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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心, 소설로 외출하다 "시인의 소설, 감수성이 매력"
  • [경향닷컴 제공] 시인들이 소설 쓰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터넷 연재가 많아지면서 긴 글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인이 쓰는 소설’이라는 화제성 요소도 있다. 시인 입장에서는 산문을 넘어 소설이란 장르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 글쓰기의 경계가 무너지고 시에서 이야기성이 두드러지는 문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인 김이듬씨는 1980년대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첫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문학동네)를 선보였다. 2001년 등단한 그는 <별 모양의 얼룩> <명령하라 팜 파탈> 등 2권의 시집을 냈으며, 최근 문학과지성사에서 신작 시집 <말할 수 없는 애인>을 발표했다. 세 번째 시집과 거의 동시에 나온 이번 소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다. 김씨는 “2002년 송재학·김민정 등 동료 시인들로부터 소설을 써보라는 말을 들은 뒤 내 멋대로 슬렁슬렁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imgtbl_start_1--><!--imgsrc_start_1--><!--imgsrc_end_1--><!--cap_start_1-->강정<!--cap_end_1--><!--imgtbl_end_1-->이 소설은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정치나 이데올로기보다 개인의 복잡한 내면, 관계의 불모성을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독문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여울은 부모의 이혼, 남동생의 죽음으로 집을 나와 학교 선배인 지민의 자취방에서 함께 산다. 지민은 운동권 학생인데, 여울은 운동 자체보다 지민에 대한 호감 때문에 학생운동에 관심을 갖는다. 여울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 선균이란 남자를 알게 된다. 어느 날 지민이 자살하고, 선균이 그녀를 강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소설에는 동성애, 우정, 남녀 간의 사랑 등 다양한 관계가 등장하지만 어느 것도 서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핍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imgtbl_start_2--><!--imgsrc_start_2--><!--imgsrc_end_2--><!--cap_start_2-->황인숙<!--cap_end_2--><!--imgtbl_end_2-->이 책을 본 동료들은 시와 소설이 넘나드는 것으로 평가한다. 소설가 백가흠씨는 “김이듬 시인은 오래전부터 시에 소설을 써오고 있었다”고 전했고, 시인 김경주씨는 “그녀 시의 전매특허로 여겨지던 멜랑콜리적 세계와 팜 파탈적 성분이 소설에 가득하다”고 지적했다.시인 황인숙씨도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중순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첫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를 연재했고, 이를 이달 말 단행본으로 묶어낼 계획이다. 황씨는 1984년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란 시로 등단했으며 산문집 <해방촌 고양이>를 발표할 만큼 고양이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imgtbl_start_3--><!--imgsrc_start_3--><!--imgsrc_end_3--><!--cap_start_3-->김이듬<!--cap_end_3--><!--imgtbl_end_3-->자전적 요소가 강한 이 소설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혼자 사는 스무 살 여성 화열이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보면서 성장해가는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 길에서 태어나 굶주리고 강제로 중성화(불임)되고 죽어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작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공감을 드러낸다.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시인 허수경씨도 지난달부터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장편소설 <박하>를 연재하고 있다. 현재 24회까지 진행된 이 소설은 이혼으로 혼자 남은 40대 남자가 독일로 떠났다가 오래된 노트를 발견하고, 그 노트에 나오는 입양아 출신 남자가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아찾기에 나서는 이야기다. 작가는 “6년 전 히타이트 왕국의 수도였던 히투샤라는 폐허도시에 갔다가 바위계곡에 핀 야생박하를 보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고고학자로 활동하는 그의 실제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기도 하다. 허씨는 지난 1월 <아틀란티스여, 잘 가라>란 성장소설을 냈으며, 90년대 후반에도 <모래도시>란 소설을 발표한 적이 있다.<!--imgtbl_start_4--><!--imgsrc_start_4--><!--imgsrc_end_4--><!--cap_start_4-->허수경<!--cap_end_4--><!--imgtbl_end_4-->시인 강정씨도 2009~2010년 계간지 ‘자음과모음’에 <인형의 핏자국>이란 제목의 장편소설을 연재한 뒤 현재 탈고 작업을 하고 있다. <루트와 코드> <나쁜 취향> 등을 통해 산문을 잘 쓰는 시인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 소설에서 현대사회의 낯설고 부조리한 상황을 그렸다. 강씨는 시를 모티프로 해서 소설을 쓰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집도 구상하고 있다. 시인이 쓰는 소설은 소설가의 소설과는 차이가 있다. 문학동네 편집자이자 시인인 김민정씨는 “소설가의 소설과 달리, 작가와 작품 사이의 거리가 없어서 자전적 요소가 매우 강하다. 구조는 촘촘하지 못하지만 번뜩이는 감수성과 빼어난 문장이 시인 소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자음과모음 편집위원인 심진경씨는 “과거 소설의 미학을 말할 때 ‘시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제 시인들이 직접 뛰어들어 시적인 작품을 쓰고 있다”면서 “시가 길어지고 서사가 강화되는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⑧공기업, 신(神)이 주인일순 없다
  • [코리아 3.0]⑧공기업, 신(神)이 주인일순 없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공공기관은 모두가 주인인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말하면 곧 주인 없는 기관인 셈이지요. 자칫 매년 돈 먹는 하마가 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는 것이죠."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낸 김규복씨는 3년간의 공기업 경험을 이렇게 회고했다. 공기업은 위기에 처해있다. 국민들은 공기업을 '신의 직장'이라고 부른다. 어느덧 공기업은 비효율과 방만 경영의 대명사가 됐다. 밖으로는 민간기업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압박감을 느낀 정부는 매년 공기업을 향해 '혁신'을 부르짖는다. 이런 공기업의 혁신은 으레 예산의 축소로 이어진다.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려고 인력 구조조정부터 손대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식의 해법은 '공익의 극대화'라는 공기업 본연의 기능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혁신은 헛바퀴를 돌고, 공기업 본연의 기능은 뒷전으로 밀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정부 한 관계자는 공기업 혁신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하기도 했다. "기업에는 이윤과 이익이라는 성과 척도가 있지만, 공기업에는 그런 게 모호합니다. 그러니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르는 거죠." ◇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기업 빚더미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기업의 빚더미는 우리가 처한 공기업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97개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무려 596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GDP의 56.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법인인 LH공사의 부채는 109조2428억원(2009년기준). 