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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사라질 것… 공개활동도 가능”-LG엔솔發 증시 지각변동, 따상 땐 단숨에 시총 2위-세금 60조 더 걷고도 빚갚기엔 4.5조뿐… 쓰기만 바쁜 정부 -주담대 6% 넘나 ‘영끌족’ 공포-[사설]택배파업, 3주 넘어도 ‘Go’… 애먼 소비자 피해 안보이나-[사설]보험사기 뿌리뽑을 법안, 발의만으로 끝낼 일 아니다△종합-사업다각화 집중하다 본업 놓친 정몽규, 광주 사고 6일만에 현산 회장서 물러나 -‘취업난 시달리느니 창업’, 20대 편의점 사장님 는다△20대 대선 D-50-박스권 갇힌 李, 롤러코스터 尹, 몸값 뛴 安… 변수 많아 한치 앞 모른다-18대 ‘야권 단일화’… 19대 ‘민주당 내홍, 安風’-“安 일방 철수 없을 것… DJP 연합 방식 가능성 커” △식어가는 中 경제-中 소비·투자·수출 ‘3대 엔진’ 이상신호… 올해는 5% 성장도 장담 못해-반도체는 공급난에 수요 유지될 듯, 건설기계·항공업계는 직격탄 우려△LG에너지솔루션 오늘 청약 -따상땐 최대 140조 가능… SK하이닉스 넘어 ‘시총2위’ 오를 수도 -‘5년차 징크스’ 떼자마자… 불안한 SK하이닉스 -LG엔솔 상장 최대 수혜주 ‘SK이노베이션’ 주목△종합-‘최고 7%’ 예·적금 금리도 쑥… 설레는 짠테크족-역대급 세수 오차 비판에 홍남기, 세제실에 칼 댄다-CJ대한통운發 설 택배대란 눈앞-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빼고’ 3월 시행 -코인 맡기고 연 5.1% 수익 1분 만에 50억 뭉칫돈 몰려△정치-역풍 우려 與, 로키 대응… 한숨돌린 野, 역공 고삐 -“한미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아닌 당장 전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야”-北 올들어 네번째 미사일… 몰아치기 무력시위 의도는? -머리 짧게 자른 심상정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결의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경제 -14조 추경으로도 부족하다… 대선 ‘퍼주기 경쟁’에 멍드는 국가재정-가계·中企 신용위험 빨간불… 은행 대출 문턱은 그대로 -통계청 “국토연, 부동산시장 전망 공개해야”△금융-신한은행·KT, 8750억 ‘핀테크 혈맹’… 글로벌 플랫폼 도약 노린다-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 ‘年 1억 이상’ 번다 -2금융권도 대출 재개… 가계 숨통 트이나 -윤관석 의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만들어 보험사기 잡자”△글로벌-교황 카펫부터 식당 회원권까지… NFT 多되네-푸에트리코로 가는 비트코인 투자자, 왜?-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인플레 탓… 美 1분기 성장률 3% 전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상승세 꺾기 어렵다, 이재명엔 저승사자 같을 것”-안철수 지지율 패턴화, 安風 곧 사그라들 것 △산업 -천궁-Ⅱ 4조원대 수출 확정 ‘K방산’ 신기록 갈아치웠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전사고 막는다-1분 1초 다투는 글로벌 전장… 필요한 건 ‘스피드’ -세트 호황에… LG이노텍·삼성전기 최대 실적 예고-기아 신형 니로 오늘 사전계약 시작, 복합연비 20.8㎞…2660만원부터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年8000만 도스 이상 생산 자신”-재개냐 상폐냐… 신라젠 운명 오늘 결정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기준’ 강화 -HK이노엔, 블록버스터급 신약 ‘케이캡’ 연매출 1000억 돌파△증권 -LG엔솔 광풍에 5조 팔아치운 기관… 코스피 2900선 깨졌다-KB자산운용 ETF 3종 연 0.05%로 보수 인하 -‘분식 의혹’ 셀트리온, ‘먹튀 논란’ 카카오… 주가 부양책도 안 먹히네△증권 -주주가치 훼손땐 경고… 신세계·HDC현산, 국민연금 타깃 되나-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 7분기 연속 1위-PEF 1등의 선택은…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1월 효과 없다”… 회사채 줄발행 속 수요예측 ‘희비’△부동산-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장 양극화만 부추길 것” -증여 물결 끝나가나, 작년 하반기 14만여명-오세훈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반값 아파트 시동거나-‘중도대출금지·특공제외’… 둔촌 주공 9억 넘을수도△문화 -1920년대생 MZ세대, 개성에 시대정신 얹은 추상의 ‘힙’을 찾아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연극△스포츠 -2·3월 시동 루틴 깨고… 박인비 ‘초반 스퍼트’ -새해 첫승 거둔 김주형, 세계랭킹 89위 개인 최고 순위-권순우,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 PGA 통산 8승 최경주와 나란히-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 손흥민·황희찬은 보류△피플 -“디지털 생물학 시대 맞아 의약품 생산성 끌어올릴 것” -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브레이킹, 예술과 스포츠 영역서 모두 공존하길” -‘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오피니언 -[기고]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조기 정착 필요 -[생생확대경]대선판 ‘아시타비’ 그만 둘 수 없나 -[e갤러리]임상빈 ‘베슬, 허드슨야드’-[기자수첩]혼란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 더 이상 안된다△전국 -지역화폐 좋긴 한데… 지자체, 인센티브 부담 3배로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개항장 일대에 100억원 들여 중구 지역상권 다시 일으킬 것”-서울시 행정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요… 7개분야 연내 구축-당국 ‘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에 긴장△사회 -초유의 검사장 외부공모… “정권말 알박기” 비판-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았다” -[사건프리즘]교과서에 실린 동화·동시, 저작권자 누구 -자영업자 “6명으로 늘었지만 도움 안돼… 시간 연장해달라”-“더 이상 죽기 싫다” 청와대로 간 소방관들
2022.01.17 I 권효중 기자
통큰 유민상 "문세윤에게 1억 빌려줄 수 있다"
  • 통큰 유민상 "문세윤에게 1억 빌려줄 수 있다"
  • (사진=IHQ ‘맛있는 녀석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유민상이 의리 넘치는 ‘뚱선배’로 거듭났다.유민상은 14일 방송된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뚱4’와 함께 콩나물 국밥과 소불고기맛집을 완전 정복했다.먼저 유민상은 ‘뚱4’와 함께 겨울 아침에 걸맞은 메뉴인 콩나물 국밥을 해치우러 떠났다. 그는 국밥 사이에서 반숙 달걀을 건져내 건더기들과 비벼 먹으며 첫 그릇부터 남다른 먹팁을 발휘하기도. ‘쪼는 맛’에 당첨되었던 홍윤화가 초반부터 ‘한입만’을 외칠 조짐을 보이자, 유민상은 “빨리 먹으면 희망이 사라진다”는 내공 가득한 조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기다림 끝에 한입만을 시도한 홍윤화가 작은 입 크기에 대해 걱정하자, 공감대를 형성한 유민상은 “먹겠다는 의지가 입을 늘려준다”는 스파르타식 멘트로 의지를 북돋았다. 그러나 그는 입술로 온도를 체크하는 홍윤화에게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 국물 단 한 방울도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뚱선배’의 면모로 극과 극의 온도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다음으로 소불고기 맛집으로 향한 유민상은 “소불고기는 단점이 있다. 너무 빨리 사라진다”라면서 정신없이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식사 도중 김태원과 제작진 사이에 이간질을 시도하던 유민상은 멤버들의 원성을 샀고, 뻔뻔하게 “나는 이 세상 누구도 믿지 않아”라는 유치찬란한 발언을 남기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논란도 잠시 김태원이 “유민상이 결혼 자금이 모자랐던 개그맨 후배에게 선뜻 돈을 빌려줬다”라는 뜻밖의 미담을 밝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맛녀석’ 출연진들에게 얼마를 빌려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은 유민상은 멤버 각각의 대출 한도를 정하기 시작, 그중에서도 “문세윤은 ‘1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곧 “문세윤의 집주소를 알고 있다. 부동산 저당 잡을 것”이라는 못 말리는 이유를 덧붙여 웃음보를 터트렸다.이렇듯 유민상은 미워할 수 없는 ‘뚱선배’의 매력은 물론, 유쾌한 입담까지 발휘하며 금요일 밤을 가득 채웠다. 그뿐만 아니라 두 번째 맛집에서 무려 ‘소불고기 16인분’ 먹방까지 선보이며 꽉 찬 웃음을 전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
2022.01.15 I 윤기백 기자
'웃음 요정' 코드쿤스트·'쥐드래곤' 기안84… '나혼자산다' 시청률 쑥
  • '웃음 요정' 코드쿤스트·'쥐드래곤' 기안84… '나혼자산다' 시청률 쑥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비트 굽는 장인’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나 혼자 산다’에 출격, 반전의 ‘소식좌 웃음 요정’ 일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10년차 독립 일상과 기안84의 새해 맞이 소원 대방출 모습이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독립 10년 차’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는 침실, 주방, 거실, 작업실 등이 층층마다 자리한 캣타워 구조의 4층 하우스에서의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집사’모드로 아침을 연 코쿤은 반려묘들의 엉덩이를 귀여운 듯 두들겨주다가 “내 엉덩이는 누가 쳐주나”라고 한탄, 급기야 셀프로 ‘궁디팡팡’하며 급 짠함을 유발했다. 또 코드 쿤스트는 하루 종일 웃음을 멈추지 않아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웃음 허들이 낮은 편”이라며 사소한 것에도 자지러지는 ‘웃음요정’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코드 쿤스트는 넓은 주방을 놔두고 구석에 콕 박혀 바나나 하나로 세상 맛없게 식사를 때우는 ‘소식좌’ 포스로 회원들의 동공지진을 부르기도. 이어 오븐에 고구마 달랑 하나만 넣고 굽는 모습으로 회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코쿤은 이날 “하루에 바나나와 고구마만 먹는다” “야식은 맥주와 고구마” “냄새 오래 맡으면 배부르다” 등 역대급 ‘소식좌’의 면모를 뽐내는 한편, 주방 구석에 누워 고구마가 익는 동안 비트를 뽑아내는 톱 프로듀서 아우라로 감탄을 자아냈다.이때 코드 쿤스트의 3살 아래 친동생이 그의 집을 방문, 형을 위한 파스타와 스테이크 요리를 직접 만들며 코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코쿤은 ‘S전자 연구원’인 훈남 동생에 대해 “저보다 모든 면이 월등하고 유전자가 ‘몰빵’ 됐다”며 동생의 요리만은 맛있게 폭풍 흡입해 모두의 환호를 불렀다.특히 코드 쿤스트의 동생이 보여준 조곤조곤 팩폭(?)과 현실 형제 케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생은 뮤지션의 길을 가는 형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인정하게 됐다며 “검색을 ‘코드’라고 치면 코드 없는 청소기가 뜨는데 이제 ‘코드’만 쳐도 코드 쿤스트가 나오더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수다 한마당 뒤에 코드 쿤스트는 동생을 옷방으로 데려가 친정 엄마가 딸에게 퍼주듯 동생에게 어울릴 만한 옷과 신발을 한아름 선물하며 훈훈한 ‘형아미’를 뽐냈다. 동생을 보낸 후엔 작업실을 찾아 이날의 고구마 비트를 작업하며 찐 뮤지션의 카리스마를 드러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매력을 뽐냈다.이날 방송에선 파격변신 헤어와 마성의 코트핏을 뽐내며 ‘쥐드래곤’으로 변신한 기안84가 신년을 맞아 봉은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절을 찾아 초부터 향, 소원등, 미륵대불까지 무려 4차에 걸쳐 소원을 비는 소원 맥시멀리스트에 등극,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을 위한 소원까지 살뜰하게 빌며 뭉클함을 자아내더니, 미륵대불 앞에서 “2002년 잘 좀 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년도를 착각했고 무지개회원들은 “역사를 바꾼 남자”라는 반응으로 폭소를 자아냈다.기안84는 4차 소원까지 잔뜩 쏟아내고 불교 용품점을 찾았다. 올해가 삼재라는 기안84는 삼재 부적을 비롯해 회원들에게 선물할 염주까지 플렉스하며 굿즈를 쓸어 담았다. 기안84는 “불교 용품점이 천국 같은 느낌이었다”며 뜻밖의 종교 대통합 발언으로 폭소를 안기기도.신년 플렉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를 맞은 것은 기안84의 어머니였다. 따뜻한 집밥과 함께 “열살은 어려 보인다” “시상식때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지게 잘 나왔다”라며 고슴도치 엄마의 사랑으로 기안84를 흐뭇하게 만들었다.“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해진다”라며 아들의 행복만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뭉클함을 안긴 것도 잠시, “그래서 나는 네 결혼도 안 조르려 한다. 그런데 엄마 소원은 더 늦기 전에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반전폭발 기승전 ‘결혼’ 결말로 귀결, 완벽한 빌드업으로 폭소를 안겼다.기안84는 “나에게 만나자고 연락하는 여성들도 있다. 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며 급해명에 나서기도. 기안84는 3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팝아트에 도전, 전시회를 앞둔 지금 “새로운 기회가 왔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라며 다부진 새해 의지를 다졌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집정리에 나선 허니제이의 ‘힐링 일상’과 박나래의 ‘제주도 백패킹 여행기’가 예고돼 기대를 더했다.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9.1%(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5.7%(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은 곧 ‘나혼산’이라는 공식을 지켜냈다. 최고의 1분은 ‘역대급 ‘소식좌’ 코드 쿤스트가 동생표 파스타 앞에 입맛이 봉인해제 된 장면’으로 11.1%(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2022.01.15 I 윤기백 기자
