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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업계 반발에도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
  • 답정너?…업계 반발에도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물량을 기존 20%에서 최대 30%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주관사들은 이 중 50% 이상을 ‘균등방식’으로 나눠줘야 해,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불어닥친 공모주 열풍에 소외됐던 개인 투자자들은 반색하지만, 금융투자 업계는 일방통행식 정책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반청약자 참여기회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월 27일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공모주 문제를 화두로 꺼낸 지 53일 만이다. 은 위원장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 투자자 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나온 ‘우리사주 청약분에 미달이 발생하면 이 물량은 기관 투자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에게 청약 기회를 준다’는 아이디어도 함께 담겼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당국은 20% 이내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됐으나 소화하지 못한 미청약분에 대해 최대 5%까지 기관이 아니라 개인에게 배정토록 했다. 2017년~2019년 우리사주조합의 평균 배정물량은 유가증권시장 11%, 코스닥시장 5% 수준에 불과했다.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10% 우선배정 제도도 조건부로 3년간 연장한다. 하이일드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을 5%로 축소하는 대신 감축물량(5%)을 개인에게 이전하는 식이다. 이로써 최대 10% 물량이 개인에 추가 배정되는 셈이다.문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지적에 사실상 귀를 닫았다는 점이다. 이날 토론 패널들은 일제히 개인의 비중을 확대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송교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핫 마켓이 형성됐다고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을 확대하면 나중에 개인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 있다”며 “일반청약 배정물량 확대는 아직 검토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히려)개인적으로 기관이 아니라 개인의 비중을 현재보다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들이 공모주의 변동성(주가 급등락)이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공청회가 끝난 지 불과 엿새 만에 정부는 원안과 대동소이한 방안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 ‘이럴 거면 공청회가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내년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어급 기업과 관련해 더 많은 공모주를 가져갈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물론 정부가 한발 물러난 측면도 있다. 금융당국은 청약주식 수(청약증거금)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정해온 관행에 제동을 걸어 형평성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 동등한 배정기회를 부여하는 균등방식을 도입해 청약증거금 기준 ‘비례방식’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청약 접수결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미달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후적 조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균등방식에는 수요미달이, 비례방식엔 초과수요가 발생하면 미달분을 초과분에 이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복수주관사(인수기관)가 존재하는 IPO 때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청약하는 행위를 제한해 공모주가 머니게임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청약증거금 예치업무를 수행 중인 한국증권금융에 중복청약을 막을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고, 증권사가 일반청약자의 청약정보를 시스템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수집·활용 근거를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청약자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복수주관사 기업공개의 경우 모두 동일한 균등방식을 적용토록 했다. 정부는 적용 가능한 균등방식의 예시로 일괄청약방식, 분리청약방식, 다중청약방식 등을 제시했다.투자자 보호절차도 한층 강화한다. 증권사는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은 후 청약의 배정물량·배정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청약광고 시에는 복수 배정방식이 적용되며 각 방식에 따른 배정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 투자위험 등의 문구를 포함해야 한다. 증권신고서에도 일반청약자에 대한 복수 배정방식 적용에 따라 투자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청약 배정원칙을 기재토록 했다.개선내용은 오는 12월과 1월, 내년 중에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이달 말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중복청약 금지시스템 구축(증권사, 증권금융) 및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금융위는 제도를 추가로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관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할 수 있는 IPO 제도개선 방안은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강화 방안에 포함해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관사에 상장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를 관리하는 책임을 부여하고, IPO 기업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18 I 유현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청 툭하면 정책 뒤집기…"공무원 하청업자 취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당·청 툭하면 정책 뒤집기…“공무원 하청업자 취급”-‘스마트시티 선점하자’ 삼성전자·LG·한화 부산서 미래 건 승부-산은 “경영성과 내지 못하면 조원태가 맡긴 지분 팔겠다”-文 대통령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세계 1위 될 것”-[사설]中公 주 52시간 계도기간, 코로나 종료까지 연장해야-[사설]이달 말 예정 개각, 민심 반영한 물갈이여야 한다△줌인&-“신분증 보여주세요”… “여기, 카톡이요” “안마의자 렌털할까”… “그래, 카톡으로”-사유리처럼… 국민 열 중 셋 “결혼 안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무기력에 빠진 공직사회-정책은 당·청이 뒤집고 잘못되면 실무자 징계…적극행정독려 ‘말로만’-稅 낮추고 지출 늘려라… 정치권에 휘둘려 나랏빚 눈덩이 -“공무원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감사 공포부터 없애야”△상장사 3분기 결산-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7.5% ↑… “내년 실적향상 기업 더 나올 것”-유틸리티·바이오 웃고…정유·유통·플랜트 울고-코로나 직격탄 기업들 빚 늘어… 항공업 ‘빨간불’△똑똑한 ‘스마트시티’가 뜬다-무인셔틀 출근길 씽씽, 로봇이 수질관리… 도시문제 풀고 삶의 질 높여-ICT 역량 집약 ‘K 시티’ 수출 효자로 키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증강도시’ 기대하세요”△코로나19 ‘3차 대유행’ 눈앞-역학조사하는 것만도 버거울 지경… 거리두기 1.5단계 ‘뒷북 격상’ 논란-전문가들 “대유행 막을 골든타임 얼마 안남아”-서울시, 감염 취약한 요양시설·병원 등 2주마다 선제검사△정치-민주당 “부산시상 해볼 만하다”… 국민의힘 “다잡았던 승기 놓칠라”-유승민 대권 직행… “서울시장 출마 생각 없다”-“월성 1호기 소모적 논쟁 그만 미래지향적 생산적 논의해야”-S&T모티브·중공업, 신형화기 등 선보여-文 “삼바·셀트리온 통큰 투자 감사”-공수처장 후보 추천 실패…與, 법 개정 수순△국제-‘코드인사·정책 알박기’ 폭주하는 트럼프… 바이든 ‘수사 카드’ 만지작-약국까지 손뻗친 아마존… “처방약 배달합니다”-G2 갈등에도… 美기업은 中 투자 늘렸다△금융-한진칼 지분 처분권까지 내준 조원태… 독배인가 축배인가-아시아나 품은 조원태 “구조조정·독과점 없다”-법률 리스크에… 하나금융 ‘마이데이터’ 진출 제동-교보생명 임원의 멘토가 된 젊은 직원들△산업&기업-30년 하늘 누빈 색동날개, 경쟁사 품 불시착 왜-노하우 퍼주고, 사업지원금까지 스타트업 키다리아저씨 삼성·LG-삼성SDI,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좁혀지지 않는 임단협… 車 업계 또 ‘노조 리스크’에 울상-조연기 대표 “항공정비 국산화, 2년 후 흑자” △산업·소비자생활-“정확도 98%, 결과까지 30분… 코로나 진단키드 