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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사망자 6명 나온 아마존, 이유는 휴대전화 정책?
  • 토네이도 사망자 6명 나온 아마존, 이유는 휴대전화 정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아마존이 물류 노동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이 비판에 직면했다.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해 토네이도가 접근 중이라는 경고를 채 인지하지 못해 인명사고로 이어졌단 지적이다.토네이도로 무너져내린 미국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창고. 아래 사진은 붕괴 전 사진.(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일리노이주(州) 에드워즈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창고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노동자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라면서 “에드워즈빌의 공무원 및 응급 구조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구조된 아마존 물류 창고 노동자들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치명적인 기상 악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작업 효율성을 이유로 물류 창고 노동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엄금했다. 이를 위해 작업장 입장에 앞서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한 보안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블룸버그는 토네이도가 허리케인이나 눈보라에 비해 예측이 어렵지만, 기상청은 여전히 토네이도의 경로에 있는 거주자를 위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실제로 에드워즈빌 물류 창고가 붕괴되기 약 30분 전에도 토네이도가 지나갈 것이란 경보가 내려졌다.일리노이주에 있는 또 다른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은 “스마트폰은 붕괴된 건물에 갇힌 상황에서 구조대나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이번 사망 사건 이후 아마존에 내 생명을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휴대전화 금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퇴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아마존은 직원들이 제기한 휴대전화 사용 관련 비판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대응하는 인력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의 직원을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대규모 자연재해마다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아마존 창고의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2018년에 볼티모어에서도 대규모 허리케인으로 아마존 물류 창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창고 직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에 대해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 물류 창고는 강한 폭풍과 대량의 폭설에도 견디도록 현지 표준에 맞게 설계됐다”라면서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창고에는 추가적인 보강을 걸친다”라고 안전성 문제를 부인했다.
2021.12.12 I 김무연 기자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21년은 1985년 이후 인간이 가장 바쁘게 우주로 나가는 해다.”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벤혼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세 번째 유인 발사에 성공했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의 발사장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은 고도 107㎞에 도달한 뒤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다.이번 여행의 승객으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인 마이클 스트레이핸, 미국 최초의 우주인인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 처칠리를 비롯해 우주탐사 기업 ‘보이저 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딜런 테일러, 발명가 에번 딕, 투자·마케팅 업체 ‘베스 벤처’ 창업자인 레인 베스와 그 아들 캐머런 베스 등 총 6명이 선정됐다.(표=문승용 기자)◇ 1985년 이후 유인 우주여행 최다…블루오리진만 세 번째 성공올해는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유인 우주 비행이 진행된 해로 기록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유인 우주 비행은 총 13건에 달해 인간이 우주 비행을 시작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때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척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85년(11건)이었다.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본인과 최연소 우주 여행자인 올리버 다먼, 우주비행사에 도전했다 여성이란 이유로 고배를 마신 윌리 펑크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에 나섰다. 버진갤럭틱에 이은 두 번째 민간 우주 여행 성공이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지난 10월 13일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 에서 ‘커크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을 마쳤다. 세 번의 무사 귀환과 더불어 최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에 별다른 안전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으면서,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실제로 올해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이 경쟁적으로 우주 여행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월 8일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고도 80km까지 오르며 첫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경쟁사들보다 발사 시기는 늦었지만, 580㎞의 우주 궤도에 진입해 3일간 여행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이외에도 러시아는 12년 만에 다시 우주정거장 관광산업을 재개했다.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마에다 유사쿠는 지난 8일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소유즈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유사쿠는 12일 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귀환할 예정이다.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당시 사망한 승무원들(사진=AFP)◇ 우주 쓰레기 사업 등 우주 사업 속도…안전성 문제 여전하단 지적도미국은 1980년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분명히 했지만, 막대한 개발비 부담에 더해 우주 개척 사업의 실익이 없다는 회의론에 빠졌다. 이에 따라 단발성 로켓보다 저렴한 우주 왕복선을 개발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현격히 저렴한 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 여행이 가시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다만, 1986년 발사된 챌린저 우주왕복선(STS-51-L)이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의 우주 관련 사업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특히, 챌린저 호에는 우주에서 원격 수업을 시험하기 위해 ‘크리스타 매콜리프’라는 고등학교 사회교사가 탑승했는데, 그의 제자는 물론 부모까지 참상을 생중계로 시청함에 따라 우주 여행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했다.이후 2000년대 들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기업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여행 영역은 점점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고, 실제로 올해 3개의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P는 “올해는 인간의 우주 진출에 있어 주목할만한 한 해”라면서 “최연소 우주인, 사상 첫 민간 우주인만으로 구성된 궤도 비행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여행 산업이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18년 3500억 달러(약 420조원)에서 오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320조원)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우주 쓰레기 수거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등 파생 산업도 연달아 싹을 틔울 전망이다.다만, 현재의 성공에 경도돼 안전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니퍼 레바서 워싱턴 국립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우리는 과거의 안일함이 가져온 참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면고 했다. 웨인 헤일 전(前)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계획 부국장은 “1985년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우주 비행이 이뤄졌다 결국 1986년 대참사를 맞았다”라면서 “지금도 이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21.12.12 I 김무연 기자