새해 아침 떡국 먹는 韓, 다른 나라 특이한 새해 풍습은?
  • 새해 아침 떡국 먹는 韓, 다른 나라 특이한 새해 풍습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2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약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2022년은 호랑이 기운을 받아 희망차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에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가지각색의 나라별 새해 풍습을 소개했다.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한국의 떡국과 일본의 소바, 네덜란드의 새해 대표 이벤트인 ‘북극곰 수영 대회’ 및 새해에 포도를 먹는 멕시코 등 다양한 새해 풍습들이다.새해에 떡국을 먹는 한국◇떡국 먹으며 장수하고 부자 기원하는 한국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보신각의 종을 33번 울린다. 지난 12월 31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새해 음식 하면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떡국을 먹는 전통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떡국의 가래떡은 장수를 의미하는 긴 모양이고, 가래떡을 썰어 놓은 모양은 마치 엽전과 비슷해 부자가 되라는 의미다. 곧 새해 떡국은 장수하고 부자가 되라는 뜻이다. 일본 토시코시 소바(사진=프리제이피지 닷컴)◇무병장수의 소망담아 소바 먹는 일본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매년 12월 31일에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를 먹는다. 소바를 먹는 이유는 소바 면이 가늘고 기니 무병장수하라는 바람이 담겨있다고 한다. 또 소바면은 끊어지기 쉬워서 1년 동안 있었던 고생을 깨끗이 끊고 나서 신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참고로 불운했던 일을 끊자는 의미에서 소바를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국의 새해 폭죽(사진=아이스톡)◇중국, 나쁜 일이나 잡귀 쫓아내려 폭죽 터트려또 다른 이웃 나라 중국은 1월 1일로 넘어갈 때는 거리로 나와 폭죽을 터뜨리는데 나쁜 일이나 잡귀를 쫓아내기 위함이다. 땅이 넓은 만큼 지역마다 다양한 새해 음식이 있는데, 만두나 떡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음식을 먹으며 무사고를 기원한다. 또 새해에 복이 나가지 말라는 의미로 복(福)자를 거꾸로 달아 놓기도 한다.◇날짜별로 새해 인사하는 베트남베트남의 설 연휴는 음력 12일 30일부터 1월 3일까지 4일간이다. 특이한 점은 날짜별로 새해 인사를 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 1일은 남편이나 아버지 쪽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2일은 아내나 어머니 쪽, 3일은 선생님과 친구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또, 베트남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찹쌀떡을 먹는데, 나뭇잎에 찹쌀, 녹두, 돼지고기를 넣고 익힌 ‘바잉쯩’이라는 설 떡을 즐긴다고 한다.프랑스 갈레트 데 루어(사진=어도비 스톡)◇프랑스, 주현절 대표 디저트 ‘갈레트 데 루어’ 새해에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대륙을 막론한다. 프랑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인 주현절에(매년 1월 6일) 명절 대표 디저트인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다. 특이한 점은 파이를 만들 때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페브’라는 사기 인형을 넣어 함께 굽는데, 인형이 들어있는 파이 조각을 먹는 사람이 그날 하루 동안 왕이 되어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또 집에 술이 남아있으면 새해에 나쁜 액운이 끼칠 수 있다고 하여 새해가 되기 전까지 집에 남아있는 술을 모두 마시는 것도 특징이다.네델란드 북극곰 수영대회(사진=아이스톡)◇북극곰 수영대회 여는 ‘네델란드’네덜란드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독특한 신년맞이 행사를 한다. 새해 첫날이 되면 영하의 날씨에도 해수욕장이나 강을 찾는데, 바로 ‘북극곰 수영 대회’라고 불리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나쁜 기억은 말끔히 씻어내고 새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1960년대 한 해수욕장에서 시작된 대회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포도 먹으며 12가지 소원 비는 ‘멕시코’ 저 멀리 남미 멕시코에서는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포도를 준비한다. 새해 자정이 되면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데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하나씩 먹으며 12가지 소원을 빈다. 포도 12알은 12개월을 의미해 열두 달 각각의 소원을 미리 기원하며 1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멕시코만의 풍습이다. 새해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흰 옷을 입는 브라질◇자신이 원하는 속옷 색 챙겨입는 ‘브라질’열정의 나라 브라질은 새해 풍습도 이색적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새해 전날 신년을 맞이하면서 입고 있는 속옷의 색을 중시한다. 그 색이 새해의 운을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인데, 자신이 원하는 의미의 속옷 색을 챙겨 입는다. 초록색은 행운, 빨간색은 정열, 분홍색은 사랑, 흰색은 평화, 노란색은 재물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또 브라질은 새해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모두 흰 옷을 입고 해변으로 나가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2022.01.11 I 강경록 기자
박스권 탈피 나선 이재명, ‘부동산·서울·여성’ 집중 공략
  • 박스권 탈피 나선 이재명, ‘부동산·서울·여성’ 집중 공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40%를 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대선을 58일 앞둔 상황에서 박스권을 탈피하기 위해 이 후보는 자신의 가장 취약한 부분과 정면 승부를 건 상황이다. 자신의 지지율 취약층으로 꼽히는 △부동산 △서울민심 △여성을 겨냥한 행보를 보이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차별화로 부동산은 선점…“설 전 종합판 대책 나온다”부동산은 민주당의 분명한 아킬레스건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부동산 문제를 부각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만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에 “반성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부동산 의제를 선점하며 오히려 돌진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층을 위한 ‘기본주택’ 공급과 ‘민간주택의 분양가 인하’를 약속하며 무한책임 부동산 5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공시가격 관련 제도 전면 재검토 △불합리한 종합부동산세 개선 △실수요자의 취득세 부담 경감 △월세 공제 확대로 부담 경감 등 세세한 부동산 공약을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더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살라미 방식’으로 나눠 제시했던 공약을 이 후보는 곧 종합판을 제시하며 1월을 기점으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취득세·양도세·종부세·보유세 등 4종 세제 패키지와 관련한 의제를 선점해왔고 이제는 공급만이 남겨 둔 상황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부동산 의제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계획 발표에선 특정 지역 발표가 없을 확률이 높다”며 “특정 지역을 공표하는 순간 부동산 가격이 파동을 칠 수 있기에 지금껏 나왔던 부동산 정책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동시에 단기·중기·장기 계획과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소개될 것”이라 전했다.◇ “이재명이 내 옆자리에”…스킨십 높여 서울민심 확보한다이 후보에게 서울민심은 부동산과 맞닿아 있기에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한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12일 조사한 결과, 주요 정당 대선 후보 4자 대결에서 서울 지역 지지율은 이 후보가 30.7%, 윤 후보가 31.8%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윤 후보가 살짝 앞서는 모양새다.부동산 선점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된 이 후보는 서울에 한정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버스·지하철·도보를 이용한 이른바 ‘BMW’(Bus·Metro·Walking) 행보로 서울 바닥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혜화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과 대화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도를 높였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구상도 고민 중인 이 후보는 서울지역의 지지율도 역전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서울 민심이 많이 돌아서는 추세”라며 “부동산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가 충분히 어필이 되고 있고 거기에 시민과의 접점을 높여 자연스럽게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일관성 있는 여성 행보…여성 지지율 박스권 탈출하나마지막은 여성 표심이다. 이 후보의 2030 여성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이를 더 굳히기 위해 연이은 여성과의 만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 지원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평등한 사회로, 일과 가정 양립하는 사회로 갈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며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는 비율을 최대한 늘린다든지, 남성과 여성의 육아돌봄책임을 균등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페미니즘, 성소수자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진보성향 미디어 스타트업인 ‘닷페이스’의 출연을 두고 일부 항의가 일자 “어떤 영역에서도 불합리한 차별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남녀 간 차별 오인이 있다고 없애야 하고, 남녀로 갈라칠 문제는 아니고 원칙적으로 평등적 요소는 강화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제 남은 것은 ‘신뢰’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 후보가 신뢰도 면에서 강점으로 두드러지는 후보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피해를 조금 받더라도 일관성을 보여준다면 선거 내 언젠가는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1.10 I 이상원 기자
