날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기존과 달리 낙관적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신종 변이 확산에 따른 공포를 잠재워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아울러 그와 미 정부 방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파우치 소장이 앞서 진행했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마치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모든 종류의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파우치 소장의 낙관론과 달리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하지만 여전히 입원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증상을 앓는 사례가 많아도 확진자 중 일부는 입원이 필요하다”며 “사망자도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A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불분명하다. 앞으로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델타가 미국의 주 지배종으로 하루 확진자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세계 약 40개국, 미국 내 약 15개 주에서 발견됐다. 미국의 경우 동북부 지역 신규 확진자의 99%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병원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는 등 의료 시스템 과부하에 미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8만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사망자가 매일 약 860명씩 나오고 있으며 병원 입원환자도 매일 6600명씩 늘어나고 있다.
2021.12.06 I 방성훈 기자
與 현근택 "상왕과 왕세자 사이에 낀 尹…주연은 이준석"
  • 與 현근택 "상왕과 왕세자 사이에 낀 尹…주연은 이준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상왕(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왕세자(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이에 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은 선거과정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지금 김종인 총괄로 들어오면 전권을 갖는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책적으로 갈 것 같다”며 “앞으로 방송은 아마 이 대표가 할 가능성이 많다. 이준석 대표가 스피커 역할을 하면 후보를 뛰어넘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 변호사는 “선거에서는 주도권이 중요하다”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무슨 정책이라든지 당 내의 정치적인 입지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색깔이 확실치 않다”고 했다. 현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얘기하고, 홍보비 얘기한 사람 인사 조치하라고 했는데 그냥 아무도 없었다. 경고만 한다 하고 끝났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김병준과의 관계 얘기했지만, 어찌보면 아무 얘기 없이 끝나버린 것”이라고 했다. 현 변호사는 “사실은 달라진 건 하나도 없고, 지금 파리떼 몰아냈다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파리떼는 금방 돌아온다”며 “이준석 대표는 한 마리도 몰아내지 않았다. 말로만 몰아내는 흉내를 했다”고 힐난했다. 현 변호사는 윤 후보를 두고 ‘조연급’이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 주연은 오히려 이준석인 것 같다. 감독은 김종인이고”라며 “사실은 윤석열 후보는 그냥 조연급밖에 되지 않나. 그런데 조연인데 약간 주연인 척하고 있지만 금방 국민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이어 “화면에 자꾸 나와야 한다 주연은”이라며 “방송도 나와야하고, 토론도 (나와야 한다). 근데 지금 선거 기간 2월에 가서야 3번만 나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2.06 I 배진솔 기자
“일할 사람 없다” 오미크론에도 백신 의무 완화하는 기업들
  • “일할 사람 없다” 오미크론에도 백신 의무 완화하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각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및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단체와 기업은 구인 시 백신 접종 의무화 조건을 빼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탓에 부득이하게 채용 조건을 완화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오미크론’에도 캐나다 기업들, 백신 의무화→미접종도 OK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퀘벡주(州)가 지난달 의료 종사자에게 내린 백신 의무화를 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퀘백주는 “우리는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수천 명의 종사자를 잃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 또한 의료 종사자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중단할 계획이다.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수프 및 소스 제조업체인 루다 푸드의 로버트 아이즈너 사장은 현재 회사에 백신 접종 의무 조건을 두고 있지 않으며, 신규 고용 요건에도 백신 접종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 경쟁자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지난 3일 발표된 캐나다 노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일자리 수는 15만3700개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지난 4월 대비 58.8% 증가했다. 그만큼 구인자와 구직자 간 공급과 수요 불일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캐나다 노동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미 완료 접종률이 80%에 달하는 캐나다에서 접종 의무화로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늘려 일터에 복귀시키기는 무리란 지적도 있다. 외려 기존 직원들마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댄 켈리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 회장은 “백신 의무화 도입은커녕 새 직원을 찾는 것도 어렵다”라면서 “백신 접종 문제로 잠재적으로 약 20%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부 기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으로 조건을 완화했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과 몬트리올 은행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근로자에게 정기 검사로 갈음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글로벌 채용회사 아데코는 캐나다 기업의 절반이 백신을 의무화하고 나머지 절반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검사를 허용한다고 전했다.