역대급 토네이도에 美중부 쑥대밭…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 역대급 토네이도에 美중부 쑥대밭…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중부에 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요 기업체의 공장 및 병원, 경찰서 등 관공서가 파괴되는 등 지역 경제가 ‘올스톱’ 상황에 빠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해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토네이도가 휩쓸고 가 폐허가 된 켄터키주 메이필드(사진=AFP)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0일 저녁부터 미국 중부에 30여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미시시피 △테네시주(州) 등 총 6개 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70여명이 사망했으며, 향후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켄터키의 경우 근로자들이 대규모로 밀집해 있던 공장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는 설명이다. 켄터키주 메이필드에 있는 한 양초 공장에선 11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공장 노동자 가운데 40여명이 구조된 상태다.또,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창고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노동자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라면서 “에드워즈빌의 공무원 및 응급 구조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테네시에서는 악천후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아칸소주에서도 토네이도로 요양원과 잡화점이 부서지면서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받은 주의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외신들은 추정하고 있다.토네이도에 타격을 입은 일부 주에선 사회 인프라가 작동을 중단하면서 식수 및 전기 부족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켄터키주에서는 약 10만명의 시민이, 테네시주에서는 7만명 이상의 시민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토네이도에 따른 피해는 미국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규모라는 설명이다. 빅터 겐니시 노던 일리노이대학 지리학과 교수는 “이것은 세대를 넘어선 역사적인 사건”이라면서 “기후변화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과 습도가 지속되면 매년 이맘 올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지방정부와 각주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는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89명의 방위군을 배치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연방정부가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12.12 I 김무연 기자
공격 답없는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0-1 덜미...황희찬 교체출전
  • 공격 답없는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0-1 덜미...황희찬 교체출전
  •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희찬(25)이 후반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지난 9월 사우샘프턴과 6라운드부터 줄곧 스타팅멤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황희찬은 이날 리그 11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벤치에서 출전을 준비하던 황희찬은 후반 22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EPL에서 4골을 기록 중이지만 10월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 이후 7경기째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최근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와 라울 히메네스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볼점유율에서 71% 대 29%로 크게 밀리다보니 변변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이 기록한 슈팅은 2개, 유효슈팅은 단 1개 뿐이었다. 반면 맨시티의 슈팅숫자는 24개, 유효슈팅은 10개나 됐다.설상가상으로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가 연속으로 경고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바람에 후반전 내내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 했다.후반전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맨시티는 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힘 스털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 골은 스털링의 EPL 통산 100호 골이었다.정규리그 네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울버햄프턴은 리그 2연패 포함,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쳤다. 6승 3무 7패 승점 21에 머문 울버햄프턴은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반면 6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12승 2무 2패 승점 38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2021.12.12 I 이석무 기자
 상표권 침해 관련 내용증명 및 경고장을 받았다면
  • [에이앤랩’s IP매뉴얼] 상표권 침해 관련 내용증명 및 경고장을 받았다면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은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을 받아보게 된다. 누군가로부터 경고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발송의 주체가 법무법인이라면 부담을 넘어서 당혹스러움까지 느낀다.하지만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은 어느 일방의 주장일 뿐이고 법률적으로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니기에 그 주장이 허위사실일 경우에는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므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에 대응에 나서야 한다.본고에서는 상표법 위반 및 상표권 침해로 인한 경고장을 받은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앞서 설명했다시피 상표권 침해에 대한 경고장(내용증명)을 받은 것이 항상 법적 책임을 져야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고장을 보내온 상대의 권리주장이 타당한지 등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보내온 사람이 있다면 우선 주장하는 자가 권리자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즉, 상대가 상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상표권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번째다. 상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실제 상표권자가 아닌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또한 상대가 상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표권의 존속기간 등에 대한 확인을 통해 상표권이 유효한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상표권의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이 있는 날부터 10년이며 갱신 등록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만일 상표권자가 권리침해를 주장한다 하더라도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아 권리가 소멸되었다면, 이에 대해 주장할 권리 역시 소멸되기에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상대가 상표권자임이 확인되었고, 상표권 역시 유효하다면 다음 절차는 나의 상표(표장) 사용행위가 상표권침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야한다.