수천억 규모 수출 임박”-SK스토아,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시스템 시연-겨울서 늦가을로… 앞당겨진 ‘딸기 마케팅’-“어획부터 가동까지 직접 관리… 크릴오일, 안심하고 드세요”△식품박물관 시즌 4 ⑨ 동서식품 맥심-누가 타도 맛있다… 한국인의 최애 커피 ‘맥심’-도심 속 커피 정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이든 ‘친환경 정책’ 예고… 국내기업 디지털 업그레이드 서둘러야 수혜”-“코로나19는 종식돼도 ‘비대면·무인’ 트렌드 계속될 것”△증권&마켓-공모주 개인 청약 물량 20→30%로 늘어난다-PEF GP 등록 신청 코로나에도 증가세-“코로나 아직 불안”… 국내 초단기 채권 펀드에 석달새 1조 몰려△SRE 크레디트 세미나-“코로나로 부각된 ESG채권 투자… 수익성보단 지속 가능성 고민해야”-재정·통화당국 내년 키워드는 ‘경기회복·시장안정’-“내년에 코로나發 M&A 시장 큰 장 선다”△문화-평균 50년… ‘내공 만렙’ 연기장인들의 귀환-느리지만 화려하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인간답게-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로 지정 된다△스포츠-“쇼트 퍼트 트라우마 마스터스서 지웠다”-‘2경기 연속골’ 황의조 “자신감 챙겨 돌아가요”-1년 만에 LPGA 복귀… 고진영 “코스에서 감 찾는 게 관건”-‘페란 토레스 해트트릭’ 스페인, 독일에 6-0 대승-박현경·안송이 US여자오픈 출전 안해… 임희정·유해란은 참가 신청△부동산-‘반값’ 송파 북위례 공공분양 나온다… ‘찐 로또청약’ 예고-분당·일단 집값 격차 3년새 약 3배 더 커져-“청주 빠지고 부산·김포, 추가 규제지역 포함?”-‘호텔개조 청년주택 무더기 입주포기 사례 잊었나’ 시끌시끌△피플-결식아동에 100만끼… 최태원식 사회공헌 빛났다-故 조양호 회장, 한미재계회의서 공로패-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한국학진흥원 자문위원에 위촉-우수성과 창출한 ‘올해의 중진공인 3人’ 선발-가수 헨리 “6년 만에 새 앨범…내 모든걸 다 담았죠”-백악관 첫 여성 부비서실장 나온다-“100년 농협,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로 시작”-임솔아 작가 ‘희고 둥근 부분’ 제10회 ‘문지문학상’ 선정△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멀어져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생생확대경] 골프장 서비스, 올린 그린피 값은 해야-[e갤러리] 전명자 ‘태양의 금빛 해바라기들’△전국-“위드 코로나 시대… 구로구 ‘해고 없는 도시’ 만들 것”-“배달앱 시장 독과점 해결” 경기 ‘배달특급’ 내달 1일 출시-“조류독감 막아라” 포천 등 경기 북부 방역 사활-서울문화재단, 문화계 122억 지원-경기도, 임대차 분쟁 소송비 지원-파주시, 민원서류 택배서비스 운영△사회-돌봄 이어 급식파업 현실화… 2주도 안돼 파업 반복에 학부모 울화통-‘망신주기’ 넘어 ‘찍어내기’ 가시화?… 尹 거취론 모락모락-확성기 키웠다 줄였다… ‘주택가 심야집회’ 꼼수 안된다-‘지방세 체납’ 146억 오문철 4년 연속 1위-정부, 유엔 ‘사형집행 중단 결의안’ 첫 찬성표-“박영수 특검 놓아주자” 與, 특검법 개정안 발의
2020.11.18 I 김현식 기자
SK텔레콤 도울 해결사 스타트업은…'슈퍼무브'·'위밋'
  • SK텔레콤 도울 해결사 스타트업은…'슈퍼무브'·'위밋'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SK텔레콤과 손잡고 ‘미래 통합 교통시스템’을 개발할 스타트업으로 ‘슈퍼무브’와 ‘위밋’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결승전을 개최하고,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스타트업으로 슈퍼무브와 위밋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역량을 상호 보완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협력 정책이다. 처음 시도하는 과제 해결형 공모전임에도 9개 대기업과 208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30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에 참여해 ‘통합 교통시스템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 과제에 도전한 스타트업 슈퍼무브는 다쏘시스템이 제공한 3차원 가상도시 플랫폼에 미래 서비스를 구현했다. 버스, 지하철, 택시 같은 대중교통 외에도 새롭게 등장한 공유자전거, 1인용 전동기, 차량 동승 서비스, 셔틀버스를 연계한 사용자 선호도 기반 최적 경로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밋은 ‘약속 플랫폼’이란 별칭을 가진 애플리케이션 ‘위밋플레이스’(We Meet Place)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으로, 다자 이동 경로를 등시선(Isochrone)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모임 장소를 추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게임요소까지 반영할 경우 젊은층에게 매력적인 통합 이동수단 서비스(Maas)를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로레알코리아의 ‘온라인 구매 고객용 화장품 친환경 포장 소재’를 과제로 결승전이 개최됐다. 4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제시한 아이디어를 소재 기술과 시제품으로 설명했다.스타트업들은 옥수수·쌀·밀 등 곡물과 갑각류, 해조류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바이오매스(Biomass) 플라스틱은 물론 현재 널리 활용중인 폴리에틸렌(PE)이나 생분해수지인 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PBAT)를 보완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우승자는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오는 12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는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은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 지원을 받는다. 또한 대기업과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확대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8 I 김호준 기자
제일전기공업, 청약 경쟁률 1396.1대 1…증거금 6.8兆
  • [마켓인]제일전기공업, 청약 경쟁률 1396.1대 1…증거금 6.8兆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96.1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청약은 회사의 전체 공모 물량 290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58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80억9740만12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6조882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표 주관사 하나금융투자에 접수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1604.9대 1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앞서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196.2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올 하반기 공모액이 약 500억원에 가까운 중형 규모 중 수요예측 경쟁률 최상위에 해당하며, 공모 참여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기관 비율도 8.32%로 높게 집계되며 고무적 성과를 이뤘다.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공고한 해외 영업 네트워크가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던 요인”이라며 “투자자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장 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회사는 오는 20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생산 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부산에 본사를 둔 제일전기공업은 65년 업력의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회사로, 국내외 유수의 건설사들과 협업하며 지속 성장해왔다. 회사의 매출은 국내 사업 부문이 60%, 해외 사업 부문 40%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향후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11.18 I 권효중 기자
“국민연금, 43조 국내채권 위탁자산 전체에 ESG 전략 적용”
