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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21년은 1985년 이후 인간이 가장 바쁘게 우주로 나가는 해다.”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벤혼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세 번째 유인 발사에 성공했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의 발사장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은 고도 107㎞에 도달한 뒤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다.이번 여행의 승객으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인 마이클 스트레이핸, 미국 최초의 우주인인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 처칠리를 비롯해 우주탐사 기업 ‘보이저 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딜런 테일러, 발명가 에번 딕, 투자·마케팅 업체 ‘베스 벤처’ 창업자인 레인 베스와 그 아들 캐머런 베스 등 총 6명이 선정됐다.(표=문승용 기자)◇ 1985년 이후 유인 우주여행 최다…블루오리진만 세 번째 성공올해는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유인 우주 비행이 진행된 해로 기록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유인 우주 비행은 총 13건에 달해 인간이 우주 비행을 시작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때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척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85년(11건)이었다.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본인과 최연소 우주 여행자인 올리버 다먼, 우주비행사에 도전했다 여성이란 이유로 고배를 마신 윌리 펑크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에 나섰다. 버진갤럭틱에 이은 두 번째 민간 우주 여행 성공이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지난 10월 13일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 에서 ‘커크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을 마쳤다. 세 번의 무사 귀환과 더불어 최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에 별다른 안전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으면서,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실제로 올해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이 경쟁적으로 우주 여행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월 8일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고도 80km까지 오르며 첫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경쟁사들보다 발사 시기는 늦었지만, 580㎞의 우주 궤도에 진입해 3일간 여행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이외에도 러시아는 12년 만에 다시 우주정거장 관광산업을 재개했다.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마에다 유사쿠는 지난 8일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소유즈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유사쿠는 12일 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귀환할 예정이다.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당시 사망한 승무원들(사진=AFP)◇ 우주 쓰레기 사업 등 우주 사업 속도…안전성 문제 여전하단 지적도미국은 1980년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분명히 했지만, 막대한 개발비 부담에 더해 우주 개척 사업의 실익이 없다는 회의론에 빠졌다. 이에 따라 단발성 로켓보다 저렴한 우주 왕복선을 개발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현격히 저렴한 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 여행이 가시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다만, 1986년 발사된 챌린저 우주왕복선(STS-51-L)이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의 우주 관련 사업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특히, 챌린저 호에는 우주에서 원격 수업을 시험하기 위해 ‘크리스타 매콜리프’라는 고등학교 사회교사가 탑승했는데, 그의 제자는 물론 부모까지 참상을 생중계로 시청함에 따라 우주 여행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했다.이후 2000년대 들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기업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여행 영역은 점점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고, 실제로 올해 3개의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P는 “올해는 인간의 우주 진출에 있어 주목할만한 한 해”라면서 “최연소 우주인, 사상 첫 민간 우주인만으로 구성된 궤도 비행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여행 산업이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18년 3500억 달러(약 420조원)에서 오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320조원)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우주 쓰레기 수거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등 파생 산업도 연달아 싹을 틔울 전망이다.다만, 현재의 성공에 경도돼 안전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니퍼 레바서 워싱턴 국립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우리는 과거의 안일함이 가져온 참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면고 했다. 웨인 헤일 전(前)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계획 부국장은 “1985년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우주 비행이 이뤄졌다 결국 1986년 대참사를 맞았다”라면서 “지금도 이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에이앤랩’s IP매뉴얼] 상표권 침해 관련 내용증명 및 경고장을 받았다면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은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을 받아보게 된다. 누군가로부터 경고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발송의 주체가 법무법인이라면 부담을 넘어서 당혹스러움까지 느낀다.하지만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은 어느 일방의 주장일 뿐이고 법률적으로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니기에 그 주장이 허위사실일 경우에는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므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에 대응에 나서야 한다.본고에서는 상표법 위반 및 상표권 침해로 인한 경고장을 받은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앞서 설명했다시피 상표권 침해에 대한 경고장(내용증명)을 받은 것이 항상 법적 책임을 져야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고장을 보내온 상대의 권리주장이 타당한지 등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보내온 사람이 있다면 우선 주장하는 자가 권리자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즉, 상대가 상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상표권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번째다. 