"文정부 경제정책, 잘해야 C학점…반면교사 삼아야"
  • "文정부 경제정책, 잘해야 C학점…반면교사 삼아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겠지만, 경제정책만 놓고 보면 5년 전과 비교해 성장부터 안정, 분배 측면에서 모두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 학점으로 비유하자면 후하게 쳐도 `C학점` 이상을 주긴 어렵겠죠.”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화(사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임기 동안 `내리막 길을 걸어 왔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경제학자로서 소신 있는 쓴 소리를 뱉었다. 특히 부동산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화 문제 등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 정책의 목표 지점과 현실적 방안의 부재 등으로 부작용이 더 커졌지만 이를 바로 잡을 기회도 놓쳐 버렸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교수는 “현 정권의 모든 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니고,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기민한 대응을 이어 나갔지만 경제정책만 놓고 본다면 소득주도 성장, 기업 및 시장 규제 강화, 부동산 문제, 비정규직의 정규화 정책이 실제 정권이 의도했던 것과 달리 성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초기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좋았지만 과도한 규제로 시장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조정해 나갔어야 했다”면서 “고용이나 부동산 문제도 결과가 나빠지기 전에 수정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말이 많았던 부동산 정책은 과세를 통한 수요 억제였는데 투기 수요와 실수요를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지점을 정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볼 때 투기수요, 다주택자를 억제하는 방향으로만 갔다. 그런데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목적이라고 해도 누가 피해를 보느냐를 정책 평가 측면에서 구분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기 욕망과 실수요자들의 필요성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시장질서 교란은 막아야 하겠지만 수요를 억눌러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수십 차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이미 두 배 이상 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있는데 대해선 “이런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하는 것은 정책 효과만이라고 보기 어렵고, 과도하게 오른 주택 가격이 조정 국면을 맞은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공급 측면에서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란 메시지를 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든 내구재 가격은 언제 사느냐가 중요한데 주택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에 집이 많이 생길 것이란 기대를 충족 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정부가 곧 들어서는 만큼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된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왔다”면서 “차기 정부의 최우선 추진 과제는 국민들에게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신뢰와 믿음을 주기 위해 경제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팀을 꾸리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제언했다.
2022.01.10 I 이윤화 기자
성난 청년들 달랜 윤석열…"2030,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
  • 성난 청년들 달랜 윤석열…"2030,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젊은층 지지율 하락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청년보좌역들과의 만남에서 2030 젊은층을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라고 추켜세우며 지지를 촉구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윤 후보에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을 조속히 봉합해 정권교체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윤 후보는 전날 기존 선대위가 주최한 청년간담회에서 불거진 ‘폰석열’ 논란에도 사과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년 목소리가 곧 국민의 목소리…표심만이 목적은 아냐”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쪽에서 오랜 세월 일한 사람들보다도 청년세대가 국민들께 보내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며 청년들과의 대화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당사 앞에서는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곧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버리면 남의 생활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나와 내 가족, 나의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런데 우리 청년세대는 사회 어떤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준비단계에 있고 변동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청년 세대야말로 타인의 삶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윤 후보의 설명이다. 젊은층의 표심잡기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윤 후보는 “여러분 이야기를 듣는 것이 2030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왜 승리하려 하냐면 나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가 주최한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석한 ‘폰석열’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윤 후보는 “청년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고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많아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부적절한 것이 많았다”며 “할 수 있는 처분을 다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청년 참여기회 확대·부동산 가격 안정 요구한 청년들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보좌역들은 윤 후보에게 청년이 행사 기획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기획하게 해달라는 요구부터 리스크를 짊어지고 주식과 코인을 하지 않아도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전날 윤 후보가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만큼 우선 당 내부의 파열음을 매듭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청년들의 발언 이후 “앞으로 중앙선대기구에 청년 관련 행사는 간부들이 주도하지 말고 청년에게 다 맡기겠다”며 “청년 아닌 사람이 청년 행사 기획에 뛰어들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격앙된 목소리로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저는) 부족한 게 많다. 저는 검찰에서 법을 어기고 반칙하는 사람을 법치국가 절차에 따라 처리만 해온 사람”이라며 “제가 정치를 왜 하게 됐느냐,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서 나오게 된 것이다. 잘못된 정책과 범죄적 내로남불에 의해, 입법 카르텔의 약탈행위에 의해 국민 전체가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하는 목적이 여러분들이 그리는 미래와 다르지 않다.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그 점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달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와의 갈등 해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2022.01.06 I 김보겸 기자
“韓도 퇴직연금 백만장자”…존리가 조언하는 투자전략
  • “韓도 퇴직연금 백만장자”…존리가 조언하는 투자전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주식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투자의 일상화를 보여주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러니 시장을 예측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단기간 사고파는 나쁜 투자 습관도 버릴 때가 됐습니다. 되도록 빨리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되도록 늦게 팔아야 합니다.”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철학은 한결같았다. 시장은 쉼 없이 변하고 종잡을 수 없다. 막연하게 시장 상황이나 유행을 따르는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 맞추기’에 시간을 쏟기보다 본인의 투자 철학이나 목적에 맞춰 ‘좋은 주식’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사들인 주식은 강세장이 왔을 때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동안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락(Scudder Stevens & Clark)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리 대표는 펀드 규모를 10배인 15억 달러로 성장시키고 코스피 대비 연평균 10% 초과수익을 달성하며 월가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거듭났다. 2014년 메리츠운용 대표로 적을 옮긴 뒤 ‘투자 전도사’로 거듭났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면 투자는 곧 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2018년부터 ‘경제독립’이란 문구가 적힌 버스를 타고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금융 교육에 나섰고, 그 결과 2020년 패닉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집과 차에 집착하지 말고 커피 사먹을 돈으로 주식을 사라”는 리 대표를 상징하는 문구다. 좁게 해석하면 집도 차도 커피도 없는 ‘재미없는 삶’이 되지만, 속뜻을 이해하면 “투자에 눈을 뜨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리 대표는 2020년을 “국운을 바꾼 해”라고 표현했다. 