  • [SRE세미나]“국민연금, 43조 국내채권 위탁자산 전체에 ESG 전략 적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은 작년 말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고, 올해 초 운용지침에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추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43조원에 달하는 국내채권 위탁운용 자산 모두 ESG 전략이 적용되게 될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화정 국민연금공단 채권위탁팀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 크레딧 세미나:코로나19 이후 재정·통화당국의 역할’에서 ‘부각되는 ESG채권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이화정 국민연금 채권위탁팀장은 1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SRE 크레딧 세미나’에서 ESG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이 팀장은 “ESG 투자는 투자자산의 선택·운용에 있어 재무적 요소 외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요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종합해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말한다”며 “투자 의사결정 시 ESG 요소를 고려하는 것뿐 아니라 주주권 행사를 통해 기업의 ESG 요소 개선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현재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약 31조달러(2018년)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1.7배의 성장을 보였다. 주로 유럽과 미국이 투자를 이끌고 있으며 일본, 캐나다 등이 투자 규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산별로 주식이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채권, 부동산 순이다.국내의 경우 공모형 ESG 펀드 규모가 약 3500억원으로 주식형이 중심이다. 국내 주식형 ESG 관련 펀드는 총 23개로 이 가운데 7개가 상장지수펀드(ETF)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내 채권형 ESG 관련 펀드는 총 3개에 불과하다.이 팀장은 “국내 공모형 펀드로 보면 채권형 규모가 미미하다”며 “그러나 최근 증가하는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과 그 중요성을 고려하면 사모펀드와 기관투자가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화정 국민연금공단 채권위탁팀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 크레딧 세미나:코로나19 이후 재정·통화당국의 역할’에서 ‘부각되는 ESG채권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주식 위탁의 한 유형으로 책임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이를 시초로 점진적으로 책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SRI 채권 투자 규모는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5조6000억원 수준인데, 최근에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국민연금운용지침에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추가하는 등 향후 책임투자 대상 자산군과 ESG 전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오는 2021년부터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 ESG 평가 결과를 고려한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위탁운용 부문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적절한 책임투자 원칙, 프로세스 및 시스템 등 책임투자 관련 인프라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2021년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2022년에 시행할 예정이다.이 팀장은 “신규 운용사 선정 시 책임투자 정책 수립 및 지침이 있는 운용사에 가점 부여하거나 책임투자를 성실히 이행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점검 및 모니터링 실시, 모니터링 결과를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민연금은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국내채권 직접운용 자산 280조원 가운데 30%가, 위탁운용 자산에서는 43조원 전체에 ESG 투자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18 I 박정수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 활력 불어넣는 삼성·LG전자
  • 스타트업 생태계 활력 불어넣는 삼성·LG전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삼성, C랩 지원 18개 신규 스타트업 선정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18개 신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음에도 501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헬스케어·딥테크·콘텐츠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선발됐다. 주요 스타트업은 △ AI기반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수집하는 플랫폼 셀렉트스타 △ 트레이너와 회원간 양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한 라이브 홈트레이닝 서비스 꾸내컴퍼니 △ 원격으로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담 플랫폼 아토머스 등이다.아울러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플랫폼 와들 △ 음성·안구 패턴·촉각 분석을 통해 치매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비대면 서비스 실비아헬스 등 사회에 기여가 가능한 스타트업 4곳도 선정됐다.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간 △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8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까지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했다. ◇정부, 2024년까지 소부장 스타트업 100개 육성LG전자(066570)도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D 의류 텍스타일 디자인 툴(Tool)을 보유한 지이모션 △위치 측위와 실내지도 생성 기술을 지닌 티랩스 등 신기술·미래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총 36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LG전자는 지난달에는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을 모색하는 온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프랑스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트업 블레이드에 투자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코드42 △미국의 모바일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 워시라바 △캐나다 마이크로LED 설계기업 뷰리얼 △미국 증강현실 스타트업 모조비전에 지분 투자를 했다.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견기업과 함께 2024년까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타트업 100개를 발굴한다. 올해 20개를 선정했고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2억원의 사업고도화 자금을 비롯해 고성장을 위한 자금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최대 15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튼튼한 산업 생태계 조성은 필수”라며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11.18 I 신민준 기자
앱코 "게이밍 기어로 세계 시장 공략해나갈 것"
  • [IPO출사표]앱코 "게이밍 기어로 세계 시장 공략해나갈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쌓은 독보적인 이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로지텍’으로 거듭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오광근 앱코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오광근 앱코 대표이사 (사진=앱코)◇ ‘게이밍 기어’ 국내 점유율 1위 경쟁력 보유 지난 2001년 설립된 앱코는 PC 게임에 사용되는 게임용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게이밍 기어뿐만이 아니라 소형가전, 음향가전 등 부문에도 지난해 진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앱코는 국내 PC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 대표는 “게이밍 기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로지텍’과 비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디자인부터 설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에 걸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품 생산의 전반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앱코는 PC방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온 데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오 대표는 “PC방을 대상으로 높은 품질 경쟁력과 시장성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왔고,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등 콘텐츠 이용 시간이 늘어나고, 집 안에서도 고품질의 게이밍 기어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앱코가 지난해부터 진출한 생활가전, 음향가전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게이밍 기어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가전 브랜드 ‘오엘라’, 음향기기 ‘비토닉’ 브랜드를 론칭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형가전은 68억원, 음향기기는 75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오 대표는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 맞춘 디자인, 품질 등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실제로 카카오메이터스에서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완판하고,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출시한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 적극적 해외 진출, 글로벌 브랜드 목표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을 활용한 스마트 스쿨 사업 역시 앱코의 미래 먹거리다. 