상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실제 상표권자가 아닌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또한 상대가 상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표권의 존속기간 등에 대한 확인을 통해 상표권이 유효한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상표권의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이 있는 날부터 10년이며 갱신 등록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만일 상표권자가 권리침해를 주장한다 하더라도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아 권리가 소멸되었다면, 이에 대해 주장할 권리 역시 소멸되기에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상대가 상표권자임이 확인되었고, 상표권 역시 유효하다면 다음 절차는 나의 상표(표장) 사용행위가 상표권침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야한다.상표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상표법상 권리침해 행위에 해당하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상표법 제108조는 ‘타인의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행위’를 상표권 침해라 밝히고 있으며, 따라서 상표의 유사성 및 지정상품의 동일·유사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또한 해당 상표를 상표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또한 살펴야하는 경우도 있다. 상표적 사용이란 상품의 출처를 밝히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만약 타인의 상표를 사용한 경우라 할지라도 출처표시의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 기능이나 디자인적인 요소로만 사용했다면 상표권침해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예컨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해당 케이스 제품과 매칭되는 스마트폰을 표시하기 위해 상품 포장 등 겉면에 ‘삼성전자 갤럭시’의 상표를 표기했더라도 이는 출처표시의 목적이 아니기에 상표권침해가 아니다.​상표침해에 대한 경고장을 받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응 방법은 상대방 상표의 결격사유를 찾아 상표등록을 무효화하거나 취소 하는 것이다.상표법 제117조 및 상표법 제119조는 상표등록에도 불구하고 사정변경 및 하자 있는 등록 등의 사정을 이유로 이해관계인이 상표등록을 무효화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상표법 위반으로 곤란을 겪는 상황에서 검토 결과 상대방의 상표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무효 또는 취소심판을 통해 상대의 상표권을 무효화 시키거나 취소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의 주장이 권리를 벗어난 행위임을 주장, 권리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상표 무효 및 취소심판은 많은 시간과 치열한 다툼이 필요하기에 주력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으니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내용증명 이후로 원만히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 내용증명을 무시하고 침해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 상표권자의 손해배상청구로 인한 금전배상 책임이 발생하거나 상표법위반에 따른 형사 처벌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따라서 내용증명 또는 경고장을 받은 순간부터 상황을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대응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상표 등 지식재산권 사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법률적 지식이 중요하기에 지식재산권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싼맛에라도 살만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진핑 정부의 칼날에 부딪혔던 중국 빅테크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연임 기틀을 마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제 규제를 내놓기보다 ‘관리’카드를 들며 빅테크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급락했던 중국 빅테크에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면 지금 주가는 매수 기회란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한 밸류에이션 훼손 강도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규제의 원년이었던 2021년을 지나 내년부터는 모니터링 단계로 진입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중국 빅테크의 날개가 꺾인 건 2019년 10월부터다. 당시 중국 본토와 홍콩 상장을 준비하던 알리바바의 금융그룹 ‘앤트그룹’은 상장 직전 계획을 철회했다. 중국 IT의 신화인 마윈 창업주도 실종됐다는 설이 돌았다.마윈은 앤트그룹의 상장 무산이 정해지기 전인 2019년 10월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공항을 관리하지 못하듯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 없다”라며 중국 당국을 전면 비판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마윈을 웨탄(예약면담) 하며 경고한 데 이어, 11월 3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이틀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중단시켰다. 이후 마윈은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알리바바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국 빅테크의 수난이 이어졌다. 올 7월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위안을 부과했고 텐센트뮤직에는 독점적인 음악 배포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11월엔 기업 간 합병과 자산 및 지분 매입, 공동 경영 등 미신고 M&A 사례 43건을 적발해 최대 5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독점법상 최고 금액이다. 여기에는 텐센트(13건)와 알리바바(11건)를 비롯해 징둥닷컴(3건), 바이두와 디디추싱(2건씩), 바이트댄스와 메이퇀(1건씩) 등이 모두 해당됐다.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30개 빅테크기업으로 구성된 항생테크지수 (HSTECH)는 연초 대비 29% 하락하면서 2020년 6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빅테크 뿐만 아니라 사교육, 게임업체, 부동산 등 중국에서 최근 몇년간 몸집을 키웠던 모든 업종들이 규제대상이었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빅테크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은 ‘얼마나 빅테크기업이 더 나빠질까?’라기보다는 ‘언제쯤 불확실성이 걷힐까?’의 문제”라며 “시장이 중국 빅테크기업 주가가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절하시키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먼저 중국 빅테크업체들도 반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 중이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6일 기존 B2B(기업대 기업), B2C(기업 대 소비자)로 나누었던 전자상거래 부문을 중국, 글로벌 사업으로 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하는데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내부적으로도 반독점 규제의 타겟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시장 변화 대응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도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를 초대형/대형/중소형 플랫폼으로 구분해 각 그룹별로 책임 항목을 구축한 상태다. 그동안 빅테크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과 할 수 없는 사업, 해야만 하는 사업과 하지 말아야 할 사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면, 중국 정부의 명확한 등급/분야 분류를 통해 중국 빅테크기업들이 새장 경제에 안착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했다.