주식과 담을 쌓고 살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그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노동 소득만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업(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퇴직연금, 하루 빨리 제대로…국운 달려” 올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미국은 2006년 연금 보호법 제정을 통한 자동 가입 제도, 2007년 적격디폴트투자대안(QDIA·Qualified Default Investment Alternatives) 도입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인 TDF(타겟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가 급격히 성장했다. 그 결과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른바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금융자산 100만 달러(세전 기준, 우리돈 12억원)를 은퇴 자산으로 쥔 미국 근로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41만2000명에 달한다. 퇴직연금 또한 리 대표가 거듭 강조해온 금융 교육 대상 중 하나였다. 노동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퇴직연금에는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 생애 주기에 걸쳐 장기간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복리 효과로 투자자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받는 기업 또한 자금 수혈을 바탕으로 성장이란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다. “DC 퇴직연금으로 원리금 보장 상품을 투자하고, 정작 주식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황당한 일이다. 금융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그는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상품을 안내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제안했다.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지는 운용사만큼 상품을 잘 아는 이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메타버스도 좋지만…중요한 건 ‘이익’”전년보다 심심했던 지난해 증시를 거치며 ‘개미’들의 투자 열풍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해외 직접 투자,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쏠림 현상에 대해 리 대표는 “무작정 남들 따라 투자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다. 정보기술(IT)이 가져오는 변화와 가능성은 그도 공감했다. 산업이나 종목에 대한 이해 없이 ‘수혜주’라는 이유만으로 사들이는 것은 경계했다.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예로 들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건 사실이지만, 실제 이윤을 내는 회사가 아닌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이들은 큰 손해를 봤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건 신중해야 합니다.”메리츠운용은 지난 11월 첫 ETF로 테마형 주식형 액티브 ETF를 골랐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2종으로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이 또한 ‘메타버스’란 명칭을 붙일 법 하지만 ‘쉬운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잘 팔릴 것 같다’는 이유로 상품을 내놓으면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는다”는 믿음에서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하락장에서 악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주 위주로 구성했다. ◇ “ESG 투자, 코리아 프리미엄 열 수 있어”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확산되고 있다. 주주환원부터 지배구조까지 주주들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리 대표는 “요즘 ESG라고 하면 E(환경)만 주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G(지배구조)로, G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E가 함께 따라올 수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여전히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고, G가 나아진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ESG 투자 전략은 한국이 자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얘기다. 규모나 영향력 차원에서 기관 투자자가 적극 나설 때 가능하다고 리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보육원 아동 경제 자립 프로젝트는 ESG 경영의 실천이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하는 한 수녀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후원금을 해당 아동 명의 계좌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시작돼 어느덧 후원 아동은 50여명을 넘었다. 누적 투자액도 지난해 10월 말 기준 5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직은 그 대상이 업무협약을 맺거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일부 시설 소속 아동에 그치지만,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메리츠운용과 리 대표의 목표다. 현재 후원 아동은 주로 3세 미만 아이들을 보호·양육하는 영아원 소속이기에 20년 가까이 걸리는, 그가 늘 강조하는 ‘장기투자’ 프로젝트다. “실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계좌를 열어 보고, 누군가 ‘자신의 경제 독립’을 꾸준히 응원한 흔적을 보면서 힘을 냈으면 합니다.” ◇ 존 리 대표는?△1958년생 (한국명 이정복)△서울 여의도고 졸업 △미국 뉴욕대 회계학과 졸업 △KPMG 회계사 △1991년 미국 스커더스티븐스&클라크 펀드매니저 △2006년 라자드자산운용 전무△2014년~현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2022.01.05 I 김윤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22년,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 [신년사]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22년,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과 함께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Global Mega Carrier)로 나아가는 원년(元年)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두 항공사를 합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항공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인만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다”고 밝혔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조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우려의 목소리에도 세심히 귀를 기울여,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가 되는 순간 새로운 가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조 회장은 양사의 통합을 식물을 개량하는 방법 중 하나인 ‘접목’에 비유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식물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두 식물의 가지에 각각 상처를 내고 묶은 후 하나로 완전히 결합될 때까지 돌보며 기다린다”며 “양사의 접목 과정에서 때때로 작은 갈등이 생길지도 모르고 상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머지 않아 이 때까지 볼 수 없었던 훌륭하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피력했다.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이룬 성과를 임직원들의 공으로 돌리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일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혹독한 시간이었지만,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빛나는 성과들을 거두었다”며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치켜세웠다.조 회장은 위기가 가져온 변화를 타개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시장 회복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지만, 결국 코로나19는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면, 억눌렸던 항공 수요도 서서히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께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힘겹게 열린 하늘길을 외면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원하는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한 발 앞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조 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고 추웠던 겨울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낸 임직원 여러분들과 그 열매를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발걸음이 차곡차곡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어 조 회장은 “2022년은 대한항공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대 전환, 이를 극복하고 선점하기 위한 도전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2022.01.03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른 대한민국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른 대한민국을 찾습니다-“계층 상승 사다리 다시 놓자”-올해 성장률 2.9% 물가 2.2% 오른다-[사진] 아쉬움·상처 다 잊고, 다시 희망을 끌어올리자 △2022년 신년사-오늘보다 나은 내일, 함께 만듭시다-공정·상식 바로 서는 길 열겠습니다-국민봉합 절실한 한 해 구동존이·선국후당 필요-우수한 ‘경력법관’ 확대 늦지않은 정의실현 최선-코로나 위기 완전 극복 선진국 원년 나아갈 것-[사설] 위기의 경제, 우리 선택에 해법있다△Difference 2022 내로남불에서 ‘역지사지’로 -상호존중 사라지고 헐뜯기 난무…국민분열만 키웠다-사라진 성평등 공약…여야는 지금 ‘젠더갈등 증폭 중’-국민 피부에 와닿는다면 반대세력 정책이라도 수렴해야△Difference 2022 갈등사회 넘자-“친해지려고 한 말에 정색” vs “사생활 캐다 자기 자랑만”-女 “여혐범죄에 육아 전가” 男 “병역의무에 취업 차별”-“문화 아닌 경제가 갈등의 원인…연공서열부터 깨야”△Difference 2022 ‘온리원’ 혁신 DNA를 찾아라-‘협업이 만든 창조’…틀 깬 韓 제품, 세계서 통했다-재계 총수들 “실패도 값진 자산…두려워 말라”-고객이 원하는 다름 만들고, 다른 생각 가진 직원 키워야△임인년 대한민국 경제는-“수출 동력 약해지며 성장 둔화…상반기 고물가 지속될 것”-“통화 정책은 물가, 재정은 경기에 초점 맞춰라”-새해 한국경제 양대 리스크 ‘코로나·인플레’△신년 인터뷰(8면)-“올해부터 집값 하향 안정…집 사서 돈버는 시대 끝났다”-“인플레 3~4년간 더 지속…금리 연말까지 2% 수준으로 올려야”△신년 인터뷰(9면)-韓, 종전선언 집착 말고…‘日 관계 개선’ 우선순위 둬야-“美·中 ‘코로나 해결사’ 역할 외면…리더의 부재 ‘G제로’ 굳어졌다”△그린체인지 현장을 가다 ①남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논밭에 뿌리내린 ‘태양광 나무’…온실가스 줄이고, 농가 소득 늘렸다-“농작물 위 패널이 폭염 막아줘 맞춤 설계로 수확량까지 늘려”△종합-방역패스 없으면 대형마트서 장 못봐…중·고생 3월부터 학원 가려면 필요-손실보상 500만원 선지급 자영업자 “대상 더 늘려야”-‘실손보험료 폭탄 현실화’…올해 평균 14.2% 인상-“올 소비자물가 상고하저 흐름”△2022년 이렇게 달라집니다-이자 비과세 ‘청년희망적금’ 나오고…신생아에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정치-이재명 “오직 민생”-윤석열 “정권교체”-김종인 만난 이준석 “선대위 복귀 없다”-안철수 “집권하면 공수처 즉각 폐지”-北 역대 최장 기간 전원회의…김정은 신년사에 국정방향 나올 듯-‘고3’도 총선·지방선거 출마 가능…장애인 저상버스 