앱코는 지난 2014년부터 선제적인 투자,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 단말기 충전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교 스마트단말 시범 도입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데에 성공했다. 오 대표는 “학교 역시 ‘디지털 뉴딜’ 등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앱코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앱코는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유명 게임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미국 아마존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중국과 일본,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전개할 예정이다.오 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아마존 판매를 시작한 이후 4분기 매출액 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8억으로 4배 넘게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중국 티몰과 일본 라쿠텐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진출 준비를 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부분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앱코의 성장세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매출액은 843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기준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3년간의 매출액 성장률은 41.2%이며, 영업이익 역시 27.1%의 성장률을 보였다. 오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코는 총 250만7000주를 공모하고, 주당 희망 밴드는 2만1400~2만4300원이다.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2020.11.18 I 권효중 기자
개인 공모주 배정 물량 20%→30%…절반 이상 '균등방식'
  • 개인 공모주 배정 물량 20%→30%…절반 이상 '균등방식'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물량을 기존 20%에서 최대 30%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주관사들은 이 중 50% 이상을 ‘균등방식’으로 나눠줘야 해,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반청약자 참여기회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월 27일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공모주 문제를 화두로 꺼낸 지 53일 만이다. 은 위원장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 투자자 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나온 ‘우리사주 청약분에 미달이 발생하면 이 물량은 기관 투자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에게 청약 기회를 준다’는 아이디어도 고스란히 담겼다.금융당국은 20% 이내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됐으나 소화하지 못한 미청약분에 대해 최대 5%까지 기관이 아니라 개인에게 배정토록 했다. 2017년~2019년 우리사주조합의 평균 배정물량은 유가증권시장 11%, 코스닥시장 5% 수준에 불과했다.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10% 우선배정 제도도 조건부로 3년간 연장한다. 하이일드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을 5%로 축소하는 대신 감축물량(5%)을 개인에게 이전하는 식이다. 이로써 최대 10% 물량이 개인에 추가 배정되는 셈이다.금융당국은 청약주식 수(청약증거금)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정해온 관행에도 제동을 걸어 형평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 동등한 배정기회를 부여하는 균등방식을 도입해 청약증거금 기준 ‘비례방식’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청약 접수결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미달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후적 조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균등방식에는 수요미달이, 비례방식엔 초과수요가 발생하면 미달분을 초과분에 이전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복수주관사(인수기관)가 존재하는 IPO 때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청약하는 행위를 제한해 공모주가 머니게임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했다.금융당국은 청약증거금 예치업무를 수행 중인 한국증권금융에 중복청약을 막을 별도 시스템을 구축도록 하고, 증권사가 일반청약자의 청약정보를 시스템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수집·활용 근거를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일반청약자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복수주관사 기업공개의 경우 모두 동일한 균등방식을 적용토록 했다. 정부는 적용 가능한 균등방식의 예시로 일괄청약방식, 분리청약방식, 다중청약방식 등을 제시했다.투자자 보호절차도 한층 강화한다. 증권사는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은 후 청약의 배정물량·배정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청약광고 시에는 복수 배정방식이 적용되며 각 방식에 따른 배정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 투자위험 등의 문구를 포함해야 한다. 증권신고서에도 일반청약자에 대한 복수 배정방식 적용에 따라 투자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청약 배정원칙을 기재토록 했다.개선내용은 오는 12월과 1월, 내년 중에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이달 말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중복청약 금지시스템 구축(증권사, 증권금융) 및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11.18 I 유현욱 기자
사학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기관 선정 공고
  • [마켓인]사학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기관 선정 공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국내주식형 위탁운용기관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학연금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성장형 3개, 사회책임투자형 2개로 총 5개의 정규위탁운용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접수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접수된 거래기관에 대해 정량과 정성평가를 실시해 12월 하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정량평가는 재무안정성과 운용신뢰도, 운용성과 등을 포함하여 평가가 이뤄진다. 정량평가로 진행되는 1차 심사 후 선정 수의 3배수를 2차 심사대상기관으로 현장실사와 정성평가를 진행하게 된다.거래기관 지원자격은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2000억원 이상인 기관 중에서 성장형의 경우 △해당 유형 펀드를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과 운용기간 3년 이상, 최소 1개 이상의 단일펀드 운용에 해당된다. 사회책임투자형의 경우 △해당 유형 펀드를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과 운용기간 1년 이상, 최소 1개 이상의 단일펀드 운용에 해당한다. 세부 공고내역은 사학연금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성장형 운용사를 선정하고 중장기 운영성과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사회책임투자형 운용사 선정을 통해 정부정책을 적극 반영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학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8 I 이광수 기자
버핏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는?