채용 공고 광고를 내건 스타벅스 매장(사진=AFP)◇ 미접종자 채용 시 기업 이미지 타격 비판도앞서 캐나다 정부는 연방정부 공무원 30만여명과 연방 규제대상 기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95만5000여명을 백신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캐나다 전체 정규직 근로자의 약 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육해공 교통편을 이용하는 12세 이상 승객에게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연방 공무원 및 정부와 협력하는 기업은 물론 일반 사기업이더라도 100인 이상의 종사자를 보유한 기업의 근로자에겐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예 창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제약이 없는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구인 공고에 ‘백신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추가로 기재하면서 사람을 모으고 있다. 다만, 백신 의무화 분위기 속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고용하는 방안은 자칫 직원 간 분열을 초래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마케팅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이 미접종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꺼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홍보대행사 프로비던트 커뮤니케이션즈 보이텍 다브로프스키 파트너는 “만약 기업이 ‘우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고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많은 고객들은 그 기업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게 여길 것”이라면서 “기업이 백신 미접종자를 노동력으로 노골적으로 활용한다면 명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2021.12.06 I 김무연 기자
반발 매수세에 소폭 반등…비트코인값 일단 진정세
  • 반발 매수세에 소폭 반등…비트코인값 일단 진정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토요일 2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며 5만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폭락이 오기 전 5만7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값은 이날 오전 9시 12분 4만93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한때 20% 이상 추락하며 4만3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가 반등한 상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 등 덩달아 휘청거렸던 알트코인도 천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 이상 급락했던 이더리움은 4200달러까지 회복했다.이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5월 하락 때와 달리 투자자들이 빠르게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했다.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추가 매입에 나섰다는 얘기다.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개당 4만8670달러에 사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번에 비트코인 값이 하락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돈 풀기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매가 벌어지면서 하락폭이 더 가팔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했다.비슷한 시각 국내에서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값은 6100만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520만원대다.하지만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안토니 트렌체프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창업자는 “4만~4만2000달러 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7월 저점인 3만~3만5000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2021.12.06 I 김국배 기자
헝다, 채무 상환 실패 가능성…美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헝다, 채무 상환 실패 가능성…美증시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에 개입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제공◇ 헝다, 채무 상환 실패 가능성 언급-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결국 디폴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에 개입하기로. 5일 차이롄서(財聯社) 등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만약 채무 이행에 실패할 경우 기타 채무 책임 아래 일부 채권단들의 채무 상환 요구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힘. 헝다가 채무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다만 헝다 측은 관련 채무가 무엇인지, 상환 데드라인이 언제까지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음. 이로부터 몇 시간 후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웨탄(예약면담) 형식으로 불러. 예약면담은 주로 상부 기관이 하부기관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광둥성 정부는 “헝다그룹의 요청에 응해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헝다그룹의 위험(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각 방면의 이익을 보호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 이어 중국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기다렸다는 듯 입장을 냄. 이들 부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헝다가 실제로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헝다는 천문학적인 채무 속에서도 각종 자산을 매각해 위기를 넘기며 연명. 헝다는 채권 만기일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대금을 치루는 방식 세 번의 위기를 모면. 그러나 당장 이달 6일에도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976억원)의 만기가 도래.◇ 고용 부진·오미크론 경계에 하락…나스닥 1.92%↓-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1포인트(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85포인트(1.92%) 내린 15,085.47로 장을 마감.-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겨.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000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 하락.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져.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져.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20% 이상 하락.◇ 美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 10만명 넘어-미국에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상륙한 가운데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437명으로 두 달 만에 10만명을 넘겼다고 5일 보도.-10월 초 마지막으로 10만명을 기록한 뒤 다시 이 선을 넘은 것. 한동안 감소하던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서. 4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651명으로 집계. 