상표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상표법상 권리침해 행위에 해당하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상표법 제108조는 ‘타인의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행위’를 상표권 침해라 밝히고 있으며, 따라서 상표의 유사성 및 지정상품의 동일·유사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또한 해당 상표를 상표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또한 살펴야하는 경우도 있다. 상표적 사용이란 상품의 출처를 밝히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만약 타인의 상표를 사용한 경우라 할지라도 출처표시의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 기능이나 디자인적인 요소로만 사용했다면 상표권침해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예컨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해당 케이스 제품과 매칭되는 스마트폰을 표시하기 위해 상품 포장 등 겉면에 ‘삼성전자 갤럭시’의 상표를 표기했더라도 이는 출처표시의 목적이 아니기에 상표권침해가 아니다.​상표침해에 대한 경고장을 받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응 방법은 상대방 상표의 결격사유를 찾아 상표등록을 무효화하거나 취소 하는 것이다.상표법 제117조 및 상표법 제119조는 상표등록에도 불구하고 사정변경 및 하자 있는 등록 등의 사정을 이유로 이해관계인이 상표등록을 무효화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상표법 위반으로 곤란을 겪는 상황에서 검토 결과 상대방의 상표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무효 또는 취소심판을 통해 상대의 상표권을 무효화 시키거나 취소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의 주장이 권리를 벗어난 행위임을 주장, 권리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상표 무효 및 취소심판은 많은 시간과 치열한 다툼이 필요하기에 주력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으니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내용증명 이후로 원만히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 내용증명을 무시하고 침해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 상표권자의 손해배상청구로 인한 금전배상 책임이 발생하거나 상표법위반에 따른 형사 처벌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따라서 내용증명 또는 경고장을 받은 순간부터 상황을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대응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상표 등 지식재산권 사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법률적 지식이 중요하기에 지식재산권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1.12.11 I 이대호 기자
'정재희 결승골' 전남, 대구 꺾고 K리그2 첫 FA컵 우승...ACL 출전권 획득
  • '정재희 결승골' 전남, 대구 꺾고 K리그2 첫 FA컵 우승...ACL 출전권 획득
  • 전남드래곤즈 정재희가 FA컵 결승 2차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프로축구 2부 K리그2 팀으로는 최초로 FA컵 정상에 등극했다.K리그2에 속한 전남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K리그1(1부) 소속 대구FC를 4-3으로 눌렀다.지난달 24일 광양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전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남이 FA컵 정상에 오른 것은 1997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4년 만이다.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이후 2부리그 팀이 FA컵 우승을 치지한 것은 전남이 최초다. 전남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획득했다..반면 K리그1 3위팀 대구FC는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1차전 원정에서 1골 차 승리를 거두고도 2차전 홈경기에서 덜미를 잡혀 더욱 아쉬움이 컸다.이날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퇴장이었다. 1골 차 리드를 안고 경기에 니선 대구는 초반부터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25분 대구의 센터백 홍정운이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확 바뀌었다. 홍정운은 대구의 코너킥 때 자리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황기욱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전남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세로 전환했다. 결국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근 상주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정재희가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수비수 박찬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가슴과 머리로 트래핑한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전남 골키퍼 박준혁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불규칙 바운드 되면서 제대로 막기 어려웠다.하지만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 장성재의 왼쪽 코너킥을 고태원이 골로 연결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합계 스코어는 2-2 균형을 이뤘지만 원정 득점에서 앞선 전남이 유리한 상황이 됐다.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츠바사와 이용래를 투입하며 미드필드를 보강했다. 결국 후반전 시작 6분 만에 에드가의 헤딩골로 다시 합계스코어 3-2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자 전남은 전반 10분 올렉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대구는 후반 24분 츠바사의 득점으로 4-3 우위를 점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설상가상으로 전남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정호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대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후반 38분 알렉스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대반전드라마를 썼다. 전남의 우승을 결정지은 정재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1.12.11 I 이석무 기자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싼맛에라도 살만하다"
  •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싼맛에라도 살만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정부의 칼날에 부딪혔던 중국 빅테크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연임 기틀을 마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제 규제를 내놓기보다 ‘관리’카드를 들며 빅테크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급락했던 중국 빅테크에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면 지금 주가는 매수 기회란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한 밸류에이션 훼손 강도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규제의 원년이었던 2021년을 지나 내년부터는 모니터링 단계로 진입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중국 빅테크의 날개가 꺾인 건 2019년 10월부터다. 당시 중국 본토와 홍콩 상장을 준비하던 알리바바의 금융그룹 ‘앤트그룹’은 상장 직전 계획을 철회했다. 중국 IT의 신화인 마윈 창업주도 실종됐다는 설이 돌았다.마윈은 앤트그룹의 상장 무산이 정해지기 전인 2019년 10월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공항을 관리하지 못하듯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 없다”라며 중국 당국을 전면 비판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마윈을 웨탄(예약면담) 하며 경고한 데 이어, 11월 3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이틀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중단시켰다. 이후 마윈은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알리바바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국 빅테크의 수난이 이어졌다. 올 7월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위안을 부과했고 텐센트뮤직에는 독점적인 음악 배포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11월엔 기업 간 합병과 자산 및 지분 매입, 공동 경영 등 미신고 M&A 사례 43건을 적발해 최대 5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독점법상 최고 금액이다. 