  • [e슬기로운 투자생활]버핏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워런 버핏의 움직임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엔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이더니, 이번엔 미국 제약사 네 곳의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였죠. “(코로나19 이후)세계는 변했다”고 말한 버핏, 그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지난 16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어떤 주식을 새로 사고 팔았는지를 보고했습니다.그런데 이번 분기 버핏이 새로 산 종목의 대부분이 바이오주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버핏은 △브리스톨마이어(2997만주·평균 추정가 60.29달러) △애브비(2126만주·87.59달러) △머크(2240만주·82.95달러) △화이자(371만주·36.70달러)를 이번 분기에 각각 사들였습니다. 이번 분기 신규로 편입한 종목이 6개인데 이 중 4개가 바이오주인 셈입니다.이 바이오주들의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약품 개발에 나선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에 해당하죠. 브리스톨마이어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이 면역체계 조절하는 데에 브리스톨마이어의 약을 쓸 수 있는지 임상실험을 진행했었고요, 애브비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회사입니다. 또 머크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었던 곳이죠. 이 중 화이자는 이미 3상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코로나 관련주에 버핏이 거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겁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앞서 버핏은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바뀌었다고 단언했었습니다. 그런 버핏이 최근 담거나 덜어내는 종목들을 보면 버핏이 생각하는 ‘포스트 코로나’가 어떤 모습인지 엿보입니다. 제약주에 대한 그의 베팅은 코로나19가 인류를 당분간 더 괴롭힐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버핏이 그동안 바이오주에 대해 거의 베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움직임은 특히 두드러지죠.한편 덜어낸 종목들을 보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덜어냈습니다. △웰스파고(1억 1020만주) △JP모건(2124만주) △PNC 파이낸셜 서비스(343만주) △M&T뱅크(162만주)를 매도했죠. 버핏은 금융주를 사랑하기로 유명한데, 금융주야말로 경기 성장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에서 당분간 오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주를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완전히 금융주를 버렸다고 보긴 어려운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은 이번에도 8509만주나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경쟁력이 있는 회사 하나만 갖고 있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한편 버핏은 저번 분기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금광주의 42%나 팔았습니다. 버핏이 한 분기 마다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사람이 아닌 만큼 금광주를 선택한 건 버핏이 아닌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버핏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계속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고 실제 후계자 후보들이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실제 버핏은 공모주투자는 하지 않지만 최근 버크셔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의 공모주 투자에 나서서 눈길을 끈 적이 있는데요, 이 투자 역시 후계자로 지목되는 토드 콤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이밖에 모두의 궁금증을 낳은 거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버핏이 코스트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겁니다. 코스트코는 얼마 전 주당 10달러씩 특별배당을 해줄 여력이 있을 만큼 돈도 잘 벌고 여전히 매력있는 주식이라는 시각이 우세한데 이를 팔아치운 겁니다. 한편 같은 유통기업인 크로거의 주식은 304만주나 늘렸습니다.
2020.11.18 I 이슬기 기자
인천 서구문화재단, 아동·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예술학교’
  • 인천 서구문화재단, 아동·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예술학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서구지역 초·중학교와 아동시설에서 아동·청소년 특화 교육사업인 ‘찾아가는 예술학교’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교육 대상은 서구지역 초등학교 4곳, 중학교 5곳, 아동시설 8곳 등 전체 17곳의 아동·청소년 1060명이다. 재단이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연극, 뮤지컬, 공예, 마술, 애니메이션 등 7개의 장르 융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단체들은 각각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해 학교 등에 제공한다. 교육은 지난 9일 성문지역아동센터부터 시작했다.기존 교육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방식인 동영상 교육으로 전환했다. 학교와 아동시설은 해당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교육재료로 실습할 수 있게 지원한다. 교육은 무료이고 분야별로 2~4차례씩(1차례에 1시간~1시간30분) 이뤄진다.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찾아가는 예술학교는 재단이 3년간 주최한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며 “장르 융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내 교육기관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성, 예술감상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1.18 I 이종일 기자
박정호 SKT 사장 “서울·부산·해외서도 한 팀으로 근무 가능하게”
  • 박정호 SKT 사장 “서울·부산·해외서도 한 팀으로 근무 가능하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T 사장이 어제(17일) 오후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타운홀’에서 일하는 방향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내일 당장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SKT는 17일 오후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워크 애니웨어 -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1시간에 걸쳐 온 · 오프라인 타운홀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사전 참여를 신청한 30여 명의 SK ICT패밀리社 임직원만 배석하고, 다른 직원들은 화상 컨퍼런스 솔루션을 통해 참여했다.박정호 사장은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 근무, 소통 방식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 시도 중 하나로 거점오피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 문화와 새로운 공간 활용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현재 하루 100~200명이 이용하는 거점 오피스SKT는 올해 출퇴근 시간 10~20분 내에 ‘거점 오피스’를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개 지역에 마련했다. ‘거점 오피스’는 재택 근무의 단점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도 줄여 구성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100~200명이 이용하고 있다. SKT는 구성원 거주지 등을 분석해 거점오피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박 사장은 “워크 애니웨어로 부산에서도 서울 본사팀에 소속돼 일할 수 있다”며, “가족과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직원이나 해외서 선발된 인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아도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거점오피스가 탄소배출 줄일 것거점오피스 아이디어가 탄생한 배경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처음에는 통근 버스로 효율적 출퇴근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출퇴근에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면 어떨까로 생각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그는 “워크 애니웨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전체 이동시간이 줄고, 차량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프로젝트 리더에 3년차 직원 선임이날 박정호 사장은 거점오피스 사업을 이끌어 나갈 챔피언(프로젝트 리더)도 소개했다. 1988년 생 윤태하 PL로, 신입 입사 3년차다. 윤 PL은 지난 10월 경영진에게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공모 절차를 거쳐, 사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이번 발탁에는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맡기고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됐다.“수시 타운홀로 아이디어 공개 토론”한편 박정호 사장은 지난 5일 ‘모빌리티 사업’ 주제의 타운홀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구성원소통 자리를 만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구성원에게 경영 정보와 화두를 자주 전달하고, 아이디어를 공개 토론하면서 공간 제약을 뛰어넘자는 취지다.박 사장은 “거점오피스도 지난 6월 비대면 타운홀을 통해 논의한 이후 구체화됐다”며, “앞으로 이메일로 직접 의견을 주고 받거나 수시로 타운홀을 통해 공개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8 I 김현아 기자