뉴욕타임스(NYT) 데이터를 봐도 4일 기준 7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19% 늘어난 10만8462명, 사망자는 5% 증가한 1179명으로 각각 집계.◇ 골드만삭스, 내년 美 성장률 4.2%→3.8%-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8%로 하향 조정. 내년 4분기 미 GDP는 올해 4분기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봐. 기존 전망치 3.3%에서 0.4%포인트 내려간 것.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언급.-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서비스 지출에 “단지 약간의 장애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 브릭스는 보고서에서 “바이러스가 더 빨리 확산하지만 중증 질환에 대한 면역은 조금만 약화하는 완만한 수준의 하방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로 직장 복귀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면 인력난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 또 다른 나라들이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이 더 악화할 수 있지만, 미국의 무역상대국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심각한 차질까지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 비트코인, 4만8000달러 회복-비트코인이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해 현재는 4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 비트코인은 6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한 4만8701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4만2000달러대까지 폭락. 지난 4일 오후 3시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져. 이는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약 6억 달러어치(약 7098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현물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분석. 선물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은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때문. 오미크론 공포로 인해 세계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빨리 할 것이라는 우려.-금리가 인상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는 치명타.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자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지속에 하락-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석유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원유시장은 하락. 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24달러(0.4%)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감.-원유 시장은 장초반 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의 영향으로 지지력을 보였으나 오미크론 확산세에 다시 위축. 오전에 유가는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1월 증산 규모 유지 결정에 지지력을 보여.-오미크론 발생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 등에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OPEC+가 증산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종전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하지만 오전에 배럴당 69.22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장후반 하락 전환. 미국 최대 6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점은 원유 수요 우려를 부추겨.◇ 오늘부터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제한-6일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4주간은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 또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가 신규로 적용.-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였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조정. 식당·카페에는 방역패스가 새롭게 적용돼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이어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할 때는 음성확인서를 따로 제시하지 않아도 됨.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는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허용.-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 들어갈 때도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유원시설,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경기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은 생활 필수시설이거나 물리적으로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사정 때문에 적용 시설에서 빠져.
2021.12.06 I 박정수 기자
미국, 이란 '핵합의' 복원 압박 "불발시 추가제재"
  • 미국, 이란 '핵합의' 복원 압박 "불발시 추가제재"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 첫날 일정을 마친 이란 대표단장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이 자리를 뜨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미국이 최근 재개된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실패할 경우 다른 외교적 결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의 핵기술 개발로 핵합의 복귀가 불가능해지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다른 외교적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란(테헤란)이 지난 6월 회담을 중단한 이후 우리는 5개월여 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며 “이란 정부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우리가 본 ‘준비’는 도발적인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가속화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외교 협상에 합리적인 자세로 돌아오도록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다른 수단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행정부는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유럽의 파트너들과 이란이 협정 준수를 거부할 경우 배치할 ‘도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핵합의로 해제했던 국제사회의 제재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추가 제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여기에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 같은 제재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이란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6개국과 핵합의를 체결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 해제를 약속받았다.