이미 시장에서는 재평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22년부터는 규제 이슈 완화 및 이익 모멘텀 강화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인자금도 지금부터 빅테크기업을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이미 중국 주요 빅테크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2021년 2월부터 홍콩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국 본토 자금(강구퉁)은 정체되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대했다고 평가받는 빅테크기업에 대한 매수세는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 겨울철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면 안전수칙부터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부터 유행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여가생활이 꺼려지기 시작하면서 캠핑에 대한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봄이나 가을 등 날씨가 좋은 계절에 즐기는 여가활동이라고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텐트 등 간단한 용품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야외생활을 즐기는 여가 활동인 캠핑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 임시 공간에서 먹고, 자고, 노는 만큼 일상생활과 다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대부분의 캠핑장은 도심이 아닌 교외의 외진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 일이 많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거리가 멀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2020년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 분석 결과 미끄러짐, 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47.7%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발열, 과열, 가스 관련 사고가 25.6%로 뒤를 이은 것으로 확인됐다. 드물지만 뱀이나 야생동물 및 말벌에 의한 사고, 독버섯 등 독성식물 섭취로 인한 사고 등도 발생한다.텐트 설치 시 폴대나 망치 등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며 설치 및 철거 시 본인을 포함해 주변 사람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주변을 살피도록 한다. 처음 설치하는 텐트라면 반드시 사전에 설치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캠핑 시 경사진 곳, 바위, 물가 등 위험한 지형의 진입은 삼가도록 하며 텐트나 타프 등을 고정하기 위해 설치한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야간에는 특히 줄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이동 시 조명을 이용해 눈앞을 확인해야 한다.평소와 달리 불 근처에서 활동을 많이 하므로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하도록 하며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이용한 조리도구를 사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화구에 비해 너무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이용할 경우 부탄가스 캔이 가열되면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삼가야 한다.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 바닥에 물을 먼저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화로 이용이 끝나면 잔불이 없는지 확인해 완벽하게 꺼야 한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경남 합천에서는 LP가스 난방기구를 사용 중 일산화탄소에 의해 캠핑객 2명이 사망하는 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캠핑객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겨울철에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밀폐된 텐트 내부에서 숯불이나 가스난로 등을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 기구가 연소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되어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메스꺼움, 구토, 손발 무뎌짐, 의식 소실, 호흡곤란 등 공기 중 농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밀폐된 장소에서 15분만 노출되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자가 나타나면 빠르게 환기를 하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환자를 옮긴 후 119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해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은 “무색, 무취, 무미인 일산화탄소는 자신이 노출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라며, “텐트에서 잘 때는 가스, 전기난로 등의 난방 기구보다 침낭, 핫팩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며 환기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도심과는 달리 어떤 위험상황이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고 의료기관이 인접하지 않아 가벼운 증상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캠핑.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코스닥 1010선 하락 출발…외인·기관 동반 팔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1010선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 인해 지수는 1010선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고등이 울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8.57포인트) 내린 1014.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2.87)보다 6.53포인트(0.64%) 내린 1016.34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나홀로 6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 301억원어치를 동반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중에서는 금융투자(-119억원), 사모펀드(-131억원), 투신(-3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일반전기전자, IT 부품, 종이·목재, 반도체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오락·문화, IT 종합, 유통, 화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비금속 등도 1% 미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정보기기,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이상 밀리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위메이드(112040)는 2% 이상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그외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등도 1%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씨젠(096530)은 3% 이상 강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떨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667.4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내린 1만5517.37을 기록했다.