삼성물산,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전액 채무상환자금”
  • 삼성물산,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전액 채무상환자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AA+’ 등급의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운 만큼 삼성물산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18일 총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7년 11월 3년과 5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한 것이 마지막으로 회사채 시장 복귀는 3년 만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1700억원과 800억원 규모다.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더라도 증액은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인수단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참여한다.삼성물산의 개별민평금리, AA+등급 민평금리 및 스프레드 동향, 삼성물산의 동일등급(AA+) 최근 회사채 발행 동향, 삼성그룹 계열사 회사채 발행 동향, 최근 채권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보증사채 공모희망금리밴드를 산출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삼성물산은 조달하는 25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제109-2회 상장사채)를 차환하고 SMBC은행으로부터 빌린 일반대출 1500억원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한 증권사 크레딧 담당자는 “회사채 시장이 연말 비수기이나 흥행에 대한 기대는 나쁘지 않다”며 “채무상환 기간이 돌아오자 전액 차환에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한동안 발행을 안 했던 것은 자금 조달 니즈가 없었던 것”이라며 “돈에는 꼬리표가 없으니 실질적으로 어디로 쓰일지는 모른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삼성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서의 위상과 중요성, 보유 지분과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다각화된 사업기반과 주력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가변성 등을 고려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말 보통주 기준으로 계열 내 최대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의 지분 5.0%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생명보험의 지분 19.3%를 통해 삼성전자의 지분 8.8%(특별계정 보유분 포함)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홍석준 한신평 연구원은 “현재 지분구조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포기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그룹 지배체계가 유지되면서 삼성물산이 그룹 지분구조상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홍 연구원은 “다만 보험업법 개정 추진 등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정리 필요성이 증대될 수 있고, 최대주주 일가의 상속 과정에서 그룹 지분구조가 변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경영권 관련 지배구조와 관련 지분 변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11.17 I 박정수 기자
몸값 고공행진 카뱅..대규모 해외투자 또 유치(종합)
  • 몸값 고공행진 카뱅..대규모 해외투자 또 유치(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또 한 번 글로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카카오뱅크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이번 주식 배정 대상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다.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성장세와 혁신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추가 해외 투자를 이끌어 내 자본금을 더욱 탄탄하게 확충하게 된 것이다.앵커에쿼티는 2012년 설립 이후 한국과 중국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M 등에 투자하고 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DB)앞서 카카오뱅크는 미국 사모펀드 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하면서 1064만주를 배정하고 2500억원을 투자 받았다. TPG캐피탈은 지난 12일 2500억원의 주금을 마쳤다. 기존 주주 몫 5000억원에 TPG캐피탈의 2500억원이 더해져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8조5800억원으로 산정됐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TPG캐피탈은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Baidu)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유망 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국내의 경우 앞서 2017년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추가로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증하기로 하면서 총 1조원의 자본금이 늘어나게 된다. 앵커에쿼티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며, 구주주들은 12월29일이다. 이번 유증까지 완료하면 카카오뱅크의 올 12월 말 예상 납입자본은 지난달(10월) 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8256억원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9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지난달 진행한 유증에서 이미 8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장외 주식시장 분위기까지 살피면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총은 더욱 긍정적이다. 이미 장외에서는 카카오뱅크 주식이 평가액보다 높은 10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프리IPO(pre-IPO, 상장 전 지분투자)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모가가 3만원만 넘어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넘기게 된다. 국내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하나금융지주의 기업가치(약 10조원)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IPO 주관 제안서를 이달 중에 접수하고 절차를 거쳐 주관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1.17 I 김범준 기자
에프앤가이드,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에프앤가이드,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금융정보서비스, 인덱스, 펀드평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금융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금융과 IT 융합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데이터를 취급하고 있으며, 기업 대 기업(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증권·자산·운용업계 등 전문가 집단에 국내 증시 정보, 투자지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는 주식과 채권, 해외 데이터 등 20여년간 축적된 금융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원,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4.52%, 79.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5.42%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2.4%로, 14년 연속 흑자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국내 금융정보 사업자 1위로써 국내 금융 시장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B2B 시장에서 축적한 금융정보 빅데이터와 솔루션을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 시장에 적용해 B2B와 B2C를 아우르는 종합금융정보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프앤가이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62만619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200~6500원으로 이에 다른 공모 예정금액은 85억~106억원이다. 오는 12월 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2월 8~9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이다.