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부활했다.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에서 약속한 핵프로그램 동결·축소 조항을 위반하며 맞대응했다.이에 중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는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란과 핵합의 복원 협상을 개시했다. 미국도 참여하긴 했지만 이란과 직접 협상이 아닌 EU 등의 중재를 통한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6월 강경파인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취임 이후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며 같은달 20일 무기한 협상 중단을 선언,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다시 열렸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협상은 다음 주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1.12.05 I 윤기백 기자
"공수처 표적수사" 수원지검 수사팀 '발끈'…"김오수 입장내달라" 강수
  • "공수처 표적수사" 수원지검 수사팀 '발끈'…"김오수 입장내달라" 강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 강제수사에 돌입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검찰 내 반발 움직임이 공식화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해 이 고검장을 재판에 넘긴 수원지검 전 수사팀(이하 수사팀)이 공식 입장을 내고 나선 것인데, 이들은 공수처의 ‘표적 수사’를 강하게 우려하는 동시에 김오수 검찰총장이 나서 관련 입장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강수를 뒀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으려 했다는 의혹의 수사를 무마하려던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사팀은 지난 3일 공수처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공수처가 수사 중인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 수사팀원들을 상대로 한 표적수사가 예상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먼저 수사팀은 “공수처는 지난 26일 및 29일 양일에 걸쳐 메신저, 쪽지, 전자결재, 이메일 등에 대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으나, 수사팀의 공소장 외부 유출에 대한 아무런 자료나 단서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공수처 담당 검사는 압수수색 현장에서 향후에도 수사팀 검사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 바, 수사팀은 수사팀 구성원들을 상대로 예상되는 표적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일 공수처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구체적인 의견서 내용은 이렇다. △수사팀은 ‘공소장’이나 ‘공소사실’을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고 이는 이미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졌으므로 공수처는 그 조사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공수처가 특정 언론보도를 공소장 유출의 결과라고 보았다면 그 보도경위부터 파악하는 것이 수사의 당연한 순리다 △공소제기 후 ‘공소사실’은 그 자체로 비밀성이 없어 영장 범죄사실 자체로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 등이다.즉 공소장 유출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행여 범죄라 하더라도 수사 방식과 절차가 엉터리라는 지적을 내놓은 셈이다. 수사팀은 이어 “공수처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공소사실 유출 등 명목을 내세워 검사들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수사팀의 날선 비판은 공수처만을 상대로 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대검 감찰부를 겨냥해 “대검 감찰부는 본건에 관한 충분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검찰 구성원들이 무고하게 수사를 받고 대검이 수시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며 “6개월 이상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 수사팀이 본건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혀달라. 그렇지 않 을경우 수사팀은 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이와 함께 김 총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수사팀은 “총장님께도 호소드린다”며 “대검 소속 부서인 감찰부로 하여금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해 무고한 검사들이 수사를 받지 않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공소제기 후 공소사실이 비밀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대검 입장을 명확히 해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 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비트코인 '검은 토요일'…연말 반등 올까
  • 비트코인 '검은 토요일'…연말 반등 올까
  • [이데일리 김국배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2월이 시작되자마자 하루새 가격이 20% 급락하며 ‘검은 토요일’을 보냈다. 최근 고점에서 30% 넘게 하락하면서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했다. 다만 연말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 이상 떨어진 4만905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20% 이상 폭락하며 4만3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그나마 반등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날 비트코인이 추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5분의 1이 날아가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6만9000달러까지 다가서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때만 해도 암호화폐 시총은 3만달러를 넘겼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 암호화폐가 폭락한 동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잠시 급등하기도 했다.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락했다는 것이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안전 자산으로 보지만, 전체 시장에선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가 높을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덜 매력적”이라며 “연준이 2017년과 2018년 금리를 인상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졌다”고 전했다.여기에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이 매도세를 확대시켰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은 적은 돈으로 더 큰 수익을 내려고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한꺼번에 청산을 당할 수 있어서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지난 5월 가격 폭락 때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서 매수 물량이 없는 상태로 도미노처럼 강제 청산이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시켰다”고 했다.