- 찬물 마실 때 찌릿! 치아에 문제 있다는 경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찬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혹은 따뜻한 차 한 모금 마셨다가 갑자기 칼바람 맞은 것처럼 이가 시려서 놀란 적이 있다면, 겨울은 더욱 더 시린 계절이 될 것이다. 그런데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로 양치질을 하면 이가 시린 게 당연할까. 아니다. 건강한 치아는 차고 뜨거운 등의 외부자극에 이가 시리지 않는다. 시린 증상은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이며, 시리다는 느낌도 일종의 약한 통증이다. 이 시기를 방치하면 치아문제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시린 자극보다 더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고광욱 목포유디치과의원 원장과의 도움말로 날씨는 추워도 입 속 건강만큼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숙지해야할 치아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양치습관부터 보철물 관리까지 재점검 필요시린 증상을 동반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충치가 있다.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부분까지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생긴다. 특히 금니 등의 보철물은 교체할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에 들뜸 현상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다시 충치를 유발, 시린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장착한 지 5년 이상 된 보철물은 매년 1~2회 정기점검을 해야 한다. 치경부(차아와 잇몸사이 경사진 부분) 마모가 일어난 경우에도 시린니 증상이 심하다. 치아 겉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법랑질이 마모되면 연한 상아질이 남게 되는데, 상아질은 치아신경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 자극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흔히 좌우로 세게 칫솔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도 치경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마모파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일단 치과에 가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급선무이고, 마모가 심하면 레진(인공충전물)으로 마모된 곳을 메워주어야 한다.◇잇몸 붓고 피나는 풍치, 방치 하면 안돼치아가 빠지거나 충치 등으로 극심한 치통을 호소하는 경우엔 바로 치과진료를 받게 되지만, 시린 증상은 나이 들면서 누구나 다 겪는 당연한 증상이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광욱 원장은 “시린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뿌리가 드러나는 등 무서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치나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은 한두 개로 그치지만,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 한두 개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치주염은 심각하게 진행될 때까지 시린 느낌 빼고는 별도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치주염이 많이 진행되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진 다음에야 치과를 찾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빼는 수밖에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해질 경우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 습관을이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신호이다. 또한 이가 시리다보면 자연히 칫솔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충치나 치주질환(풍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따라서 방치하지 말고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즉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치아나 잇몸이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양치질 습관도 중요하다. 거친 칫솔모를 사용하거나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은 치아나 잇몸을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태와 치석을 철저히 제거하는 것도 치아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고광욱 원장은 “치석제거 후 이가 시리다든지 이가 움직여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얼마 후에는 찬 음식에 대해서도, 치아동요에 대해서도 치유가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스케일링 후 더 나빠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반복해서 그 증상을 없애야 한다. 잇몸질환의 예방이나 치료는 수개월이라는 시간을 요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한은 "돈 더 풀리면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1월 금리 올리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올 들어 시중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동성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자산시장으로 과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통화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 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의결한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최근 통화증가율 상승요인 분석 및 평가’ 참고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통화지표인 광의통화(M2) 증가율(평잔, 전년동기대비)은 작년 하반기 9%대로 다소 둔화됐으나 올 들어 10%대를 넘어선 이후 하반기엔 11~12%대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통화 증가세는 실물경제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명목GDP 대비 M2의 비율은 3분기 1.703배로 사상 최대 수준인데 이는 장기추세선 1.639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장기 추세보다 유동성이 더 많이 풀려 있다는 뜻이다. M2, 즉 시중유동성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은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M2를 증가시키는 요인을 계량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이 실물 경제가 회복되면서 통화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자산가격 상승 등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일으킨 영향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5~2019년까지를 보면 평균적으로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일으킨 비중은 30~40%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낮았다. 즉, 장기추세선보다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자산가격 변수가 통화 수요를 이끈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M2가 9월 전년동월비 12.8%(평잔, 계절조정 안 함) 증가했는데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의 기여도가 4.0%포인트, 기업이 4.9%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수신을 하지 않는 증권사,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은 2.9%포인트, 지자체, 사회보장기구 등은 1.0%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통화수요 증가는 경제주체들의 빚 증가로도 연결된다. 가계는 빚을 내 조달한 자금을 주식이나 부동산 등 비통화성 자산 운용에 활용, 신용증가율(9월 9.3%)이 M2증가율(7.9%)보다 높았다. 반면 기업은 빚을 내면서도 실적배당형 상품 등 통화성 자산운용을 늘림에 따라 M2증가율(17.2%)이 신용증가율(12.1%)을 상회했다. 기업의 실적배당형 상품 등 M2 확대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부문 등에 대한 신용공급 여력을 확충시켜 통화증가율을 다시 확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올 들어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통한 신용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과의 규제 차이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자산운용기관은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자 회사채, 기업어음(CP),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신용 공급을 크게 늘렸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높아진 수익추구 성향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맞물려 있다”며 “통화증가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민간의 신용증가세가 강화되면서 자산시장으로의 과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