2020.11.17 I 권효중 기자
  • 윌스기념병원, “‘온라인 증축 개원식’에 초대합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전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오는 30일 ‘온라인 증축 개원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비대면 온라인으로 증축개원식을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축 개원식은 윌스기념병원 공식 유튜브와 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 될 예정이다. 온라인 증축개원식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면 줌으로, 증축 개원식 현황 중계를 시청하고 싶다면 윌스기념병원 공식 유튜브채널로 접속하면 된다. 증축개원식은 증축된 정문에서 진행되는 커팅식을 시작으로 병원장 인사말, 축복미사, 현장축사와 동영상축사,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및 시상, 병원 홍보영상, 병원 라운딩, 직원UCC공모전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증축 전 연면적 7,300㎡에 지하3층, 지상6층이었던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현재 연면적 14,300㎡, 지하3층, 지상7층으로 면적이 약2배 정도 넓어졌다. 내과센터와 건강증진센터가 확장됐다. 증축 개원식은 유튜브와 줌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시청자들은 방송되고 있는 중축 개원식 화면을 캡쳐해 병원 블로그에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60여명에게 피자세트와 커피 기프트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춘근 병원장은 “비대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증축개원식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내년에는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7 I 이순용 기자
취준생 5명 중 2명, 스펙 강박감 느껴…자가진단 '52점'
  • 취준생 5명 중 2명, 스펙 강박감 느껴…자가진단 '52점'
  • (사진=잡코리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취업준비생 5명 중 2명이 평소 스펙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788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취준생 약 93%는 ‘평소 취업스펙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하고 있었다. 특히 ‘강박감 수준의 심한 조바심을 느낀다’는 응답도 38.7%로 높았으며, 절반을 웃도는 54.1%는 ‘어느 정도의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아직은 그다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5.9%, ‘전혀 조바심이 없다’는 1.3%로 크게 낮게 나타났다.취준생들이 취업스펙에 조바심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를 살펴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스펙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에(54.4%)’ 그리고 ‘하루이틀 사이에 완성되는 게 아니니까, 시간이 부족해서(49.4%)’라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장 취업경쟁이 코앞으로 다가와서(41.5%)’, ‘이렇다 하게 자랑할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져서(24.1%)’, ‘서류전형에서 자꾸 탈락하는 게 스펙 탓인 것만 같아서(18.3%)’가 5위 안에 올랐다. ‘실제 채용은 블라인드채용이 아니라 스펙 순으로 이루어지는 것만 같아서(15.7%)’, ‘부족한 스펙을 커버할만한 한방이 없다고 느껴서(15.6%)’, ‘코로나19로 인해 스펙을 쌓을 기회가 많이 사라져서(14.7%)’,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 같아서(14.2%)’ 등도 취준생들이 취업스펙에 조바심을 느끼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취준생들이 조바심을 느끼는 취업스펙 항목(복수응답) 1위는 ‘인턴 경험 등 직무경력(54.3%)’이었다. 계속해서 토익, 오픽 등 ‘공인 어학점수(40.5%)’, ‘실무 관련 자격증(38.5%)’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또 ‘출신학교·학력(34.2%)’, ‘전공(15.5%)’과 같이 지금 당장 어쩔 수 없는 스펙 항목들에 조바심을 느낀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외국어 회화능력(26.2%)’, ‘주요 공모전 참여·수상 경력(15.45%)’, ‘기타 자격증(12.9%)’,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사회경험(7.9%)’ 등의 답변도 나왔다.또 현재 취업스펙이 모자람 없이 충분하다고 느끼는지를 물은 결과 ‘어떻게 손댈 수 없을 정도’라는 응답은 9.2%로 소수에 불과했다. 43.4%에 이르는 취준생이 ‘많이 떨어지는 스펙’이라며 ‘보충할 것이 많다’고 답했으며 34.3%는 ‘약간 아쉽긴 하지만 더 준비하면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라 답했다. 10.7%의 취준생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해볼만 하다’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자신의 취업스펙에 점수를 매겨보라는 질문에 취준생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52점을 매겼다. 여러 질문에 대한 취준생들의 응답을 그룹으로 묶어 분류해본 결과 응답그룹별로 스펙점수의 편차를 가장 크게 가른 요인은 ‘최종학력’이었다. 최종학력별로 ‘대학원 학력’ 그룹의 취준생들이 자체 평가한 취업스펙 점수는 평균 63점이었던 데 비해 ‘고졸 학력’은 43점으로 20점이나 평균이 낮았다. ‘4년제대졸’은 54점, ‘2·3년제대졸’은 48점이었다.취업을 목표하는 기업유형에 따른 차이도 적지 않았다. 목표기업에 따른 응답군 중 취업스펙 점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은 ‘대기업’으로 평균 59점이었다. 반면 ‘뚜렷한 목표기업이 없다’고 답한 응답군은 44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으며, 대기업 그룹과 15점이나 격차를 보였다.