확대△경제-코로나發 공급난·고물가 파고…친환경·디지털경제로 넘는다-새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8% 오른다-남부발전, 경주에 수소 복합단지 조성△글로벌-작년 세계 증시 시총 ‘18조달러’ 뛰었다…역대 최대-바이든, 푸틴과 통화…“우크라이나 접경지 병력 철수하라”-최악 팬데믹 와중에…뉴욕 ‘볼드롭’ 강행-후방카메라·보닛 결함 테슬라 47.5만대 리콜△산업-용맹한 ‘호랑이 기상’으로…새 성장 활로 찾는다-대기업 중고차 진출 곧 결론나나-SK이노 ‘최태원식 지배구조’ 개선 나선다-연말 성과급 ‘기본급의 100%+α’ 철강3사 통 크게 쏜다-[사진] 2022 카운트다운…현대자동차 새해맞이 ‘드론 라이트쇼’△ICT·기업-돈버는 게임 코인 ‘갈라’ 작년 4만 5563% 올랐다-“정동진 해돋이, 메타버스로 보세요”-중기, 포스트 코로나 대비 CEO 바꾸고 새출발△증권-새해 코스피 최고 3600…코로나 변이에도 강한 증시 기대-비호처럼 반도체 날아오른다…메타버스도 여전히 유효-‘IPO 붐’ 예열 시작 새해에도 ‘한 번 더’△부동산-“임인년은 내 집 마련 호기”…전국 42만 가구 쏟아진다-서울 아파트 시장 7주째 팔자>사자-보수는 ‘쏙~’ 의무만 ‘쑥~’…공인중개사 ‘부글부글’-부채 비율 100% 넘는 임대사업자도 임대보증 가입 ‘OK’△문화-호랑이 기운 품은 스타들이 내려온다-1위로 새해 포문 연 아이유 깜짝 신보로 차트 싹쓸이△오피니언-새해 주가 ‘경제안보’에 달렸다-기업 현실 무시한 중대재해법-원전 빼고 LNG 넣고…정치 덧칠된 K택소노미-[e갤러리] 안윤모 ‘산책’△피플-포용적 금융 필요…새해 목표는 코로나 자영업 프로젝트-손흥민, ESPN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나눔천사’ BTS 제이홉, 소외계층 아동 위해 1억 쾌척-중기중앙회, 정윤모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변웅재 변호사-‘아파트 재활용품 관리 공로’ 부동산원, 환경부장관 표창-‘제10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최우수학술상에 이도현 씨△사회-“평생 거리두기 하다 망할 판” 자영업자 울분-김진욱 “기자도 비밀누설 공범될 수 있다”…법조계 “틀렸다”-학부모들 ‘백신 부작용 우려’ 여전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아닌 철회하라”-“박근혜 석방축하” 1200개 화환 쭉 행사 끝났지만 지지자 방문 이어져-새해 첫날 아침 ‘영하 16도’ 꽁꽁
2021.12.31 I 이대호 기자
층간소음 논란 2일 만에 입 연 성시경…"이웃분께 죄송"
  • 층간소음 논란 2일 만에 입 연 성시경…"이웃분께 죄송" [종합]
  • 성시경.[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층간소음으로 이웃에 피해를 입혔다는 가수 S 의혹의 당사자가 자신임을 인정하며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가 ‘드릴 말씀 없다’ ‘곧 이사간다’ 이렇게 나서 괴로워하다가 글 올린다. 그럴리가 있나”라고 운을 떼며 “밑에 이웃분께는 그날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의혹을 정정했다. 층간소음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는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 식당 가려다 코로나19도 있고 집에서 저녁을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 시간 1층 티비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고 털어놨다. 다만 “유튜브의 경우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하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고 가수라고 매일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는 않는다”며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고도 덧붙였다. 또 “의자 끄는 소리 안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고 노력한다”며 “함께 쓰는 공동 주택이니까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진짜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며 “이웃분께 제일 죄송하고 팬분들께도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앞서 성시경의 층간소음 의혹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A씨의 측간 소음 문제를 폭로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배우 A씨가 김경남이란 사실이 밝혀졌고 김경남 측은 이와 관련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초 폭로글의 댓글에 ‘가수 S의 층간소음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서 의혹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해당 댓글 글쓴이는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지금은 음악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며 “이사 오고 얼마 안 돼서는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글쓴이는 “광고에 저 연예인 나올 때마다 TV 부숴버리고 싶다. ‘잘 자’라더니..잠을 못 자겠다”고도 언급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이 성시경이 라디오를 진행하며 생긴 유행어 ‘잘자요’를 연상시킨다며 가수 S의 정체를 성시경으로 추측했고, 엑스포츠뉴스가 가수 S의 소속사 측 입장을 실은 기사를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소속사는 “S도 오랜 시간 힘들어했다. 살고있는 빌라 자체가 오래된 건물에 벽의 두께가 얇아 어느 집 할 것 없이 소음 문제가 심하다. 곧 이사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 이틀 만에 당사자인 성시경이 직접 입을 열고 이를 사과하면서 의혹이 사그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1.12.20 I 김보영 기자
성시경, 층간소음 논란 인정..."이웃께 죄송하고 앞으로 더 주의할 것"
  • 성시경, 층간소음 논란 인정..."이웃께 죄송하고 앞으로 더 주의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층간 소음 갈등 의혹과 관련해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성시경. (사진=채널S ‘신과 함께 시즌2’)19일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가 ‘드릴 말씀 없다’ ‘곧 이사간다’ 이렇게 나서 괴로워하다가 글 올린다. 그럴리가 있나”라며 “밑에 이웃분께는 그날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 식당가려다 코로나도 있고 집에서 저녁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시간 1층 티비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게 실수”였다고 층간 소음을 인정했다.이어 “유튜브의 경우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하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고 가수라고 매일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는 않는다”며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의자 끄는 소리 안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고 노력한다”며 “함께 쓰는 공동 주택이니까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진짜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며 “이웃분께 제일 죄송하고 팬분들께도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S’의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지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 글쓴이는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지금은 음악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며 “이사 오고얼마 안 돼서는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글쓴이는 “광고에 저 연예인 나올 때마다 TV 부숴버리고 싶다. ‘잘 자’라더니..잠을 못 자겠다”언금을 했다. 이는 성시경이 라디오를 진행하며 생긴 유행어 ‘잘자요’를 연상시키며 해당 연예인이 성시경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끔 했다.
2021.12.19 I 김은비 기자
오늘도 나는 '낙원'을 가꾼다<15>
  • 오늘도 나는 '낙원'을 가꾼다[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15>
  • 고대 부유한 로마인의 별장이 있던 스타비아에의 아리아나빌라 한 침대에서 1759년 발견된 프레스코화 ‘플로라 혹은 봄’이다. 빌라를 지은 서기 15∼45년부터 화산재에 묻힌 서기 79년 이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작가미상의 작품이다. 오른손으로 꽃을 따 왼손에 든 바구니로 옮겨담는 맨발의 여인이 홀로 등장하는데, 여인의 모델이 사람인지 요정인지는 확실치 않다. 당시 정원을 엿볼 만한 배경 외에도,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노란색 키톤, 머리의 티아라, 팔의 브레이스 등 의복사에서도 중히 여기는 작품이다. 프레스코, 38×32㎝,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큐레이터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큐레이터·미술평론가] 천국, 낙원, 극락….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면, 그곳은 적어도 초고층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장소는 아닐 것 같다. 가장 세련된 도시도, 가장 멋들어진 건물도, 호화찬란한 인테리어가 있는 방도, 잠깐은 좋을 수 있겠으나 근본적이고 영원한 행복의 이미지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사람이 숨을 크게 들이쉬며 지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장소는 아무래도 자연이다. 물론 행복한 상상 속 자연은 사람을 집어삼킬 듯한 컴컴한 밀림이거나 얼어 죽을 것 같은 추위로 꼼짝도 못하게 하는 곳이 아니라, 꽃이 피고 물이 맑고 그 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닐 수 있는, 말하자면 창세기의 에덴동산 같은 곳이 아니겠는가. 밥벌이를 찾아 도시의 좁은 공간에 구겨져 살더라도 우리가 화분에 식물을 키우고 거기서 꽃이 피면 즐거워하는 이유도, 자연의 일부를 내 공간에 들여 숨 쉴 구석을 만들어내고 싶기 때문이다. 도시를 떠나면 간단해지는 문제인가 생각해보면, 물론 도시인의 환상을 자극하는 농촌이라고 해도, 어디서나 삶의 방식은 마찬가지라는 것, 이상은 환영일 뿐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된다. 그저 삶의 터전이 어디든 가능하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고대부터 이어진 정원을 향한 갈망정원에 대한 갈망은 고대인에게도 있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화산재에 덮여버린 폼페이는 로마 귀족들의 별장이 있던 고급스러운 도시였지만, 건축물의 실내는 어두컴컴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벽의 두께와 기둥으로 천장을 지탱해야 하는 건축구조라, 창을 뚫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래서 그들은 벽에 그림을 그려 창밖으로 보고 싶은 풍경을 대신했다. 고스란히 묻혀 있다가 1700년대가 돼서야 본격적으로 발굴된 폼페이의 가옥들에 그려진 벽화에는 여러 가지 소재가 있었지만, 그중 정원을 표현한 벽화, 일명 ‘플로라’라고 불린 ‘플로라 혹은 봄’(서기 79년 이전)이 그 하나다. 회벽에 프레스코기법으로 그린 ‘플로라’는 맨발로 사뿐히 걸어 다니며 꽃을 꺾어 모으는 여인의 뒷모습을 그린 것이다. 발걸음을 옮기다가 지나친 꽃을 돌아보기 위해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힌 여인의 뒷모습은, 살랑거리는 바람 한 자락을 보여주는 옷깃과 더불어 조용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처음 그려졌을 때는 지금보다 더 선명했을 이 그림의 주인공을 두곤 여러 추정을 했지만, 실제 인물인지 아니면 신화 속 꽃의 요정 플로라인지는 정확하게 판단할 근거가 없다. 다만 그림에서 우리는 적어도 고대 로마 사람들이 벽 너머 무엇을 보고 싶어 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들도 현대의 우리처럼, 정원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이며 그리운 풍경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중세인은 벽으로 담을 둘러친 밀폐된 정원을 가꾸며 이를 성모 마리아의 순결함에 대한 상징으로 종종 그림에 담았다. ‘라인강 상류의 대가’라고만 알려진 독일화가가 그린 작은 정원 속에는 책을 읽고 있는 성모마리아와 악기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기 예수, 날개 달린 천사, 마리아의 시중을 드는 이들이 고루 등장한다. ‘천국의 작은 정원’(1410∼1420)이라 불리는 이 그림에는 얼핏 봐도 쉽게 알아맞힐 수 있는 갖가지 꽃과 열매가 세심하게 그려져 있다. 