이자를 부담해야 할 금융부채는 75조796억원, 매일 내야 하는 이자만 평균 82억원에 달한다. 공기업은 자신들이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점을 누구보다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아무리 적자가 많은 공기업도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공기업은 빚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빚보다는 사업을 무조건 늘리는 게 최선이라고 믿는 공기업이 적지 않다. 예산한도가 언제든 늘어날 수 있는 이른바 '연성예산'의 문제는 공기업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공기업의 부채는 결국 국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부채 때문에 공기업에 파산에 직면하게 되면 결국 국가의 재정으로 메워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년 반 만에 내놓은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공기업 부채의 심각성을 경고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nbsp;◇ 민영화가 해답? 日 원전 사태를 보면…&nbsp;공기업의 문제를&nbsp;그냥 내버려두기엔 상황이 심각하다. 공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nbsp;&nbsp;▲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공공기관의 한 해 예산은 343조9000억원(2009년 기준)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GDP의 32.4%다. 전체 경제의 3분의 1이 여전히 공공 부문으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어떻게든 해법이 필요하다.극단적인&nbsp;방법은 민영화겠지만,&nbsp;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은&nbsp;원전 폭발 사태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nbsp;일본에서 가동중인 54기의 원전은 모두 도쿄전력 등 민간 기업이 맡고 있다. 일본은 30년 전부터 공기업이 맡아오던 전력사업을 민영화해왔다. &nbsp;평소에는 별 탈이 없었지만, 갑작스런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민간회사인 도쿄전력은&nbsp;사건을&nbsp;축소시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다. &nbsp;사고 발생한 지 1시간 지나도록 정부에 보고하지 않아 신속한 초동 대응에 실패했고, 국민들에게 정확한&nbsp;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위험과 불안을 더 키웠다. 참다 못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가 호통을 쳤을 정도다. &nbsp;우편과 철도 등 공공 서비스를 민영화를 했다가 사회적 혼란만 일으킨 해외 사례는 많다. '시장의 실패'를 생각하면 민영화만이 정답은 아니다. ◇ 흑묘백묘(黑猫白猫)를 논하랴 민간기업은 무조건 좋고, 공기업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단순 논리로는 복잡한 현실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 시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공기업의 역할이 그래서 필요하다. ▲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한 집배원이 택배와 우편물을 배달하는 모습.택배 시장은 공적 기능과 민간 기능의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을 보여준다. &nbsp;민간 기업에 택배시장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지만, 민간기업은 인구가 적은 섬이나 도서지역으로의 택배를 꺼린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런 지역만 요금을 크게 올리면 사회적 저항이 높아질게 뻔하다. 그래서 민간 택배회사는 외진 지역의 물량은 정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에 다시 맡긴다. 정부가 운영하는 우체국과 민간기업은 택배시장의 경쟁 관계지만, 한편으로는 민간과 공공이 공생하는 셈이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만약 우편 서비스나 택배 서비스를 모두 민간 회사가 했다면, 누가 적자가 계속되는 섬이나 도서지역의 서비스를 맡겠느냐"라고 말했다. &nbsp;공기업이면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도 의외로&nbsp;많다. 세계적인 서비스로 평판이 높은 싱가포르항공은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독일의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최대주주는 의외로&nbsp;독일 니더작센 주정부다. &nbsp;지금은 민영화 됐지만, 우리나라의 포스코, 프랑스의 르노 등은 국영회사로 시작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한 케이스다. 공기업이 시장의 역할을 빼앗고 독점적인 권한을 누리는 대신 시장을&nbsp;키우고 발전시킨 촉매제 역할을&nbsp;했다.&nbsp;&nbsp;공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방약(單方藥) 같은 해법이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의 지혜가 절실하다. 쥐를 잡는 데 흰 고양이냐 검은 고양이냐를 따질 필요는 없다.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게 더&nbsp;중요하다.&nbsp;
2011.03.18 I 안승찬 기자
`마이블랙미니드레스`, 2% 부족한 20대 성장담
  • [SPN리뷰]`마이블랙미니드레스`, 2% 부족한 20대 성장담
  • ▲ 영화 `마이블랙 미니드레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졸업 후 눈부신 미래를 꿈꾸던 20대 여성들의 방황기`를 표방한 영화 `마이블랙미니드레스`(감독 허인무)는 다소 어정쩡하다. &nbsp;20대 초반의 고민을 섬세한 감각으로 담아낸 2001년작 `고양이를 부탁해`와 그보다 좀 더 윗세대를 현실감 있는 문제 의식과 발랄한 분위기로 그린 `싱글즈` 사이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몇몇 공감할 만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 관객과의 내밀한 소통에는 2% 부족해 보인다.&nbsp; 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네 명의 동창생 유민(윤은혜) 혜지(박한별) 수진(차예련) 민희(유인나)는 졸업 후 막막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뚜렷한 목표와 꿈도 없이 방송사 막내 작가로 입사한 유민, 아름다운 외모에 치중하며 여전히 클럽에서 노는 게 일상인 혜지, 영화 오디션에서 계속 낙방의 고배를 마시며 명문대생으로 위장해 과외 전선에 나선 수진, 부잣집 딸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부모의 이혼에 가슴앓이하는 민희 등 네 친구들은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나도록 방황중이다. 그러던 중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장 천하태평이던 혜지가 뜻밖에 클럽에서 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네 사람의 우정에는 미묘한 균열이 인다. 노력파인 수진은 별다른 성실함 없이 성공한 혜지에게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끼고 가족간의 갈등을 내색하지 않았던 민희는 자신을 지탱해주던 친구들의 흔들림에 가슴아파한다. ▲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여기에 방송사에 출근하며 하루하루 고민의 나날을 이어가던 유민은 소개팅으로 만난 부자 남자친구의 외도에 상처를 받는다. 영화는 20대 중반 여성들의 주요 고민 화두인 취업 연애 우정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생일날 `김밥천국`에 데리고 간 오랜 남자친구에 대한 화풀이나 "아직도 몰라? 20대에는 절대로 시원한 일이 있을 수 없어" 같은 대사는 관객들 사이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일으킨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막내 작가의 죽음은 2008년 실제 일어났던 20대 방송 작가의 자살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새삼 20대 청춘들이 내몰린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직시하게 만든다. 그러나 영화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더 확장시키지 못하고 모든 고민을 개인적 수준에서 가볍게 건드리며 마무리한다. 각자의 고민이 어디에서 기원했고 확산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순간 순간의 갈등과 감정에 치중하면서 흐름이 뚝뚝 끊긴다는 인상을 받는다. ▲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현재 20대가 겪고 있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은 종종 코믹 코드와 함께 상쇄되며 희석되고 말았다는 느낌이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등 네 배우들의 아직 무르익지 못한 연기도 때로 과장돼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의 주된 화자 역할을 하는 윤은혜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전작에서 보여준 진솔한 연기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반면 카메오로 등장, 히스테리컬한 작가로 분한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배우 고창석의 연기는 중간 중간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메가폰을 잡은 허인무 감독은 "요즘 20대들이 마음아플 정도로 힘들게 사는 점을 보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연출의 변을 들려주었다.&nbsp;유쾌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에 20대의 고민을 향한 좀더 치열한 시선이 더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인다.&nbsp;