여기에는 텐센트(13건)와 알리바바(11건)를 비롯해 징둥닷컴(3건), 바이두와 디디추싱(2건씩), 바이트댄스와 메이퇀(1건씩) 등이 모두 해당됐다.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30개 빅테크기업으로 구성된 항생테크지수 (HSTECH)는 연초 대비 29% 하락하면서 2020년 6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빅테크 뿐만 아니라 사교육, 게임업체, 부동산 등 중국에서 최근 몇년간 몸집을 키웠던 모든 업종들이 규제대상이었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빅테크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은 ‘얼마나 빅테크기업이 더 나빠질까?’라기보다는 ‘언제쯤 불확실성이 걷힐까?’의 문제”라며 “시장이 중국 빅테크기업 주가가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절하시키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먼저 중국 빅테크업체들도 반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 중이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6일 기존 B2B(기업대 기업), B2C(기업 대 소비자)로 나누었던 전자상거래 부문을 중국, 글로벌 사업으로 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하는데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내부적으로도 반독점 규제의 타겟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시장 변화 대응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도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를 초대형/대형/중소형 플랫폼으로 구분해 각 그룹별로 책임 항목을 구축한 상태다. 그동안 빅테크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과 할 수 없는 사업, 해야만 하는 사업과 하지 말아야 할 사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면, 중국 정부의 명확한 등급/분야 분류를 통해 중국 빅테크기업들이 새장 경제에 안착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했다.이미 시장에서는 재평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22년부터는 규제 이슈 완화 및 이익 모멘텀 강화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인자금도 지금부터 빅테크기업을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이미 중국 주요 빅테크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2021년 2월부터 홍콩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국 본토 자금(강구퉁)은 정체되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대했다고 평가받는 빅테크기업에 대한 매수세는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2021.12.11 I 김인경 기자
노무라의 경고…"수출 둔화로 내년 韓경제 예상보다 더 부진"
  • 노무라의 경고…"수출 둔화로 내년 韓경제 예상보다 더 부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2022년)도 한국 경제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른 수출 둔화세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는 두 가지 서프라이즈(깜짝 놀랄 만한 일)가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이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내놓은 내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전년대비 2.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3%를 점치는 한국은행 전망치나 시장 컨센서스인 3.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그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은 잠재성장률인 2% 부근까지 가파르게 둔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로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인 덕에 수출이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이 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반도체 칩 가격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공산품에서 서비스 쪽으로 글로벌 소비지출도 넘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부양기조를 접으면서 견조한 성장 모멘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한국 수출 경기는 글로벌 투자 사이클, 유동성 여건, 정책 불확실성과 밀접하게 연관성을 가지는 만큼 수출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나마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서비스 소비의 일시적 증가는 기대된다”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차질과 서비스 소비로부터의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내년엔 1.9%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인 2%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해 한은이 내년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조기에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도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지만, 성장 전망치의 하방 리스크가 한은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한국 경제에서의 두 가지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라며 “ 하나는 시장을 놀래킬 만큼 수출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1.12.10 I 이정훈 기자
겨울철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면 안전수칙부터 지켜야
  • 겨울철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면 안전수칙부터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부터 유행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여가생활이 꺼려지기 시작하면서 캠핑에 대한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봄이나 가을 등 날씨가 좋은 계절에 즐기는 여가활동이라고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텐트 등 간단한 용품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야외생활을 즐기는 여가 활동인 캠핑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 임시 공간에서 먹고, 자고, 노는 만큼 일상생활과 다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대부분의 캠핑장은 도심이 아닌 교외의 외진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 일이 많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거리가 멀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2020년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 분석 결과 미끄러짐, 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47.7%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발열, 과열, 가스 관련 사고가 25.6%로 뒤를 이은 것으로 확인됐다. 드물지만 뱀이나 야생동물 및 말벌에 의한 사고, 독버섯 등 독성식물 섭취로 인한 사고 등도 발생한다.텐트 설치 시 폴대나 망치 등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며 설치 및 철거 시 본인을 포함해 주변 사람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주변을 살피도록 한다. 처음 설치하는 텐트라면 반드시 사전에 설치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캠핑 시 경사진 곳, 바위, 물가 등 위험한 지형의 진입은 삼가도록 하며 텐트나 타프 등을 고정하기 위해 설치한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야간에는 특히 줄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이동 시 조명을 이용해 눈앞을 확인해야 한다.평소와 달리 불 근처에서 활동을 많이 하므로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하도록 하며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이용한 조리도구를 사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화구에 비해 너무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이용할 경우 부탄가스 캔이 가열되면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삼가야 한다.