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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오늘 하나은행 제재심 …정은보의 선택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관한 금융감독원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가 2일 열린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제재심으로, 정 원장의 시장친화적 감독 방침이 이번 제재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2시 하나은행의 사모펀드에 대한 제재심을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한다. 지난 7월 1차 제재심에 이어 두 번째 제재심이다. 금감원은 라임펀드(871억 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1100억 원), 독일해리티지펀드(510억 원), 디스커버리펀드(240억 원)을 묶어 하나은행의 제재 수위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등 잘못이 있었다고 보고, 사전에 하나은행 기관경고 및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전 은행장)에 문책경고를 통보한 바 있다.업계 일각에선 하나은행의 이번 제재심에서 지 부회장에 대한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 원장은 앞선 윤석헌 전 원장과 달리 친시장적 면모를 보여온 데다, 최근 업권별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사후적 감독보다는 사전적 감독에 힘을 실은 감독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앞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사전 통보받은 문책경고에서 주의적 경고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직무정지에서 문책경고로 제재 수위가 낮아진 점도 고려될 것이란 분석이다.한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전 은행장)이 제재대상에서 빠진 데엔 뒷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피해자들은 함 부회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함 부회장이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때 내부통제 기준 마련 위반의 책임을 물어 이미 제재를 받았으므로 이번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이날 마무리될지, 결론내지 못하고 이어질지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OECD "오미크론發 공급난·인플레 심화 가능성" 경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인 공급난과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공개하며 “지난 주 확인된 오미크론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정상화 지연, 비용 증가 등에 따른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신중해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정책 요구사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의 2022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9월 3.9%에서 4.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가장 큰 폭으로 조정이 이뤄진 국가는 미국과 영국으로 각각 3.1%에서 4.4%로 상승했다. 다만 2023년에는 G20 인플레이션이 3.8%로 떨어지고, 미국은 2.5%,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은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3개월 전과 유사하게 유지했으나,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높아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 회복을 위협해 일상복귀를 지연시키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일부 신흥국 경제는 (선진국들과)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만능인 (통화) 정책은 없다”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훨씬 적은 아시아와는 물론 유럽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공급 부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돼 자체적으로 심화하는 경우엔 즉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표명한 매파적 입장이나, 연준보다 더 엄격한 긴축 의사를 밝힌 영란은행(BOE)의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고 FT는 설명했다. OECD는 또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따른 세계 경제에 다양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간 백신 접종 불균형, 선진국과 신흥국들 간 경제 성과 격차, 유럽과 미국 간 고용 격차 등을 언급했다.예를 들어 유럽의 고용은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더 잘 보호되고 나은 상황이지만, 국내총생산(GDP)은 당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은 GDP는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했지만 고용은 회복하지 못한 반대 상황이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의 공급 차질이 올해 독일 경제 규모를 1.5% 이상, 멕시코, 체코, 일본은 0.5% 이상 각각 감소시켰다고 OECD는 추산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면서도, 공급 부족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WHO “오미크론, 세계 23개국서 확인…국경 봉쇄론 못 막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노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감염자 발견이 시간 문제라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봉쇄만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는 상황을 지적했다.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소 23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라면서 “향후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美·韓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확인…세계 23개국서 발견이날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전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됐다고 보고했고, 우리나라 또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5명이 오미크론에 따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위스 역시 2명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알렸다. 이날 기준 △아프리카 2개국(남아공·보츠와나) △유럽 13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포루투갈·프랑스·스위스) △중동 1개국(이스라엘) △아시아 3개국(일본·홍콩·한국) △북미 2개국(미국·캐나다) △남미 1개국(브라질)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23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FP)◇ WHO “국경 봉쇄 과도…백신 접종율 높여야”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을 경계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필요 이상으로 패닉에 빠져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국가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면서 “다만, (오미크론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도한 공포감을 경계했다. 특히, 각국이 국경 봉쇄 정책을 연달아 꺼낸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의 첫 보고된 보츠와나,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여행객이 입국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한다고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는 없으며, 외려 일부에겐 생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옳은 일(새 변이 발생을 보고한 것)을 하고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자세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대유행을 조장했던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 방법을 동원하면 오미크론의 확산세도 꺾일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국가와 개인이 델타 변이 전파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오미크론 또한 막을 수 없다”라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변이을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 '방역수칙 위반' 울산현대 홍철, 제재금 250만원 징계
- 울산현대 수비수 홍철.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수비수 홍철(31)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벌금이 물게 됐다.로축구연맹은 1일 제21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홍철에게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철은 2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초과해 지인과 모임을 가진 사실이 확인돼 징계를 받게 됐다.아울러 할로윈데이였던 10월 31일 밤 마스크를 벗고 대구 시내 거리를 누빈 모습이 공개됐던 K리그1 대구FC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과 K리그2 경남FC 김동진에게는 경고가 내려졌다.이날 상벌위원회에선 7일 예정된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수여될 공로상, 감사상, 클럽상 수상자도 결정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곽합 국군체육부대장과 포항 스틸러스 선수 오범석이 선정됐다.곽합 부대장은 재임 중 훈련 시설 개선, 전문 심리 상담사 활용 등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로 입대 선수들의 기량 증가와 상무 선수단의 페어플레이 정신 고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오범석은 2003년 포항 입단 후 울산, 수원 삼성, 안산 경찰축구단, 강원FC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96경기에 출장해 15골 11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감사상에는 아디다스,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선정됐다.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10년째 K리그를 후원하며 K리그 발전에 기여했다. 김광준 교수는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 및 4강전에서 감염관리관으로서 방역 시스템을 총괄하며 안전한 대회운영에 기여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20년 12월 K리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재정건전성 강화와 유소년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와 협력하고 있다.구단별 유스 육성 성과를 평가하여 시상하는 유소년클럽상에는 FC서울, 사회공헌활동 지표가 높은 클럽에 시상하는 사랑나눔상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FC가 선정됐다.
- "조동연, 전투복에 단 예쁜 브로치" 김병준에 與 "이수정 입장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라고 표현한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선대위원장에 공세를 이어갔다.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이수정 교수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물었다.전 대변인은 김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며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며 “젠더감성 대가이신 이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전 대변인이 언급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직접 영입한 인재다. 이 교수는 그동안 스토킹 처벌법을 비롯해 여성 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왔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의 이경 선대위 부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병준, 제정신으로 한 말인가”라며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할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이 부대변인은 “여성을 브로치로 비유하다니”라며 “이것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 분노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김 선대위원장 등에 대한 사적 영역은 따지지 않는데 조 선대위원장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이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이 뽑아야 하는 사람 또는 당이 공천한 사람에 대해서 엄중하게 따져야지, 선거 도우러 온 분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논란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강 의원은 “(조 선대위원장 관련 소문은) 사실도 아니다”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건 고발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조 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두고 민주당과 강용석 변호사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 선대위원장은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그는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된다. 워킹맘, 육사 출신에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대학에서 우주항공분야”라고 조 선대위원장의 이력을 나열했다.이어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진보 운동하는 분들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를 잘 한다”고 비꼬았다.김 선대위원장은 또 “(조 선대위원장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 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준 분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실제 젊은이들을 위한, 아주 다급한 것이 성장과 그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인데 거기에 대해서 천천히 하기보다는 모양부터 갖추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조 선대위원장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1982년생 ‘워킹맘’이기도 하다.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