2011.03.15 I 장서윤 기자
(매장오픈)벨라빈스커피 석촌점 外
  • (매장오픈)벨라빈스커피 석촌점 外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벨라빈스커피(www.bellabeans.co.kr)가 지난 7일 20번째 매장인 서울 석촌점을 오픈했다. ▲ 벨라빈스커프 석촌점.벨라빈스 석촌점은 심플한 블랙 색상의 구조물과 은은한 채도,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의 원목가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한쪽 벽면에는 벨라빈스의 명품커피 코피루왁을 상징하는 사향고양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 1% 명품 커피전문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벨라빈스는 이번 석촌점 오픈을 기념해 9~10일 양일간 사향고양이 캐릭터 인형 탈을 쓴 도우미들이 블루베리라떼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석촌점을 방문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머그컵을 증정하고 600명에게는 벨라빈스 1% 컵받침과 다양한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벨라빈스는 서울 및 경기지역 대형 오피스상권 입점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본라멘전문점 니혼만땅, 부산 화명점 일본 라멘전문점 니혼만땅이 부산 3호 매장인 화명점을 오픈했다. 니혼만땅의 부산 화명점은 주거 및 학원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과 학생, 퇴근 후 직장인, 부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명 니혼만땅 사업부 전무는 “부산 화명점은 제주와 일본 수출까지 이뤄지는 교두보 매장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화명점에서는 방문고객에게 오니기리와 야끼교자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신촌점에서 진행 중인 사케 주문시 곰인형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1.02.09 I 이승현 기자
가족 코미디·3D 블록버스터 `대세`
  • [설 극장가 가이드]가족 코미디·3D 블록버스터 `대세`
  • ▲ 영화 `평양성`-`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걸리버여행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매년 설과 추석은 극장가 가장 큰 대목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올해 설은 개인에 따라 휴가가 길게는 일주일까지 늘어날 수 있어 극장가 관객들을 붙잡으려는 손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앞서 지난달 20, 27일 개봉한 작품을 필두로 본격적인 설 연휴 경쟁에 돌입한 영화들 중 눈여겨 볼 작품은 어떤&nbsp;게 있을까. ◇ 웃기다 울린다…가족 코미디 `대세` 올해 설 한국 영화는 무엇보다 가족 코미디가 대세다. 20일 개봉한 `글러브`(감독 강우석)를 시작으로 `평양성`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이 모두 휴먼 드라마·코미디를 표방한 작품이다. 여기에 외화 `걸리버 여행기`도 가세했다. 우선 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는 `웃기다가 울리는` 코믹과 감동 코드를 고루 혼합한 한국형 휴먼 드라마다. 고교 청각 장애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1승을 향해 달리는 선수와 코치의 눈물겨운 도전기를 담은 이 작품은 정재영, 유선,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김혜성, 장기범 등 야구 선수 역할로 분한 20대 초반 배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김탁환 작가의 원작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조선 정조 시대 공납 비리를 캐는 명탐정의 에피소드를 주 줄거리로 하고 있다. 오랜만에 유쾌한 탐정 역에 도전한 김명민과 조선시대 팜므파탈 한객주로 연기 변신을 꾀한 한지민의 연기가 영화의 포인트로 자리한다. 2003년 `황산벌` 이후 8년만에 속편을 내놓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도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눈길을 모으는 작품. 백제를 손 안에 넣은 신라가 이번에는 고구려 평양성을 목표로 공격에 나선다는 내용의 이 작품에서는 신라의 명장 김유신(정진영 분)의 코믹 변신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거시기(이문식 분)와 고구려 여장수 갑순(선우선 분)의 로맨스도 작품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외화로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를 새롭게 각색해 블록버스터로 돌아온 `걸리버 여행기`가 `코미디 맞불`을 놓는다. `개그의 달인` 잭 블랙이 소인국과 거인국을 넘나드는 걸리버로 분해&nbsp;부담없는 스토리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 영화 `상하이`&nbsp;◇ 블록버스터도 `입맛에 따라`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영화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미셸 공드리 감독의 `그린 호넷`에 이어 애니메이션 `가필드 펫 포스3D` 등이 극장가에 포진한다. &nbsp;`그린 호넷`은 방탕한 재벌 2세 브릿(세스 로건 분)과 천재적 두뇌를 가진 파트너 케이토(주걸륜 분)가 악당을 잡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돼 암흑 세계와 승부를 펼치는 3D 액션 영화다. 흥미로운 것은 극중 두 사람이 구현하는 영웅의 모습이 기존의 선량하거나 도덕적인 슈퍼 히어로들과는 달리 사고뭉치에 악동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점. 현란한 액션을 따라가다 보면 오락적인 재미는 있지만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작품이다. 3D로 스크린에 담긴 추억 속 인기 만화 캐릭터 `가필드`는 어린이, 가족 관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카툰월드`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던 고양이 가필드가 어느 날 악당 벳빅스로부터 우주를 지켜내라는 임무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아시아 스타들이 뭉친 `상하이`도 블록버스터 대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음모를 다룬 이 작품은 공리-존 쿠삭-주윤발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로맨스도 볼거리다. ▲ 영화 `파란만장`&nbsp;◇ 독특한 수작을 원한다면 대중적인 입맛은 덜하나&nbsp;작품성을&nbsp;갖춘 수작도 설 극장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아이폰 영화 `파란만장`과 우디 앨런 감독의 `환상의 그대`가 바로 그 작품. 30분 분량의 `파란만장`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빼어난 연출력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낚시를 하러 간 한 남자의 낚시대에 묘령의 여자가 건져 올려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오광록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이정현의 신들린 듯한 무녀 연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을 매혹시킨다. 우디 앨런의 `환상의 그대`는 나오미 와츠, 앤서니 홉킨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동한 작품. 삶의 위기에 직면한 여덟 남녀가 펼치는 로맨스를 다뤘다. ▶ 관련기사 ◀☞[설 공연 가이드]뮤지컬 `Big 5`와 함께 힘찬 새해를!☞[설 TV시청 포인트]③3사 특선영화 `감동·웃음·화제`☞[설 TV시청 포인트]②다큐도 `풍성`..김치에서 탈북자까지☞[설 TV시청 포인트]①아이돌★, 설 안방도 접수☞[6일 TV가이드]MBC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5일 TV가이드]`시` `트랜스포머2` `포화속으로`☞[4일 TV가이드]KBS2 `심형래쇼`, SBS `동안선발대회`☞[3일 TV가이드]아이돌 `브레인·댄스` 지존은?☞[2일 TV가이드]`싸인` `도망자` `그사세`, 몰아서 본다!☞[1일 TV가이드]MBC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