이보다 풍요로운 정원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화면 왼쪽의 오렌지색 치마를 입은 여성은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따서 한바구니를 모았고, 그 아래 장방형 우물은 바닥의 자갈이 다 보일 정도로 맑다. ‘천국의 작은 정원’(1410∼1420). 라인강 상류의 대가로만 알려졌을 뿐 작가가 정확치 않은 작품에서 눈여겨볼 것은 역시 정원이다. 담장이 둘러쳐지고 그 안에서 키우던 온갖 꽃과 식물은 중세 수도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 천국에 대한 암시로 지상에 구현한 천국을 의미한 낙원의 정원, 마리아의 정원이란 의미를 품었다. 꽃과 열매, 우물 등 정갈하고 풍요로운 전경으로 성모 마리아의 미덕을 상징했다. 나무패널에 템페라, 26.3×3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 슈타델미술관 소장.◇마리아의 내면 담은 ‘천국의 작은 정원’ 이 모든 풍요와 깨끗함은 성모 마리아의 미덕을 상징하는 것이라, 이 정원의 주인공은 당연히 책을 읽고 있는 마리아다. 한 손으로는 책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책장을 넘기며, 책의 내용에 푹 빠져든 듯 마리아는 고개를 숙이고 옅은 미소까지 띠고 있다. 손에 든 책은 성경일 것이다. 실제 마리아의 삶에서 이렇게 평화로운 날은 결코 없었으리라. 영아 살해를 피해 임신한 채 이집트로 가서 남의 집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고, 범상치 않은 아들의 치다꺼리에 여념이 없었을 것이며, 아들의 비참한 죽음을 가까이서 목격해야 했는데, 꽃피는 정원에서 책장을 넘길 여유가 언제 있었을 것인가. 하지만 중세의 모든 그림은 상징의 총체다. 마리아의 삶이 고난의 여정이었을지라도 그 정신은 누구보다 온화하고 평화로우며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아 ‘풍요로운 정원’ 속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는 성모의 모습으로 그린 것이다. 다른 한편 귀족들에게 정원은 자신이 가진 권세와 부의 상징이었다. 따라서 저택의 정원을 배경으로 한 단독 초상화나 가족 초상화를 당대 유명화가에게 주문·제작했으며, 인기 있는 작가에게는 줄을 서서라도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화 겸 초상화를 받아내 자랑삼아 걸어두곤 했다. 앙겔리카 카우프만(1741∼1807)이 그린 ‘나폴리공국의 왕 페르디난도 4세와 그의 가족’(1783) 초상이 바로 정원을 배경으로 한 가족 초상화의 예다. 스위스 태생이지만 이탈리아 여행으로 일찍이 고전을 습득했고, 영국으로 건너가 로열아카데미 창립 회원이 됐으며, 종국에는 로마에 정착한 카우프만은, 유럽을 종횡무진하며 만난 귀족과 왕족뿐 아니라 괴테와 헤르더 같은 문인으로부터 ‘유럽에서 가장 교양 있는 여인’으로 칭송받을 정도로 당대를 휩쓸던 인물이었다. 4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글로벌 인재’였을 뿐 아니라, 상업적인 재능도 뛰어나 어느 지역에 정착하든 고객을 줄 서게 해 단기간에 부를 축적하곤 했다. 나폴리공국의 왕 페르디난도 4세는 마침 이탈리아에 머무는 카우프만에게 가족 초상화를 의뢰했고, 정원 풍경을 배경으로 한 왕가의 가족 초상을 완성한 것이다. 앙겔리카 카우프만의 ‘나폴리공국의 페르디난도 4세와 그의 가족’(1783). 여성화가를 인정해주지 않던 18세기에 부와 명예를 다 거머쥘 만큼 재능과 수완이 좋았던 카우프만은 12세부터 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프레스코화가던 아버지와 다닌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화풍에 다졌는데, 영국에서 초상화가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역사화로 인정받으려 한 꿈이 좌절되자 다시 이탈리아로 떠났고, 그때 페르디난도 4세에게 가족 초상화를 의뢰받았다. 인물들과 어우러진 장엄한 자연 그대로의 꾸미지 않은 정원이 돋보인다. 캔버스에 유채, 310×426㎝, 이탈리아 나폴리 카포디몬테박물관 소장.◇계몽주의 영향…자연스러움 중시한 18세기 정원 그림의 배경은 얼핏 보면 사람의 손길이 별로 닿지 않은 자연처럼 보이지만, 손대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한 인공 정원이다. 당시는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이 이탈리아에도 영향을 미쳐, 정원을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는 게 유행이었던 것이다. 대신 커다란 석조 좌대와 그 위에 함께 조각한 항아리가 이 정원의 품격을 인증하고 있다. 이 가족 초상화는 동일한 그림으로 몇 개의 버전을 더 제작했고, 어떤 작품에는 왕과 왕비, 여섯 명의 왕자와 공주 외에, 이즈음 사망한 요셉 왕자까지 포함해 그렸다. 정원을 배경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것은 당시 유행이기도 했지만, 프랑스혁명 소식에 민감한 나폴리 시민들의 눈을 의식해 그린 이 초상화는 위엄있는 왕가보다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가족으로 그려졌다. 울타리조차 보이지 않는 꾸밈없는 정원은 이 초상화의 의도를 한층 북돋우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자연스럽든 질서정연하든, 담을 높게 치든 담이 없든, 사람이 만든 정원은 자연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곁에 두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한 것이다. 물론 정원에 담아내고자 하는 이상은, 실제로는 더 먼 곳으로 나아가야 맞닥뜨릴 수 있는 자연의 어떤 순간일 것이다. 그 순간을 재현하기 위해 사람은 정원을 가꾼다. 자랑할 정원이든 비밀의 정원이든, 광대하든 손바닥만 하든,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서민의 삶에서는 만만히 누릴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정원이 있다면 그것을 현세의 작은 낙원이라고 부를 만하지 않을까. △이윤희 큐레이터는…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21.12.18 I 오현주 기자
'어사와 조이' 빌런 소탕 다시 원점으로?…정보석의 소름 돋는 큰 그림
  • '어사와 조이' 빌런 소탕 다시 원점으로?…정보석의 소름 돋는 큰 그림
  • ‘어사와 조이’(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의 빌런 소탕 작전에 위기가 찾아왔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남성우·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몽작소)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4%로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2% 최고 1.6%, 전국 평균 1.4% 최고 1.9%를 기록했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빌런들의 함정에 빠진 이언(옥택연 분)의 위기가 그려졌다. 왕(조관우 분)의 특은을 받은 박승(정보석 분)은 죄인이 아닌 재판장으로서 국문장에 나타나 판을 뒤집어놓았다. 이언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그는 오히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이었음을 밝히며 비웃었다. 여기에 박태서와 지맹수까지 사형장에서 도망치면서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이언은 박태서를 추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세자(이준혁 분)를 시해한 사실까지 밝히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다. 특히 살해 동기에 의문을 품고 있던 이언은 박승이 세자를 독살하는 조건으로 누군가로부터 충청도를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궐 내에 조력자가 없었다면 그 많은 비리를 뒤탈 없이 저지를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런 도움이 가능한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왕뿐이었다. 그의 위험한 가설에 대제학(박충선 분)은 이번 국문에서는 세자의 문제를 건드리지 말자고 했고, 이언은 마지못해 수긍했다.한편, ‘터럭손’의 이름이 적힌 화약 거래 장부를 불 속에 집어넣었던 조이(김혜윤 분)는 곧 이성을 찾았다. 조이는 불길에서 장부를 꺼내 들고는 그 길로 이언의 집을 찾아갔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사과한 조이. 이어 “완전한 답을 알고 싶습니다”라고 진실을 밝힐 것을 부탁하는 그에게 이언은 최선을 다하겠노라 약속했다.그리고 두 사람의 행복한 한때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언을 함박웃음 짓게 만든 것은 조이표 짜글이였다. 보리(채원빈 분)에게 짜글이를 전수해준 사람이 바로 조이였던 것. 이언은 요리 비법을 가르쳐달라며 조이를 덥석 끌어안았다. 여기에 “난 퇴청할 때마다 네가 우리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얼떨결 프로포즈는 설렘을 더했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별구경도 하는 평화로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마침내 국문이 시작됐다. 치종의(홍석빈 분)한테서 빼앗은 서찰로 박승을 고발할 계획이었던 박태서는 차말종(정순원 분)과 지맹수(김현준 분)의 죄까지 자신이 지고 가려 했다. 차말종은 박태서의 말대로 자신이 저지른 모든 비리들이 그의 지시였음을 시인한 동시에 박도수(최태환 분) 살인죄까지 증언했다. 그리고 박승이 등장했다. 왕과의 거래로 비리의 배후에서 재판장이 된 박승. 탐관오리 축출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수포가 된 셈이었다. 그때 박승의 이름이 적힌 배당증서를 숨겨두었음을 밝힌 차말종. 하지만 증서를 찾으러 간 곳에서 그는 박승의 수하들에게 목숨을 잃었고, 이에 박승은 죄인의 사망으로 수사가 불가하다며 국문을 종결시켰다.박승은 박태서와 지맹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승복할 수 없었던 이언은 박승을 찾아갔다. 박태서를 시켜 초오가 든 탕약을 동궁전에 들이지 않았느냐는 이언의 말에 박승은 “그게 자네가 생각하는 진실인가? 그래서, 그 진실이라는 걸로 날 잡았는가?”라며 비웃었다. 박승은 이언의 수사는 물론 박태서의 움직임, 충청좌도로 어사를 보낸 왕의 공작까지도 꿰고 있었다. 계획에 놀아났다는 것을 깨달은 이언은 허탈감과 혼란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박태서와 지맹수가 사형장에서 도주하며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치열한 추격전 끝에 두 사람을 놓치고만 이언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세자의 죽음 이후 이언의 내면에는 죄책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승은 언젠가 박태서에게 그랬듯, 감정의 맹점을 파고들며 이언을 흔들었다. 진실 속에 함정을 감춰둔 박승의 지독한 술수는 소름을 유발했다. 조선에 깊이 뿌리내린 부정의 현실과 마주한 이언. 과연 그는 다시 정의를 향해 갈 수 있을지, 이언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12.15 I 김가영 기자
대선 승패 가를 부동산정책..李·尹 모두 文과 거리두기
  • 대선 승패 가를 부동산정책..李·尹 모두 文과 거리두기