일각에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닷컴 버블(IT 버블)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멍거 부회장은 호주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는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4만~4만200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연말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7월 저점인 3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통상 4분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연말 랠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최 위원은 “앞으로도 대출 플랫폼을 통한 강제 청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일은 빈번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기관과 고래가 매도 물량으로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 개미들은 강제 청산에 대응할 방법이 없는 만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레버리지 투자보다는 보유 코인의 수량을 늘리는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일부에선 이번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추가 매수에 나섰다. 개당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한 것이다. 그는 트위터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빌어먹을, 7분 차이로 바닥을 놓쳤다”고 적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바 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北, 또 미국 때리기…“中 위협 美야말로, 군비경쟁 부추겨”
  • 北, 또 미국 때리기…“中 위협 美야말로, 군비경쟁 부추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중국의 위협설을 제창하고 있는 미국이야말로 실제적인 위협의 장본인이라며 또다시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편 가르기식 대외정책을 추구하는 미국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파괴하는 진범이라는 주장이다.북한 외무성은 5일 ‘미국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의 파괴자’ 제목의 글에서 “인디아태평양(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무분별한 군비경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보도한 것은 35일 만이다. 지난 10월12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김 위원장이 기념 연설을 했던 것이 가장 최근의 공개 활동이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외무성은 특히 미국 주도의 4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와 미국·영국·호주를 중심으로 한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등을 언급하면서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자위권 행사까지 걸고 들며 패권 쟁탈을 위해 집단적인 핵잠수함 동맹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며 이를 미국의 ‘이중기준’이라고 비꼬았다.또 다른 글에서는 최근 미국 의회조사국이 북한을 사이버안보 위협국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제가 파놓은 함정에 제 스스로 빠지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무너져가는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도 냉전식 전략, 편 가르기식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사이버 안전 문제를 적대국들을 억제하기 위한 또 하나의 압박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한 아시아·유럽을 향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외무성은 이날 정현철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의 글을 통해 지난달 26일 폐막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채택한 것을 두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악화의 근원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편견적인 주장만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 거들었다.정 연구사는 “우리가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적인 국방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ASEM 수뇌자들이 백번 모여앉아 성명을 백번 발표해도 조선반도 정세에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2021.12.05 I 김미경 기자
곤두박질친 비트코인, 하루새 20% 폭락 왜?
  • 곤두박질친 비트코인, 하루새 20% 폭락 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하루새 20% 넘게 폭락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하며 일부 하락분을 만회했다.5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 하락한 4만9346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는 전날 20% 이상 떨어지며 9월 이후 최저치인 4만300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겨우 반등한 것이다. 한 시간만에 1만달러 가까이 떨어질 정도로 무섭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추락하면서 한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5분의 1이 사라지며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달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당시 암호화폐 시총이 3만달러를 넘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한때 17%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4105달러를 기록했다. 7000만원 초반대였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600만원까지 추락한 뒤 간신히 6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이번 폭락은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을 휩쓴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의해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으로 경제 활동 재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임 후 매파로 돌변한 파월이 조기 금리 인상을 암시하면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락했단 것이다.일각에서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닷컴 버블(IT 버블)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멍거 부회장은 호주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는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비트코인이 폭락했지만 4만~4만200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연말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7월 저점인 3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아빠찬스 아닌데" 미국서 30대 임원이 흔한 이유