2011.02.01 I 장서윤 기자
벨라빈스커피 을지로5가점 오픈
  • 벨라빈스커피 을지로5가점 오픈
  • ▲ 벨라빈스커피 을지로 5가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벨라빈스커피(www.bellabeans.co.kr)가 지난 12일 서울 을지로 5가점에 19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 중심부 대형 오피스 상권에 입점한 을지로 5가점은 프리미엄을 상징하는 왕관의 원형 실루엣과 편안한 분위기의 유선형 곡선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심플한 블랙 색상의 구조물과 따뜻한 느낌의 원목가구가 조화를 이뤄 기존 벨라빈스만의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쪽 벽면에는 벨라빈스의 명품커피 코피루왁을 상징하는 사향고양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 1% 명품 커피전문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벨라빈스는 이번 을지로 5가점 오픈을 기념해 사향고양이 캐릭터 인형 탈을 쓴 도우미들이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을지로 5가점을 방문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머그컵을 증정하고 600명에게는 벨라빈스 1% 컵받침과 아메리카노 1+1 쿠폰, 10%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할인행사도 전개한다. 커피를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매장에서 갓 구운 미니크로와상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벨라빈스는 서울 및 경기지역 대형 오피스상권 입점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전11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2011.01.13 I 이승현 기자
  • [기자수첩]현대車 목에 방울달기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주주협의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현대그룹과 매각 협상을 중단하자 세간의 관심은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이 결렬되면 예비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재개하는 게 M&A(인수·합병)업계의 관행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채권단 말대로 절차상 하자가 없고 주주들이 동의하는 사안이라면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채권단 입장에선 협상을 거부할 경우 4조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 결과적으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는 법률 검토의견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현대건설 M&A건에서 분명히 따지고 넘어가야할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 우려감은 글로벌화로 거대해진 국내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게 새삼 입증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가 공정한 룰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다. 상황을 되짚어 보자. 현대건설 매각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채권단 운영위내의 충분한 협의없이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에 예치된 1조3000억원의 거액 예금을 일시 인출했고 일부 직원들은 외환은행 급여통장도 다른 은행으로 교체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외환은행에 대해 500억원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겠다는 으름장도 놨다. 물론 MOU 체결을 위임받았던 외환은행이 법적 소송 부담감 때문에 채권단과 합의없이 MOU를 체결한 것도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였다. 하지만 더 곱씹어봐야할 대목은 재계 2위 재벌그룹의 실력 행사가 결과적으로 먹혀들어간 구조다. 외환은행은 혹시나 있을 추가 보복(?)에 전전긍긍했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까지 실력행사에 동참할 경우 외환은행의 기업금융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게다가 범현대가의 특성상 현대중공업이나 KCC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중압감`에도 떨어야 했다. 현대차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이나 정책금융공사 최고경영진도 사석에서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행태가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고,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그룹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동양종금증권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로부터 향후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채권단 차원에서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없었다.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실체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행태와 크게 대비된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이 전체 주주협의회에 상정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명분은 둘째로 치더라도 반대표를 던지면 현대차그룹에 낙인이 찍혀 두고두고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금융당국을 제외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고 나설 금융회사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금융권에선 외환은행이 최근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것도 그동안 현대건설 M&A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에 밉보였던 행동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외환은행을 인수할 하나금융 내부에서도 현대건설 매각건으로 인해 외환은행이 입게 될 기업금융분야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대건설 M&A건은 금융권에서 돈을 과도하게 빌려 M&A에 나섰던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졌던 `승자의 저주` 문제를 금융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만들어준 딜이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당시 인수 후보자들의 자금 출처를 따져보지 않았던 점이나 우선협상대상자 심사 이틀만에 승자를 가린 것도 대우건설이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기존 M&A 관행을 충실히 따른 결과였지만, 결국 문제가 됐다.기존 관행에 문제가 있다면 관행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출발점은 향후 M&A 과정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능력을 좀 더 면밀하게 따져보는 일이다. 또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룰을 만드는 것도 현대건설 매각이 국내 금융권에 남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처럼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당시의 부작용을 감안할 때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압도하려는 형태가 가져올 문제도 클 수 밖에 없다. 공통점은 공정한 룰의 훼손이다. 금산 분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2010.12.21 I 좌동욱 기자
⑤스타, 140字 소통에 빠지다