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 바닥에 물을 먼저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화로 이용이 끝나면 잔불이 없는지 확인해 완벽하게 꺼야 한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경남 합천에서는 LP가스 난방기구를 사용 중 일산화탄소에 의해 캠핑객 2명이 사망하는 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캠핑객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겨울철에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밀폐된 텐트 내부에서 숯불이나 가스난로 등을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 기구가 연소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되어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메스꺼움, 구토, 손발 무뎌짐, 의식 소실, 호흡곤란 등 공기 중 농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밀폐된 장소에서 15분만 노출되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자가 나타나면 빠르게 환기를 하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환자를 옮긴 후 119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해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은 “무색, 무취, 무미인 일산화탄소는 자신이 노출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라며, “텐트에서 잘 때는 가스, 전기난로 등의 난방 기구보다 침낭, 핫팩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며 환기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도심과는 달리 어떤 위험상황이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고 의료기관이 인접하지 않아 가벼운 증상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캠핑.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1.12.10 I 이순용 기자
연일 확진자 7000명대…중수본 "이동·접촉제한 다양하게 검토중"
  • 연일 확진자 7000명대…중수본 "이동·접촉제한 다양하게 검토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0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 주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으며, 1~2주 뒤부터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반장은 “아직은 특별 후속 조치 효과를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특별방역 효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과 또 사적모임 축소이지만 당장은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에 따른 효과가 나올 시점은 아니고 접종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반장은 “확진자 숫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예상했던 상황대로 늘었지만 중증환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의료체계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요양병원이나 시설처럼 집단 고위험 시설부터 먼저 접종을 했는데 백신 효과가 갑자기 짧아지면서 고위험 시설부터 다시 돌파 감염이 집단으로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 반장은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정 병원만 코로나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닌 재택치료를 하면서 가까운 지역사회 병원에서도 코로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병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생횔치료센터 등에서 증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총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반장의 인터뷰 전에 CBS 라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확진자 규모를 예측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이달 내 확진자가 하루 3만명 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심 교수는 “하루 확진자 3만명 전망치는 연말까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시뮬레이션 결과로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변화가 없다면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2021.12.10 I 황효원 기자
김미숙 이사장 "윤석열 노동 발언, 과로사 더 만들겠다는 말"
  • 김미숙 이사장 "윤석열 노동 발언, 과로사 더 만들겠다는 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3년 전 24세 나이로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인 김 이사장은 1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아들의 죽음 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180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그냥 가정만 알고 살았다”며 “아들 사고 이후에 제가 못 봤던 세상이 다 보이고 너무 우리나라가 사람 많이 죽고 있고 노동자들이 많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예전에는 먹고살기 바빠서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가만히 두고 보면 안 되겠구나. 뭔가를 내가 참여해서 정치도 참여하고 사회 돌아가는 나쁜 것들을 다 참여해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김 이사장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처벌 규정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정말 참담했다..아예 취지가 완전 훼손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조금은 살아 있고. 그래서 법이 시행령 될 때 다시 손보면 된다고 정치인들이 말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시행령 때 더 후퇴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김 이사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손보겠다는 취지읠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국민 72%나 찬성한 법인데 자기가 대통령 되면 이거를 없애겠다 하는데 저희는 정말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이사장은 “그분이 한 말씀이 근로시간 52시간제인데 120시간까지 늘려서 일 많을 때 바짝 일 시키고 일 없을 때 안 시키겠다는 이런 말은 결국 노동자들을 또 과로사로 지금도 많이 죽고 있는데 더 많이 죽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 후보의 노동관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2021.12.10 I 장영락 기자
코스닥 1010선 하락 출발…외인·기관 동반 팔자
  • 코스닥 1010선 하락 출발…외인·기관 동반 팔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1010선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 인해 지수는 1010선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고등이 울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8.57포인트) 내린 1014.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2.87)보다 6.53포인트(0.64%) 내린 1016.34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나홀로 6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 301억원어치를 동반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중에서는 금융투자(-119억원), 사모펀드(-131억원), 투신(-3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일반전기전자, IT 부품, 종이·목재, 반도체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오락·문화, IT 종합, 유통, 화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비금속 등도 1% 미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정보기기,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이상 밀리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위메이드(112040)는 2% 이상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그외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등도 1%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씨젠(096530)은 3% 이상 강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떨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667.4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내린 1만5517.37을 기록했다.