  • [이데일리 이승현 신수정 박종화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는 부동산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가장 실패한 분야로 평가 받는 것이 바로 부동산 정책이기 때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문제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3.3) 2061만원에서 4년 반이 지난 12월 현재 2248만원(109%) 오른 4309만원이 됐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가 반대로 2배 이상 집값을 오르게 한 것이다. 집값 폭등은 곧 민심 이반으로 이어졌고 문 정부의 레임덕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주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꼽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4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들은 문 정부와 차별화된 부동산 공약으로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공급 정책이다.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정권 초기에 공급 정책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5년간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기본주택(이재명)과 원가주택(윤석열)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기존 주택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높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향은 같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많은 양을 중요한 지역에 공급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과거에도 수요자가 원치 않는 지역이거나 상품 수준이 떨어지는 주택을 공급해 실패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후보 모두 문 정부가 시행한 세금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할 수 있도록 길을 내줘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고 윤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정부가 시장에 반대적인 정책을 해왔다는 점에서 후보들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하겠다는 점에선 환영할 만한 얘기”라며 “공약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결국 표를 의식해서 각종 감세 공약을 내는 것 아니냐”며 “(부동산 공약이)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고 정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인사는 이상경 가천대 교수로 부동산감독원 설치, 불로소득 방지, 초과이익환수 등의 정책을 맡았다. 기본주택은 임재만 세종대 교수, 국토보유세는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부동산 정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2.15 I 이승현 기자
“건물 갈리는 소리” “탱크 지나간 줄” 전국서 이어진 지진 제보
  • “건물 갈리는 소리” “탱크 지나간 줄” 전국서 이어진 지진 제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이들의 제보가 속출했다.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한 모습. (사진=뉴시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14초 제주도 서남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09, 동경 126.16도다. 발생 깊이는 17km다.당초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으나,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로 역대 공동 11번째에 해당한다. 진도가 4 이상인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깨거나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이와 관련,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과 여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제보가 가득했다. 자신을 제주도민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부모님과 대화 중 갑자기 탱크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가 들려 뭔가 했더니 곧 재난문자가 오더라”라며 “진동을 느낀 정도가 아니라 집이 흔들렸다. 전등과 그릇들이 부딪치는 소리에 겁이 났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제주도민도 “처음에는 주변에서 공사하는 줄 알았다”라며 “미닫이문이랑 창문이 흔들리고 침대가 10초 정도 진동했다”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다수의 글에서는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건물에서 ‘빠각’하며 갈리는 소리가 들리고 흔들렸다” “마치 세탁기 위해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놀라 일제히 책상 아래로 들어갔다” “여진이 이어질까 무섭다” “잠을 자다 여진이 오면 뛰쳐나갈 수 있게 옷을 옆에 준비하고 잘 예정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지진 관련 증언은 광주광역시에서도 이어졌다. 해당 지역은 지진 발생 지점에서 직진으로 240㎞쯤 떨어져 있다. 이들은 “회사 건물이 잠깐 흔들렸다” “어머니가 흔들림을 느껴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더라” “침대가 흔들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와 함께 서울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이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가구가 흔들렸다” “수초 간 진동을 느꼈다” “재난문자가 울리고 침대가 흔들거리고 시야가 흔들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에서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2건 접수됐다. 아파트 베란다 타일이 벌어지고 연립주택 창문이 깨졌다는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지진 감지 신고 접수는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167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에서 6건, 경기 남부 4건, 세종 3건, 서울·부산·광주에서는 각 2건, 경기 북부·충북·경남에서는 1건씩 있었다.이에 따라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3분 후인 오후 5시 22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김부겸 총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흥교 소방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2021.12.14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신냉전 美·中 사이 낀 한국 쿼드 가입은 선택 아닌 필수”-1인 54장씩 ‘꽁꽁’ 숨긴 5만원권, 지하경제 종잣돈 될라-대선 앞 선심공세...공시가 속도조절하나△줌인&-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해도 또 핵산검사 깐깐 절차에 지친 여행객 “다신 안 올래요”-‘학생들이여, 큰 물에서 놀아라’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만든다-“도둑과 답는 이가 한패”...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잠수 탄 5만원권-가정용 금고 호황 보니...경기불안 대비, 세금회피 위해 쟁여놓은 듯-다시 불붙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쟁-CBDC 나와도 고액권 수요 그대로...발행규모 조정 고민해야△종합-정부 내년 물가 2%대 상승 전망...전기·가스요금 동결 카드 만지작-원자잿값·운송비 인상 엎친데 반도체 수급난 덮쳐-대선 의식했나...당정,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 놓고 골머리-오늘부터 청소년 사전예약 학교로 직접 찾아가 접종도△종부세 위헌 논란-세금으로 결국 집 빼앗는 꼴 재산권 침해하는 정부의 갑질-16년간 이어진 종부세 폭탄론...대부분 각하 또는 ‘합헌’-위헌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봐 국회·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정치-朴·全 소환하며 연일 ‘우클릭’ 李...‘새시대준비위’로 외연확장 尹-호주 국빈 방문한 文대통령...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 주력-“여론조작 막을 ‘크라켄’ 곧 가동 디지털 전략으로 대선정국 주도”-日, 베이징 올림픽 ‘어중간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고심커진 韓 정부△글로벌-블루오리진, 올해 세번째 우주로...‘유인비행’ 36년 만에 최다-‘디폴트’ 헝다 회장, 주식 754억원 팔아 현금 확보-독일로 몰려가는 반도체 기업들 TSMC도 ‘공장 건설’ 협상 돌입-역대급 토네이도에 미국 중부 ‘쑥대밭’△경제-천안 산란계농장서 또 AI의심신고...겨우 잡은 달걀값 다시 뛰너-“中 향후 15년간 年 3%대 성장 韓,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짜라”-“간접납품거래 대금도 원청 책임” 공정위, BYC 시정명령-제2 LH사태 없도록...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마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로버트 카플란 “韓, 日과 갈등 지속땐 안보 심각한 타격...‘안미경중’ 버린 호주 참고해야”△증권-찬바람 솔솔 불때 배당주 사면 ‘쏠쏠’...이달 중순이 매수 적기-오픈런 성공하면 25% 수익 ‘거뜬’...중고명품업계 뜨겁다-2021년 증시 10대 뉴스 2차전지·메타버스 테마주△부동산-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3억 ‘쑥’...양극화 심화하나-예타 ‘경제성 부족’...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표류’-롯데건설, 안전관리 역량 강화 위해 조직 확대 개편-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 서울 수서 등 6893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서울 주택 공급난 지속 ‘강남·송도’ 눈여겨봐라△2022 부동산 시장 전망-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들썩이는 분당·용산 리모델링-‘GTX호재’ 의왕 아파트값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연말 쇼핑대목 ‘스마트 소비’ 하려면-쇼핑몰별 제휴카드로 ‘할인·포인트·캐시백’ 3종 세트 두둑이-무이자할부는 기본...안전주행시스템 무상장착·소상공인 지원까지 풍성△아트테크&ETF·부동산-아파트값 맞먹는 ‘똘똘한 한점’될까...이우환의 20억짜리 ‘빨간 라인’-유럽은 27% 뛰고, 美 는 8% 털썩...탄소배출권, 지역별로 수익률 다르네-“유동성 넘치는데 갈 곳 없어 집값 내년도 무조건 오른다”△산업-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삼성...고객 경험·로봇 사업 나선다-현대重의 대우조선 인수 EU ‘결합 거부’에 막히나-전기차 가격 내릴까 말까 ‘눈치작전 중’-韓 사업장에 힘 싣는 GM△ICT-모빌리티 포털 도약 허브...카카오·쏘카·티맵, 주차장 격돌-‘갤Z플립3’ 성공하자...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고양이 동영상 공유했더니...‘불법촬영물 심의 검토 중’-중구난방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추진△중소기업-조립·생산 ‘메이드 인 코리아’ 고집...품질·맛·영양 다 잡았다-터치로 가구 색상 바꾸고 배치까지...실제 같네-중소기업 “내년 애로사항 1위는 원자잿값 상승”-3분기 누적 매출 4405억원 바디프랜드 최대 실적 예고△소비자생활-H&B 넘어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814억 투자 유치 만나코퍼레이션 배달시장 판 뒤흔드는 ‘메기’될까-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삼다수, 알고 마시니디 더 맛있네-국산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노린다△기승전 ESG…어떻게 <30> 코오롱그룹-친환경 소재 꾸준히 투자·수소차 솔루션 제공...‘ESG경영’ 본궤도-오너가도 ESG 의지...사회공헌·투명경영 강화△스포츠-장타 펑펑, 기본기 탄탄...‘특급신인’ 계보 잇는다-내년 KPGA 신인상 나야 나-4분새 3골 폭발...강원, K리그1 극적 잔류-FIS 스노보드 월드컵서 이상호 韓 선수 첫 우승-올해 최다 검색 스포츠 스타...1위 에렉센, 2위 우즈△오피니언-지식재산 부상과 금융의 역할-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생활에 쿨했던 이유-수능 오류에...궤변만 늘어놓은 교과평△피플-“부정교합 치료 환자의 두려움 이해하니 해답 보였다”-31세에 MDRT 4년차 회원 비결은 디지털 툴 활용한 고객관리 차별화-BTS, ‘MAMA’ 4개 대상 석권 등 9관왕...“아미 사랑에 감사”-문승욱 장관·서창우 회장 연세상경인상 수상-“산타는 없어요” 동심 파괴 가톨릭 주교 결국 사과-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사회-음식하기도 바쁜 사장님, 스마트폰 서툰 어르신...‘방역패스’ 손사래-“특검 주장, 이미 늦어”...대장동 수사 표류하나-“변호사 자격 없으니 오지말라”...‘막 나가는 판사’ 여전-“100명 넘게 다니던 어린이집 조두순 온 뒤로 몇 명 안 남아”
2021.12.12 I 김호준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 탐관오리 소탕 '사이다' 활약…최고 5.4%
  • '어사와 조이' 옥택연, 탐관오리 소탕 '사이다' 활약…최고 5.4%