  • "아빠찬스 아닌데" 미국서 30대 임원이 흔한 이유[미국은 지금]
  • (그래픽=문승용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갑자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잭 도시(45)는 1976년생이다. 그가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CEO 바통을 넘긴 이는 퍼라그 아그라왈(37) 전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아그라왈은 1984년생이다.둘이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도시가 창업자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그의 비슷한 연배 대부분은 고참 차장 혹은 막내 부장으로 살았을 것이다.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과 전직은 점점 멀어질 나이다. 아그라왈이라고 다르지 않다. 막내 차장이나 고참 과장으로 허리 역할을 했을 것이다. ‘변신’ ‘변화’와 조금씩 작별을 고할 나이다.◇모든 빅테크 CEO는 30대 임원이었다미국의 기업 문화를 한국식(式)으로 바라보면 모든 게 새롭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월가의 한 금융사에서 일하는 지인과 트위터의 CEO 교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30대 CEO는 놀랍다”면서도 “핵심 임원 트랙을 밟으며 검증 받았을 테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헤드헌팅사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 같은) 공채 문화 자체가 없으니 선배도, 후배도, 동기도 없고 오로지 동료만 있다”고 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나이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각 직책에 맞는 역할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그 일을 맡는다는 사고가 뿌리 깊다”고 강조했다. 젊은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는 걸 일종의 파괴와 혁신으로 여기는 한국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멀리 갈 것도 없다. 세계 시가총액 톱10 중 미국 기업이 8곳인데, 기자는 이들의 현재 CEO들을 들여다 봤다. 그들의 30대와 40대는 어땠을까.‘대장주’ 애플 CEO는 팀 쿡(61)이다. 그가 고위 임원으로 볼 수 있는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명함을 받아든 건 1998년 애플로 이직하면서다. 당시 38세였다. 이전 직장 컴팩에서 역임했던 부사장(vice president)까지 하면, 이미 30대 중반부터 회사를 움직일 만한 중책을 맡았다.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이끄는 사티아 나델라(54)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40세 때인 2007년 MS의 온라인연구개발부를 이끄는 수석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순다르 피차이(49) 구글 CEO는 39세 때 크롬부문 수석부사장에 올랐고, 앤디 재시(53) 아마존 CEO는 38세 때부터 고위 임원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 트위터 CEO가 된 아그라왈이 ‘C(Chief)-레벨’ CTO를 맡았을 때가 34세다.이들이 30대 때 리더십을 검증 받은 후 CEO에 오르면 오랜 기간 회사의 틀을 잡는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쿡, 나델라, 피차이는 각각 10년, 7년, 6년간 CEO로 일했고, 당분간 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50)가 2004년 인수 후 17년간 이끌고 있다. 차기 CEO 자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으니 몇 년 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한국식 문화를 찾기 어렵다.세계 시총 7~8위인 메타(구 페이스북)와 엔비디아는 창업자가 아직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애플, MS, 구글, 아마존, 테슬라와 또 다른 사례다. 마크 저커버그(37)와 젠슨 황(58)은 각각 20세, 30세 당시 회사를 세웠다.◇미국 기업 문화, 한마디로 ‘규칙 없음’현지의 한 한국계 기업인은 “30대 임원, 40대 CEO가 많다는 건 조직 구성원들이 나이와 상관 없이 다양한 직책들이 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라며 “성과로 증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반대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뜻도 된다. 월가 금융사 중 시총이 가장 큰 JP모건체이스(세계 12위)의 제이미 다이먼(65)은 2005년부터 16년간 CEO로 일하고 있다. 세계 시총 10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CEO는 91세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쓴 ‘규칙 없음(No Rules)’이 미국 기업을 대변하는 가장 적확한 표현일지 모른다.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연공서열 파괴를 골자로 한 인사 제도를 발표했다. 30대 임원이 나올 수 있는 제도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빅테크들과 ‘맞짱’을 뜨고 있는, 또 뜰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한국 회사다. 또다른 한 산업계 인사는 “(정년까지 버티면 기계적으로 직위와 임금이 오르는) 경직적인 문화로는 세계 최고들과 속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삼성 입장에서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특유의 평등 문화, 나이에 따른 체면 중시 문화가 기업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사진=AFP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12.05 I 김정남 기자
워싱턴포스트 “러시아, 내년 초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 워싱턴포스트 “러시아, 내년 초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러시아가 내년 초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 러시아가 내년 초 17만5000명의 병력, 100여개 대대 전술단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앞서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지난달 러시아의 침공 전망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9만2000명 이상의 병력을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배치된 러시아군은 7만명 안팎이지만 향후 17만5000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난 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실시한 훈련에 동원된 병력의 2배 규모”라고 언급했다.워싱턴포스트에 언급된 미국 측 정보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전투 전술단 50개가 4개 지역에 집결해 있으며, 탱크 등 무기도 새로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조건부 항복을 받아내려고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간 신경전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일 미국과 러시아간 고위급 만남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우크라이나를 끌어들이는 건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2021.12.04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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