2021.12.10 I 김소연 기자
찬물 마실 때 찌릿! 치아에 문제 있다는 경고!
  • 찬물 마실 때 찌릿! 치아에 문제 있다는 경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찬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혹은 따뜻한 차 한 모금 마셨다가 갑자기 칼바람 맞은 것처럼 이가 시려서 놀란 적이 있다면, 겨울은 더욱 더 시린 계절이 될 것이다. 그런데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로 양치질을 하면 이가 시린 게 당연할까. 아니다. 건강한 치아는 차고 뜨거운 등의 외부자극에 이가 시리지 않는다. 시린 증상은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이며, 시리다는 느낌도 일종의 약한 통증이다. 이 시기를 방치하면 치아문제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시린 자극보다 더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고광욱 목포유디치과의원 원장과의 도움말로 날씨는 추워도 입 속 건강만큼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숙지해야할 치아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양치습관부터 보철물 관리까지 재점검 필요시린 증상을 동반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충치가 있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부분까지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생긴다. 특히 금니 등의 보철물은 교체할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에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다시 충치를 유발, 시린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장착한 지 5년 이상 된 보철물은 매년 1~2회 정기점검을 해야 한다. 치경부(차아와 잇몸사이 경사진 부분) 마모가 일어난 경우에도 시린니 증상이 심하다. 치아 겉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법랑질이 마모되면 연한 상아질이 남게 되는데, 상아질은 치아신경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 자극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흔히 좌우로 세게 칫솔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도 치경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마모파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일단 치과에 가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급선무이고, 마모가 심하면 레진(인공충전물)으로 마모된 곳을 메워주어야 한다.◇잇몸 붓고 피나는 풍치, 방치 하면 안돼치아가 빠지거나 충치 등으로 극심한 치통을 호소하는 경우엔 바로 치과진료를 받게 되지만, 시린 증상은 나이 들면서 누구나 다 겪는 당연한 증상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광욱 원장은 “시린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뿌리가 드러나는 등 무서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치나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은 한두 개로 그치지만,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 한두 개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치주염은 심각하게 진행될 때까지 시린 느낌 빼고는 별도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치주염이 많이 진행되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진 다음에야 치과를 찾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빼는 수밖에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해질 경우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 습관을이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신호이다. 또한 이가 시리다보면 자연히 칫솔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충치나 치주질환(풍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따라서 방치하지 말고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즉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치아나 잇몸이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양치질 습관도 중요하다. 거친 칫솔모를 사용하거나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은 치아나 잇몸을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태와 치석을 철저히 제거하는 것도 치아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고광욱 원장은 “치석제거 후 이가 시리다든지 이가 움직여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얼마 후에는 찬 음식에 대해서도, 치아동요에 대해서도 치유가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스케일링 후 더 나빠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반복해서 그 증상을 없애야 한다. 잇몸질환의 예방이나 치료는 수개월이라는 시간을 요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21.12.10 I 이순용 기자
  • [사설]의료용 산소 업계의 공급 차질 경고, 정부는 응답해야
  • 코로나 중환자는 급증하는데 의료용 산소 업계가 공급 차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서 우려된다.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 중 의료용 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말에 144개사였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가운데 49개사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95개사만 남아있다는 것이다.협회는 “이런 추세라면 전 세계적인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에서 우리나라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의료용 산소는 제품 자체와 수급의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워 개별 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국지적 공급 공백은 당장이라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의료용 산소는 고압가스 전용차로 수송해야 할 뿐더러 병원 측의 응급 수요에 맞춰 신속히 소량으로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산소호흡기를 통한 의료용 산소 주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협회의 경고가 현실화한다면 의료용 산소가 없어 얼마든지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죽어가는 것을 손 놓고 지켜봐야 하는 비극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인도를 비롯한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심각하게 겪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도 국지적으로 겪곤 하는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를 더 이상 남의 나라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족한 물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은 대안이 되기 어렵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용 산소 공급을 해외에 의존할 수는 없다.협회의 이번 경고는 의료용 산소에 적용되는 보험수가가 20년 넘게 동결된 탓에 채산성을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보험수가를 올려달라는 호소의 일환이다. 보험수가가 해외 주요 나라들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협회는 지적한다. 2017년 ‘우수의약품 제조설비 기준(GMP)’ 적용에 따른 투자·관리 비용 상승분을 보험수가에 반영해주겠다던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 측에서 후려치기한 납품가를 기준으로 보험수가를 더 낮추려고 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는 긴급히 업계 현실을 재점검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中 대신 대만 부른 바이든…민주주의 정상회의 노림수는?