  • (사진=tvN ‘어사와 조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이 화끈한 탐관오리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8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남성우·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몽작소)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8% 최고 2.2%, 전국 평균 1.8% 최고 2.1%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빌런들을 혼쭐내는 이언(옥택연 분)의 통쾌한 활약이 펼쳐졌다. 왕(조관우 분)의 윤허 아래 강변사우 일당을 잡아들인 이언. 명목은 삼남에서의 비리와 횡포였지만 그가 진정으로 생각하는 그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세자(이준혁 분)의 죽음에 박승(정보석 분) 부자가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과거의 기억에서 치종의를 찾아낸 이언은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연적(?) 승율(차학연 등)의 등장은 이언과 조이(김혜윤 분)의 로맨스에 짜릿한 텐션을 더했다.박승을 겨냥한 이언에게 힘을 실어준 예상 밖의 조력자는 왕과 대신들이었다. 편전 앞에 모인 대신들은 왕에게 박승을 파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언은 충청도 비리 집단의 수괴 박태서(이재균 분)와 해운판관을 살해한 박도수(최태환 분)을 고발했고, 그 배후로 박승을 지목했다. 박도수의 이름이 나오자 절박해진 박승은 왕 앞에 무릎을 꿇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말했다. 그러나 이언은 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이언은 왕에게 박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잡아들여 국문할 것을 청했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왕은 뜻밖에도 이를 승낙했고 박승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조이와 광순(이상희 분)은 한양 생활 첫걸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하필 그들이 만난 중개인이 한양의 문제적 사기꾼이었던 것. 혼란에 빠진 두 사람을 구한 이는 외지부 승율이었다. 뜻밖에도 승율은 이미 조이와 인연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고향 여울골에서 함께 나고 자란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 승율의 도움으로 조이 일행은 무사히 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조이와 비령(채원빈 분), 광순은 곧 새로운 집을 그들만의 색채로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청소와 단장을 마치고, 문 앞에 그들의 이름이 적힌 문패까지 걸어두자 평범했던 집은 어느새 소박하지만 근사한 세 사람만의 보금자리가 됐다.한편, 한양 거리를 헤집으며 박도수와 차말종(정순원 분), 지맹수(김현준 분)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이언. 그러나 박태서의 행방만은 묘연했다. 초오를 들고 대제학(박충선 분)을 찾아간 이언은 불법 초오밭의 주인이 박태서였음을 밝히며, 그들 부자가 세자의 죽음에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세자 사망 당시 임시 시약청을 꾸린 사람이 영의정 박승이라는 점, 그 후 증가한 초오의 처방량까지. 이언은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니라고 믿었다. 무엇보다, 그는 그날 본 낯선 얼굴의 치종의가 가짜라고 확신했다. 국문 전까지 치종의와 관련된 증좌를 가지고 오겠다며 “박승과 박태서를 이번에는 잡을 것입니다”라고 다짐하는 이언의 모습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승율의 등장은 이언과 조이의 로맨스에 삼각 텐션을 불어넣었다. 조이의 기별 소식에 “제일 먼저 날 찾았어야지. 그러니까 애초에 나랑”이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하는 모습은 그동안 숨겨온 순정을 짐작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언은 조이와 승율이 주막에서 사이좋게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언의 속도 모른 채 해맑게 이언을 반기는 조이. 조이만 모르는 두 남자의 신경전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수사에도, 로맨스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한 상황. 하지만 아직 잡히지 않는 박태서의 존재는 모든 일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승 역시 지금은 몰락한 듯 보이지만, 그는 왕까지도 주무르며 세력을 떨치던 인물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과연 이언과 수사단은 진실을 향해 계속 직진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12.08 I 김보영 기자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에 기습 키스→딸 리은 바라보다 눈물
  •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에 기습 키스→딸 리은 바라보다 눈물
  • ‘돌싱글즈2’(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2’ 윤남기가 이다은의 딸을 바라보던 중 뜨거운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지난 5일 방송된 ‘돌싱글즈2’ 8회는 평균 4.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 6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이덕연 유소민, 이창수 김은영의 동거 2~3일 차 ‘현실 라이프’가 펼쳐졌다.이날 이덕연, 유소민 ‘덕소 커플’은 이덕연의 일곱 살 아들 태성 군과 ‘동거 하우스’에서 하루를 함께 보냈다. 유소민이 차린 떡볶이와 카레로 식사를 마친 후, 세 사람은 유소민이 특별히 준비한 달고나와 공룡 쿠키 만들기에 돌입했다. 낯을 가리던 태성 군은 어느새 분위기에 적응해 “이모네(유소민) 집에 가보고 싶다”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덕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만에 둘이 많이 친해졌다. 두 사람에게 고마웠다”고 밝혔다. 영상을 지켜보던 4MC는 “이덕연이 군 생활을 하며 결혼과 출산, 이혼을 모두 겪다 보니 가정생활을 해본 적이 없지 않나.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태성 군이 돌아간 후 ‘오징어 게임’ 커플 룩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유소민은 이덕연에게 “호감을 가지고 나를 선택한 거야?”라고 물었지만 이덕연은 “아직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동거 생활에 돌입하기 전 여러 번의 데이트를 했던 터라 유소민은 “난 그동안 충분히 내 마음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덕연은 “어중간한 마음으로 입에 발린 말을 하고 싶진 않다”며 “아직 확실한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랑의 속도가 다른 두 사람의 언쟁과 함께, ‘덕소 커플’의 아슬아슬한 둘째 날 밤이 마무리됐다.이창수, 김은영 ‘쌈싸라 커플’은 동거 셋째 날 아침 운동 데이트를 한 후 한 침대에서 낮잠 시간을 보냈다. 꽁냥꽁냥한 스킨십으로 달달함을 이어갔지만, 이창수는 야간 근무를 하기 위해 곧 출근했다. 김은영은 혼자 남겨진 집에서 엄마와 전화 통화를 했다. “동거 생활이 너무 좋다”는 김은영의 말에 엄마는 “안 싸웠어?”라고 물은 뒤, “‘남사친’에 관한 문제가 안 생기려면 앞으로 더 결백해야 한다. 그래야 관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엄마와 통화를 마친 김은영은 부엌에서 무려 11인분의 도시락을 쌌다. 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공무원 이창수와 동료들을 위해 ‘옛날 도시락’을 준비한 것. 남양주에서 천안까지 운전해 이창수를 만나러 간 김은영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이창수를 감동시켰다. 이창수는 김은영의 깜짝 이벤트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인데,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은영은 이창수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윤하의 ‘기다리다’를 홀로 열창한 뒤,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윤남기, 이다은 ‘남다른 커플’은 이다은의 절친 부부를 보낸 뒤, 둘만의 칵테일 파티를 즐겼다. 전날 밤 이다은에게 ‘올인’을 선언한 윤남기는 이다은의 이마에 뽀뽀한 뒤, “유세윤 씨가 (결혼식) 사회를 봐주시겠지?”라며 ‘급발진 멘트’를 던졌다. 이다은 또한 “오빠와 결혼을 한다면 아들을 낳고 싶다”며 2세 토크를 가동했다. 서로를 끌어안은 채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새벽 2시가 되자 “씻으러 가자”며 자리를 정리했다. 이때 립밤을 바르는 이다은을 본 윤남기가 기습 키스를 감행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4MC는 “시즌 최초 아니냐”, “우리가 제일 먼저 봤다” 등 대흥분 리액션을 표출하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다음 날 이다은의 남동생과 세 살 딸 리은 양이 ‘동거 하우스’를 찾아왔다. 남동생과의 짧은 만남 후, ‘남다른 커플’과 리은 양의 ‘3인 가족 생활’이 시작됐다. ‘폭풍 먹방’을 선보인 리은 양은 각종 애교와 포옹으로 윤남기를 녹였다. 또한 윤남기에게 “아빠”라고 불러, 4MC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리은 양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윤남기는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이다은이 “괜찮냐?”라고 물었고, 윤남기는 “좋아서 그래”라며 눈물을 추스른 뒤, 다시 리은 양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리은 양의 몸에 알러지가 생겨, 세 사람은 병원을 찾는 등 현실 육아에 부딪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MBN ‘돌싱글즈2’ 9회는 12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1.12.06 I 김가영 기자
'슈돌' 아비가일, 젠 보며 "아기 낳고파" 소망
  • '슈돌' 아비가일, 젠 보며 "아기 낳고파" 소망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빅보이 젠이 미녀 이모 구잘, 아비가일과 만난다.5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10회는 ‘난 네게 반했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빅보이 젠네 집에는 반가운 손님 구잘과 아비가일이 방문한다. 진짜 가족 같은 이들의 화목한 하루가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훈훈한 미소를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사유리는 젠의 발달 사항을 스스로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젠은 문진표에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도전했다. 먼저 젠은 컵으로 물 마시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직 컵 사용이 서툰 젠은 현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고. 이때 본인도 당황한 듯 시선을 회피하는 젠의 모습이 귀여워 사유리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이어 사유리는 젠의 대근육 발달 체크를 위해 거실에 미로를 설치했다. 처음 미로에 들어간 젠은 성큼성큼 자기 갈 길을 찾아갔다. 하지만 곧 미로에서 인생 처음으로 장애물을 마주한 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슈퍼맘 사유리는 젠이 스스로 장애물을 헤쳐 나올 수 있도록 돕지 않았다는데. 과연 젠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진다.또한 이날 사유리의 집에는 사유리와 함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구잘, 아비가일이 찾아왔다. 이날따라 ‘저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젠은 이모들과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다고. 특히 구잘 이모와 잘 맞았던 젠은 이모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월 결혼한 아비가일은 아기를 낳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했다. 이런 소원에 걸맞게 아비가일은 젠과 잘 놀아주며 준비된 엄마의 육아 실력을 보여줬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이와 함께 최근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구잘과 아비가일은 젠에게 처음으로 축구도 알려줬다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젠과 미녀 이모들 구잘, 아비가일의 만남은 오는 5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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