  • [2010 연예 핫이슈]⑤스타, 140字 소통에 빠지다
  • ▲ 김제동, 이적, 정종철, 노홍철, 박경림 등 팔로어가 1만명 이상인 연예인들[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올 한해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스타들의 트위터 참여였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네티즌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다. 트위터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트위터 붐이 일지 않았다. &nbsp;하지만 올해&nbsp;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nbsp;유행을 선도하는 스타들이&nbsp;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nbsp;연예계에 여러가지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연예인 트위터, 1인 미디어로 급부상&nbsp;국내 스타 중에서 트위터의 선구자는 영화배우 박중훈이다. 박중훈은 지난해 여름부터 영화계 선후배들에게 트위터의 효용을 알려주며 트위터가 연예계의 소통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예견했다. &nbsp;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스타들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에게 트위터만큼 그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매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박중훈의 주장대로 트위터를 통해 스타들을 접한 팬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스타와 이뤄지는 직접 소통에 환호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과 모습은 팬들과 스타들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했다. 트위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타들의 이른바 직찍 사진 등은 이전의 연예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트위터는 스타들의 일상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공식적인 해명 창구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올리면&nbsp;바로 대중들에게 전달되고&nbsp;기사화됐다. 최근 결혼설에 휘말렸던 탤런트 이혜영이&nbsp;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 그 예다. 이 밖에도 스타들의 트위터는 연예계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하는 역할도 했다. 지난 5월 유재석의 득남 소식은 유재석의 친구인 송은이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보도보다 먼저 알려졌다. 조권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소속사 걸그룹인 미쓰에이의 데뷔를 가장 빨리 알렸다. &nbsp; ▲ 지난 3월 서울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 기상상황을 자신의 트위터로 전해 화제가 됐던 김제동◇ 연예계, 트위터는 기본..부작용 신경 써야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되면서 트위터는 이제&nbsp;연예인들에게 필수가 됐다. 트위터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nbsp;스타들도 트위터에 속속 계정을 만들고 있다. &nbsp;실제로 고현정은 지난 11월30일 자신의 트위터를 개설하며 “저도 이제 여러분과 소통이란 걸 해보려고요”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터가 스타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의 특성상 한번 올린 글은 본인이 삭제했다 하더라도 다른 팔로어가 그 글을 리트윗(Retweets) 하면&nbsp;온라인상에 계속 남게 된다. 생각 없이 올린 글로 인해 자칫 의도하지 않은 설화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는 건 바로 그래서다. 최근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 함께 출연하는 솔비의 연습실 민낯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기사화 되어 곤욕을 치른 김수로는 “트위터에 올린 직후 문제가 되어 삭제했지만 계속 사진이 돌아다녔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트위터가 스타와 팬들 사이&nbsp;소통을 수월하게 하지만 그만큼 파급력도 큰 만큼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연예인 사칭 트위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신민아, 김구라, 이병헌, 이민호 등이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로 곤란을 겪었다. 한편 지난해 30만명 정도였던 국내 트위터 가입자는 12월 현재 약 23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트위터 가입자 중에 가장 많은 팔로어를 맺은 연예인은 김제동으로, 12월16일 현재 35만6000여명이&nbsp;그가 올린 트위터&nbsp;글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nbsp; ▲ 지난 8일 고현정이 자신의 트위터에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관련기사 ◀☞[2010 폭풍클릭]①`Win-WIn` 김혜수♥유해진 사랑의 힘☞[2010 연예 핫이슈]④`김탁구`가 날린 성공 스매싱☞[2010 스포츠스타]④이청용 `한국축구의 신형 엔진`☞[2010 연예 핫이슈]③`꽃미남` 거부한 꽃미남의 반격☞[2010 스포츠스타]③박지성 '산소탱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10 스포츠스타]②박태환 '슬럼프 딛고 화려한 부활'☞[2010 연예 핫이슈]②`슈퍼스타K2`가 노래한 세 가지 기적☞[2010 스포츠스타]①김연아 '피겨여왕'으로 정상에 우뚝☞[2010 연예 핫이슈]①걸그룹 일본진출..新한류 꽃 피우다
2010.12.17 I 김용운 기자
하수구에 빠진 낙타 구출작전
  • 하수구에 빠진 낙타 구출작전
  • [경향닷컴 제공] 미국 오리건 주의 클락카마스 카운티 소방관들은 그동안 불에 타는 집에서 개와 고양이를 구출하거나, 우물에서 소를 끌어올리거나, 샛강에 빠진 말은 구한 적은 있다. 이 기록에 최근 꽤나 의외의 동물이 추가됐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바로 ‘낙타’다. 14일 밤 9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구조대상인 ‘모세’라는 이름의 680㎏짜리 쌍봉낙타가 약 2m 깊이의 진흙 하수구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관들은 낙타의 부상을 우려해서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삽질을 한 끝에, 낙타의 몸통에 두꺼운 끈을 두른 뒤 끌어올려 ‘발굴’해내는 데 성공했다. 진흙에 빠진 절체절명의 위기인 낙타는 몇 시간이나 ‘절규’했고, 기진맥진한 낙타는 구조 후 한 시간 가량 누워있다가 다시 쌩쌩하게 일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인 ‘오리건라이브닷컴’에 따르면 낙타의 주인인 딜워스 부부가 낙타의 울음소리를 듣고 처음 발견했을 당시 진흙탕에서 머리만 나와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부부는 사륜구동 자동차를 이용해 낙타를 구조하려 했으나 결국 소방관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딜워스 부부는 이 낙타가 생후 몇 주일 때부터 하루에 세번 씩 양젖을 주고 잘 때는 찬송가를 자장가로 불러줄 정도로 애지중지 가족처럼 길러왔다고 한다. 어린이 사역활동을 하는 이들은 기독교 행사에 낙타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모세’와 그의 형제인 ‘베들레헴’을 함께 들였다고 한다. 오리건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서도 실제로 낙타를 보기 전까지는 믿기질 않았다”며 “미국에서 낙타를 본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가위 극장가 '격돌'…웃기거나 뭉클하거나
  • 한가위 극장가 '격돌'…웃기거나 뭉클하거나