2020.11.17 I 이재길 기자
캄캄한 호텔롯데…2위로 `수직상승`
  • [31st SRE][Worst]캄캄한 호텔롯데…2위로 `수직상승`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런 충격은 처음이다. 2017년 중국과의 사드 분쟁으로 연간 8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이와 맞먹는 영업손실(79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무려 2629억원에 달한다. ‘AA’ 등급의 호텔·면세 국내 1위(면세는 글로벌 2위) 사업자인 호텔롯데의 코로나19이후 성적표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단기간내 실적악화의 늪을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있다.현재 AA등급에 ‘부정적’ 꼬리표와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을 달고 있는 호텔롯데에 대해 크레딧 전문가들은 ‘AA-’로 등급 하향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CJ CGV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줬다. 시장에서는 호텔롯데의 등급이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하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중인데다 국내외 사업확장과 계열 지분 인수 등으로 재무구조 저하추세가 이어지는 탓이다. 특히 2분기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실적 악화에 따라 전년말(6조5060억원)대비 1조628억원이나 늘어난 7조5688억원에 달하고 있다.코로나19 직격탄 면세·호텔 부문 95% 차지 31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호텔롯데는 유효응답자 206명 가운데 43표(20.9%)를 받아 CJ CGV(64표·31.1%)에 이은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22표(35.5%)를 주면서, CJ CGV(21표·33.9%)를 제치고 호텔롯데를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려놨다. 호텔롯데는 호텔, 면세점, 테마파크, 리조트·골프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면세사업 85%, 호텔사업 10%, 기타부문 5%로 면세와 호텔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당초 신평사들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저하폭 축소를 기대했지만, 2분기에 골이 더 깊어졌다. SRE 자문위원은 “호텔롯데의 경우 면세점 비중이 워낙 높은 데다 정유 등과 함께 회복이 가장 늦은 업종으로 디스카운트가 많이 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이 늘기는 했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기 직전 호텔롯데는 지난해 매출 7조3965억원, 영업이익 318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사드 여파로 -1.3%를 기록한 데서 2018년 1.8%, 2019년 4.3%까지 상승하는 추세였다. 인천공항 T1 면세점 철수(2018년 7월)로 인한 임차료 절감, 관광객 증가, 따이공 구매액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입국객이 2만9000명에 그치며 전년동월대비 98% 급감했고, 출국객 역시 99% 감소한 3만1000명에 불과했다. 출입국객 급감은 호텔롯데의 4월 면세점 매출(9억9000만달러)을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시켰다. 호텔 역시 객실가동률은 전년대비 30~40% 수준에 머물렀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이후 10월까지 국내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수는 77.1% 급감한 9만1266편에 그쳤고, 여객수는 91.5%나 급감한 576만7599명에 그쳤다. 지분 확보에 차입부담 ‘쑥’…1년내 만기도래 사채 ‘8200억’호텔롯데는 지난 2015년 뉴욕 호텔(9000억원), 롯데렌탈 지분인수(2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차입부담이 커진 가운데 2017년 시그니엘호텔 개관, 2018년 1월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개장 등 CAPAX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은 2014년말 1조9000억원에서 2018년말 4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16년까지는 면세사업 호조로 연결기준 매년 4000억원 내외의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을 보였지만, 이같은 투자 및 확장정책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2018년까지 적자상태를 보였다. 지난해 잠시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약 1분기에만 5000억원에 가까운 FCF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사업확장, 지분 인수에 있어 상당부분을 외부조달에 의존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리스부채 제외)은 2016년말 약 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말 4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약 1조7000억원의 리스부채도 계상됐다. 호텔롯데는 이같은 재무구조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제출한 채무증권신고서에서 내년 투자계획을 지난 8월대비 1700억원 가량 늘리는 등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2월(4000억원)과 5월(3000억원) 총 7000억원의 회사채를 공모 발행했고, 사모로 4277억원의 회사채를 찍었다. 기업어음 1조1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447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올 상반기 시장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조2250억원)대비 2배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최근 1년간 시장 조달금액은 3조6727억원에 달한다. 반기보고서 기준 1년이내 만기도래하는 사채는 8200억원을 웃돈다. 다만 2018년 10월 보유중이던 롯데케미칼 지분을 1조1000억원에 롯데지주에 매각하고, 2019년 10월 롯데손해보험 지분 매각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강서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실적 저하 전망, 해외 호텔 및 면세점 출점 계획 등을 감안시 단기간내 차입금 상환을 통한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 추이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A- 하락 초읽기…연내 액션 나설 지 ‘관심’현재 NICE신용평가는 호텔롯데를 AA등급에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려둔 상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호텔롯데(AA)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붙였다. NICE신평은 지난 5월 정기평가에서 “호텔, 면세점업에 대한 전망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사태가 약 6개월간 지속된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가정에 근거한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통상 등급감시대상은 6개월이내 변동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연내 등급이 하향될 지 관심이 쏠린다.이와 관련 SRE 자문위원은 “사실 호텔, 면세 등은 연내 등급을 하향하고 가는 게 맞지만 신평사들이 연말 확정된 숫자를 확인하고 내년 초 액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코로나19가 단기간내 끝나는 문제가 아닌 만큼 보다 적극적인 등급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호텔롯데는 이미 등급이 떨어진 것을 반영한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며 “실제 등급이 떨어지더라도 회사채 보유자 등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코로나19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를 목표로 IPO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RE 자문위원은 “실적은 안 좋은데 계열사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와서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IPO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텔롯데가 그동안 롯데그룹의 지주사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지주로 분리되면서 옥상옥 구조가 되는 만큼 일부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현재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19.1%)와 일본 롯데그룹(광윤사, 패미리, L투자회사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IPO가 추진되더라도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지배구조 변경의 성격이 커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7 I 김재은 기자
하나기술, 청약경쟁률 1802대 1…25일 코스닥 상장
  • [마켓인]하나기술, 청약경쟁률 1802대 1…25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차전지 양산 장비 전문 기업 하나기술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2.1대 1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3일과 16일 양일간 실시된 공모청약 진행 결과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16만주에 대해 총 2억 8834만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증거금은 총 5조 459억원을 기록했다.하나기술은 지난 9일~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393.9대 1의 경쟁률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가격(3만1000~3만5000원) 중 상단 금액인 3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오태봉 하나기술 대표는 “하나기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고성장 및 부양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점, 신규 장비 및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되며, 유럽에서 2차전지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인 업체들로부터 동사의 전(全) 공정 설비 턴키 제작 능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한편, 하나기술은 납입 기일인 오는 18일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0.11.17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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