  • 中 대신 대만 부른 바이든…민주주의 정상회의 노림수는?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동맹국들에 ‘권위주의 타도’를 촉구하며 결속을 다진다. 최근 ‘파이브 아이즈’(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안보동맹)를 앞세워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의에 중국을 배제하고 대만을 초청해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목표는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권위주의에 맞서며 부패를 척결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112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정부가 지난 6일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직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대중(對中) 견제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국을 세계 지도자로 복귀시키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목표라고 분석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권위주의 국가가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표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행동규범)다. 미 정부는 새 행동규범 발표를 위해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 일본, 유럽 동맹국들과 세부 방안 등을 조율해 왔다. 행동규범에 강제성이나 구속력은 없다. 미국은 회의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를 초청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들과 민감한 관계에 놓인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초청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로 불장난하면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미국 정부는 대만을 초청해 향후 양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한편에선 중국 견제를 위한 목적 외엔 마땅한 사유가 없는, 민주주의 가치와는 맞지 않는 일부 국가들도 초청 명단에 포함돼 ‘편가르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권위주의식 통치를 하고 있지만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부패와 인권탄압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대립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초청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편가르기는 향후 지구 온난화, 전염병, 테러리즘 및 기타 범지구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협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퀸시연구소(QIRS)’의 애나톨 리벤은 “과거 ‘공산주의’를 ‘권위주의’로 대체한 동일한 플레이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을 초청하지 않고 대만을 불러들인 것을 맹비난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 파괴자라는 이미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1.12.09 I 방성훈 기자
(영상)가장 폭행 만취녀 母 "딸 성장할 기회" 피해자 '분노'
  • (영상)가장 폭행 만취녀 母 "딸 성장할 기회" 피해자 '분노'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40대 가장이 만취 상태 20대 여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 모친이 “딸이 성장할 기회다. (피해자) 아들을 때린 정황이 없다”고 밝혀 공분이 일고 있다. 이른바 만취녀 폭행 피해자인 40대 남성 A씨는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20대 무고녀 모친에게 정식 경고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그는 본격적인 내용을 작성하기 앞서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여성 B씨가 경찰 측에 “A씨가 먼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들어 ‘만취녀’ 대신 ‘무고녀’로 지칭하겠다고 했다. A씨는 유튜버 ‘구제역’과 B씨 모친의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가해자 모친이 주장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모친 입장에 대해 “모정을 가장한 이기심과 선택적 공감”이라며 “우리 가족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을 반증하고자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했다. 영상에서 B씨 모친은 “딸이 계속 가려고 했으나 A씨가 못 가게 잡고 막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폭행 후 도주를 이렇게 합리화하고 있냐”며 “누가 당신을 때리고 도망가면 넙죽 절하며 배웅이라도 하실 거냐”고 반문했다. 또 B씨 모친이 “진짜 이상한 거는 애가 (피해자) 아들 때리기 전에 이미... 아, 이거 애기 안할래요”라고 한 말에 A씨는 “서두에 아들 때린 정황 없다고 하셨던 거 그새 잊었냐. 이로써 애 때린 거 확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연락)루트를 차단당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가해자 측 주장에 A씨는 “부친과 나눈 십수 개의 문자 보시길 바란다. 기다렸다? 신경 끄고 산 게 아니고요”라고 말했다. “합의금 주는 입장이라는 것도 생각했죠. 합의금을 요구한다고 생각했었던 거고”라는 B씨 모친의 말에 “우리 가족을 보험사기단으로 아나?”라고 했다. B씨 모친은 해당 유튜버에게 “조금만 쉴드를 쳐달라. 진정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씀 좀 해달라”면서 딸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부탁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대놓고 조작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A씨는 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에 대해 “가장 화가 나는 말”이라며 “우리가 당신들 거름이냐”고 비판했다. B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A씨와의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씨는 B씨 측을 향해 “사과 안 받겠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렸다”며 “조만간 법정에서 뵙자”고 강조했다.또한 A씨는 폭행 가해자의 엄벌을 청원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주소를 올리고 “여러분의 국민 청원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폭행 영상 풀버전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죄를 지었으면 딸 얼굴이 팔리던 사과가 먼저인데 성추행? 잘 봐달라? 꼭 제대로 된 판결이 나와야 한다”, “옆에 더 예쁜 와이프랑 어린 아들이 있는데 저 남자가 잘도 성추행했겠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텐데..이게 제일 걱정”, “도대체 기본 양심도 없는 모녀다. 엎드려 사과해도 모자란 판에 자기들 잘났다고 떠들어댄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른바 만취녀 가장 폭행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봉변을 당했다.당시 가해자는 피해자 가족에게 본인이 맥주 캔을 건넸고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가해자는 맥주 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마구 내리쳤다.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자는 경찰에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2021.12.09 I 정시내 기자