  • ▲ 영화 `해결사`-`퀴즈왕`[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 5편이 8일 '무적자'(감독 송해성) 언론 시사를 끝으로 모두 공개됐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는 9일 '해결사'(감독 권혁재)에 이어 16일 '그랑프리'(감독 양윤호) '시라노;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 '무적자'(감독 송해성) '퀴즈왕'(감독 장진) 등 네 편이 무더기 개봉하는 등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 격돌 양상이 치열하다. 여기에 외화는 이렇다 할 대작은 없는 가운데 가족 관객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올해 추석 극장가는 각각 액션과 멜로, 코믹으로 무장한 가운데 '유쾌하거나 뭉클한' 분위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가장 먼저&nbsp;개봉한 '해결사'는 설경구 오달수 송새벽 이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실감나는 액션을 펼친다. 전직형사였던 흥신소 사장이 불륜 현장을 급습하다 살인 누명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류승완 감독이 제작을 맡아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 장면을 연출해냈다.&nbsp;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설경구는 이 작품에서 와이어 액션에 이어 내내 뛰고 구르고 맞는 등 온몸을 아끼지 않았다. 총 300신, 3000컷에 달하는 숫자가 보여주듯 영화는 시종일관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으로 일약 화제를 모은 송새벽의 코믹 연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이야기 구조가 다소 상투적이라는 점과 후반부의 매끄럽지 못한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로운 설경구'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수준에 머무른 점도 영화가 2% 부족해보이는 이유다. ▲ 영화 '시라노'-'그랑프리'무려 133억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 마지막 문제의 답을 알게 된 사람들이 상금을 타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퀴즈왕'은 장진 식 코미디가 충만한 작품이다. 류승룡 한재석 김수로 장영남 심은경 송영창에 이어 특별출연한 정재영 임원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이 지닌 각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 영화는 처음부터 '추석 코미디 영화'를 표방했다. 각각의 인물에 대한 세심한 묘사와 장진 식 코미디가 넘치지만 거친 듯한 전개는 아쉽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연애를 주제로 발랄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이야기를 탄탄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애가 어려운 솔로들을 위해 대신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 에이전시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본격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김태희·양동근이 주연한 '그랑프리'(감독 양윤호)는 뭉클한 감동에 초점을 뒀다. 사고로 말을 잃고 부상을 당한 기수가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금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말과 기수의 특별한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오랜만에 스크린 연기를 선보이는 김태희-양동근의 독특한 커플 연기도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야기 전개가 다소 밋밋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 영화 '슈퍼배드' '캣츠 앤 독스'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라는 남자 스타 네 명을 주연으로 내세운 '무적자'(송해성)는 1980년대 명작 홍콩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영웅본색'의 리메이크작이다. 그러나 리메이크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원작과는 다른 설정과 이야기 전개를 구축하고 있다. 원작이 홍콩 반환을 앞둔 젊은이들의 방황에 초점을 맞췄다면 2010년 대한민국 '무적자'는 탈북자들로 이뤄진 무기 밀매조직을 중심으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 갈등을 그리고 있다. 외화의 경우 눈에 띄는 대작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부분 가족 관객을 겨냥한 작품이 흥행 경쟁에 가세한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와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더빙을 맡아 참여한 '슈퍼배드'가 선보인다. 인간들의 물건을 빌려 살아가는 소인들의 세계를 그린 '마루 밑 아리에티'는 섬세한 감성과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데 이어 '슈퍼배드'는 관객들의 시선을 잡는 캐릭터 '미니언'들의 활약으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10년 만에 제작된 '캣츠 앤 독스' 속편은 실제 동물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결합으로 완성된 개와 고양이의 코믹 연기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무장한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 3D'은 밀라 요보비치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석호필'(웬트워스 밀러)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⑤-`그랑프리`☞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④-`무적자`☞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③-`해결사`☞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②-`퀴즈왕`☞추석 한국영화 `140字 감상평`①-`시라노;연애조작단`
2010.09.11 I 장서윤 기자
  • (VOD)영국판 `은비 사건` 충격
  • [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지난 6월 이웃집 고양이를 고층에서 떨어뜨려 죽게 한 일명 `은비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었는데요. 영국에서도 비슷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길에 있던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넣은 건데요. 이 고양이는 15시간이나 쓰레기통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길을 가던 한 중년 여성이 혼자 놀고 있는 고양이에게 접근합니다. 목을 쓰다듬어 주며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척 하던 이 여성은 갑자기 고양이를 집어 쓰레기 통에 넣어버립니다. 심지어 쓰레기 통 뚜껑까지 닫아버립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매들랜드 주 코번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사라진 한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롤라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15시간 만에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주인에 의해 쓰레기통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롤라의 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롤라의 주인인 대릴 맨 씨는 설치돼 있던 CCTV화면을 돌려보던 중 이 영상을 찾아냈습니다. 맨 씨는 이후 CCTV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중년 여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회 수는 순식간에 폭증했고 분노에 찬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며 나섰습니다. 영국 동물학대 방지협회, RSPCA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24일에는 언론사인 스카이 뉴스 텔레비전이 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경찰이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받을 지탄이 두려워 공포에 떨고 있는 이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폭행한 뒤 고층에서 떨어뜨려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관련기사 ◀☞(VOD)조지 마이클, 마약 혐의 `쇠고랑` 위기☞(VOD)中, 대륙의 `우량아`☞(VOD)`민물 돌고래` 구조 대작전☞(VOD)중국 비행기 추락…최소 42명 사망
2010.08.25 I 유아름 기자
  • (VOD)멕시코 화물열차 추돌…13명 사망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멕시코에서 달려오던 화물용 열차가 선로에 서있던 열차를 들이받아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불법 이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프랑스 지중해 연안에서는 폭풍우와 함께 홍수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선로 주변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열차가 찌그러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 완전히 두 동강 난 몸체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지난 15일, 멕시코 시날로아 주의 한 철로에서 화물용 기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옥수수를 싣고 가던 이 화물열차는 선로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다른 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이 날 사망자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멕시코인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기차 잔해에 깔린 사람이 더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지중해 연안에서는 폭풍으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인기 휴양지 `코트다쥐르` 산간 지대에 10년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려, 최소 11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11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해 밤샘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또 한 차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예상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날 이 지역에서는 몇 시간 만에 350mm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위가 정상보다 2m 이상 상승하면서 거주민 10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인터뷰)이재민 강아지를 구하려고 애썼어요. 저는 창문으로 나왔죠. 물에 그대로 휩쓸렸어요. 고양이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다시 휩쓸렸고 끝내 정신을 차렸어요. 남편과 함께 대피하려고 이웃집으로 향했어요. 이번 홍수로 이 지역의 학교 역시 모두 폐쇄됐고, 일부 지역은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관련기사 ◀☞(VOD)태양열로 보는 월드컵☞(VOD)해리포터 친구, 암살자로 변신☞(VOD)이반(異般)들의 당당한 행진!☞(VOD)`이변`과 `기쁨`의 월드컵
2010.06.17 I 김수미 기자
이색 공간연출로 고객 시선 잡아라
  • 이색 공간연출로 고객 시선 잡아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요즘, 유행에 민감한 패션·외식업계는 고객의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를 꾸미기에 분주하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게 나라별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nbsp;일본 생라면 전문점 `니혼만땅` &nbsp;▲ 일본식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는 `니혼만땅` 매장&nbsp;전경.일본의 지역별 대표라면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일본 생라면&퓨전사케 전문점 `니혼만땅`은 매장별로 다양한 콘셉트의 일본풍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 니혼만땅 입구에 들어서면 고양이신 마네키네코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실내 곳곳엔 일본 전통 등불이 비춰주고 있다. 또한 달마 도사를 모티브로 한 니혼만땅의 캐릭터인 다루마 인형은 소원을 이뤄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이미지로 친근감과 재미를 더해줬다. 이밖에도 니혼망땅 부산 동래점은 복층구조와 아늑한 인테리어로 최근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풍 쇼핑몰 `엔터6` 대형 패션 전문몰 `엔터6`는 1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멀티 테마형 패션 쇼핑몰이다. 엔터6는 유럽의 거리풍경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르네상스식 중세 유럽풍 인테리어에 매장마다 테라스를 만들어 마치 외국의 유명패션가를 쇼핑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바닥은 유럽풍 문양의 자재에 실제 맨홀뚜껑을 붙이고 길가에 가로등을 세워 압구정이나 청담동 거리의 분위기를 냈다. 타이마사지 `촉디마사지` 논현동에 위치한 촉디 마사지는 입구부터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이국적인 액자들로 마치 타이 현지의 숍을 방문한 느낌을 준다. 촉디 마사지는 타이마사지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이를 개선 발전시킨 정통 마사지숍으로, 인테리어부터 사소한 소품까지 모두 태국에서 공수해왔다. 덕분에 태국의 문화를 눈으로 보는 마사지까지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도풍 와인바 `부다` `부다`는 화려한 실내 호수와 좌식 테이블, 은은한 빛이 도는 커튼 등 인도풍의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요리와 술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다. 부다에 들어서 신발을 벗은 후 좌식 테이블 앞에 앉으면 묘한 조명과 음악이 긴장을 풀어주며, 이국적인 목각인형과 자연 그대로 같은 꽃잎, 자갈 그리고 실내호수, 패브릭과 비즈를 적절히 조화시킨 독특한 인테리어가 고객의 맘을 사로잡고 있다.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들 이외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맛있는 요리와 와인 한잔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10.05.24 I 이승현 기자
韓 첫공개 ''앨리스'', ''아바타'' 이어 3D열풍 주도할까
  • 韓 첫공개 ''앨리스'', ''아바타'' 이어 3D열풍 주도할까
  •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성큼 자란 아름다운 '앨리스'가 '아바타'에 이어 외화 3D 열풍을 주도할까?' 팀 버튼의 신작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원제: Alice In Wonderland, 배급:소니픽쳐스릴리징 브에나비스타 영화)가 26일 언론 시사를 통해 첫 공개 됐다. 기존 2D 작품을 3D로 전환해 제작한 이 작품은 루이스 캐럴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팀 버튼 감독 특유의 판타지를 창조하는 상상력이 결합된 영화. 여기에 최첨단 시각 효과가 가미된 영상과 '팀 버튼의 페르소나' 조니 뎁, 신예 미아 와시코우스카의 연기가 어우러져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길 만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영화는 재기 발랄한 열아홉 소녀 앨리스 킹슬리(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자신의 약혼 파티장을 도망쳐 나와 하얀 토끼를 따라가다 굴에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미친 모자 장수(조니 뎁) 웃는 고양이 체셔, 애벌레 압솔렘 등 신비하고 야릇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자신이 잔인한 지배자인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을 무찌를 운명을 타고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영화는 주 배경이 되는 숲 속 풍경과 극 중 인물들을 모션 캡처 촬영, CGI 작업, 3D 영상 등으로 표현해내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박진감과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초반 앨리스가 토끼 굴로 떨어지면서 밧줄을 잡는 장면이나 버섯, 풀 등 자연경관을 입체적으로 나타낸 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야기 구성도 '아동용 영화'라는 선입견을 벗어나 탄탄하고 재치있다. 선악 구조 속에서 '용기있는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할리우드 영화 특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배치해 전형성을 비켜간 점은 2008년 작 '쿵푸 팬더'를 떠오르게 한다. 붉은 여왕을 '왕대그빡'이라고 불리는 가분수 체형의 인물로 표현한 점이나 지혜롭지만 소심한 하얀 토끼, 과장된 몸짓을 연발하는 하얀 여왕(앤 해서웨이) 등 각 캐릭터를 위트 넘치게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기존 팀 버튼 영화에서 보여진 마니아적 판타지성이나 난해함은 내려놓은 듯한 분위기에 보너스라고 할 만한 조니 뎁의 댄스도 감상 포인트다. 3,4월 비수기 극장가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외화 3D 바람의 또 다른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0.02.26 I 장서윤 기자
호주, 통화정책 `출구`열다..다음은 누구