이재갑 "코로나19 비상계획? 정부는 말만…일일 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 이재갑 "코로나19 비상계획? 정부는 말만…일일 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정부가 상황인식을 너무 낙관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위중증 84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9일 이 교수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사망자가 70명 넘었던 날도 있다. 이 상황이 계속 갈 거고 만약 이 단계보다 더 넘어가게 되면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 교수는 “유행 규모를 감소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 지금의 수준으로는 효과를 나타내기 정말 어렵다. 확진자 속도가 너무 빨리 올라가는걸 꺾으려면 일시적으로 강한 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며 “비상계획을 반정도 밖에 시작은 안 한 상황이라서 지금 비상계획을 전면적으로 선언하고 바로 발동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지난달 1일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위기 발생 시 비상계획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 시설을 확대했다.이 교수는 “이번주 환자가 더 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면서 “병상 부족 상황 때문에 중증환자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이 교수는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4명까지 줄이고 영업 가능 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2~3주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중환자 의료체계가 복원되면 바로 조치를 풀 수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위기가 오면 조였다가 상황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놓고 다시 조금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금 잠깐 멈추는 것을 정책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너무 커지니까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시키지 않은 부분이 있다.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을 하든지 영업이 잘되도록 해서 경기를 부양하든 해야 하는데 후자를 선택한 것”이라며 “정부가 지금까지 손실보상을 제대로 했다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신뢰감을 잃은 부분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9 I 황효원 기자
한은 "돈 더 풀리면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1월 금리 올리나
  • 한은 "돈 더 풀리면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1월 금리 올리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올 들어 시중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동성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자산시장으로 과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통화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 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의결한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최근 통화증가율 상승요인 분석 및 평가’ 참고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통화지표인 광의통화(M2) 증가율(평잔, 전년동기대비)은 작년 하반기 9%대로 다소 둔화됐으나 올 들어 10%대를 넘어선 이후 하반기엔 11~12%대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통화 증가세는 실물경제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명목GDP 대비 M2의 비율은 3분기 1.703배로 사상 최대 수준인데 이는 장기추세선 1.639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장기 추세보다 유동성이 더 많이 풀려 있다는 뜻이다. M2, 즉 시중유동성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은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M2를 증가시키는 요인을 계량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이 실물 경제가 회복되면서 통화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자산가격 상승 등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일으킨 영향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5~2019년까지를 보면 평균적으로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일으킨 비중은 30~40%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낮았다. 즉, 장기추세선보다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이끈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M2가 9월 전년동월비 12.8%(평잔, 계절조정 안 함) 증가했는데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의 기여도가 4.0%포인트, 기업이 4.9%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수신을 하지 않는 증권사,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은 2.9%포인트, 지자체, 사회보장기구 등은 1.0%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통화수요 증가는 경제주체들의 빚 증가로도 연결된다. 가계는 빚을 내 조달한 자금을 주식이나 부동산 등 비통화성 자산 운용에 활용, 신용증가율(9월 9.3%)이 M2증가율(7.9%)보다 높았다. 반면 기업은 빚을 내면서도 실적배당형 상품 등 통화성 자산운용을 늘림에 따라 M2증가율(17.2%)이 신용증가율(12.1%)을 상회했다. 기업의 실적배당형 상품 등 M2 확대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부문 등에 대한 신용공급 여력을 확충시켜 통화증가율을 다시 확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올 들어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통한 신용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과의 규제 차이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자산운용기관은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자 회사채, 기업어음(CP),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신용 공급을 크게 늘렸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높아진 수익추구 성향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맞물려 있다”며 “통화증가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민간의 신용증가세가 강화되면서 자산시장으로의 과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2.09 I 최정희 기자
태영호, 음주운전 공무원 퇴출 법안 발의
  • [e법안 프리즘]태영호, 음주운전 공무원 퇴출 법안 발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람을 공무원 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국가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태 의원이 낸 개정안에는 ‘도로교통법’에 의거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이상의 처벌을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20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공무원 임용에 있어 결격 사유’로 규정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기 전부터 국가채무에 공공기관 부채까지 더한 ‘일반정부부채’와 공기업부채까지 합한 공공부문 부채가 역대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데일리DB)태 의원은 “현행법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자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임용 결격 사유를 강하게 적용하고 있지만, 음주운전 적발은 직접적인 결격 사유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음주운전 범죄를 저지르고도 공무원으로 임용된다는 점은 국민 신뢰가 기본 바탕이 되는 공무원 신분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를 진다”면서 “음주운전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인만큼, 공직의 뜻을 품은 사람은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실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화답서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음주음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가 823명(국가 공무원 387명, 지방 공무원 43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019년) 822명과 비교해 나아진 게 없는 결과다.
2021.12.09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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