  • 호주, 통화정책 `출구`열다..다음은 누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6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출구 전략(Exit Strategy)에 시동을 걸었다. 위기에 대한 경보를 해제한&nbsp;자신감의 발로이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차단을 위한 결단이다. RBA는 추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경기 회복의 강도에 따라 수 개월 안에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이 지난 8월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긴 했지만 경제 구조상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이 글로벌 출구 전략에 있어 첫 발을 뗀 것이라 할 수 있다. &nbsp;어느 나라가&nbsp;호주의 뒤를 따를 수 있을 것인지,&nbsp;출구 전략이 과연 전세계적으로 동조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비상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 호주, 49년래 최저 금리 탈출..금리 3.25%로 인상 RBA는&nbsp;49년만에 가장 낮았던 기준금리 3.0%를 3.25%로 0.25%p 인상키로 6일 결정했다.&nbsp;RBA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금융 위기를 거치며 RBA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금리를 총 4.25%P 내렸었다. 이후 동결됐던 금리는&nbsp;6개월만에 인상됐다.&nbsp;&nbsp;이미 호주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왔고,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빨리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nbsp;하지만 대개의 시장 전문가들은 일러야 11월 혹은 12월에야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점쳐 왔기에 이번 금리 인상은 놀라움을 유발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선 20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단 한 명만 10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호주 달러는 금리 인상 결정 직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시 현지시간 오후 2시41분 현재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88.34센트로 금리 결정 전 87.62센트에 비해 상승했다. 2개월짜리 국채 수익률은 1%p 상승, 4.36%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증시에서 은행주들은&nbsp;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bsp;그러나 `설마 설마` 하면서도 호주 달러는 최근 강세를 보이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전일 뉴욕 외환 시장에서도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1.4% 상승했다. &nbsp;◇&nbsp;견고한 경기 회복세..소매판매 등 `호조` &nbsp;호주의 금리 인상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지만, 특히 호주 경제의 회복이 빠른 속도로&nbsp;앞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주 발표된 호주의 8월 소매 판매는 0.9% 증가, 시장 예상치보다 강세를 보이며 2개월째 계속됐던 위축 국면을 끝냈으며, 9월 구인 광고(job vacancies)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택 가격도 올해 들어&nbsp;8개월 동안 7.9% 상승했다.&nbsp;&nbsp;호주 정부는 부양책의 일환으로 각 가계에 200억 호주달러를 풀었고,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를 1% 증가시키는 데 큰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nbsp;&nbsp;RBA는 지난 8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호주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철회하고 0.5% 성장을 예상했으며, 내년엔 2.25%, 2011년엔 3.75%로 성장세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해 금리 인상 포석을 놓았다. &nbsp;다만 오는 8일 발표될 호주의 9월 실업률은 6%로 8월 5.8%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8월 실업률 9.6%, 미국의 9월 실업률 9.7%에 비해선 현저히 낮다. &nbsp;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호주 경제의 긴급한 상황은 지나갔으며, 거의 정상적인 상황에 다시 왔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적(normal)이란 표현 대신&nbsp;추세(trend)에 근접했다는 표현을 썼다.&nbsp;&nbsp;&nbsp;&nbsp;스티븐스 RBA 총재는 "호주 경제의 심각한 경기 위축에 대한 리스크는 지나갔다"며 "이번 결정은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전개됐던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느슨하게 하기 시작하는 것에 대해 RBA 통화위원회가 분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은 경제 활동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가속하고 향후 수 년간 목표치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nbsp;물가 상승률은 아직 목표치(2~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nbsp;너무 빨리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도 없진 않다. &nbsp;호주 상공회의소 그렉 에반스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며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nbsp;호주, 추가 인상도 가능할 듯.. 다른 나라는?&nbsp;이스라엘, 노르웨이, 한국 등은 호주와 더불어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는 나라로 지목돼 왔다. 관련기사 ☞ `출구전략`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달까 &nbsp;영국도 한 때 거론됐지만 경제 사정이 아직 그리 좋지 못하고, 영란은행(BOE)은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의 지속을 견지하고 있다.&nbsp;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1.0%인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일 금리를 7개월째 동결했다&nbsp;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달 2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 수준(0~0.25%)인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nbsp;내부에서 선제적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론 아직까지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임을 밝히고 있다.&nbsp;최근 G20 정상회담이나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등에서도 이같은 입장이 확인됐다. 그러나 호주의 출구 전략 구사와 함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nbsp;스턴스쿨 교수가&nbsp;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도 밝혔듯&nbsp;연준이 대대적으로 전개한&nbsp;통화 완화 정책에서 빨리 돌아서야 인플레 앙등과 버블 조성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한층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쩌면 다른 곳에 비해&nbsp;먼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호주의 행보가 더 속도를 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nbsp;&nbsp;블룸버그에&nbsp;따르면 시드니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행간 선물은 금리가&nbsp;이날 0.25%p 오를 가능성을 44% 반영해 왔으며, 11월3일 인상 가능성은 100%다.&nbsp;WSJ은 내년 말엔 호주의 금리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10.06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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